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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떫은 감 소비 활성화 '곶감' 할인행사...농협몰에서

농협경제지주는 (사)한국떫은감협회(회장 이한우)와 공동으로 떫은감 소비활성화를 위해 농협몰 및 농협몰 신선플러스에서 곶감 및 감말랭이 할인행사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떫은감은 우리나라 토종감으로, 단감과 달리 떫은 맛으로 인해 그냥 먹기 힘들어 곶감, 감말랭이, 홍시 등으로 가공을 거쳐 시중에 판매된다. 농협몰에서는 이날부터 26일까지 떫은감 주산지인 경북 상주·청도, 충북 영동, 전북 완주의 곶감과 감말랭이 등 총 24개 상품을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농협몰 하루특가 기획전을 통해 선착순으로 추가 10%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행사 첫날인 13일 오후 3시 농협몰 신선플러스에서는 라이브커머스'쫀득 달콤 프레시탐탐 상주곶감 산지직송 반값특가 라이브'를 진행하며 고객들에게 최대 53%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떫은감은 탄닌이 풍부해 중성지방 및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여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곶감 표면의 만니트는 진해작용으로 기관지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줘 감기에 걸리기 쉬운 늦가을부터 겨울에 먹기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우 (사)한국떫은감협회장은"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재배농가들이 고품질 떫은감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한 만큼 건강에 좋은 우리 감 많이 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이번 행사가 소비자들에게 달콤한 곶감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생산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1-13 17:27:54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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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9시간 근로' 발뺀듯...정부, 제조업 등 '60시간' 절충안 나서나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근로시간 개편방안은 일종의 '사회적 절충안'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 업종에 근로시간 연장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철회해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비칠 수 있으나, 제조업 등 일부 업종·직종에 대해선 추가 검토를 거쳐 관철하겠다는 정책적 의지가 담겼다. 다만 일부 업종에 대해서도 주 52시간제를 주 69시간 등으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은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 등의 반발이 매우 거세기 때문이다. 고용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국민 다수는 근로시간을 늘리더라도 상한을 '60시간 이내'로 하는 것에 동의했다. 우리나라 주당 근로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상위권에 속하는 상황에서 시대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이미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정부도 이를 감안해 일부 업종 근로시간 유연화와 관련해 연장시간 조율 등 타협안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단, 향후 노동계·경영계와의 논의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고용부는 이날 개편방향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대국민 설문조사를 공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행 주 52시간제에 대해선 국민 절반가량(48.2%)이 '장시간 근로가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근로자의 48.5%, 사업주 44.8%, 국민 48.2%가 동의했다. 동의하지 않는 비율은 근로자가 16.1%, 사업주 15.0%, 국민 23.0%였다. 현 근로시간 제도로 업무시간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고, 여가시간이 늘어 긍정적이라는 답변이다. 반면 근로자 44.2%와 국민 54.9%는 '현 제도는 업종·직종별 다양한 수요가 반영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사업주를 대상으로 최근 6개월간 주 52시간제로 어려움을 겪은 경우를 물었더니 14.5%가 '그렇다'고 답했다. 예기치 못한 업무량 변동이나 일시적인 인력부족 대처문제 등이다. 애로사항이 있다는 응답은 사업시설(32.6%)과 제조업(27.6%)에서 비교적 높았다. 그럼에도, 주 52시간제로 인한 애로사항이 없다고 답한 사업주 비중은 85.5%에 달했다. 현행 '주 단위'인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월 단위' 등으로 확대해 바쁠 때 더 많이 일하고 덜 바쁠 때 쉴 수 있게 하는 근로시간 개편 방향에 대해선 동의하는 응답이 더 많았다. 근로자 41.4%, 사업주 38.2%, 국민 46.4%가 연장근로 관리 단위 확대에 동의했다. 비동의 비율은 각각 29.8%, 26.3%, 29.8%였다. 동의 또는 보통 응답을 한 이들에게만 후속 질문을 한 결과 월 단위로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근로자 62.5%, 사업주 59.3%이 가장 많았다.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확대할 경우 주 상한 근로시간을 설정하는 것엔 근로자 48.7%, 사업주 38.7%가 동의했다. 이 경우 적절한 범위를 '주 60시간 이내' '64시간 이내' '64시간 초과' 중에 고르게 했을 때 근로자 75.3%, 사업주 74.7%가 60시간 이내를 골랐다. 연장근로 단위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업종으로는 제조업(근로자 55.3%, 사업주 56.4%)이 가장 많이 꼽혔고, 그다음이 건설업(근로자 28.7%, 사업주 25.7%)이었다. 특히 제조업 근로자의 경우 63.6%가 제조업에서 연장근로 단위가 확대돼야 한다고 답했다. 직종으로는 근로자와 사업주의 30%가량이 '설치·정비·생산직'을 꼽았다. 경영·사무·금융·보험직에 대해선 근로자의 14.1%, 사업주 12.6%만이 주 52시간제 유연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정부는 업종 선정을 비롯한 세부 방안 마련을 위해 실증데이터 분석과 추가적인 실태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노사정 대화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25일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자료를 통해 "문재인 정부 당시 연구기관에도 일괄로 주 52시간제를 강행해 정부 산하 연구기관의 연구 성과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특별연장근로 인가 건수가 3년 만에 2배 늘었다"며 "윤석열 정부가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를 노동시간 유연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3-11-13 17:07:4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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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상속세 실질 부담 상당히 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13일 국내 상속세 체계에 대해 "명목세율도 높고 실질적인 부담도 상당히 높다"라는 견해를 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명목 최고세율이 제일 높다는 말은 맞지만 상속세가 제일 높은 국가라는 표현은 틀렸다'라고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스웨덴의 조세부담률이 높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스웨덴 얘기를 하면서 상속세제를 폐지하려고 한다면 최소한 소득세를 스웨덴만큼 걷어야 되지 않느냐"고 물었다. 추 부총리는 이에 대해 "전반적으로 우리의 세제 체계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게 어떤 세목은 과다하게 높고 어떤 세목은 낮고, 또 국민 각자의 이해가 있다"라며 "현행 체계가 다소간 차이가 있더라도 전반적인 체계는 다 건드리지는 못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은 기업 상속·증여세와 관련해 "중소기업이 기업을 승계하는 것 자체가 너무 부당해 분할납부기간을 나눠달라고 얘기하고 있다"라며 "개인재산 상속과 기업 상속을 다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부총리는 "기업 승계 상속·증여와 관련해 지난해에도 요건이나 부담을 대폭 완화하는 법안이 기재위에서 통과됐고, 올해도 추가 개정안을 냈다"고 말했다.

