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송언석, 조희대 청문회 두고 "사법부 與 전용 인민재판부 만드려는 것"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리는 대통령선거 개입 의혹청문회를 두고 "민주당은 기본 상식과 법률을 무시하고 사법부를 이재명 정권 전용 인민재판부로 만드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이 강행하는 사법부 조리돌림 청문회는 대한민국 헌정사에 길이 남을 입법 폭거이자 민주주의 파괴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애초에 근거조차 없는 의혹이었다. 정체불명의 AI(인공지능) 조작 음성인지 변조된 음성인지 유언비어 수준의 의혹을 토대로 사법부 수장을 국회로 끌어내리려는 시도 자체가 저열한 정치공작"이라며 "삼권분립 시스템을 정면 부정하고 사법부를 권력으로 굴복시키겠다는 광기어린 입법 독재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헌법 103조는 법관은 법률과 양심에 따라 독립한다고 돼 있다. 법원조직법은 합의 과정을 비공개로 하도록 돼 있고 국정감사법에는 재판 개입을 금지하도록 명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송 원내대표는 "헌법 근본부터 허물어버리는 작태다. 조희대 대법원장의 청문회 불출석 선언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위헌, 위법적 청문회에 사법부가 들러리 설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숨지 말라는 협박과 마지막 기회 운운하며 조 대법원장과 사법부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며 "이는 견제가 아니라 조폭다운 협박"이라며 "추미애 국회 법사위원장과 여당 법사위원들에게 경고한다"며 "이번 청문회는 헌법과 민주 공화정을 무너트리는 첫 일격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30 09:49:36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당정, 배임죄 폐지에 힘 모은다 "금전적 책임성은 강화"

정부와 여당이 30일 금전적 책임성을 강화해 위법 행위를 실효적으로 억제하는 등 배임죄 관련 형벌을 정당하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경제형벌 민사책임 합리화 TF(태스크포스) 당정협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경제형벌 민사책임 합리화는 국민 권익과 민생 경제를 위한 계획"이라며 "군부 독재 유산인 형사 처벌 만능주의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억울한 국민을 보호하는 일이다.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하며 일자리를 늘리는 민생 개혁의 일환"이라며 "과도한 경제 형벌은 기업뿐만 아니라 자영업자, 소상공인까지 옥죄면서 경제 활력을 꺾어왔다"고 부연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사례가 배임죄다. 배임죄는 기업인의 정상적 경영 판단까지 범죄로 몰아 기업 운영과 투자에 부담을 줘 왔다"며 "이 때문에 배임죄 개선은 재계의 오랜 숙원이자, 수십년간 요구돼 온 핵심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정부는 배임죄 폐지를 기본 방향으로 정했다"며 "중요 범죄에 대한 처벌 공백이 없도록 대체 입법 등 실질적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배임죄는 모호한 기준에도 불구하고 경제 각 분야에 광범위하게 적용돼 기업과 국민들은 무지불식간에 범법자가 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명확한 원칙 그리고 합리적 기준을 바탕으로 경제 활동을 할 경우 안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간 우리 경제 현장에선 과도한 경제 형벌이 민간의 창의적 경제 활동을 제약한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특히 사업주가 모든 책임을 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 활동이 위축되고 경미한 의무 위반으로 자영업자, 소상공인 여러분들이 형사 처벌을 받는 안타까운 사례도 있어 이에 당정은 힘을 모아 경제 형벌 중 개선이 필요한 100개 형벌 규정을 우선 개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추진 방향은 첫째, 그간 기업 경영 활동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지목된 배임죄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선의의 사업주가 피해를 받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둘째, 형벌은 정당하되 금전적 책임성을 강화해 위법 행위를 실효적으로 억제하겠다"고 했다. 이어 "셋째, 경미한 의무 위반 사항은 과태료로 전환하는 등 국민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마지막으로 행정 제재로 바로잡을 수 있는 사안은 형벌보다는 행정 제재를 먼저 부과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경제형벌 합리화는 정부의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다"며 "기업이 마음껏 뛰고 민생의 부담을 더는 경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 당에서도 적극적인 입법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2025-09-30 09:22:53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야탑·이매 지역 고도제한 완화… 안철수 "주민들 오랜 염원 반영한 첫 결실"

