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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기술창의형 중소기업 금융지원 강화"

"기술, 창의형 중소기업이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전 단계에 걸쳐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9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와 공동으로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임 위원장의 인사말이다. 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장 임종룡입니다. 먼저 중소기업인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주신 박성택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바쁘신 와중에도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중소기업 CEO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요즘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중소기업 경영에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중소기업이야 말로 경제에 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국가경제의 '뿌리'라는 점에서 어려운 시기일수록 중소기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작지만 역량 있고, 미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중소기업이야말로 우리 경제를 굳건히 지키기 위한 근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중소기업이 외부의 어려운 환경에도 흔들림 없이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추진 중인 금융개혁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과 같은 기술, 창의형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오늘 금융위원회가 기술금융 활성화 방안과 일련의 정책금융의 제도개선 사항을 간략히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재기지원 강화, 기은·산은 역할강화, 정책보증 개편 등 최근 금융위원회가 마련한 대책들은, 기업의 창업에서 성장, 성숙, 그리고 재기 등 기업의 모든 성장단계에 걸쳐 맞춤형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입니다. 마치 몸에 피가 잘 돌아야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원활한 것처럼 이러한 제도개선을 통해 기업이 성장단계에 맞춰 필요로 하는 자금을 제때에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기업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금융회사들도 기존의 보수적이고 관성적인 관행을 타파하고 모험형 기업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변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중소기업 역시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변화하는 경제·금융환경에서 생존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정책금융 개혁으로 금융지원 조건이 엄격해져 기존 기업이 불리해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실 수도 있습니다. 기업인 여러분들께서도 창업과 성장과정에서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겪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정책금융은 기업의 성장단계에서 시장실패가 발생하는 창업?성장초기 기업과 일시적 애로를 겪는 취약기업 지원에 집중하고, 성숙 기업은 정책금융보다 민간금융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려는 금융개혁의 취지를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충분한 고민과 준비기간을 거쳐 기존 기업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해 주신 고견들은 금융정책에 반영하고 금융회사의 관행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관련 금융업계와 협의하여 개선토록 하겠습니다. 다시금 오늘 이 자리를 빌려 기업하시는 여러분들의 말을 경청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많이 듣고 유념하겠습니다.

2015-11-19 15:00:00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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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중소기업인 간담회 개최

금융위원회 임종룡 위원장은 19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와 공동으로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개혁의 중요한 목표는 우리 중소기업과 같은 혁신, 창의형 기술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 지원을 위해 최근 발표한 기술금융 활성화 방안과 정책금융 제도개선 대책을 설명했다. 또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이 전달한 현장의 금융애로와 건의사항에 대해 "개선이 가능한 사항은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중소기업인의 현장 애로를 반영해 금융회사의 관행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금융업계와 함께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중소기업인 주요 건의 사항은 △중소기업의 원활한 성장을 위해 장기대출의 활성화를 요청 △신 정책보증 개편에 따라 취약 중소기업에 보증이 중단되지 않도록 건의 △자동차보험 할인·할증기준을 현행 점수제를 유지 △소기업·소상공인 공제제도(노란우산공제) 판매 금융기관을 현행 은행에서 금융투자회사로 확대 △관계형 금융 활성화를 통한 중기 여신 거래 확대 등이다. 이에 금융위는 온렌딩을 통해 장기·저리의 시설자금 대출, 장기보증의 도입 등 정책금융이 장기대출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며, 민간 금융회사도 적극적으로 중기여신을 공급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경기변동 등 외부충격에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해 특화된 안정보증을 도입할 예정이며, 기업의 혼란을 야기하지 않도록 위탁 보증 등 신 정책보증 도입을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자동차보험료 할인·할증기준은 기본적으로 점수제를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다만, 보험산업경쟁력 제고 로드맵에 따라 보험회사의 자율성 확대에 따라 보험사가 자율적으로 건수제 선택은 가능하다. 또 금융위는 내년 1분기까지 관련 규정 개정을 통해 금융투자회사에 대해 노란우산공제 상품의 판매를 허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계형 금융실적을 은행 혁신성 평가지표 등에 반영 후 운영성과 등을 종합 검토 예정이며, 확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5-11-19 15:00:00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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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캐피탈, 이주민 무료급식소에 1년치 김치 전해

