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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연장 신사∼강남 구간 착공…2022년 개통

서울 용산에서 강남(7.8km)에 이르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착공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용산~강남 복선전철 사업 구간(7.8km) 중 1단계로 신사~강남 구간(2.5㎞)을 우선 착공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신분당선은 광교신도시에서 강남역까지 운행 중이다. 이번 사업으로 신논현역(서울 9호선), 논현역(7호선), 신사역(3호선)까지 연장된다. 신분당선 용산~강남 복선전철은 총연장 7.8㎞(6개 역사)의 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민간(새서울철도)이 건설하고, 30년간 운영을 통해 사업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본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신사~강남 구간(3개 역사)을 1단계로, 용산 미군기지를 통과하는 한강 북측구간(용산~신사)은 미군기지 이전 이후 2단계로 추진하는 방안을 강구해 왔다. 결국 지난 4월26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기재부) 심의를 거쳐 7월27일 사업시행자와 변경 실시 협약을 체결해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신분당선은 남측으로는 강남~정자 및 정자~광교 노선과 직결되고, 북측으로는 용산역(1호선), 신사역(3호선), 논현역(7호선), 신논현역(9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국토교통부는 "현재보다 광교에서 신사까지 16분, 광교에서 용산까지 36분이 단축돼, 출퇴근 교통난 해소와 경부고속도로 운행 차량 감소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6-08-30 15:27:08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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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급 한풀 꺾여… 7월 인허가 전년比 25.9% 감소

지난 7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이 지난해보다 25% 감소했다. 최근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에 맞물려 공급축소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주택 인허가 실적이 전국 6만1천387가구로 집계돼 전년 동기대비 25.9% 감소했다. 수도권은 3만2211가구로 전년 동기대비 27.9%, 지방은 2만9176가구로 전년 동기대비 23.6% 감소했다. 착공실적도 수도권 3만356가구, 지방 2만3301가구 등 5만3657가구로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했다. 수도권은 0.9% 늘었지만 지방이 4.9% 감소했다. 다만 누적 인허가물량은 지난해보다 높아 과잉공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누적 주택인허가는 41만6696가구로 전년 동기대비 8.8% 많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수도권은 4.3% 줄었지만 지방은 24% 늘었다. 누적착공실적도 35만3150가구로 전년 동기 34만3437가구보다 2.8% 늘었다. 한편 주택분양실적은 인허가, 착공과 반대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분양실적은 수도권 2만5천96가구, 지방 1만711가구 등 3만5807가구로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했다. 누계 기준으로는 24만2145가구로 전년 동기대비 3.9% 작았다.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3만9766가구로 전년 동기대비 15.2% 감소했다. 누계기준으로는 19.5% 증가한 28만2439가구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은 2016년 들어 처음으로 수도권과 지방 모두 감소했다"라며 "수도권은 올해 3월 이후, 지방은 지난해 8월 이후 12개월만에 감소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2016-08-30 15:26:37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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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8월 전국 주택 평균가 아파트·단독·연립 동반상승"

