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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업인 5명 중 2명 농촌 만족도 '보통'

전국 여성농업인 40% 이상은 농촌생활 만족도와 관련해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은 1% 미만이었다. 이들 다수는 농사일에 체력이 달리는 점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또 여성농업인의 70% 이상은 농촌지역이 남녀 평등한 사회라고 답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여성농업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농업·농촌 생활 만족도에 대해 여성농업인의 절반 이상은 '매우만족'(0.9%) 또는 '만족'(54.0%)한다고 답했다. 반면 '보통' 수준이라는 응답도 42.2%에 달했다. 응답자의 84.9%는 향후 5년간 농업을 지속할 계획이고, 90.0%는 농촌에서 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농촌에서 여성이어서 겪는 어려움으로 '농사일에 체력 부족'(36.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가사와 농사일 병행 어려움'(32.2%), '농기계 사용 어려움'(12.1%) 순으로 조사됐다. 또 여성농업인의 73.5%(평등함 71.8%+매우평등 1.7%)가 농촌이 성평등 사회라고 답했다. 그러나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서 여성의 지위가 남성보다 낮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63.6%에 그쳤다. 조사 참여자들이 가장 만족한다고 답한 사업은 '청년여성 농업·농촌 탐색 교육(시골언니 프로젝트)'(5점 만점에 4.55점)이었다. 이 밖에 '고용보험 미적용자 출산급여 지급'(4.24점),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4.15점), '여성농업인 이용권'(4.06점) 사업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 말 기준 국내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2024-04-15 13:29:2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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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금융망 결제금액 일평균 550조원…전년比 5.8%↑

한국은행 금융망을 통해 거래된 금융기관간 원화자금이 일평균 55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의 유동성을 개선하기 위해 자금조달용 환매조건부매매(RP)가 허용되면서 증권거래자금 결제금액이 확대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한은 금융망에서 결제된 원화자금은 일평균 554조6000억원으로 1년전과 비교해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종류별로 보면 ▲콜거래자금 28조원 ▲증권거래자금 301조2000억원 ▲외환거래자금 19조2000억원 ▲고객거래자금 79조2000억원 ▲차액거래자금 27조원 ▲기타 78조8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대비 콜거래자금이 21.6% 늘고, 증권거래자금과 외환거래자금이 각각 11.6%, 13.9% 증가했다. 고객거래자금과 차액결제자금, 기타결제자금은 각각 0.4%, 1.9%, 2.2% 감소했다. 증권거래자금 결제금액이 늘어난 것은 보험사의 한은금융망 신규가입에 따라 기관간 RP거래가 증가한 영향이다. 앞서 금융위는 보험사의 유동성 개선을 위해 자금조달용 RP 매도를 허용했다. 외환거래자금은 거주자 및 외국인의 증권투자 매매가 확대되며 결제금액이 13.9% 늘었지만, 차액결제금액은 인터넷뱅킹 등 금융공동망을 이용하는 비중이 줄면서 1.9% 줄었다. 원화자금 외에 한국금융망의 외화자금 결제금액은 일평균 12억1000만달러로 1년전보다 26%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이 감소한 영향이다. 한편 지난해 한은 금융망 마감시간대인 16시 이후의 결제집중률(금액 기준)은 52.8%로 전년(51.2%) 보다 상승했다. 한은 금융망의 마감시각이 연장된 경우도 연중 12회로 전년(9회)대비 늘었다. 통상 한은 금융망을 통해 자금이체를 할 수 있는 기간은 주중 9시부터 17시30분까지다. 한은 관계자는 "전산장애, 참가기관의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 한은 공개시장운영 관련 업무처리 등으로 마감시간이 지연됐다"며 "전산장애 및 유동성 부족으로 지연된 금융기관에는 관련 규정에 따라 주의환기 조치를 통보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권고했다"고 말했다.

