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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수은, '조직쇄신·리크스관리 강화' 담은 혁신안 발표

산은·수은, 31일 혁신안 나란히 발표…조직 쇄신, 자구노력, 정책금융기능 제고 등 담겨 조선·해운업 부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혁신안을 내놨다. 이는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산업·기업 구조조정 추진 계획'에 따른 것으로 조직 쇄신, 고통분담 차원의 자구노력, 정책금융 기능 강화 등이 핵심이다.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10월 31일 각각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조직·업무 등 조직 전반적인 쇄신 내용이 담긴 혁신안을 발표했다. 산은의 혁신안은 ▲조직쇄신 ▲기득권 포기 ▲재발방지 등이 골자다. 앞서 산은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타난 낙하산 인사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해 구조조정 기업에 산은 퇴직임직원의 상근·비상근직 재취업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자구노력으로는 인력 축소·보수 삭감 등으로 총 400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유중인 132개 출자회사는 시장가격 즉시 매각원칙을 규정화하고, 출자회사관리위원회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수준의 독립성·투명성을 갖도록 기능을 강화한다. 산은 관계자는 "반성하는 모드로 혁신안의 틀을 '재발방지'와 '기득권 포기'로 정했다"라며 "전임 수석부행장과 두 명의 부행장이 조기 용퇴한 만큼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혁신안을 실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은은 ▲부실여신 재발방지 ▲고통분담을 위한 자구노력 ▲정책금융 기능 제고 등이 담긴 혁신안을 내놨다. 40년 만에 첫 적자를 낸 수은은 부실여신 재발 방지에 힘쓴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수은은 리스크관리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신용공여한도를 축소할 계획이다. 고통분담 차원의 자구노력에는 부행장 8명 축소, 해외사무소 10% 축소, 팀장급 이상 관리자수 10% 감축, 내년 예산 3% 감축 등이 포함됐다. 구조조정 담당 조직을 강화하고 내·외부 구조조정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설치하는 등 구조조정 업무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 밖에 수출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분리된 사업개발 담당 부서를 통합해 '신시장개척단'을 신설하는 등 정책금융 기능도 높일 방침이다. 홍영표 수은 수석부행장은 "이번 혁신안은 반성으로부터 시작됐다"라며 "혁신안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를 회복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다시 기여할 수 있는 국책금융기관으로서 거듭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0-31 14:45:30 채신화 기자
KEB하나은행, "정유라 특혜 없었다"...임원 승진도 적절

금융권이 정국을 흔들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의 불똥이 튈까 긴장하고 있다. 최 씨가 독일에 집을 마련할때 특혜 대출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 KEB하나은행은 "특혜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10월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월 26일 최씨 모녀의 외화지급보증서(Standby LC) 등을 발급한 KEB하나은행에 대해 종합검사기간을 일주일 연장했다. 은행 안팎에서는 최 씨 모녀에 대한 특혜대출 의혹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KEB하나은행 측은 "유럽에서는 외국인이 대출 받을 때 대출자의 보증담보를 요청하는 경우가 종종있다"면서 "이번 외화지급보증서도 기업, 개인 발급이 모두 가능한 일반적인 거래로, 특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KEB하나은행의 외화지급보증서를 발급 받은 고객은 총 6975명이고 이 중 개인고객은 802명으로 약 11.5%에 해당한다"면서 "(최 씨 모녀에게) 발행한 외화지급보증서는 부동산담보를 취득한 후 발행한 정상적인 거래"라고 덧붙였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월 28일 열린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순실씨 조력자로 의심되는 KEB하나은행 독일법인장 이 모씨가 올해 초 한국 지점장으로 발령받고 임원으로 승진하는 등 특혜를 받은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EB하나은행 측은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전체이익 중 글로벌사업 이익비중 40% 달성이라는 목표를 대외적으로 발표했고 이에 따라 글로벌사업부문 강화를 위해 지난해 2월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 영업 1, 2본부를 신설했다"며 "이 씨가 해외근무 경력이 풍부하고 우수한 영업실적을 냈기 때문에 적정한 임원 선임 절차를 거쳐 선임됐다"고 밝혔다.

