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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입양아도 다자녀 주택 특별공급에 포함

앞으로 태아와 입양자를 포함해 자녀가 셋 이상이면 '다자녀 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지난 1일 입법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역별 출산율, 다자녀가구의 청약현황 등을 고려해 입주자 모집 승인권자가 인정하면 '다자녀 특별공급' 비율을 현행 10%에서 15%로 높이고 태아나 입양아도 자녀로 인정한다. '다자녀 특별공급'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미성년 자녀가 셋 이상인 무주택세대 구성원에게 공급하는 것이다. 다자녀 특별공급의 기준이 되는 '미성년 자녀'에 태아와 입양한 자녀를 포함하도록 했다. 자녀가 2명인 상황에서 또 아이를 임신하고 있다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개정안은 또 입양 자녀를 자녀로 보도록 명시했고 특별공급을 받은 아파트에 입주할 때까지 입양을 유지하도록 했다. 특별공급을 받기 위해 입양했다가 입양을 취소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개정안은 이달 중순께 시행되며 개정된 내용은 시행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가 이뤄지는 아파트부터 적용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더 많은 사람이 다자녀 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개정안을 마련했다"며 "개정안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2016-11-07 09:09:02 김형준 기자
KPMG, UN과 함께 2년 연속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중계

글로벌 종합 컨설팅 기업인 KPMG 인터내셔널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소식과 전 세계 여론을 실시간으로 전한다. KPMG는 11월 7일부터 18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제22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이하 COP22) 기간 동안 '유엔 기후변화 토크 라이브 (UN Climate Talks LIVE)'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다. 이 중계 사이트는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게재되는 COP22 안팎의 소식과 온실가스 감축 및 지구 온난화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목소리를 분석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KPMG 홈페이지 등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총회 기간에만 12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방문했으며, 파리협정 관련 전 세계 350만개 이상의 트윗을 분석한 정보를 제공했다. KPMG는 이러한 기후변화 이슈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10월엔 글로벌 회계전문 월간지인 IAB 주최 '커뮤니케이션 캠페인' 부문 최고 영예의 상을 수상을 한 바 있다. 한편, 지난 4일 새로운 기후변화 체제 수립을 목표로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이행하는 '파리기후변화협정'이 공식 발효됐다.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195개 당사국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나눠 책임진다. 이에 이번 총회에서는 파리협정의 국가별 비준 현황을 점검하고 관련 후속 절차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삼정KPMG 김형찬 기후변화실장은 "약 200여개의 국가가 온실가스 감축에 뜻을 모았던 파리협정에 이어, 이번 총회에서는 국가별 감축 의무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 마련 등 좀 더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KPMG의 '유엔 기후변화 토크 라이브'가 올해도 기후변화 논의에 대한 국제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16-11-07 08:21:28 김문호 기자
최순실 게이트에 빠진 대한민국, '문제는 경제다'

