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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6년 만에 최대폭 감소...수출액 435억달러 15.8%↓

[메트로신문 유선준 기자]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부진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 수출액은 6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지난 2011년부터 이어져 오던 연간 교역 1조 달러 행진도 사실상 마감하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15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434억7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5.8%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직후인 2009년 8월(-20.9%) 이후 6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지난 8월 -15.1%로 기록한 6년 만의 최대 낙폭 수치를 2개월 만에 경신한 셈이다. 다만 비교 대상이 역대 최고치인 516억 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10월이라는 점 때문에 하락폭이 더 커 보였다. 기저효과의 영향을 크게 받은 셈이다. 실제로 10월 수출액만 놓고 보면 -8.4%를 기록한 지난 9월과 거의 같다. 400억달러를 넘지 못한 지난 8월보다도 액수 자체는 크다. 하지만 무선통신기기를 뺀 거의 모든 주력 품목의 수출이 계속 부진한 채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출은 여전히 한국 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난 5월 -11.0%로 크게 떨어졌던 수출액 감소폭은 6월 -2.6%, 7월 -5.2%로 다소 줄었다. 하지만 8월 -15.1%로 대폭 확대됐고 9월 -8.4%로 한자릿수를 기록하며 다소 개선되는 듯하더니 10월 들어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로써 2011년 이후 4년 연속 이어오던 교역 1조 달러 행진도 올해 사실상 마감하게 됐다. 10월까지 교역 수지의 합은 총 8078억달러로 1조 달러를 달성하려면 남은 두 달 동안 2천억 달러 가까이 실적을 올려야하는데 올해 추세로 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10월까지 9169억달러의 교역 수지 실적을 보였다. 10월 수출 물량도 -9.4%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5월 -3.1%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5개월만에 다시 하락세다. 품목별 수출액 동향을 살펴보면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주력 품목 대부분이 감소했다. 특히 저유가 및 시설 보수의 영향을 받은 석유제품(-19억 달러, -44.9%)과 석유화학(-14억 달러, -31.6%)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총 33억달러가 줄었다. 선박도 해양플랜트 수출을 한 건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63.7%나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29억 달러나 줄어든 셈이다. 신흥시장의 수요가 감소한 자동차(-1.3%), 단가가 하락한 철강(-29.6%), 메모리 분야가 부진한 반도체(-7.0%) 등이 감소세를 보였다. 컴퓨터(-0.4%), 일반기계(-3.7%), 차 부품(-7.5%), 평판 디스플레이(-9.7%), 섬유류(-15.0%), 가전(-24.2%) 등도 감소세였다. 무선통신기기만 거의 유일하게 42.1%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신규 주력 품목에서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가 25.0%,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29.1%, 화장품이 30.7% 늘어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도 주력 시장의 수출 감소세가 이어졌다. 대 중국 수출이 -8.0%를 기록했고 대 미국 수출도 -11.4%로 지난 9월 -3.6%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지난 9월 19.7%로 증가세였던 대 EU 수출도 -12.5%로 감소로 돌아섰다. 대 베트남 수출만 12.7% 증가해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10월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줄어든 367억8천만 달러로 파악됐다. 감소폭은 지난 9월 -21.8%보다 다소 줄었다. 수출·수입액은 올해 들어 지난 1월부터 10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자본재와 소비재의 수입은 각각 20.9%와 13.8%로 증가했으며 원자재의 감소폭은 -29.0%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66억9천만 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45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10월 수출은 지난해 10월 사상 최대의 월간 수출 달성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유가영향 품목과 선박 수출 급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11월에는 선박 인도 물량 증가, 유가 영향 품목의 수출 감소폭 완화 등이 예상되기 때문에 수출감소세가 다소 완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15-11-01 16:36:55 유선준 기자
찬바람 부는 회사채 시장, 앞뒤가 첩첩 산중

