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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생산·소비·투자 모두↑…반도체 생산 2개월째 10%대 증가

지난달 국내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늘며 4개월 만에 이른바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3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 대비 1.1% 늘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7월(-0.8%) 잠시 주춤한 이후 8월에 2.0%, 9월에 1.1% 등 두 달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도체 생산이 12.9% 증가하며 제조업은 물론, 전산업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반도체 생산은 지난 7월에 전월 대비 2.5% 줄어든 이후 8월(13.5%)과 9월에 두 자리수 증가폭을 나타냈다. 석유정제(14.6%), 기계장비(5.1%) 등의 생산도 늘었다. 반면 의약품(-13.1%)과 자동차(-7.5%), 1차금속(-4.8%) 생산은 8월에 견줘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율도 113.9%로 8월에 비해 10.4%포인트(P) 내렸다. 기계장비(-9.0%)와 반도체(-6.7%), 1차금속(-2.7%) 등이 재고를 크게 덜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0.4% 증가했다. 도·소매업이 1.7%, 숙박·음식업이 2.4%를 기록했다. 예술·스포츠·여가(-4.2%), 정보통신(-0.7%) 등은 전월대비 줄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과 제조업이 전반적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3분기 들어 회복세가 강해졌다"고 밝혔다. 소비(소매 판매)는 음·식료품과 화장품 등에서 판매가 늘며 소폭(0.2%) 증가했다. 7월(-3.2%)과 8월(-0.3%)에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인 이후 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설비투자는 전월에 견줘 8.7% 늘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사이 최대 증가폭이다. 기계류(7.3%)와 운송장비(12.6%) 등이 증가를 이끌었다. 설비투자는 그러나 작년동월에 비해서는 5.7% 감소했다. 김 심의관은 "재화부문 소비는 여전히 주춤한 상태다. 설비투자 역시 작년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내려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향후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올랐다.

2023-10-31 13:31:2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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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소셜벤처 임직원 위해 '일대일 금융상담 프로그램' 시행

KB증권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KB금융그룹의 미션을 실천하고 ESG 가치를 확산하는 사례를 만들고자 지난 26일 '소셜벤처 기업 임직원 대상 무료 자문 솔루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KB증권은 ESG 생태계에서 크고 작은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 대상으로 지속가능금융을 실천하는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중 ESG경영의 일환으로 이번 '소셜벤처 기업 임직원 대상 무료 자문 솔루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왕현정 KB증권 TAX솔루션부장은 "전문성과 인프라를 활용해 혜택을 드리는 대상 고객의 범위를 넓히고자 노력했다"며 "개인의 자산 증식, 금융·세무 고민 해결을 통해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면 이것이 자연스럽게 기업의 성장 및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금번 프로그램은 MYSC(엠와이소셜컴퍼니)가 운영하는 성수동에 위치한 공유 오피스 '메리히어' 입주사 임직원 대상으로 '찾아가는 One-Day 금융상담 프로그램-메리 재테크 원데이 클래스'가 제공됐다. KB증권은 프로그램의 대상인 소셜벤처 기업의 임직원들이 사회초년생 또는 재산형성기인 40대 이하가 많은 점과 투자 등 자산관리에 관심이 있지만 이와 관련한 자문 서비스 기회가 많지 않다는 부분을 고려해 행사를 진행했다. 1부는 MZ세대 직장인을 위해 슬기로운 절세 생활 '세금 아껴서 호캉스 가자!'와 '부린이를 위한 실용적인 부동산 지식 A to Z'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이후 2부에서는 KB증권의 세무 및 부동산 전문가와 일대일로 심도 있는 자산관리 상담이 이뤄졌다. 행사에 참여한 직원 중 한명은 "평소 궁금했던 개인 자산관리 방향을 정립하게 된 알찬 시간이었고, 상담 시간이 짧게 느껴져 아쉬웠다"며 소감을 전했다. KB증권은 '국민의 평생투자파트너'로서 향후에도 축적된 지식과 노하우, 콘텐츠를 사회에 환원하는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민황 KB증권 자산관리솔루션센터장은 "봉사, 기부 등 전통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서 사회적 혁신과 탄소중립을 추구하는 소셜벤처 기업들과 다양한 연대와 협업 및 지원을 통해 동반 성장하는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면서 "지속적으로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며 선한 가치를 확산시키는 KB증권을 만들어 가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10-31 13:23:1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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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아파트 거래 급감...서울 아파트시장 '한파'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급감으로 집을 내놓은 물건이 쌓이고 있다. 최근 고금리 지속과 정부의 대출 조이기 등이 아파트 매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매수자들의 관망세로 매매 물건이 쌓여 부동산 시장의 '숨고르기'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3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은 3358건으로, 전월(3849건) 대비 12.8%(491건) 감소했다. 9월 아파트 매매거래 신고 기한(30일)이 아직 남아 있지만,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가 1091건인 점을 감안할 때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6월(1063건) 이후 계속 1000건을 밑돌았다. 올해 1월(1411건) 네 자릿수로 반등했고, 지난 4월(3186건)부터 3000건 이상 거래량이 유지되고 있다. 권역별로는 노원구와 송파구가 257건을 기록하면서 지난달 가장 많은 아파트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강남구(195건), 강서구(180건), 강동구(180건), 성동구(178건), 영등포구(176건), 양천구(175건), 성동구(168건), 구로구(143건), 서대문구(141건)가 뒤를 이었다. 중저가 아파트들이 모여 있는 단지와 정주 여건이 양호한 강남권 지역 중심으로 수요가 양분됐다. 부동산 시장 선행지표인 거래량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아파트 매물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이날 기준)은 7만8406건으로 집계되면서 2020년 10월 집계 이래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일 매물량(7만2154건)과 비교하면 약 1개월 만에 8.7%(6252건) 증가했다. 연초 매물량(5만513건)과 비교하면 55.2%(2만7893건)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이 늘면서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매도인과 매수인 간 희망가격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거래가 끊기고 매물이 쌓이는 현상이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여파가 이어지면서 내년 초까지 집값 조정 양상이 나타날 수 있고 매도자와 매수자 간 힘겨루기로 시장이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대출 속도 조절, 금리 상승, 급매물 소진, 역전세난 등으로 집값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면서 "시장에 상승 기대심리도 있기 때문에 당분간 소강 국면 속에 매도자와 매수자 간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3-10-31 12:17:04 김대환 기자
9월 주택 인허가 전월 대비 680%↑…착공은 저조