8월 한 달 동안 전국 아파트와 단독, 연립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모두 올랐다. 전국 주택 평균 전세가격도 오르고 있다.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아파트가 제일 높다. KB국민은행이 30일 '8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을 내놓고 이같이 발표했다. KB에 따르면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아파트와 단독, 연립주택 모두 올랐다. 8월 현재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3억30만원이다.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64% 상승하고 있다. 상승률은 아파트(0.65%), 단독(0.55%), 연립 (0.53%)보다 높았다. 서울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은 5억 1019만원이다. 수도권 평균 매매가격이 3억 7781만원, 지방 5개 광역시는 2억 3617만원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혹서기 등 계절적 비수기에 전반적인 주택시장 둔화에도 서울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여전하다"며 "수도권은 저금리로 인한 투자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주택 평균 전세가격은 2억409만원이다. 아파트와 단독, 연립 모두 오르고 있다. 올해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1.05% 상승했다. 상승률은 아파트(1.14%)가 제일 높았다. 연립(0.92%)과 단독(0.64%)이 뒤를 이었다. 서울 주택의 평균 전세가격은 3억 3315만원, 수도권이 2억 5822만원, 지방 5개 광역시는 1억 5938만원이다. 국민은행은 "아파트 전세가 상승에 부담을 느낀 일부 전세 수요자가 연립주택이나 신축빌라 매입 등으로 전세 수요가 분산되는 현상도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KB는 아파트시장 현장 경기를 체감할 수 있는 'KB부동산전망지수(이하 KB지수)'를 내놨다. KB지수 는 KB국민은행 시세조사 공인중개사의 3개월 이후 아파트 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한 지수다. 0~200 범위에서 기준지수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뜻이다. KB지수는 전국 기준으로 지난 달(103.5)보다 3.5포인트 오른 107.0이다. 지난 2월 89.8을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달 118.2 대비 0.5포인트 떨어진 117.7이다. 수도권은 지난달 113.0보다 2.2포인트 상승한 115.2다. 지방 5개 광역시는 지난달 94.0에서 6포인트 상승한 100.0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76.5으로 전주(69.1) 보다 7.4포인트 상승했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초과할수록 매도세 보다는 매수세가 많다는 뜻이다. 서울은 매수우위지수가 114.3으로, 2006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지방 5개 광역시는 57.9로 100을 크게 밑돌았다.

2016-08-30 15:26:0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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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이 켠 옐런] <2>美 금리 인상, 한국 경제 성장률 끌어내릴까

2016년 9월 과연 한국 경제는 안전한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한국 경제의 체력을 의심하는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은 최악을 가정해도 '한국에 97년 말 외환위기나 2008년 리먼사태의 충격은 없다'는 것이다. 97년 말 외환위기 당시 극심한 어려움을 경험한 시장참여자들이 대내외 정치·경제적 이슈가 터질때마다 과민반응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만 조선과 해운 등 산업구조조정과 미국의 금리인상이 겹칠 경우 경제 성장의 두 축인 내수와 수출 모두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성장 눈높이는 더 낮아질 전망이다. ◆ 2%대 성장률 흔들까 올 한국 경제의 '2%대 저성장'이 공식화됐다. 특히 한국은행이 경기 둔화와 산업 구조조정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들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예기치 않게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 부상하면서 한은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예기치 못한 대외 변수에 금융시장 충격이 우려됨에 따라 한은의 '운신의 폭'이 좁아지는 양상이다. 옐런이 금리를 올리면 양국의 금리 격차가 줄어 국내에 투자한 외국 자본의 이탈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조조정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외국인 자금까지 빠져나가면 시장의 충격은 더 커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한은이 또 금리를 내리면 '좀비기업'의 퇴출이 계속 지연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더 걱정인 이유는 따로 있다. 기업, 가계 등 경제 주체들의 불안감을 확산시켜 실물경제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중국 등 신흥국 시장이 타격을 받으면 우리 기업들의 수출 전선에 먹구름이 짙어질 수도 있다. 하반기 기업과 산업 구조조정, 눈덩이 처럼 불어난 가계부채 등으로 경제가 더 어려운 국면을 맞을 수 있는 셈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7월 한국경제의 올해 성장률을 2.7%(4월 전망치와 변화없음)로 전망했다.내년 성장률은 이보다 높은 3.0%로 예상했다. 한국은행도 같은 전망을 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충격이 예상보다 커질 경우 상황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IMF는 '세계 금융 안정 보고서' 를 통해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부적절한 대처로 발생한 충격은 세계 경제의 '탈선'과 주식시장 폭락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보고서는 선진 또는 신흥시장에서 발생한 충격은 세계 자산시장의 요동과 유동성 축소를 불러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정에서 세계 경제성장률은 2017년까지 2.4% 줄어들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IMF는 내놨다. 곳곳에서 위험 신호도 감지된다. 우리나라의 월별 수출액은 작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19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다. 기업들이 물건을 팔아 손에 쥐는 돈은 쥐꼬리다. 한은이 국내 외부감사 대상 법인 3065곳을 표본 조사해 발표한 '1분기 기업경영분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조사기업의 매출액은 작년 1분기보다 2.0% 줄었다. 투자도 꺼리고 있다. 1분기 설비투자는 전 분기보다 7.4% 급감했다. 2012년 2분기(-8.5%)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낮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 전문가 10명 중 7명은 한국경제가 이미 장기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또 세계 경제가 좋아져도 한국경제는 예전의 성장세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한국 경제가 '늪지형 불황' 사이클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상 초유의 늪지형 불황에서 탈출하려면 주력 산업 육성을 통한 역동성 회복, 사회 안전망 구축을 병행한 산업 합리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수출 부진 등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응해야 대한상공회의소는 '미국 금리 인상의 파급 효과와 대응전략 연구' 보고서를 통해 터키, 남아공, 말레이시아, 아르헨티나 등 주요 위험국에 대한 수출 부진에 대해 주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들 신흥국은 중국의 경제 둔화,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악재까지 겹쳐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신흥시장 수출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0% 증가했는데, 만약 앞으로 연평균 5%씩 감소한다면 이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0.4%포인트 하락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걱정이 지나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경제가 미국의 금리인상 충격을 흡수 할 만큼 탄탄하다는 것.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받아야 할 대외채권은 7495억 달러로 3월 말보다 188억 달러 늘었다. 반면 우리나라가 갚아야 할 대외채무는 3918억 달러로 3개월 동안 25억 달러 늘었다. 7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도 3713억8000만달러에 달한다.