지난 날회사채 시장에서 운영자금을 빌린 기업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좀비기업'과의 전쟁에 나서면서 금융권 문턱은 더 높아졌다. 회사채 시장에서도 돈 빌리기가 어려워졌다. 대우조선해양 사태 이후 투자자들이 부실기업 채권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올해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들은 빚 상환 걱정에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회사채 만기 무사히 넘길까 1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를 약 9조원 가량이다. 문제는 기업들이 적기에 자금 상환할 수 있느냐다. 시장 참여자들은 적잖은 기업들이 벼랑 끝에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하락, 실적 부진으로 기업들은 금융권에 손을 내밀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증권사 3곳 이상의 3개월 이내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39곳 가운데 실제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돈 기업은 19곳이었다. 특히 업황부진으로 고전하는 조선·정유·철강 업종 기업들은 비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천수답' 신세다. 4·4분기도 걱정이다. 코스피200 기업 중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제시한 128개 상장사의 4·4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27조4378억원으로 한 달 전(27조7641억원)보다 1.18% 줄었다. 3개월 전(28조5961억원)보다는 4.05% 하향 조정됐다. 투자자들은 'A'등급 회사채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10월 들어 'A'등급 회사채 미매각률은 50%대 를 웃돈다. A급 회사채 미매각률이 50%를 넘은 것은 동양사태 직후인 2013년 10월 이후 2년만이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좀비기업 솎아내기에 고삐를 당겼다. 지난 10월 금융감독원은 17개 국내은행 기업 여신담당 부장들을 불러 강도 높은 기업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채권은행들이 기업들을 4개 등급(A~D)으로 분류해 C등급은 워크아웃으로, D등급은 기업회생절차로 유도하라는 것. 채권은행들은 적어도 150개 이상 기업들이 구조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실기업들은 부실채권 관리회사인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사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암코는 4조2000억원의 실탄을 확보했다. 크레딧 시장 한 관계자는 "생존 여부를 보고 투자해도 늦지 않다는 시각이 기관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채 지원 방안도 올해로 끝이난다. 2013년 7월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한은 등은 총 6조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6월 말까지 총 5조5000억원을 한진·현대상선·한라·대성산업·동부제철 등 5개 대기업과 3037개 중소·중견기업에 자금을 수혈했다. ■기업들 체감온도는 한겨울 "선뜻 자금조달을 해주겠다는 금융회사가 없다. 잘못했다간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는 처지도 이해가 간다." 한 중견 제조업체 자금조달 임원의 하소연이다.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이곳엔 증권사 직원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다. 지금껏 돌아온 빚은 근근히 막았지만 앞으로 돌아올 만기를 어떻게 넘길지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실적부진에 신용 강등 우려까지 커진 기업들의 고민은 더 크다. '신용등급 하락→자금조달 금리 상승→투자 어려움→실적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투자자 인식과 등급 간 괴리를 줄여 등급의 현실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도 "차환발행이 여의치 않은 기업은 자산유동화 등 대체조달 수단을 모색해야 하는데 비우량 등급의 경우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좀비기업으로 낙인 찍혀 시장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 이한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회사채 기피 현상이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는다"며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금융기관들도 자금운용을 보수적으로 할 경우 신용 경색이 발생할 뿐 아니라 재무구조가 좋았던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부실이 확대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5-11-01 16:24:2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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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초교, ' 빨간 등대 지휘자'출판기념 및 문학콘서트