2016-10-31 14:44:4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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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서울서 5300여가구 분양… 2000년대 들어 최대치

11월 서울에서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인 5300여 가구가 쏟아진다. 분양 비수기로 꼽히는 11월이지만 건설사들이 피하기보다는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자는 경향이 짙어서다. 하지만 11월 초 정부가 강남권 투기과열지구 지정, 전매제한 강화 등 시장 안정을 위한 규제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서 시장이 어떤 흐름으로 전개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3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월 서울에서는 15곳 5349가구 아파트가 일반분양 된다. 이는 2000년대 들어 11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다. 유형별로는 재건축 9곳 3143가구, 재개발 5곳 1850가구, 도시개발사업 1곳 356가구 등이다. 지역별로는 중랑구에서 가장 많은 1040가구가 나온다. 이어 ▲관악구 655가구 ▲성북구 616가구 ▲동작구 562가구 ▲강북구 468가구 등이다. 분양권 전매제한 연장과 재당첨 제한 등의 규제가 예상되는 강남권에서도 서초구와 송파구에서 3곳 334가구가 쏟아진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올해 10월까지 서울에 나온 34개 아파트 중 5개 단지를 제외하고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끝내자 건설사들이 시장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라며 "국토교통부 통계에서 지난 1월 868가구였던 서울 미분양 물량은 8월 말 현재 372가구로 줄어 미분양 물량도 큰폭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물량으로는 GS건설이 서울 첫 환지 방식의 도시개발사업으로 '목동파크자이'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84·94㎡T 356가구 모두가 일반분양 된다. 강남권에서는 삼성물산이 서초구 잠원동에서 한신18차 24차를 헐고 짓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49~132㎡, 475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9~84㎡ 146가구다. 현대산업개발도 송파구 풍납동 풍납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해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1~109㎡ 697가구 중 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강서구에서는 대림산업이 강서구 염창1구역 재건축으로 'e편한세상 염창역(가칭)'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51~84㎡ 499가구 중 27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 밖에 SK건설은 마포구 공덕동에서 '공덕 SK 리더스 뷰'를 분양한다. 아현뉴타운 마포로6구역 재개발로 472가구며 전용면적 84~115㎡ 25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2016-10-31 14:33:35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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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틈새시장으로 ‘오피스텔’ 공략

대형건설사의 오피스텔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대형사의 도급사업을 통해 브랜드를 달고 공급을 하거나 자체사업에 뛰어 들고 있기 때문이다. 주로 중소건설사가 오피스텔 시공에 참여를 했지만 최근에는 오피스텔이 대규모로 공급되는가 하면 대형면적의 주거용 아파텔로 지어지다 보니 대형사의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대형사 시공으로 자금안정성이 확보돼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없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 또한 대형사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적용된 평면 및 시스템 등이 고스란히 오피스텔에 적용돼 상품까지 탁월하다. 이에 브랜드로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단기간 내에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1,2,3블록에서 공급한 오피스텔 '킨텍스 원시티'는 전용면적 84㎡ 단일로 구성된 170실 규모로 청약당시 7360명 지원해 43.3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 단 하루만에 완판됐다. 또 GS건설이 10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90블록에서 선보인 '그랑시티자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7~54㎡ 555실 규모로 청약에만 5926건이 몰렸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평균 10.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틀만에 완판됐다. 높은 청약경쟁률 만큼이나 프리미엄도 아파트 못지 않다. 현대건설이 지난 3월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상업 9블록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삼송'은 청약 이후 3일만에 계약이 완료됐으며 현재 2000만~3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또한 대우건설이 지난해 8월 경기도 성남시 위례신도시 일반상업3블록 1-2·3부지에서 선보인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시티' 역시 현재 전실 계약이 완료돼 500만~2000만원 수준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브랜드 오피스텔은 가격 상승률에서도 두드러진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포스코건설의 '더샵 서초'(2006년 4월 입주) 전용면적 38㎡은 분양 당시(2002년 10월) 가격이 1억7172만원이었으나 현재(9월) 95.09% 오른 3억3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피스텔인데도 무려 1억6328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반면 같은 서초동에 입지한 이수건설의 '이즈타워'(2006년 9월 입주) 전용면적 38㎡은 현재(9월) 2억5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분양가(2억2861만원) 보다 11.54%(2639만원) 가량 오르는데 그쳤다. 업계 전문가는 "높은 전셋값에 오피스텔의 가치가 올라가 완판행진이 이어지다 보니 건설사 입장에서는 미분양 우려가 없어 오피스텔 도급사업에도 적극 참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1~12월 전국에 공급되는 오피스텔 물량은 6316실로 연내 분양하는 브랜드 오피스텔 물량도 많다. 현대건설은 11월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 중심상업용지 1-1블록에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을 공급한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9~83㎡, 876실이다. GS건설은 11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서 '평촌 자이엘라'를 전용면적 21~84㎡, 414실 규모로 분양한다. 이 밖에 롯데건설은 11월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용지 11-2블록에서 '하남미사 롯데캐슬 스타'를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1~84㎡, 984실이다.

