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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부산시, 2025 부산국제보트쇼 이번 주 개최

해양수산부와 부산광역시가 이번 주 공동으로 '2025년 부산국제보트쇼'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18~20일 사흘간 부산 벡스코 및 수영강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 2014년 시작해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부산국제보트쇼는 우리나라 대표 해양레저장비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해양레저산업 경쟁력 강화와 해양레포츠 대중화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부산국제보트쇼는 육상과 해상전시장에서 동시에 열린다. 부산 벡스코 제1 전시장에 준비된 육상전시장은 약 130개사가 참가하는 850여 개 부스로 구성된다. 요트 및 보트와 해양레저용 항해·통신·안전 장비 및 레저용품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해수부·부산시는 설명했다. 행사장 내에 마련된 상담장과 각 부스에서는 미주·아시아·중동·유럽의 12개국 바이어들과 국내 해양레저장비업계가 만나는 '비즈니스 상담회'가 개최된다. 이를 통해 국내 해양레저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국내외 수요자와의 구매·계약도 이끌어낼 예정이다. 실내전시장에서는 관람객들에게 서핑·카누 탑승, 어린이 낚시 및 로잉머신 등 해양레저 활동을 제공한다. 또 구명조끼 착용, 응급처치 등 해양안전 활동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별도 부스도 운영한다. 수영강 해운대 리버크루즈 인근의 해상전시장에는 벡스코 실내 전시장 스탬프 투어를 완료한 관람객이 무료로 레저보트를 탑승할 수 있는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다. 특히, 올해는 부산국제보트쇼를 방문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출발하는 '명품 요트투어' 행사가 준비됐다. 아름다운 부산의 바다를 세계에 알린다는 방침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올해 11회째를 맞이하는 부산국제보트쇼는 우리나라 해양레저산업의 위상과 기술력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다양한 전시품과 해양레저 콘텐츠가 구성되어 있다. 많은 국민께서 행사에 참여해 즐거운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국제보트쇼는 누리집을 통해 관람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시회 사무국에 문의하면 된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16 15:08:3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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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 3.3㎡당 1900만원 시대…"오늘이 가장 싸다"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3.3㎡(평)당 1900만원 시대가 사실상 굳어진 가운데 공사비 상승세에 분양가 2000만원 돌파도 멀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 간 3.3㎡당 평균 분양가(이하 3.3㎡당 평균 분양가)는 1905만원이다. 분양가는 공사비 급등으로 지난 2023년 2월 1560만원에서 2년 만에 20% 넘게 뛰었다. 전국 분양가는 작년 10월 처음으로 1900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지역별 물량에 따라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1900만원은 기정사실화됐다. 올해 들어 1, 2월 연속 1900만원대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의 분양가 상승세가 가팔랐다. 서울 분양가는 2월 기준 4421만원으로 1년 만에 17%나 올랐다. 부산의 분양가도 다른 지역 대비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경기도도 앞질렀다. 2월 기준 부산 분양가는 2208만원으로 경기 분양가 2163만원을 웃돈다. 부산 분양가는 2023년 5월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어선 이후 매년 꾸준히 올랐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오른 공사비가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은 매년 이전 대비 높은 분양가를 지불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고분양가 논란이 많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보면 그때 분양가가 저렴했다고 여겨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 재건축 등 정비사업 현장에서는 건설사들이 조합과 갈등을 겪더라도 공사비를 올리겠다는 분위기다. 오른 공사비는 분양가로 반영될 수밖에 없다. 공사비로 인한 갈등으로 1년 넘게 공사가 중단됐던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은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증액에 합의하고 공사를 재개했다. 증액 규모는 2566억원 규모다. 광명 철산주공8·9단지 역시 GS건설과 공사비를 올리기로 했다. 기존 8776억원이던 공사비는 1조 297억원으로 늘었다. 부산 부산진구 촉진4구역은 지난해 기존 시공사였던 현대엔지니어링과 공사비 협상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시공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2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1.04으로 전월 대비 0.01%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0.76% 올랐다. 최근 환율 상승세도 가팔랐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환율급등은 건설시장에 수입물가를 자극해 자재가격 상승 등 전반적인 공사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4-16 15:06:2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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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토마토시스템, 美 원격의료 계약에 7% 상승