꼬마 시인들이 시를 낭송하고, 연주회 등을 통해 지역 주민과 하나 되는 자리를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0일 부산 기장군 대변초등학교 운동장.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15 대변 꼬마시인학교 문학콘서트의 밤'이 열렸다. 이번 문학콘서트에서는 전교생이 고사리손을 모아 만들어 낸 시집 '빨간 등대 지휘자'가 공식적으로 첫선을 보였다. 대변초등학교가 전교생 시집을 낸 것은 2013년 이후 세 번째다. 이 학교 3학년 학생이 쓴 '갈매기 합창단' 시 구절에서 따온 '빨간 등대 지휘자'에는 전교생 68명이 한 글자씩 정성스레 써내려간 시 136편이 담겼다. 꼬마 시인들은 지난 2012년 11월 대변초등학교가 부산아동문학인협회와 교육기부협약을 맺은 후, 삼성꿈장학재단에서 지원받아 2013년 3월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2시간씩 방과 후 교육활동인 동시 교실(작가 하 빈, 작가 조윤주, 작가 강기화)을 통해 실력을 키워왔다. 또한 각 학년에 맞는 동시를 연간 20편씩을 외우며 시적 감각을 길렀다. 지난 23일부터 학교 운동장 울타리를 따라 주민들을 만나고 있는 시화전은 다음 달 30일까지 계속된다. 학교측 관계자는 "아름다운 가을밤에 개최되는 '꼬마시인학교 문학콘서트'는 학생들에게 상상력과 감수성을 일깨우고, 학예와 동시발표를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 및 문화예술 정서를 한층 높이는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부산아동문학인협회회원, 교육청관계자, 기장군수 및 군의원, 지역인사, 학부모, 주민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2015-11-01 16:23:5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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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산업은행 금융지원, '중후장대'에서 '신사업'위주 개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기업 육성 전담은행으로 탈바꿈한다. 산업은행은 성장 가능성이 큰 중견기업, 예비중견기업을 지원하게 된다. 또 민간과의 시장마찰을 일으킨다는 비판을 받은 투자은행(IB) 업무를 대폭 축소하는 대신 그에 따른 유휴 인력을 기업 구조조정이나 리스크 관리 부문으로 돌리기로 했다. 기업은행(기은)은 창업기업이나 성장초기 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금융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은행·산업은행 역할 강화방안'을 발표했다.▷관련기사 12면 ■중견기업 육성·지원 강화에 방점 산은 기능 개편안의 핵심은 정책금융기관 간의 중첩된 역할 재조정과 민간과의 마찰 최소화이다. 우선 기은이나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다른 정책금융과의 기능 중첩을 피하기 위해 산은은 기업 성장단계 가운데 중견기업 육성과 지원 강화에 방점을 두기로 했다. 예비 중견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육성하는 역할도 강화한다.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각종 정책혜택이 많은 중소기업에 계속 머물고자 하는 '피터팬 증후군'을 막겠다는 취지다. 중견기업 지원 및 육성에 투입되는 자금은 2014년 21조6천억원에서 2018년 30조원으로 늘리고, 전체 지원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35%에서 5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창업기업이나 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어느 정도 유지하는 대신 온렌딩(간접대출)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현재 82개에 불과한 지점 영업망으론 소규모 기업 지원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에서다.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기능은 직접투자보다 간접투자 방식을 강화하기로 했다. 엔젤투자자나 벤처캐피털, 성장사다리펀드 등과 협업해 공동투자나 간접투자를 늘리는 방식으로 모험자본 생태계의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성장기업 활성화 인수합병(M&A) 펀드를 4천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모험자본의 투자회수 및 재투자를 지원하는 '세컨더리펀드'를 2천억원 규모로 만들기로 했다. 직접투자를 하는 경우에는 후행투자가 지속될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 시리즈 투자 방식으로 지원키로 했다. 산업은행의 IB 기능은 미래성장, 해외진출, 통일금융 기능을 중심으로 확대·개편하되, 시장마찰을 야기하는 상업적 목적의 IB 기능은 줄인다. ■기은은 창업·성장초기 기업에 집중 성장산업에 자원이 더욱 효율적으로 배분되도록 하는 산업구조개편에 대한 역할은 산은과 기은 모두 강화한다. 조선, 해운, 건설, 석유화학, 철강 등과 같은 전통적인 경기 민감 산업에 대한 대출은 재점검하는 한편 미래성장동령 산업에 대한 지원은 두 은행 모두 늘리기로 했다. 미래성장동력 기업에 대한 자금을 우선적으로 배분하고, 미래성장동력 기술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기술거래 활성화를 지원하는 방향이다. 산업은행이 이미 개설 중인 기술거래플랫폼(기술거래마트)은 운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경기민감 산업은 기존 대출을 재점검하고 한계기업은 수시평가를 통해 선제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기업 정상화 가능성을 엄정히 판단해 신속한 구조조정도 펼치기로 했다. 산업은행이 중견기업 지원에 집중하는 한편 기업은행은 창업·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에 대한 역할을 지금보다 강화하고 현재 전체 지원비중의 0.6%에 불과한 투자 기능을 보강해 중소기업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은의 창업·성장초기 기업에 대한 지원금은 2014년 기준 연간 9조1000억원에서 2018년에는 15조원(전체 지원비중의 30.0%)으로 늘어난다. 기은은 또 자회사인 IBK투자증권을 '중기특화 증권사'로 육성해 성장기업의 상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 산은은 '기업금융나들목'(정책금융포럼)에 대한 정책금융기관의 참여를 늘리고 기은은 '기업투자정보마당(가칭)'(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투자에 대한 정보를 원활하게 제공하기로 했다. 손병두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정책금융기관의 개혁을 통해 기업의 성장과정에서 발생하는 시장실패를 적극적으로 보완하고 미래성장 동력을 발굴해 금융과 실물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15-11-01 16:23:21 김보배 기자
삼성 계열사 3분기 실적 희비

