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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작물로 다가온 메밀...농진청,산업화 기틀 마련

건강식품과 경관작물로 급부상한 메밀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체계가 만들어져 고부가가치 작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메밀의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품종 개발부터 소비까지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농업 가치사슬을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메밀은 항산화·항염증에 효과가 있는 루틴 성분이 풍부하고 필수 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한 우수한 작물이다. 그러나 국내 개발 품종이 적고 안정적인 종자 보급체계가 없어 불과 3년 전만 해도 품종 점유율이 1%에도 못 미쳤다. 게다가 품종을 알 수 없는 수입 종자와 국내 재래종이 섞여 재배돼 품질이 떨어지고 수확량이 낮은 문제점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농진청은 지난 2014년부터 신품종 개발 연구를 시작해 2022년 '황금미소', 2022년 '햇살미소', '고운미소'를 각각 개발했고 표준재배법 확립과 영농규모별 전 과정 기계화로 생산성은 2배 높이고 작업시간은 84% 절감했다. 또 제주도농업기술원과 협력해 우량종자 보급체계를 구축하고 신기술보급사업을 추진해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수립했다. 그 결과, 국산 품종 점유율이 2020년 0.6%에서 2022년 7.6%로 높아졌으며 국산 품종 재배면적도 10.1헥타르에서 171.6헥타르로 확대됐다. 올해는 강원도와 협력해 국산 품종 점유율과 재배면적을 각각 15%, 330헥타르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메밀의 항염증·항당뇨·숙취 해소 효능 등 건강 기능성 연구를 바탕으로 가공식품 생산을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해 업체에 기술이전해 음료, 면류, 차, 묵, 유산균 등 다양한 가공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최근 가공식품으로 소비되는 메밀의 양은 연평균 약 4379톤이며, 생산액은 95억 정도다. 이밖에 최근에는 경관·치유 분야에 메밀이 활용되면서 메밀 앞에서 '멍때리는' 메밀멍과 메밀을 이용한 치유 음식이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평창효석문화제, 제주메밀꽃축제, 청주메밀꽃축제 등 지역 축제에서 경관 작물로 메밀을 심어 선보이고 있다. 나아가 평창 봉평영농조합과 제주메밀영농조합은 업무협약을 맺고 메밀 가공품 개발을 위한 연구조사와 상담 등 관련 사업 추진에 협력하고 있다. 생산에서 소비까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산업기반체계에 지역 간 협력이 더해져 메밀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한층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지홍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소장은 "메밀 산업기반체계 구축으로 생산자는 판로 걱정 없이 생산할 수 있고, 소비자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다"라며, "국산 메밀 품종 보급과 주산지 원료곡 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기술지원을 확대해 국내 메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라고 전했다.

2023-09-06 17:03:52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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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기관·외국인 쌍끌이 매도에 하락...2563.34 마감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6일 코스피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에 전장보다 18.85포인트(0.73%) 내린 2563.34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054억원, 69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340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27%), 보험(0.64%), 서비스업(0.06%) 등이 올랐고, 철강·금속(-2.05%), 기계(-1.53%), 운수창고(-1.33%)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현대차(0.05%), 네이버(0.94%)만 소폭 상승하고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0.99%), LG에너지솔루션(-1.68%), SK하이닉스(-1.01%), 삼성바이오로직스(-1.09%), 포스코홀딩스(-2.85%), 포스코퓨처엠(3.10%) 등이다. 상한종목은 2개, 상승종목은 290개, 하락종목은 591개, 보합종목은 5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53포인트(0.38%) 내린 917.95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13억원, 156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홀로 451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1.79%), 에코프로(-2.60%), 엘앤에프(-2.37%)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외 셀트리온헬스케어(0.15%), 에이치엘비(1.41%) 등 바이오주와 에스엠(4.91%) 등이 상승했다. 상한종목은 3개, 상승종목은 634개, 하락종목은 881개, 보합종목은 82개로 집계됐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대되며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다"며 "사우디, 러시아의 감산 조치로 인한 국제유가 가격 상승에 따라 정유주 상승, 항공주 하락하며 업종별 차별화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330.5원에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9-06 16:39:3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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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전자금융사고 197건…전산 '먹통'이 대부분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중 발생해 보고된 전자금융사고는총 197건이라고 6일 밝혔다. 프로그램 오류 등으로 10분 이상 전산업무가 중단·지연된 장애는 194건이며, 나머지 3건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공격 피해 등 전자적 침해다. 디도스는 여러 대의 PC가 동시에 특정 시스템을 공격해 시스템 가동을 중단시키는 공격을 말한다. 작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22건이 줄었으며, 전산센터 화재·누수로 인한 시스템 중단 등과 같은 대형 사고는 없었다. 다만 충분한 용량의 설비를 갖추지 않아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및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중단·지연되거나 프로그램 오류로 인해 환전, 보험료 출금 등에서 일부 소비자가 불편을 겪는 등의 사례는 발생했다. 금감원은 이날 269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3분기 IT상시협의체 회의를 열어 전자금융사고 사례를 전파하고, 전자금융 안전성 확보방안 등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동일·유사한 유형의 장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금융IT 안전성 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예정"이라며 " 전반적인 금융IT 내부통제 수준 상향을 유도하고, 금융보안원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 강화 등을 통해 사이버 공격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09-06 16:26:3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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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KBW2023’ 가보니…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