2016-08-30 15:25:3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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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와 신한, 두 금융사의 올림픽 후원 '선의의 경쟁'

리우 올림픽이 지난 21일 폐막했지만, 금융가의 '후원 올림픽'은 현재 진행형이다. 대표적인 후원 금융회사는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 KB와 신한은 각각 봅슬레이와 스키점프 등 오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 종목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비인기 종목 후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 동계 스포츠 10년 후원한 KB 스타 선수 박인비와 손연재 등을 후원하는 '스포츠 명가' KB금융그룹은 아이스하키 등 비인기 종목도 후원하고 있다. 후원 선수 가운데 올림픽에 출전한 경우도 많다. 30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올림픽 출전 선수 가운데 지난 2006년부터 10년 동안 후원한 개인 선수는 총 6명에 달한다. 단체 후원은 7곳을 해 왔다. 선수 개인별로는 박인비(골프), 손연재(리듬체조), 김연아(피겨), 심석희·최민정(쇼트트랙),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등을 후원했다. 단체별로는 대한골프협회, 리듬체조 국가대표팀,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피겨 국가대표팀,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 컬링 국가대표팀 등을 지원했다. KB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후원 종목과 선수도 정해 놨다. 현재까지 국가대표 6팀과 개인 7명을 후원키로 했다. 팀별로는 피겨, 쇼트트랙, 컬링, 봅슬레이, 스켈레톤, 아이스하키를 지원한다. 개별 선수는 박소연·차준환(피겨), 최민정·심석희(쇼트트랙), 윤성빈(스켈레톤), 원윤종·서영우(봅슬레이)를 후원한다. 이 가운데 KB가 최근 후원한 아이스하키는 동계에서 유일한 구기단체종목으로 해외에서 인기가 높다. 하지만 국내 저변이 열악해 비인기종목으로 남아 있다. 국내 아이스하키 남자 실업팀은 3곳 뿐이다. 여자는 초·중·고교와 대학, 실업을 통틀어 정규 팀이 없다. 그럼에도 한국 아이스하키는 부단한 노력끝에 지난 2014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으로부터 평창 올림픽 본선 자동 출전권을 받았다. 대표팀은 사상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 4월 2016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A그룹에서 34년만에 일본을 꺾고 개최국 폴란드를 완파했다. 여자 대표팀도 2016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A그룹에서 사상 최초로 북한과 영국을 꺾고 준우승했다. 현재 남녀 대표팀 모두 세계 23위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2006년부터 10년간 동계 스포츠를 후원해 왔다"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대표팀의 선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한, 비인기 종목 유망주에 주력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011년에 '신한 루키 스폰서십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잠재력을 갖추고 있지만 훈련여건이 열악한 선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해서다. 대표적인 사례가 양학선 선수다. 양 선수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인 최초로 체조 금메달을 땄다. 신한금융은 그해 올림픽 개막을 3개월 앞두고 양 선수를 후원하기 시작했다. 신한금융은 평창 올림픽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6개 설상종목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을 결정했다. 해당 종목은 알파인 스키·크로스컨트리·스키점프·스노보드·프리스타일·노르딕복합이다. 개별 선수에 대한 후원도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프리스타일 모굴 스키 유망주인 국가대표 최재우 선수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최 선수는 지난해 FIS월드컵에서 4위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인 김마그너스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국가대표 이광기 선수에 대한 후원을 결정했다. 김마그너스 선수는 2016 릴레함메르 동계유스올림픽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2관왕을 차지했다. 이광기 선수는 지난해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위를 기록했다. 이 역시 한국 선수로는 최초 기록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제적인 선수로 성장할 기량을 갖추고 있지만 훈련여건이 열악한 선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2016-08-30 15:25:1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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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문의 세상읽기] 가계빚이 정말 무서운 이유