삼성그룹의 계열사 4곳이 3·4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돈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냈다. 덕분에 삼성 계열사의 시가총액도 한달새 무려 38조원이 불어났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3개월 내 실적 추정치가 있는 상장기업 중 10월까지 3·4분기 실적(연결 재무제표 잠정 기준)을 발표한 삼성 계열사는 11곳으로 6개사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평균 전망치)보다 10% 이상 많은 이른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곳도 4곳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치보다 12.45% 많은 3분기 영업이익을 냈으며 삼성중공업(298.29%)과 삼성SDI(160.05%), 삼성정밀화학(54.06%) 등도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역대급 주주환원 정책까지 내놓은 삼성전자는 최근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0월 말 202조947억원으로 한달 전인 9월 말( 167조374억원)보다 무려 35조원 가량 늘었다. 결국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 16곳의 10월 말 시가총액은 324조1355억원으로, 9월 말(285조6997억원)보다 38조4358억원(13.45%) 증가했다. 연초와 비교해도 3.78%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삼성 계열사 중에서도 삼성엔지니어링은 1조5000억원 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해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호텔신라의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보다 86.06% 적었고 삼성에스디에스(-24.01%)도 어닝 쇼크(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0%이상 하회)를 기록했다. 제일기획(-1.68%)과 삼성카드(-0.26%)의 3분기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 국내 4대 그룹들도 대체로 기대 수준의 성적을 냈따. SK는 SK이노베이션(124.85%)이 시장 기대치(1천619억원)를 훌쩍 뛰어넘은 364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놓은 데 이어 SK하이닉스(1.08%), SK네트웍스(2.93%), SKC(3.27%) 등 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계열사 7곳 중 3분기 실적을 발표한 4곳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 계열사 8곳 중 기아차(10.16%)와 현대로템(334.22%)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3.77%)와 현대건설(3.96%), 현대글로비스(4.85%) 등도 시장 기대치보다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LG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계열사 9곳 중 LG생명과학(177.56%)이 유일하게 시장 기대치를 10% 이상 뛰어넘으며 '어닝 서프라이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생활건강(9.06%)과 LG화학(7.46%), LG전자(7.42%), LG하우시스(5.22%) 등 4곳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내놨다.

2015-11-01 16:22:2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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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크레딧 코스트 부담에 발 뻗고 자기 힘드네

"어려운 때 몇백억 원씩 지원했던 게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그런데도 기업들은 더 내 놓으라고 큰 소리를 치니…. "(한 중견기업 채권은행 관계자) 정부가 좀비기업 퇴촐에 나서면서 은행들은 적잖은 신용비용(크레딧 코스트)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기업구조조정업무를 맡게 된 11월 중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물색하고 실사 및 평가기간, 매각은행과의 협약 등을 거쳐 내년초까지 구조조정 기업 채권, 주식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적잖은 기업들이 실적 부진으로 여유가 없는 데다 향후 기업 회생 전망 등을 놓고도 의견이 엇갈리면서 은행들의 고민은 갈수록 깊어가고 있다. 1일 은행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은행의 크레딧 코스트는 43.7bp(1bp=0.01%포인트)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45.2bp보다 감소한 수치다. 대출잔액 중 대손충당금을 쌓는 비율을 '크레디트 코스트(credit cost)'라 한다. 은행은 돈을 빌려주면 위험도에 따라 일정 금액을 충당금으로 쌓아야 하는데 크레디트 코스트가 1%라면 100억원을 빌려줬을 때 1억원을 충당금으로 적립했다는 뜻이다. 최근 기업들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신용비용은 줄고 있다. 그러나 은행들은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말한다.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124 차례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됐다. 시장에서는 3·4분기 영업성적이 나쁜 기업을 중심으로 무더기 신용 강등 사태가 벌어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유안타증권 유태인 연구원은 "연말이 가까워져 갈수록 신용평가사들의 정기평가 시즌 도래로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상반기에 이뤄진 총 194건의 단기등급(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평가에서도 등급 상향 조정 업체 수는 1건, 등급 하향 조정 업체 수는 1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상향 조정 5건 △하향 조정 17건 등이었다. 등급 하향 조정 대상은 실적부진 기업과 과다한 재무 레버리지(기업에 타인자본)을 보유한 그룹 계열사들이었다. 동부, 현대, 한진, 대성산업 등의 그룹계열과 해운, 건설, 철강, 증권 등의 업종이 여기에 속한다. 빚으로 연명하는 '좀비 기업'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6월 펴낸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3년 연속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내는 한계기업(좀비기업)은 2009년 2698개(12.8%)에서 지난해 말 3295개(15.2%)로 늘었다. 은행들이 기업에 빌려줬다가 부실화된 대출은 2009년 13조7000억원에서 올 상반기 21조6000억원으로 57% 증가했다. 감독당국의 대기업 상시신용평가에 따른 추가 충당금 부담도 예상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지난 2007년에 0.49%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는 환입 요인(2003년~2004년 카드 대란에 따른 대규모 상각여신, 개인 소액채권 회수)이 많았기 때문이다"면서 "하지만 현재 문제된 여신들은 대부분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으로 담보보다는 신용여신이 많아 회수 가능성에 적잖은 의문이다"고 말했다. 부담이 커지자 은행들도 적극적인 '디레버리징(부채축소)'에 나서고 있다. 신규 부실채권 감소로 주요 은행의 올해 2·4분기 부실채권(NPL)은 1.30%까지 떨어졌다. 2013년 4분기 1.62%에 달했었다. 이는 대손충당금 적립 요구를 낮춰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떨어뜨린다. 또 다른 관계자는 "2014년 이후 2015년까지 높은 자산성장률이 이어진 가운데 6개월~1년 이후 시차를 두고 신규 부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내년 대손비용 개선 속도는 2014년만큼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2015-11-01 16:21:34 김문호 기자
산유국들 한국 주식·채권시장서 1년여만에 12조원 뺐다

