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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방일 전 요미우리와 인터뷰… 위안부 등 문제에 "국가간 약속 뒤집기 바람직 않아"

한일 정상회의를 위해 방일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이 위안부 합의 및 강제징용 해법은 국가 간 약속이라며,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피해자·한국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어야 했고, 해당 합의가 국민적 동의를 충분히 받지 못했음을 짚었다. 이 대통령은 21일 공개된 일본 요미우리신문(讀賣新聞)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위안부 합의 및 강제징용 해법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요미우리신문 오이카와 쇼이치(老川祥一) 회장과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이 6월 취임 이후 국내 언론을 포함해 대면 단독 인터뷰를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에 대해 "한국 국민으로서 전 정권과 합의는 매우 수용하기 어려운 것이지만, 국가로서 약속이기 때문에 뒤집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과거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와 윤석열 정부에서 이뤄진 위안부 문제 합의 및 강제징용 해법에 반대해 왔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정책의 일관성과 국가의 대외 신뢰를 고려하는 동시에 국민과 피해자, 유가족 입장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두 가지 책임을 동시에 지고 있다"며 "국가 간 관계에서 신뢰와 정책의 일관성은 매우 중요한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원칙을 지켜나가는 동시에 피해자분들과 우리 국민의 더 큰 공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지속적인 동력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2015년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합의에 대해 "양국 정부 간 공식 합의라는 역대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해당 합의가 국민적 동의를 충분히 받지 못했고, 피해자분들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부분은 명확한 한계"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집권하면 정책의 연속성이 깨질 것이라는 일본의 우려에 '그렇지 않다'고 재차 설명한 것이다. 다만 위안부·강제징용 문제 해법은 국민적으로 큰 비판을 받은 것은 일본 측이 인지해야 한다는 의도로 이같이 발언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과거 합의의 외교적 의미를 비롯해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라는 기본 정신을 함께 존중하는 동시에, 피해자의 온전한 명예 회복을 위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며 "사과는 상대의 다친 마음이 치유될 때까지 진심으로 하는 게 옳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는 공통의 문제를 풀어가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해원(解寃)'이라는 말처럼 원한 같은 것을 푸는 과정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 대해 "대립의 측면과 협력의 측면, 공존하면서 용인하는 측면이 동시에 존재한다"며 "서로 유익한 바를 최대한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규정했다. 이어 "한편으로 한국과 일본의 가장 큰 문제인 과거사 문제도 중요하다. 사실을 정확하게 직시하고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다만 너무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 현실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고, 서로에게 도움되는 일은 최대한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3일 예정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선 "어떤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지 논의할 것"이라며 경제, 안보, 인적 교류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신뢰를 쌓기 위한 '셔틀 외교' 유용성도 강조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8-21 16:54:3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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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기업, 데이터 유출 비용 줄었다...AI 자동화·랜섬웨어 인식 변화 영향

전 세계 기업들의 데이터 유출 비용이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AI(인공지능)와 위협 탐지 자동화 기술의 발전, 그리고 기업의 랜섬웨어 대응 인식 제고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IBM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 데이터 유출 비용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IBM이 포네몬 인스티튜트와 작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 세계 600개 조직을 조사한 결과 글로벌 기업들의 평균 데이터 유출 비용은 444만달러(약 62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5년 만의 첫 감소다. 