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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계 여유자금 4년 만 최저…부동산 투자 때문?

지난해 국내 가계의 금융거래 여유자금이 지난 2012년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에 힘입어 가계가 주택구입이나 생활비 마련 등으로 대출을 크게 늘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및 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의 잉여자금은 70조5000억원으로 전년 94조2000억원 대비 23조7000억원(25.2%) 감소했다. 지난 2012년 69조5250억원 이후 4년 만 최저치다. 잉여자금은 가계가 예금·보험·주식투자 등으로 굴린 운용자금에서 금융기관 등에서 빌린 조달자금을 뺀 금액을 의미한다. 비영리단체는 소비자단체, 자선·구호단체, 종교단체, 노동조합, 학술단체 등을 일컫는다. 지난해 가계 조달자금은 143조원으로 전년 대비 14조3000억원(11.1%) 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금리 장기화는 물론 부동산 경기 호조 등의 영향으로 대출이 급증한 탓으로 풀이된다. 가계 운용자금은 같은 기간 9조5000억원(4.3%) 줄어 21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박동준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지난해 가계가 주택 구입 등을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조달을 많이 했다"며 "여유자금이 부족해지면서 운용자금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은이 최근 발표한 국민계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의 주거용 건물 투자액은 9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조1000억원(22.9%) 늘었다. 가계 운용자금을 살피면 예금은 늘고 채권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가 금융기관에 예치한 돈은 109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조4000억원(12.8%) 늘었다. 반면 주식 및 투자펀드는 6조1000억원으로 전년 14조8000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한편 기업(비금융법인)의 잉여자금은 지난해 9060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수준으로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73년 1조990억원 이후 43년 만 가장 적은 수치다. 박 팀장은 "국내 공기업들이 경영 효율화를 위해 부채를 줄이면서 잉여자금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2017-03-29 15:23:00 이봉준 기자
정부, 태경중공업 등 4개 기업 사업재편 추가 승인

산업통상자원부는 태경중공업, 마이텍, 유시스, 현대티엠씨 등 4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태경중공업은 매출액 3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으로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생산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최근 조선산업 불황에 따라 프레스, 용접기 등 조선기자재 생산설비를 일부 매각하고 핵융합실험로 부조립장비(ITER SSAT) 및 컨테이너 검색기 등을 확대·신규 생산할 계획이다. 마이텍은 선박용 엔진의 열교환기, 압력용기 등 조선 기자재 생산을 주 사업으로 하는 중소기업이다. 마이텍 조선산업 불황 극복을 위해 기존 조선기자재 생산 공장과 설비를 매각하고 공장을 신규로 매입해 발전 플랜트용 열교환기(Air Cooler)와 모노레일 등 특수 구조물을 신규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유시스는 국내 조선 업체에 해양플랜트 설계 프로그램, 선박 자동화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SW)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조선 설계 SW의 지식재산권을 일부 매각하고 스마트공장·무인항공기 솔루션과 하드웨어(HW) 제작 사업에 새롭게 진출할 예정이다. 굴삭기 등 건설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티엠씨는 건설업 경기 침체 등에 따라 현재 보유한 공장·설비를 매각하고 친환경·고효율 전기 굴삭기 및 특수 굴삭기 부품을 신규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기업활력법으로 지금까지 28개 기업이 사업재편계획을 승인받았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 19개, 중견기업 4개, 대기업 5개로 중소·중견기업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조선·해양플랜트 11개, 철강 5개, 석유화학 3개 등 3대 구조조정 업종이 19개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서비스업체가 추가로 사업재편계획을 승인 받는 등 서비스업에서도 자발적 사업재편 분위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기업들이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무인항공기, 핵융합실험로 등 첨단 고부가가치 사업 분야로 진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3-29 15:22:05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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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이색 입학생들..."기술로 희망찬 내일 찾아요"

