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특집] 학점 안 좋아도 '장학금 받는 법'
등록금이 치솟는 상황에서 장학금은 대학생의 로망이다. 누구나 한번쯤 장학생이 되길 꿈꾸지만 대부분 학점 좋은 학생들이 장학금을 석권하기 일쑤다. 성적 우수 장학금 규모가 제일 크지만 성적이 안 좋아도 장학생이 되는 비결이 존재한다. 먼저 국가 근로 장학금이 있다. 학업 유지에 필요한 등록금 및 생활비 마련 지원을 위해 마련된 이 장학 제도는 교내에서 근무하면 시급 8000원, 교외 근로의 경우 시급 9500원을 제공한다. 2014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5210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고액이다. 근로 시간은 학기 중에는 주당 최대 20시간, 방학 기간에는 주당 최대 40시간이다. 다만 주간 근로가 가능한 학생은 주당 40시간 이내에서 근무할 수 있다. 국가 근로 장학금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1차 신청은 마감됐지만 2차 신청은 3월 24일부터 3월 28일까지, 3차 신청은 5월 19일부터 5월 23일까지다. 선발 기준이 성적이 아닌 소득 분위이기 때문에 성적이 낮더라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 유리한 장학 제도다. 다양한 교내 장학을 겨냥하는 것도 방법이다. 각 대학교들은 동문 장학과 재단 장학, 향토 장학, 봉사 장학, 고시 장학, 대외활동 우수자 포상 등 성적 장학금 이외 장학 제도를 다양하게 운영한다. 하지만 이 많은 장학 제도는 스스로 찾아 신청해야 한다. 학과 사무실에서 소속 재학생들에게 문자 메시지나 e메일로 장학금 신청 공지를 챙겨주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목 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는 격언처럼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지 사항을 읽고 지원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대학교 생활은 자신이 개척해야 하는 만큼 학교 홈페이지 앱을 내려 받으며 각종 장학 제도 소식을 체크해야 한다. 학교 단체에서 활동하면 경력을 쌓으며 장학금도 받을 수 있다. 교내 방송국이나 학보사, 영자 신문사, 학교 응원단 등에 들어가면 매달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관심 있는 분야에서 활동하며 인맥과 장학금을 고루 얻는 기회다. 다만 중도 하차하면 그동안 받은 장학금을 물어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니 약관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