올해로 6번째 개최된 아시아 최대 규모 블록체인 컨퍼런스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3(KBW 2023)'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KBW2023 메인 행사인 컨퍼런스 임팩트(IMPACT)는 참가자들의 박수갈채와 환호 속 성황리에 종료됐다. '컨퍼런스 IMPACT'는 지난 5~6일 양일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됐다. 전 세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블록체인 업계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다. 연사 라인업도 화려했다. 글로벌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인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을 비롯해 ▲마이크 벨시 비트고 최고경영자(CEO) ▲제레미 알레어 써클 공동 창업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아서 헤이즈 비트맥스 공동창립자 ▲파스칼 고티어 렛져 CEO ▲세르게이 나자로프 체인링크 공동설립자 ▲에드 펠튼 오프체인랩스 창업자(아비트럼) ▲ 마이크 벨시 빗고 공동 창업 대표 등이 자리를 빛냈다. 크립토윈터(가상자산 시장 침체)가 2년 동안 장기화 되면서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적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과 반대로 참가자들의 관심도는 높았다. '컨퍼런스 IMPACT'에만 6000여명의 참가자가 방문했고, 티켓 역시 매진되면서 판매 조기 종료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행사에 참석한 블록체인 스타트업 관계자는 "블록체인에서 손꼽히는 인사들이 이번 행사에 참석해 어떻게 하면 좀 더 괜찮은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인지 대해 토론하고 해결책을 제시주면서 깊이 있는 시간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수 프로젝트에서 홍보 차원으로 연 부스도 참가들의 이목을 끌었다. 세션은 다이너스티홀, 영빈관, 루비관 세 곳에서 나뉘어 진행됐다. 이벤트 부스를 비롯해 참석자들의 편의를 위한 케이터링 서비스, 핸드폰 충전대 등도 마련됐다. 지난해 140명이던 스피커는 올해 200명을 넘겼고 행사 참여자, 사이드 이벤트 등도 전년 대비 모두 늘어났다. 참가자들은 부스 체험에서 글로벌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CHILIZ)가 좋다고 밝혔다. 칠리즈는 웹3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영역 내에서 블록체인과 팬 참여를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참가자는 "스포츠는 시대가 지나도 인기가 시들지 않은 부분으로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해 다양한 블록체인을 만들고 있어 투자자입장에서도 매력적인 기업이다"고 말했다. 칠리즈는 현재 팬 참여 서비스 스타트업 '라이브라이크(LiveLike)', 미국 '팬페스트(FanFest)', NFT 플랫폼 '블록에셋' 등이 칠리즈 생태계에 동참해 웹3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또한 롯데정보통신의 자회사 칼리버스는 부스에서 칼리버스메타버스를 선보였다. 초실감형 메타버스를 지향하는 칼리버스는 극사실적인 비주얼과 고퀄리티 특수효과(FX)가 특징이다. 칼리버스는 사용자가 메타버스 내에서 활동이 현실 세계의 혜택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순환구조 웹3.0 시스템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컨퍼런스 IMPACT'는 끝이 났지만 KBW2023가 끝난 것은 아니다. KBW2023의 메인 이벤트중 하나인 '더 게이트웨이 코리아(The Gateway: Korea)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더 게이트웨이 행사는 NFT 기반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행사. 더 게이트웨이 코리아는 오는 7~8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SFactory)에서 개최된다. 맷 메드베드(Matt Medved) nft now 최고경영자(CEO)는 "더 게이트웨이 코리아는 동서양을 이어주며 물리적, 디지털을 초월하는 독창적인 이벤트를 펼치기 위해 웹3.0 분야의 선두 주자인 주요 창작와 혁신가들을 환영함으로써 이번 융합을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9-06 16:23:5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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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로봇주에 관련 ETF도 상승세…로봇 ETF 기대감 지속 전망

