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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캄보디아서 'KB글로벌 디지털 뱅크' 선보여

KB금융그룹은 13일~14일 양일간 금융위원회가 주관하고 캄보디아에서 진행되는 '동남아 Fintech 로드쇼 2016' 에서 'KB 글로벌 디지털 뱅크' 서비스를 선보인다.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KB 글로벌 디지털 뱅크'는 충전식 Wallet 기반의 모바일 뱅크로, 계좌이체·해외송금·P2P결제 등 금융서비스와 메세징 등 비금융 서비스가 합쳐진 모델이다. KB금융은 캄보디아 현지 금융과 통신환경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기술을 접목했다. 이로써 핀테크 기업과의 해외동반 진출과 디지털 뱅크를 통한 글로벌 금융시장 진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KB금융그룹은 그룹 내 계열사와 4개의 국내 스타트업, 현지 ICT기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와 기업 등을 만나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KB금융그룹은 이번 서비스를 위해 스케일체인, 센드버드 등 핀테크 기업들과 캄보디아 현지에 최적화된 서비스 개발을 위해 협업해왔다. 또 KB금융은 이날 캄보디아 CANADIA BANK, AMK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B금융은 새롭게 선보이는 글로벌 디지털 뱅크의 현지화와 캄보디아 내 금융서비스의 확장, 국산 디지털 기술 지원과 협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MOU를 통해 현지 고객들은 물론 국내 캄보디아 근로자들의 본국 송금 절차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디지털 뱅크로 캄보디아 고객들에게 빠르고 편리한 금융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게 되었다"며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별 금융환경에 맞는 디지털 뱅크로 여러 나라에 진출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2016-06-13 17:05:31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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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조정과 M&A 빅뱅(5)해외로 눈 돌려야

생계형 인수합병(M&A)이 대세다. 기업들이 단순히 덩치를 키우기보다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내거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빅딜'이나 M&A를 추진하고 있는 것. 특히 삼성 현대 한화 등 주요 그룹사들은 기업 구조조정과 맞물려 M&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문제는 롯데 이랜드 등 몇몇 대기업들에서 M&A 부작용이 불거지면서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일부 전문가는 사는 쪽과 파는 쪽 간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매물이 장기간 쌓인다면 경제 활력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삼성발 구조조정, 재계 확산 될까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행보는 M&A시장에서도 가장 큰 관심사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을 중심으로 실적을 끌어올리고 사업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하는 등 발 빠르게 변화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아버지를 대신해 그룹 전면에 나선 이 부회장의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은 이 부회장이 삼성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다. 삼성그룹은 지난 2013년부터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양대 축으로 하는 전자계열사와 금융계열사의 수직계열화를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양 계열사 간에 얽힌 지분을 정리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 2014년 11월에는 한화에 방위산업·화학 부문을 매각하는 '빅딜'을 성사 시킨 데 이어 지난해에는 화학 부문까지 롯데에 넘겼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주축으로 한 전자 및 금융 부문 외사업 부문의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계열사 간 합종연횡 가능성도 끊임없이 제기된다. 삼성SDS는 최근 공시를 통해 "물류사업 분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의 관심은 분할한 물류부문을 삼성물산과 합병할지에 쏠렸다. 또 남은 삼성SDS를 삼성전자와 합병할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그러나 8일 삼성 사장단회의에 참석차 나온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나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 등도 "합병은 검토한 바 없다" "공시대로만 봐 달라"며 부인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행보가 주주친화정책과 경영 효율화에 모아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및 지배구조 변환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것은 이 부회장 등이 향후 삼성그룹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자질을 입증하는 것으로 경영능력에 대한 신뢰성을 증가시켜야 한다"면서 "경영능력에 대한 신뢰성은 실적 신성장동력 사업, 사업부문 재편 등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겉모습 보다는 효율성을 추구하는 전문 경영인의 모습에 가깝다"면서 "삼성의 구조개편은 다른 그룹들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그룹사들도 M&A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태원 SK회장은 지난해 경영 일선에 복귀한 후 M&A 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자타공인 M&A 달인' 신동빈 회장은 호텔롯데 상장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M&A를 추진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 문제는 중소기업들이다. 돈이 없다 보니 사업 구조조정은 남의 얘기다. 중소기업청과 중견기업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2015년 중견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979개의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3.3%만이 "실제 M&A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중소·중견기업의 M&A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규제완화(29.6%), 세제혜택(38.7%), 정책자금 확대(12.1%)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해외 기업 M&A로 눈 돌려야 전문가들은 8월 시행되는 '원샷법'이 M&A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본다. 원샷법은 상법·세법·공정거래법 등 관련 규제를 한꺼번에 풀어주고 세제·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등 기업의 인수·합병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 김규림 선임연구원은 "지난해의 경우 대기업 중심으로 M&A 시장이 성장했다면 원샷법 시행 이후에는 중소·중견기업의 M&A도 늘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구정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업 구조조정은 부실화가 진행되기 전에 추진하는 것이 비용면에서 가장 효율적"이라며 "원샷법(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을 통해 과잉공급 업종에 대한 사전적 사업 재편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로운 국내 M&A만으로는 성장동력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김 연구원은 "해외에서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외국기업에 대한 M&A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외국기업 M&A는 36억 달러 규모로 국내 기업간 M&A 규모 대비 4%대에 불과해 일본(179%)이나 영국(101%) 등에 비해 그 비율이 낮다.

