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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과일값 고공행진 속 설탕·소금·차(茶)도 20%대 뜀박질

과일과 채소 값뿐만 아니라 설탕·소금·차(茶) 등 가공식품 가격도 최근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향 안정화 추세였던 수산물도 오징어 등 국내 인기 어종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뛰었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설탕이 2개월 연속 20%대, 소금이 4개월 연속 20%대의 소비자가격 상승률(전년동월대비)을 기록했다. 설탕 값은 지난해 8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3.9% 오른 뒤 9월 16.9%, 10월 17.4%, 11월 19.1%로 오름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이어 12월(20.1%)과 올해 1월(20.3%)에 20%대까지 상승폭이 치솟았다. 소금 값 상승은 더 빨리 시작됐다. 소금은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 전후로 천일염 품귀 현상 탓에 지난해 8월(13.4%)과 9월(18.0%) 10%대의 상승률을 보인 이후 10월(20.8%)과 11월(21.4%), 12월(22.3%), 1월(20.7%) 등 넉 달째 20% 선을 웃돌았다. 또 가공식품 중 아이스크림 가격이 12월과 1월에 2개월 연속으로 15% 넘게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는 설탕 값 급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초콜릿(12월 13.8%, 1월 13.9%)과 잼 가격(12월 13.0%, 1월 13.5%)도 각각 최근 두 달째 13%대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농식품부는 가뭄과 엘니뇨 등 이상기후 탓에 설탕의 주요 산지 인도·태국 등지에서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봤다. 차(茶) 가격도 가공식품 소비자물가 오름세에 기여했다. 차 가격 상승폭은 작년 11월 16.7%에서 12월(19.2%)과 1월(20.2%) 들어 확대됐다. 수산물은 농산물에 비해 오름폭이 크지 않았으나 오징어의 경우 동해 어획량 감소 여파로 상승률이 매월 10% 넘고 있다. 오징어는 지난해 8월 이후 12월(8.3%)만 제외하고 전년동월대비 상승폭이 여타 수산 품목에 비해 컸다. 8월 13.5%, 9월 12.4%, 10월 16.5%, 11월 10.0%, 올해 1월 12.0% 등이다. 이 같은 상황에 해양수산부는 지난 주말 정부비축 오징어를 시중에 대량 방출해 물가 안정 도모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산 고등어 생산도 감소하면서 수입산에 붙는 관세를 10%에서 0%로 한시적 인하를 추진한다고도 했다. 농산물의 경우 올해 1월 파가 60%대, 사과가 50%대, 배가 40%대의 소비자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귤 값 오름폭도 40%에 육박했다.

2024-02-25 15:35:2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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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삼성화재, 상승 여력 아직 남았다...실적+주주환원 '더블찬스' 있을까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화재의 상승 동력이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한 자본·배당의 증가세와 아직은 미흡하나 추후 확대될 수 있는 주주환원 정책 등을 고려했을 때, 밸류에이션 추가 상승 범위가 넓다는 의견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16.85% 가량 상승했다. 그럼에도 최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자 증권가에서는 주가 상승 여력이 유효하다며 다시 한 번 삼성화재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821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성적표를 냈다. 동일 기간 영업이익은 2조3572억원, 매출액은 29조824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3%, 6.2%씩 늘어난 규모이다. 특히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11.7% 성장하면서 창사 이래 최초로 2조4466억원을 시현했다. 실적 1위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킨 모습이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가정 변경 등으로 인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계약을 포함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높은 안정성을 선보였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배당 성장과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향후에도 자본과 배당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삼성화재의 지난해 4분기 지급여력비율(K-ICS)은 271.9%로 직전 분기 대비 8.6%포인트 상승해 높은 자본비율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K-ICS 비율은 271.3%, 주당배당금은 1만7500원이 될 전망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향후 금리 하락과 제도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높은 자본비율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주가가 크게 상승했으나 아직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유안타증권은 거의 최고가인 40만원을 목표가로 제시하면서 대폭 상향시켰다. 