아주캐피탈은 19일 서울 가리봉동 지구촌사랑나눔에서 '사랑의 김장나눔' 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아주캐피탈 이익성 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5명이 참여해 김장김치 200포기를 담궜다. 김장김치는 지구촌사랑나눔에서 이주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의 1년 반찬으로 사용되며, 어려운 환경의 이주민 가정에도 개별적으로 지원된다. 김장을 마친 아주캐피탈 직원들을 무료급식소를 찾은 이주민들에게 갓 담은 김치와 함께 돼지고기 수육을 곁들인 따뜻한 식사를 전했다. 아주캐피탈은 2012년부터 지구촌사랑나눔에서 운영하는 배식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자원봉사를 신청한 임직원이 매월 2회씩 무료급식소를 방문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주민들에게 한끼 식사를 대접한다. 사단법인 지구촌사랑나눔은 1994년부터 경제적 어려움으로 한끼 식사가 어려운 이주민들을 위해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매일 500여명에게 세끼의 식사를 제공해오고 있다. 아주캐피탈은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아주 든든한 금융교육', 소외된 장애아동들을 위한 '사랑의 릴레이' 등 어려운 주변 이웃들에게 실질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IMG::20151119000081.jpg::C::480::19일 아주캐피탈 이익성 부사장(왼쪽)이 임직원들과 직접 담근 김장김치 200포기를 서울 가리봉동에 위치한 지구촌사랑나눔의 이선희 부대표에게 전달하고 있다.}!]

2015-11-19 14:15:06 이정필 기자
<증권업, M&A에 길을 묻다>(8) 한국투자금융지주

다윗과 골리앗은 애초에 비교가 되지 않는다. 다윗은 양치기 소년이었고 골리앗은 전쟁에 도가 튼 장군이었다. 그럼에도 다윗은 골리앗을 쓰러뜨렸다. 원동력은 강한 신념과 원샷원킬을 자랑하는 돌팔매질이었다. 다윗은 약한 이가 강한 이를 쓰러뜨리는 '기적의 대명사'가 됐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호의 성장역사도 '다윗'의 역사였다. 지난 2004년 김 부회장은 동원증권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며 가장 먼저 "한국투자증권(옛 한국투자신탁)이나 대한투자증권 중 한 곳을 인수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젊은 최고경영자(CEO)의 호기 정도로 여겼다. 그는 보란 듯이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한국투자증권의 자산만 26조원이 넘는다. 계열사도 23곳에 달한다. 10년이 지난 지금. 김 부회장이 2005년 추억을 현실로 보여줄 지 관심이다. ◆김남구 부회장의 뚝심 통할까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그를 아는 사람들은 그를 '상남자'라고 말한다. 'Why not?'(왜 안 되죠?) 을 입에 달고 살며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다는 김 부회장은 식품제조업계의 장자에서 자본시장의 큰 형님이 됐다. 대학을 갓 졸업한 김 부회장이 선택한 첫 행보는 놀랍게도 참치잡이배였다. 동원산업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김 부회장은 원양어선에 올라 차디찬 바람을 맞으며 그물을 던져 참치를 잡고 갑판 청소를 하는 등 다른 노동자들과 똑같이 하루 16시간의 중노동을 했다. "경영자는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애환을 몸으로 깨달아야 한다"는 아버지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뜻과 자신의 결단이 빚어낸 선택이었다. 동원산업에도 말단 사원으로 입사했다. 금융권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1년 일본 게이오대 대학원(경영관리 전공)을 졸업한 뒤 동원증권으로 옮기면서다. 여의도 본사가 아닌 명동의 코스모지점이었고 직급도 대리였다. 이후 채권영업, 기획실 등을 거친 김 부회장은 2004년 동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김 부회장은 이듬해 6월 자사보다 덩치가 큰 한국투자신탁을 인수했다. 기존 다윗(동원금융지주)이 골리앗(한국투자금융지주)을 삼켰다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같은 해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2011년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에 오르며 독자적인 경영권 승계를 굳혔다. 김 부회장은 2004년 당시 5조원에 불과한 소규모 동원증권(현 한국증권) 자산을 26조원4000억원 까지 끌어올리며 업계 정상에 올려놨다. '곰'이란 별명처럼 그의 뚝심이 만들어낸 것이다. 시장에서는 "인수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며 한국투자증권을 훼방꾼 쯤으로 여기는 시각이 적잖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인수에 적잖은 부담도 있지만 대우증권 인수는 '비전2020' (2020년 시가총액 20조원, 자기자본 수익률 20%)달성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김남구 부회장이 오랜 장고 끝에 막판 인수전 참여키로 했다"고 전했다. 한신증권, 한국투자신탁 등 다양한 M&A경험은 최대 강점이다. ◆국내 1위 증권사로 발 돋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대우증권을 탐내는 이유는 뭘까. 대우증권 인수에 성공하면 자기자본 7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증권사로 발돋움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증권사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금 동원력에 의문을 던진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인수가격이 최대 3조원까지 늘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자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한국투자증권 현금성 자산 회수와 은행 차입금 등을 통해 대우증권 인수자금 중 1조5000억원 가량을 현금으로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계열사 투자자산과 대여금 등을 회수하고 한국투자증권이 회사채를 발행을 통해서도 자금을 조달 할 수 있다. 합병 시너지 측면에서 경쟁사와 비할 바가 아니다. 한국투자증권의 수익 구조는 브로커리지(위탁매매) 40%, 자산관리 30%, 투자은행(IB) 30% 수준으로 다변화돼 있다. 이 때문에 대우증권의 자기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시장 안팎의 평가다. 대우증권의 해외 영업망을 통해 글로벌 영토 확장도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직접투자와 금융자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카카오컨소시엄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이번 인수전에 집중하기 힘들 것이란 지적도 있다.

