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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85달러 임박"…국제유가, 더 오를까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다시 꿈틀거리며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중동에서 미군이 공격을 받으며 확전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짙어졌고, 미국 경제 지표 호조와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수요 기대까지 높아지면서다.증권가에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유가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 여파에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결국 균열을 보일 수 없다는 점에서 장기간 고유가가 지속되긴 어렵다는 시각이 나온다. 30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99% 급등한 배럴당 80.04달러를 기록하더니 28일에는 83.88달러로 올랐다. 장중한 때 84.16달러를 기록해 85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6일(85.18달러) 이후 최고치다.서부텍사스원유(WTI) 3월물은 지난 26일 장중 배럴당 78.26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11월6일(80.8달러) 이후 최고 수준이다. 두바이유는 지난 26일 배럴당 78.89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2월1일(79.44달러)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일제히 치솟은 것은 홍해를 둘러싼 갈등 심화와 중동 전쟁으로의 확전 우려 등 급박해지는 중동 정세가 원유 공급 불안 심리를 자극한다는 점이 꼽힌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요르단에서는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최소 34명이 부상했다. 사건 직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확전 긴장감을 높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분쟁이 4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동 주둔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신들은 미국의 중동 전쟁 본격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며 국제유가 급등 우려가 커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란은 미군 사망에 대해 "무관하다"고 주장 중이다. 홍해에서는 예멘 후티 반군이 유조선을 공격하는 등 중동지역 긴장감이 재차 고조되고 있다. 홍해는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류의 10%가 통과하는 지역으로 우리나라는 원유 수입의 72%를 담당하는 항로로 알려진다. 여기에 러시아 남부에 위치한 석유 정제 설비는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에 화재가 발생했다. 수요 부진 우려도 낮아지며 국제유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발표된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3%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2.0%)를 크게 웃돌았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수요 기대감도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을 대폭 인하(0.5%p)하며 시중에 1조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고, 중국 정부는 4월 초까지 일자리 3000만개 창출을 목표로 하는 고용 촉진 프로젝트를 발표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중동 확전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과 주요국의 경기 호조에 따른 수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한동안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해외IB인 씨티는 홍해 사태는 배럴당 1~3달러의 리스크 프리미엄 상승 요인이라고 봤고, 골드만삭스는 페르시아만으로 분쟁이 확산되고 1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국제유가가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영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원유 증산이 제한적이며, 중동 정세 불안에 더해 러시아 정제설비 가동 중단으로 국제유가가 단기 강세 가능성이 점증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1분기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정학적 이슈에 중국의 지준율 인하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당분간은 국제유가 상방 요인이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다만 유가 오름세가 장기간 지속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결국 미국 경제에 균열이 생기고 중국 경기도 부진하면서 결국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점에서다. 지정학적 이슈로 공급에 차질이 생기더라도 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하면 유가 상승이 지속되기 어렵다. 황유선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중동사태 불확실성 증대에 국제유가 리스크 프리미엄이 재차 상승할 전망이지만, 현재의 수급 상황을 감안하면 상승 추세로 전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유가 강세를 위해서는 글로벌 원유 재고의 상당폭 감소와 정제 마진 회복 등의 수반이 필요하다"고 했다. 오 연구원은 "긴 시계로 봤을 때 지난해 만큼의 경기 반등은 아닐 것이라는 점이 수요 제약 요인"이라면서 "일시적으로 배럴당 80달러 중후반을 터치할 수는 있지만, 1분기에는 평균 배럴당 80~80달러 초반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30 09:23:0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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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검단구 분리 확정...여의도 5배 개발 관심

인천 서구에서 '검단구'의 분리가 확정됨에 따라 인천의 부동산 지도가 재편되고 있다. 검단구는 서구에서도 서울과 가깝다. 이에 따라 여의도 5배 규모의 민관(民官) 합작 대규모 주택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가결됐다. 서구는 경인아라뱃길 북측인 검단 지역이 검단구로 분구(分區) 된다. 또 중구 영종도 지역을 영종구로, 중구 내륙과 동구를 합쳐 제물포구로 재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 행정 체계는 오는 2026년 민선 9기부터 출범할 예정이다.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검단구다. 서울과 맞닿아 있어 서울 출퇴근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민간 개발과 공공 택지(검단신도시)에서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진행 중이다. 주요 개발 현황을 살펴보면 왕길동, 백석동 일대에서는 DK아시아가 '로열파크씨티' 브랜드를 내걸고 약 407만㎡(123만평) 규모에서 3만6500가구의 민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공항철도 검암역과 인접해 환승 없이 디지털미디어시티, 공덕, 서울역 등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또한 검단2교차로 일대에 서울 7호선도 들어설 예정이며, 서울 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 확정도 호재다. 여기서 동쪽으로 약 2㎞ 떨어진 당하동, 불로동 일원은 검단신도시가 자리한다. 검단신도시는 개발이 마무리되면 1110만㎡(335만평)에 달한다. 커낼 콤플렉스, 넥스트 콤플렉스 등 다양한 특화 시설이 구현되고, 인천 1호선 연장(예정), 5호선도 연장(계획)된다. 진행중인 이들 민간 도시개발과 공공택지 조성을 합치면 여의도 면적의 5.2배 규모(1517만㎡, 459만평)에 달할 전망이다. 이들 아파트 단지로 수요자 유입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30일 "현재 서구에는 금융, 수소, 로봇, 자동차, 의료 등 첨단 산업 관련 기업들의 이전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서 검단구는 향후 자족도시로서 위상도 함께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30 08:57:06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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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인터넷' 못쓰면 예금 이자 적다?