지난 9월 주택 인허가 실적이 전월 대비 680%나 급증했다. 다만 공급지표인 착공은 저조해 향후 공급대란이 우려된다. 인허가 급증은 최근 정부의 공급 물량 확대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국토교통부 '2023년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9월 기준 주택 인허가는 4만3114호로 전월(5479호) 대비 686.9% 증가했다. 전년 동월(3만2742호) 대비로는 31.7% 증가한 실적이다. 1~9월 누계 인허가로는 25만5871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한 수치다. 인허가 실적과는 달리 주택 착공실적은 여전히 저조하다. 지난달 착공된 주택은 1만1970호로 전달(1만1593호)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9월 누계 기준 전국 주택 착공은 12만5862호로 전년 동기(29만4059호) 대비 57.2% 절반 넘게 줄어 들었다. 착공물량 감소의 가장 큰 이유로는 시장 불황이 꼽힌다. 고금리 장기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건설사들이 사업 수익성을 보장받지 못해 쉽게 일을 벌일 수 없는 실정이다. 아울러 미분양 부담으로 PF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인허가를 받고도 착공하지 못하는 현장이 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9806호다. 미분양 주택은 올해 2월 7만5438가구로 고점을 찍은 이후 7개월 연속 줄어 들었다. 하지만 감소 폭은 크지 않다. 더욱이 준공 후 미분양은 9513호로 전월(9392호) 대비 1.3%(121호)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회복세를 보이던 주택 거래량도 지난달 꺾였다. 9월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4만9448건으로 전월(5만1578건) 대비 4.1% 감소했다. 9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0만1476건, 9월 누계(1~9월) 기준 전·월세 거래량은 208만395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3-10-31 12:05:01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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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분양

