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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농정 돋보기] 의사·간호사 싣고 농촌 찾는 '왕진버스' 올봄 첫선

의사·간호사가 농촌 벽지 등을 방문해 진료하는 의료서비스가 올해 확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의료가 취약한 농촌 지역에 의료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오는 2월까지 각 지자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의료가 취약한 농촌에 60세 이상 주민. 농업인,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연간 300여 개 마을에 제공된다. 양·한방 의료, 안과 및 치과 검진 등 의료서비스에 예산 32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농촌 지역은 고령화율와 유병률이 도시에 비해 높으나, 교통과 의료 접근성은 낮아 적기·적시에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사업이 시행되면 그동안 교통이 취약해 병의원 이용이 불편했던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농촌 지역의 의료 및 복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 2013년 이후 농협과 함께 장수사진, 검안·돋보기, 양한방 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업인 행복버스' 사업을 운영해 왔다. 농촌 왕진버스는 농업인 행복버스의 성과를 바탕으로 의료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대상자를 확대하여 시행하게 된다. 기존 110회, 4만여 명 대상의 농업인 행복버스가 300회 안팎, 6만여 명 대상의 농촌 왕진버스로 거듭난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에 놓여 있는 농촌을 살리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세부내용이 농식품부 누리집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2024-01-18 11:00:2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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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금융의 기회와 전략] 빈대인 BNK금융회장 "허울 버리고 새출발"

<6> BNK금융그룹 BNK금융의 새해 경영 전략 화두는 '신뢰 회복'과 '내실'이다. 급변하는 대외환경 속에서 BNK금융이 지방금융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고, 내실을 탄탄하게 다져나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신년사에서 "급변하는 대외환경은 새로운 답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며 "외형 성장과 내실 확보를 동시에 달성해 총자산 300조원의 초우량 금융그룹을 향한 도약을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1년 목표' 아닌 '장기 목표' 이달로 취임 10개월차를 맞이한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은 새해 시무식을 생략하고 대신 '뉴 비기닝 2030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2024년 한 해를 위한 목표를 제시하는 대신 단기 및 중·장기 목표를 동시에 제시해 그룹의 발전 방향성을 명확히 한 것. 빈 회장은 선포식에서 단기 목표로 '미래를 위한 경쟁력 마련'을, 중기 목표로 '내실 있는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최종 목표로는 '한계를 극복한 초우량 금융그룹 완성'을 내걸었다. 이어 목표 달성을 위한 5대 전략 방향으로 ▲미래성장 토대 마련 ▲차별화된 사업모델 개발 ▲신성장 동력 발굴 ▲고객 중심 마케팅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운영모델 선진화 등을 제시했다. 단계적인 성장을 통해 은행 부문·비은행 부문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BNK만의 사업모델을 확보해 지방금융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 BNK금융은 지난해 비은행 부문 수익성 악화로 역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연이어 불거진 내부통제 부실 등 그룹 안팎의 문제로 험난한 한 해를 보낸 만큼, 올해는 '성장'과 '도약'보다는 '신뢰 회복'과 '내실 다지기'에 방점을 둘 전망이다. ◆ 신뢰 회복·내실 다지기 집중 BNK금융은 올해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신뢰 회복에 집중한다. 내부통제 부실로 실추된 신뢰를 내부통제 쇄신을 통해 만회하겠다는 것. 빈 회장은 "지속 성장이 가능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 바른 경영 실천을 통한 고객의 신뢰가 필요하다"며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를 근간으로 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든든하고 신뢰받는 금융 동반자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BNK금융은 내부통제 전담 부서를 설치해 내부통제를 체계화 한다. BNK금융은 지난해 12월 대규모 인사·조직개편 과정에서 금융권 최초로 내부통제 전담 부서인 '윤리경영부'를 전 계열사에 설치했다. 또한 일부 특수직을 제외한 장기 근무 임직원을 전원 전보조치 하는 등 내부통제도 대폭 강화했다. 경영 쇄신을 통한 내실 다지기에도 집중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BNK금융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65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7%(707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DGB금융이 7.7%(303억원), JB금융이 1.3%(64억원)의 순이익 증가를 기록한 것과는 대비된다. 캐피탈(-569억원), 투자증권(-458억원) 등 비은행 부문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순손실이 발생한 비은행 계열사는 대규모 쇄신에 나섰다. BNK금융은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BNK투자증권, BNK저축은행, BNK벤처투자, BNK시스템 등 4개 계열사의 CEO를 전원 교체했다. 또한 계열사 내 부동산 PF 조직을 50% 축소해 위험성이 높은 부동산 PF 신규 취급을 최소화한다. 또한 지난해 10월 설치한 '자회사 CEO 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오는 3월부터 계열사 CEO 선정에도 직접 관여한다. 이전까지는 각 자회사가 CEO 후보군을 자체적으로 선임했다. 조직 부문에서는 그룹 내 자본관리 기능을 제고해 경영효율화에 힘쓴다. BNK금융은 조직개편을 통해 경영전략부문을 경영전략부문과 재무부문으로 분리했다. 그룹 재무부문장(CFO)에는 JB금융 출신의 외부 인사를 배치했고,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포함한 주요 계열사의 재무부문을 CFO산하에 배치해 재무 전략의 통일성을 높였다. 빈 회장은 "미래성장을 위한 신사업 진출과 전략적 투자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이를 위해 자본이라는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자본비율 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의 경영화두는 지난 허울은 버리고 힘찬 새출발을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비룡승운(飛龍乘雲)'으로 정했다"며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한 원년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2024-01-18 10:08:39 안승진 기자
종근당, 지난 4Q 예상치 상회...업계 톱픽 유지 -SK증권