[강형문의 세상읽기] 가계빚이 정말 무서운 이유 최근 한국은행이 가계부채 통계를 발표한 이후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위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우리가 흔히 가계부채의 위험을 말할 때 자주 사용하는 지표가 가계부채의 증가속도, 가계의 부채상환능력, 그리고 취약계층의 가계부채 보유 비중 등을 가지고 판단을 하게 되는데 이 3가지 지표를 보면 모두가 걱정스럽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계부채증가율이 여전히 소득증가율을 상회하면서 주요국 보다 높은 가계부채비율(소득 대비 가계부채비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채무부담 증가로 가계부채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소득계층별 가계부채 상황을 보더라도 임금근로자에 비해 경기변동에 따른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는 자영업자와 소득에 비해 많은 부채를 안고 있는 다중채무자(3개 이상의 금융기관부채 보유자)의 비중도 높은 편이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3년부터 시행해 온 정부의 가계부채종합대책(가계대출구조의 개선, 가계소득증대, 취약계층 지원, 주택시장안정 등)에 의해 아직까지는 주택대출상환에 별 문제가 없고 연체율도 낮아 가계부채 부실화로 인한 금융불안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가계빚이 정말 무서운 것은 예기치 못한 경제여건의 악화로 자산가격(부동산·주식 등)이 하락하면서 우리경제가 전반적인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상태로 들어가는 경우이다. 가계빚이 과도한 상태에서 경기상황이 나빠지고 이로 인해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억제하거나 금융시장에서 자금회전이 잘 안될 경우(신용경색 발생)를 가정해 보자. 소득이 낮은 취약가계들은 부채상환을 위해 집을 급매물로 내놓게 될 것이다. 이러한 부채상환을 위한 자산매각 현상이 경기침체의 지속으로 일반가계까지 확산된다면 어떻게 될까. 자산가격의 급락과 일반 물가 하락으로 이어져 우리경제가 디플레이션 상태로 빠져들게 되고 이는 다시 가계의 실질채무부담을 추가로 증대시켜 자산의 급매도 확산 → 자산가격의 급락 → 금융기관의 부실자산 확대 및 부실화로 이어져 우리경제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무서운 부채디플레이션을 가져오게 된다. 우리경제는 지금까지 모든 경제현상을 다 겪어보았다. 두 자리 수의 금리, 높은 인플레이션, 만성적인 경상수지적자, 심지어 국가부도위기로 대규모의 금융기관 도태와 대량실업 등을 겪었다. 그러나 오직 한 가지 겪어보지 못한 것이 있다면 바로 이 자산가격 하락을 동반한 부채디플레이션이다. 일본이 90년대 자산가격 급락과 함께 심각한 디플레이션을 겪으면서 경제가 장기침체에 들어갔던 점을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지금 세계경제는 주요국들의 국가부채조정과 경제구조조정 등으로 당분간 저성장이 불가피한데다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각종 테러 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 국내적으로는 조선, 해운, 철강업 등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으로 대량실업이 예상되고 있다. 우리가 가계빛에 대한 관리를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비록 현재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 비율이 낮고 가계대출상환에도 큰 애로가 없어 자산 급매도로 인한 자산가격 하락과 이로 인한 부채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낮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가계의 부채규모와 채무부담정도가 높은데다 자영업자와 다중채무자 등 특정부문의 가계부채가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해 있기 때문에 가계부채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가운데서도 예기치 못한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극단적인 상황까지도 대비하여 미리미리 대비책을 마련해둘 필요가 있다. /전 한국금융연수원장·메트로신문 자문위원

