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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매수심리…전국 아파트값 6주 연속 '0'

전국 아파트값이 6주 연속 제자리에 머물렀다.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장기간 신기록이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집사기를 망설이는 움직임이 계속된 결과로 보인다. 전셋값은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오름폭은 줄었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마지막 주에 이어 6주 연속 보합세(0%)를 유지했다. 이는 한국감정원이 2013년 1월부터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발표한 이래 최장 기록이다. 앞서 최장 기록은 2014년 5월 둘째 주부터 6월 첫주까지 4주 연속 보합세가 유지된 것이었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수도권 가계부채 관리방안 시행으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보합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서울·수도권 매매가격은 5주 연속 보합세(0%)를 기록한 가운데 지방 아파트값도 2주 연속 내림세를 유지하다가 보합세로 돌아섰다. 시·도별로는 제2 제주공항 개발 호재를 업은 제주가 0.52%로 가장 많이 올랐다. 다만 상승폭은 한 주 전 0.66%보다 줄었다. 이어 울산(0.08%), 강원(0.05%), 부산·전남·경남(0.02%) 순이었다. 반면 충남(-0.08%), 광주(-0.05%), 대구·경북(-0.04%), 대전·충북·전북(-0.03%) 등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지난주 보합에 머물렀던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만에 0.0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금천이 0.08%로 가장 높았고 관악(0.07%)·강서(0.07%)·양천구(0.05%) 순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강동(-0.08%)·영등포(-0.07%)·강남(-0.05%)·구로구(-0.02%)는 낙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간 0.05% 상승하면서 한 주 전 0.06%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수도권 0.06%, 지방 0.04% 상승했다. 서울은 0.06% 오르며 한 주 전 0.09%보다 오름폭이 낮아졌다. 자치구별로는 강서(0.18%), 구로(0.15%), 마포(0.11%), 양천·관악(0.10%), 성북구(0.09%)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2016-02-04 16:23:57 박상길 기자
하나금융그룹, 2015년 연결 순익 9368억원

하나금융그룹은 2015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9,368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통합은행 출범에 따른 일시적 통합비용 2,505억원 및 특별퇴직 실시에 의한 대규모 퇴직급여 2,545억원 등 일회성비용이 5,050억원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의 증가와 비은행부문의 고른 이익증가세에 힘입어 전년도(9,377억원) 수준을 유지한 수치다. 일회성비용을 감안한 그룹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1조 4천억원 수준으로, 하나금융그룹은 2015년도 중에 은행 통합관련 비용의 대부분을 반영함으로써 불확실성 요인이 제거되어 2016년부터는 안정적인 실적개선을 통한 시너지가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익 등을 합한 비이자이익은 자산관리 수수료 증가 및 유가증권 매매익의 호조로 전년대비 5,145억원(31%)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저금리 기조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적정수준의 대출성장과 안정적인 마진 회복세에 따라 전년대비 1,565억원(3.4%) 감소하는데 그쳤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2015년말 그룹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말 대비 12bp 개선된 1.23%을 기록했고, 연체율은 0.68%로 전분기 대비 2bp 하락했다. 2015년도 두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핵심저금리성예금 증대 등 꾸준한 조달구조 개선의 노력으로 인해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2%로 전분기 대비 2bp 상승했다. 신탁자산(81조 2,540억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408조 1,920억원으로 전년대비 17조 7,050억원 증가함으로써 안정적인 자산증가 흐름세를 이어갔다. BIS 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관리 등 적극적인 자본비율 관리를 통해 전년대비 69bp 상승한 13.32%로 예상되며, 보통주 자본비율은 전년대비 63bp 상승한 9.81%로 예상된다. ■ KEB하나은행, 순익 9970억원 KEB하나은행은 2015년도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9,970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통합 이전인 1월부터 8월까지의 (구)하나은행과 (구)외환은행 손익의 단순 합산에 통합 KEB하나은행의 4개월치(9~12월) 실적을 더한 금액이다. 특히, 지속적인 대기업대출 감축 및 중소기업 대출 증대 등의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대출성장세를 유지함으로써 자산의 질이 개선되었으며, 2015년말 원화대출금(172조원)이 전년말(163조원) 대비 5.2% 증가하여 향후 이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증대가 기대된다. 자산건전성 관련 지표는 안정세를 유지했다. 2015년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15%로 전년말 대비 10bp 개선되었고, 연체율은 0.53%로 전분기 대비 2bp 하락했다. 2015년말 핵심저금리성예금은 전년말 대비 7조 2,190억원(21.6%) 증가했다. 또한, 고객기반 확대를 통한 활동고객수 증가 등의 활발한 영업활동이 금년도 이후의 성과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6월에 전산통합이 완료되면 진정한 ONE BANK로서의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KEB하나은행의 공시기준 연결당기순이익은 4,481억원이다. 이는 통합은행의 존속법인이 (구)외환은행이기 때문에 1월부터 8월까지의 (구)외환은행 실적에 통합 KEB하나은행의 4개월치(9~12월) 실적을 더한 수치로, 여기에는 1월부터 8월까지의 (구)하나은행의 실적은 포함되지 않았다. ■ 비은행 관계사 하나금융투자는 주식 약정 증가에 따른 증권중개수수료의 증가와 IB 관련 수수료 의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335억원 증가한 1,298억원의 2015년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하나카드는 2015년 1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전년대비 147억원 증가한 651억원, 하나생명은 전년대비 195억원 증가한 224억원, 하나저축은행은 전년대비 69억원 증가한 181억원의 2015년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함으로써 비은행부문의 고른 이익증가세를 보여주었다.