SK증권은 18일 종근당에 대해 주요 품목 판매 호조, 'CKD-510' 계약금 반영 등으로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6만원을 유지했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월 노바티스와 체결한 HDAC inhibitor 'CKD-510'에 대한 글로벌 판권 기술이전에 따른 계약금 8000만달러(약 1000억원)가 4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는 우려 대비 긍정적일 실적과 후속 파이프라인들에서의 기술이전 모멘텀까지 기대되는 만큼 영업가치와 파이프라인가치의 추가 상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최근 상향했던 목표주가 16만원과 제약사 업계 최선호주(톱픽)에 대한 의견을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종근당의 지난해 4분기 별도 매출액 및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각각 5052억원, 1251억원을 추정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대비 29.9%, 733.2%씩 상승한 규모로,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예상치를 약 30% 이상 상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봤을 때, 이 연구원은 "프롤리아는 전년동기대비 2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며 딜라트렌, 아토젯 등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라며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공동판매계약이 종료된 케이캡은 기 보유 재고 판매가 4분기에 모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판매관리비는 115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연구개발비가 전분기대비 소폭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며 "다만 연간 연구개발비는 1400억원 수준이 예상되며 이는 2022년 대비 20% 이상 감소한 수치"라고 진단했다. 2024년 별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조4953억원(전년 동기 대비 -9.6%), 1,287억원(전년 동기 대비 -48.8%)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CKD-510 계약금 약 1000억원 반영에 따른 역기저 및 케이캡 공동판매계약 종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성장이 불가피하나 우려할 내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1-18 09:39:2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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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자 10명 중 6명이 수도권…쏠림 심화에 지방 건설사 '휘청'

정부의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수도권 지방의 청약시장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고분양가 논란을 빚은 청약이 높은 경쟁률로 완판됐지만, 지방에서는 미달이 속출하는 등 수도권 쏠림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이다.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선별 청약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계획된 물량이 차질없이 공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아파트 청약자 절반이 수도권에 청약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69개 분양 사업지에 순위 내 청약통장을 사용한 청약 접수 건수는 112만8540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429개 사업지 102만1502건보다 10.48% 증가했다.지역별로 수도권에서 사용된 청약통장이 66만3068건으로, 전체 청약자의 59%에 달했다. 2022년(41만4652건·41%)보다 18%p(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지방은 60만6850건(59%)에서 46만5472건(41%)으로 청약수요가 감소했다. 수도권 청약 접수 건수를 비율로 환산해 보면 경기가 30%, 서울이 24%, 인천이 5%를 차지했다. 지난해 경기와 서울의 순위 내 청약자는 60만8552명을 기록했다. 2022년과 비교해 30만6471명 급증했다. 인천은 대규모 아파트 입주장이 열리면서 2022년 대비 접수 비율이 절반으로 급감했다.청약 수요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지난해 수도권 청약 신청 53만2834건(80.4%)이 10개 권역에 몰렸다. 청약 신청 건수는 경기 화성시(15만1499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동대문구(9만1744건) ▲경기 파주시(8만2243건) ▲인천 서구(5만73건) ▲서울 광진구(4만134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청약경쟁률 상위권 단지도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1위는 지난해 10월 경기 화성시 장지동에 공급된 '동탄레이크파크자연앤e편한세상'으로 376.9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 파주시 동패동 '운정3제일풍경채'(371.64대 1), 3위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청량리롯데캐슬하이루체'(242.3대 1)였다.반면 지방에서는 청약경쟁률도 '0'인 단지도 나왔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일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 라온하이트' 아파트 일반공급 1순위 접수 결과 60가구 분양에 신청자가 '0명'을 기록했다. 또 209세대를 공급하는 충북 제천 '제천 신백 선광로즈웰'도 신청자가 1명에 불과했다. 준공 후 미분양에 신규 분양물량의 미계약 물량까지 더해지면 지방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5만7천925가구로 집계됐다. 지난 2월(7만5438가구)과 비교해 감소한 수치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은 1만465가구에 이른다. 2년8개월 만에 1만 가구를 돌파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도 수도권 중심의 청약 선호가 지속될 것"이라며 "고분양가 부담은 여전하겠지만 서울 강남권역과 부도심, 수도권 택지지구에 대한 청약대기 수요는 여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1-18 09:25:1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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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가파른 하락세…증시 '1월 효과' 무색 전망 빗나가나?