2024-04-15 12:13:2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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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금융사 CCO,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강화와 금융지원 확대 약속

금융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들을 만나 금융범죄로 인한 애로·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금감원은 정부·유관기관·금융기관과 함께 금융 범죄 경각심을 홍보하기 위한 홍보·교육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15일 우리·농협·기업·부산은행, 한화생명·손해보험, 신한카드, 웰컴저축은행 등 8개 금융회사 최고고객책임자(CCO)와 금융소비자 패널 등과 '금융소비자와 함께하는 민생금융 이야기'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약탈적인 금융 범죄 척결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여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감원은 조직개편을 통해 민생침해 금융 범죄 대응을 위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이스피싱 대응 범정부 태스크포스(TF), 불법사금융 척결 범정부 TF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정부 부처와의 공조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학생·결혼이민자·투자사기 경험자·장애인시설 종사자·여성농업인·소상공인 등이 금융소비자 패널로 참석했다. 이들은 ▲대학생이나 어르신 등 보이스피싱 취약계층의 금전 피해 회복을 위해 보이스피싱 보험 등 활용 ▲결혼이민자, 고령층에 대한 금융교육 기회 제공 ▲유명인 사칭 투자사기 피해 예방 및 지원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 ▲보험사기 범법자 예방 및 홍보 ▲자영업 고충 해소 등에 대해 고민해달라고 제언했다. 이 외에도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권들은 피해 예방과 연계한 보이스피싱 보험 가입 등 지원 사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금융권들은 취약계층 대상 피해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이수자 등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보험 가입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기업은행·농협은행·부산은행·한화손해보험·웰컴저축은행 등 금융권이 마련한 지원 사항은 2분기 중 추진된다. 금융 범죄 피해자를 대상으로 대출금 이자 납입 유예·무이자 분납 지원 등의 조치는 현재 시행 중이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비대면 금융사고 피해자를 대상으로 보험계약 대출 및 신용대출 이자 납입을 1년간 유예해 주고 있다. 신한카드는 투자사기, 지인 명의도용 등 금융 범죄 피해자에 카드론·현금서비스 무이자 분납 상환을 지원해 주고 있다. 피해 대출금을 일시납 할 경우 이자를 면제해 주고 있다. 김 처장은 "여러 금융회사가 민생금융 중요성에 공감해 다양한 사업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민이 금융 범죄 함정에 빠지거나 범죄에 가담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금감원은 정부·유관기관·금융권과 합심해 홍보와 교육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2024-04-15 11:06: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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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찍고 상승 전환 '인천'…분양시장 '훈풍' 불까?

인천 아파트 시장에 다시 훈풍이 불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둘째 주(8일 기준) 인천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2%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멈춘 것은 지난해 10월 넷째 주 이후 약 23주 만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전주 대비 0.01% 하락하면서 20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연속 오름세다. 지난해 12월 인천시에서 1450건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됐으나 올해 1월 1898건, 2월에는 2060건으로 매달 증가하고 있다.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도 매월 상승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96.1까지 떨어졌으나 12월에 96.2로 상승하며 올해 1월 99.8, 2월에는 106.0으로 100을 다시 넘겼다. 전국 평균 지수인 103.2보다 높은 수치다. 인천에 GTX-B·D·E 등 3개 노선 개통 예정 호재와 활발한 구도심 정비사업 등이 집값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싼 서울 집값 때문에 서울 접근성이 좋은 인천으로 넘어오는 수요자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GTX-D·E노선 개통 예정인 계양구 작전동 인근에 '힐스테이트 자이계양' 전용면적 84㎡는 지난 2월에 7억2124만원에 거래됐다. 서구 '검단신도시 디에트르더펠리체' 전용면적 84㎡는 한 달 만에 5000만원 가격이 오르며 손바뀜이 일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 넘어오는 인구도 늘고 있는 데다 신생아 특례대출 등 상품이 나오면서 매매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라며 "총선 이후 나올 분양 단지들의 성적도 기대해 볼 만 하다"라고 말했다. 부동산R114자료에 따르면 4·10총선 이후 인천시에서 6월까지 7204가구 분양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눈에 띄는 단지는 계양구 효성동에서 롯데건설이 이달에 분양하는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3053가구다. 2개 단지로 1단지 1964가구, 2단지 1089가구로 조성된다. 상반기 분양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이 밖에 미추홀구 학익동에서는 6월에 '시티오씨엘6단지'(1734가구), 연수구 송도동에서 6월에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 5차'(700여 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2024-04-15 11:06:15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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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VIP+ 인사이트 포커스' 세미나 성료