토마토시스템 미국 자회사가 다양한 의료기관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주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3시 기준 토마토시스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87% 상승한 7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토마토시스템은 미국 현지법인 사이버엠디케어(CyberMDCare)를 통해 로스앤젤레스(LA) 지역의 3개 의료기관 및 1개의 시니어 시설과 원격환자모니터링(RPM)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토마토시스템의 미국 현지 공략 가속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계약으로 어시스티드 리빙(Assisted Living), 너싱홈(Nursing Home), 시니어 아파트 등 의료기관과 연계된 시니어 시설에도 원격 환자 모니터링(RPM), 영상진료, 모니터링 케어 서비스 등을 본격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3개 의료기관과 1개 시니어 시설 등 총 4곳과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토마토시스템 관계자는 "미국은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인해 시니어 시설 전반에 걸쳐 RPM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토마토시스템과 사이버엠디케어는 선제적으로 원격 의료 서비스를 개발 및 강화해왔고 이를 기반으로 미국 의료 시장을 보다 빠르게 점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4-16 15:02:1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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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흑자전환 '토스뱅크'…신흥국·선진국 둘 다 넘본다

"이전에는 은행이 성장하기 위해선 자본과 영업력이 필수였다. 디지털화되는 시기, 지금의 은행은 고객경험(CX·Customer eXperience)과 문제 해결 능력이 필수다.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개인 고객과 기업 고객으로 또 해외 고객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글로벌시장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 토스뱅크는 배당주 아닌 '성장주' 지난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2023년 3분기 처음 흑자로 전환한 뒤 6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해 연간 457억원의 흑자를 냈다. 출범한 지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이 대표는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꼽았다. 그는 "좋은 혜택은 먼저 알리고, 불리한 것도 숨기지 않으려 했다"며 "대출금리가 내리는 것뿐 아니라 오르는 것까지 알렸고, 위급할 것에 대비해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받을 경우 보증보험도 한 번에 들도록 하는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금융서비스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현재 토스뱅크의 가입자 수는 1200만명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880만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26%)와 30대(22%)가 48%를 차지하고, 40대(23%)와 50대 이상(25%)이 48%를 차지한다. 청년층에서 중장년층으로 이용 고객 수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이 대표는 토스뱅크가 송금 수수료 등을 받지 않아 비이자 부문에서 적자가 나고 있는 것에 대해 "대부분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면서도 "해외 자동현금지급기(ATM) 수수료의 경우 700달러 이상 5회 이상 출금 시 수수료를 받는 등 오남용이 있거나 이슈가 있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균형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한 시점부터 일정 한도 아래 송금 수수료를 면제했다. 모바일 송금뿐 아니라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타 은행 ATM에서 일정 금액 이하로 출금할 경우에도 무료다. 이로 인해 지난해 토스뱅크의 수수료 비용은 1760억원으로 수수료 수익(1203억 원)을 뛰어넘었다. 수수료 부문 적자는 2023년 508억원에서 2024년 557억원으로 확대됐다. 과도한 비용까지 수수료를 면제한 뒤 비용부담에 추후 모든 수수료를 유료로 전환하기 보다, 이용 정도가 크지 않은 금액을 한도로 정한뒤 수수료를 부과하고, 대다수에 면제 혜택을 지속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 "新 금융모델 만들 것" 이날 토스뱅크는 고객의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개인 고객으로는 중장년 및 시니어 고객 전담 조직을 신설해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제2 베이비붐 세대(1968~1972년생)가 퇴직하면서 금융에 대한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시니어라고 하면 연세가 많으신 분들을 생각하는데, 제2 베이비붐 세대, 즉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금융과 비금융을 결합한 상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도 확대한다. 이 대표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환전이나 송금 등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기업금융은 아무래도 개인금융과 성격과 결이 다르기 때문에 중장기 목표로 삼고 내놓을 계획이다. 판박이 상품보다 새로운 상품을 내놓겠다"고 했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으로도 진출한다. 동남아 등 신흥국과 더불어 선진국 시장도 대상이다. 이 대표는 "많은 은행들이 진출하고 있는 신흥시장은 금융 자체가 필요한 곳이라면 선진국 시장은 고객경험(이용하기 편리한 금융서비스)이 필요한 곳"이라며 "미국, 런던, 홍콩, 싱가폴에 금융서비스가 활성화돼 있지만, 고객경험은 선진화 돼있지 않다. 현지 규제환경과 고객 특성을 분석해 해외에서도 의미 있는 금융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4-16 14:55:3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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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NH농협손보·메리츠화재·KB라이프

