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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 금융 확대와 부실…은행 고민 깊어진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신사업 기업을 지원해야 하지만 중소기업의 연체율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4일 은행연합회에서 '은행 공공성 확대 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은행연합회를 비롯해 6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은행), 금융연구원, 소상공인연합회 등이 참석했다. 금융위가 현 정부 출범 이후 은행의 공공성 확대를 주제로 공식 간담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담회에서는 은행권의 생산적·포용 금융 제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제도의 한계와 개선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같은 주제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중 한 차례 더 은행권을 소집해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생산적 금융이 일시적인 정책에 그치지 않고 규모와 추진 속도를 유지하며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하는 한편, 은행권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다만 은행권은 최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부실대출이 늘어나 건전성 지표에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12월 기준 0.59%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0.12%이지만, 중소기업은 0.72%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소기업은 1년 전보다 0.14%포인트(p)오른 0.78%, 개인사업자 같은 기간 0.03%p 오른 0.63%를 기록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비중도 꾸준히 줄어 들고 있다. 지난해 은행 전체 기업대출 중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 대출 비중은 79.8%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80% 선이 붕괴됐다. 중소기업 대출 부실 부담이 커지면서 은행권의 생산적 금융 확대 정책이 현실적인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기업들의 성장성을 평가할 새로운 평가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신한금융은 현재 금융권의 일반적 신용평가 방식으로는 재무실적 등 과거 성과 중심의 안정성 평가를 중심으로 설계돼 기술 기반 기업이나 신(新)산업 기업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기업 성장성 신용평가' 개발을 추진중이다. 재무·거래 정보 중심의 기존 데이터뿐 아니라 기업의 성장 단계, 전통 금융정보와 대안정보 등을 함께 활용해 사업성·시장 성장성·기술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 재무 중심의 평가 방식만으로는 혁신 기업의 성장성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며 "은행들도 성장 가능성을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심사 체계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2026-03-10 08:36:0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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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성장률 1.0% 그쳐…4분기 -0.2%로 뒷걸음

지난해 한국 경제가 연간 1.0% 성장에 그친 가운데, 4분기에는 다시 0.2%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투자와 건설업 부진이 연중 성장률을 끌어내린 데다 연말에는 제조업·설비투자·수출까지 동반 둔화하면서 성장 흐름이 약해졌지만, 교역조건 개선 영향으로 1인당 국민소득은 3만6855달러로 소폭 늘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이는 앞선 속보치보다 0.1%포인트(p) 상향 수정된 수치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6% 증가했다. 4분기 역성장은 생산과 지출 양쪽에서 모두 확인됐다. 생산 측면에서는 제조업이 운송장비와 기계·장비 감소 영향으로 1.5% 줄었고, 건설업은 건물 및 토목건설이 모두 감소하면서 4.5% 줄었다. 반면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과 의료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증가에 힘입어 0.6% 늘었다. 지출 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0.3%, 정부소비가 1.3% 증가했지만, 건설투자는 3.5%, 설비투자는 1.7% 각각 감소했다. 수출도 자동차와 기계·장비 부진으로 1.7% 줄었고, 수입도 천연가스와 자동차 감소 영향으로 1.5% 감소했다. 소비가 일부 버텼지만 투자와 수출이 동시에 약해진 셈이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은 1.0%였다. 서비스업은 1.7% 성장하며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제조업 증가율은 2.0%로 전년 4.3%보다 둔화했고, 건설업은 9.5% 감소했다. 지출 측면에서도 건설투자가 9.8% 급감하면서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반면 소득 지표는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지난해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2.2% 증가해 실질 GDP 성장률을 웃돌았다. 한은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32조3000억원에서 39조5000억원으로 늘고, 실질무역손실 규모도 51조9000억원에서 32조7000억원으로 축소된 점을 배경으로 설명했다. 4분기만 놓고 봐도 실질 GDP가 0.2% 감소한 반면 실질 GNI는 1.4% 증가했다. 경제 규모는 명목 GDP 2663조3000억원, 명목 GNI 270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GNI는 원화 기준 5241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4.6% 증가했고, 달러 기준으로는 3만6855달러로 0.3% 늘었다. 다만 달러 기준 명목 GDP는 1조8727억달러로 전년보다 0.1% 감소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3-10 08:31:3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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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빗썸에 일부영업제한 제재 사전통보