2016-02-04 16:19:0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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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공포, 실적시즌 기업들 '살얼음판'

#.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 1일 포스코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S&P는 "역내 철강 수요 둔화와 가격 약세로 인해 향후 12개월 동안 포스코에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12월 31일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 이랜드파크 등 이랜드 그룹 계열사 3곳의 신용등급을 1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그룹 주력사들과 이랜드월드의 패션사업 영업실적 저하로 그룹 전반의 원리금 상환능력이 약화됐다"며 "SSM 사업부 매각만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며 자산매각과 기업공개(IPO) 등을 통한 재무안정성 제고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기업 성적표가 공개되면서 기업들이 신용강등 걱정에 주름살이 늘고 있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기업은 회사채 발행을 위해 고금리를 제시해야 하고, 이도 안 되면 은행으로 발길을 돌려야 한다. 신용등급이 하향되면 자금 조달에 드는 비용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부실해지는 기업이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 된다. 특히 빚 더미에 앉은 한계기업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정부의 좀비기업 솎아내기의 희생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 신용등급 강등 공포 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발표한 주요 상장사 75개 중 38개(50.7%)가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4·4분기 성적이 나쁜 기업을 중심으로 무더기 신용 강등 사태를 우려한다. KB투자증권 정대호 연구원은"중국의 경기 부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전자 IT업종의 4·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와 연관된 디스플레이 및 관련 부품 기업들 기대치도 점점 낮아지고 있는 모양새다"면서 "3·4분기 이후 불안감을 키웠던 기업들의 채무상환능력은 개선되기는 커녕 답보 혹은 악화될 가능성이 더 커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만성적인 한계기업에 대한 금융권 여신의 63.7%가 정상 채권으로 분류돼 있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만성적 한계기업의 총 신용공여(금융권 차입금) 총액은 101조원으로 이중 62조2000억원이 대출 채권이다. 정상채권으로 분류된 64조원의 50%가 요주의로 분류된다면 정상채권 설정률 0.85% 대비 7%로 대손설정률이 증가하면서 약 2조원 (64조원×6.125%×50%)이 대손충당금과 대손준비금으로 적립돼 손실 처리된다. 또 50%가 고정여신으로 분류된다면 일반은행에서만 1조7000억원 그량의 손실이 예상된다. 워크아웃 대상이 되면 50%의 대손설정이 이뤄져야 한다. 정 연구원은 "상황이 우려수준인데도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부실채권발생과 수익성 저하 부담으로 금융기관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음을 지난 대중소기업신용평가에서 확인했다"면서 "이 같은 과정은 기업들의 유동 자금 부족을 더욱 압박함과 동시에 구조조정 트라우마에 대한 회사채 시장 불안이 보다 길게 진행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기업 구조조정도 부담 정부의 좀비기업 퇴출 작업도 부담이다. 마재열 한기평 기업본부장은 "불안정한 거시경제 여건과 산업구조, 사이클상의 부정적 영향이 지속할 것"이라며 "실적 모니터링 방향은 개선보다는 방어 여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기평이 분석한 올해 산업별 등급전망을 보면 '긍정적'인 업종은 한 곳도 없고, '안정적'인 업종은 항공, 음식료 등 21개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호텔, 해운, 조선, 건설, 발전 등은 등급전망이 '부정적'이어서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업환경 측면에서 '우호적'인 업종으로는 항공이 유일했고 음식료 등 15개 업종의 사업환경은 '중립적'으로 평가됐다.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나머지 10개 업종은 '비우호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이 가운데 해운, 조선, 건설, 발전 등 4개 업종은 등급전망도 '부정적'이어서 올해 어려운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한기평은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 김상훈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 현대상선 등 이미 관심에서 멀어지는 업체들의 구조조정은 빠르게 진행되겠지만 이런 영향이 A급 이상의 업체들에게까지 미칠 가능성은 적다"면서 "심리적 위축은 점차 개선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용 강등 우려까지 커진 기업들의 고민은 더 크다. '신용등급 하락→자금조달 금리 상승→투자 어려움→실적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차환발행이 쉽지않아 자산유동화 등 대체조달 수단을 모색했지만 이마져도 여의지 않았다"면서 "상황이 더 나빠지면 급전이라도 빌려써야 할 형편이다"고 설명했다.