2016-06-13 16:29:2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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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데모데이 in 캄보디아' 개최, 국내 기술 지원 강화

핀테크 지원센터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국내 핀테크 기술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핀테크 데모데이(Demo Day) in 캄보디아'를 개최했다고 같은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위원회 김학균 상임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캄보디아 측에선 재무부 차관보를 비롯한 정부측 인사와 현지 금융회사·핀테크 기업 등이 참여하여 한국 핀테크 기술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김 상임위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미국·영국 등 선진국뿐만 아니라 남미·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서도 모바일 송금 등의 핀테크가 보편화되고 관련 산업도 급성장 중에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간 금융협력과 핀테크 네트워크가 더욱 공고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상임위원은 또 캄보디아 재무부 장관과의 별도 면담을 통해 캄보디아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건의사항을 전달하며 "앞으로도 핀테크 분야를 비롯한 양국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자"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선 기관간 MOU 체결과 현지 서비스 런칭이 이어졌다. KB국민은행은 캄보디아 현지 제2의 은행인 카나디아 뱅크와 핀테크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하고 디지털 뱅크 서비스를 런칭했다. 디지털 뱅크 서비스는 국내 영업 중인 모바일뱅킹을 캄보디아 금융과 통신 환경에 맞춰 현지화한 서비스다. 또 핀테크 기업 지머니트랜스는 현지 지급결제 특화은행인 Wing과의 협력 MOU를 체결하고 한국과 캄보디아간 외환송금 서비스를 런칭했다. 양국은 이 외에도 경제·금융 전반과 핀테크 산업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한국의 핀테크 육성정책과 성공사례 등 노하우를 공유했다. 캄보디아 재무부와 중앙은행에선 캄보디아 경제·금융현황을 발표하고 향후 양국간 협력 방안을 질의했으며 정유신 핀테크 지원센터장은 글로벌 핀테크 산업의 동향과 한국의 핀테크 정책·성공사례를 발표했다. 금융발전심의위원회의 성대규 의원은 생활패턴과 연계된 건강보험, 운전습관과 연계된 자동차 보험 등 보험이 어떻게 핀테크 기술과 연계될 수 있는지를 발표하여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핀테크 기업의 기술도 소개됐다. 한국의 12개 핀테크 기업이 자사 기술을 캄보디아에 소개하고 별도로 마련된 상담장에서 관심 기업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캄보디아 금융회사 관계자 등을 한국 핀테크 기술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현지 서비스 적용방안 등을 질문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핀테크 데모데이 인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연내 싱가포르·영국·미국·중국 등에서 핀테크 해외 데모데이를 개최해 나가는 등 국내 핀테크 기업이 활발하게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6-06-13 16:28:58 이봉준 기자
[초저금리시대, 보험업계 생존기]①역마진 우려에 시름 깊어진 보험사들