2차전지,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로봇주가 하반기 주도주로 떠오르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봇 관련 ETF의 순자산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로봇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 로봇 관련 ETF에 대한 기대감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레인보우로보틱스, 티로보틱스, 에스피지 등을 일부 담고 있는 'TIGER 스페이스테크iSelect'는 9.20% 뛰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티보로틱스 등을 담고 있는 KODEX K-로봇액티브ETF는 7.20% 올랐으며, 로봇 등 5개 기술 테마에 투자하는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는 1.28% 상승했다. 로봇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이 ETF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일주일간 스맥(63.98%), 레인보우로보틱스(50.51%), 에스비비테크(34.74%), 티로보틱스(14.84%), 휴림로봇(3.16%) 등 로봇 관련 주가가 크게 올랐다. 삼성·한화· 두산 등 대기업이 로봇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 것이 로봇주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을 반도체 생산공정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화그룹은 다음달에 협동로봇 기업 한화로보틱스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두산그룹의 로봇 계열사 두산로보틱스의 상장도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달에 청약을 거쳐 다음달에 상장할 예정이다. 로봇 관련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자금 유입으로도 이어졌다. 코스콤 ETF 체크(CHECK)에 따르면 한 달간 KODEX K-로봇액티브는 461억원, TIGER 스페이스테크iSelect에는 16억원이 유입됐다. 대기업들이 노동력 부족, 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로봇 사업에 계속해서 주목하고 있어 로봇 관련 산업은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증권업계도 로봇 산업이 본격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로봇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로봇 ETF는 중장기적인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공개와 로봇 관련 정책 공개(제4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 및 지능형로봇법 등 개정안 시행 등이 예정돼 있어 국내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견조한 주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미국에서 산업용 로봇 주문 감소가 관측되며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단기적인 로봇 실적 부진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로봇 수요의 중장기적 성장은 불변하다"고 설명했다.

2023-09-06 16:22:5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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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긴축기조 단기적으로는 유지돼야"

한국을 방문한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협의단이 최근 우리 정부가 긴축정책을 당분간은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주택관련 규제완화와 세금감면 조처는 과도한 가격하락 방지와 질서 있는 조정 허용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견해를 냈다. 기획재정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IMF 연례협의 결과'를 공개했다. 헤럴드 핑거 IMF 한국 미션 단장을 대표로 한 IMF 협의단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기재부 등의 부처를 방문해 연례협의를 진행했다. 핑거 단장은 우리나라 경제가 하반기에 개선될 것으로 전망봤다. 그는 "한국 역시 급격한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을 겪었고 금융 부문에서 일부 취약점을 내비쳤지만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반기에 반도체산업이 점진적으로 회복해 올해 1.4%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현재 한국의 통화 및 재정정책 긴축 기조는 단기적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팬데믹 기간 재정이 매우 확장적이었고 GDP 대비 정부부채 수준이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며 "통화정책금리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당분간 중립금리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에 대해서는 '일시적·선별적'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핑거 단장은 "주택관련 규제 완화와 세금 감면 조치 들은 과도한 가격하락을 방지하는 것과 질서 있는 조정을 허용하는 것 사이에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 저출산·고령화에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중기 성장을 활성화하고 인구 고령화에 따른 도전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구조 개혁 노력에 다시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책으로, 준칙에 기반한 재정제도 수립과 연금개혁, 노동시장 유연성 강화, 성별격차 해소, 혁신의 장려, 기후변화 대응 등을 제시했다.

