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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원광대학교병원과 외국인 환자 대상 '메디컬 결제 서비스'업무협약

KEB하나은행은 지난 17일 원광대학교병원과 외국인환자 대상 의료관광 특화 금융 서비스인 '메디컬 결제 서비스'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9월,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개발된 KEB하나은행 '메디컬 결제 서비스'는 치료 종료 후 환자 동의를 거쳐 은행이 병원에 치료비를 지급하는 결제 서비스이다. 이번 원광대학교병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원광대학교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는 안전한 진료비 결제와 함께 거래 신뢰도 제고를 통해 보다 용이한 비자 발급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고, 원광대학교병원 역시 자금 정산이 간편해지고 외국인 환자의 채무불이행에 따른 위험부담을 경감할 수 있게 되었다. 송용민 KEB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 전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원광대학교병원을 찾는 외국인환자들에게 보다 만족스러운 의료관광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호남지역의 외국인환자 의료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밝혔다. 최두영 원광대학교 병원장은 "매년 몽골, 러시아 등에서 원광대학교병원을 찾는 외국인환자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의료비 결제 제공을 통하여 더욱 만족스러운 한국 의료관광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2015년 2월부터 의료관광 신상품 개발과 더불어 KEB하나은행 해외지점과의 협력을 통해 외국인 환자의 의료서비스 지원을 해오고 있으며, 지난 9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국제의료협회와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지난 1월 자생한방병원과 외국인 환자 대상 Medical 결제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2016-02-18 09:07:3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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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證, '메리츠 코리아 자문형랩' 출시

메리츠종금증권은 메리츠자산운용의 투자 자문을 받아 주식을 운용하는 '메리츠 코리아 자문형랩'을 22일부터 판매한다. 자문형랩은 고객이 메리츠종금증권과 일임 계약을 체결하고 맡긴 자금을 본사 운용부서에서 자문사의 투자 자문을 받아 주식을 직접 운용하는 랩 계약이다. 이번 '메리츠 코리아 자문형랩'은 메리츠자산운용의 운용 철학과 강점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메리츠종금증권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5년 만에 선보이는 자문형랩으로, 펀드뿐만 아니라 랩어카운트 시장에서도 가치·장기투자를 시현하고자 '메리츠자산운용'과 자문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과거의 자문형랩이 10여개 위주의 압축 종목 중심으로 높은 회전율을 통한 단기 성과를 추구했다면, '메리츠 코리아 자문형랩'은 최소 3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메리츠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성장 잠재력이 높고 저평가된 30~40개 종목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메리츠 코리아 자문형랩'이 주식형펀드 투자와 다른 점은 집합운용이 아닌 고객개별 계약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고객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고 투명한 운용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메리츠만의 자세한 운용보고서를 통해서 성과평가 및 운용현황 등의 사후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고객의 이익을 우선하여 수익률로 평가하는 성과보수형 체계를 도입하여 가입시 보수 구조에 따라 연보수형과 성과보수형 중 선택이 가능하다. 연보수형은 연간 2.8%를, 성과보수형은 연간 1.5%를 기본보수로 하고 계좌에서 수익이 발생시 고객과 사전에 합의한 성과보수를 징수하게 된다. (매매에 따른 수수료는 발생하지 않음) '메리츠 코리아 자문형랩'은 최소 3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메리츠자산운용의 차별화된 운용 전략을 추구하고, 여기에 랩 계약이 가지는 맞춤서비스의 장점을 기대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최소가입금액은 3천만원 이상이며, 계약기간은 3년이나 중도해지가 가능하며 해지시 별도 수수료는 없다. 가입 및 문의는 메리츠종금증권 영업점 또는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가입 후 홈페이지, HTS, MTS에서도 계좌 조회가 가능하다.

