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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미국 가스복합발전사업에 2억불 대출 주선

IBK기업은행은 GE, BoA, ICBC, Credit Agricole 등 글로벌 금융기관과 함께 미국 뉴욕주 크리켓밸리 가스복합화력발전소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을 공동 주선했다고 1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미화 15억 달러(약 1조 7000억원)로 대출금 7억불 중 5억달러는 상기 외국계은행에서 투입하고, 2억불은 IBK기업은행이 주선해 JB자산운용, 현대라이프, 흥국생명, 신한은행 등의 국내 기관이 참여한다. 자본금 8억달러는 TIAA(미국교직원공제회), 일본 도쿄전력 및 추부전력, Advanced Power(에너지 개발 전문기업) 등이 대출금에 앞서 투입할 예정이다. 미국 뉴욕주에 소재한 크리켓밸리 발전소는 최대 전력 수요지인 뉴욕시에서 가깝고 발전효율이 뛰어난 1.15GW급 최신식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노후화된 발전소가 많은 미국 발전시장 여건을 감안할 때 높은 이용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며, 건설은 미국 1위 건설사인 Bechtel에서 수행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미국은 셰일가스의 영향으로 가스발전이 기저발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뉴욕주를 포함한 미국 북동부를 수요처로 하는 소위 프리미엄 발전시장은 향후 국내 금융기관의 우량 투자처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6-11-01 09:43:55 김문호 기자
유진자산운용, 퇴직연금 가입고객 대상 펀드 가입 이벤트

유진자산운용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우리은행 퇴직연금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펀드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이벤트는 우리은행 퇴직연금 DC 또는 IRP 가입자가 퇴직연금의 현금성 자산이나 예금을 '유진 챔피언 단기채 펀드(채권)'으로 교체하거나 신규 매수하는 경우 펀드 가입 금액에 따라 최대 3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유진 챔피언 단기채 펀드(채권)'는 자산총액 60% 이상을 전자단기사채 및 신용등급 A2- 등급 이상의 기업어음에 투자하고, 나머지 40% 이하 수준으로 채권 및 수익증권에 투자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 MMF보다 기업어음의 투자 비중을 높여 MMF 대비 0.3~0.5%p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고, 신탁수익권 및 파생결합사채 등의 투자를 통해 추가 수익을 얻는 전략이다. 또한, 평균 듀레이션을 비슷한 유형의 펀드보다 낮은 0.5년 내외로 유지해 금리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등 보수적인 관점에서 투자위험을 관리하고 있다. 윤성주 유진자산운용 채권운용1팀장은 "최근의 불확실한 시장과 저성장,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변동성이 낮으면서 예금금리보다 높은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단기채펀드가 긍정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01 09:43:39 김문호 기자
9월 경상수지 82.6억 달러 흑자…55개월 연속 흑자 행진

지난달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며 사상 최장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한진해운 법정관리 등 해운업 부진의 영향으로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5년 9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82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3월 이후 5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자 사상 최장 기록이다. 지난 6월 121억7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던 흑자 규모도 석 달만에 반등했다. 지난달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107억6000만 달러로 전달 70억5000만 달러 대비 30억 달러 넘게 증가했다. 경상수지와 마찬가지로 석 달만에 증가했다. 이정용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 과장은 "휴가철이었던 8월에 비해 9월 영업일수가 늘면서 수출(413억9000만 달러→440억1000만 달러)은 크게 늘고 수입(343억4000만 달러→332억5000만 달러)은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상품수출은 440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했다. 27개월 연속 감소세다. 다만 전월(-3.7%) 대비 감소폭은 줄었다. 같은 기간 상품수입은 332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했다.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지난 7월까지 2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던 상품수입은 8월에 이어 9월에도 증가로 돌아섰다. 상품수출 감소폭보다 상품수입 감소폭이 더 큰 상태로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는데 지난 8월에 이어 9월에도 이를 벗어났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25억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5년 9개월만에 최대치이자 역대 두 번째(2010년 12월 26억5000만 달러)로 큰 폭의 적자 규모다. 특히 9월부터 시행된 한진해운 법정관리 등 기업 구조조정으로 운송수지가 2억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여행수지 역시 10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건설수지도 6억5000만 달러로 전달 7조7000억 달러 대비 흑자 규모가 줄었다. 금융계정은 106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16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투자도 6억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는 69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19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9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19억 달러 늘었다.