거세지는 '고용한파' 속에서도 80%의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한국폴리텍대학. 웹디자이너에서 표면처리 기능공으로 제2의 직업을 찾은 학생, 계약직의 설움을 딛고 정규직으로 발돋움한 학생 등 다양한 인생 경력을 지닌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또한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학과수석으로 입학한 학생, 명문대를 포기하고 기술을 선택한 학생, 용접으로 인생 이모작에 도전하는 베이비부머 세대 등 독특한 사연을 가진 입학생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성남캠퍼스 2017학년도 입학식장에서는 "스마트시스템제어과 학과수석 입학생 김재환(21)"이 여러 번 호명됐다. 한참 후에야 일어나 단상으로 걸어 나간 김 군은 청각 장애 2급의 중증장애인이다.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직접 대면해 대화를 해야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이렇다보니 김 군은 어린 시절부터 혼자 하는 것에 취미를 가졌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자기기를 분해·조립하며 자연스레 기술에 대한 꿈을 키웠고 공업고등학교에 입학했다. 김 군은 3학년 2학기 현장실습을 나갔던 회사에서 자동화 장비를 처음 접하며 이 분야의 전문 기술인이 되겠다는 인생의 목표를 세우게 됐다. 자동화 장비를 유지하고 보수를 하며 설계까지 할 수 있는 전문 기술인이 되기 위해 그가 선택한 길은 폴리텍대학이었다. 김 군은 "나에게 기술은 꿈을 갖고 꿈을 실현해나가는 도구"라며 "장애가 있지만 자동화 분야의 최고 기술인이 되기 위해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캠퍼스 기계시스템과에 재학 중인 고은혁(21) 양은 서울 소재 명문대를 다니다 기술을 선택했다. Y대학 인문사회계열에서 공부하던 고 양은 2학년을 마치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여러 방향으로 고민하던 중 아버지의 기계분야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어 그녀는 부모님의 든든한 응원에 힘입어 고학력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하이테크 과정에 입학했다. 그녀는 "입학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하루하루 미래가 뚜렷해지는 것을 느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때는 철강 관련 대기업에서, 한때는 선박 관련 외국계 기업에서 재료 전문가로 근무했던 이봉규(52) 씨. 대학서 금속공학을 전공한 후 25년간 승승장구하던 이 씨는 최근 조선업계 경기불황으로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 중학교에 갓 입학한 딸이 있는 그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경제활동을 계속 해야 했다. 그는 자신의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오랜 시간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우연히 TV에서 폴리텍의 베이비부머 과정을 알게됐다. 이 씨는 폴리텍대학에서 기술을 통해 인생 이모작에 성공한 이들을 보고 자신감을 얻어 남인천캠퍼스 특수용접과에 입학해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다.그는 "비록 늦은 나이에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지만 10년 후에는 인정받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은 지난 2월 전국 34개 캠퍼스와 다솜고등학교에서 총 1만3185명의 졸업·수료생을 배출했다. [!{IMG::20170329000092.jpg::C::560::명문대를 포기하고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 기계시스템과에 재학 중인 고은혁 학생.}!]

2017-03-29 15:16:23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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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에서 완생으로] ⑥구본무 LG회장, 사업구조 재편 박차