문제는 경제다. '최순실 게이트'로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가 격랑을 맞고 있다. 경제를 움직이는 삼총사로 불리는 가계, 기업, 정부도 공황상태다. 최근 수 년새 저성장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한국 경제가 갈길 바쁜 와중에 예기치 못한 곳에서 또다시 '복병'을 만난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한 나라의 경제를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즉 경제성장률도 뒷걸음질 칠 가능성이 높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기 쉽지 않고, 서민들은 생계 걱정에 지갑을 닫고 있다. 고령화 속도는 빠르고, 출산율은 늘지 않는다. 가뜩이나 내년부터 우리나라는 인구구조상 15~64세에 속하는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위기까지 맞는다. 이같은 인구절벽과 고령화는 결국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가계부채는 1200조원이 훌쩍 넘었고, 국가채무 592조원을 포함한 공공부문 빚은 1000조원(2014년 기준)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미래 세대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하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이 온전히 경제만 생각해도 시원찮을 판에 대한민국의 정치·경제 콘트롤타워까지 부실해지며 국민들의 '나라 걱정'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6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각 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지난 3·4분기에 0.7%를 기록하면서 4분기 연속 '0%대'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4·4분기 0.7%, 올해 1·4분기 0.5%, 2·4분기 0.8%를 각각 기록하면서다. 하지만 추가경정예산 효과로 분기 성장률이 반짝했던 지난해 3분기(1.2%)를 제외하면 사실상 8분기 연속 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선 연간 기준으로 2.9%(2013년), 3.3%(2014년), 2.6%(2015년)로 0%대 경제성장률이 고착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올해 성장률은 이대로가다간 자칫 2%대 초반까지 고꾸라질 가능성이 높다. 기관별로는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재부가 2.8%, 한은과 국제통화기금(IMF)이 2.7%,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6%로 각각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기 전의 전망치다. IMF는 지난해 10월 당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3.2%로 예상했다가 올해 2월 2.9%, 그리고 4월에는 다시 2.7%로 낮췄다. 전문가들은 세월호 사고로 극심한 소비침체가 나타났던 2014년보다 이번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욱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보수층까지 길거리로 나서 대통령 하야를 외치고 있는 마당에 계획에 없던 소비까지하며 쇼핑을 즐길 국민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내수에 대해 "완만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한 KDI는 이날 '경제동향 11월호'에서 "내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 달새 국책연구기관이 보는 경제가 '기대'에서 '우려'로 바뀐 것이다. 그동안 성장률에 상당한 기여를했던 부동산도 정부가 대책을 내놓으면서 김이 빠질 수 밖에 없게 됐다. 0.8%의 성장률을 보인 올해 2분기 당시 건설투자의 기여도는 0.5로 마이너스(-) 0.3을 기록한 정부 기여도보다 더욱 보탬이 됐다. 정부가 돈을 풀어 성장률에 도움을 준 것보다 아파트 건설 등에 따른 고용 창출 등의 효과가 더욱 컸다는 뜻이다. 이는 올해 1분기도 마찬가지였다. 더욱 큰 문제는 이같은 난국을 타개할 콘트롤타워가 부실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 정부 들어서만 경제부총리는 현오석→최경환→유일호→임종룡(예정)까지 4명째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장관은 "경제부총리제도를 도입해놓고 1년 남짓하다 바꾸는 것은 문제다. 경제부총리는 5년도 짧은 시간이다"고 강조했다. 정책을 일관성있게 펴고, 시장에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선 경제부총리만큼은 적어도 수 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성장 고착화, 저출산·고령화, 산업구조조정, 낮은 청년실업률,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계부채 등 경제 현안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또다시 경제부총리를 갈아치운 것은 '악수'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이 이번에 새로 지명한 임종룡 후보자도 정치권과 여론의 반발로 언제 부총리직을 수행하게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사실상 현 정권의 임기가 내년 말에 끝나는 현실에서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정책을 소신있게 펴긴 커녕 뒷수습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떠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임 후보자는 금융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7일 금융시장 긴급 점검회의를 열 계획이다. 최순실 게이트와 미국 대선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불안하다고 판단, 시장에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다. 회의에는 금융위, 금융감독원 등 금융 당국자 외에도 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 생명보험협회장 등 6개 금융권역 협회장, 그리고 한국거래소 이사장, 국제금융센터 원장, 금융연구원장, 자본시장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경제의 또다른 주체인 재계도 '시계제로' 상태다. 국내 대표적 기업 대부분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적게는 수 억원에서 많게는 수 십억원씩의 돈을 낸 것이 문제가 되면서 공황 상태에 빠져 내년 계획 세울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기업들은 11월과 12월이 되면 사장단이나 임원 인사를 비롯해 차기 년도 투자 계획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가 벌집을 쑤셔놓고 있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내년 경제가 올해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이 움츠러들고 있는 시점에서 국가 전체적으로 악재가 터졌고, 기업들도 도마에 오르고 있어 연말 분위기가 상당히 우울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8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대선도 우리 경제엔 큰 변수다.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를 놓고 선거 결과 예측이 쉽지 않은 가운데 누가 되더라도 현재보다 미국의 보호무역이 강화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상태다. 산업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엔 더욱 강력한 보호무역 조치를 펼칠 것으로 보여 우리 경제엔 더욱 악영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국민은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다음 번엔 장사라도(경제활동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대통령에)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6-11-07 04: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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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너지건축물 이미지 우수작품 12개 선정