NH농협손해보험이 2024 연도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 83개 사무소·개인 197명 수상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14,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수상자와 임직원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연도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4일 진행된 농축협 사무소 부문 시상식에는 전국 83개 사무소(중복 수상 포함)가 수상했다. 전남 서영암농협이 5년 연속 사무소 종합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영암농협을 포함해 광주 서광주농협 등 총 25개 농축협이 종합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시상식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참석해 '같은 배를 타고 풍랑을 헤쳐 나간다'는 의미의 '동주공제(同舟共濟)' 정신을 표현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하나의 큰 배를 형상화한 무대에서 수상자들이 함께 노를 저어 전진하는 모습을 연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송춘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는 "농축협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 덕분에 농협손해보험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농축협과 함께 상생하며, 더욱 발전하는 농협손해보험이 되겠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가 자연재해·질병 대비 가축재해보험을 출시했다. ◆ 축산농가 경영 안전망 역할 메리츠화재는 지난 3월부터 가축재해보험 상품 판매를 개시하는 한편 농업정책보험금융원과 가축재해보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메리츠화재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가축재해보험의 판매 및 홍보 ▲보험계약자·피보험자 정보의 관리·유지 ▲가축재해보험 관련 개선사항 발굴 및 이행 ▲가축재해보험사업 활성화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가입 대상 가축은 소, 돼지, 닭, 말, 꿀벌 등이다. 축산농가는 가축재해보험을 통해 자연재해나 질병 등 예기치 못한 피해로 인한 손해에 대비할 수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가축재해보험 출시로 농가의 실질적 재정 부담을 낮추고 신속하고 투명한 보상 체계를 통해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업 분야의 공공성과 민간 보험의 전문성을 접목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라이프생명의 '역모기지 종신보험'이 누적 수입보험료 500억원을 돌파했다. ◆ 은퇴 금융시장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KB라이프는 지난 2022년 업계 최초로 출시한 'KB라이프 역모기지 종신보험(무)'이 꾸준한 시장 반응 속에서 누적 수입보험료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고객의 은퇴 후 매월 생활자금으로 수령할 수 있도록 설계된 유동화형 구조의 상품으로 은퇴 금융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기존의 약관대출이나 연금전환특약과 달리 보험 가입 시점부터 유동화를 고려해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지난 2022년 출시 당시 생명보험협회로부터 6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해 상품의 독창성과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누적 수입보험료 500억 원 돌파는 은퇴자산 관리와 노후 생활자금 마련이라는 고객의 복합적인 니즈를 성공적으로 만족시킨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생애 주기에 맞춘 혁신적인 금융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4-16 14:52:0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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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값은 급등했는데…국내 금값은 '글쎄'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3200달러를 웃돌며 역대 최고 수준을 지속하고 있지만, 국내 금 가격은 주춤하고 있다. 앞서 국내 금값이 과도한 변동성에 노출됐던 만큼, 국제 금 시세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투자 수요가 이동했기 때문이다. 국내 금 가격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김치 프리미엄(과도한 수요로 국내 가격이 해외 시세보다 높게 형성되는 현상)'도 해소됐다. 16일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6월 인도분 금 선물의 종가는 1트로이온스(31.1g, 약 8.1돈)당 3240.40달러(약 467만원)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사상 최초로 3200달러를 돌파한 금 가격은 3거래일 연속으로 3200달러를 웃돌았다. 지난 3월 초 대비 가격 상승률은 11.6%에 달했다. 금 가격이 상승한 것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서, 불확실성 확산에 따라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 선호가 빠르게 늘어서다. 