이외에도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삼성화재를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줄상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 거래일인 23일 종가 기준 삼성화재의 주가는 30만8500원이다. 다만 업종 내 최상위 자본 여력에도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가이던스 제시가 미흡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의견이 많다. 최근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삼성화재의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을 보인다면 성장 동력이 더욱 발달할 수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보험사 중 가장 압도적인 자본비율(K-ICS비율 271.9%)을 보유했음에도 다소 소극적인 듯한 모습은 아쉬운 요인"이라며 "높은 자본비율의 해소에 대한 투자자 기대가 높은 데다 추후 자본정책을 발표하겠다고 한 만큼, 지금보다 주주환원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화재는 컨퍼러스콜을 통해 주주환원 및 자본정책에 대한 발표 시기를 상반기쯤으로 제시하면서 아쉬움을 샀다. 안 연구원 역시 "업종 내 가장 높은 자본여력에도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새로운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은 점은 아쉬운 점"이라고 지적하며 "향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주주환원 확대로까지 이어진다면 밸류에이션 멀티플의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2-25 15:32:4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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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D-1'…기대감에 투자자예탁금 한달 새 4조원 유입

최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자예탁금·신용거래융자 등 증시 자금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달 17일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예고한 뒤 증시도 반등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선 프로그램 내용이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면 증시는 단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2일 기준 약 53조6264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처음 언급한 지난달 24일(49조7804억원)에 비해 3조846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 난 이후 찾지 않은 돈으로 증시 진입을 준비하는 대기성 자금으로도 읽힌다. 또한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는 자금인 신용거래 융자 잔액도 증가했다.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18조3766억원으로 이 기간 동안 4738억원 늘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도 69조6300억원에서 76조9400억원으로 7조원가량 불어났다. 이처럼 증시 자금이 증가한 것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내용 공개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내놓은 정책이다. 기업이 스스로 기업가치를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인센티브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기재하도록 하고, 공시우수법인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 등이 있다. 또 주주가치가 높은 기업들로 꾸려진 신규지수 상장지수펀드(ETF)를 도입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지난달 17일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예고한 뒤 이날까지 코스피 지수는 6.81% 상승했다. 특히 수혜가 예상되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으로 분류된 보험(32.68%), 증권(21.71%), 전기가스(21.21%), 금융(21.06%), 운수장비(18.22%) 등이 그사이 가장 많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주주환원의 방향성이 예고된 데다 이미 여러 기업이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가 부양 정책을 앞다퉈 내놓는 등 정부 정책에 호응하고 있어 이번 발표에서 대책의 세부 내용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대책을 내놓을 경우 한 달 이상 이어진 상승장이 연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금융권뿐만 아니라 재계 등에서도 관심이 많은 만큼 실망스러운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고 실망 매물이 대단히 많이 쏟아지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그럼에도 정책 발표 후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셀온(고점 매도)이 나온다면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내다봤다. 