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선인터넷 시장 '쑥쑥'…"연 7.1% 성장 유지할 것"
국내 무선인터넷산업 규모가 지난해 110조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3 대한민국 무선인터넷산업 현황' 결과에 따르면 국내 무선인터넷산업 규모는 지난해 109조7598억원으로 전년(100조8841억원) 대비 8.8% 증가했다. 향후에도 연 7.1% 가량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2016년에는 134조1985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무선인터넷산업 규모 중 시스템·단말 분야는 93조3456억원, 네트워크 분야가 10조7234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특히 네트워크 분야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절반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이어 솔루션·플랫폼 분야는 3조2573억원, 콘텐츠 분야 2조4355억원 규모였다. 콘텐츠 분야 매출 중 게임이 약 6573억원 규모로 가장 높은 비중(27.0%)를 차지했으며, 멀티미디어(18.0%), e북(12.4%), 커뮤니케이션(10.8%), 모바일 상거래(10.3%) 순으로 조사됐다. 국내 모바일 업체들은 모바일 운영체제(OS) 중 안드로이드(78.3%), 앱 마켓에서는 구글 플레이(77.9%)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같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국내 앱마켓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기업은 13.3%에 그쳤다. 모바일인터넷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은 4015개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으며, 종사자수도 지난해 26만4000명에서 27만6000명으로 4.6% 증가했다. 기술인력을 포함한 연구직이 11만2381명으로 전체 인력의 41%를 차지했으며, 전체 연구직 중 55.6%인 6만2526명이 모바일 OS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앱 개발사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자금력 강화(31.7%)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어 기술력 제고(19.4%), 전문인력 확보(10.8%), 법·제도 개선(10.8%), 불법복제 방지(7.9%)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