2016-02-04 15:26:07 김문호 기자
'1조클럽' 한미약품, 제약업계 역대 최대 매출 1조3000억원

한미약품이 매출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액이 누적 연결 기준 1조317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2014년 7613억원보다 73.1%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1조400억원·2014년)이 보유한 제약업계 역대 최고 매출액 기록도 갈아치웠다. 2015년 영업이익은 2118억원으로 2014년의 345억원보다 514.8%나 증가했고 순이익은 1622억원으로 전년(433억원)보다 274.8% 뛰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사노피와 총액 5조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금으로 4억 유로(약 5000억원)를 받기로 했다. 이어 발표된 얀센과의 라이선스아웃 계약의 계약금은 1억500만 달러(약 1300억원)였다. 한미약품은 이들 계약금 가운데 약 5000억원이 매출액으로 반영되고 북경 한미약품도 성장함에 따라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7개 신약의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 등에 힘입어 창사 이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R&D에 투자하고 국내외 시장을 균형 있게 공략해 지속 발전이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약품의 2015년 연구개발(R&D) 투자금은 1872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14.2%를 차지했다. 금액으로는 전년보다 22.7% 증가했지만,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매출액대비 비율은 전년(20.0%)보다 5.8%포인트 줄었다. 한미약품은 "라이선스아웃 계약금을 뺀 매출액에서 R&D 투자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23%로 오히려 전년보다 증가했다"며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글로벌 임상 과제가 파트너사로 이전되면서 R&D 비용을 효율화했다"고 설명했다.