현대건설이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거북섬 일대에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를 분양한다고 31일 밝혔다.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35층, 12개동, 전용면적 60~85㎡ 공동주택 851가구, 전용면적 84~119㎡ 오피스텔 945실, 총 17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공동주택 851가구만 먼저 분양에 나선다. 타입별 가구수는 공동주택 ▲60㎡ 326가구 ▲85㎡A 175가구 ▲85㎡B 350가구로 구성된다. 4베이(Bay) 판상형 구조(일부 가구) 및 남향 위주의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현대건설은 분양가가 합리적으로 책정돼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단지가 위치한 시화MTV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으로 기존 주택 가격보다 저렴한 수준에 공급돼 수요자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부담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7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시흥 은행동에서 분양됐던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블록별로 각각 1921만원, 1908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는 약 500만원 저렴한 1410만원으로 책정됐다.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가 들어서는 거북섬 일대는 상업, 주거, 관광시설을 복합적으로 갖춘 수도권 최대의 해양레저복합도시로 조성 중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가 위치해 있고,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레저 쇼핑 시설 '보니타가'도 자리잡고 있어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해양 테마시설 '해양생태과학관(2024년 예정)', '아쿠아펫랜드' 등 대규모 국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단지 바로 맞은 편에 시화나래 유치원과 초·중학교가 위치해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한 만큼 학부모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우수한 교육환경도 자랑한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착한 분양가로 공급되는 만큼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비규제지역 내 공급돼 청약진입 장벽도 낮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2023-10-31 12:01:46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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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일평균 외환거래액 643억달러…전분기 대비 7.3%↓

올해 3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 규모가 감소했다. 환율 변동성이 축소되고, 수출입 규모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3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해 7~9월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643억2000만달러로 전분기(693억7000만달러)보다 50억5000만달러(7.3%)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외환거래 규모는 여름 휴가철인 8월에 소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여기에 환율변동성이 줄어들면서 현물환과 외환파생상품 거래수요가 감소하고, 수출입규모가 줄며 외환거래규모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환율변동성은 1분기 0.54%에서 2분기 0.43%, 3분기 0.37%로 낮아졌다. 상품별로 보면 현물환 거래규모는 43억4000만달러 줄어든 241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그 중 원·달러 거래는 19억달러 줄어든 180억달러를 기록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401억9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7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선물환거래(126억2000만달러)는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2000억달러 증가했지만, 외환스왑거래(263억6000만달러)가 외국환은행의 상호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6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거래가 305억2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0억5000만달러 줄었다. 외은지점 거래는 40억달러 감소한 338억달러를 기록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10-31 12:00:2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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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등 진출한다더니…테마 신사업 절반 이상은 '허위'

2차 전지와 신재생에너지, 로봇 등 증시에서 인기를 끌었던 테마 신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한 상장사 가운데 절반 이상은 추진 내역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최대주주 변경이나 자본 잠식 등 부실한 곳이 다수였으며, 허위 신사업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주식을 팔아치우는 등 부정거래에 나선 정황도 적발됐다. 31일 금융감독원이 2023년 반기보고서에서 신사업 진행상황 공시 등을 중점 점검한 결과, 최근 3년간 증시에서 이슈된 주요 테마업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회사는 총 285개사다. 이 가운데 55%인 129개사의 경우 추진내역이 전무했다. 점검 대상은 최근 3년(2021년 1월 1일~2023년 6월 30일) 동안 정관에 사업목적을 추가나 삭제, 수정한 내역이 있는 상장사 1047곳이다. 코스피 326개사, 코스닥 721개사다. 주요 테마업종은 ▲메타버스 ▲가상화폐·대체불가능토큰(NFT) ▲2차전지 ▲인공지능 ▲로봇 ▲신재생에너지 ▲코로나 등이다. 2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목적 추가 회사가 각각 125개사, 92개사로 가장 많으며, 메타버스와 가상화폐·NFT의 경우 관련주 급등시기인 2021년 말에서 2022년 초에 사업목적 추가가 집중됐다. 전체 285개사 중 129개사는 추진내역이 전혀 없었다. 주요 미추진 사유로는 ▲신사업 추진 역량 부족 ▲경영환경 변화 ▲사업 타당성 결여 등을 기재했다. 추가한 테마업종이 많은 회사일수록 사업 추진 비율은 급감했다. 1개 업종을 추가한 상장사의 사업 추진 비율은 46.6%며, 4개 이상을 추가한 경우 사업 추진 비율은 0%였다. 사업 추진 현황이 존재하는 104개사 중 47개사는 해당 사업과 관련한 매출이 발생했다. 다만 다른 사업부문과 구분해 관리할 정도의 유의미한 매출은 4개사에 그쳤다. 사업 미추진 기업은 추진 기업 대비 재무·경영 안정성이 낮았고, 내부통제 등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노출된 기업이 많았다. 최근 3년 연속 영업손실인 곳이 43%에 달했으며, 자본잠식인 곳도 12%였다. 회사의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전·후 과정에서 해당 사업목적을 추가한 경우가 36%며, 22%는 횡령·배임이나 감사(검토)보고서 미제출,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관리종목 지정되거나 상폐사유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일부 기업은 신사업 발표 직후 주가가 급등하자 최대주주 관련자가 전환사채(CB) 전환 후 주식을 매도하고 사업 추진은 철회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투자자는 관련 공시를 통해 회사가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재무·경영 안정성, 내부통제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향후 제출되는 정기보고서를 통해 실제 사업 추진 여부나 경과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또 "허위 신사업 추진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가 포착된 종목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혐의 적발시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10-31 12:00:1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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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수출 물량 2개월 만에 상승세…금액은 약세 지속