저유가로 재정난에 허덕이는 산유국들이 국내 주식·채권시장에서도 작년 하반기 이후 12조원을 빼내갔다. 1일 금융감독원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노르웨이 등 3대 산유국의 국내 주식보유액은 작년 7월 39조9400억원에서 지난 9월 31조2880억원으로 8조6520억원 감소했다. 전체 외국인 주식 보유액 중 이들 산유국 보유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8.7%에서 7.6%로 1.1%포인트 줄어들었다. 국가별로 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식보유액이 4조3130억원 줄어들어 가장 많았고 노르웨이가 3조8550억원, 아랍에미리트가 484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9월에만 9463억원을 순매도해 산유국들의 자금회수가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말레이시아, 노르웨이, 카자흐스탄 등 3대 산유국의 상장채권 보유액도 작년 7월 15조1940억원에서 지난 9월 11조8310억원으로 급감했다. 전체 외국인 상장채권 보유액 중 이들 산유국 보유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5.5%에서 11.6%로 3.9%포인트 떨어졌다. 국내 채권시장에서 특히 말레이시아의 자금 회수 속도는 놀라운 수준이다. 작년 7월 7조3960억원에 달했던 말레이시아의 국내상장채권 보유액은 지난 9월 3조8천810억원으로 줄어 거의 반토막이 났다. 보유비중은 8%에서 3.8%로 떨어졌다. 이들 산유국들의 국내 주식채권시장을 비롯한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 회수는 작년 6월부터 시작된 유가폭락에 따른 재정난 때문이다. 중동산 두바이유는 작년 6월 23일 배럴당 111달러에서 지난달 30일 현재 43달러로 떨어졌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작년 6월 20일 배럴당 114달러에서 지난달 30일 현재 49달러로 떨어졌다.