2015-11-19 13:46:22 김문호 기자
(금융지주 빛과 그림자)(1)원맨 컴퍼니의 한계

지난 2001년 4월 2일. 우리금융지주가 탄생했다. 내년이면 '한국형 금융지주'가 출범한 지 15년이 된다. 금융지주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당국의 지휘 아래 금융기관의 부실을 막고 계열사 간 정보를 공유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목표로 출발했다. 그러나 국내 금융지주사는 카드대란, 지주 회장과 은행장과의 헤게모니 싸움 등으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은행의존은 50~80%가 넘는다. 수익구조 개편보다는 자산 부풀리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무엇보다 금융지주 회장(CEO)의 역량에 그룹이 좌지우지되는 '원맨 컴퍼니(one-man company·1인 회사)'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지주, 은행 의존의 한계 달라진 환경은 과거 외환위기 때보다 훨씬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때만 해도 극단적인 구조조정이라는 '만병통치약'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덩치가 너무 커졌다.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생각하고, 뜯어 보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 시장과 전문가들은 금융산업 전체의 수익창출 기반이 크게 악화되면서 금융지주사들이 경영전략을 근본적으로 다시 짜야 한다고 지적한다. 은행 의존도를 낮추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이 3·4분기까지 거둔 순이익 가운데 은행 비중은 59%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다. KB는 은행 비중이 67%, 농협은 70%, 하나는 88% 수준이다. 지난해 말 은행지주사의 연결총자산은 1499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04조3000억원(21.2%) 감소했다. 이는 경제 구조 자체가 경기침체 장기화와 맞물려 저금리·저수익·저성장 기조로 바뀌면서 은행산업 전반의 수익 기반은 크게 약화되고 기업부실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핀테크, 인터넷 은행, 인수합병(M&A)을 통해 수익구조를 바꾸고 있지만 수익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은행과 금융지주사의 혁신노력이 미흡하고 국민의 믿음마저 저하돼 수익창출 기반이 더욱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KB금융사태(회장·행장 동시 퇴진 사태)'는 충격이었다. 지난해 금융지주사 내분이 사회적인 문제로 크게 부각하자 지주사를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금융지주회사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그룹내 '시너지제고'는 금융회사와 정책 당국의 공통된 난제였다"면서 "부진한 성과 이면에는 업권간 칸막이 규제체계, 계열사 간 기업 문화의 차이, 금융그룹 전체 보다는 개별 회사의 이익을 우선시 하는 풍토, 불완전한 성과 관리체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시연 연구위원도 "전략적 의사결정과 통합적 리스크관리 기능이 여전히 부족해 지주회사의 핵심업무인 자회사 경영관리업무의 실효성이 낮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계 지주사는 절반이 사라졌다. 지난해 11월 우리지주 및 우리은행, 10월 씨티지주 및 씨티은행 간 합병, 12월 산은지주·산업은행 및 정책금융공사 간 통합 등에 따라 전체 은행지주사는 8개로 줄었다. ◆대형화로 양적 성장 어두운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금융지주회사는 도입 이후 금융권의 대형화·겸업화를 견인하는 기폭제 역할을 해왔다. 대형화·겸업화 바람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저성장·저금리 시대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2001년 9월 국내 최초의 순수 민간자본 금융지주회사로 출범한 신한금융그룹의 총자산 규모는 2014년 말 기준 338조 원으로 지주회사 출범 초기(163조원)에 비해 3배 가량 성장했다. 이어 농협(315조7000억원), 하나(315조5000억원), KB지주(308조4000억원) 등이 뒤따랐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지주회사 체제는 양적 성장과 함께 국내 금융산업의 대형화 에 이바지한 것은 분명하다"면서 "현재 다수의 국내 금융회사가 지주회사 체제에 편입된 상태이다"고 말했다. 겸업화에서는 아직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연강흠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금융지주회사가 겸업화를 통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선진 금융지주회사와 같이 매트릭스조직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예로 기업고객서비스를 책임진 기업금융 담당 임원이 은행과 증권의 기업금융부문을 총괄해 대출은 관할 지역의 은행 영업점, 증권발행은 증권에서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는 구조다. 이는 자회사 경영진의 권한을 분산시켜 지주 회장과의 권한과 책임 관계를 규명하기에 금융지주와 자회사 간의 갈등구조를 해소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2015-11-19 13:45:3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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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 M&A에 길을 묻다>(7)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신의 한수 인가