반면 일각에선 투자자의 기대대로 강도 높은 주주환원책이 담기지 않을 경우 저PBR 종목들의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져 지수가 조정 국면을 거칠 수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PBR과 같은 지표 개선과 이를 독려하기 위한 새 주가지수 개발, 기업 배당세액공제 제도 등 이미 정책에 대한 많은 예상들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제 발표되는 정책이 시장과 투자자들의 기대를 상회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28~29일 이틀간 자동차·은행 기업들의 배당기준일이 예정돼 있어, 저PBR주식들에 대한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며 "주식시장의 관심이 AI 등 성장주 테마로 쏠릴 가능성이 큰 만큼 종목 간 차별화를 예상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2-25 15:25:1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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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광주광역시와 호남권 최초 '유기동물보험정책'

DB손해보험은 '2024년 광주광역시 유기동물 안심펫보험 지원사업'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해당 사업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광주광역시 유기동물 안심펫보험 지원사업'은 유기동물 입양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줄여 입양률을 높이고 펫보험 저변 확대를 통해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호남권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정책이다. 유기동물 입양가족에게 제공하는 DB손해보험의'프로미 반려동물보험'은 구강질환과 피부질환을 포함한 질병 또는 상해로 인한 치료비와 수술비를 보장한다. 또한 입양한 유기동물이 타인의 신체에 피해를 입히거나 타인의 반려동물에 손해를 입혀 부담하는 배상책임 손해도 보장한다. 보험기간은 가입신청일로부터 1년이다. 광주 북구소재의 광주광역시 동물보호소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하면서 보험가입을 신청한 입양가족에게 광주광역시가 프로미 반려동물보험1년치 보험료를 지원한다. 보험가입신청은 올해 12월 31일까지 가능하지만 본 사업에 대한 예산이 조기 소진될 경우 가입이 불가할 수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호남권 최초의 유기동물보험정책을 광주광역시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본 정책을 통해 유기동물 입양이 새로운 반려동물 돌봄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2-25 15:08:0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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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동남아에 K-보험 인프라 전파

보험개발원은 지난 20일부터 23일에 걸쳐 동남아시아 3개국(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보험정책당국 등 유관기관을 방문해 각국 보험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각 기관은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과 보험산업 발전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자는 데 합의했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산업의 태동기에 있는 동남아 보험시장에 보험요율 산출 및 통계 관리시스템 구축 등 각종 인프라 설계를 지원해 한국의 성장모델을 전파할 계획이다. 협력의 주요 내용은 위험평가를 위한 통계관리 및 가격산출 기법 선진화, 상호 교류, 연수 등이다. 각국의 보험산업 발전단계에 맞춘 맞춤형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필리핀 보험감독위원회(IC) 위원장은 체결식에서 "보험개발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보험산업의 선진 인프라와 시스템 등 베스트 프랙티스를 배우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IC에 가격산출 기법, 보험 상품 신고시 위험률 확인 프로세스 등 요율·계리 분야의 연수를 실시한다. 통계집적 및 관리 방안과 함께 향후 정보활용을 통한 IT 인프라 구축도 지원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보험서비스기관 ISM 대표는 "우리의 화두는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이며, 이를 위해 보험개발원의 경험을 벤치마킹할 것"이라며 "AI를 활용해 보상업무를 효율화하고 사업비를 절감하는 보험개발원의 AOS 알파 시스템에 대한 기술 공유를 통해 자국 내 응용 가능성을 탐색하겠다"고 말했다. 태국 보험요율산출기관 IPRB 회장은 "태국은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 피해가 큰 나라로, 자연재해보험의 제도 운영과 상품개발을 20년 이상 주도해 온 보험개발원의 지식 공유가 필요하다"며 "보험 제도의 설계, 요율산출, 리스크 평가 모델 개발 등 한국의 정책성보험 제도 운영의 한 축을 담당하는 보험개발원의 운영 경험을 전수받겠다"고 전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은 "보험성장의 초기단계이고 경제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 보험시장에 K-보험 인프라를 전파함으로써 국내 보험사의 신시장 진출이 용이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2-25 15:04:2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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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증권사 PF '모럴해저드'…연 60% 고리장사도