'1월 효과'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연초부터 국내 증시가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 공세를 지속하며 수급마저 꼬였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지정학적 리스크 ▲이익 모멘텀 약화 ▲기관 수급 약화 등을 최근 증시 약세의 배경으로 지목했다. 당분간은 국내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보단 리스크 관리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1.69포인트(2.47%) 떨어진 2435.90에 장을 마감했다. 1월 들어 약 보름간 코스피 지수는 8% 넘게 급락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기관은 코스피에서만 6조6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국내 증시의 약세는 글로벌과 비교하면 더 두드러진다. 연초 일본의 닛케이255 지수는 34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중국 증시를 제치고 3년만에 아시아 시총 1위를 탈환했다. 미국 뉴욕 3대 지수도 사상 최고가 부근에서 거래되면서, 국내 증시와는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이처럼 우리 증시와 글로벌 주요국 지수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최근 매수세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데에는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중동발 리스크와 대북 안보 리스크 등 지정학적 위험이 대표적으로 꼽히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세계 주요 무역 항로인 홍해-수에즈 운하에서 예멘 후티 반군이 글로벌 상선 및 유조선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북한 역시 우리나라를 주적으로 헌법에 병기했고, 그 동안 소통채널로 여겨졌던 주요 기구를 폐지하는 한편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도발 수위를 점차 높이면서 대북 리스크도 확산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원화 약세가 추가적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코스피는 지지선인 2500선을 훼손하며 빠르게 하락했다"며 "이는 대만 총통 선거와 미국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미 공화당 대선 첫 경선)의 결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만은 반중 지도자를 선택한 상황에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트럼프가 압승하자 대선 출마 가능성이 커지면서 동아시아 역내 지정학적 리스크가 올라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발표한 것도 증시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됐다.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지난해 실적 발표 이후 이익 모멘텀이 약화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국내 상장사의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276조5000억원에서 271조2000억원으로 약 1.9% 하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2024-01-18 09:22:4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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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질주 무섭다! 환율, 사흘새 31원↑…1350원도 넘을까