국방부가 29일 서울공항 인근 비행안전구역을 변경 고시하면서, 야탑·이매 일부 지역의 고도제한이 완화됐다. 이번 조치로 해당 지역의 건축 가능 높이가 상향되면서 주민들의 재산권 회복과 도시개발이 기대된다. 이같은 성과는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경기 성남분당갑)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이날 고도제한이 완화된 곳은 ▲탑마을 선경·대우 ▲아름마을 태영·건영·한성·두산·삼호·풍림·선경·효성 ▲이매촌 진흥 등 총 11개 아파트 단지다. 이들 단지는 비행안전 2구역에서 6구역으로 변경됐으며, 층고 3m 기준 환산 시 기존보다 5층에서 최대 21층까지 건축 가능 높이가 상향됐다. 이에 따라 노후주택 정비사업의 사업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14일 군공항 인근의 고도 제한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내용의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건축 높이 규제 기준점을 지표면의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바꿔, 경사지형 주민들이 불합리한 규제를 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또 안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캐나다 몬트리올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본부에서 사키타노 의장을 직접 만나 고도제한 규제의 조속한 개정과 발효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안 의원은 "시대와 기술 변화에 뒤처진 규정으로 공항 인근 주민들의 재산권이 과도하게 침해받고 있다"며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제도 개선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지난해 22대 총선 당시 분당 1기 신도시 재건축과 서울공항 고도제한 완화를 공약했다. 안철수 의원실은 "이번 고시와 개정안 추진은 그 약속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성과로, 주민 재산권 보장과 도시 재정비 추진에 큰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이번 고도제한 완화는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반영한 첫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정부 부처,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력해 합리적 제도 개선과 지역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2025-09-30 08:47:58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정바세, 이재명정부 100일 맞아 '경제·안보' 새로고침 세미나

정당바로세우기(정바세, 대표 신인규)와 바른소리 청년국회 그리고 지방자치연구소 사계(사계, 대표 최웅주)가 국민주권정부(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통상·안보 위기와 관련한 '대한민국 새로고침 프로젝트 시즌2 2탄' 세미나를 개최했다. 29일 정바세에 따르면 행사는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렸으며, 김용남 전 의원, 김종대 전 의원, 신인규 변호사, 박영식 앵커를 비롯해 사전 신청을 받은 시민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민주권정부 100일, 통상과 안보 위기에 대응하다'라는 주제로 새 정부가 직면한 위기를 해결할 실질적 방향성과 대안을 집중 논의했다. 행사를 공동주최한 정바세 대표 신인규 변호사는 "대한민국 새로고침을 위한 평범한 보통시민들의 적극적 정치 참여를 위한 자리"라며 "단순한 정치적 견해를 교류하는 행사에만 그치지 않고 논의 관련 자료 등의 누적을 통해 지속가능한 대안을 모색하는 취지"라고 밝혔다. 경제 분야 김용남 전 의원은 "코스피 5000시대를 열기 위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통한 상법 개정으로 주주들의 이익을 최대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보 분야의 발제를 맡은 김종대 전 의원은 "트럼프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중견국 연합을 골자로 한 대한민국 외교안보 대전략 수립이 즉시 필요하다"고 안보 목표를 언급했다. 언론개혁 분야를 맡은 박영식 전 앵커는 "뉴미디어의 높아진 영향력과 함께 공적 책임의 역할도 공론화가 필요하다며 건강한 공론장을 만들기 위한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정치개혁 분야 신인규 대표는 "AI(인공지능) 대전환의 중심에 AI거버넌스를 통한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 증진 등 공공분야 개혁이 반드시 포함되야 한다"며 AI거버넌스 시스템 전면 도입을 적극 제안했다. 정책자료집은 정바세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정바세 측은 "'대한민국 새로고침 프로젝트 시즌 2'를 새 정부 안정 이후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아나갈 예정"이라면서 "국가적 위기를 수습하고 새로운 진짜 대한민국이 완성되는 그날까지 정책플랫폼으로서의 기능과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5-09-30 00:57:46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한미약품, 길리어드에 '엔서퀴다' 기술이전..."혁신 플랫폼 기술력 입증"