70년 역사의 LG는 한국 경제의 살아 있는 역사다. 1947년 화장품 회사 락희화학으로 출발한 LG그룹은 생활용품과 가전제품을 축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1995년 구본무 회장 취임 이후 이동통신과 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등 꾸준히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찾으면서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LG는 단순히 덩치만 키운 게 아니다. 자본시장에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2003년 3월 국내 최초로 순환 출자 고리를 끊고 지주회사인 ㈜LG를 만들었다. 이후 많은 기업들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다. LG그룹은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갖춘 대기업집단으로 꼽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LG에 큰 숙제가 하나 남았다. 바로 경영권 승계문제다. LG가는 아직 승계를 논할 단계는 아니라고 일축한다. 하지만 4세 경영을 위한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 경영권 승계 정중동 행보 LG그룹의 경우 구본무 회장의 조카이자 양아들인 구광모(38) ㈜LG 상무가 그룹 경영권을 승계할 유력한 1순위다. 2006년 LG 재경부문 금융팀에 입사한 구광모 상무는 2014년 말 입사 8년 만에 대리에서 상무로 승진하면서 4세 경영에 뛰어들었다는 관측이 많다. 당시 구 상무는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에게 LG의 보통주 190만주를 증여받아 5.83%의 지분(1024만9715주)을 확보해 3대 주주에 등극했다. 지난 2015년 5월에는 장내 매수를 통해 추가적으로 7만주를 획득, 5.92%의 지분(1040만9715주)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지난해 12월 지분이 0.20%(35만주)늘어 구 상무의 지분은 6.12%이다. LG가는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 구자경 명예회장, 현재의 구본무 회장까지 유교문화의 장자승계 원칙을 철저히 따르고 있다. 따라서 구 상무가 그룹 경영권 승계 1순위라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다. 일찌감치 지주사로 전환한 덕분에 지배구조도 단순해 LG의 최대주주가 되면 그룹 전체를 거느릴 수 있다. LG는 LG화학(34%), LG전자(34%), LG생활건강(34%), LG유플러스(36%), LG생명과학(30%) 등 주력 계열사를 두고 있다. 주요 자회사들은 사업부문별로 수직계열화 된 손자회사를 두고 있다. 재계는 당분간 구 회장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한다.지난해 12월 1일 이뤄진 2017년도 정기인사에서 구 상무는 승진없이 자리를 유지했다. 그룹 안팎에서는 그가 전무로 승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지주회사인 LG에 남아 경영수업을 더 쌓는 것으로 결론났다. ◆ 속도 붙은 사업 구조 개편 아직은 경영권 승계보다 사업 재편에 무게가 실려 있다. LG그룹은 동업관계 청산, 상속 등에 따른 계열 분리, 2002년 카드회사 유동성 위기 등에 따른 금융사업 철수 등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제편해 왔다. LS계열은 2003년 11월 옛 LG계열의 지주회사체제 구축과정에서 창업일가 간 지분정리를 통해 LG그룹에서 분리했다. LS계열은 2016년 4월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22위의 기업집단으로, LS전선, LS니꼬동제련, LS산전, E1 및 예스코 등이 주력 계열사로, 전선, 전력기기 및 에너지 등의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2004년 8월 LG그룹은 동업관계 청산을 위해 GS계열과 상호 지분정리도 끝냈다. 2005년 1월 GS칼텍스, GS홈쇼핑, GS리테일, GS건설 등이 계열 분리됐다. GS그룹은 2016년 4월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9위의 기업집단으로, 에너지ㆍ화학, 유통, 건설, 레저 등의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LG는 구 회장 일가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48.10%를 소유하면서 그룹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LG는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LG씨엔에스, 서브원, 지투알 등 각 사업분야의 핵심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구 회장의 지휘 아래 추진되는 LG의 사업재편은 진행형이다. 경영권 승계 이전에 그룹의 사업구조와 지배구조를 튼튼히 해 놓으려는 속내로 비춰진다. "과거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길을 개척한다는 각오로 사업 구조와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구본무 회장 2017년 신년사) 구 회장이 유독 강조하는 것이 연구·개발(R&D)이다. 그는 신년사를 통해 "사이언스파크 시대를 여는 올해는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사업 기회와 성과로 연결되는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면서 "제조도 틀을 깨는 시각으로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연구개발 성과 보고회'에서도 "주력 사업 및 성장 사업 성과와 연결되는 연구·개발(R&D)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핵심·원천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상대적으로 사업구조 개편에 주춤했던 LG는 채찍질에 나섰다. 실트론을 SK에 매각했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LG와 LG그룹이 추진하는 전장부품 사업,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다른 기업의 인수, 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했다. 추가 M&A도 기대된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 경영환경은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고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살아남기 위해 사업구조와 사업방식을 근본적이고 선제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 김장원 연구원은 "실트론을 매각해 확보하게 될 6200억원의 용도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신성장동력을 위해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3-29 15:15:2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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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꿀팁>감사의견 '적정' 받아도 50곳은 2년 후 상장폐지