2016-11-01 09:16:2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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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중국 베이징에 독자 자문사 설립

삼성자산운용이 중국 본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31일 구성훈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 케리(Kerry Hotel)호텔에서 자문사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자문사 공식명칭은'삼성자문북경유한공사'며, 중국 현지에서 ETF 상품개발 및 운용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삼성자문북경유한공사는 현지 협력사인 건신기금에 지수형, 스마트베타, 테마형 ETF 등 선진 상품 출시에 대해 자문을 하게되며, 운용노하우에 대한 지원도 하게된다. 또 향후에는 자산관리 영역으로 자문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채권, 해외펀드 등 펀드 비즈니스 전반에서 상호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성훈대표는"중국은 이미 자산운용시장 규모가 1경 2천조원이 넘는 초거대 금융시장이며, 현재 약 85조원인 ETF 시장 규모는 2020년 180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한국의 삼성자산운용과 중국의 건신기금이 공히 1위 운용사인만큼,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시아 ETF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한국에서 관리자산 210조의 1위 운용사며, 건신기금(CCBP)은 세계 2위 건설은행 산하 기금사로, 올해 6월 관리자산 260조원을 돌파하며 중국 1위 자산운용사가 됐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건신기금과 중국 ETF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맺고 지난 5월 ETF사업 자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향후 규제완화로 중국내 ETF 전문운용사 설립이 허용되면 삼성북경자문사는 건신기금과 별도의 합작 법인도 설립할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아시아 최고 수준의 ETF운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해외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작년 5월에는 선물 기반 ETF 2종을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킨 것을 시작으로 올해 5월에는 원유선물 ETF를, 6월에는 레버리지?인버스 ETF 4종을 홍콩시장 최초로 잇달아 상장한바 있다.

2016-11-01 08:48:39 김문호 기자
메리츠證 3분기누적 순이익 1964억..세후ROE 15.06% 달성

메리츠종금증권은 9월말 누적 당기순이익 1964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1∼9월영업이익은 25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당기순이익은 14.3% 줄었다. 영업이익은 20% 감소했다. 올해 증시를 둘러싼 국내외 주변 환경이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악화된 영향이다. 3분기(7∼9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814억원과 6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일회성 이익 증가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3%와 11.1%씩 줄었다.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25.4%와 24.2%씩 감소했다. 3분기 주식 거래대금이 전분기 대비 4% 감소하고,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줄곧 내림세였던 국내 채권금리는 제자리걸음했다. 이 영향으로 대다수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이 후퇴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9월말 누적 순이익을 기초로 연환산한 세후 자기자본수익률(ROE)이 15.0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 역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9월말 연결기준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706.25%, 레버리지비율은 656.6%를 나타냈다. 업계 전반의 구조조정 기조에도 인력은 오히려 늘었다. 지난 6월말에 비해 40명이 늘어 9월말 인원수는 1478명으로 집계됐다. 작년말 대비 94명이 순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 주식 거래대금 감소와 채권 금리 횡보세 등 부정적 영향으로 리테일, 트레이딩, 홀세일 부문의 이익 개선세가 미흡했지만 당사 강점인 기업금융(IB)부문의 실적호조가 지속되면서 이들 사업부문의 부진을 상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수금융과 해외부동산Deal 등 부동산 이외부문에서 IB신규역량강화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6-11-01 07:55:4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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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 현실로...착한 분양가 신축빌라분양 인기

서울과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지금처럼 가을 이사철과 더불어 재건축 단지의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면서 10월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이 0.17% 상승해 사람들의 금전적인 부담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0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대비 0.17% 오른 가운데 그 중 서울은 0.43%, 수도권은 0.26% 상승했다고 밝혔다.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하면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이 금전적인 부담을 덜고자 가성비 높은 신축빌라분양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빌라정보통 이정현 대표는 "내 집 마련에 필요한 비용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대출규제 정책까지 맞물려 주택매매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서둘러 집을 구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가성비 좋은 신축빌라분양에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 중 하나인 강남과 인접해 이동이 편리한 강동구 신축빌라가 큰 관심을 받고 있고 그보다 저렴한 중랑구 신축빌라, 구리시 신축빌라, 남양주 신축빌라도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빌라정보통 시세 집계에 따르면 강동구 신축빌라는 전용면적 40~53㎡(방3욕실1~2)를 기준으로 천호동, 암사동, 성내동 신축빌라가 2억9천~3억4천선, 길동, 둔촌동 신축빌라는 3억2천~3억5천선이다. 아울러 강동구와 인접하면서도 가격은 더 저렴한 중랑구 신축빌라는 전용면적 43~56㎡(방3욕실1~2)를 기준으로 묵동, 망우동 신축빌라가 2억2천~2억8천에 거래되고 있다. 면목동, 상봉동, 중화동 신축빌라는 2억4천~2억9천선에 분양된다. 넓은 공간에서 전원생활을 즐기면서도 서울 강남으로의 이동이 편리한 구리시 신축빌라는 전용면적 53~63㎡(방3욕실2)를 기준으로 수택동, 인창동 신축빌라가 2억2천~2억7천에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구리시보다 더 착한 분양가의 남양주 신축빌라는 전용면적 53~63㎡(방3욕실1~2)를 기준으로 호평동 신축빌라가 1억5천~1억9천, 화도읍 묵현리 신축빌라는 전용면적 46~66㎡(방3욕실2) 기준 1억5천~1억8천선에 거래된다. 한편, 빌라정보통은 '내 집 마련'을 원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통한 무료 빌라투어를 실시하고 있으며, 온라인 카페를 통해 서울, 경기, 부천 등 수도권 신축빌라 시세 통계를 제공한다.