"KB의 목표는 모든 부문에서 1등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은행과 비은행 등 계열사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필요하다."(9월 25일 KB금융지주 창립 7주년 기념식) 윤종규 회장이 꿈꾸는 KB금융지주의 미래다. 그가 인수·합병(M&A) 시장에 KDB대우증권이 매물로 나오기도 전에 잔뜩 눈독을 들인 이유는 단지 증권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은행·보험·카드·증권 등 '종합금융그룹'이라는 '큰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서다. 윤 회장은 또 국민의 부와 기업을 키우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대우증권, 윤종규 회장의 '신의 한 수' 지난해 11월 21일 KB금융지주 수장에 오른 윤 회장. 그에게 주어진 첫 과제는 무너진 조직을 추스르는 일이었다. 국민(1채널)과 주택(2채널) 합병 이후 KB는 고질적인 채널 갈등에 시달려 왔다. 은행장 겸직으로 회장 행보를 시작한 그는 취임하자마자 지배구조 안정을 위해 '그룹경영관리위원회'를 신설했다. 은행은 고객 신뢰 회복, 핵심 경쟁력 강화를 모토로 기능과 역할을 정비했다. 그는 "은행은 영업중심, 고객중심이면 충분하다"면서 "1채널(국민은행), 2채널(주택은행) 식의 파벌이나 사내 줄 대기를 꾀하려는 직원들은 일벌백계하겠다"고 강조하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국민은행 부행장과 KB금융 부사장을 지내면서 KB금융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이번엔 M&A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뒷걸음질 하는 KB금융지주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서다. 국민은행에서 잔뼈가 굵은 윤 회장은 지난해 11월 'KB사태(회장·행장 동시 퇴진)'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KB금융의 통합 수장으로 취임, 불과 반년 만에 리딩뱅크 신한금융을 바짝 추격하는 수준의 상반기 실적을 내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1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은 경쟁사들이 예의 주시할 정도였다. 그런 KB금융이 3·4분기 들어 맥 빠진 모습을 보인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8%(391억원) 감소한 4071억원에 그쳐다. 계열사 중 가장 덩치가 큰 국민은행은 당기순익이 2336억1500만원으로 32.99% 줄었다. 윤 회장은 김옥찬 사장도 불러들였다. 대우증권 인수와 지배구조 안정화 등 굵직한 사안을 지휘할 '야전 사령관'이 필요해서다. 은행권에선 대체로 그를 '재무전략통'으로 분류하지만, 증권·보험 등 비은행 부문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은행 살림도 챙겨봤기에 지주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제격이라는 분석이다. ◆구조조정 등 최소화 장점 KB금융의 가장 큰 고민은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다. 대우증권이 꼭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KB금융에서 국민은행의 순익 비중은 지난 상반기 기준 전체의 71%다. 경쟁사인 신한금융지주의 57%에 비해 높은 편이다. 대우증권을 품에 안을 경우 은행, 비은행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비율로 여겨지는 6 대 4라는 그림을 완성하게 된다. KB투자증권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KB투자증권은 회사채 등 DCM(Debt Credit Market) 부문에서 강자로 떠올랐지만, 규모나 다른 부문의 경쟁력이 늘 아쉬웠다. 중소형 증권사 인수는 대안이 아니다. KB금융은 오히려 LIG투자증권을 매물로 내놨다. 구조조정도 최소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월 말 기준 대우증권의 직원 수는 3053명이다. 직원 수가 531명인 KB투자증권은 대우증권과 합쳐도 3584명 수준이다. 대우증권은 M&A시장에서 윤종규 회장의 능력을 검증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KB금융지주는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인수전에서 농협지주에 패하는 등 M&A와 인연이 없었다. 윤 회장은 LIG손해보험 인수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M&A와의 악연을 끊었다. 하지만 온전한 그의 몫은 아니였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윤 회장의 리더십이나 경영능력은 어느정도 검증됐다"면서 "이제는 M&A시장에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차례이다"고 말했다.