#. 직장인 A씨는 ㈜○○건설의 호재성 풍문을 들었다. 사업보고서를 찾아보니 감사의견이 '적정'이라 이 회사 주식에 자신의 결혼자금 대부분을 투자했지만 8개월 뒤 회사는 부도발생과 함께 상장폐지됐다. 감사보고서의 '강조사항'에 "공사예정원가의 증액가능성과 미청구공사의 회수가능성에 유의적인 불확실성" 등이 기재되어 있었지만 A씨는 감사의견 '적정'이 해당 기업의 재무건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감사의견 '적정'이 해당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감사보고서에 강조사항이나 주석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회사 재무 사정이 어떤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잘만 들여다보면 투자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정보의 보고가 바로 감사보고서다. 금융감독원은 29일 감사보고서를 볼 때 ▲'적정의견'과 기업의 재무건전성은 별개 ▲'강조사항'으로 기재된 내용 확인은 필수 ▲'계속기업 불확실성' 언급 회사는 특히 유의 ▲수주산업 영위 회사는 '핵심감사사항' 확인 등을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기업들의 감사보고서는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감사인의 적정 의견은 감사인이 '기업의 재무제표가 회계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표시되어 있다'고 판단한 것일 뿐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고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14 회계연도에 상장법인 1848사 중 감사의견이 적정의견으로 표명된 회사는 99.1%(1832사)에 달한다. 그러나 적정의견이 표명된 회사 중 2.7%인 50사는 2년도 되지 않아 상장이 폐지됐다. '강조사항'으로 기재된 내용은 꼭 확인해야 한다. 중대한 불확실성 존재(계속기업가정, 소송내용 등)나 특수관계자와의 중요한 거래, 영업환경의 변경 등이 여기에 기재된다.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언급된 회사는 상장 폐지 비율이 특히 높다. 조선이나 건설업 등 수주산업을 주로 하는 회사는 '핵심감사사항(KAM)'을 찾아봐야 한다. 수주산업은 여러 기간에 걸쳐 손익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추정의 개입이 많아 핵심감사제를 실시하고 있다.

2017-03-29 14:56:1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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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건설, 지식산업센터 '하우스디 더 스카이밸리 가산 2차' 공급

대보건설이 지식산업센터 '하우스디 더 스카이밸리 가산 2차'를 공급한다. 하우스디 더 스카이밸리 가산 2차의 특징은 전용 34~45㎡ 규모의 섹션오피스(업무시설을 다양한 크기로 쪼개 공급하는 상품)로 역세권에 들어선다. 최근 스타트업 기업이나 1인 창업 수요를 감안한 마케팅 전략이다. 하우스디 더 스카이밸리는 대지면적 3863㎡, 연면적 2만9970㎡에 지하 4층~지상 15층 1개동 356개실로 내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독산역과 연결통로가 개설되며,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해안고속도로, 강남순환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태양열시스템, 로이복층유리를 적용하고 옥상정원과 옥외테크 공간도 제공된다. 입주기업에게는 분양가의 최대 70% 대출, 취등록세 50% 면제, 재산세 5년간 37.5% 감면 등 금융과 세제혜택도 주어진다. 한편 대보건설은 지식산업센터 특화를 위해 ▲수요가 풍부한 입지 선정 ▲수요층 니즈에 따른 맞춤형 설계 ▲지역 특성을 고려한 외관 디자인 차별화 등 전략으로 수립하고 2014년 이후 문래동, 성수동, 하남 미사 등에서 오피스를 공급한 바 있다. 대보건설의 관계자는 "기존에 축적된 단순 EPC 시공사의 역할을 넘어 디벨로퍼로서 민자제안, 기획수주 역량을 강화, 외형적인 성장과 더불어 질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서울 주요 지역에 지식산업센터 수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03-29 14:55:36 이규성 기자
'2017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주식-부동산 명강의 놓치지 마세요