미래에셋증권은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VIP+(플러스) 고객 초청 세미나 'VIP+ 인사이트 포커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VIP+는 미래에셋증권 M-STOCK을 이용하는 VIP고객을 위한 서비스로, VIP+ 멤버 150명을 초청하는 이번 세미나에 무려 2000명 이상이 참여 신청을 했다. '미래의 도전, 오늘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열린 VIP+ 인사이트 포커스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부동산 투자와 노후준비 등 실질적인 미래 전략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인구학적 측면에서의 글로벌 시장과 투자 방향성을 제시한 조영태 서울대학교 교수에 이어 부동산 및 노후 자산관리 등 미래에셋증권 특강이 진행되었으며, 김동환 이브로드캐스팅 의장이 이끄는 패널 대담에서는 고객들의 질문 참여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이날 환영 인사에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미래에셋의 대응전략으로 ▲글로벌 투자 기회 확장을 통한 글로벌 혁신상품 소개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 금융서비스 제공 ▲지속 가능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허 부회장은 "고객과 함께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인사이트를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하고자 지난 10월 M-STOCK 앱에 VIP+(플러스) 서비스를 론칭했다. 특히, 네이버와의 제휴를 통해 유료 프리미엄콘텐츠를 VIP+에서 무료로 제공하는데 대한 고객들의 호응이 높아지자, 올 4월부터 VIP고객이 희망한 정보를 담은 채널을 10개로 확대해 서비스 중이다.

2024-04-15 10:53:1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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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작업중지권 보장 3년간 30만건…"현장 안전지표 개선"

-하루 평균 270건 작업중지 행사 -"근로자가 안전환경 조성 주도" 지난 3년간 삼성물산 국내외 건설 현장에서만 근로자 작업중지권 행사가 30만건을 넘어섰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지난 2021년 3월 근로자의 작업중지권을 전면 보장한 이후 국내외 113개 현장에서 총 30만1355건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작업중지권은 급박한 위험이 있거나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근로자가 작업을 중지할 수 있도록 산업안전보건법에 보장된 권리다. 삼성물산은 작업중지권을 전면 보장하고 근로자 포상과 협력업체의 손실 보장 등 안전문화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현장에서는 하루 평균 270건, 5분마다 한번씩 근로자가 작업중지를 행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면보장 첫 해에 8224건, 2년 째에는 4만 4455건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다 3년 째에는 한 해 동안 총 24만 8676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당장의 급박한 위험 방지 차원을 넘어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수단으로 작업중지권 행사가 일상화된 것으로 보인다. 작업중지권을 행사한 위험으로는 근로자의 충돌·협착(31%) 관련 상황이 가장 많았으며, 추락(28%)과 장비 전도(24%)가 뒤를 이었다. 충돌과 협착·추락·전도 등 중대재해로 직접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상황에 대한 작업중지가 전체의 80% 이상에 달했다. 폭염이나 폭우, 미세먼지 등 기후 관련 작업중지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작업중지권은 다양한 안전제도와 더불어 현장에서 발생 재해를 낮추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실제 삼성물산이 자체적으로 집계한 휴업재해율(근로자가 1일 이상 휴업하는 재해 발생 비율)이 전면보장 첫 해인 2021년부터 매년 15% 가까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물산은 작업중지권 행사 30만건을 기점으로 4월 한 달 동안 현장별로 근로자에 대한 포상과 작업중지권 활용을 독려하는 안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있다. 지난 3년 동안 총 2만 2648명의 작업중지권을 통해 자발적으로 안전한 환경 조성에 참여했으며, 특히 100건 이상 중복해서 활용한 근로자도 210명에 달했다. 가장 많은 작업중지권을 행사한 근로자는 597건으로 나타났으며, 511건이 뒤를 이었다. 작업중지권 행사로 인해 발생하는 공기 지연과 인력 추가 투입 등 협력업체 비용 증가에 대한 보상 역시 자리잡아가고 있다. 실제 삼성물산은 총 13개 업체, 391건에 대한 작업중지권 관련 비용을 정산 과정에서 반영했다. 삼성물산은 현장에서 일상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작업중지권이 더욱 활성화되고 현장 안전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교육 등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자체 개발한 현장 위험 발굴 어플리케이션인 S-TBM을 전 현장에 확대 적용해 근로자가 쉽게 위험상황에 대한 작업중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앱을 통해 위험 상황 개선 결과도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물산은 특히 단순히 눈에 보이는 위험 상황에 대해서만 조치를 요구하는 것을 넘어 근로자들이 적극적으로 위험을 예측해 작업중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장비 사용, 고소 작업 등 다양한 위험 상황에 대한 교육과 정보 제공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4-15 10:47:3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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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작년 순익 8000억 넘었지만 연체율 '고심'