2016-10-31 14:31:00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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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국·캄보디아…은행권 금융영토 넓힌다

은행권의 해외 사업 진출이 활발하다. 외국 대도시에 지점을 세우고 디지털 뱅킹으로 현지공략에 나서는 방식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월 28일 인도 대도시인 구르가온과 뭄바이지점 신설 관련 가인가를 동시에 받았다. 인도가 외국계은행에 두 개 대도시에 동시에 점포 개설을 승인한 일은 이례적이다. 구르가온은 뉴델리와 인접한 산업도시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한국계 기업과 글로벌 기업이 다수 들어가 있다. 인근 라자스탄주에는 한국 전용공단이 설립돼 조만간 한국계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구르가온 지점은 연내에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다. 우리은행은 경제수도 뭄바이에도 지점과 현지법인을 세우고 있다. 법인을 만들면 델리와 하이데라바드, 부바네스바르 등으로 네트워크를 넓힐 계획이다. 우리은행이 인도 공략을 서두르는 이유는 이 나라의 모바일 금융 환경 때문이다. 인도 정부는 국민들의 홍채와 지문 정보를 등록하고 생체 인증카드를 만들고 있다. 개인 확인 절차가 간소화 돼 모바일 금융에 최적의 환경이 마련되는 셈이다. 우리은행은 디지털뱅킹 전략으로 국내에 안착한 위비뱅크 모델을 현지화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 특화모델인 '인도 모비(MoBee) 뱅크'를 내놓고 모바일에 특화된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모비는 이동성(Mobility)과 위비(WiBee)의 합성어다. ◆우리·하나 중국에 영업망 넓혀 우리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10일 '중국 우리은행 심양분행'도 열었다. 심양은 정치·경제·문화·교통의 중심지로, CJ바이오텍과 SK네트워크 등 여러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다. 심양분행은 중국인과 중국기업에 대한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외환업무와 한국계 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내 은행 최초로 중국법인을 세운 곳은 우리은행이다. 지난 2007년 11월에 현지법인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의 해외 네트워크 218곳 가운데 중국 네트워크는 21개다. 지난 25일에는 필리핀 현지 저축은행 '웰스 디벨롭먼트 뱅크(Wealth Development Bank)'를 인수했다. 2020년까지 필리핀 전역으로 네트워크와 영업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번달에는 베트남 현지법인도 신설한다. 설립 첫해는 3개로 시작해 매년 5~7개씩 늘려 단기간에 약 2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독일 현지법인과 폴란드 사무소를 세운다. 한국기업들이 있는 멕시코지역에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KEB하나은행도 중국 진출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지난 20일 중국광대은행(China Everbright Bank)과 위안화 표시 무역금융과 원화결제 업무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 제휴를 맺었다. 두 은행은 앞으로 상호 양국 통화 유동성 부여와 상대국 진출 네트워크 지원, 자금 등 여러 부분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중국광대은행은 1992년 설립됐다. 티어(Tier) 1 기준으로 세계 46위, 중국 내 12위 은행으로 지점 수는 1048개다. 중국 국유회사 '중앙회금투자유한책임공사'와 중국광대그룹이 대주주로 상해와 홍콩에 상장되어 있다. 