눈부신 지구를 한눈에 보고, 별들의 강(은하수)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우주. 겉으로 보기에는 한없이 아름다운 이곳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매 순간 생사를 넘나드는 지옥일 뿐이다. 산소와 물, 먹거리가 없다면 1분 1초도 버티기 힘들다. 몇 해 전 화제가 된 영화 '마션'. 지구로부터 2억2530만8160㎞ 떨어진 화성을 배경으로 기적의 서사를 유쾌한 터치로 그린 작품이다. 100세 시대. 기약 없이 화성에서 머물러야 했던 주인공 마크 와트니의 상황은 '애초 기대(한 달)보다 오래 살 수 있게 된' 은퇴자의 현실과 닮았다.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100세 장수 시대는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 될 수 있다. 경제활동을 하는 지금, 노년에 대한 준비가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해볼 때다. 메트로신문은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2017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을 통해 자산관리의 명쾌한 방향을 제시한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60세 남성은 앞으로 22.2년, 여성은 27년을 더 산다. 정년이 늘어나 60세에 은퇴한다고 해도 20년 이상을 더 살아야 한다. 그렇다면 은퇴 후 부부의 생활비는 한 달에 얼마나 필요할까. '236만9000원'이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이 2015년 4~9월 50세 이상 4816가구를 대상으로 경제력, 직장, 은퇴, 노후준비, 건강 등의 항목으로 '6차 국민노후보장패널 조사'를 한 결과다. 1인 기준으로는 145만3000원이다. 2005년만 해도 월 적정 생활비는 150만5000원(부부)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우울하다. 월 평균 소득은 50대 409만 원, 60대 259만 원, 70대 150만 원, 80대 이상 100만 원(이상 2015년 기준)으로 떨어진다. 돈을 까먹는 경우도 있다. 은퇴자들은 5대(황혼이혼, 금융사기, 창업실패, 중대질병, 성인자녀)리스크로 인해 평균 8701만원의 손실(미래에셋은퇴연구소)을 봤다고 한다. 또 이후 생활비를 31.2%나 줄였다. 노년층의 상당수가 가난한 노년층을 뜻하는 '실버 푸어'로 전락했거나 전락 할 우려가 있는 것. 이에 올해로 첫 포문을 여는 '2017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은 자산관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하고 심도 있는 콘텐츠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국내 최고의 경제·투자·재테크 전문가 4명이 나서 금융·부동산·창업·절세·은퇴준비 등의 분야에서 참관객들의 자산관리 재테크 기술을 높여줄 수 있는 수준 높은 특강을 펼친다. 또 저금리·고령화 시대를 살아가는 금융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글로벌 경제와 한국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최근 글로벌 경제에 대해 "지난 2008년 미국발(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는 잠재 능력 이하로 성장하면서 디플레이션 압력이 존재한다"고 지적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재정 및 통화 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재테크 전문가들의 강연 중 눈에 띄는 것은 '가치투자 전문가의 강연'. 한국 가치투자의 '아이콘'인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겸 CIO(최고투자책임자)는 '100세 시대를 위한 자산운용 전략'이란 강연에서 '싸고, 귀하고, 소외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답을 공개한다. 김현기 신한금융투자 신한Neo50연구소 소장은 '퇴직연금과 은퇴설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강연한다.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은 '부동산으로 월급 받는 부동산 투자법'을 주제로 부동산 자산관리 해법을 내 놓는다. 안 부장은 부동산시장을 대표하는 자산관리 전문가다. 특히 김택동 레이크투자자문 대표가 좌장으로 나서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 김동엽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은퇴교육센터장, 김현기 소장, 안명숙 부장과 함께 하는 '패널토론'은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이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서 효율적인 자산관리 방향을 제시하고, 자신들의 노하우를 풀어 놓는다.