-"고질적인 사익 추구 행위 중점 점검" 증권사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임직원들의 부당한 사익 추구가 또 적발됐다. 비공개정보를 이용해 본인이나 가족 명의로 미리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가 하면 연 60%의 고리로 이자 장사를 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실시한 금융투자회사 임직원에 대한 검사에서 다양한 수법의 사익 추구 행위가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이해상충 관리의무를 위반한 경우다. A사 운용역은 특정 부동산에 투자한 타 운용사의 갑 펀드에 3억원을 투자했다. 수 년 뒤에 본인이 자사의 을 펀드를 설정해 갑 펀드로부터 해당 부동산을 직접 매수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A사나 을 펀드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는 등 이해상충 관리의무를 위반했다. 운용역은 갑 펀드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투자금 대비 약 2배를 상환받았다. 직무상 정보를 이용해 수익을 내기도 했다. B사 운용역들은 PFV(Project Financing Vehicle) 관리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얻은 부동산 개발사업의 사업수지와 현금흐름 등 중요한 비공개 사업성 정보를 이용했다. 해당 개발사업의 출자사에 배우자나 본인 명의로 총 2억원을 투자했고, 투자금의 3배가 넘는 금액을 돌려받았다. C사 임원은 PF 대출금 조달을 자문한 사업장과 관련해 조달정보 등 비공개 직무 정보를 알게됐다. 가족법인을 통해 시행사에 초기사업비 10억원을 대여해주고, 이자제한법상 최고금리 한도를 초과한 연 60%의 고리 이자를 수취했다. 직무 관련 업무를 알선하고 수십억원의 돈을 받아낸 임직원도 적발됐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본인이 운용하는 자사 펀드의 보유자산을 타 운용사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알고 지내던 컨설팅 회사에 매입자문 업무를 알선했다. 대가로 해당 컨설팅 회사로부터 본인의 가족회사를 통해 약 20억원의 금전을 수취했다. 다른 운용역은 업무상 알고 지내던 타 증권사가 인수한 주식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을 알선해줬다. 그 대가로 본인의 가족회사가 매수하는 주식 매입가의 할인(할인율 5%)을 받아냈다. 금감원은 발견된 위규 행위에 대하여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융투자회사의 고질적인 사익 추구 행위를 근절하고, 자본시장의 신뢰성 회복을 위해 향후에도 검사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2-25 14:45:5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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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개인 순매수 200억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비만치료제 기업으로만 구성된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후 7영업일 만에 개인 순매수 200억원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는 현재 비만치료제의 선두주자 Top2사인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를 각 25.5%, 26.3%씩 담고 있다. 유럽 시가총액 1위인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로 유명한 비만치료제 시장의 개척자로서 2023년 시장 점유율이 94%에 달하는 핵심 회사다. 일라이릴리는 현재 전 세계 헬스케어 분야의 시가총액 1위 제약사로 골드만삭스는 2030년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일라이릴리가 풍부한 재원과 시스템 등을 활용해 약 50%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의 가장 큰 특징은 TOP2 종목 외 8개 종목에 대해서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비만 치료제로 임상 중인 종목만 추려서 동일 가중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먼저 임상 중인 기업만을 편입 대상으로 해 비만치료제 개발 성과의 현실화를 고려했다. 또한 동일 가중 방식으로 단순 시가총액 방식일 경우 소외될 수 있는 비만치료제에 특화된 강소기업의 비중을 비교적 높게 가져갔다. 8개 종목 중에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대형 제약사 외에 임상결과에 따라 기술 수출 기대감 등으로 잠재 성장률이 높은 4개의 강소제약사 기업이 포함된다. 이미 세계적인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과 비만치료제 개발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덴마크의 질랜드 파마와 최근 긍정적인 비만치료제 임상 1상 종합 결과를 발표해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되는 미국 바이킹 테라퓨틱스 등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비만치료제 시장에 발 빠르게 투자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비만 치료제 시장은 이제 개화하는 단계로 제약사들의 설비시설이 점차 확충되어 원활한 공급이 이루어지면서 매출 규모는 꾸준히 높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2-25 14:40:4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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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R&D·수출우수 '10대 물기업' 선발 예정...5년간 해외진출 등 지원