보고서는 보안 자동화 시스템의 확산이 비용 절감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소프트웨어 기획부터 설계, 구현, 테스트, 운영 전 과정에 보안 전략을 녹여내는 데브섹옵스(개발·보안·운영 통합),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실시간 탐지하는 보안 애널리틱스, 과거 공격 패턴을 학습해 새로운 위협을 즉각 감지하는 머신러닝 기반 위협 인사이트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보안·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기업의 평균 데이터 유출 비용은 362만달러(51억원)로, 이를 활용하지 않은 기업(552만달러·77억원)보다 적었다. 탐지 및 대응 기간도 평균 80일 단축됐다. 다만 위험 요인은 여전하다. 특히 회사의 허가 없이 무분별하게 쓰는 '섀도 AI'가 사이버 보안의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다. 섀도 AI는 직원들이 IT나 보안부서의 승인 없이 사용하는 AI를 의미한다. 조사 대상 기업 5곳 중 1곳은 섀도 AI로 인해 데이터 유출을 경험했다. 또 섀도 AI를 자주 사용하는 조직은 이를 쓰지 않거나 적게 활용하는 곳보다 데이터 유출 비용이 평균 67만달러(9억원) 더 많았다. 섀도 AI 관련 보안 사고의 경우 개인 식별 정보(65%)와 지적 재산(40%) 유출 비율이 일반적인 보안 사고 대비 각각 12%포인트, 7%포인트 높았다. 직원들의 섀도 AI 사용에 대한 기업 차원의 대응 방안을 묻는 말에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지은 전무는 "해법은 AI 거버넌스(관리 체제)"라며 "IBM은 승인 절차와 모니터링을 통해 직원들이 자유롭지만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제공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해커 조직에 대한 기업들의 저항은 한층 더 거세졌다. 랜섬웨어 피해를 단순히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확산된 것이다.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랜섬웨어 공격에 협상하지 않은 조직 비율은 63%로 전년(59%) 대비 4%포인트 늘었다. 이 전무는 "랜섬웨어 공격시 몸값을 지불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정말 암호화를 풀어서 데이터가 완벽하게 돌아올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졌고, 돈을 내면 또 다른 해커의 공격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인식이 생기며 기업들이 어떻게든 저항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AI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보안 투자는 줄어드는 추세다. 유출 사고 이후 보안에 투자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2024년 63%에서 올해 49%로 14%포인트 급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08-21 16:49: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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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방송3법 중 마지막 'EBS법 상정'… 野 무제한 토론 시작

방송3법 중 마지막 법안인 '한국교육방송공사법(EBS법)' 개정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면서 국민의힘 주도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시작됐다. 방송 3법 중 방송법과 방송문화진흥회법(방문진법)은 앞서 7월 임시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됐다. 방문진법이 22일 처리되면, 노란봉투법과 상법개정안에 대한 본회의 상정, 필리버스터, 표결이 25일까지 반복될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고 방문진법 개정안을 재석 171인 중 찬성 169인, 반대 1인, 기권 1인으로 가결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장에서 퇴장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본회의에서 임시회 회기가 종료됨에 따라 이 안건에 대한 무제한 토론이 종결됐으므로 바로 의결에 들어가도록 하겠다"며 표결을 실시했다. 방문진법은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를 9명에서 13명으로 늘리고 국회 교섭단체와 관련 기관의 추천으로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해당 법안은 지난 5일 본회의에 상정됐지만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와 함께 7월 임시국회 회기가 종료되면서 처리되지 못했다. 우 의장은 본회의에서 방송3법 중 마지막 법안인 EBS법을 상정했고, 국민의힘은 즉시 필리버스터로 대응했다. EBS법은 EBS 이사 수를 9명에서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권한을 국회(5명)·시청자위(2명)·임직원(1명)·학회(1명)·교육단체(2명)·교육감협의체(1명)·교육부 장관(1명) 등에 부여한 것을 골자로 한다. 이와 관련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토론 첫 주자로 나서 "이 법안은 그대로 시행되면 상당히 큰 위헌의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현재 공영방송 내부에서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공영방송을 좌우하는데도 거기서 고(故) 오요안나 사건과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민노총 언론에 편성·경영·지배를 맡길 경우 이게 장차 정부·여당에게 어떤 부메랑으로 돌아올지를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최 의원의 발언 시작 직후 본회의장으로 복귀했다.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가 시작되자 민주당 의원들은 바로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전 10시43분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안을 제출했다. 이 경우 필리버스터 시작 24시간이 지나면 종결 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할 수 있다. 범여권이 재적 5분의3(180석)을 차지하고 있기에 22일 오전 중 토론을 강제 종료할 수 있다. 이러면 EBS법은 토론 강제 종료 후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이 추진하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2차 상법개정안은 각각 23일과 2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법안마다 무제한 토론을 신청할 예정이어서 2차 상법 개정안 표결은 25일에 마무리된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열리는 날인 22일에는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8-21 16:46:2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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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SNS식 대변신 예고…‘국민 메신저’ 본질 훼손 논란