신용카드사가 대출 서비스로 이익이 증가했지만 웃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돈을 빌린 차주들의 상환 능력이 떨어지면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서다.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은 탓에 순이익은 줄어드는 양상이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대출 이자 이익은 8115억원이다. 전년(5910억원) 대비 37.3% 증가했다. 액수로 살펴보면 연간 2200억원가량 더 벌었다. 카드론, 리볼빙 잔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카드 대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아울러 같은 2금융권인 저축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부과해야 하는 중저신용차주가 급전 마련을 위해 카드사를 찾는 '풍선효과'가 발생했다. 상환능력이 저조한 차주가 유입된 만큼 건전성 지표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카드사의 총채권 연체율은 0.42%포인트(p) 상승한 1.63%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카드대출채권 연체율이 연간 0.69%p 상승했다. 반면 신용판매채권 연체율은 0.21%p 상승에 그쳤다. 신용카드 대금을 갚지 못한 차주보다 카드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차주가 더 많다는 의미다. 카드업계에서 대출이자 이익이 가장 큰 곳은 신한카드다. 지난해 23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820억원)대비 30.39% 늘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1.62%에서 0.11%p 오른 1.73%다. 업계에서는 하나카드와 우리카드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현대카드의 대출이자 이익은 38억57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89억9700만원 대비 57.1% 쪼그라들었다.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감소세다.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대출 부문을 보수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0.1%p 낮아졌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0%대 연체율을 지켜내는 것에 성공했다. 올해 카드업계는 연체율 해소에 전념할 전망이다. 카드사들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9.9%다. 금융당국의 적립률 권고치가 100%인 점을 감안하면 안정성에 방점을 찍었다. 급격하게 대출 문턱을 높이지는 않을 방침이다. 중저신용차주의 대출 비중이 높은 만큼 대출 문턱 인상과 채권 회수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섣부른 긴축은 불법사금융 기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다. 이어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 모니터링 능력을 키운 만큼 부실 우려도 낮아졌다는 입장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은행권에서 급전을 빌리기 힘든 차주의 비중이 높은 만큼 대출 문턱을 높이는 것은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은행권의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경기 회복 시기 채권 회수에 전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04-15 10:38:29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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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 경쟁?…생·손보, 제3보험에서 '조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이 제3보험 영역에서 마주했다. 생보업계가 건강보험 확대를 선언하고 시장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손보업계와 선의의 경쟁에 나서는 모양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제3보험 시장은 연평균 7%의 고성장을 유지하면서 생·손보사는 제3보험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제3보험은 질병·상해·암 등 보험업계에서 모두 판매할 수 있는 보험을 말한다. 지난 2003년 보험업법 개정으로 제3보험을 규정하면서 생·손보사의 겸영이 허용된 이후 손보사가 성장을 주도해 왔다. 그 결과 손보사는 7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IFRS17에서 보험계약마진(CSM)이 중요해짐에 따라 건강보험 판매 확대는 필수로 꼽힌다. 