모기업인 중국광대그룹은 증권과 보험, 지주와 신탁 등 계열사 20여개를 두고 있다. 이번 업무제휴로 중국광대은행은 중국 내 원화청산은행으로 지정된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의 원화결제 업무를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24개국에 진출한 해외 네트워크로 중국광대은행 고객에게 무역금융과 해외 송금 등의 거래를 지원한다. ◆국민은행도 해외서 모바일 서비스 KB국민은행은 캄보디아에서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9월 디지털뱅크 '리브 KB 캄보디아(Liiv KB Cambodia)'를 내놨다. 동남아 금융사업 확장의 초석이다. 리브 캄보디아는 핀테크 기술이 집약된 충전식 지갑 기반 모바일 뱅크다. 주요 서비스는 간편하고 빠른 금융서비스와 생활 밀착형 비금융 서비스로 나뉜다. 금융서비스는 ▲계좌이체 ▲국내 송출근로자를 위한 간편한 해외송금 ▲P2P결제 등으로 구성된다. 비금융 서비스로는 ▲크메르어를 포함한 3개 국어 채팅 ▲선불휴대폰 쿠폰 충전(Top-up) 등이 제공된다. 보안환경도 백신프로그램과 가상 키패드 등 우리나라 수준으로 마련돼 있다. 현지 생활환경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위해 현지 모바일 뱅킹과 이머니(E-money) 사업자와 함께 차별화된 서비스도 구현했다. 캄보디아 내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현지 1, 2위 은행인 ACLEDA BANK, CANADIA BANK 등을 통한 출금 서비스도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지 금융기관과의 지속적인 업무 제휴와 서비스 고도화로 다양한 디지털뱅크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겠다"며 "국가별 특화 모델을 계속 개발하고 글로벌 디지털뱅크의 동남아시장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6-10-31 14:12:4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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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강퉁 시대]선전거래소는?

선전증시는 어떤 시장일까. 많은 이들이 선과 후의 의미를 앞(先)과 뒤(後)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후강퉁(扈港通)과 선강퉁(深港通)은 지명과 관련돼 있다. 후강퉁(扈港通)에서 후는 상하이, 강은 홍콩을 의미해 상하이거래소와 홍콩을 통하게 한다는 의미다. 반면 선강퉁(深港通)의 선은 '선전(심천)'을 의미하며 심천거래소와 홍콩을 이어준다는 의미다. 중국의 신경제 관련 기업들이 다수 몰려있다. 업종별로 정보기술(IT·20.7%), 산업재(19.7%), 경기소비재(16.2%) 등의 비중이 높다. 중국 대표 증시인 상하이지수에 금융업이 34.0%로 가장 많고, IT는 4.4%에 불과한 것과 대조된다. 세계 1위 전기자동차 회사인 중국 비야디(比亞迪), 중국 1위 영화 배급사 완다(萬達)시네마, 헬스케어 회사 상하이라이스(上海萊士) 등이 선전증시의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대표 지수로는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으로 구성된 선전성분지수, 중소기업 위주인 중샤오반(中小板·SME), 벤처기업 중심으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촹예반(創業板·차이넥스트) 등이 있다. 이는 메인보드만 있는 상하이 증시와 구별되는 특징으로, 자본시장과 중소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이 낳은 결과다. 특히 창업판은 미국의 나스닥시장, 우리나라의 코스닥시장과 비슷하다.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은 27.3배로 밸류에이션이 높다. 이는 선진국 PER 16.3배, 신흥국 12.5배, 상해 13.4배에 비해 훨씬 높다. 선전시장 중의 중소판 및 창업판을 보면 더욱 높고, 심지어 100배가 넘는 종목도 있다. 선강퉁으로 해외투자자들에게 문호가 열리는 종목은 880개 수준으로 추정된다.