카카오톡이 SNS형 UI·UX 변화를 예고하면서 업계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도입한 숏폼 콘텐츠 기능 '펑'이 1020세대 일부만 관심을 보이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대대적인 개편이 오히려 이용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9월 카카오톡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초기 화면을 전면 개편하고, 친구 탭을 인스타그램처럼 이미지 중심 나열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2010년 서비스 시작 이후 유지해온 주소록 기반의 가나다순 배열 체계를 14년 만에 바꾸는 것이다. 카카오는 "피드형 전환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향후에도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변화는 카카오톡 이용 시간이 꾸준히 줄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2021년 5월 822.68분에서 지난해 5월 731.85분으로 감소했다. 카카오톡 내 광고와 '톡비즈(광고 메시지 전송)'가 플랫폼 매출의 핵심인 만큼, 체류시간 감소는 곧 매출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카카오는 다음 달 연례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 KAKAO)'에서 구체적인 개편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트래픽 성장이 자연스럽게 수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하반기에는 카카오톡과 연결된 다양한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전 국민 AI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내부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는 점이다. 광고 매출 확대를 위해 체류시간 증대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공감하지만, 카카오톡 본질인 '채팅 서비스'가 SNS화로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로 카카오는 지난해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유사한 숏폼 서비스 '펑'을 도입했으나, 체류시간 확대 효과는 미미했다. 주요 이용자는 20대 이하에 국한됐고, 카카오톡의 주력 사용자층인 30대 이상에게는 외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티브로 삼은 인스타그램의 체류시간 증가도 피드를 통한 게 아니란 점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숏폼 콘텐츠 서비스인 '릴스'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인 2020년 1인당 일평균 약 15분에 불과했으나, 올 상반기 50.58분으로 크게 늘었다. 결과적으로 인스타그램의 SNS 또는 커뮤니티로써의 정체성이 체류시간 증대에는 결정적 역할을 하진 못했다는 평가다. IT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은 이미 국민 메신저라는 확고한 지위를 가진 만큼 이용자 충성도가 높은 서비스"라면서도 "다만 핵심 기능인 채팅 경험이 훼손되면 반발이 클 수밖에 없다. 단순히 '인스타그램 따라하기'가 아니라, 카카오톡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자 반응도 엇갈린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굳이 불편하게 바꿀 필요가 있나", "친구 찾는 게 더 번거로워질 것 같다"는 부정적 의견이 다수다. 전문가들은 카카오의 시도가 성과를 내려면 단순한 모방을 넘어선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 UX 전문가는 "메신저는 기본적으로 빠른 접근성과 단순한 구조가 강점인데, 이를 해치면 충성 이용자층 이탈을 부를 수 있다"며 "체류시간을 늘리려면 SNS 흉내보다 메신저 본질을 강화하면서도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접근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21 16:01:3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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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BTS 공연실황 4편 단독 상영