2015-11-19 13:44:46 김문호 기자
투자할 곳이 없네....단기 부동자금 900조 넘어

저금리로 시중에 돈이 풀렸지만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떠도는 단기 부동자금이 사상 처음으로 900조원을 넘어섰다. 19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단기 부동자금은 약 921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년전보다 무려 21.0%나 증가한 것이다 단기 부동자금은 현금 75조1000억원, 요구불 예금 175조1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429조6000억원, 머니마켓펀드(MMF) 69조8000억원, 종합자산관리계좌(CMA) 41조5000억원, 양도성예금증서(CD) 22조원, 환매조건부채권(RP) 7조8000억원 등이다. MMF 등 잔액은 금융사 간 거래인 예금취급기관 보유분과 중앙정부, 비거주자의 보유분을 빼고 집계한 것이다. 여기에 6개월미만 정기예금 79조1천억원과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 22조원을 합쳐 시중에 대기중인 단기 부동자금을 구했다. 이 기준의 단기 부동자금은 2008년(연말 기준) 539조6000억원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2009년 646조7000억원으로 19.8% 급증했다. 이어 2010년 653조5000억원(1.0%), 2011년 649조9000억원(-0.5%), 2012년 666조4000억원(2.5%)의 추이를 보였다. 이 시기에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비슷한 수준에서 늘거나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2013년 712조9000억원으로 7.0% 늘고 2014년에는 794조8000억원으로 11.5% 급증, 경제 덩치보다 단기 부동자금이 빠른 속도로 늘었다. 결국 올해 1월말에 800조원을 처음 돌파했고 8개월만에 다시 900조원도 넘어섰다. 무엇보다 금리가 1%대로 떨어질 만큼 저금리가 심화되면서 시중 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데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 현금화하기 쉬운 대기성 자금 형태로 시장 주변을 떠도는 데 따른 현상이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유동성 함정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돈은 많이 풀렸지만 저성장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장기적인 투자가 잘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자금의 단기부동화를 부추기는 현상도 나타났다. 신동일 KB국민은행 대치PB센터 PB팀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최근 자산가들 사이에서 3개월이나 6개월짜리 채권 등 단기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금리가 오르면 한국 금리도 시차를 두고 따라서 오를 수밖에 없는 만큼 향후 금리 상승에 대비해 일단 자금을 단기간 운용하려 한다는 설명이다.