2016-10-31 21:25:11 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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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까지…보험업계 본사 강남 이전, 왜?

'업계 1위' 삼성화재가 오는 5일부터 서초사옥으로 이전한다. 주말을 이용해 부서별로 전 삼성물산 서초사옥 B동으로 짐을 옮기고, 12월 초 쯤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10월 31일 "11월 한 달은 주말간 부서별로 이삿짐을 꾸려 기존 을지로사옥에서 서초사옥으로 이동하느라 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보험업계의 중심축이 서울 종로·광화문 등 강북 지역에서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하는 강남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 업계를 선도하는 삼성 계열 보험사 2곳이 연말 강남 이전을 완료하고, 손보업계 빅4로 꼽히는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이 강남에 이미 위치하고 있어 강남 지역이 저성장 추세인 보험업계의 새로운 활력을 모색하는 장소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생명 이어 삼성화재도 서초사옥으로 이전 삼성생명은 지난 8월 전 삼성전자 서초사옥 C동으로의 이전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태평로 본사를 부영에 매각하면서 삼성생명의 태평로시대를 마무리하고 강남시대를 새롭게 예고한 바 있다. 삼성화재까지 연말 서초사옥으로의 이전을 완료하면 본격적인 삼성 계열 보험사의 강남시대를 열게 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종로나 여의도 쪽에 아직까지 보험사들이 많지만 삼성 계열 보험사들이 서초사옥으로 이전하면서 보험업계의 관심이 강남으로 쏠리고 있다"며 "국내 손보와 생보 업계 1위를 자랑하는 보험사가 같은 공간에 입주하게 되면 강남지역은 한국을 대표하는 보험타운으로서 위상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남 지역 러쉬…왜? "핀테크 기술 접목 노려" 삼성 계열 보험사가 위치한 서초사옥의 강남역 사거리부터 삼성역까지 테헤란로(강남대로)에는 보험사 본사가 이미 많이 몰려있다. 강남역 주변 메리츠타워에는 메리츠화재 본사가 입주해 있고 KB손보 본사 역시 강남역과 연결되어 있다. 테헤란 거리에는 PCA 라이프 타워에 PCA생명 본사가, 그 주변에 메트라이프생명 본사와 MG손보 본사가 위치해 있다. 마찬가지로 테헤란로에 위치한 동부금융센터는 동부생명과 동부화재가 각각 본사로 사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본사도 맞은편에 옮겨와 있다. 이 처럼 보험사들이 강남 테헤란로 지역으로 몰리는 이유는 보험업계가 포화상태인 보험 영업 수입을 보완하기 위해 핀테크 기술을 접목한 보험산업으로의 변화를 꾀하면서 주변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 벤처기업과의 업무 협약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빠르게 성장하는 핀테크 산업과 연계해 보험업의 발전과 성장을 이루겠단 계획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강남 테헤란로는 핀테크와 방카슈랑스 등 새로운 기술발전으로 수익 확대를 노리는 보험사들에 있어 최적의 입지"라며 "앞으로 보험사들의 강남 테헤란로 지역으로 밀집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6-10-31 16:45:13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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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수은, '닮아도 너무 닮은' 혁신안 발표