앞서 트럼프는 이달 초 57개 국가(한국, 일본을 비롯한 56개의 개별 무역국, 그리고 유럽연합)를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도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10일(현지시간)에는 상호관세 부과 후 13시간 만에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중국에는 예외적으로 1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선언했다. 트럼프가 고강도 관세 조치를 결정하자, 중국은 다음날인 11일 84%로 예정했던 대(對)미 관세를 125%로 인상했다. 이어 전 세계 물량의 90%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희토류 금속의 수출을 금지하는 등 강도 높은 보복에 나섰다. 중국과 미국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하면서 국제 금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국내 금 가격의 상승은 더디다. 지난 15일 한국거래소 국내 금 현물 종가는 g당 14만8250원을 기록했다. 온스당 환산 가격은 461만원으로, 같은 날 국제 금 시세 대비 소폭 낮다. 3월 초 대비 가격 상승률도 3.9%에 그쳤다. 이날 금 현물 거래 대금 규모은 약 2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금 거래량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지난 2월 14일(1350억원) 대비 15% 수준에 불과하다. 앞서 국내 금 가격이 과도한 변동성에 노출됐던 만큼, 국제 금 시세 상승에도 국내 금 현물에 대한 투자 수요가 저조한 모습이다. 앞서 지난 1~2월 국내 금 가격은 국제 시세 대비 10~20% 높게 형성됐다. 트럼프가 대규모 관세를 비롯한 보호무역을 추진할 것이란 인식이 확산하자 안전자산 선호가 늘었고, 국내 시장의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투자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현상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당시 국내 금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하자 시장에서는 '일물일가(형태나 성질이 일정한 상품에는 하나의 시세만 형성되는 것)' 상품인 금 가격에 거품이 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우려가 확산하자 금 매도가 이어졌고, 국내 금 가격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2월 14일 이후 2주 만에 15.5%나 하락했다. 줄어든 국내 금 투자 수요는 해외 금 투자상품으로 이동했다. 한국거래소에서 국내 금 가격을 추종하는 ETF 상품인 'ACE KRX금현물'의 일 거래량은 올해 초 112만건에서 이달 15일 86만건으로 줄었지만, 뉴욕거래소 금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KODEX 골드선물'과 'TIGER 골드선물'의 거래량은 16만4000건에서 22만2000건으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세계적인 금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 기업 스테이트 스트리트 어드바이저의 아카쉬 도시 전략 책임자는 "미국 정부가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관세 인상을 중지했지만, 경제 및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며 "미국의 예외주의적 성장과 기업 실적 전망에 대한 재평가는 안전자산이자 헤지 수단으로의 금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2025-04-16 14:50:0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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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들, "2분기도 경기 안좋을 것"… 트럼프 관세에 "대응 전략 없어"

산업연구원,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4분기 연속 기준선 하회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화학 빼고 대다수 2분기 매출 '악화' 전망 경영활동 부정 요인 '내수 부진·재고 누적' … '트럼프 관세'에 제조업계 42% "대책 없어" 국내 제조업 2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제조업체 절반 이상은 경영활동에 부정적 요인으로 '내수 부진'과 '재고 누적'을 꼽았고, 10곳 중 4곳 이상은 트럼프 관세 정책에 뽀족한 대응책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17~28일 148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분기 매출 전망 BSI가 95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BSI는 100(전 분기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 분기 대비 증가(개선)한다는 의견이 많음을,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한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2분기 매출 전망 BSI는 지난 1분기(88)보다는 7포인트 올랐으나, 작년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 매출을 비롯해 시황(91), 수출(96), 설비투자(96), 재고(97), 고용(97), 경상 이익(89) 등 다른 항목 2분기 전망 BSI도 모두 직전 분기보다 올랐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다. 업종별 매출 전망 BSI는 디스플레이(111), 바이오·헬스(101), 화학(100)만 기준선을 넘었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기준점을 하회했다. 특히, 자동차(92), 반도체(91), 무선통신기기(96), 가전(95), 조선(98) 등 주력 업종을 포함해 정유(91), 철강(92), 섬유(92), 이차전지(87), 일반기계(96) 모두 전분기 대비 상승했으나, 여전히 매출 악화 전망이 많았다. 전분기 대비로 보면, 자동차는 전분기 수준 보합을, 이차전지는 추가 하락세를 보였다. 1분기 제조업 매출 현황 BSI는 77로, 전 분기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세부 항목별로 내수(79), 수출(86)은 전 분기보다 낮은 수준에서 기준치를 여전히 하회했다. 