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이슈진단]최고가 경신 랠리 네이버 호사다마?

네이버는 인터넷·IT업계에서 항상 이슈를 몰고 다닌다. 그런데 최근 증권시장에서도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연일 사상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는 까닭이다. 랠리를 시작한 24일 네이버 주가는 60만원대였지만 28일 81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처음으로 80만원대에 진입했다. 고가의 주식이 일주일 동안 하루에 3~4%씩 오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네이버는 시총 5위 포스코를 제쳤고 4위인 SK하이닉스를 거의 따라잡았다. 네이버 주가가 단기 급등하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 재일교포 손정의 회사로 잘 알려진 소프트뱅크 덕이다. 이 회사가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지분 매입을 추진한다고 소문이 나면서 투자자들이 앞다퉈 네이버 주식 매입에 나섰다. 소프트뱅크는 일본의 메이저 이동통신기업이자 미국의 3위 이통사 스프린트를 지난해 인수한 글로벌 IT기업이다. 현재 미국 4위 이통사인 T모바일도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 즉 잘나가는 글로벌 IT기업이 '라인'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이버의 가치도 덩달아 올라간 셈이다. 라인은 지난해 3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데 이어 올해 5억명 돌파를 점치고 있다. 미국의 왓츠앱, 중국의 위챗과 함께 어느덧 세계 3대 모바일메신저 브랜드로 성장했다. 카카오톡에서 확인했듯이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의 시장성과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소프트뱅크가 라인을 인수할 수 있다는 루머는 중요하지 않다. 소프트뱅크가 탐 낼 만큼 라인의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게 검증됐다는 점이 중요하다.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이 좋은 시절에 '회원정보 대량유출' 의혹이 제기됐다. 해커가 네이버의 보안망을 뚫어 개인정보를 중국 등지로 빼내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해킹이 아닌 아이디 도용 사건이라고 일축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주가가 단기에 급등하면서 일이 손에 잡히는 않는 직원들도 적지 않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네이버에는 자사주를 가지고 있는 직원 비중이 일반 기업에 비해 큰 편이다.

2014-03-02 13:52:37 박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