31일, '반성' 담은 혁신안 나란히 발표…조직 슬림화, 구조조정 부문 강화, 정책금융기능 제고 등 골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닮아도 너무 닮은 혁신안을 나란히 발표했다. 산은과 수은은 올 상반기 조선·해운업 부실 관리 책임으로 지난 6월 혁신 방향을 발표하면서 '환골탈태(換骨奪胎)'를 다짐한 바 있다. 그로부터 4개월. 두 은행은 10월 31일 혁신안에 '반성'을 담았다며 ▲조직 쇄신 ▲구조조정 역량 강화 ▲정책금융 기능 강화 등 비슷한 맥락의 쇄신안을 세부내용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눈에 띄는 혁신안이 없어 지난 6월에 제시한 추진방향을 '재탕'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산업은행, '산피아' 사라질까? KDB산업은행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 7층 대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주요 혁신 과제로 ▲출자회사 관리체계 개편 ▲구조조정 역량 강화 ▲인사·조직운영 쇄신 ▲지배구조 개선 ▲중장기 미래정책금융 비전 추진 등을 제시했다. 앞서 산은은 이번 혁신안 도출을 위해 지난 8월 4일 김경수 성균관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KDB혁신위원회를 공식 출범한 후, 총 26회의 크고 작은 회의를 거쳐 혁신안을 도출했다. 우선 산은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산피아(산업은행+마피아)' 논란이 일었던 바, 낙하산 인사를 사전에 철저히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산은 임직원은 산은이 채권단으로 참여하는 구조조정에 대한 상근·비상근직 재취업을 전면 금지된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기업 재취업자수는 올 8월 16명에서 꾸준히 줄어 2019년 3월에는 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조조정기업 경영진과 경영관리단 추천·관리체계도 강화한다. 구조조정기업의 경영진 추천 시 전문성 있는 인사가 선정될 수 있는 후보추천·검증체계 구축해 낙하산 논란을 방지한다는 의도다. 자구노력으로는 조직 슬림화에 방점을 뒀다. 산은은 현 정원(3193명)의 10%를 오는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할 예정이다. 또 임원의 올해 연봉을 전년 대비 5% 삭감하고 내년에도 연봉을 추가로 반납하는 등의 방법으로 351억원 가량을 줄이기로 했다. 아울러 점포 축소 등 예산 절감 등을 포함해 총 400억원의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 이 밖에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자본확충펀드의 사용은 최소화하고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선 여신심사·분석 시스템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이대현 수석부행장은 "이번 혁신안은 반성 모드로 시작하면서 '재발방지'와 '기득권 포기'를 기본 틀로 잡았다"라며 "전임 수석부행장과 두 명의 부행장이 조기 용퇴한 만큼 새로 태어나기 위한 실천 의지로 혁신과 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 '40년 만의 적자' 어떻게? 같은 날 수은도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실여신 재발방지 ▲고통분담을 위한 자구노력 ▲정책금융 기능 제고 등이 담긴 혁신안을 발표했다. 40년 만에 첫 적자를 낸 수은은 부실여신 재발 방지에 힘쓴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수은은 리스크관리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신용공여한도(동일인/동일차주)를 기존 60%/80%에서 40%/50%까지 축소해 나갈 계획이다. 고통분담 차원의 자구노력에는 부행장 8명 축소, 해외사무소 10% 축소, 팀장급 이상 관리자수 10% 감축, 내년 예산 3% 감축 등이 포함됐다. 이는 지난 6월 발표한 자구계획인 2본부 축소, 정원 5% 감축, 임원 연봉삭감 등에 추가된 내용이다. 수은은 이 밖에도 구조조정 담당 조직을 강화하고 내·외부 구조조정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설치하는 등 구조조정 업무도 강화한다. 또 수출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분리된 사업개발 담당 부서를 통합해 '신시장개척단'을 신설하는 등 정책금융 기능도 높일 방침이다. 홍영표 수은 전무이사는 "이번 혁신안은 반성으로부터 시작됐다"라며 "혁신안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를 회복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다시 기여할 수 있는 국책금융기관으로서 거듭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은의 혁신안 발표 직후 박용진 의원은 "이번 산은 혁신안에는 국정감사에서 지적됐단 사안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라며 "강도 높은 혁신안을 발표하고는 여론이 자잠해지자 유야무야 넘어가려고 재탕발표한 것은 아닌지 의혹이 든다"라고 비판했다.

2016-10-31 16:44:08 채신화 기자
진웅섭 금감원장 "선제적 리스크관리로 사고 징후 놓치지 말아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시장의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해 선제적인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며 "사고 징후를 놓치지 않도록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웅섭 원장은 31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큰 사고는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가벼운 사고들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인리히 법칙'을 소개하면서 "금융 불안 또는 금융사고 발생 시 드러난 현상만 보지 말고, 그 안에 숨겨진 맥락이나 보다 큰 사고로 발전할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며 "사고 징후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인리히 법칙은 산업재해로 1명의 중상자가 나오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경상자가 29명, 같은 원인으로 부상을 당할 뻔한 잠재적 부상자가 300명 있었다는 개념이다. 진 원장은 또 "시장질서 교란행위나 금융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검사·제재를 통해 시장규율을 확립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임직원은 맡은 바 업무를 차분하고 면밀하게 수행하되 결정된 사안은 단호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금융시장 안정과 건전한 신용 질서 확립,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2016-10-31 16:19:35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