국토교통부는 '제로에너지건축물 BI 공모전'에서 12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내년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 시행에 앞서 해당 건축물에 대한 국민 관심도 제고와 국내외 정책 홍보를 위해 실시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지난 6월1일부터 9월19일까지 공모전 홈페이지(www.xebbi.or.kr)를 통해 진행된 작품 접수에서 161개 작품(일반 136점·학생 25점)이 접수됐다. 이들 작품은 건축·시각디자인·에너지정책 분야 전문가 심사위원의 평가를 통해 최종 수상작 12점이 결정됐다. 대상(국토부장관상)에는 건축물과 자연, 에너지를 조화롭게 표현한 김동우씨의 작품이 선정됐다. 김씨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최우수상(국토부장관상)과 우수 및 장려상(에너지공단 이사장상) 수상자에게도 상금과 상품이 수여될 예정이다. 최우수상은 이아라씨의 작품이 선정됐으며 이씨에게는 상금 200만원도 함께 주어진다. 우수상에는 일반부문(상금 100만원)과 학생부문(상금 50만원) 각 2명씩을 선정했다. 당선된 작품은 민간 선호도평가 및 디자인 보완을 거쳐 대표 엠블럼으로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서·명판, 홈페이지 및 홍보물 제작 등에 활용된다.

2016-11-06 16:40:49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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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은 금통위…깊어지는 이주열의 고심

오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이주열 한은 총재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경기절벽' 우려로 경기부양(금리인하)을 요구하는 시장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외 돌발변수가 끊이지 않아 금리조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그간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 가계부채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1257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는 연말 1330조원에 달한 것이란 현대경제연구원의 분석이 나온다. 내년 말에는 1500조원까지 육박할 것으로 전망한다. 가계부채를 막지못한 정부와 한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 총재 취임 뒤 5차례나 금리를 내렸지만 가계부채는 처분가능소득 대비 167.5%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미국이 내달 연내 마지막 정례회의를 개최하면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도 확실시된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를 동결하면서 12월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오는 8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대선도 만만찮다. 힐러리와 트럼프, 둘 중 누가 집권하느냐에 따라 금리조정 여부는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경제외적인 변수 또한 존재한다. 이른바 '최순실 사태'로 인한 국정 운영 마비 문제다. 최순실 사태에 따른 영향이 어디까지 퍼질 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경제 활성화에 대한 정부 역할이 힘들어졌다. 때문에 한은 금통위 역시 단독으로 경기정책을 운영할 경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중한 금리조정이 요구되는 바이다. 시장에서는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다수를 차지했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동결 전망의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가계부채 문제와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를 감안할 때 관망(금리동결)하는 것이 최선으로 보인다"며 "최근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정책 역시 얼마만큼 효과를 낼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내달 금리 인상과 가계부채 문제로 한은의 발이 묶였다"며 "기준금리는 만장일치로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공개된 10월 금통위 의사록 역시 가계부채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가 자주 제기됐다. 한 금통위원은 "건설투자 확대가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동반 급증한 가계부채 취약성도 점차 증대되고 있어 (금리조정이)부담스럽다"고 평가했다.

2016-11-06 15:41:1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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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상위층일수록, 남성은 하위층일수록 결혼 힘들어…왜?