국내 은행이 비대면 영업 확대를 위해 온라인 전용상품 취급을 늘리면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 대다수가 온라인 전용상품으로 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질의 상품이 온라인 전용상품에 집중되면서 온라인 접근성이 떨어지는 금융 취약계층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공시에 따르면 영업점을 보유한 16개 은행의 정기예금(1년 기준) 최고 금리 상위 20개 상품 중 16개는 모바일뱅킹·인터넷뱅킹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상품이거나 온라인 가입 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업점 가입 시에도 최고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4개 상품 중 3개는 특수은행(농협·수협·기업) 상품으로, 시중·지방은행 취급 상품은 경남은행의 'The 든든 예금(특판 금리 적용 시)'이 유일했다. 은행들이 온라인 전용상품에 더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는 것은 각 은행이 판매관리비 등을 이유로 영업점을 줄이면서 시간적·공간적 제약에서 자유로운 온라인 영업을 늘리고 있기 때문.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6개 은행의 지점(출장소 제외)은 4898개다. 2018년 9월 기록한 5746개에서 15%(848개) 줄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온라인 전용상품은 영업점 운영 비용 등 취급 비용이 낮고 시간과 공간 등 제약도 적어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영업이 보편화된 만큼 각 은행은 온라인 전용상품 영업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온라인 전용상품 취급이 늘어날수록 금융 취약계층이 양질의 금융상품에 접근하기 어려워진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장애인, 고령자 등 금융 취약계층은 인터넷 뱅킹·모바일 뱅킹 등 온라인 금융서비스 접근이 어려워,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된 양질의 금융 상품을 선택할 기회를 잃고 있다는 것.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지난해 발표한 '2022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일반 국민(장애인·고령층·농어민 등 취약계층에 속하지 않는 조사대상)이 온라인 금융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68.2%를 기록했다. 반면, 농어민은 54.2%, 장애인은 53.4%, 고령자는 49.2%에 그쳤다. 실제로 각 은행이 제공한 상품 정보에 따르면 온라인 전용상품과 영업점 취급 상품은 연령대별 가입률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온라인 전용상품 중 최고 금리(연 최고 4.12%, 12개월 기준)를 제공하는 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의 50대 이상 가입자 비중은 20.3%에 불과했다. 반면 영업점 가입 가능 상품 중 최고 금리(연 최고 3.90%, 12개월 기준)를 제공하는 경남은행의 'The 든든 예금'의 50대 이상 가입자 비중은 58%에 달했다. 은행권은 금융 취약계층의 온라인 금융 이용 개선을 위해 온라인 금융의 편의성·접근성 개선에 힘쓰는 모습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온라인 전용상품이더라도 영업점 방문 시 직원이 상품 가입을 도와드리고 있고, 스마트뱅킹 사용법도 안내하고 있다"며 "저시력자나 고령자를 위해 각종 기능을 사용하기 쉽게 단순화하고 가시성을 높인 시니어 전용 사용자공간(UI)을 개발하는 등 금융 취약계층의 경험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30 08:09:0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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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8명 요양 서비스 원해"…장기요양시설 '비용 부담'

성인 10명 중 8명이 요양 서비스를 받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 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라 보험업계가 요양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용을 위한 비용 부담이 어려움으로 지목된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려울 경우 성인 81.2%는 요양 서비스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보험연구원이 지난 28일 발표한 '노인간병에 대한 인식과 주관적 대비 정도' 보고서에 따르면 '내 집에서 지내되 방문목욕, 방문요양 등의 서비스를 받는 방법'이란 응답이 45.6%로 가장 많았다. '요양시설에서 보살핌을 받는 방법'이란 응답은 35.6%로 뒤를 이었다. '가족과 함께 거주하고 가족의 도움을 얻는 방법'은 16.8%에 그쳤다. 성인 81.2%가 외부에서 제공하는 요양 서비스를 원한다는 의미다. 고령화 사회에 증가하는 요양 서비스 수요에 따라 보험업계도 요양사업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KB라이프생명은 지난해 10월 금융권 최초의 요양사업 전문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서울 송파와 서초에 각각 도심형 요양시설 '위례 빌리지', '서초 빌리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평창동에 실버타운 '평창 카운티'를 설립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오는 2025년까지 은평, 강일, 광교 3개소로 요양시설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환주 KB라이프생명 사장은 "시니어 시장은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KB골든라이프케어와 함께 시니어 풀케어서비스(Full Care Service)로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26일 시니어 사업 전담 자회사인 '신한라이프케어'를 공식 출범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헬스케어 자회사였던 신한큐브온의 사명을 신한라이프케어로 새롭게 변경하고 시니어 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로 출범했다. 신한라이프는 2025년 노인요양시설 오픈을 목표로 부지 매입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남 미사 1호점은 60~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형 요양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장기요양시설 구축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신한금융 그룹사 간 협업에 나선다. 