2015-11-19 13:42:57 김문호 기자
(금융지주 빛과 그림자)(6)끝 걱정은 내려놓고, 희망으로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속의 개구리 같다'(리처드 돕스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 소장). 한국경제를 두고 나온 외국계 컨설팅 업체의 섬뜩한 경고다. 구조개혁 없이 미래는 없다는 점이다. 금융지주회사라고 달라보이지 않는다. 각 지주사들이 '외벌이'(은행) 의존 구조를 좀처럼 깨뜨리지 못하면서 금융지주제 도입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금융권에선 무용론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금융업을 대형화하겠다는 취지가 무색케 부작용만 낳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지주사의 한계인가 지난해 우리, 씨티, 산은 등이 지주사에서 발을 뺐다. 대기업과 달리 금융사들이 잇달아 지주사 체제를 포기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결과다. 지주사를 접을 당시 씨티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지주사 자산의 97%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지주회사 체제가 큰 의미를 갖기 힘들다"며 "업무 및 의사결정의 중복을 막고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에서 지주회사를 해체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오히려 자회사들과 갈등을 일으키기 일쑤다. 은행 의존도가 크다 보니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사이에 갈등과 알력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 지난해 금융지주사들의 내분이 사회적인 문제가 크게 부각하자 금융권 일부에서는 '금융지주사 무용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른시각도 있다. 한 금융지주사 임원은 "일부 금융그룹의 어려움을 일반화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금융지주사는 인수합병(M&A)을 통해 수익을 다각화하는 등 본연의 목적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도 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경영전략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기 위한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금융지주의 영토확장을 바라보는 시선도 아직은 차갑다. 금융지주사의 M&A 전략이 이미 한계에 부딪혔다는 지적이다. 은행 의존도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수익 다각화를 위해서는 대형 보험사나 증권사, 카드사 등을 인수해야 하지만, 해당 업종은 이미 과점 체제가 형성돼 M&A를 해봤자 실익이 없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금융지주사의 실효성을 높일 때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전문가들은 건전한 지배구조가 있을 때 성장도 가능하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고려대 한동우 교수는 '금융지주회사의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와 지배구조 개선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금융지주회사의 CEO·이사회의장·사외이사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의무는 '건전하고 효율적인 지배구조'확립이다"면서 "지배구조가 불안정하거나 단기주의에 빠진 기업의 이사회가 회사의 장기발전을 고민하고 필요한 전략을 추진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연강흠 연세대 경영대 교수는 "금융지주회사의 설립취지인 대형화와 겸업화를 통한 글로벌 금융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금융지주의 임무와 역할,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면서 "금융지주는 콘트롤 타워로서 비전을 설정하고 실행전략을 마련한 후, 공식적인 조직과 절차를 거쳐 자회사에 전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그룹이 경제적 하나의 동일체가 될 때 제대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분석실장은 "금융지주회사 내 자회사들은 각각 다른 법인이지만 실제 운영에 있어서 하나의 실체로 움직여야 그 기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다"면서 "이러한 경제적 동일체이론은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독일 등에서 상당히 폭넓게 인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EU의 복합금융그룹지침(Financial Conglomerate Directive)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어 그는 "이렇게 되면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간 또는 자회사 상호간의 자금지원이나 공동마케팅, 공동금리결정 등이 부당한 공동행위 내지 부당지원으로 간주되지 않아도 되며, 자회사간 공동상품 개발 및 판매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정경쟁 차원에서 부당 내부거래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격한 규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5-11-19 13:42:0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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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캐피탈, 리싸이클링 자동차부품 사업 MOU

KB캐피탈(대표이사 박지우)은 전날 ㈜리싸이클파크와 리싸이클링 자동차 부품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친환경정책의 일환으로 자동차 부품의 리싸이클링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8월 '자동차 재사용 부품 이력제도' 시행을 골자로 하는 관련 법령을 입법예고를 했고, 자동차 중고 부품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된 것이다. 제도적 뒷받침과 더불어 리싸이클링 부품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수적인데 리싸이클파크가 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을 분류하고 바코드를 이용해 각 부품의 이력정보를 생성하는 체계적 관리시스템을 구축 운영해 오고 있다. 이러한 제품은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현재 등록된 부품은 16만건에 이른다. 이번 MOU체결로 KB캐피탈과 리싸이클파크는 자동차 재사용 부품 사업에 협력하고, 리싸이클파크는 KB캐피탈의 자동차 금융 활성화에 지원을 하게 된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재사용 자동차 부품의 사용이 점차 확대되며 중고차 정비를 보다 합리적으로 할 수 있는 시장이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리싸이클파크와의 제휴로 향후, 자동차 금융 시장에서 비가격 요소를 활용한 경쟁우위 수단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2015-11-19 13:41:52 이정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