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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내년 다세대·원룸 1900호 매입

SH공사가 내년에 다세대주택 등 1500호, 도시형 원룸 400호 1900호를 매입한다. 이 중 30% 범위 물량을 사회초년생, 청년실업가, 홀몸노인 등 실질적 주거 취약계층에 공급할 예정이다. SH공사는 오는 4일 오전 10시 SH공사 본사 14층 대회의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매입임대주택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매입임대주택사업은 서울시와 SH공사가 국토해양부에서 국고지원을 받아 다세대·원룸 등 기존주택을 매입해 저소득시민에게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시중 임대시세의 30%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내년도 매입주택 품질 기준, 절차 등 매입 전반에 대한 사업 내용과 내년 중점 추진 예정인 맞춤형 임대주택의 세부내용이 소개된다. 건축주, 공인중개사, 건축회사 등 매입임대주택 사업에 관심이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매매주택 가격은 2개 감정평가 업체가 평가한 가격을 토대로 하며 이 중 1개 감정평가 업체는 매도자의 추천을 받는다. 매입신청 대상주택에 대한 매입 결정은 외부전문가가 70% 이상 구성된 매입심의위원회에서 입지여건, 주택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다. 매입이 결정된 주택은 SH공사와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SH공사 관계자는 "기존 주택뿐만 아니라 건축예정 주택 매입도 병행한다"며 "양질의 다세대·원룸 등 기존주택을 매입함으로써 지역별 수요에 맞춘 임대주택을 확보해 저소득 시민의 주거안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12-03 08:55:46 박상길 기자
신한BNP자산운용 펀드매니저, 주가조작 연루혐의로 구속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소속 펀드매니저가 주가 조작 연루 혐의로 구속됐다.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2012년 주가 조작세력으로부터 '디지텍시스템스' 주식을 사달라는 요구와 함께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알선수재)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소속 펀드매니저 박 모 차장(35)을 2일 구속했다. 서울남부지법 박광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증거 인멸과 도주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차장은 주가조작에 가담했을 때 주식리서치팀에서 IT 담당 애널리스트로 근무했다. 박 차장에게 주가 조작을 부탁한 3명은 이미 구속됐다. 이번 사건으로 수사를 받는 금융투자업계 종사자는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여의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박 차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개인 컴퓨터에서 당시 작성한 기업분석 보고서 등 자료를 확보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측은 "회사 차원에서 금품을 수수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압수수색도 회사가 아니라 개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자산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가 아닌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던 당시 어떻게 주가조작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하게 됐는지 확인 중"이라며 "당시 회사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문제가 된 종목의 비중도 미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터치스크린 제조업체인 디지텍시스템스는 2012년 2월 자본이 전혀 없던 '기업사냥꾼' 일당에게 인수됐다. 이들은 인수 이후 매출조작과 횡령, 사기대출 등을 저질렀다가 무더기로 기소돼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자금난을 겪던 디지텍시스템스는 지난해 매각마저 무산됐으며 올해 1월에는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 됐다.

2015-12-02 21:30:11 이정필 기자
대형 운용사 '모럴 해저드' 도 넘었다...신한BNP운용 펀드매니저 금품수수 혐의

국내 대형 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의 부정부패 사례가 연이어 드러나고 있다. 국내외 금융기관 펀드매니저들이 금품을 받는가 하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불공정거래에 가담하는 등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자산운용업계는 최근 적발된 일련의 사건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일부 사례가 업계의 구조적 비리로 비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연이은 터지는 도덕적 해이 2일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이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소속 펀드매니저인 박모(35)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차장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주식리서치팀에서 IT 담당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던 지난 2012년 중순께 주가 조작 세력으로부터 '디지텍시스템스'의 주식을 매입해달라는 요구와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차장에게 주가 조작을 청탁한 3명은 이미 구속했다. 이번 사건에 연루돼 현재 수사를 받는 금융투자업계 종사자는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여의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박 차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개인 컴퓨터에서 당시 작성한 기업분석 보고서 등 자료를 복사해 갔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금품수수가 벌어진 일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압수수색도 회사가 아니라 개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검찰은 지난달 2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자산운용사 여러 곳을 한미약품 미공개 정보로 수익을 올린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한미약품 임직원과 증권사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로 이어지는 부정한 공생관계가 드러난 것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3월 18일 미국 다국적 제약회사인 '일라이릴리'와 자사가 개발 중인 면역질환치료제 'HM71224'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라이선스 및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개발 성공시 계약금과 기술료(마일스톤)만 7800억원으로 추산돼 단일 기술수출 계약으로는 국내 제약사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호재성 정보이지만 한미약품의 주가는 이 발표가 있기 며칠 전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형준)은 지난 10월 지난 5월쯤부터 계속해온 외국계 자산운용사·증권사 임직원들의 '금융 전문직역 비리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골드만삭스, 다이와증권 등 외국계 금융기관의 전·현직 임직원 7명과 금융브로커 등 총 14명을 적발해, 그중 11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제도적 보완장치 마련돼야 자산운용사들은 당혹스러워하면서 업계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일부 '펀드매니저'들의 개인적인 탐욕에 의한 범죄가 업계에 만연한 구조적 비리로 확대해석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 국내 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사건들은 개인 비리일 뿐 업계에 만연한 조직적인 범죄가 아니다"라며 "물론 그들의 행동은 잘못됐지만 현실적으로 어느 집단에서나 이러한 개인 비리가 완전히 근절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내부 감시와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재발 방지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아무리 철저히 내부 통제를 해도 탐욕에 눈먼 개인의 비리를 뿌리 뽑기는 어렵다는 항변이다. 한 운용사 임원은 "개인 범죄를 회사가 알기는 힘들지만, 그럼에도 더욱 시스템을 강화하고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모럴 해저드를 우려하면서 이에 대한 극복과 처벌 강화 등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모럴 해저드를 넘어선 범죄지만 업계 전체를 매도해 일반화될 사안은 아니다"면서 "제도적 장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015-12-02 17:00:1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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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FTA 비준안 통과> 증시 수출주 투자심리 개선 기대