2016-02-18 09:02:36 김문호 기자
외화예금 556억 달러… 22개월 만 최저치

거주자 외화예금이 22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위안화 예금의 인기가 사그라들고 기업들의 수출입대금 인출로 달러 예금도 줄어든 탓이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556억달러로 전달 대비 29억3000만달러 줄었다. 이는 지난 2014년 3월 511억달러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말 외화예금은 환율과 수출입대금 수요 등에 따라 증감하다가 지난해 10월 634억달러 이후 석 달째 줄고 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국내 외화예금이다. 통화별로는 달러화 예금이 전달 대비 30억9000만달러 감소해 441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 434억7000만달러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화 예금은 지난해 5월 이후 꾸준히 늘어 같은해 10월 말 494억5000만달러에 달했지만 이후 석 달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이정욱 한은 자본이동분석팀장은 "기업들이 수출입대금을 인출하고 기관투자자들이 해외예금 예치용으로 자금을 인출하면서 달러 예금 잔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위안화 예금은 전달 대비 44억달러 떨어진 2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금리 차이와 환율 등에 따른 차익거래 유인이 사라진 이유다. 이로써 위안화 예금은 지난 2013년 11월 말 41억7000만달러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엔화 예금은 전달 대비 1억6000만달러 줄며 3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유로화 예금은 전달 대비 4억9000만달러 늘어 26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전달 대비 12억4000만달러 줄어 44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전달 대비 17억달러 감소해 106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예금주체별로는 기업 예금이 전달 대비 22억7000만달러, 개인 예금이 6억6000만달러 줄었다.

2016-02-18 08:50:4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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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에 종잣돈 몰린다…오피스텔에도 통하는 '규모의 경제'

900실 이상의 대단지 오피스텔은 부동산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도심의 중심상업지구에 주로 건립되는 오피스텔 특성상 막대한 자금력과 건축 노하우를 갖춘 대형건설사로 시공사가 압축되기 마련이어서 안정성과 브랜드 프리미엄이 높고 상가나 커뮤니티 시설 면에서도 중소규모 단지와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분양 판촉에 유리하도록 최첨단 보안·에너지 절감시스템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 거주비용이 적게 들고 지역 대표성을 띠어 입주민의 만족도가 높은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1.7%까지 곤두박질친 저금리 기조 속에서 지난해 말 기존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5.56%를 내고 있고 전세난 영향으로 실수요자까지 오피스텔에 관심을 보이면서 대단지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지만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2000년부터 2월 15일 현재까지 입주를 마친 오피스텔 45만9325실 중 900실 이상의 대단지 오피스텔은 전체물량의 8.3%에 불과한 3만8422실이다. 같은 기간 아파트 전체 입주물량 462만9800가구 중 900가구 이상 대단지 공급 비율은 33.9%(157만 2446가구)인 것과 대조를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는 "저금리 기조와 극심한 전세난의 영향으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오피스텔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며 "지하철역, KTX역 등을 낀 노른자위 지역 내에 백화점, 대형마트 등 수준 높은 쇼핑시설을 단지 내 상가처럼 이용할 수 있는 복합단지 내 대단지 오피스텔을 적극 노려볼 만 하다"고 말했다. 올해는 전국에서 900실 이상 최대 2000실 이상에 이르는 매머드급 오피스텔 7개 단지 9623실이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단지는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오피스텔이다. 마트, 영화관, 쇼핑몰, 호텔 등 대규모 쇼핑·문화시설 '롯데몰 송도'와 한 단지를 이루는 복합쇼핑시티 오피스텔이다. 연면적 14만8795㎡에 높이 163.5m(지상 41층, 2개동)에 달하며 전용면적 17~84㎡ 2040실로 지어진다. 초고층, 대단지 걸맞게 지상 6층에 옥상정원과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서며 최상층 옥상에는 옥상전망대가 설치된다. 커뮤니티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북카페, 클럽하우스, 사우나, 세대창고, 코인세탁실 등 고급 부대시설이 제공된다. 오피스텔 최저층 높이가 일반 아파트 8층에 해당하는 7층부터 시작돼 거의 모든 세대에서 '송도센트럴파크'나 인천대교 바다 등 조망권이 확보되는 것도 장점이다. 디자인 설계는 미국 뉴욕 그라운드 제로의 프리덤타워 설계사인 세계적인 건축가 SDL(스튜디오 다니엘 리베스킨트)이 참여해 차별화된 입면과 공간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3월 경기 고양시 삼송택지지구 9블록에 '삼송역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최고 49층 976실로 지어지는 초고층, 대단지 오피스텔이다. 전용 65~84㎡로 구성되며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가깝다. 단지 저층에는 1만9400여㎡규모의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인천 청라국제도시경제자유구역에 '힐스테이트 청라' 오피스텔 1140실을 공급한다. '힐스테이트 청라'가 위치한 청라지구는 70만㎡ 규모의 청라호수공원이 자리해 있으며 단지 인근에 건설 예정인 신세계복합쇼핑몰부지도 가깝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를 비롯해 수변상권 등이 가까이 있다. 공항고속도로 청라IC, 간선급행버스(BRT·청라~가양) 등이 있어 교통 여건도 좋다. 효성은 하반기 서울 용산구 용산동 3가 63-70번지에 위치한 '용산국제4구역'에 오피스텔 1141실을 공급한다. 이 중 740실이 일반분양되며 전용 27~84㎡로 구성된다. 단지는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과 가까워 수도권 내 이동이 편리하며 용산역 경춘선(ITX)도 인접해 타 지역으로의 이동도 쉽다. 대방건설은 부산 강서구 명지동 6-3, 4, 5블록에 오피스텔 2397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산호대교와 을숙도대교가 가깝고 김해국제공항도 인접해 있다. 낙동강과 바다가 단지 인근에 있다. 대방건설은 광주에도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광주 광산구 장덕동에 953실을 분양하며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롯데시네마·롯데마트 등이 있는 수완호수공원이 인근에 있다.