2016-10-31 13:51:2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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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강퉁 시대]문 열리는 ‘중국판 나스닥’ 선강퉁 파헤치기

11월 한국의 개인투자자들이 중국 선전거래소 상장 주식을 직접 사고팔 수 있는 '선강퉁(深港通) 시대'가 열린다. 중국 정부가 선전과 홍콩 증시의 교차 거래를 허용하면서 외국인의 선전증시 직접 투자가 가능해진 것. 선(深)은 선전을, 강(港)은 홍콩을 의미하며 선강퉁은 양쪽을 통(通)하게 한다는 뜻이다. 선강퉁을 향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은 상당한 수준이다. ◆ 달아오른 선강퉁 중국펀드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10월 3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연초 후 중국본토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3747억원이었다. 최근 한달 동안은 234억원, 3개월 동안은 58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다는 방증이다. 한 달 새 수익률도 3.00%를 기록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증권은 중신(CITIC)증권, 대만 KGI증권 등 현지 증권사와 제휴를 맺으며 범중화권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선전증시의 5개 대표업종과 업종별 유망종목을 선정해 소개한 '심천(선전) 주요기업 미리보기' 시리즈를 내놓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선강퉁 개시를 앞두고 프라이빗뱅커(PB)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해외주식 사관학교를 개설해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약 400여명의 PB들이 과정을 이수했다. 또 차이나데스크를 가동해 해외기업 분석과 투자전략으로 중국 시장 및 기업을 분석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미 매매시스템을 개발, 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현지 대형 증권사인 초상증권과 함께 선강퉁 대비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준비를 마친 상태다. 앞서 '하나 중국1등주' 상품 시리즈를 이끈 인력이 주축이 됐다. 미래에셋대우는 11월 선강퉁 시행에 대비해 지난 8월 29일부터 거래량 상위 500개 종목의 지연시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중국 선전증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인덱스펀드인 '미래에셋차이나심천100인덱스'를 판매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주식 투자에 관심 있는 모든 고객에게 선강퉁 지수와 개별종목의 실시간 시세 조회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 ◆ HTS로 안방에서 '직구', 중국 본토펀드 대안 선강퉁 투자는 간단하다. 선강퉁 거래 체제를 갖춘 증권사에서 해외 증권매매 전용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거래는 위안화로 하기 때문에 별도로 위안화를 마련하고 안방에서 매매주문을 내면 된다. 증권사 중국 전문가들은 선전증시에 상장된 종목 중에서 전기차, 헬스케어, 소비재, 콘텐츠 관련 종목에 투자할 만하다고 추천한다. BYD는 이미 세계적인 전기차 업체이고 알파그룹은 '중국의 디즈니'로 통하는 중국 최대 애니메이션 기업이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도 자신이 경영하는 '버크셔해서웨이 에너지(BHE)'를 통해 BYD 지분 9.1%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1위 영화 체인 배급업체인 완다시네마도 기대주로 꼽힌다. 완다시네마는 영화 상영관뿐만 아니라 제작, 온라인 티켓 판매 등 수직계열화에 힘쓰고 있다. 올해 들어 다크나이트, 워크래프트를 제작한 미국영화 제작사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를 흡수했으며 최근에는 미국 6대 메이저 영화 제작사 중 하나인 파라마운트 인수 의사를 밝힌바 있다. 또 중국 프리미엄 주방용품 선두주자인 로밤전기, 중국 백색가전 업체 메이디, 혈액제제 전문의약기업 상하이라이스 등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NH투자증권 박인금 연구원은 "중국본토시장은 후강퉁과 이번에 시행될 선강퉁까지 감안해도 외국인 투자 비중이 4% 미달이며 기관투자자도 약 23%로 추정되어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다. 따라서 개인중심의 본토시장에 대한 투자심리와 정책기대, 테마주에 치우치는 한계가 존재한다"면서 "이는 선강퉁이 시행되더라도 무조건 홍콩이나 본토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보기는 무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직접투자가 어렵다면 중국 본토 중소형 성장주를 많이 담은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를 눈여겨보는 것도 좋다. 유안타증권 김후정 연구원은 "2017년말까지 해외주식투자전용계좌의 펀드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성장성이 기대되는 중국본토펀드에 가입해두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 부정적? 