저출생,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상해·질병 등 건강 유지를 위한 건강보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생보업계는 올해 본격적으로 제3보험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종신·사망보험 등에 집중했던 생보사는 고령화 등으로 성장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건강보험 위주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철주 생보협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질병·상해보험 등 제3보험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하고 상품의 경쟁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생보사 빅3는 건강보험 라인업 강화를 토대로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한화생명은 지난 1월 '한화생명 The H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업계 최초로 뇌·심장 보장의 신(新) 위험률을 적용해 출시 43일 만에 누적판매건수 10만건을 달성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1월 '다(多)모은 건강보험 S1' 출시에 이어 '삼성 생애보장보험'으로 건강상해 라인업을 확대했다. 지난달에는 암 진단과 치료 보장을 확대한 '다(多)모은 건강보험 S2'를 선보였다. 교보생명은 최근 조대규 신임 대표이사 취임 후 '교보평생건강보험(무배당)'을 출시했다. 건강보험 총공세를 시작했다. 암보험, 뇌·심장보험에 이어 종신보장 건강보험을 잇달아 출시함으로써 건강보장 상품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생보업계는 물(物)보험을 다루는 손보업계에 비해 인(人)보험 영역과 제3보험의 결합을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는다. 사람에 대한 보장을 주로 하는 만큼 장기적인 플랜으로 성장 동력을 얻는다는 분석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이 주로 판매하던 종신보험을 건강보험과 연계해 제공할 수 있는 특화된 인(人) 보장이 있을 것"이라며 "전략이나 차별화된 점을 바탕으로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에 대한 보장을 주로 하고 있는 만큼 당장은 아니더라도 향후 어느정도 성장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며 "단기적인, 원포인트 식 마케팅이 아닌 장기적으로 플랜을 세워 접근하는 방식을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4-15 10:30:1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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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IASB 위원장 면담…"IFRS 18 관련 국내·외 동향 논의"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위원장과 면담하고, 국제회계기준(IFRS)18 관련 국내·외 동향과 IASB 위원 진출 협조를 논의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안드레아스 바코브(Andreas Barckow) IASB 위원장과 이 같은 내용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IASB 위원장은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국제회계기준제정기구포럼(IFASS)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날 면담에서 김 부위원장은 IFRS 회계기준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IASB는 IFRS18에서 영업이익을 투자·재무 범주 이외의 잔여 이익으로 정의하기로 확정했다. 기존에는 영업이익을 별도로 정의하지 않았지만, 영업익익의 산출 방식이 달라 영업 성과의 기업 간 비교는 물론 국제적 비교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부위원장은 "IFRS 18를 원칙적으로 전면도입할 예정"이라며 "영업손익을 이미 표시해 오고 있는 현 상황과의 정합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IASB 위원선발에 한국 후보가 선발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김 부위원장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IASB 위원 선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이 IFRS를 전면 채택한 모범국가이자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등을 고려해 한국 후보가 선발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했다. 안드레아스 바코브 IASB 위원장은 "IASB 위원 선발에 대한 김소영 부위원장의 관심에 감사하다"며 "회계기준에 대한 전문성과 기준 제정 업무에 높은 이해를 가진 역량 있는 후보를 IASB 위원으로 선발하겠다" 했다.

2024-04-15 10:30:13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