한미약품이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 홍콩 헬스 호프 파마와 경구 흡수 강화제 '엔서퀴다'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한미약품과 헬스 호프 파마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에 바이러스학 분야에서 엔서퀴다를 개발, 생산, 상용화 및 활용할 수 있는 전 세계 독점적인 권리를 부여한다. 이번 계약금 및 마일스톤 기술료는 총 3450만 달러이며 이는 한화로 약 483억원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은 250만 달러이고, 개발 및 판매실적 조건 달성 시 최대 3200만 달러 수준의 마일스톤 기술료를 수령할 수 있다. 한미약품과 엔서퀴다에 대한 전 세계(대한민국 제외)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헬스 호프 파마의 기존 전략적 협력 관계도 수정해, 양사는 엔서퀴다 원료의약품과 완제품을 공급하고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엔서퀴다는 한미약품에서 최초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한미약품이 독자 구축한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를 응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미약품의 오라스커버리는 경구 흡수 증진을 위한 약물 전달 기술로, 주사제를 경구제로 전환하는 데 쓰인다. 또 엔서퀴다는 계열 내 최초 약물로, 막단백질인 P-글리코단백질(P-gp)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췄다. 헬스 호프 파마는 엔서퀴다를 적용한 경구용 항암제 후보물질 '오락솔'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오락솔 연구개발은 올해 6월 미국, 홍콩, 뉴질랜드 등에서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헬스 호프 파마 설립자인 데니스 람 박사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오락솔 연구개발을 한층 가속화하고 다양한 질환에서 '엔서퀴다'의 경구 제형 전환 가능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한미약품의 제제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하게 됐다"며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해 환자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혁신 성과를 이뤄내며 성장 기회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29 18:47:00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한미약품, 표적 항암제 'HM101207' 연구 공유..."발암성 돌연변이 표적할것"

한미약품은 지난 16~18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7회 RAS 표적 신약개발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차세대 항암 신약 후보물질 'HM101207'에 대한 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HM101207'는 SOS1-KRAS 상호작용 저해제로, 세포 내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SOS1과 KRAS의 결합을 억제한다. 한미약품은 HM101207의 우수한 표적 특이성과 약물 간 상호작용을 최소화한 병용 요법을 규명하고 있다. HM101207는 암을 유발하는 'KRAS 변이 유전자'가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하는 기전을 갖췄다. 이 돌연변이 유전자 활성으로 발현되는 단백질은 암 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폐암, 대장암, 췌장암 등에서 매우 높은 빈도로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KRAS 돌연변이에 의한 비정상적인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저해제는 현재 G12C 저해제에 국한됐으며 제한적인 임상 효과와 내성 문제로 한계점을 보이고 있다. G12C는 KRAS 돌연변이 중 하나다. 이에 비해 HM101207은 다양한 KRAS 변이를 표적할 수 있어 이미 승인된 KRAS G12C 저해제, RTK 저해제 또는 MAPK 신호 경로 저해제 등이 유발하는 내성까지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KRAS 변이뿐 아니라 PTPN11 변이, NF1 변이 기반의 각종 암세포주에서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KRAS 변이를 보유한 이종이식 마우스 모델에서는 KRAS G12C 저해제 또는 MAPK 신호 경로 저해제와의 병용 요법 가능성도 입증했다. 특히 HM101207은 다양한 RAS-off 저해제와의 병용요법에서 강력한 항암 시너지 효과를 보였다. 한미약품 ONCO임상(항암 부문 연구개발)팀 노영수 이사는 "오랜 기간 RAS/RAF 변이 표적항암 신약개발을 통해 쌓아온 R&D 역량과 노하우를 집약한 HM101207의 임상 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미의 신약개발에서 핵심 축을 이루는 항암 혁신신약들의 탄탄한 미래가치를 올 하반기 글로벌 학회에서 진일보한 연구 성과로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9 18:11:18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중국통 언론인 유광종 '차이나 별곡'...모순 가득한 중국 문명의 속살 탐구

