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3만4003세대 입주...서울 지난해 1월 이후 최다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3만4003가구로 예정된 가운데 서울 지역은 6702가구가 입주한다. 2022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30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이 발표한 '11월 입주 동향'에 따르면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임대·연립 제외, 총가구 수 30가구 이상 아파트 포함)은 37개 단지, 총 3만4003세대로, 전월(3만2600세대) 대비 4% 가량 늘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7287세대가 입주 예정으로, 전월(1만9705세대)과 비교하면 약 12% 감소한다. 경기, 인천의 입주단지가 줄면서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는 5570세대로 입주물량이 전달 대비 45% 가량 줄었다. '힐스테이트가평더뉴클래스(451세대', '덕소강변라온프라이빗(295세대)', '부천JY포에시아(55세대)', '중앙하이츠심곡(102세대)', '한화포레나수원원천(157세대)', '평촌센텀퍼스트(2886세대)', 'e편한세상덕정역더스카이(629세대)', '회천베네스트하우스(995세대)' 등 8곳의 단지가 입주한다. 인천은 5015세대가 입주해 전월(7643세대)보다 34% 이상 물량이 감소한다. '한화포레나인천구월(1115세대)', '용현자이크레스트(2277세대)', '부평캐슬앤더샵퍼스트(1623세대)' 등 3곳의 단지가 입주한다. 지방 입주물량은 1만6716세대로, 전월(1만2895세대) 대비 30% 가량 증가하면서 올해 월별 지방 입주물량 중에서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지역의 경우 6702세대가 입주한다. 전월(1888세대) 대비 3.5배 이상 증가하면서 지난해 1월(7804세대)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강남구 내 단일 단지로 가장 큰 규모의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세대)'의 입주가 시작되는 영향이 크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는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다. 서울의 올해 입주물량은 3만470가구로 지난해(2만843가구)보다 1만여 가구, 약 46%가 많다. 특히 강남권역 입주물량이 집중됐다. 강남구가 1만1211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또한 3320가구로 서울 지역구 내에서 3번째로 많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고금리 기조, 전반적인 경기 상황 난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경제전망이 흐릿한 가운데 주택수요 또한 매매보다 전세로 돌아서는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 서울 입주물량은 약 1만1376세대로 올해(3만470세대)보다 63%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서울 전셋값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