2023-09-06 16:15:4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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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건전성 '착시효과'...부동산PF 최종 손실 확대 가능성 높아

증권사들의 자산건전성이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보다 위험하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만기가 연장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건전성 지표에 반영되지 않은 실질적인 리스크를 감안할 시 최종적인 손실 규모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6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25개 증권사의 국내외 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익스포져)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약 47조6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증권사들의 부동산 관련 영업이 전무한 수준이었음에도 지난해 3월 말(47조9000억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모습이다. 부동산시장의 회복세가 지연됨에 따라 부동산 PF 만기가 연장되는 등 기존 투자분의 익스포져가 여전히 회수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건전성지표 기준상으로 집계했을 때, 증권사 부동산 익스포져의 건전성이 크게 저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관련 리스크를 모두 고려할 시 최종손실 규모는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예리 나신평 선임연구원은 "현재 증권사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상당한 착시효과가 반영됐다"면서 "부동산 금융 익스포져 상당부분이 만기연장되고 있으며, 펀드 등 형태의 투자는 건전성 지표에 포함되지 않는 실질적인 요인을 감안할 시 손실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만기도래 예정이었던 국내 PF 익스포져 5조2000억원 중 약 73%(브릿지론 약 80%, 본PF약 56%)가 만기연장 된 것으로 파악됐다. 브릿지론 대부분이 본 PF로 전환되지 못하고 만기연장됐다. 해외 부동산 익스포져의 경우에도 관련 시장 위축이 지속됨에 따라 올해 상반기 만기도래 예정이었던 2조6000억원 중 약 90%가 만기연장됐다. 이 연구원은 "현재까지의 증권사 부동산 익스포져 최종 손실발생사례 등을 검토한 결과, 대부분 기중 평가손익·대손적립액과 달리 익스포져 회수가 발생하는 만기 시점에 대규모 손실을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자산건전성 지표, 충당금 적립 수준, 평가손실 인식 등에 비해 만기 시 실제 증권사가 부담해야 하는 손실이 커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잠재부실가능 여신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요주의이하여신을 포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한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내년에 터질 리스크가 다수 존재하지만 다들 쉬쉬하는 분위기"라며 "국내 부동산 PF도 정부 지원금을 받고 있고, 해외 부동산 PF도 선순위에서 담보권을 먼저 처분하는 등의 리스크 우려가 많다"고 말했다. 부동산 PF의 경우, 선순위부터 중순위, 후순위가 존재하는데 시장이 어려워지면 중후순위 및 지분투자자는 손실을 보는 사례가 많다. 특히 초대형사의 경우 부동산을 제외하더라도 경상적으로 창출하는 수익규모가 많아 손실을 충당할 여력이 충분하지만, 중소형사와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외형을 확대해온 대형사는 상대적으로 감내가능한 손실규모가 적다고 평가됐다. 대형사는 연간 국내 11개 혹은 해외 5개 이상의 사업장이 전액 손상처리될 경우, 중소형사는 연간 5개 이상의 국내 사업장이 전액 손상처리될 경우 적자전환될 수 있어 손실인식 이연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부동산 PF 부실 리크스가 커질 시 자본시장으로 위험이 전이될 가능성도 높다. 이효섭 자본시장 연구원은 "부동산 PF가 돌지 않으면 유동화증권(ABCP) 발행이 안 되기 때문에 채권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해야 되는데, 자금 조달이 안 되면 금리가 올라가게 된다"며 "결국에는 부동산 PF 부실화가 채권시장 금리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9-06 16:01:0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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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0% 회사·금융사·길거리 등 차별 경험

국내체류 외국인의 80%가량이 한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 1년간 머문 외국인 5명 가운데 1명은 차별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이 6일 발표한 '체류 외국인의 한국 생활' 분석결과에 따르면 매우 만족이 40.8%, 약간 만족이 39.6%로 전체의 80.4%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가족 및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만족이 89.5%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79.2%), 직업에 대한 만족(68.6%)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소득에 대한 만족은 53.3%로 비교적 낮았다. 지난 1년간 한국에 체류한 외국인 중 차별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9.7%였다. 이들 중 43%는 상점·음식점·은행에서 차별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일터(41.7%), 거리·동네(35.5%)에서 차별을 받았다는 비율도 컸다. 다만 학교·대학(11.1%), 집주인 또는 부동산 중개업소(18.5%)와 공공기관(23.8%) 등에서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한국 생활에서 어려운 사항(복수응답)으로는 언어문제(43.4%)와 외로움(28.8%)을 많이 꼽았다. 이어 생활방식·음식 등 문화차이(27.8%), 경제적 어려움(20.0%), 외국인에 대한 오해 또는 무시(16.1%) 등의 순이다. 외국인들은 여가생활(복수응답)로 주로 TV 시청(57.3%)을 하거나 수면·사우나 등의 휴식(49.1%)을 즐겼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인구는 175만 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최근 2~3년 주춤했다가 최근 다시 늘고 있다.

2023-09-06 15:35:14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