2015-11-01 16:16:27 김문호 기자
금융당국 집단대출 규제 나섰다

금융당국이 332조에 달하는 아파트 집단대출(중도금대출) 건전성 관리에 나섰다. 주택 분양시장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시중은행들이 중도금 대출 제공을 꺼리면서 일부 건설사들은 분양이 코앞에 닥쳤는데도 대출 은행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는가 하면, 은행들의 대출 거부도 이어지고 있다. ■집단대츌 규제 분양시장 찬물 1일 건설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지단달 하순 금융당국은 주요 은행들에 아파트 중도금 등 집단대출 심사를 강화할 것을 지시한데 이어, 은행들이 이를 제대로 관리하는지 보기 위해 집단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적격성 검사에 들어갔다. 아파트 분양물량 증가로 집단대출이 가계부채의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들어간 것이다. 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 등 6대 시중은행의 집단대출 잔액은 9월 말 현재 331조8844억원으로 지난 7월 말 가계부채 발표 당시(321조5709억원)에 비해 10조3000억원가량 증가한 상태다. 분양 물량이 늘면서 전체 가계부채에서 집단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하는 추세다. 늘어난 대출은 가계부채 부실화로 이어질 수 도 있다. 대출에 적극적이던 시중은행 지점들은 금융당국의 지시 이후 중도금 대출을 해주지 않거나 금리를 인상하는 등 입장을 선회하고 있다. 분양을 준비 중인 건설사에는 비상이 걸렸다. 강원도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한 중견 건설사는 사업 자금 마련을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받았던 A은행에 중도금 대출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또다른 건설사는 한 시중은행과 중도금 대출 협의를 마치고 아파트를 분양했는데 최근 금융당국의 지시로 대출이 어렵게 됐다며 은행으로부터 '대출 불가' 통보를 받기도 했다. 은행들이 깐깐해지면서 중도금 대출 금리도 종전 연 2.5∼2.75% 선에서 불과 보름 만에 최고 1%포인트 높은 3∼3.5%까지 올랐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은행끼리 경쟁을 붙여야 금리가 낮아지는데 들어오는 은행도 없고 있어도 높은 금리를 요구하니 금리가 오르는 상황"이라며 "10월 분양한 아파트만 해도 금리가 2.5∼2.7%였는데 분양성이 양호하고 회사 신용도가 높은 곳도 대출금리가 3% 이상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당국은 최근 시중은행에 은행이 직접 중도금을 빌려준 현장의 자금관리까지 맡을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건설사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토지대금 등 사업 초기 자금 마련을 위해 빌려주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해서도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져 앞으로 건설사의 신규 사업 추진에도 어려움이 커질 전망이다. ■집단대출 축소로 사실상 '공급조절' 전문가들은 정부가 인위적인 대출관리를 통해 사실상 주택 공급물량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분양된 아파트 물량은 총 38만6000가구로 연말까지 50만2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주택 인허가 물량도 9월 말 현재 54만140가구로 올 한해 70만 가구를 넘어 역대 최대 수준에 육박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처럼 주택 분양·인허가 물량이 늘며 공급과잉 논란이 지속되자 내심 대출금 축소 등 금융규제 등을 통해 인위적으로 분양물량을 줄이는 규제 카드를 고민해왔다. 대출 규제로 가계부채도 관리하면서 공급물량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건설업계는 올해 들어 나아진 분양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의 마케팅 담당 임원은 "현재 분양수요의 상당수가 30∼40대로 중도금 대출 없이는 주택을 분양받을 수 없는 계층"이라며 "중도금 대출 금리가 오르고 알선 은행도 6대 은행이 아닌 지방이나 기타 은행으로 밀린다면 분양률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박합수 명동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현재 가계부채 문제의 핵심은 절반을 차지하는 생활자금대출과 개인사업자금 대출인데 이런 대출은 놔두고 집단대출에만 강력한 메스를 들이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분양물량이 늘었다고 모든 지역에서 공급과잉에 따른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전세난 해결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데 과도한 우려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주택협회는 지난달 26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에 대출 제한을 풀어달라는 건의문을 제출한 상태다.

2015-11-01 16:15:57 김문호 기자
[금감원 Q&A] 장기 미사용 계좌, '간편 해지'로 대포통장 이용 방지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Q. 오랜만에 집 대청소를 하다가 예전에 서랍에 넣어놓고 쓰지 않는 통장들이 많이 나와서 이번 기회에 정리를 하려는데 일일이 은행에 가자니 막막하네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A.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은행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거래가 중지된 계좌를 해지할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은 장기 미사용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이용되는 것을 방지하고, 수년째 방치된 불필요한 계좌를 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간편하게 해지할 수 있도록 해지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 은행은 인터넷부터 단계적으로 해지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대부분 올해 말까지 인터넷뿐만 아니라 전화를 통한 해지까지 가능하게 될 전망입니다. 적용대상 계좌는 고객의 장기 미사용으로 약관에 의해 거래중지계좌에 편입된 입출금이 자유로운 계좌(예금잔액 10만원 미만)입니다. 인터넷·스마트폰의 경우 인터넷·스마트폰 뱅킹에 접속해 본인의 거래중지계좌를 조회하고 인증절차에 따라 해지 처리하면 됩니다. 전화의 경우에는 해당 은행의 고객센터로 전화해 해지대상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등으로 본인 확인을 하며, 이후 상담원과 연결해 추가적인 본인 확인 후 해지 처리됩니다.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모르는 경우에는 영업점에 방문해 해지할 수 있습니다. 예금잔액이 있는 경우 본인 명의로 돼 있는 다른 계좌로 송금도 가능합니다.

2015-11-01 16:15:26 김보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