물리적인 주거 환경뿐만 아니라 ▲금융서비스 ▲문화예술 ▲레저스포츠 ▲의료·헬스케어 등 일상에 필요한 생활 지원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실버타운을 조성해 노인주거복지시설의 새로운 스탠다드를 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석문 신한라이프케어 대표는 "새롭고 차별화된 시니어 주거 문화를 구축하고 고객의 편안한 노후 라이프를 제공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향후 전국적인 네트워크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요양 서비스에 대한 높은 수요에도 현실적으로 요양시설 이용에 대한 인식 수준이 낮고 비용에 대한 부담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간병 필요 위험에 대한 대비 방법 중 요양시설 검색은 14.2%에 불과했다. 장기요양보험(59.6%), 간병비 마련을 위한 저축(41.2%), 치매·간병보험 가입(19.5%)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가족간병을 책임지고 있는 성인 절반 이상은 장기요양시설 비용 증가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간병을 책임지고 있는 응답자의 91.4%는 가족간병 부담 증가에 대해 염려한다고 응답했다. 그 중 51.2%가 장기요양시설 비용 부담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변혜원·오병국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많은 사람들은 노인간병을 염려하는 만큼의 대비는 하지 못하고 있다"며 "민영보험을 통한 대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전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1-30 08:03:2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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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부진 증권주가 반등...자사주 매입으로 실적 압박 이겨내나

지난해 업황 부진으로 실적 악화가 예상되고 있는 증권주들이 최근 일제히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주주가치 제고가 주목되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치면서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시킨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 11곳을 담고 있는 KRX 증권 지수가 지난주에만 6.37% 상승하며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는 미래에셋증권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3개월 만에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보통주 1000만주, 2우선주 50만주를 매입한다고 알렸다. 이는 각각 유통주식수의 약 2.2%(679억원), 0.4%(17억5750만원) 수준으로 총 696억6000만원에 해당한다.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지난주에만 18.33% 급등했으며, 동일 기간 미래에셋증권우와 미래에셋증권2우B의 주가도 각각 6.27%, 5.41%씩 움직였다. 김재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기취득한 자사주에 대한 소각 및 배당안 결의가 내달 22일로 예상돼 2023년 역시 무난히 주주환원율 30%를 상회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 자사주매입 공시 이후 주가는 대부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올해 역시 3개년 주주환원정책 발표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주주환원모멘텀을 다시금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미래에셋증권의 자사주매입 공시는 총 8번이었으며, 공시 후 취득완료 날짜까지 평균 수익률은 16.5%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인한 긍정적인 시그널은 증권업 전반으로 번졌다. 지난주부터 현재까지 ▲부국증권(5.05%) ▲대신증권(7.97%) ▲신영증권(2.37%) ▲한국금융지주(4.63%) ▲메리츠금융지주(7.52%) 대부분의 증권주가 모두 올랐기 때문이다. 또한, 앞서 미래에셋증권처럼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던 이베스트투자증권도 23일부터 지금까지 1.92% 올랐다. 지난 23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577만895주(637억7416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을 공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한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키움증권의 2023년 4분기 합산 영업손실은 3038억원, 지배주주순손실 1899억원으로 증권업 전반의 적자 전환을 예상케 했다. 지난해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대규모 평가손실 등 업황 부진으로 인해 증권업은 전반적으로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보다 저조한 실적에도 주가는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주는 근본적으로 손익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을 다시 갱신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 결과는 기존 시장 예상치 대비 하회할 가능성이 높지만 2024년 금리 하락이 발생하는 시점 이후에는 증권업종 실적 개선을 기대해도 좋다"고 판단했다. 일례로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반등하고 있지만 이달 들어 22일까지는 15.72% 가량 떨어졌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2021년 하반기부터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증권 업종 주가가 꾸준히 하락해왔다"며 "2024년부터는 경상적인 이익 수준으로 어느정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현재의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에서의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1-29 16:05:3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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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美 FOMC…향후 금리 향방 주목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처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가까워지고 있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커졌지만, 성급하게 금리를 인하할 경우 물가가 또다시 치솟을 수 있어 이번 회의에서는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관심사는 '3월 금리인하'와 관련해 어떤 신호를 보낼지다. 