2016-02-04 15:25:4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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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디에이치(THE H) 브랜드로 '포미족' 공략

현대건설이 상반기 개포주공 3단지 일반분양부터 선보이는 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로 포미족 공략에 나선다. 포미(FOR ME)란 건강(For health), 싱글(One), 여가(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의 알파벳 앞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다. 자신이 가치를 두는 제품은 다소 비싸더라도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 행태를 말한다. 그리고 이런 소비를 하는 소비자들을 '포미족'이라고 부른다. 현대건설이 이들을 위해 내세운 가치는 크게 세가지다. 먼저 주거문화가치다. 대한민국 최고급 아파트에 산다는 자부심을 심어줄 예정이다. 연말 분양되는 삼호가든 3차는 비정형 디자인을 적용해 외관 차별화는 물론 문주도 특별하게 만들기로 했다. 관리비 절감을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에너지 하이 세이브 시스템과 세대 내 공기의 질까지 고려해 현대건설 최초로 TEEMs(폐열 회수 환기 시스템)과 HERV(에너지·환경 관리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외에도 분양하는 모든 단지 입주민에게 가치소비를 제공할 수 있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상품을 3개 이상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면 개포주공 3단지는 강남 도심 최초로 테라스 설계를 적용하고, '폴리'라는 새로운 소통공간을 제공한다. 다음은 사회적 가치다. '디에이치(THE H)'는 거주하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상위 1%라는 자긍심을 전달한다. 개포주공 3단지와 삼호가든 3차 등의 조합원이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일 뿐만 아니라 라이프와 스타일에서 다른 주변단지와는 차별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게 현대건설 측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투자가치다. 상반기 '디에이치(THE H)' 브랜드 첫 아파트인 개포주공 3단지는 강남 최후의 노른자위로 통하는 개포지구에 있으며, 개포지구의 중심이다. 개포지구는 현재 5개 단지에서 재건축이 추진 중에 있어 재건축 이후 1만5000여 가구의 강남 내 브랜드시티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한 상반기 SRT수서역 개통과 함께 우면동 R&D센터와 삼성동 GBC 개발선상에 있어 미래가치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02-04 15:25:34 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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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2016년 광고 전쟁…어떻게?