달러의 질주가 매섭다. 원·달러가 사흘새 30원 넘게 오르며 1350원대를 위협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과했다는 평가와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면서다.다만 원·달러가 1350원대에 안착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1350원대를 넘나들던 2022년 하반기가 금리 인상 시기였던 것과 달리 올해는 시점의 차이일 뿐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점 때문이다.18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331.8원) 대비 12.4원 오른 1344.2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지난해 11월1일(1357.3원) 이후 최고가다. 새해 들어 원·달러는 계속해서 상승세다. 올해 12거래일 동안 상승 마감한 날은 10거래일로 전체 상승폭은 56.2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최근 3거래일 동안 상승 폭은 절반 수준이 넘는 30.7원을 기록했다. 환율 급등의 원인으로는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 후퇴가 우선 거론된다. 지난해 12월 FOMC(연방시장공개위원회)에서 금리 3회 인하가 시사되면서 시장에서는 3월 금리 인하설이 팽배해졌지만, 최근 연준 인사들의 진화 발언에 조기 금리 인하설의 힘이 빠지고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연초 80%대에서 전날 62.98%까지 내려온 상태다. 이 영향으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올들어 최고 수준인 103대 중반까지 올라왔다. 최근에는 지정학적 리스크도 환율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예멘 관련 중동 확전 우려가 고조되고 있고, 대만의 친미 성향 총통 선거와 관련해 대만 해협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실험과 대남 위협 발언 등 북한 리스크도 원화 가치를 짓누르고 있다.중국 경기 악화와 우리 기업 실적 부진에 따른 외국인의 증시 이탈도 원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소다. 삼성전자 등 주요 상장사들이 연이은 소식과 함께 중국의 부진한 성장률 기록은 우리나라 수출 기대를 악화시키며 외국인의 증시 자금 순매도로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거래일 연속, 코스닥에서는 2거래일 째 '팔자'를 이어갔다. 대내외 복합적인 요소들이 달러 가치 상승과 원화값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한동안 고환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1350원이 넘어서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대다수다.2022년과 지난해 하반기 1350원을 넘나들던 시기는 연준을 비롯해 글로벌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돌입하거나, 추가 인상이 거론되던 시기였지만, 현재는 반대로 금리 인하가 기정 사실화된 가운데 기대 시점만 뒤로 밀렸다는 점에서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3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약화됐지만 2분기 중 금리 인하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환율이 작년 10월과 같이 1350원을 넘어설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추가 인상에 대한 불안감으로 환율이 1360원 가까이 올랐지만, 현재는 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가 변한 것으로 1350원을 넘기는 힘들다"고 봤다. 북한 도발과 중국 경제 불안 역시 환율에 장기간 영향을 주기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350원을 터치는 가능하지만 안착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북한과 중국 등 최근 이슈들이 장기간 유지돼야 한다는 전제 조건 성립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4-01-18 09:21:1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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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800명 투입 '비계 꽉찬 돼지' 단속...3.3 삼겹살데이 포함

정부가 검역 담당 등 2800여 명으로 꾸려진 단속반을 투입해 최근 논란이 된 이른바 '비계 잔뜩 든 삼겹살' 유통실태 등을 점검한다. 다가오는 설 연휴 이전뿐만 아니라 오는 3월3일 삼겹살데이 전후로도 점검·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3주간 축산물 가공·유통업체에 대해 품질관리 실태 특별점검 및 지도를 실시한다고 17일 오후 밝혔다. 단속인원은 2850명으로, 지자체 1300명, 농관원 1400명, 검역본부 150명 등이다. 국내 축산물·식품위생 영업장 11만3592개소 중 1만개소 안팎이 점검대상이다. "이번 특별점검·지도는 설 성수기에 축산물 수요가 급증하는 점을 감안해 최근 과지방 삼겹살 논란 등 저품질 축산물 유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처"라고 농식품는 설명했다. 먼저, 설 성수기 축산물이력제 특별단속과 연계해 축산물 가공·유통업체 품질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또 정형기준, 과지방 부위 제거, 검수 등 품질관리 방법을 지도 및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협 축산경제지주와 협력해 지역 농축협에서 운영하는 전국 230여 개 가공장과 1500여 개 판매장 전체에 대해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작업자 특별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3월 삼겹살데이, 5월 가정의 달 등 축산물 수요가 많은 시기에도 단속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4-01-17 21:17:2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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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0만원 이하' 실속한우세트 전년비 22% 확대 공급

농림축산식품부가 17일 유통업체와 협력해 10만 원 이하의 '실속형 한우선물세트'를 지난해 설 대비 22.4%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설 성수기 기간 축산물 수급·가격 안정을 위해 한우 및 한돈 공급물량을 평시 대비 40% 수준으로 확대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 같은 정책과 관련해 이날 충남 천안에 위치한 대전충남양돈농협 포크빌 축산물공판장을 찾아 축산물 수급 및 가격 상황을 점검했다. 주요 점검사항은 성수품 공급 확대를 비롯해 할인지원 강화, 다양한 선물 세트 공급 등이다. 송 장관은 "현장에서 확인해 보니 설 성수기 한우·돼지고기 등 축산물 수급 여건은 대체로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축산물 공급 물량 확대를 위한 현장의 노력과 할인행사 등 정부 정책 지원이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체감 물가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또 최근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 장관은 "확산 방지를 위해 도축장 등 축산관계시설 및 종사자, 차량 등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하고,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 소독, 방역복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4-01-17 17:11:03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