2017-03-29 14:51:0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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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인터뷰]<12>신지윤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소외됐던 업종들도 올라올 것”

"대세가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엎치락뒤치락해도 결국 함께 상승한다. 따라서 '이건 되고, 저건 안 된다'라고 말하기보다는 대체로 좋다고 말하고 싶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국내 증시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지난 해 주가가 하락했던 업종(제약·음식료), 주가가 올랐지만 이익이 상향조정된 업종(은행·건설·철강) 모두 올해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해 우려되는 점에 대해서도 "중국 때문에 항공이나 자동차를 걱정하는 시선이 많은데 이들은 중국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아서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센터장은 올해 1분기에만 6조원에 가까운 외국인 자금이 들어온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분석했다. ▲수출기업 실적개선 기대감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대한 기대감 ▲낮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이유라는 것이다. 그는 "수출 약효가 떨어지면 첫 번째 이유는 힘을 잃을 것"이라면서도 "두 번째, 세 번째 이유는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주주환원 정책은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낮은 밸류에이션은 다른 국가와 절대적 비교는 불가하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라는 것은 절대 주가가 비싸지 않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신 센터장은 이러한 전망 속에 2분기 코스피는 2300선에 도달할 것으로 봤다. 1분기부터 지금까지 주가가 7% 상승했다면 2분기에는 5% 정도의 상승세를 예상한 것이다. 다소 둔화된 성장세를 예상했고, 낙관을 경계했다. 그는 "4월이 되면 1분기 실적을 총평할텐데 그에 따른 반응은 2분기 초에 끝날 것"이라며 "2분기 말은 하반기 전망이 시작되는 때여서 조금 하락할 수 있고, 지금까지 두 자릿수를 이어온 수출이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의 하단은 2070~2100으로 제시했다. 국외 투자처로는 중국과 유럽을 추천했고, 미국 경기의 과열을 우려했다. 그는 "글로벌 증시가 호황기이기 때문에 조금 위험을 감수한다면 경기의 모멘텀이 좋은 유럽과 지난해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중국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 연준이 지금까지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시장에 안도를 줬는데 이 기조가 이어질 수 있느냐는 확신할 수 없다"며 "미국 경기 흐름, 사이클에 신경쓰면서 과열 국면에 진입하는 건 아닌지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트럼프 정책도 위기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4일 트럼프 케어가 좌초됐다"며 "지금까지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라온 증시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5월 대선이 끝나고 신정부가 출범하면 소비 여력 개선에 따라 소외됐던 업종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화장품 같은 경우도 선별적으로 보면 투자할 만한 곳이 있다"며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업체인 한국콜마·코스맥스 등이 좋고, 유통이나 미디어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29 14:49:33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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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중국현지은행 원화 무역금융 제공…국내은행 최초

우리은행이 국내 은행 최초로 중국 현지은행에 원화 무역금융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중국 현지은행을 대상으로 중국우리은행을 통해 총 850억원(7400만 달러) 상당의 원화 기한부신용장 신용공여한도를 부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중국우리은행이 '원화 청산은행'으로 선정돼 중국 외환시장에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고, 중국 내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에서 시장참여자들이 거래할 수 있도록 원화를 직접 청산 또는 결제하는 역할을 하면서 가능해졌다. 이번에 제공하는 무역금융은 한국 수출기업의 거래은행에게 수출대금을 원화로 즉시 입금해주고 신용장 만기일까지 무역금융을 제공하면 만기일에 수입기업의 거래은행인 중국현지은행으로부터 결제자금 원금과 이자를 원화로 받는 방식(Banker's Usance)이다. 이로 인해 한국-중국 무역거래에서 한국 수출기업은 신용장 결제만기일까지 수출대금입금을 기다리지 않고 신속히 수출대금을 받을 수 있어 자금 회전율 및 유동성 관리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수입기업도 신용장 결제만기일까지 위안화 보다 낮은 금리수준의 원화금융지원을 통해 자금유동성을 확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한국 수출기업이 그동안 USD(미화) 등 외화로 개설된 신용장을 이용해 환율변동으로 인한 환리스크에 노출됐으나, 원화 신용장은 결제 대금이 원화로 확정되기 때문에 환리스크가 제거되는 장점이 있다"며 "원화 신용장이 활성화되면 국내기업의 환전비용 축소 및 결제통화 다변화를 통한 USD 편중 해소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7-03-29 14:48:21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