20대 스포츠스타부터 90대 고령 탤런트까지 '각양각색'…광고모델 선정 기준은? 올해 은행권의 광고 전쟁이 서막을 열었다. 민영화 추진이 한창인 우리은행은 5년 만에 TV광고를 재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은행들의 올해 광고 모델과 점점 다양해지는 은행권의 광고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시중은행은 20대 스포츠 스타부터 90대 고령 탤런트 등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하는 각양각색의 광고 모델을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광고 전략으로는 다채널, 다매체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에 주력하는 추세다. 금융사의 광고는 일반 제품 광고와는 달리 수익 창출 보다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중점을 두는 것이 특징. 제품은 광고를 통한 소비가 목적이므로 반짝이는 톱스타를 쓰는 경우가 많지만 은행은 브랜드의 이미지 수립·향상을 등을 고려해 광고모델을 선정한다. ◆은행이 원하는 광고 모델은? 우리은행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TV광고 모델을 선정했다. 올해 민영화 달성을 앞두고 기업가치 제고와 홍보에 주력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광고 모델로 선정된 '국민MC' 유재석은 유쾌한 이미지로 벌써부터 화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유재석씨는 대중적 인지도도 높고 이미지도 좋아 장기 리스크가 적어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며 "설날에 광고가 나갈 예정인데 댓글을 확인하면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광고모델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다. 스포츠 스타 김연아는 고등학교 2학년부터, 배우 이승기는 20대 초반부터 KB금융지주의 모델로 출연했다. 국민은행 측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톱스타 보다는 저변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으면서도 성실한 인물을 모델로 선정한다. 김연아는 '아시아인의 편견을 딛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이미지'로, 이승기는 외환위기 당시 '지금 희망을 만나러 갑니다' 콘셉트로 어려운 경제에 밝은 이미지로 광고활동을 했다. IBK기업은행은 90대 탤런트 송해를 기용해 반전 이미지를 추구했다. 다른 은행들이 비교적 젊은 인물을 모델로 기용해 밝고 힘찬 분위기를 연출한 것과 반대로 고령이지만 인지도가 높고 친숙한 이미지로 파격적인 시도를 한 것. 이를 통해 기업은행이 기존에는 기업만 대상으로 하는 비교적 어려운 이미지의 은행이었다면, 푸근한 이미지의 광고 모델을 통해 개인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는 평가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합병하면서 각각의 모델이 광고에 함께 출연했다. 최근의 TV광고에서는 기존 하나은행 모델 김수현과 외환은행 모델 하지원을 비롯해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삼둥이(송대한·송민국·송만세)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기존의 광고모델이 함께 등장해 '통합'의 의미를 더했다. ◆저두족(低頭族), 바이럴 마케팅으로 잡는다 은행들이 저마다 특색 있는 광고 모델을 내세우고 있지만, 광고 모델에 따른 가시적인 수익성은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광고 모델과 수익성을 연관시키기엔 그 밖의 여러 부가 항목이 많기 때문.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광고모델료와 그 해 수익성 등에 따라 광고모델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사가 많이 나왔다"며 "하지만 광고모델료보다는 전체 광고료 대비 수익성을 따져 봐야 하며 수익이 꼭 광고에만 직결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뚜렷한 성과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의 광고 효과는 광고모델 보다는 광고료 규모에 따른 효과가 더욱 크다"며 "삼성은 유명인 모델을 쓰지 않아도 광고료 규모가 상당해 매체에 자주 등장한다. 매체에 자주 노출될 수록 광고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은행들은 모델 보다는 광고 전략에 몰두하는 분위기다. 항상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저두족(低頭族)'이란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시대에 온라인 마케팅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TV광고를 전면 중단했으며 KB국민은행도 최근 3년간 TV광고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 TV는 타 매체에 비해 비용이 월등히 높고 15초라는 시간 제한이 있기 때문. 대신 다채널, 다매체 시대에 맞춰 유투브나 SNS를 통한 동영상 광고로 바이럴 마케팅(커뮤니티, 블로그, SNS 등의 소통 창구를 활용해 기업이나 제품을 홍보하는 방식)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온라인 동영상 광고로는 광고 모델이나 기성 배우 외에도 일반인 등이 출연해 현 시대를 반영한 감성적이면서도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광고가 많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16-02-04 15:25:16 채신화 기자
지난달 원ㆍ달러 환율 하루 변동폭 5개월 만 최대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5개월만 하루 변동폭이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변동폭은 원·달러 환율의 하루 동안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를 의미한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하루 변동폭은 평균 7.9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위안화 절하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영향이 컸던 지난해 8월(8.6원) 이후 5개월만 최대 변동폭이다. 2015년 한 해 동안 평균치(6.6원) 보다 1.3원 크다. 원·달러 환율의 하루 변동폭은 지난해 9월 7.7원, 10월 7.2월, 11월 5.7원, 12월 5.9원으로 꾸준히 작아졌다가 올 들어 다시 크게 확대됐다. 중국 증시의 하락, 국제유가 급락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진 탓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6일 원·달러 환율 하루 변동폭은 중국의 위안화 절하 조치와 북한 핵실험이 겹쳐 10.7원을 기록했다. 또 같은달 29일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등의 영향으로 하루 변동폭은 13.8원으로 커졌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폭(종가기준)은 평균 6.1원으로 전달(4.1원) 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10월(6.8원)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수치다.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더욱 커지는 흐름이다. 지난 1일 수출 실적 부진으로 장중 10원 넘게 상승하는 등 하루 변동폭은 11.9원을 나타냈다. 또 2일 9.9원, 3일 8.4원을 기록하며 큰 움직임을 보였다. 이처럼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면 국내 수출입 업체가 대응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체의 7.8%가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환율 문제를 꼽은 바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국 경제 불안으로 원·달러 환율의 불확실성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위험회피 심리가 전반적으로 강화되면서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달러화 선호 현상은 증가추세다. 지난 3일 원·달러 환율 종가는 1219.3원으로,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1172.5원) 보다 46.8원(4.0%) 올랐다.

2016-02-04 15:24:52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