"남의 집이 불에 타 없어지는 일은 개의치 않는다. 아울러 불이 붙은 집의 사람들을 돕는다는 이타적 행위는 솔직히 마음에 없다. 다음에 내가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를 먼저 따지며 계산하는 눈치다. 불이 나서 꺼지고, 누군가가 나서 수습하는 모든 과정에서 제 힘들이지 않고 얻는 이익인 '어부지리(漁父之利)'에 더욱 관심을 두는 분위기다." (306쪽) '차이나별곡 ― 중국문명의 그늘'은 유광종 전 중앙일보 기자가 조선일보에 연재하고 있는 동명의 칼럼들을 엮은 책(342쪽)이다. 신문에 연재된 300여편중 100여편을 엄선, 다듬고 보충했다. 한마디로 이방인들이 쉽게 간파할 수 없었던 중국문명의 그늘진 이면을 통찰하는 책이다. 저자는 수십 년간의 현장 취재와 연구를 바탕으로, 중국 사회가 어떻게 권력과 복종, 언어와 감정, 일상과 질서를 교묘하게 얽어내며 오늘의 중국을 형성했는지를 다층적으로 설명했다. 저나는 이 책이 중국을 단순히 비판하거나 찬양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이를 "반중도, 진부한 친중도 아닌 지중(知中)"이라 규정한다. 나아가 강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사유의 틀을 제시한다. 고대 손자의 병법과 바둑, '삼국연의' 같은 영웅 서사에서부터 현대 공산당 권력, 통제된 일상, 언어와 외교 전략에 이르기까지, 중국문명을 지탱해온 은밀한 질서를 추적한다. 저자는 책의 표지에 중국의 전통 놀이 마작패를 보여줌으로써 중국사회의 복잡성을 은유했다. 마작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기억과 전략, 운과 확률이 얽힌 심리전이자, 동시에 '관시(關係)'를 다지는 사회적 행위라고 정의했다. 마작패 '發(발)'은 경제 성장, '中(중)'은 중국 중심주의, '白(백)'은 겉은 깨끗하나 속을 알 수 없는 이중성, '東南西北'은 지역과 방향성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흩어진 패들은 "중국을 해석할 조각들이 흩어져 있다"는 은유이며, 본문은 그 조각들을 잇는 묘수를 보여준다. 여섯 개 장으로 구성된 본문에서 첫 장은 황제에서 공산당으로 이어진 권력의 기술과 통치 코드를, 둘째 장은 사회 제도와 일상에 스며든 통제 구조를 다뤘다. 셋째 장은 자기검열과 불안이 형성한 감정의 정치학을, 넷째 장은 세계와 마주한 중국의 자의식과 불협화음을 분석했다. 다섯째 장은 한자와 언어가 사유를 가두는 권력의 도구였음을, 여섯째 장은 균열과 모순 속에서 드러나는 중국의 두 얼굴을 탐구했다. 저자는 "차이나별곡은 단지 중국을 이해하는 책이 아니다. 권력과 문명, 인간 사회의 보편적 문제를 성찰하게 하는 인문·정치서로 기능한다"고 말했다. 이어 "달빛 스파이의 은유로 시작하는 이 여정은 독자에게 한 사회를 지탱하는 힘의 본질을 읽어내고, 그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바라보게 하는 작은 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자는 대학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뒤 홍콩에서 중국 고대문자학을 연구했다. 중앙일보에서 대만의 타이베이,중국 베이징 특파원을 역임하는 등 중국권역에서 12년 생활했다. '중국이 두렵지 않은가' 등 5권의 중국 관련 저서를 냈고, '지하철 한자여행 1호선' '지하철 한자여행 2호선' 등을 통해 서울 시내 역명에 담긴 한자의 어원과 문화를 흥미롭게 풀어냈다.2018년부터 조선일보에 '유광종의 차이나별곡'을 연재 중이다.

2025-09-29 17:30:36 차상근 기자
기사사진
대통령실 강유정·김남준 '2인 대변인' 체제… '국감 출석 논란' 김현지는 제1부속실장으로

대통령실 대변인이 2인 체제로 전환됐다. 기존 강유정 대변인 외에 김남준 제1부속실장이 대변인에 추가로 임명됐다. '국정감사 출석' 여부를 두고 논란을 빚었던 김현지 총무비서관은 제1부속실장으로 이동한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29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대통령실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취임 100일을 계기로 조직을 효율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 김남준 제1부속실장을 대변인으로 발령했다. 김 대변인은 강유정 대변인과 함께 대변인직을 수행한다. 강 비서실장은 인사 배경에 대해 "대변인을 추가해 대국민 소통을 더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정무기획비서관을 정무수석 산하에 신설했다. 강 실장은 "국회 및 제 정당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비서실장 직속이던 인사비서관과 균형인사제도비서관은 인사수석 산하로 이관되며, 홍보소통수석 산하 디지털소통비서관은 비서실장 직할로 이동한다. 디지털소통비서관실을 옮긴 것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장점은 '속도'이므로, 대통령과 더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관리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정책홍보비서관실과 국정홍보비서관실은 통합한다. 정책홍보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정책홍보비서관실은 기존에 정책실장 산하에, 국정홍보비서관실은 홍보수석 산하에 각각 속해 있었다. 비서실장 직속으로 국정기획자문단도 운영한다. 강 실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대통령을 보다 효율적으로 보좌하고, 유능하고 책임감 있게 일하는 조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남준 대변인의 임명으로 공석이 된 제1부속실장에는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보직 이동했다. 야권에서는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대통령실의 실세'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국회에서는 김 실장의 출석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여권에서도 출석하는 게 맞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만 국민의힘이 김 실장을 '실세'라고 주장하며 정쟁으로 삼는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김 실장의 보직이동으로 인해 국감에 불출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보직과 상관없이 국회에서 부르면 나간다는 게 본인(김현지 실장)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불출석 하겠다는 의사는 밝힌 바 없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임 총무비서관에는 윤기천 제2부속실장이 임명됐다. 이에 당분간 2부속실장은 공석으로 유지된다고 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9-29 17:10:29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민주당, 추석 이후 당무감사 착수… 정청래, 내년 지방선거 대비 '당 장악'