연 1.25%의 유례 없는 초저금리로 국내 보험사들의 시름이 깊어졌다.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 압박 속에 과거 확정금리형 상품 판매에 따른 역마진 현상까지 우려된다. 소비자들의 피해도 불가피하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보험사들이 공시이율과 예정이율을 잇달아 하향 조정하며 보험료는 늘고 환급 보험금은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채권 투자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보험업계의 생존기를 살펴본다.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평균 운용자산 수익률은 올 들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기존의 주요 투자처인 채권에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글로벌 경기마저 성장세가 악화되면서 보험업계의 수익률 제고를 위한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 1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말 기준 생보업계의 평균 운용자산 수익률은 3.9%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만 해도 5.9%에 달했던 수익률은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리며 지난해 말 4.0%로 마감했고, 올 들어 다시 3%대까지 하락했다. 평균 운용자산 수익률이 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991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이다. ◆낮은 수익률이 불러온 역마진 문제 보험업계의 운용자산 수익률 감소는 역마진 문제를 불러온다. 지난 1990년대 최고 10%에 달하는 확정금리형 상품을 다수 판매한 보험사들로선 고객에게 받은 돈을 운용해서 얻는 수익보다 지급해야 할 이자가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초저금리시대에 접어든 오늘날 보험사들의 채권 위주 자산 운용은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낮은 자산운용 수익률과 이로 인한 역마진 우려를 가져온다"며 "업계 1위인 삼성생명만 해도 운용 자산 내 채권 비중이 60%가량에 달하는데, 이 역시 수익률 하락과 이자 역마진 확대 등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생보사들이 판매한 고정금리형 상품은 지난해 기준 약 201조원 규모이다. 저축성 보험 가운데 3분의 1가량에 해당한다. 문제는 보험 상품의 특성상 만기가 20~30년인 장기 상품이 많아, 고정금리 상품의 잔액은 여전히 많다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들의 경우 오는 2020년 국제회계기준(IFRS4) 도입에 대비한 자본확충 압박 속에 금리 인하로 인한 역마진 공포까지 확대되고 있어 향후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 등 대대적인 업계 재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실제 현재 M&A 시장에 나온 보험사는 ING생명, PCA생명, KDB생명 등 생보사 뿐이다.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은 이미 M&A를 통해 중국 안방보험에 편입됐다. ◆"금리 인하 타격, 손보사보다 생보사 훨씬 커" 전문가들 역시 채권 투자비중이 높은 보험회사의 경우 금리하락으로 자산운용 수익률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채권 투자비중이 큰 생보사들의 금리 역마진 위험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저금리 장기화로 인한 보험업계의 금리 역마진 위험액은 지난 2014년 1조1926억원에서 2015년 2조707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급여력기준 금액 대비 금리 역마진 위험액 비중은 5.86%에서 10.25%로 늘었다. 특히 금리 인하에 따른 타격은 손보사보다 생보사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생보사의 5% 이상 확정이율계약은 보험료적립금 기준 143조1000억원으로 전체 계약의 30.8%에 달하지만 손보사의 고금리계약 비중은 2.7% 수준이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금리 인하는 보험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재무건전성 등에 영향을 미친다"며 "금리 인하로 인해 예정이율이 하락한다면 보험료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고, 금리연동형 상품에 적용되는 공시이율이 낮아질 경우엔 환급금이 감소해 신계약 판매가 위축될 수도 있어 보험사 손해는 물론 소비자 피해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2016-06-13 16:28:18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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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내년 4월 보험료 40% 낮춘 실손보험 선보일 것"