금융감독원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자금세탁방지 의무 위반에 따른 징계조치로 '일부 영업정지 6개월'의 제재를 부과할 전망이다. 해당 제재는 일정 기간 동안 신규 회원의 가상자산 이전을 제한하는 조치다. 금감원은 향후 제재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제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9일 금융권 및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달 빗썸에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위반에 따른 일부 영업정지 6개월 및 대표이사 문책 등 제재안을 사전 통보했다. 금융당국은 빗썸이 국외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와 지속적으로 거래했으며, 고객확인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점 등을 이번 제재의 이유로 들었다. 앞서 금융정보분석원은 같은 사안으로 두나무(업비트)에 일부 영업정지 3개월과 과태료 352억원 등을 부과한 바 있으며, 코빗은 과태료 27억원과 기관경고 등을 부과받았다. 현재 고팍스와 코인원도 제재 절차를 밟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이번 제재안과 관련해 “신규 회원에 한해 다른 거래소로 가상자산을 이전하는 서비스를 제한하는 내용으로, 기존 이용자의 원화·가상자산 입출금과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이달 중 빗썸의 자금세탁방지 의무 위반 사안과 관련해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제재 수위를 최종 확정한다.

2026-03-09 18:50:2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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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증권사 CIO 긴급 소집…“증시 변동성 대비 전산 안정성 점검”

중동 사태 여파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전산 시스템 안정성 점검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9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이종오 디지털·IT 부문 부원장보 주재로 주요 증권사 최고정보책임자(CIO)와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넥스트레이드 등 자본시장 유관기관 IT 담당 임원이 참석한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중동 상황에 따른 자본시장 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감원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매수·매도 주문이 집중될 경우 전산 장애가 발생해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증권사의 전산 시스템 운영 현황과 사고 대응 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이종오 부원장보는 거래량 급증에 대비해 전자금융 인프라의 가용성과 충분한 처리 용량 확보 여부를 면밀히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필요할 경우 긴급 전산 자원 증설 등을 통해 시스템 가용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이상 징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비상 대응 계획이 작동할 수 있도록 재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전산 장애 발생 시에는 신속한 시스템 복구와 함께 장애 발생 사실 및 대체 주문 수단을 즉시 안내해 거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최근 시장 불안에 편승한 디도스(DDoS) 공격이나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할 것을 요청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어떠한 시장 상황에서도 전자금융 거래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감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금융보안통합관제시스템(FIRST)을 통해 취약점과 조치 상황을 신속히 공유하는 등 사이버 위협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9 17:47:4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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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N2 퇴직연금 ELS’ 3종 출시