전 세계 금융시장은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 연준은 오는 30~31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감↑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연준이 물가 목표치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지난해 12월 2.6%로 집계됐다. PCE 지수는 미국 전역에서 개인이 소비한 모든 물품의 가격 인상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2022년 6월 6.8%로 치솟던 PCE 지수는 2023년 1월 5.4%, 6월 3.0%로 낮아진 뒤 12월 2.6%를 기록했다. 2%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반면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고하다. 지난해 12월 비농업고용은 21만6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경기가 악화하고, 금리가 오르면 일자리가 줄고 실업률이 오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달 비농업고용은 예상치(17만명)를 웃돌았고, 실업률은 3.7%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경제가 물가상승을 동반하지 않고도 높은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골디락스 국면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 첫 회의, 통화정책 시그널 주목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가능성은 커졌지만 당분간 동결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4분기 기준 3.3%로 집계됐다. 시장전망치(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경제가 탄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높은 금리를 유지해 물가수준을 목표치에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월 FOMC에서 현재 5.25~5.50%인 금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에 97.9%가 몰렸다. 국제금융센터는 "경기가 충분히 냉각되지 않을 경우 물가상승률 하락세가 기대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며 "올해 6~7월 이후 금리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시기 만큼이나 양적긴축 조정(QT) 시그널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개최된 FOMC 의사록에서 QT 감속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현재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BTFP) 종료와 은행 지분 축소 가능성, 유동성 우려 등이 부각되는 점도 QT 감속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 QT 감속이 서서히 시행된다면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며 "대출프로그램 종료, 은행 지준의 안정과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확보 및 시중 금리 변동성 축소, 점진적인 연착륙을 모두 달성하기 위해서는 순차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이 시장의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1-29 16:04:3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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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해외물류시장 개척 기업 모집

해양수산부가 29일 '2024년도 해외물류시장 개척지원 사업' 지원 대상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기간은 1월30일부터 3월8일까지이다. 올해는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중소·중견 물류기업 해외 진출을 위해 심사 및 평가체계를 개선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이차전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원부자재로 사용되는 핵심광물과 관련된 공급망 구축사업에는 가점을 부여한다. 또 기업의 규모별 형평성을 고려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을 별도 심사·평가한다. 사업은 두 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해외진출 타당성 조사 지원사업'은 8000만 원 한도에서 조사비용의 50%, '해외시장 조사·컨설팅 지원사업'은 한도 4000만 원 이내에서 조사비용의 50%를 각각 지원하게 된다. 사업별로 4~6개의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 시작된 '해외물류시장 개척지원 사업'은 해외 물류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해운·물류 기업에게 현지 투자 여건 조사·분석 비용을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총 144건을 지원했다. 그 중 80건은 해외법인 설립·터미널 및 물류창고 구축 등 물류 자산 투자로 이어졌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국제물류정보포탈(http://withlogis.co.kr)이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누리집(http://www.kmi.re.kr)에서 신청서, 사업제안서 등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증빙서류와 함께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해양수산부는 서류심사와 선정위원회의 제안서 발표평가를 거쳐 3월 중 최종 지원대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01-29 15:31:44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