선강퉁이 투자자들에게 황금알을 안겨 줄까. 중국은 자본시장 개방에도 불구하고 중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QFII, RQFII 등 기관투자자 포함)들의 거래비중이 5% 미만이다. 선강퉁 시행으로 추가 개방된다 할지라도 이 비중이 크게 변하긴 어렵다. 올해 들어 후강퉁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29억위안이다. 이를 선강퉁에도 똑같이 적용하면 이는 선강퉁에 편입될 심천A주 종목들의 일평균 거래대금의 1.1%, 7월 심천A주의 일평균 거래대금인 3,778억위안의 0.8%에 불과하다. 국내 증시에는 부정적이란 시각도 있다. 선강퉁으로 인해 중국 A주의 MSCI 신흥국(EM) 지수 편입 가능성이 커지면, 한국 증시에서 자금이 이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최설화 연구원은 "선강퉁 개방으로 내년 중국 A주가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A주가 신흥국지수에 들어가면 한국은 자금 이탈을 경험할 수밖에 없어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2016-10-31 13:50:35 김문호 기자
금융공기업 CEO 인사 올스톱? 인사 공백·파행 우려

"기업은행장 자리에 틈만 나면 낙하산 인사를 내려 보낼 노림수를 거둬야 한다." 정부를 향한 기업은행 노동조합의 최근 성명이다. 한때 내정설이 돌던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낙하산 인사'에 대한 비판론이 커지자 꼬리를 감췄다. 친박 핵심 인사인 현 전 수석은 올해 하반기부터 금융권 유력 기관 낙하설이 불거졌던 인물로, KB국민은행장 후보로도 거론됐다. 현 권선주 행장의 3년 임기는 오는 12월 27일까지다. 임기가 2달여가 채 남지 않은 셈이다. 그러나 기업은행장 자리는 '진공상태'가 예상된다. 국정개입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정부의 '낙하산 인사'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인사 난맥'에 따른 파행적 운영은 비단 기업은행만의 일이 아니다. 주요 공기업과 정부 소유 금융지주 자회사 상당수가 '인사 혼란'에 직면한 것. 얼마 전까지만 해도 "누가 올까. 이번에도 누구 누구 낙하산이 온다"라는 말이 많았지만 이제는 잠잠해졌다. 인사가 늦어지면서 일부 공기업에서는 내년 경영계획 수립은 물론 일상 업무조차 삐걱거리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이 불투명해져서다. ◆ 공기업 CEO인사 '최순실 게이트'로 올스톱? 10월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안팎에서는 권선주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임은 없다'는 현 정부의 특성상 내부 승진 가능성도 있다. 박춘홍 전무와 김도진·시석중 부행장, 유석하 IBK캐피탈 사장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정부 주도로 기업은행장을 선임하는 시스템 때문에 기업은행의 24대 행장인 현 권선주 행장까지 기업은행에서 내부 승진으로 은행장에 오른 인사는 단 2명뿐이다. 23대 조준희 행장과 24대 권선주 행장이 주인공이다. 기획재정부, 금융위 등 주요 부처 차관급 인사가 옮겨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게 시장 안팎의 시각이다. '최순실 사태'에 부담을 느낀 정부나 당사자로 거론된 이들 모두 여론의 뭇매를 맞을 가능성이 적잖아서다. CEO선임 절차를 밟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한국예탁결제원도 걱정이다.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홍영만 캠코 사장 자리에는 문창용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을 비롯한 4명의 인사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융권 안팍에서는 문 전 실장 내정설이 돌고 있다. 문 전 실장은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과세, 연말정산 소득공제 항목의 세액공제 전환 등 세법 개정을 이끈 인물로 기재부의 인사 적체를 해소하고자 지난 8월 보직 없이 퇴직했다. 캠코는 임추위가 복수의 후보를 선정해 금융위원회에 보고하면 금융위원장이 이중 한 명을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자산관리공사는 지난 7월 사외이사 임명 과정에서 친박계 낙하산 논란이 있었다. 당시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송창달(74) 그린비전코리아 회장이 사외이사에 임명됐다. 예탁결제원도 자칫 장기 공백사태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 후임으로는 이병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임추위 한 소식통 "지난 9월 22일 임추위 발족 이후 후임 선정과정이 전혀 진행이 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우리은행 CEO자리를 놓고도 말이 많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임기가 올해 12월 30일 만료되기 때문이다. 내부에선 민영화가 마무리되는 오는 2017년 3월까지 이 행장이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고 있다. 민영화 과정에서 새로운 과점 주주 이사회가 구성되면 차기 행장 선임 절차가 본격화된다. 