2016-02-18 06:51:15 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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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대로 인근 부동산이 들썩거린다

강남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양재대로 주변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양재대로는 왕복 14차선으로 서초구 양재동과 송파구 방이동을 잇는 강남 주요 도로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11월 양재대로 인근 송파구 가락동에서 선보였던 '송파 헬리오시티'는 재건축 아파트 중 가장 큰 규모인 9510가구(일반 1216가구)를 공급해 청약은 물론 계약까지 마쳤다. 양재대로 주변 부동산이 들썩이는 이유로 개발호재가 꼽힌다. 올해 개포주공 2단지를 시작으로 개포지구 개발이 본격화되고 오는 8월에는 수도권 고속철도(SRT: Super Rapid Train) 수서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SRT는 KTX처럼 충북 오송역을 분기점으로 두고 경부선(수서~부산), 호남선(수서~목포)을 각각 운행한다. 수서역 개통으로 강남은 물론 송파, 위례, 강동, 하남, 구리 등 수도권 동북부 거주자들이 지방으로 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양재대로를 따라 개포동과 일원동 등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곳은 7개 단지다. 이중 사업추진이 가장 빠른 단지는 개포주공 2단지로 3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아 1957가구 규모의 '래미안 블레스티지'를 선보인다. 개포주공 3단지(1320가구)도 상반기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올해 초 이주가 시작된 개포시영(1970가구)과 개포주공 4단지(3256가구), 1단지(6642가구) 등도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삼성물산이 일원현대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루체하임(850가구)'도 6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일원 대우아파트도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10년 이내에 양재대로를 중심으로 1만5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신규 아파트 타운이 형성된다. 수서역 인근 문정동에서는 문정도시개발구역 54만 8239㎡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곳은 검찰청을 비롯해 서울동부지방법원 등 법조타운으로 조성된다. 이외에도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이 1단계 마무리됐으며 구룡마을 또한 3월 도시계획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런 호재에 발맞춰 양재대로 주변 집값은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개포동 개포주공 6단지 전용면적 83㎡의 실거래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억1000만원→10억4000만원) 이상 올랐다. 수서동 삼익아파트 전용 60㎡의 실거래가도 1년만에 10%(5억2000만원→5억7500만원)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2016-02-18 06:40:24 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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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전셋값 상승률 가장 높아

