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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키스신 역사, 최다 멤버는?…태양·민효린 '새벽한시'vs 탑·이효리 퍼포먼스

그룹 빅뱅의 멤버 태양과 배우 민효린의 키스신이 화제다. 태양의 신곡 '새벽 한시' 뮤직비디오가 10일 오전 1시에 공개됐다. 뮤직비디오에서 태양은 배우 민효린과 진한 키스를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민효린은 태양의 옛 연인으로 등장한다. 태양은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며 어두운 새벽 거리를 방황하고 영상은 쓸쓸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담고 있다. 태양과 민효린의 베드신이 화제에 오르자 그룹 빅뱅 멤버들의 과거 키스 장면도 함께 주목 받고 있다. 멤버들 중 태양과 탑이 가장 많이 키스신을 찍었고 지드래곤은 한 건의 키스신도 연출하지 않았다. 태양은 솔로곡 '마이걸'(2006)과 '웨딩드레스'(2009) 뮤직비디오에서 상대 배우와 입을 맞췄다. '아이 니드 어 걸'(2010) 활동 때는 무대에서 뽀뽀 퍼포먼스를 했다. 탑은 KBS2 드라마 '아이리스'(2009)에서 주안과 진하게 입을 맞췄다. 올 추석 개봉을 앞둔 영화 '타짜2'에선 베드신도 있어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특히 이효리와의 키스 퍼포먼스는 강렬했다. '2008 엠넷 KM 뮤직 페스티벌'에서 빅뱅은 이효리와 합동 무대를 했다. 이 과정에서 탑은 이효리의 이마와 입술에 입을 맞춰 현장과 안방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베드신에 도전한 멤버도 있다. 대성은 빅뱅 미니 4집 앨범 타이틀곡 '투나잇'(2011)에서 생애 첫 베드신에 도전해 멤버들과 팬들을 놀라게 했다. 막내 승리는 2008년 첫 솔로곡 '스트롱베이비'에서 파격적인 베드신을 연출하며 남성미를 발산했다. 한편 빅뱅은 올 하반기 앨범 발매를 목표로 컴백을 준비중이다. 탑은 자신의 첫 번째 영상집 '프롬탑' 전시회에서 "빅뱅 앨범은 하반기로 생각중이다"며 "정확하진 않지만 열심히 작업할 것이다"고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14-06-11 09:22:19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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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의 IT도 인문학이다] 술집에서 버림받는 스마트폰

며칠 전 호프집에서 재미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테이블 중앙에 무언가가 잔뜩 쌓여 있는데 그 높이가 20cm는 되는 듯 했다. 정체 불명의 그 물건은 그저 새로 나온 안주를 담은 케이스이거나 요즘 유행하는 목에 거는 카드 지갑인 줄 알았다.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7~8명이 테이블을 둘러싼 채 앉아서 시합을 하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돼 더욱 호기심을 끌었다. '무슨 내기를 하는 걸까?'하고 유심히 살펴보는 와중에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그들은 그 자리에서 서로의 말과 표정에 집중했고 웃음과 박수 소리를 자주 들려줬다. 스마트폰을 손에 쥔 채 카톡을 확인하거나 걸려온 전화를 받느라 옆에 앉은 사람이 건넨 대화조차 함께 호흡할 수 없는 다수의 애주가와는 큰 차이가 있었다. 1시간 쯤 지나자 큰 함성과 함께 "술값 당첨!"이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알고 보니 테이블 위로 우뚝 솟은 물건은 그들의 스마트폰을 차곡차곡 쌓은 것이었고 스마트폰을 가장 먼저 만지는 사람이 술값을 내는 내기였다. 서로 원해서 모인 자리인 만큼 스마트폰의 방해를 받지 않고 즐겁게 술을 마시고 대화도 하고 하소연도 하자는 취지였던 셈이다. 술값을 내게 된 사람은 연거푸 전화가 오자 회사에서 급하게 지시할 것이 있는 줄 알고 받았으나 '내 우산 어디에 뒀냐'는 언니의 다그침이 있었을 뿐이다. 그들이 즐긴 게임을 보면서 술집에서만이라도 문명의 이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현대인의 몸부림을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특정한 장소나 상황이 아니라면 스마트폰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의 처지가 딱하게 느껴진 것도 사실이었다. 피할 수 없는 상황을 그나마 오래 견디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이 게임은 간지럼이나 숨을 오래 참는 것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간지럼을 타지 않고 숨을 쉬지 않고 사는 사람이 없듯이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사람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에 탄생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현대인의 으뜸가는 필수품이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이 필수품을 필수적으로 써야 하는 시간과 빈도를 줄이는 노력을 할 수는 있다. 스마트폰과 뇌종양 발병 위험을 다룬 최근 기사를 보면 스마트폰으로 향하는 우리의 손에 조금이나마 경고를 줄 수 있지 않을까. 프랑스 보르도 대학 이자벨 발디 교수는 '스마트폰 사용과 뇌종양 발생의 상관관계'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총 1192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평생 일정 누적시간 이상 휴대전화 통화에 귀가 노출될 경우 뇌종양이 발생할 위험성이 크게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직접 귀에 대고 896시간 이상 통화할 경우 뇌종양 발병 위험성이 2~3배 증가한다고 주장했다. 하루로 나눠 비교해보면 최소 5년동안 매일 30분씩 통화할 경우 뇌종양 발병 가능성이 모두 커진다는 설명이다. 호프집의 20대들은 즐겁게 떠들며 술 마시면 몹쓸병에 걸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지 않았을까?

2014-06-11 09:12:46 박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