박근혜 정부 마지막 금융권 CEO선임이라는 점 때문에 '보은(報恩)인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과점주주 위주로 이사회가 구성되더라도 예금보험공사가 여전히 최대주주로 남아 있어서다.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과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이 거론된다. 문제는 최근 터진 '최순실 게이트'로 현 정권이 낙하산 인사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내부 승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내부에선 차기행장으로 이동건 영업지원본부 그룹장, 남기명 국내그룹장, 김재원 부행장 등이 언급되고 있다. 지난 CEO선임때도 유력후보로 거론된 이동건 그룹장은 경북고와 영남대를 나왔다. 윤창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 위원장(서울시립대 교수)은 지난 8월 "일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새로운 사외이사들이 차기 행장 선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한철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내년 1월 중순 경 임기가 끝난다. 내년 3월에는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 꿀보직 공기업CEO 계륵으로 전락? "○○에 이력서 내봐." 얼마전 A씨는 여권의 한 인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하는 한 공기업에 지원하라는 내용이었다. 예전 같으면 반가운 전화였다. 그 기관 업무와 관련된 이력은 없지만 예전 같으면 '올커니' 하고 지원했을 거이다. 하지만, 고민 끝에 마음을 접었다. 정권 말기 낙하산 인사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아서다. 그는 "요즘 안도의 안숨을 쉰다"고 전했다. '최순실 사태'가 터진 시점에서 입방아에 거론되기라도 한다면 이력에 흠집이 생길뻔 했다고 전한다. 임기가 끝나는 금융 공기업 기관장과 임원 인사가 공백사태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최순실 게이트'가 일파만파 확산되서다. 근본적인 원인은 따로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나 "기관장·감사의 전문성 자격 요건과 임추위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인사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공언 하지만, 정권 창출에 기여한 측근들의 공로를 합법적으로 치하 하는 수단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 임원 자리를 '전리품'으로 여기는 것. 금융권 한 관계자는 "유명 무실한 인사 시스템 아래서 청와대의 한마디 말에 인사가 결정되는 게 문제"라면서 "인사 진공상태가 나타난다면 그 만큼 국민들의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6-10-31 13:44:0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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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차남규 사장, 리우 올릭픽 금메달 오혜리 선수 어머니에 공로패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태권도 금메달을 딴 오혜리 선수의 어머니 심은자 FP(재무설계사)에게 19년째 고객들을 위해 헌신한 점을 치하하며 공로패를 전달했다고 31일 한화생명이 밝혔다. 한화생명 경포지점에서 19년째 근무하고 있는 심씨는 18년차 베테랑 FP로 외숙모인 이한옥 FP의 권유로 지난 1998년 2월 FP에 입문했다. 심씨가 일을 시작한 지 1년 후인 1999년 2월 심씨의 남편은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고 얼마 안 있어 세상을 떠났다. 오 선수가 불과 초등학교 3학년 때의 일이었다. 심씨는 "당시 일을 시작하며 남편의 암보험에 가입했고, 유족학자금이 나오는 교육보험에 가입해 있었다는 점이 천만다행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남편을 떠나보낸 심씨는 오 선수를 포함한 세 자매에게 남편의 역할까지 자청하며 열심히 일했다. 특히 주변 사람들에 암보험을 추천, 한 달 10건 이상씩 가입시켰다. 본인의 경험을 얘기하며 암보험을 권유하는 심씨에 고객들은 암보험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선뜻 가입했다고 한다. 오 선수는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은 지난 15년을 함께 노력하고 응원해 준 엄마와 가족들 몫"이라며 "엄마는 무슨 일을 해도 잘하셨을 거 같지만 FP로서 당당하게 일하는 모습에 적잖은 도전정신을 길렀다"고 말했다. 심씨는 "혜리가 고등학생이 되자 1년에 참여하는 대회가 10개가 넘었고, 그 경기들을 일일이 다 따라다녔다"며 "그러면서 FP로서 일도 열심히 했고, 그런 모습에 애들도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세자매 모두 성장해 각자 자신의 일을 하고 있다"며 "보험과 FP 일이 없었다면 세자매를 키우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심씨와 오 선수의 지난 20년 이야기를 사내 방송을 통해 접하고 공감과 자부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2016-10-31 12:31:35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