NH투자증권은 이달 11일까지 퇴직연금 전용 주가연계파생결합증권(ELS)인 'N2 퇴직연금 ELS' 22~24호를 모집하고, 가입 이벤트를 오는 6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3월 중 매주 N2 퇴직연금 ELS를 모집할 예정으로, 정기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해 시장 상황에 맞춘 분산투자가 가능 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3월 4일부터 모집하는 상품은 N2 퇴직연금 ELS 22~24호로, 퇴직연금 상품 본연의 특성에 맞춰 높아진 시장 변동성에 따라 기존상품 대비 안정성을 강화했다. 낮아진 낙인 조건, 국내 주식형, 주식과 지수가 함께 기초자산으로 들어간 혼합형 상품 등을 출시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다. N2 퇴직연금 22호는 기초자산이 팔란티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인 상품으로 최근 이란 리스크로 인해 높아진 변동성을 고려해 낙인조건을 기존 35%에서 30%로 한단계 낮춰 안정성을 강화했다. 3년 만기 구조로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를 제공하며 조건 충족 시 세전 연 11.40%의 수익을 지급한다. N2 퇴직연금 23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 주식형 ELS로 낙인 조건은 최초기준가격의 45%이다. 3년 만기 구조로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를 제공하며 조건 충족 시 세전 연 8.40%의 수익을 지급한다. N2 퇴직연금 24호는 SK하이닉스와 코스피200과 같이 주식과 주가지수가 함께 기초자산으로 들어간 혼합형 상품이다. 조금 더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를 위해 기초자산에 코스피 지수를 추가하고, 낙인을 40까지 낮춘 혼합형 상품으로, 안정적 성향의 투자자를 위해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3년 만기 구조로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를 제공하며 조건 충족 시 세전 연 6.50% 의 수익을 지급한다. 3가지 상품 모두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만기에 기초자산이 하락하여 손실조건에 해당하더라도 원금의 80%까지 지급 받을 수 있는 원금 부분지급형 상품으로, 퇴직연금 계좌에 특화된 상품이다. 개인투자자 중 숙려 제도 대상이 아닌 고객은 3월 4일부터 11일 오후 2시 30분까지 청약이 가능하며 발행일은 3월 12일이다. 숙려제도 대상 고객은 개인 일반 투자자 중 65세 이상 또는 부적합, 부적정 투자자로 3월 4~6일 사이 청약 가능하며 숙려기간은 3월 9~10일, 숙려 의사 확정일은 3월 11일이다. 숙려 의사확정을 하지 않으면 청약이 취소된다. N2 퇴직연금 ELS는 원금부분지급형 구조를 적용해 일정 수준까지 손실 가능 범위를 제한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10만원 이상 10만원 단위로 청약이 가능해 소액 투자도 가능하며,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투자할 경우 인출 시점까지 과세 이연 효과가 있다. 이후 연금 수령시 수령 조건에 따라 연금계좌 특유의 세제 혜택을 활용할 수 있다. 6월까지 진행되는 가입 이벤트는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N2 퇴직연금 ELS 청약 배정금액을 합산해 경품을 제공한다. ▲1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가입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커피 교환권 1매 ▲100만원 이상 가입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1만원 상품권이 제공된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NH투자증권 또는 나무(Namuh)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MT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퇴직연금 투자자들의 수익률 관리와 투자 선택 다양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퇴직연금 계좌에서 ELS를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으로서 퇴직연금 가입자가 시장 환경에 맞는 다양한 투자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또한 "농협금융그룹 일원으로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9 17:38:3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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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락·환율 급등...중동 장기전 가시화에 실물경제 '전이 경보'

유가증권시장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고 국내 휘발유 가격이 리터(ℓ)당 1900원대로 올라섰다. 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7년 만의 최고치를 찍는 등 국내 주요 지표가 외부 충격에 속수무책으로 미끄러졌다. 9일 기준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이 몰고 온 후폭풍이다. 이번 사태에서 현재까지 휴전의 기미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것. 애초 단기간 승부를 보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언은 무색해졌다. 이란은 이웃 국가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대대적 파괴를 예고하는 등 항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2026년 중동 전쟁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공산이 커졌다. 이 같은 상황을 즉각 반영한 국내 금융시장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도 불구, 약세를 면치 못했다. 우선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6% 넘게 폭락하며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일시효력 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 발동 당시(오전 9시6분께) 코스피200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49% 내린 773.90포인트를 가리켰다.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올해 들어서만 7차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 2번, 매도 사이드카 5번이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96% 하락한 5251.87에 주간(晝間)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17년 만에 처음 1500원 선에 다가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6원 오른 1493원에 거래를 시작해 이날 오전 10시22분 기준 1498.6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2009년 3월12일(장중 1500원)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1원 상승한 1495.5원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결국 100달러대에 진입했다. 이날 오후 3시50분(한국시간) 기준 북해산브렌트유 선물(오는 5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 대비 16.39% 급등한 배럴당 107.88달러에 거래됐다. 미서부텍사스산원유(4월 인도분) 선물 가격 역시 15.27% 뛰며 104.78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국내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값은 리터당 1900.65원에 달했다. 이는 근 4년 사이 가장 비싼 수준이다. 상승한 원윳값은 석 달가량의 시차를 두고, 국내 교통비·공공요금 등의 서비스 가격 및 식품·공산품 등의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 6월 당시 품목별 물가상승률을 보면 석유류(39.6%) 가격이 급등했다. 아울러 농축수산물(4.8%), 가공식품(7.9%), 외식(10.4%) 등 먹거리 가격이 함께 치솟았고 전기료(11.0%), 도시가스(11.0%), 국제항공료(21.4%) 등도 오름폭이 컸다. 당시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도(2.5%)의 2배인 5.1%에 달했고 물가상승률이 다시 2%대로 내려오기까지 2년여의 시간이 소요된 바 있다. 정부는 총력 대응에 나섰다. 급한 대로, 중동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석유 수입처의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유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고, 폭등한 유가의 국내 소비자 물가 전이를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국내 석유류 가격의 과도한 상승을 '바가지 요금'으로 규정하며 대응 의지를 밝혔다. 그는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 게재한 글에서 "공동체를 해하는 폭리 요금은 근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6-03-09 16:43:3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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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먼데이…'빚투 개미' 강제청산 '공포'커진다