내년 4월 도수치료 등 과잉진료가 빈번한 보장내역을 뺀 대신 보험료를 40% 가까이 낮춘 실손의료보험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위 기자실에서 금융개혁 관련 정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실손의료보험의 상품구조를 개편해 소비자 편익과 선택권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실손보험은 지난해 말 기준 3200만명 이상이 가입한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린다. 그간 과도한 상품표준화로 인해 소비자 선택권이 제약되고, 과잉진료와 같은 도덕적 해이를 유발하여 보험사 손해율을 높여 온 주범으로 꼽혀 왔다.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도 일부 이를 악용하는 소비자로 인해 보험료 상승으로 인한 피해를 입어 왔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 따라 금융위와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18일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올해 말까지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거의 모든 의료서비스를 보장하는 획일적인 표준화 구조를 탈피해 소비자가 보장 내역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기본형과 다양한 특약 방식으로 상품구조를 개편하겠다"고 설명했다. 기본형 상품은 대다수 질병은 보장하는 대신 과잉진료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병을 보장범위에서 제외해 보험료를 약 40% 내린 상품이다. 다만 기본형만으론 선택권이 지나치게 제한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근골격계 치료와 수액주차 치료 등 세부 항목을 별도의 특약으로 가입할 수 있게 한다. 과잉 진료가 빈번하게 발생할 경우 해당 특약의 보험료만 오르는 구조다. 중복가입 방지와 정확한 보험료 산출을 위해 단독형(순수보장형) 실손보험 판매도 더욱 활성화되도록 유도한다. 임 위원장은 "오는 9월 중 상품심의위원회를 발족해 상품구조와 보장범위 등을 논의하고 12월 중 새 표준약관을 확정해 내년 4월 1일 새로운 실손보험 상품이 출시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016-06-13 16:27:56 이봉준 기자
금리 인하 눈치 게임, 누가 먼저 내리나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1.25%)로 낮춘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수신금리 인하 '눈치 게임'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기준금리는 농협과 신한 등 9개 시중은행의 여신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은행자금조달비용지수)에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반면 수신금리는 은행이 결정한다. 예금과 대출이자 마진으로 수익을 내는 은행으로써는 수신금리 역시 낮춰야 하는 상황이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이날 수신상품 금리를 0.1~0.25%포인트 안팎으로 낮추기로 했다. '리틀빅 정기예금'은 1.55%에서 1.3%로, 'KEB하나 희망지킴이통장'은 다음달 13일부터 연 2%에서 연 1%로 주저앉는다. 같은 날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거치ㆍ적립식ㆍ입출식 수신상품의 금리를 0.05∼0.25%포인트 내린다고 공시했다. 우리은행의 대표예금인 '우리웰리치주거래예금' 1년물은 1.60%에서 1.40%로 연 0.2%포인트 내렸다. 적립식상품인 '율포미적금'은 1년 미만의 경우 1.60%에서 1.35%로 0.25%포인트 하락했으며 우리스마트폰적금도 2.20에서 2.0%로 내렸다. NH농협은행은 이번 주에 금리를 내릴 예정이며,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도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장을 조심스레 지켜보는 곳도 있다.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며 "당분간 수신금리를 낮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광주·DGB대구은행 등 지방은행들은 시장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여신 금리도 슬슬 내려가고 있다. KB국민은행 등 몇몇 시중은행은 13일 주택담보대출인 '포유 장기대출' 금리를 0.11%포인트 낮추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여신은 기준 금리를 떠나서 매일 대출 받는 시점에서 금리가 적용된다"며 "코픽스를 비롯해 CD금리 등이 반영되기 때문에 수신보다는 변동이 느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금리인하로 예대마진 수익이 줄어들 것을 염려한 은행들이 ATM과 송금 수수료를 인상하거나 면제 혜택을 없앴다는 소문이 퍼졌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지하철역과 편의점 등에 설치된 '제휴 ATM' 계약이 종료된 게 와전된 듯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편의점 ATM 등에서 당행과 같은 수수료를 적용해왔으나, 이달 중 제휴가 종료되어 씨티은행 수수료가 적용되지 않게 됐다는 설명이다. KB국민은행측도 "ATM 수수료 인상은 금리 인하와 관련 없다"며 "이달 20일부터 수수료 올린다는 공지를 지난달 홈페이지에 올렸다"고 해명했다.

2016-06-13 16:27:14 이범종 기자
[기준금리 변천사] 1만원 저금하면 3천원 받는 시대가 있었다고?

