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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황우석 사건?…만능세포 연구팀장 논문 표절 의혹

치매와 암 등 치명적인 질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일본의 신 만능세포 연구를 둘러싸고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다. 논문의 공동 저자가 직접 논문 철회를 요청한데 이어 연구팀장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의혹까지 제기돼 '제2의 황우석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일명 '만능세포'로 불리는 '자극야기 다능성 획득(STAP) 세포' 개발을 주도한 이화학연구소 발생·재생과학 종합연구센터 오보카타 하루코(30·여) 연구주임의 박사 논문이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고 12일 보도했다. 오보카타 주임이 박사학위 취득을 위해 일본 와세다 대학에 제출한 108쪽 분량의 논문에서 간세포 연구의 의의와 배경을 설명하는 26쪽 가운데 무려 20쪽 가량이 '간세포의 기초'라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웹 사이트의 내용과 거의 같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 부분에는 인용했음을 나타내는 표시가 없어 인터넷에 있는 문장을 컴퓨터의 '복사해 붙이기' 기능으로 끌어 썼을 가능성도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아베 내각이 성장전략의 하나로 지목한 STAP 세포 연구가 뿌리부터 흔들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올해 1월 약산성 용액에 담그기만 하면 신체의 여러 조직이 되는 만능세포인 STAP 세포를 만드는 쥐 실험에 성공했다는 이화학연구소 연구진의 논문을 개제했던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도 논문에 자연스럽지 못한 사진 자료가 실렸다는 의혹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에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한 와카야마 데루히코 야마나시 대학 교수는 STAP 세포 연구를 신뢰할 수 없다며 논문 취소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로 일본 언론으로부터 노벨상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등 단숨에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오보카타는 '제2의 황우석 사태'의 주인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2014-03-12 09:22:51 이국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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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의 IT도 인문학이다]300제국의 부활과 타임머신

[박성훈의 IT도 인문학이다] 300:제국의 부활과 타임머신 2007년 사실적인 액션과 영상으로 남성들을 감동시켰던 영화 '300'의 후속작 '제국의 부활'이 최근 개봉했다. 워낙 재미있는 영화의 후속작이기도 하지만 이 영화에 투입된 최신 오디오 시스템이 더욱 흠미를 자극했다. 이름하여 '돌비 애트모스'. 쉽게 말하면 관객이 극장에서 영화를 보지만 실제 촬영 현장에 있는 듯한 사운드를 만들어 주는 일종의 소프트웨어다. 돌비 애트모스 솔루션이 장착된 영화를 전용 극장에서 볼 경우 어느 좌석에 앉더라도 동일한 퀄리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3D 영화가 입체적인 비주얼을 선사하듯 이 솔루션이 담긴 영화는 입체적인 느낌의 소리를 전달한다. 극중 장면을 예로 들어본다. 이 영화는 그리스 연합군과 페르시아가 BC480년에 벌인 살라미스 해전과 이 전투 직전에 치른 아르테미시움 해전이 배경이다. 이 때만 해도 선박은 나무로 만들어졌고 배의 머리쪽에 청동을 입히는 정도가 최신 군함이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오히려 영화의 사운드를 살리는 요소가 됐다. 먼저 목선은 측면에서 중간 부분을 들이받으면 곧바로 가라앉기 때문에 영화에서도 이런 전술이 자주 나온다. 이때 나무 부서지는 소리, 군인들이 물 속에서 허우적 대는 소리, 거대한 파도가 일렁이는 소리가 사실적으로 전해진다. 배 아랫부분에서 노예들이 촘촘하게 앉아서 노를 젓는 소리도 여과없이 들린다. 무엇보다 에바 그린(아르테미시아)이 지휘하는 아르테미시움 해전에서의 화공전이 압권이다. 제갈량이 적벽대전에서 바람을 이용해 화공을 구사하는 고차원의 스킬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스 군함에 불이 붙고 페르시아 선봉대의 거대 함선이 폭발할 때 생긴 굉음은 나의 오장육부를 투과했음이 분명하렸다?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갈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났다. '첨단 IT 오디오 기술 덕에 역사책에서만 봤던 살라미스 해전을 경험한 것은 아닐까.' 시각과 음향이 완벽에 가깝게 현실을 닮을 수 있다면 이미 그 자체가 타임머신이 아닐까. '백투더퓨처'와 같은 영화를 보면 타임머신 조작 실수로 원치 않았던 시기와 장소로 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현대판 타임머신은 적어도 그런 위험은 없지 않나.

2014-03-12 09:12:47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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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전국환, 시청자 압도한 연철의 최후 어떻길래 …시청률 30% 눈 앞

배우 전국환이 악역 연기로 시청자를 압도했다. MBC 월화극 '기황후'에서 연철로 출연한 전국환은 지난 11일 타환(지창욱)에 의해 처형당하며 최후를 맞았다. '기황후'의 핵심적인 악역인 연철은 그동안 등장인물들 사이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극을 이끌어왔다. 이날 연철은 타환이 백안(김영호)과 손잡고 정변을 일으킨 사실을 알고 황제를 죽이려 했으나 왕유(주진모)의 배신으로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뒤늦게 도주하려던 연철은 왕유의 배신에 절망하며 "날 도주시켜주면 모든 걸 주겠다"고 설득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결국 연철은 처형 당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기승냥을 향한 저주의 말들을 퍼부으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국환은 1970년대부터 극단 중앙, 신협 등을 통해 숱한 연극 무대에서 활약해왔다. 영화 '달콤한 인생' '굿모닝 프레지던트' '악마를 보았다', 드라마 '빛과 그림자', '더킹 투하츠' '드라마의 제왕' 등 수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연기력을 선보여왔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시청률 30%를 앞두고 있는 '기황후'는 연철의 하차로 기승냥과 타환·왕유 등을 둘러싼 인물간의 관계와 극 전개에 커다란 변환점을 맞게 됐다.

2014-03-12 09:12:18 전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