#. 회사원 박모(48) 씨는 올해 초부터 A사 주식을 사들였다.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자 더 늦기 전에 사자는 생각에서였다. 그는 주가 상승을 확신하고 현금 4000만원에 신용융자 2000만원으로 주식을 샀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시장이 하루아침에 달라졌다. 신용융자 이자를 내며 버티던 그는 결국 이달 초 강제 청산(반대매매)을 당했다. 박씨의 최종 수익률은 -57%였다.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와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이란 전쟁 여파로 국내 증시가 다시 급락하자 빚을 내 산 주식들이 강제 처분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3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갈아치웠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이다. 이란 전쟁이 증시에 처음 영향을 줬던 지난 3일부터 변동성 장세가 지속됐던 사흘간 이 잔고는 매일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용거래융자는 통상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늘어난다. 일정 기간 내에 이를 갚지 못하면 주식은 강제로 청산되는데, 특히 급락장에서는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로 이어진다. 위탁매매 미수금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초단기 빚투로 분류되는 이 미수금은 지난 5일 2조1487억원으로, 전쟁 발발 이전보다 배가 급증했다. 이 거래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2거래일 안에 대금을 갚아야 하지만, 이를 갚지 못하면 3거래일째 주식이 강제로 매각된다. 실제 전쟁 여파로 증시가 지난 3∼4일 폭락했던 바로 다음날인 5일 강제로 처분된 주식은 776억원에 달했다. 이는 2023년 10월 이후 최대로, 지난달 27일 76억원의 약 10배에 달했다.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강제청산 비율도 6.5%로 급등했다. 하루 전인 지난 4일 2.1%의 3배를 웃돌았고, 지난 3일(0.9%)의 7배에 달했다.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하면서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샀던 투자자들이 이후 급락장에서 증거금이 부족해지면서 강제 처분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은행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 5일 기준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 NH농협)의 개인 마통 잔액은 40조7227억원으로, 2022년 말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마통 잔액은 지난 3∼5일 사흘 만에 무려 1조3000억원이 불어났으며, 상당 부분이 증시로 흘러드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용거래와 위탁매매 모두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데, 빚투는 하락장에서 지수를 더욱 끌어내릴 수 있는 트리거(기폭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미수거래의 경우 이틀 안에 증거금을 납입하지 못하면 전날 종가보다 최대 30% 낮은 금액으로 강제 처분되기 때문이다.

2026-03-09 16:08:0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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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쇼크'에 코스피 6% 급락...개미 4조 담고, 기관·외인 4.5조 던졌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인한 국제 유가 충격이 국내 증시를 덮쳤다. 9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는 각각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으며, 코스피는 올해 두 번째 '매매거래 중단(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3.00포인트(5.96%) 하락한 5251.87에 장을 마쳤다. 전장 대비 5.72% 하락한 5265.37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이면서 오전 9시 6분에는 '매도 사이드카', 이어 10시 31분에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시켰다. 코스피 서킷브레이커는 올해 들어 두 번째이며, 역대 8번째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하는 경우 주식매매를 일시정지하는 제도다. 우선적으로 서킷브레이커 1단계는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 이상 급락한 상태로 1분 이상 지속될 시 발동되며, 모든 거래가 20분간 정지된다. 발동 당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2.80포인트(8.10%) 내린 5132.07을 기록 중이었다. 코스피 시장에 1개월 이내 '서킷 브레이커'가 두 차례 이상 발동된 건 지난 2020년 3월 13, 19일 이후 약 6년 만이다. '이란 사태'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111.24달러까지 폭등하는 등 1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조5344억원, 외국인이 3조1803억원씩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4조621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HD현대중공업(3.97%)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미끄러졌다. 특히 삼성전자(-7.81%)와 SK하이닉스(-9.52%), 삼성전자우(-5.08%) 등이 일제히 하락했으며, 현대차(-8.32%)와 SK스퀘어(-7.96%)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4.77%), 한화에어로스페이스(-3.17%), 삼성바이오로직스(-3.95%) 등이 떨어졌다. 상한종목 1개, 상승종목 73개, 하락종목 851개, 보합종목은 3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39포인트(4.54%) 내린 1102.28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이 495억원, 개인은 5170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홀로 5441억원을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발생한 사이드카는 총 6번으로, 매도 사이드카는 두 번째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6.27% 하락했으며, 코스닥150 지수는 6.36% 급락하며 발동 요건을 충족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천당제약(0.39%)과 케어젠(0.39%)만 소폭 오르고 대부분이 하락했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11.18%)와 코오롱티슈진(-8.32%)가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에코프로(-3.65%), 리노공업(-6.93%), 리가켐바이오(-4.47%) 등도 내렸다. 상한종목 4개, 상승종목 164개, 하한종목 1개, 하락종목 1559개, 보합종목은 33개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1원 오른 1495.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3-09 16:05:0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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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유가 급등에 증시 ‘롤러피’…투자자들 “지금 살까 말까”