또 모든 유형에서 100을 하회하는 수준을 유지했고, 산업유형별로 ICT(75), 신산업(77)이 3분기 연속 하락세였고, 기계(79), 소재(77) 부문은 하락 전환했다. 제조업 경기조사와 함께 실시된 현안 설문(복수응답)에서는 경영활동에 가장 부정적 영향을 받는 요인으로 '내수 부진 및 재고 누증'(52%), '대외 불확실성 지속'(43%), '고환율 및 자재비 부담 가중'(36%) 등이 많이 꼽혔다. 특히, '이자 부담 가중 및 자금난'(26%) 응답은 전분기(19%) 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 제조업계는 트럼프 관세 정책 영향(복수 응답)에 대해 '주력품목 가격경쟁력 저하'(35.8%), '거래비용 증가 및 이익 감소'(35.4%), '투자 감소 및 지연'(31.9%), '해외 수출경쟁 구도 변화'(20.3%)라고 답했고, '실질적 영향 미미'(19.8%) 응답은 10곳 중 2곳 수준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이차전지 업체들이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감소 및 지연(58%)을 크게 우려했고, 반도체(44%)·디스플레이(49%)·자동차(45%) 등 업체들은 주력 품목 가격 경쟁력 저하를 가장 우려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는 전략(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책 없음'(42.0%) 응답이 가장 많았고, '원가 절감 및 구매처다변화'(31.1%), '제품 경쟁력 제고 및 기술개발'(24.5%), '해외시장 개척 및 다변화'(13.9%) 순이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4-16 14:42:4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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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대체거래소 출범 후 개미 거래 늘었다...거래대금 10배 증가

KB증권은 지난달 4일 오픈한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넥스트레이드(NXT)의 출범으로 기존 주식거래시장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까지 확대되며, 출근 전이나 퇴근 후에도 주식 매매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활발한 참여가 넥스트레이드의 조기 안착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고객들이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자동주문전송(SOR) 주문 실사 점검', '장애 상황 대비 운영 테스트', '시장 상황실 운영'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KB증권의 이 같은 노력이 수치로도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프리마켓에서의 KB증권 개인 국내 주식 거래대금은 지난달 기준으로 전월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4월(4월 1일~4월 10일)은 벌써 2월 전체 거래대금 대비 30배 이상 늘어나며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거래 종목이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매우 빠른 증가 속도라고 볼 수 있다. 손희재 KB증권 디지털사업그룹장은 "KB증권은 고객에게 대체거래소의 안정적인 매매 환경과 신뢰를 제공하기 위해 장애 상황 대응 테스트와 상황실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 거래 시간 확대에 발맞춰 양질의 투자정보 제공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투자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4-16 14:41:4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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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지난해 현금배당 30조 넘겨...시가배당률 5년 만에 최고치

지난해 국내 증시 상장사의 현금 배당이 대폭 확대되며 주주환원 기조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현금배당 총액이 30조원을 넘겼으며, 시가배당률도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사 807개사 중 70%에 해당하는 565개사가 현금배당을 실시해 총 30조3451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대비 10.5%(2조8926억원) 증가한 수치다. 법인당 평균 배당금은 492억원에서 537억원으로 상승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3.05%, 우선주 3.70%를 기록하며 모두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고채 수익률이 하락한 가운데, 보통주의 시가배당률은 국고채 수익률(3.17%)과의 격차를 0.12%포인트로 좁혔다. 업종별 시가배당률은 금융업(3.80%)이 가장 높았으며, 전기가스업(3.61%), 통신업(3.49%)이 뒤를 이었다. 현금배당을 실시한 기업의 주가는 평균 5.09% 하락했으나, 코스피 전체 수익률(-9.63%)보다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거래소는 밸류업 공시를 진행한 105개사 중 95.4%에 해당하는 100개사가 배당을 실시했고, 총 18조원을 배당해 전체 배당금의 59.2%를 차지했다고 집계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3.15%, 우선주 3.99%이며, 평균 배당성향은 40.95%로 전체 현금배당 법인의 평균을 모두 상회했다. 거래소는 "고금리, 환율 상승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다수의 상장사가 기업이익의 주주 환원 및 안정적인 배당정책 유지에 노력하고 있다"며 "밸류업 공시법인이 전체 배당법인에 비해 더 높은 주주환원을 통해 기업가치제고 및 국내 증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코스닥 기업들의 배당금도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12월 결산 상장사 중 612개사가 총 2조3130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배당 기업 수는 전년 대비 5개사 증가했으며, 배당금 총액도 2603억원(12.7%)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5년 연속 결산배당을 실시한 코스닥 상장사도 402개사로 사상 최대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전년 대비 0.56%포인트 상승한 2.529%를 기록했으며, 국고채 수익률을 상회한 기업은 전체의 28.8%(176개사)에 달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5.45%에 이르렀다. 