메가박스가 9월 23일부터 10월 21일까지 약 한 달간 방탄소년단의 공연 실황을 상영하는 'BTS MOVIE WEEKS(무비 위크)' 이벤트를 국내 극장 단독으로 진행한다. 방탄소년단의 'BTS 무비 위크'는 65개 이상 국가, 지역의 2000여 극장에서 공연 실황을 상영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메가박스는 'BTS 무비 위크'에서 4편의 공연 실황을 상영한다. 처음으로 KSPO DOME에 입성한 'BTS 2016 Live 화양연화(花樣年華) On Stage : Epilogue', 글로벌 아티스트로의 도약을 보여준 'BTS 2017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 THE FINAL'이 포함됐다. 또한 한국 가수 최초로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 'BTS 2019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LONDON'도 상영한다. 데뷔 8주년 기념 온라인 팬미팅 'BTS 2021 MUSTER SOWOOZOO'도 상영작에 이름을 올렸다. 'BTS 무비 위크' 상영작은 생생한 몰입감을 위해 4K 초고화질과 5.1 입체 음향으로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상영된다. 현장감을 극대화한 영상과 음향을 통해 관객들은 마치 공연장에 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BTS 무비 위크'는 메가박스 전국 100여 개 지점에서 상영한다. 첫날 23일 코엑스점에는 네 편의 공연 실황을 볼 수 있는 특별 상영회가 마련된다. 그 외 1주 차에는 2016년과 2017년 콘서트, 2주 차에는 2019년과 2021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3~4주 차에는 4편 모두 상영한다. 메가박스는 'BTS 무비 위크' 관람객 대상으로 다양한 특전을 증정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큰 스크린과 극장 사운드로 방탄소년단의 성장과 뜻깊은 순간들이 담긴 공연 실황을 감상하며 각 공연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8-21 15:50:23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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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만난 李 대통령 "차세대 원전 건설 관심 많다"… 백신개발 기여 높이 평가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만나 "한국 정부도 차세대 원전 건설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가 첨단산업 전력 수요 증가에 대한 효과적 해법이라는 게이츠 이사장의 발언에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소형원자로를 개발하는 국내 기업이 많고 세계 시장에서의 화력이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게이츠 이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저도 매일 쓰는 윈도를 개발해서 모든 세상 사람들이 창문을 통해서 세상을 볼 수 있게 됐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창문(윈도)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게이츠 이사장께서) 이제는 백신 개발이나 또는 친환경 발전 시설 개발로 인류를 위한 새로운 공공재 개발에 나서셨는데, 참 존경스럽다"며 "지구와 지구인 전체를 위한 그런 공공적 활동에 대해서 경의를 표하고, 대한민국 정부도 함께할 방법을 최대한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게이츠 이사장은 "행정부 초기에 대통령을 만나 뵙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대통령의 기본적인 배경에 대해 굉장히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전 세계가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지정학적인 변화도 있었고, AI와 같은 기술적인 변화도 있었다. 따라서 지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현재의 전략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한국이 이러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큰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말씀하신 것처럼 저의 첫 번째 커리어는 굉장히 흥미로운 그리고 많은 영향을 주는 일이었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게 되었고, 그 결과 제가 많은 자원을 얻을 수가 있었다. 그로 인해서 저희 두 번째 커리어인 이 재단으로 이어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게이츠 재단의 배경을 설명하며 "저는 제가 가진 모든 재산 그리고 저희 재단이 가진 모든 기금을 앞으로 20년 안에 모두 사용하겠다는 그런 약속을 했다. 그래서 저희가 2000억달러 정도 되는 자산을 앞으로 20년 안에 사용하게 될 것이고, 주로 전 세계 보건 분야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이 보건 분야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SD바이오, SK, LG, 유바이오로직스 등 기업의 제품이 혁신적이고, 코로나 백신이나 진단 기기 등이 좋은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백신 기금인 가비(GAVI)가 아이들을 위한 백신을 구입했고, 글로벌 펀드가 HIV, 말라리아 그리고 결핵 등 질명에 대해 많은 기여를 통해 아동의 사망률을 줄일 수 있었다"며 "(여기엔) 다자 기구들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거의 유일하게 세계 복지 수여국에서 공여국으로 변모한 한국이 글로벌 보건 개선에 지속 기여해줄 것을 희망한다"며 "AI(인공지능) 기술 등장과 함께 발전과 진보도 있었지만, 의료 서비스 분야의 비용 상승이나 저소득 국가에서의 차별이 우려돼 다국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소개했다. 다가오는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한 덕담도 있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게이츠 이사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잘 나눠라"는 취지로 말하자, 이 대통령은 "어려운 일이겠지만 슬기롭게 잘 대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8-21 15:25:07 서예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여름철 수상레저 안전사고 예방 당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해양과 내수면에서 즐기는 수상레저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와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공단은 상해사고로 인한 진료에 대해 요양급여를 제공하지만, 그 사고에 대한 가해자 책임이 확인된 경우에는 해당 가해자에게 그 비용을 청구(구상)하고 있다. 특히, 수상레저 활동 중 다친 경우, 위험한 행동으로 사고를 유발한 자나 관리·감독 의무가 있는 레저업체 등 사고책임자에게 구상금 청구가 이뤄진다. 