"은행 금리가 쪼까 내려가지고 15%밖에 안 되지만, 그래도 목돈은 은행에 넣어놓고 이자 따박따박 받는 게 최고지."(드라마 '응답하라1988'중) 올해 초 인기리 종방한 드라마에서 연이어 회자가 된 대목이다. 1988년을 배경으로 한 극 중에서 한일은행에 근무하는 성동일 과장은 15%의 금리를 '얼마 안 된다'고 표현했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1.25%)으로 떨어진 현재로써는 상상도 못 할 상황이다. 그 뒤 28년 동안 한국의 금리는 요동을 쳤다. 20%대를 오르내리던 시절이 있었는가 하면 현재는 금리 1%대 진입, 실질적 마이너스 금리 세대에 돌입했다. ◆기준금리가 되기까지…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기준금리는 1.5%에서 0.25%포인트 내린 1.25%로 떨어졌다. 지난해 6월 1.75%에서 1.50%로 내린 지 1년 만의 인하다. 우리나라는 2008년 3월부터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서 지정하는 기준금리를 사용하고 있다. 기준금리는 국내 금리체계의 기준이 되는 금리로, 한국은행 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매달 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도입되기 이전까지는 정책금리인 '콜금리'를 사용했다. 1991년 1월부터 적용한 콜금리는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한 금융기관이 다른 곳에 빌린 자금에 대한 이자율이다. 하지만 콜금리가 자금수급사정에 관계없이 목표 수준에서 거의 고정되면서 콜금리의 자금 배분 기능 등이 약화됐고, 그로 인해 단기자금거래가 콜시장에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한국은행은 정책목표금리를 기준금리로 변경했다. 콜금리 적용 이전에는 금리보다는 통화량 중심제로 운영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988년 한은법이 바뀌면서 기준금리가 도입되기 이전에는 통화량 규모로 운영했기 때문에 금리는 큰 의미가 없었다"며 "1990년대 초반 금리가 자율화되면서 금리가 시장의 수급에 따라 변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화려한 금리 변천사…IMF 직후 25% 넘어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국내 금리가 가장 높았던 시기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월 25.63%로 나타났다. 당시 IMF가 처방책으로 높은 금리를 요구한 데다 부도의 우려로 소비자들이 금융기관을 불신하면서 시중은행은 1년 정기예금 금리로 20%대를 제시했다. 1개월만 예치해도 연 18.5%의 금리를 줄 정도였다. 성동일 과장이 살던 1988년의 금리도 높은 편이다. 당시 국내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경제에 생기가 돌았던 데다 저유가·저달러·저금리 등 3저 효과로 국내 경기는 호황이었다. 즉, 성 과장이 말한 금리 15%는 당시 '저금리'로 불릴 만했다. 이 밖에 콜금리를 적용한 1991부터 순차적으로 살펴보면 같은 해 1월 13.72%, 9월 19.58%로 오름세를 보였다. 1993년 7월에는 14.01%, 1995년 5월 13.51%, 1997년 5월 12.45% 순으로 10%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IMF 직후인 1998년 1월 25.63%로 금리가 급등한 이후 같은 해 5월부터 18.45%로 10%대로 떨어지다가 그해 8월(9.53%)부터는 금리 한 자릿수 대에 진입했다. 이후 1999년 5월엔 4.75%로 급락했다. 2000년 2월에는 4.25%, 2004년 8월 3.50%, 2006년 6월 4.25%, 2008년 10월 5.25%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다가 2009년 3월 1.77%로 저점을 찍었다. 그러다가 2012년 9월 2.99%로 기준금리 2%대에 완벽 진입했다. 이후 2014년 11월 1.98%로 1%대 진입한 이후 현재까지 하락과 동결을 반복하다가 최근 사상 최저치인 1.25%를 기록했다.

2016-06-13 16:26:52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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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소비자 권익 위해선 콜센터 직원도 보호해야"

"다수 소비자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극소수의 문제행동 민원인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해야 한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3일 금융회사의 감정 노동자 보호 관련 법률 시행을 앞두고 직원 보호조치 마련 상황 등을 점검하고자 우리은행 콜센터에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고객대면 업무근로자의 열악한 업무 실태를 개선하고자 금융 관련법에 금융회사의 보호조치 의무 조항이 신설된 바 있다. 진 원장은 "법률개정으로 고객응대직원 보호조치가 의무화돼 금융권의 감정노동자 문제가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보호대상 직원의 많은 수가 도급업체 직원이고 수익에 직접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일부 금융회사들이 보호조치 마련에 미온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2013~2014년 실시된 국회의 '고객대면 업무 근로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객대면 업무 근로자의 81%가 고객으로부터 욕설 등 폭언을 들은 경험이 있었고, 50% 이상이 우울증상이 의심됐다. 진 원장은 "고객응대직원들의 밝은 목소리 뒤에 남모를 아픔이 있다"며 "법 시행에 맞춰 내부기준 정비, 상시고충처리기구 설치, 직원교육 등 실효성있는 고객응대직원 보호조치 마련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17일 금융권에 '고객응대직우너 보호조치 관련 유의사항'을 통보했으며, 향후 금융회사의 보호조치에 대한 운영현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관련 법률 개정에 따라 금융회사는 고객응대직원 보호를 위해 ▲직원 요청 시 해당 고객으로부터 분리와 담당자 교체 ▲직원에 대한 치료와 상담지원 ▲직원을 위한 상시 고충처리기구의 설치 또는 전담 고충처리위원의 선임·위촉 ▲기타 직원보호를 위해 필요한 법적 조치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조치를 의무적으로 취해야 한다.

2016-06-13 16:17:26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