2023-11-13 17:06:4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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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사로잡은 K-푸드'...해수부- aT, 태국 K-박람회 흥행 성공

해양수산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3 태국 K-박람회'에 참가해 K-씨푸드 수출상담회와 소비자 체험홍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 콘텐츠와 함께 수산식품, 농식품, 소비재 등 연관 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기업벤처부, 산업통산자원부 5개 부처가 함께 추진한 범부처 합동 박람회이다. 공사는 한국-태국 수교 65주년을 기념하고, K-씨푸드로 아세안 한류 중심지인 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B2B 수출상담회와 B2C 소비자 체험홍보 행사를 마련했다. 9일부터 10일까지 센타라 그랜드 방콕 컨벤션센터에서 우수 수산식품 수출기업 25개 사와 태국, 인도, 미얀마 등 바이어 112개 사가 참여하는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해 총 257회, 24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서 인기를 끌었던 김, 소금, 어육소시지, 게장 등을 중심으로 총 265만 달러 규모의 현장 MOU도 체결됐다. 이어 11일부터 12일까지는 퀸 시리킷 국립 컨벤션센터에서 애니메이션, 방송, 음악 등 한류 콘텐츠 전시와 함께 김, 어묵, 대게장 등 우리 수산식품을 방문객들이 직접 맛보며 체험해볼 수 있는 종합 전시·체험관을 운영했다. 체험관에는 2만2000여 명의 방문객들이 찾았으며 스타셰프와 함께하는 수산물 쿠킹 배틀, 한국의 매운 어묵맛 체험, K-씨푸드 오픈키친 김밥 체험 등 한국의 다양한 수산식품을 직접 보고, 만들어 보고, 맛볼 수 있도록 다채롭게 홍보해 현지인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최근 우리 수산식품의 태국 수출은 김, 참치, 어묵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17% 이상 증가하고 있다"라며 "특히 K-드라마 등 한류의 영향으로 우리 식문화와 식품 수요가 지속 증가 중인 만큼, 여러 부처와 협업해 K-콘텐츠를 활용한 수산식품의 해외시장 공략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2023-11-13 17:06:11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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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개인·외인 매도에 하락…2403.76 마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개인 매도세에 하락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0포인트(-0.24%) 하락한 2403.76에 장을 종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23억원, 외국인은 31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36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4.26%), 유통업(1.01%), 보험업(0.57%) 등이 올랐고, 기계(-3.86%), 의료정밀(-2.16%), 섬유의복(-1.20%) 등이 떨어졌다. 상승종목은 285개, 하락종목은 593개, 보합종목은 58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10개 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1.09%), 포스코홀딩스(1.01%), SK하이닉스(1.00%), 기아(0.00%) 등을 제외한 전 종목이 내렸다. 네이버(-1.08%), LG화학(-0.87%), 삼성바이오로직스(-0.83%) 등이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장보다 14.89포인트(-1.89%) 내린 774.42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183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341억원, 기관은 913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금융(0.21%)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오락(-4.73%), 통신서비스(-3.61%), 통신·방송(-2.82%) 등이 큰폭으로 떨어졌다. 상승종목은 316개, 하락종목은 1235개, 보합종목은 77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0.44%), 레인보우로보틱스(0.27%) 등을 제외한 전 종목이 떨어졌다. HPSP(-6.28%), JYP엔터테인먼트(-5.61%), 알테오젠(-4.95%)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보합권 등락 반복 후 하락했다. 반도체, 이차전지 대형주 상승에도 거래대금 축소에 상승을 견인하긴 역부족이었다"며 "이번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지수 발표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30원 오른 1325.10원에 마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11-13 16:38:2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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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8조...전년比 3%↑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7997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수준이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59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 가량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누적 기준 2조4286억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8307억원이다. 메리츠금융지주 측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보험손익 및 순이자손익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메리츠증권의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048억원, 4790억원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17억원, 1177억원으로 2018년 1분기 이후 6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고 있다. 메리츠화재가 3분기 누적(별도 기준) 영업이익 1조 7959억원, 당기순이익 1조 335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0%, 26.7%씩 증가한 수치다. 3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6625억원(전년 동기 대비 25.7%), 4963억원(전년 동기 대비 29.2%)씩이다. 