다만, 과실 비율에 따라 법적 책임 범위가 달라질 수 있어 소송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최근 한 구상금 소송에서, 피해자 A씨는 서핑 강습 중 보드에서 넘어지면서, 다른 수강생 B씨가 A씨 쪽으로 밀어낸 보드에 얼굴을 부딪혀 부상을 입었다. 법원은 서핑 강습을 담당하며 안전사고 예방의무를 소홀히 한 강습업체 대표와, 안전거리를 지키지 않고 A씨 방향으로 진행한 수강생 B씨 모두에게 공동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피해자 A씨 역시 서핑 강습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그 위험을 인지하고 자신의 안전을 확보했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피고들의 책임을 80%로 제한했다. 공단 관계자는 "여름철 수상레저는 즐거움과 동시에 위험을 동반하므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민 모두가 안전수칙을 준수해 자신의 안전은 물론 타인의 피해도 예방하며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8-21 15:17:3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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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코딩 몰라도 됩니다

이미준 지음/탈잉 '코딩 몰라도 됩니다'는 사학과 출신인 저자가 10년 넘게 전자상거래 기업에서 서비스 기획자이자 프로덕트 오너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문과생을 위한 이커머스 중심 IT 기업 입문서'를 표방하나, 전자상거래의 흐름을 한눈에 짚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취업 준비생이 아닌 일반 독자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쿠팡, 배달의민족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플랫폼 서비스의 생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IT 기업 취업을 고민하는 문과 대학생들에게 어떤 회사에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커머스'를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전자상거래는 온라인 비즈니스에서 가장 널리 선택되는 모델일 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 도메인(산업)으로 확장하기 유리한 구조를 갖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커머스는 온라인 결제를 기반으로 재화나 서비스를 거래하는 모든 사업 형태를 뜻한다. 흔히 G마켓이나 11번가 같은 오픈마켓을 떠올리기 쉽지만, 쿠팡부터, 배달의민족, 네이버웹툰까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앱 대부분이 이커머스 서비스에 속한다. 책은 "사람들이 앱으로 접근하는 온라인 비즈니스의 8할은 '무엇을 제공하는가'만 다른 이커머스인 경우가 많다"며 "전통 기업들도 온라인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직접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와 앱을 만드는 중이며, 그중 대다수가 이커머스에 해당한다"고 설명한다. 최근 급성장한 온라인 기업들은 본래 전문 분야를 넘어 ▲게임 ▲금융 ▲광고 ▲솔루션·유틸리티 ▲커뮤니티·SNS ▲검색·콘텐츠·메신저 ▲이커머스 등 다양한 도메인을 아우르며 몸집을 불려 나가고 있다. 검색 엔진과 이메일에서 출발해 카페·블로그·웹툰·영상 등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한 네이버가 대표적 사례다. 저자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미 다양한 콘텐츠 산업을 이커머스로 전환했기 때문에 단단한 이익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모든 산업은 결국 '결제'를 포함하는 서비스로 수렴하고, 최종적으로 이커머스 도메인에서 만나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272쪽. 1만70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08-21 13:39:5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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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위약금·KT 사전예약 취소 분쟁, 통신분쟁조정위 “양사 책임”

통신분쟁조정위원회가 SK텔레콤 침해사고 관련 위약금 분쟁과 KT '갤럭시S25' 사전예약 취소 분쟁에서 두 회사의 책임을 각각 인정했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의 경우, 해킹 사고 이후 이동통신 위약금은 면제했지만 유선 서비스와 결합된 상품은 면제 대상에서 제외돼 분쟁이 발생했다. 위원회는 결합상품 해지에 따른 위약금의 절반을 SK텔레콤이 보상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통신 안전을 보장할 계약 의무를 위반했고, 결합상품 해지가 불가피한 결과였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 해지 기한을 7월 14일로 제한한 조치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올해 안에 해지하면 위약금을 전액 면제하도록 했다. KT는 갤럭시S25 사전예약 이벤트에서 '선착순 1000명 한정' 조건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채 예약을 취소해 다수의 고객 불만을 샀다. 위원회는 KT가 약속한 상품권을 그대로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휴대폰 수급 문제나 불가피한 사정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전예약 취소는 영업 비용 증가를 회피하려는 조치였다고 판단했다. 기존에 KT가 지급한 보상도 신청인과 합의된 손해배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두 사건 모두 피해자가 다수이고 합의 가능성이 낮아 직권으로 조정을 결정했다며, 통신사들이 이번 결정을 수용해 이용자 권익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21 13:38:25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