배당 실시 기업의 평균 주가는 -13.0%로, 코스닥지수 수익률(-21.7%)보다는 선방했다. 특히 5년 연속 배당을 지속한 기업들의 최근 5년간 주가 상승률은 27.6%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1.3%)을 26.3%포인트 초과했다. 또한, 2024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10개사의 배당 성과가 두드러졌다. 이들의 평균 배당금은 기업당 348억6000만원으로 전체 평균 대비 약 8배 높았다. 평균 배당성향도 51.6%로 전체 평균(34.4%)을 17.2%포인트 웃돌았다. 거래소는 "밸류업 공시법인이 투자자와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의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도 배당정보 제공 확대 및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지원 등 배당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04-16 14:35:4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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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폭탄에도 정치테마株 널뛰기...급락세 조심해야

정치 테마주들이 하루 만에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형지글로벌과 형지I&C는 대규모 유상증자에도 전날까지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이날 급락세를 보이며 별다른 이슈 없이 출렁이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테마주 투자 과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2시 기준 형지글로벌과 형지I&C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1.57%, 13.38%씩 급락했다. 두 종목은 '이재명 테마주'로 떠오르면서 전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지만, 하루아침에 다시 주저앉은 모습이다. 이 외에도 대양금속(6.88%), 에이텍(8.68%), 이스타코(7.28%), 벡트(11.00%) 등 다수의 정치 테마주들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별다른 호재나 악재는 없는 상황이다. 정치 테마주와 같은 단기 테마주는 변동성이 높고, 투기적 성격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의 성장성이나 실적보다는 비논리적인 이유로 주가 흐름이 결정되기도 한다. 최근 대통령 선거 후보자로 거론됐던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주의 경우, 오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진양화학, 진양산업 등 진양 그룹주는 모두 하한가를 맞은 뒤 현재까지 연속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양준영 진양홀딩스 부회장이 오 시장과 고려대학교 동문이라는 이유만으로 테마주로 묶여 있던 기업들이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테마주는 펀더멘탈(기초체력)에 기반한 기업의 성장성·효율성 등 자체적 역량보다는 외부적 요인에 의해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위험하다"면서 "테마주와 유상증자는 별개의 사안이 될 수 있지만, 유상증자 자금을 어디에 투자하냐에 대한 평가는 중요하다"고 짚었다. 형지글로벌과 형지I&C는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했음에도 오히려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형지I&C는 지난달 21일 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는 발표 당일 기준 시가총액(250억원)의 80% 수준이며, 전체 발행주식(3154만1686주)의 90%를 웃도는 2850만주를 신규 발행한다. 이로 인해 형지I&C의 주가는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3거래일 간 34.48% 하락했다. 하지만 테마주에 편승하면서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는 269.41% 폭등했다. 1000원 이하의 '동전주'였던 종목이 2000원대로 뛴 것이다. 전날에도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형지글로벌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 1일 205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기존 발행주식(662만4733주)의 91%에 달하는 약 600만주가 추가 발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형지글로벌은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에도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지난달보다 195% 이상 폭등했다. 이날 급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2000원대였던 주가가 8000원대에 머물 만큼 가파르게 상승했다. 문제는 해당 기업들의 성장성이다. 지난해 형지글로벌은 영업손실 93억원, 순손실 12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기간 형지I&C는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전년보다 79.3% 급감했으며, 당기순손실은 287억원으로 적자 전환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상증자로 확보된 금액의 일부도 미래 투자가 아닌 채무 상황에 쓰인다는 점이 주목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가 상승기를 노려 자금을 확보하려는 의도도 어느 정도 있었을 것"이라며 "기업 자체의 수익성 개선이나 성장 매력이 불투명하다면 주가 불확실성도 확대될 수 있다"고 짚었다.

2025-04-16 14:35:39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