메리츠화재는 "과열된 영업 경쟁에 무리하게 동참하지 않으면서 우량 계약 중심의 질적 성장과 보수적인 자산운용 등 기본에 충실했다"고 분석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11-13 16:37:5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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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행사된 '슈퍼개미' 매물 폭탄 언제까지…'주식 양도세' 기준 도마 위로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이 다시 한번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국내 증시에서 대주주 양도소득세를 피하기 위한 매물 출회가 연말마다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과세 기준이 기존 10억원에서 대폭 상향 조정될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식 양도소득세 완화 움직임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지난 10일 "투자자 요구에 전향적으로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발언하면서 시작됐다. 다음달 기획재정부가 참고자료를 내고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은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 방송에 출연해 "현재 시장의 여러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변화가 있게 되면 야당과의 합의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협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조정 검토가 기정사실화 됐다. 현행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기준은 종목당 10억원 이상 보유다. 보유 지분율 기준은 시장마다 차이가 있는데 코스피 1%, 코스닥 2%, 코넥스 4% 등이다. 대주주를 판단하는 기준은 제도가 도입된 2000년 100억원에서 2013년 50억원, 2016년 25억원, 2018년 15억원, 2020년 10억원까지 낮아졌다. 사실 윤석열 대통령은 주식 양도세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과세 기준을 100억원 이상으로 대폭 올리는 방안을 준비했지만 무산됐다. 작년 국회에서 금융투자소득세 과세를 2년 유예하는 대신 주식양도세 기준은 그대로 유지키로 합의하면서다. 기준이 10억원까지 낮아지면서 대주주들이 양도소득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매도물량을 쏟아내는 일은 연말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작년에도 대주주 기준 완화가 무산되면서 12월 26, 27일 이틀 동안 개인이 쏟아낸 매물만 2조5000억원이 넘었다. 특히 개인의 거래 비중이 높은 중형주나 코스닥 시장에서는 세금 문제가 주가를 흔드는 요인이 됐다. 정부가 검토에 들어갔지만 올해도 대주주 기준 완화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칙적으로 기준 조정은 시행령 개정만으로도 가능하지만 지난해 합의가 있었던 만큼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공매도 전격 금지에 이어 총선용이라는 시각과 함께 '부자감세'라는 여론도 정치적으로는 부담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11-13 16:37:2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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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3분기 양호한 실적에도…"4분기 기대감 낮아"

주요 증권사들이 악화된 영업환경 속에서도 지난 3분기에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4분기에는 불투명한 증시환경과 대규모 대손충당금 부담 등으로 실적 부담이 더 커질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삼성·한국투자·NH투자·키움증권 등 국내 주요 5개 증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총 96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15% 증가했다. 증권사별로 보면 삼성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20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늘었다. 자산관리(WM) 부문에서 고객자산의 순유입이 이어져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어려운 증시 상황으로 전분기 대비 자산 1억원 이상 고객 수는 소폭 줄었으나, 7조9000억원의 고객자산 순유입을 통해 리테일 전체 고객자산이 287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려운 영업환경에도 경쟁사 대비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와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부문의 업계 지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은 20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2.9% 증가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율이 전분기 대비 0.9% 감소했지만, 브로커리지 이자는 8% 늘었다. 자산관리는 8.4% 감소했고, IB는 2.3% 증가했으며, 운용부문은 흑자전환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이익은 위탁매매와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5% 늘어난 173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해외대체투자 관련 대규모 손실이 올 3분기 현실화되면서 지배순이익이 시장 컨센선스를 하회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29.8% 감소한 769억원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은 1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72.9% 증가했다.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1218억원,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수익 267억원을 기록했다. IB부문은 DCM(채권자본시장), ECM(주식자본시장) 등에서 다수의 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일반회사채 및 여전채 대표주관 1위를 달성했다. 키움증권의 영업이익은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1.7% 증가한 2719억원을 기록했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실적은 리스크 관리 역량에 따라 상이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3분기 실적은 키움증권과 한국금융지주가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나머지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리스크 관리 문제로 이들 증권사들의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사태로 4000억원의 미수채권이 발생했으며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부동산 투자 부실 등의 부담 요인이 여전하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슈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연간으로 대규모 충당금 적립, 부실채권 상각 등을 완료하겠지만 적어도 2024년 상반기까지 보수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국내외 보유투자자산에 대한 건전성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자산 연체율, 채무보증 비율, 조정 유동성비율 등 PF 관련 주요 지표들이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으로 안정성 증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11-13 16:36:49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