우리나라의 현실을 외면한 전통적인 결혼문화로 여성은 교육수준이 높고 경제력이 뒷받침될수록, 남성은 교육수준이 낮고 경제력이 떨어질수록 결혼하기 힘든 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의 고용·주거를 골자로 하는 저출산 대책에 결혼시장에서 남고여저 구성비의 변화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6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초저출산의 원인으로 초혼연령과 30대 비혼율의 급증이 지목되고 있다. 지난 1995년과 비교해 2015년 여성의 초혼연령은 25.3세에서 29.9세로, 남성은 28.4세에서 32.6세로 상승했다. 30~34세의 비혼율은 지난 2010년 38.5%로 1995년 대비 두 배 이상 높아졌고 35~39세의 미혼율은 4.6%에서 19.1%로 증가했다. 보험연구원 이정택 연구위원은 "정부의 저출산 대책이 최근 기혼여성의 출산력 제고에서 만혼·비혼 해소를 위한 고용·주거 정책으로 옮겨가고 있지만 이 외에 결혼시장에서 남고여저 구성비의 변화가 비혼·만혼 증가의 또 다른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며 "여성의 교육수준이 상승하고 노동시장 참여가 증가하면서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높아지고 있는 반면 결혼문화는 여전히 전통적인 남고여저가 유지되면서 여성은 상위층일수록, 남성은 하위층일수록 결혼하기 힘든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험연구원은 실제 교육수준을 기준으로 남녀의 비혼율을 비교한 결과 남성은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여성은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비혼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35~39세 남성과 여성의 비혼율을 보면 남성은 고졸(31.8%)이 가장 높은 반면 여성은 대학원 박사과정(28.9%)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연구위원은 "여성의 학력수준이 상승하고 노동시장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적합한 남자를 찾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고학력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고소득 일자리를 여성이 차지하게 됨으로써 과거보다 고소득 일자리를 차지한 남성들의 숫자는 그만큼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노동시장 참여율과 소득에선 여성의 경우 미혼자가 기혼자보다 노동시장 참여율과 소득이 높은 반면 남성의 경우 여성과 반대로 나타났다. 한국노동패널을 이용한 분석에 따르면 만 25~29세에 70%에 근접하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30대에 50%대로 하락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는 고학력 여성들로 하여금 결혼을 미루는 직접적 동기로 작용하고 있다"며 "남성의 경우 저소득층일수록 여성은 고소득층일수록 결혼하기 어려운 사실은 결혼과 부부관계에서 남성은 경제력을 부담하고 여성은 육아를 담당하는 전통적인 부부관계가 여전히 사회에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때문에 이처럼 만혼과 비혼 현상이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 상승에 따른 결혼시장의 불균형에서 초래되는 측면이 크다면 기존의 출산 정책으론 초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란 주장이 나온다. 보험연구원 오승연 연구위원은 "혼인 혹은 양육비용의 부담으로 결혼을 미루는 것이라면 고용과 주거 정책이 초저출산 극복에 효과적인 정책일 수 있으나 배우자를 찾지 못해 발생하는 비혼 문제에 대한 대응책은 되지 못할 것"이라며 "남고여저의 결혼문화와 남성은 경제력을 부담하고 여성은 가사와 양육을 책임진다는 전통적인 결혼 가치관이 깨어지지 않는 한 초저출산 문제는 쉽게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나라 결혼시장에서 맞벌이를 선호하는 남성이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고학력 여성의 비혼율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이와 같은 상황에서 현 저출산 대책은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다.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향상됐지만 양육과 가사에 대한 제도적인 뒷받침은 여전히 미흡해 결혼에서 양성평등의 문화가 확산되지 못한 것이 저출산에 기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위원은 "결혼시장의 불균형에서 기인하는 출산율 하락을 반영할 경우 중단기적 저출산 정책 수립의 기준이 되는 목표 출산율은 현재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정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2016-11-06 14:48:1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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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준비 않는 고령자 절반 이상…"능력 안돼"

우리나라 고령자 절반 이상은 노후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에 대한 노후 의존도나 가족 부양의식은 과거보다 감소했다. 6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 중 노후준비를 하지 않는 비율은 지난 2005년 65.3%에서 2015년 53.1%로 12.2%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이었다. 같은 기간 능력이 없어 노후준비를 하지 않는 비율은 상승(43.2%→56.3%)한 반면 자녀에게 의탁하고 있단 비율은 감소(47.5%→34.6%)했다. 고령자의 가족 부양의식도 크게 줄었다. 2014년 고령자는 2006년보다 가족에 의한 부모 부양의식이 큰 폭(67.3%→34.1%)으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스스로(13.7%→23.8%) 또는 가족·정부·사회가 공동(14.9%→35.7%)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의식은 현저하게 높아졌다. 보험연구원 이상우 수석연구원은 "2014년 기준 부모 부양에 대한 의식은 가족·정부·사회(35.7%), 가족(34.1%), 스스로(23.8%) 등 순으로 높았다"며 "2014년 고령자는 2006년보다 장남에 의한 부모 부양의식이 크게 감소(40.2%→14.2%)한 반면 모든 자녀가 공동으로 부양해야 한다는 의식은 크게 증가(29%→62.4%)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고령자 절반 이상이 노후준비를 하지 않고 있고 자녀에 대한 노후 의존도와 가족 부양의식도 감소하고 있어 향후 가족·정부·사회의 명확한 역할분담에 의한 균형적인 노후소득보장 체계로 노후준비를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16-11-06 13:48:16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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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메트로] '마마스밥' 2호선&분당선 선릉역