지난달 반도체 등의 수출물량은 늘었지만, 가격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수출금액은 1년전보다 4.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역조건은 수출가격보다 수입가격이 더 크게 떨어져 4개월 연속 회복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3년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물량지수는 1년전보다 1.0% 상승한 128.37을 기록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지난 7월부터 2개월 간 하락한 뒤 상승 전환했다. 유성욱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석탄및석유제품의 경우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조기수요가 늘어난 부분이 사라지면서 물량이 감소했다"면서도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의 수출물량은 증가해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486.35로 1년 전과 비교해 30.4% 늘었다. 반면 수출단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수출금액지수는 1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출금액지수는 4.8% 내린 131.45로 집계됐다.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13.7%)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20.81로 같은기간 7.6% 내렸다. 석탄및석유제품(32.3%), 화학제품(9.6%) 등이 증가했지만, 광산품(-21%),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4.9%)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수입금액지수는 석탄및석유제품(15.8%) , 전기장비(2.8%) 등이 늘었지만, 광산품(-33.8%),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8.8%) 등이 줄며, 전년 대비 16.7% 하락했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교역조건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7.25로 1년 전보다 4.5%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 6월부터 올라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이다. 수출금액보다 수입금액이 더 떨어져, 우리나라가 해외에 물건을 팔아서 사 올수 있는 상품의 양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유 팀장은 "교역조건이 상승하고 있지만, 수출가격보다 수입가격의 하락폭이 컸던 영향이 크다"며 "향후 교역조건은 이스라엘-하마스사태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또 다시 급락하는 등 불확실성이 크고, 다른 부분의 증감세도 봐야하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10-31 12:00:1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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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임금 5개월來 최대폭 감소...올 들어 최저수준

근로자 실질임금이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올해 8월 기준 333만 원으로, 연중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고용노동부가 31일 발표한 '2023년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근로자 월평균 실질임금은 전년동월에 비해 2.2% 감소한 333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3월(-2.6%)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실질임금은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산출한 지표로,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눈 뒤 100을 곱해 산출한다. 이는 임금근로자의 실제 구매력을 보여준다. 실질임금은 올해 3월 감소에 이어 4월(-0.2%), 5월(-0.2%), 6월(-0.6%), 7월(-1.1%), 8월(-2.2%) 등 6개월 연속으로 줄어들었다. 또 최근집계인 8월 수치는 5월 수치(333만2000원)와 함께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을 보였다. 또 지난해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17개월분 가운데 올해 2월(+0.7%)을 제외한 16개월분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다섯 분기째 줄고 있다. 올해 3분기(7~9월)에도 감소했을 가능성이 크다. 연간 기준 실질임금 역시 지난해(-0.2%)에 이어 2년째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향후 발표될 9~12월분에서 큰 폭의 상승 반전이 없는 한 2년 연속 감소가 불가피하다. 연간 실질임금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해 늘어난 바 있다. 8월 월평균 명목임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오른 374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9월 말 기준 종사자 1인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990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6%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상용근로자 수가 1.4%, 임시·일용근로자가 3.6%, 기타종사자(판매실적에 따라 수수료만 받는 종사자, 업무 습득 위한 무급여 종사자 등)가 0.4% 늘었다. 산업별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4.7%), 숙박 및 음식점업(+4.9%),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4%) 등에서 종사자 수가 늘었다. 반면 건설업(-1.5%), 교육서비스업(-0.7%),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1.3%) 등은 감소했다. 고용부는 "돌봄·의료서비스 수요 등으로 보건 및 사회복지업 증가폭이 확대되는 등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또 "숙박·음식점업과 제조업은 전월보다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증가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2023-10-31 12:00:13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