환경부가 25일 세계적인 물기업 육성을 위해 제5기 혁신형 물기업 10곳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 26일부터 4월12일까지 공모를 실시한다. 환경부는 지난 2020년 이후 매년 연구개발(R&D)·수출 실적 등이 우수한 중소 물기업 10곳을 '혁신형 물기업'으로 지정하고, 지정기업에 대해 5년간 연구개발 및 사업화, 해외진출 등을 위해 최대 5억 원까지 지원해 왔다. 혁신형 물기업 신청 대상은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서 정의하고 있는 물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이다. 최근 2년 평균 매출액 대비 1)연구개발 비율 3% 이상 2)수출액 비율 5% 이상 3)해외인증 보유 1건 이상 등 3개 항목 중 최소 2개를 충족해야 한다. 물기업 지정을 희망하는 기업은 환경부 누리집(me.go.kr)과 한국물산업협의회 누리집(kwp.or.kr)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사전검토와 서류 평가, 발표 평가, 물산업기술심사단의 지정 심의를 거쳐 제5기 혁신형 물기업이 선정된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지정 기업은 수요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선택할 수 있다. △물기업 현황진단 및 연구개발(R&D) 전략 설계 △연구시설 개선 △제품 상품화 지원 △현지 시험 및 기술 검증 △해외 맞춤형 시제품 제작 △국제인증 획득 및 해외수출국 업체 등록 △해외 현지 공동 연구개발 △해외물시장 판로개척 등이다. 또 △해외 물산업 전시회 참가 지원 △온라인 수출지원 누리집(buyKOREA)에 혁신형 물기업 특별관 구축 △해외시장 개척단 운영을 통한 혁신형 물기업 제품 홍보 등을 통해 물기업이 다양한 국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2년까지 지정된 혁신형 물기업 30개사는 3년 평균 매출액 18%, 연구개발비 18%, 수출액 9%, 고용창출 7% 증가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2023년에만 국내외 인증 125건 등록·갱신, 지식재산권 155건을 등록하며 세계 시장에서도 국내 물기업의 우수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혁신형 물기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통해 국내 물산업의 혁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수출 확대를 촉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과 수출경쟁력을 갖춘 유망 중소물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5 14:11:0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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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라오스 메콩강 녹색산업'에 국내기업 합류 지원

라오스 메콩강 개발사업과 관련해 정부가 국내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라오스 현지에 파견한다. 환경부는 오는 26~27일 임상준 차관이 단장을 맡는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라오스에 파견해 정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메콩강 유역 수자원 종합개발, 매립가스 발전 등 녹색산업 시장에 국내기업이 우선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 차관은 27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시 메콩강위원회 사무국에서 아눌락 키티쿤 메콩강위원회 회장을 만나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의 수자원 종합개발계획 수립을 제안할 계획이다. 메콩강위원회가 중심 창구로서 유역 국가들의 협조를 이끌어줄 것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메콩강위원회는 메콩강 하류 4개국(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이 메콩협약에 근거해 지난 1995년에 설립한 기구다. 메콩강 유역의 수자원개발, 기후변화대응 등 유역 전반의 개발과 관리, 보호를 담당하고 있다. 임 차관은 2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 위치한 천연자원환경부 청사에서 분캄 보라찟 라오스 천연자원환경부 장관과도 만난다. 국내기업이 라오스 녹색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특히 라오스 비엔티안 매립지에서 한국기업이 추진하는 매립가스 발전 사업과 홍수 대응, 기후적응력 증진을 위한 기후변화협력사업을 주요 의제로 논의하게 된다. 환경부는 지난해 20조4966억 원의 녹색산업 수주·수출 실적을 달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목표로 설정한 22조 원, 임기 내 100조 원의 수주·수출 효과도 달성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수주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 차관은 "환경부가 주도적으로 해외사업을 발굴해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또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녹색산업 22조 원 수주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9월 환경부는 인천 연수구에서 '제2차 한-메콩 국제 물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이 포럼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메콩강 지역 5개국(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태국·베트남)과 주한미국대사관, 미국국제개발처(USAID) 등 메콩지역 개발협력 기관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방안 및 신규 프로젝트 발굴 등이 논의됐다. 행사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를 비롯해 메콩지역 5개국 정부 대표와 대사 등이 참석했다. 당시 정부는 미국과 메콩강 하류 물 문제 해결 및 재해대응 역량 제고를 위한 공동사업 추진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2024-02-25 13:53:24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