개인투자자 이모(30)씨는 2021년 9만원대에 삼성전자 주식을 산 뒤 4년 넘게 수익을 못 내다가 지난 1월 ‘15만 전자’가 되자마자 팔았다. 이후로도 주가가 계속 치솟자 결국 지난 2월 20만원대에 다시 샀다. 이씨는 “짧게 조금만 벌고 나오려고 했는데 이렇게 하루하루 마음 졸일 줄 몰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던 증시가 날개 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 9일 코스피가 장중 8% 넘게 폭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중동 사태 악화로 지난 4일에 이어 이달 들어 두 번째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3포인트(-5.96%) 급락한 5251.87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4조6000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2000억원, 1조50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가 무너져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52.39포인트(-4.54%) 하락한 1102.28로 마쳤다. 주말 이후 열린 아시아 금융시장도 바짝 얼어붙었다.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5.2% 급락했다. 대만 가권지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홍콩 항셍지수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오후 3시30분 종가 1495.5원)를 위협했다. ◆유가·환율·사이드카까지…불안 커진 시장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19.50포인트(5.72%) 내린 5265.37에 출발한 뒤 한때 5096.16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피200 선물이 급락하면서 오전 9시6분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매도 사이드카다. 코스닥 역시 4~6% 안팎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번 급락의 배경으로는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꼽힌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며 국제유가는 한때 120달러를 넘어섰고, 원·달러 환율도 장중 1490원대로 치솟았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에너지 수입 부담과 외국인 이탈 우려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변동성 확대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코스피 변동성완화장치(VI) 발동 건수는 총 3314건으로 하루 평균 828.5건에 달했다. 1월 하루 평균 134.3건, 2월 183.4건과 비교하면 4~6배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 초반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를 대비해야 하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주 초반 주가 하방 압력이 가중되는 가운데, 방산·정유주 등 전쟁 및 유가 상승 수혜주 중심으로 자금 로테이션(순환)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이란발 지정학 이슈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최대 변수로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저가매수 vs 빚투 부담…엇갈린 전망 급락을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폭락은 팔 자리가 아닌 사야 할 자리"라고 진단했다. 그는 "밸류에이션상 저평가 영역에 진입했고 일간 낙폭이 과도한 데다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이익 모멘텀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수준부터 반도체, 조선, 방산, 금융 등 주도주 중심의 매수 대응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도 "확률적으로 증시 추가 하락 시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며 "공포는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지난 3월 4일 장중 -12.65%(5059)를 경험했다. 이 레벨이 1차 매수 구간이며, 4816 도달 시 2차 적극적 비중 확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빚투 부담은 커지고 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3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위탁매매 미수금도 2조1487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까지 늘었다. 급락장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본 자금이 유입된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반대매매 등 강제 청산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결국 전쟁의 향방이 증시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라고 보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의 본질은 유가에서 출발하는데 환율이나 외국인 매도 움직임 등 아직 매수를 위한 조건들이 갖춰지지 않았다"며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비도 동시에 필요하다"고 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이번 급락을 상승 사이클 속 조정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의 2026년 이익 성장률 전망을 기존 120%에서 130%로 상향하고 코스피 목표치를 6400에서 7000으로 높였다. 보고서는 "이번 하락은 조정에 불과하며 일정 기간 박스권을 거친 뒤 신고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2026-03-09 16:02:05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