[맛있는메트로] '마마스밥' 2호선&분당선 선릉역 직장인들이 점심 메뉴를 선택할 때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뭘까. 한 취업 포털 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1000원이라도 싼 것'이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메뉴 선택에 있어 '가격'이 가장 중요한 요인인 셈. 다음으로는 '맛' '그날의 기분' '어제 먹지 않은 메뉴' '상사의 선택' 등이 뒤를 이었다. 과거 5위 안에 들었던 '빨리 나오는 곳' '양이 푸짐한 곳' 등은 순위 밖으로 밀려나 짧은 점심시간일지라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여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이 만나는 선릉역 인근에는 이런 직장인들의 고민을 한 번에 덜어주는 식당이 있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맛이 있고, 어제 먹은 것이 아닌 매일 새로운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곳. 거기에 엄마의 손맛까지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마마스밥(mama's 밥)'이다.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지만 점심시간 무렵이면 이곳은 선릉역 인근 직장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점심시간 메뉴는 가정식백반(5500원) 단 한 가지만 가능하다. 자리에 앉으면 직접 담은 겉절이와 5가지 밑반찬이 먼저 나오고 곧바로 따뜻한 밥과 국, 오늘의 메인메뉴가 사람 수에 맞게 차려져 나온다. 국과 메인메뉴, 밑반찬은 매일 종류가 달라진다. 국은 숙취와 건강에 좋은 우거지국, 김치콩나물국, 소고기무국이 매일 바뀌어 나온다. 메인메뉴는 화요일에는 제육볶음, 목요일에는 닭볶음탕이 고정이고, 다른 날은 갈비찜, 오삼불고기, 오징어볶음, 생선구이 등으로 구성된다. 밑반찬도 생선튀김, 돈가스, 가지조림, 계란말이, 부침개, 미역초무침 등 매일 다른 종류로 5가지를 맛볼 수 있다. 인근에서 15년이 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는 김상훈 씨(45)는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 만족스럽고 매일 달라지는 국과 반찬이 좋아 자주 방문하고 있다"며 "이곳은 밥을 미리 그릇에 담아뒀다가 꺼내주는 것이 아니라 주문과 동시에 솥에서 밥을 떠줘서 밥맛이 좋고, 11시40분까지 방문하면 방금 조리한 계란프라이를 서비스로 주는데 그것 때문에 일부러 일찍 들러 식사를 하는 편"이라고 깨알팁도 알려줬다. 이곳을 매일 들르다시피 한다는 직장인 김윤영 씨(38)는 "별다른 인테리어도 없고 테이블과 의자가 전부이지만 음식에서는 정말 정성이 느껴지는 집"이라며 "다른 곳은 반찬이 푸짐한 거서 같아도 자세히 보면 콩자반이나 김, 고춧가루에 버무린 단무지 등 손이 잘 가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이곳은 계란말이, 부침개, 제철나물 등 한눈에 봐도 품을 들여 만든 것들이고 맛도 있어서 다른 곳을 갈 수가 없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2년 전 식당을 인수창업한 조미승 씨(50)는 "박리다매지만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백반가격이 5000원이었는데 식재료 원가 상승을 이겨내지 못해 최근에 500원을 올렸다. 반찬과 메인메뉴, 공기밥 등은 손님이 원하시면 얼마든지 추가로 더 드리고 있고, 영업 후 남은 음식은 재활용하지 않고 전량 폐기하고 있다"고 자신만의 분명한 운영방침을 밝혔다. 오픈된 주방, 정성이 깃든 음식과 믿음직스러운 운영 방침 등으로 인수 후 방문고객 수가 더욱 늘었다고 한다. 식권 10장(5만원)을 구매해 알뜰하게 이용하는 손님들도 적지 않다. 저녁에 방문하면 된장찌개, 김치찌개, 제육볶음, 주꾸미볶음 등 모두 6000원으로 더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두부김치(1만5000원), 닭볶음탕(2만5000원), 동태찌개(2만5000원) 등 술안주도 있다. 오피스상권 특성 상 토요일과 공휴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 마마스밥은 김영교 선릉역장이 추천하는 맛집이다. 선릉역은 1일 승하차 인원 13만 명, 환승객 25만 명이 이용하는 전형적인 오피스상권으로 특히 은행과 증권회사 등 금융회사 분포도가 높다. 2016년 6월부터 이곳에서 근무 중인 김 역장은 "선릉역은 1982년에 개통된 곳이어서 노후 시설에 대한 개선 작업으로 내년 1월 승강장 천정 석면 제거 공사가 예정되어 있다"며 "이용객들에게 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작업이니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양해를 부탁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선릉역 점심 맛집 추천 이유는 "메뉴 선택에 대한 고민이 없고 빠른 식사 제공으로 바쁜 직장인들의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점, 부담 없는 가격과 맛, 신선한 재료, 깔끔하고 정갈하게 제공되는 음식" 등을 꼽았다. *주소: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89길 7 지하1층 (지하철 2호선&분당선 선릉역 3번 출구, 도보 1분) *영업시간:오전 10시 30분∼오후 8시 30분(월∼금), 토요일 공휴일 휴무

2016-11-06 12:22:15 김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