2016-08-30 15:24:40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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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행 도시철도 뚫린 경기 지역서 분양권 3조원 거래

올해 서울행 도시철도가 뚫린 경기지역 아파트 분양권이 약 3조원 가량 거래됐다. 30일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토대로 올해 1~7월 기준 경기도 내 아파트들의 분양권 실거래 총액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김포도시철도, 위례신사선, 신분당선 등 서울행 도시철도 라인에 위치한 경기권 지역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총액은 2조7054억4599만원에 달했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지역은 김포시다. 김포시는 김포한강신도시와 공항철도, 서울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을 연결하는 김포도시철도(2018년 개통) 개통이 임박하면서 유동인구가 대폭 늘었다. 통계청의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2만5000여명이 김포시에 전입을 신고하는 등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인구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김포시의 올해 1~7월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총액은 6342억7404만원으로 절반에 가까운 2999억8309만원이 풍무지구가 위치한 풍무동에서 거래됐다.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예정)을 통해 10분대에 서울로 이동할 수 있는데다 풍무역세권 개발, 한강시네폴리스 조성 등 호재도 많아 거주 및 투자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연초에 개통된 신분당선 연장선(정자~광교)의 후광효과도 상당했다.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용인시 수지구(4542억6785만원)를 비롯해 수원시 영통구(3697억5310만원), 성남시 분당구(158억1749만원) 등이 남부권의 분양권시장을 선도했다. 위례신사선(2024년 개통)을 통해 서울 가락동과 삼성동, 신사역과 한층 가까워질 위례신도시 내 성남시 수정구(4578억7159만원),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선(2025년 개통)을 확보한 미사강변도시 내 하남시(7734억6192만원)도 활황이었다. 특히 남북으로 위례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를 품은 하남시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8월 25일 기준 하남시의 3.3㎡당 시세는 1356만원으로, 전년 3분기(1115만원)보다 22%나 올랐다.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에 인접한 학암동(3.3㎡당 2069만원)과 지하철 5·9호선 연장선 미사역이 들어설 망월동(3.3㎡당 1561만원)이 시세의 견인차로 활약한 덕분이다. 이에 따라 경기권 신규 철도 라인의 주요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한화건설은 오는 9월 김포시 풍무5지구 3~5블록에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 1070가구를 분양한다. 2018년 개통을 앞둔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을 차량으로 5분 내에 이용할 수 있다. 양우건설은 하남시 덕풍동 353-2번지 일대에 건립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덕풍역 양우 내안애'의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1005가구 규모로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덕풍역(2020년 개통)의 초역세권 단지다. 또 현대건설은 9월 중 경기 광주시 태전7지구에 '힐스테이트 태전 2차(10·11단지)'를 분양한다. 다음 달 신분당선 판교역과 여주역을 잇는 경강선(성남~여주 복선전철) 광주역이 개통되면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7정거장 거리로 가까워진다. 이 밖에 현대엔지니어링도 같은 달 의정부시 신곡동 산25-1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추동파크'를 분양한다. 177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인근에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 등 교통여건 개선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2016-08-30 15:23:55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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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국책은행中] 산업은행, 아픈 손가락 투성이…