한국 증시에 중국발 훈풍이 불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빠르면 연내 발효될 전망이다. 여기에 위안화가 30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되면서 증권가는 수혜주와 한국경제 미칠 영향을 따지느라 분주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한중 FTA가 수출주 중심의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수혜주로 운송, 여행업종 등을 꼽았다. 위안화의 SDR편입은 중장기적으로는 위안화 표시 자산의 보유 수요 증가에 따른 자본 이탈 우려 등 부정적인 요인과 신흥국 전반의 통화가치 상승 등 긍정적인 요인이 혼재할 것으로 봤다. ◆한중 FTA, 서비스 등 수혜 FTA가 기본적으로 '윈-윈' 전략을 토대로 체결된다는 면에서 한중 FTA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산업별로 차별적인 영향이 있겠지만 전반적으로는 국내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정보기술(IT)·가전제품 생산하는 업체뿐 아니라 한류로 한국 선호도가 높아진 다른 서비스, 소비재 기업에도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對)중 수출이 한국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수출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신한금융투자 김영환 연구원은 "한국의 대중 교역비중(수출 26%, 수입 16%)은 미국(수출 11%, 수입 11%)과 EU(수출 9%, 수입 10%)를 크게 앞선다"면서 "그만큼 관세 철폐에 따른 수혜 규모도 크 다"고 말했다. 업종별 옥석 가리기를 해보면 운송, 문화콘텐츠 등 서비스 분야의 수혜를 예상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경환 연구원은 "가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인터넷·게임·미디어, 화장품, 운송, 섬유의복 등 내수·서비스업종이다"면서 "화학과 철강업종의 경우 FTA 체결 이후 관세 인하가 점진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해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 관광회사가 중국 내에서 한국이나 제3국으로 여행할 관광객을 모집하는 행위를 허가하는 방안을 중국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여행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도 FTA를 반긴다. 개성공단 생산품목의 대부분이 원산지 지위를 부여받아 역대 FTA 중 가장 많은 품목이 특혜관세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반면 정보기술(IT) 업종의 경우 중국보다 비교우위에 있지만 현지 생산이 많고 관세율이 이미 낮다는 점에서, 철강도 중국 내 공급과잉 상태인데다 철강재에 대한 관세가 매우 낮거나 없어서 각각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양국 모두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자 대부분 품목을 관세철폐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중장기 관세철폐 대상으로 묶어 큰 혜택을 보기 어렵게 됐다. 한중 FTA의 효과에 너무 큰 기대를 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LG경제연구원은 '한·중 FTA 최선의 활용법'이란 보고서에서 "FTA를 통해 양국 무역 및 서비스 분야의 장벽이 완화되는 계기를 마련했지만, 장벽이 사라진 중국 경제를 기회로 살릴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 규모는 이미 한국의 7배를 넘었으며, 그만큼 중국의 자본, 인력 등이 한국 자금시장 등 거시경제나 사회문화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넓고 깊어졌다"며 양국 경제의 비대칭성을 우려했다. ◆위안화 SDR 편입, 기대반 우려반 시장은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도 주목한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는 위안화 표시 자산의 보유 수요 증가에 따른 자본 이탈 우려 등 부정적인 요인과 신흥국 전반의 통화가치 상승 등 긍정적인 요인이 혼재할 것으로 봤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DR 편입이 당장 중국 실물경기를 부양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한국에 긍정적일 이유는 크지 않다"며 "한국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SDR 편입이 당장 글로벌 자금 흐름을 바꾸는 이슈도 아니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처럼 글로벌 운용사의 지역별 자금 배분이 바뀌는 이슈도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장기적으로는 이번 편입 결정이 위기인 동시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나온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의 신뢰도가 높아진 가운데 중국 자본시장이 더욱 개방될 경우 해외 민간투자자의 위안화 표시자산 수요가 늘어날 것인데 이는 한국 자본시장에서 투자자금의 이탈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SDR 편입으로 중국 A주의 MSCI 신흥시장(EM) 편입 가능성이 한층 커지는 가운데 실제로 신흥시장 편입시 한국에서 적어도 40억 달러(5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위안화 환율 변동성 확대로 중국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될 경우 대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가 크게 휘둘릴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달러 중심의 금융시스템 변화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국내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윤창용 연구원은 "위안화 허브로서 역할이 강화되면서 중국 자금의 직접적인 한국 유입, 중국과의 무역·금융 거래비용 감소, 중국의 내수 팽창에 따른 수혜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대중국 수출 확대를 비롯해 여행, 레저, 미디어·콘텐츠,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서 수혜도 커질 전망이다.

2015-12-02 16:37:31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