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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금처럼 쓴다···엑스코인 '비트코인 선불카드' 출시

보유한 비트코인을 현금카드에 충전해 바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국내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 엑스코인은 비트코인으로 현금 충전이 가능한 '비트코인 선불 비자카드'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해외 전자 결제 지불대행 서비스 업체인 하나페이와 제휴해 출시한 비트코인 선불 비자카드는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을 현금화(USD)해 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이다. 충전한 금액만큼 신용결제가 아닌 체크결제 방식으로 이용하면 된다. 충전된 카드는 비자카드 사용이 가능한 국내·해외 ATM기를 통해 현금(USD)을 출금할 수 있다. 해외 주요 쇼핑몰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다. 엑스코인 대표는 "비트코인 거래량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실제 엑스코인에서만 지난달 한화로 약 150억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됐다"면서 "갈수록 활성화되고 있는 국내 비트코인시장 분위기에 따라 쉽게 현금화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결제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카드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선불 비자카드' 신청 및 현금(USD) 충전은 엑스코인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엑스코인은 지난 6월 비트코인 거래량이 전월 대비 60% 가까이 증가하며 약 2만3000 BTC를 찍고 국내 비트코인 거래량 1위에 올라섰다. 2만3000BTC는 우리 돈으로 약 150억원 규모다. 현재도 일일 평균거래량 1100BTC(약 7억5000만원)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국내 비트코인 거래규모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4-07-25 09:06:10 이국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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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서 펀드 투자도 한다?"

"쇼핑몰서 펀드 투자?" IT금융, 전통 은행업 집어삼킨다…첨단 결제기술에 무지점 은행까지 쇼핑몰에서 펀드 투자를 하고 영수증을 스캔해 이미지 정보만으로 결제를 한다? 한국에선 생소한 금융서비스지만 이미 중국, 영국 등 해외 금융시장에선 새로운 IT기술 기반의 금융서비스가 전통적인 금융업종을 위협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예 점포 없이 온라인만으로 은행 업무를 보는 디지털 전용은행의 출연도 임박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카카오톡 등 일부 IT업체를 중심으로 온라인 금융서비스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각종 규제에 가로막혀 있어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실정이다. 특히 중국의 온라인 금융서비스가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최근 인터넷 기업들이 내놓은 온라인 금융상품이 대대적인 반향을 일으키면서 시중 은행들이 금리 인상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할 정도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현지 자산관리회사와 손을 잡고 출시한 머니마켓펀드(MMF) 상품인 '위어바오'는 출시된 지 보름 만에 가입자 수가 250만명을 돌파하고서 출시 9개월 만인 지난 3월 81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기간 모집한 자금만 5000억위안(약 83조원)에 달한다. 고객이 알리바바 쇼핑몰에서 구매대금으로 충전한 돈을 위어바오로 돌리면 자동으로 은행 예금과 국채 등에 투자되는 구조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은행 예금의 두 배인 5% 이상의 수익을 주는 위어바오가 중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위어바오의 금리는 4%대 중반인 일반 MMF에 비해서도 높은 편이다. 이 상품이 호응을 얻자 인터넷 게임업체인 텐센트와 인터넷 검색업체인 바이두 등 중국 IT업체들도 대거 금융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텐센트는 국내 '카카오톡'과 비슷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위챗'을 통해 유사한 펀드를 선보여 두 달 만에 500억위안을 모집하기도 했다. 영국에서는 지급결제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IT 금융서비스 업체들이 급성장 중이다. 포토페이란 업체는 영수증 사진을 촬영하면 계좌명과 번호, 금액이 자동으로 스캔되면서 결제 환경을 만들어주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9개국에서 제공 중이다. 오프라인 지점을 한 곳도 두지 않고 모바일과 온라인 환경에서 모든 은행 업무를 보는 디지털 전용 은행도 내년 영국에서 출범할 예정이다. 그야말로 전통 금융업의 근간을 뒤흔드는 온라인 금융서비스의 공습이 시작된 셈이다. 하지만 한국은 숨가쁜 글로벌 트렌드에서 한 발짝 뒤쳐져 있다. 카카오톡 등 일부 IT기업들이 모바일 송금·결제, ATM 앱과 같은 서비스를 준비 중이지만 개인정보 보안과 사업자 허가 등 각종 규제의 벽 앞에 가로막혔다. 정부가 앞장서 온라인 금융서비스 업체의 적극 육성을 천명한 중국과 영국 등 해외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IT업체들의 온라인 금융서비스가 성장하면 기존 금융권의 수익 감소 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향후 전 세계적으로 이런 기업들의 성장세가 본격화되면서 국내에서도 시장 진입규제 철폐 요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2014-07-25 07:30: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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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살리기' 40조원 쏟아붓는다 (종합)

정부가 41조원 거시정책 패키지를 꺼내들었다. 재정·세제·금융 등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처럼 심각한 장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재원대책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내수 활성화, 민생 안정, 경제혁신 정부는 24일 세종청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경제정책방향은 내수 활성화, 민생 안정, 경제 혁신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우선 내수 활성화는 확장적 거시정책과 소비 여건 개선, 투자·기업 의욕 고취 방안, 주택시장 정상화,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담았다. 민생 안정에는 비정규직 처우 개선, 청년·여성 일자리 창출, 상생적 노사관계 구축, 자영업 경쟁력 강화, 서민생활 안정 등이 포함됐다. 경제혁신 정책으로는 공공부문 개혁, 규제 개혁, 유망 서비스업 육성, 창조 경제 구현, 경제 민주화 추진, 해외 진출 방안 등이 제시됐다. ◆경제성장률 전망치 3.7% 하향 정부가 이처럼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것은 가계와 자영업자의 몰락,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 등으로 인한 내수부진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 홀로 선전하고 있는 수출마저 꺾일 경우 성장과 물가, 수출과 내수, 가계와 기업 모두가 위축되는 '축소균형'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강하다. 실제로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1%에서 3.7%로 0.4%포인트 내렸다. 기존 정책을 뛰어넘는 과감하고 직접적인 정책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41조원 상당의 재정·금융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재정 보강 규모는 11조7000억원으로 추경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을 통해 정책금융을 확대하고 외국환평형기금의 외화대출 지원을 늘리는 방식으로 26조원 이상의 금융·외환 지원책을 마련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확실한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거시경제 정책을 확장적으로 운용하겠다"며 "하반기 중 기금증액, 집행률 제고 등을 통해 추경에 버금가는 12조원의 재정을 투입하고 내년도 예산안도 중장기 재정건전성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최대한 편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준금리 인하 동반돼야" 하지만 이번 경제정책방향이 실질적인 효과를 낼지는 의문이다. 재정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금융을 통한 지원 비중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은 "금융 지원은 추가경정예산처럼 돈을 직접 쓰는 것이 아니라 빌려주는 것"이라면서 "순순하게 투자가 늘어난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가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은행과의 공동 인식에 기초한 정책조합이 시급하다"며 "기준금리 인하와 과감한 재정확대가 병행될 때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소비심리와 투자심리가 되살아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4-07-24 17:14:59 이국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