비금융자회사 132개, 관리소홀로 분식회계 논란도…2018년까지 전량 매각 계획, 속도는 '느릿느릿' 132개. 산업은행이 보유한 비금융자회사 개수다. 국책은행으로서 부실기업을 떠맡으면서 지원기업을 늘려갔으나, 제대로 정상화시키지 못해 본업과 관계없는 회사가 많아진 것. 결국 문제가 생겼다. 올 상반기 조선·해운업 부실대출이 드러나면서 자회사 관리를 제때 하지 못했다는 산은의 '책임론'이 거론되고 있다. 산은은 자구안의 일환으로 비금융자회사 전량을 매각키로 했으나, 아직까지는 속도가 더딘 모양새다. ◆ 비금융자회사 매각, 어디까지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비금융 자회사 132개(작년 말 기준) 중 지금까지 9개 기업의 지분을 매각했다. 매각 기업은 출자전환 회사 중 국제종합기계, 쌍용양회 2곳을 비롯해 중소·벤처 7곳이다. 앞서 산은은 올 상반기 불거진 조선·해운업 부실대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혐의에 휩싸였다. 감사원 발표에 따르면 산은은 출자 회사의 분식회계를 적발하기 위해 재무이상치 분석시스템을 마련해 놓고도 재무제표를 통한 검토만으로 대우조선의 분식회계를 적발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대우조선을 둘러싼 산은 관계자들의 유착관계가 지적되면서 '산피아(산업은행+마피아)' 등의 논란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에 산은은 지난 6월 자회사 매각을 통한 자본확충, 낙하산 인사 근절 등이 담긴 자체쇄신안을 내놨다. 자회사 매각은 투자자금 회수에 재투자하거나 구조조정 등 정책자금 선순환을 위한 것으로, 비금융자회사 지분 보유 총액은 약 2조40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자구안에 따라 산은은 올해 안에 15% 이상 지분이 있는 비금융자회사 46개, 내년 44개, 2018년 42개씩 총 132개 전량을 매각키로 했다. 132개 중 34곳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출자전환을 하면서 지분을 보유하게 된 회사고, 98곳은 투자를 하면서 지분을 갖게 된 벤처·중소기업이다 산은은 지난 5월부터 3차례에 걸쳐 98개의 중소·벤처기업 투자지분 가운데 77곳의 투자지분매각 공고를 냈으나, 공고를 통해 매각된 곳은 2곳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장 회사인 중소·벤처기업은 소수지분이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 출자전환 회사 역시 주로 업황이 좋지 않은 기업이 대다수라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팔기로 한 비금융자회사 46개 중 중소·벤처기업은 38곳, 출자전환 회사는 8곳으로 현재까지 각각 15.2%(7개), 25%(2개) 매각했다. 전체로 따지면 20%(9개)가량이다. ◆ 묶어팔기·IR활성화…'매각 속도낸다' 올해가 4개월가량 남은 상황에서 산은은 패키지 매각과 스타트업 투자설명회(IR)센터 개소 등을 통해 매각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이날 산은은 이사회를 열고 비금융출자회사인 중소·벤처기업 주식에 대한 패키지 매각 추진 계획을 의결했다. 132개 비금융자회사 중 매각완료 9개사, 구조조정 진행 32개사, 개별매각 추진 10개사를 제외한 중소·벤처기업 81개사를 매각 대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은은 성공적인 대우증권 패키지 매각 경험을 보유한 '금융자회사 매각실무추진단'을 '출자회사 매각실무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해 운용할 예정이다. 9월중 회계·법률자문사를 선정하고 10월중 매각공고를 할 계획이다. 산은은 자회사 매각을 활발하게 추진하기 위해 투자설명회를 할 수 있는 공간인 '스타트업 IR센터'도 개소했다. IR센터는 초기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이 투자자들을 만나 다음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기업설명회를 여는 공간으로 사용된다. 이에 더해 산은은 비금융 투자회사의 매각 설명회, 테크 포럼 등 벤처 특화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이동걸 산은 회장은 "132개의 비금융자회사 매각을 이 공간에서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는 기회"라며 "이 공간을 통해 앞으로 자회사 매각이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8-30 15:23:26 채신화 기자
기자수첩/경제위기와 불협화음