더불어민주당이 추석 연휴 이후에 당무감사를 한다. 정청래 당대표 취임 이후 첫 당무감사로, 2년 반만에 이뤄진다고 한다. 이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상황을 파악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내달 중순 전국 17개 시도당과 250여개 지역위원회를 대상으로 당무감사를 진행한다. 당무감사는 지역위원장들의 지역구 활동과 성과 등을 평가·검토하는 절차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지역위에 대한 당무감사는 연 1회 이상 이뤄져야 하지만, 올해는 12·3 내란 사태, 대통령 선거, 전당대회, 주요 당직자 인선 등이 이어지며 10월에야 하는 것이다. 거기에, 직전 당무감사는 21대 국회에서 총선 직전 해인 2023년에 이뤄졌다. 당시에는 코로나19 사태와 대선·지선 등 일정으로 한번만 한 셈이다. 이에 이번 당무감사는 2023년 이후 2년 반만에 시행되는 것이라고 한다. 다만 이번 당무감사는 내달 13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와 기간이 겹치는 만큼 서류 위주의 감사로 현역 국회의원의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평가 기준 역시 권리당원 입당 증가 등 요소는 빼고, 기초적인 정량·정성평가 위주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방위적으로 조직을 감사하기보다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대상을 중심으로 중앙당 조직국이 방문할 예정이다. 당무감사 일정은 곧 최고위에 보고된다고 한다. 정치권에선 이번 당무감사를 통해 '정청래 지도부'의 장악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선 직전에 이뤄지는만큼 현역 국회의원의 부담은 줄겠지만, 지자체장에 도전하는 의원들은 당무감사의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9-29 17:05:25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카카오워크, AI·보안 강화 업데이트…업무 효율성 높인다

디케이테크인이 '카카오워크'에 AI 검색, 외부 서비스 연계, 보안 강화를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디케이테크인은 자사가 운영하는 종합 그룹웨어 협업툴 '카카오워크'에 AI 기능, 외부 서비스 연계, 보안 강화를 포함한 주요 기능 업데이트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카카오워크는 카카오톡의 친숙한 UX와 다양한 업무 지원 솔루션, 강력한 보안 체계를 기반으로 2020년 출시 이후 사용자 수가 연평균 54%씩 증가하며 국내 대표 기업용 소프트웨어로 성장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AI 기반 이미지 내 문자 검색 ▲인커밍 웹훅(외부 서비스 연계) ▲내부 정보 보호 강화가 포함됐다. 'AI 이미지 검색'은 메신저에 업로드된 파일 속 문자를 자동 추출해 키워드만으로 이미지 검색을 가능하게 한다. 외부 서비스 연계 기능은 구글 캘린더, 노션, 법인카드 내역, CRM, 근태 시스템 등을 카카오워크에서 통합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안 강화도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이다. 카카오워크 워크보드에 사용자 식별 워터마크를 도입하고, 첨부파일 확장자 제어 기능을 추가해 내부 정보 유출을 차단한다. 디케이테크인은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실시간 번역, 메시지 요약 등 고도화된 AI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강현진 디케이테크인 워크기획실 상무는 "카카오워크가 더 진화한 편의성과 정보 보호 시스템으로 최적의 업무 환경을 지원하게 됐다"며 "AI 기반 기능과 보안 수준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고객이 다양한 근무 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5-09-29 16:42:16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