박근혜 정부가 2000년대 들어선 3대 정부 가운데 집권 3년간 전셋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분석 업체 부동산인포가 18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를 분석한 결과 박근혜 정부 집권 3년(2013년 2월~올해 1월) 전셋값 변동률은 18.16%로 노무현 정부(2003년 2월~2006년 1월)의 1.66%를 크게 웃돌았다. 매매가 변동률은 15.20%를 기록한 노무현 정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박근혜 정부 8.24%, 이명박 정부 6.80% 순으로 기록했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에 집중됐던 이전 '국민의정부'와 달리 '노무현 정부'는 부동산투기를 잡기 위해 다양한 규제를 쏟아냈다. '5.23부동산안정대책', '9.5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10.29 주택시장 안정 종합대책', '8.31 부동산대책', '3.30 부동산대책' 등을 통해 재건축 규제, 양도세중과 및 비과세 요건 강화, 종부세시행,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지정, 분양가 상한제 등을 시행했다. 그럼에도 아파트값은 좀처럼 잡히지 않아 3대 정부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환위기 이후 경기 활성화를 위해 풀렸던 규제로 부동산 시장에 자금이 급격히 몰리면서 이들 규제가 큰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의 경우 21.70% 상승률을 기록하며 박근혜 정부(5.54%), 이명박 정부(2.65%)를 크게 웃도는 등 아파트값은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전세시장은 3년간 상승률이 1.66%에 그치며 매매시장과 달리 비교적 안정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가 늘어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분산돼 전세난이 덜 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명박 정부 부동산 시장은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닥친 경기 불황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노무현 정부에 비해 집권 3년 매매가 상승률은 크게 줄었지만 주택투자·거래가 위축되면서 전세난이 심화되기 시작했다. 전셋값 급등으로 이어져 전셋값 상승률이 15.54%를 기록했다. 전세난 심화의 원인을 공급부족에 두고 수도권 그린밸트를 해제 보금자리 주택을 공급했으나 오히려 분양시장을 위축시키고 전세난은 해소되지 못하는 등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규제 완화 가운데는 참여정부 시절 시행된 종합부동산세를 완화(기준시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조정) 하거나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등을 해제하는 등의 시장 활성화에 집중했다. 하지만 경기불황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매매수요가 줄고 임대수요가 증가, 전세난이 심화됐다. 박근혜 정부는 이명박 정부로부터 이어진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각종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 활성화를 추진해 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4년 12월 말 부동산 3법(분양가 상한제 탄력적용,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유예, 재건축 조합원 주택분양 완화)을 통과시켰다. 또한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의 규제 완화 등으로 가 이어졌고 1%대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주택구입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2월~2015년 12월까지 전국 아파트거래량은 313만4147건으로 이명박 정부(2008년 2월~2010년 12월) 아파트거래량 237만6221건보다 75만7926건 증가했다. 매매가 상승률은 8.24%로 이명박 정부(6.80%)보다 높았다. 매매거래량과 매매가 상승에도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전셋값 상승률은 18.16%를 기록하며 앞선 정부를 크게 웃돌았다. 박근혜 정부는 각종 규제 완화와 더불어 전월세 시장 안정화를 위해 전월세 대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수도권의 경우 올해 재건축, 재개발 이주가 많은 상황인 데다 매매시장 위축으로 전세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정부에서 하는 뉴스테이 이외에 행복주택 같은 공공성까지 갖춘 임대주택의 지속적인 공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월세 비용 지원은 결국 세입자들로 하여금 대출을 이용하라는 것"이라며 "가계부담을 가중시키는 만큼 임대인들이 저렴한 전세를 놓도록 하면서 이를 보조해 주는 등 시장에 전세 물건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권 팀장은 "매매시장은 매입 해도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없으면 상승률은 둔화되기 때문에 규제 완화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2016-02-18 06:23:36 박상길 기자
'주담대 강화' 이후…부동산 시장 꽁꽁