"The dollar is our currency but your problem(달러는 우리 통화지만 문제는 당신들이 풀어야 한다.)" 주요 10개국(G10) 재무장관회의가 열린 지난 1971년 11월 로마. 존 코널리 미국 재무장관이 던진 유명한 일화다. 빚더미에 앉은 미국.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미국은 통화정책의 칼을 마음껏 휘두르며 큰 소리를 친다. 미국은 수 조 달러가 넘는 돈을 풀 때(양적완화)도 일방 통행이었다. 자국 경제를 위해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 달러인덱스(달러상대가치지수)는 무너지지 않았고, 여전히 달러는 외환 및 국제 교역에서 귀한 대접을 받는다. 어떤 이들은 말한다. 적잖은 나라가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에 편승, 값 싼 달러를 차입해 '기적'으로 불릴 만큼 성장을 일궈내지 않았느냐고.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많은 나라의 국민들은 자산거품과 재정적자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허리 한번 마음놓고 펼날이 없다. 미국이 빚 잔치를 벌이며 싼 똥을 치우느라고. 힘 있는 자의 '갑(甲)질'과 '모르쇠'는 나라밖 일 만은 아닌듯 하다. 요즘 국내 정치권이나 정부의 행태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백병전도 불사해야 한다. 제가 가장 앞에 서겠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취임 8개월째. 여전히 무색무취하다는 평가를 벗지 못하고 있다. 그는 우리 경제의 최대 화두였던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부터 전혀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했다. 최근 전기료 누진제 논란에서도 유 부총리는 보이지 않았다. 기재부가 1차 담당인 추가경정예산 국회 통과 추진 과정에서도 그는 "하루하루 속이 탄다"는 말뿐, 야당 설득에 힘 한번 제대로 못썼다. 나라 안팎에서 한국경제를 위기라 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7%까지 낮췄다. 올 상반기 관리재정수지는 28조5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세금이 19조원이 더 걷힌 점을 감안하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큰 적자폭이다. 나라의 빚은 결국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간다. 그런데도 의기투합해야 할 유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부양' 방법론 등을 놓고 번번이 기싸움만 하고 있다. 한은은 내심 기재부가 재정정책을 동원해 주기를 바라는 반면, 기재부는 한은이 금리를 더 내려줄 것을 주문한다. 시작도 하지 않고 뒷감당 걱정부터 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이라고 다를까. 역시나다. 추가경정예산 등 정부가 하는 일 마다 사사 건건 트집이다. 과연 국민을 생각하는 국회인지 의문이다. 계파간 당권 싸움에 정쟁에 경제는 뒷전인 셈이다. 이러니 "정치인과 국회를 '신뢰한다'"(대학생언론협동조합 'YeSS')는 대학생이 고작 2.6%와 4.8% 불과한 것이다. 가마솥 밥은 뜸을 제대로 들여야 밥맛이 난다. 하지만 뜸을 덜 들이거나 너무 오래 들이면 설 익거나 탄다. 정책 실패의 짐을 언제까가 국민들에게 지울 것인가. /김문호 기자 kmh@

2016-08-30 15:22:26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