이달부터 시행된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강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아파트 수요가 위축됨에 따라 미분양도 늘어나는 추세다. 새학기 시작 전 통상적인 이사철이지만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창구는 썰렁하다. 원인은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해서다. 돈을 빌려 집을 사려는 수요가 확 줄면서 대출 문의도 사라졌다는 것이 은행권의 설명이다. 올해 부동산은 공급과잉, 미분양 증가, 가격상승 피로감, 미국 금리 인상, 대출 규제 등 악재가 한꺼번에 겹쳐 있다. 지나친 대출 규제가 달아오른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급반전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출규제 이후 아파트 수요 급감 대출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집을 사려는 수요가 줄었고, 매매는 물론 주택 수요가 줄면서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수 심리도 꽁꽁 얼어 붙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이 7주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해 각종 개발 호재로 부동산 열기가 뜨거웠던 경기도 평택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준 미분양 물량이 2360가구에 달한다. 11월에 비해 1300여가구 늘었다. 화성도 상황은 비슷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화성일대 미분양은 3617가구로 전월(2746가구)보다 1000가구 가까이 늘었다.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2013년 대출 한도를 늘려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라던 정부가 이제와서 대출받기 어렵도록 해 내집마련 수요자들이 혼란을 겪어 문의가 줄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장 정상화 방안으로 부동산 거래세(취득세)를 낮추고 보유세(재산세)는 적정 수준으로 높이는 방향의 주택 정책을 당장 소급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존 6억원 이하 주택은 취득세를 2%에서 1%로, 9억원 초과 주택은 4%에서 3%로 인하한 것을 1%로 일괄 적용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소득이 늘어난 직장인 등을 중심으로는 7월 종료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연장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지금 분위기에서는 대출 규제를 풀어도 매수세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분석했다. ◆주담대 심사 강화 이후 대출 증가세 둔화 이달부터 시행된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에 대한 논란이 가라앉질 않고 있다. 주담대 심사 강화에 따라 주택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주택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가계대출 잔액이 1200조원에 육박함에 따라 가계대출 관리방안의 일환으로 앞으로는 주택구입용으로 담보대출을 받으면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을 1년을 넘길 수 없고 초기부터 원금과 이자를 모두 갚아 나가도록 하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는 이달 1일부터 전면 시행됐고, 비수도권은 3개월간 추가 준비 기간을 두고 5월 2일부터 새 가이드라인이 적용된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담대 심사가 강화된 이달 들어 시중은행의 대출 상담창구는 한산한 모습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시행되기 전부터 대출을 비거치·분할상환으로 유도해 왔다"며 "가이드라인이 당초 1월 시행예정이었기 때문에 고객들이 지난해 주택 구입을 서둘러 대출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지난달 주담대 잔액은 349조4955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349조493억원)보다 4462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대출 시장이 위축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라며 "이달 대출 규모의 구체적인 통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전년에 비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 볼멘소리…"시장 침체우려" 부동산 시장 관계자들은 주담대 심사에 대한 은행권의 엄격한 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은행들이 여심심사 가이드라인에서 제외된 중도금 집단대출에까지 잣대를 높이면서 그림자 규제를 양산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주택시장 긴급진단' 세미나에서 "지난해 말 이후 주택금융 관련 규제가 가시화돼 불안심리가 확대·재생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담대는 지난해 9월 기준 가계신용(1166조원)의 41.2%인 480조1000억원 규모로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0.27%를 기록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주택담보대출은 원리금 상환이 잘 되고 있는데도 2015년 2·2분기 이후 금융기관의 주택부문 대출태도가 급격하게 위축됐다"며 "주택마련을 희망하는 소비자의 자금지원에 제약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출태도 강화기조를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단대출이 금융기관의 그림자규제를 받지 않도록 행정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이뤄지는 중도금 집단대출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에서 제외됐지만 정부가 은행의 리스크 관리를 유도하고 있어 현장에서는 대출 규모가 줄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서민들의 부채 부담을 덜기 위해선 현재 정책을 유지해 대출 관행을 바꿔나가야 한다"며 "부동산 시장은 공급물량 조절 등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집단대출 처럼 가이드라인의 적용 예외 대상에는 심사를 유연하게 하도록 은행권에 협조를 당부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상길·김보배 기자 bobae@metroseoul.co.kr

2016-02-17 18:20:53 박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