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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반도체 부진에...기업체감 경기 2년4개월만에 최저

우리나라 기업의 체감 경기가 2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악화됐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그동안 경제 성장을 견인해온 수출과 소비가 부진하면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3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업황 BSI는 전월대비 5포인트(p) 하락한 69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9월(64)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BSI는 기업의 경기 인식을 조사한 지표로 100을 웃돌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을 밑돌면 업황이 나쁘다고 답한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5p 하락한 66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한 매출 감소와 재고 증가의 영향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5p)가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상승과 건설, 자동차, 선박 등 전방산업 업황 둔화로 1차금속(-9p), 금속가공(-6p) 등도 내렸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66)이 전월 대비 8p, 중소기업(66)은 1p 하락했다. 기업형태별로 보면 수출기업(66)은 8p, 내수기업(66)은 3p 하락했다. 이달 서비스업을 비롯한 비제조업 업황 BSI는 71로 전월 대비 5p 내렸다. 정보통신업(-14p)은 연말 예산소진 효과 소멸, 겨울철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매출 감소가 겹치면서 큰 폭 하락했다.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도소매업(-3p)도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월의 경우 설 연휴를 앞두고 도소매업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체감경기도 개선됐지만, 올해는 전반적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명절 효과'가 없었다"고 했다. 제조업은 다음달 체감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조업의 2월 업황전망 BSI는 3p 내린 65로 나타났다. 고물가·고금리 기조 속에서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란 본 기업이 많았기 때문이다. 다음달 비제조업 전망지수도 소비 감소와 부동산 경기 부진 등의 여파로 악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비제조업의 2월 업황전망 BSI는 2p 하락한 70로 조사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쳐 산출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이달 기준 90.1로 전월 대비 1.4p 하락했다. ESI는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장기평균치 10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기업, 가계 등 민간 경제주체들의 경제심리가 과거보다 나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1-27 12:36:2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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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억 전세 개포동 아파트가 8억! 반토막 무슨일이?

최근 서울에서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이어진 곳을 중심으로 전셋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특히 강남 지역에서도 기존 전세보증금 대비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계약이 속속 체결되고 있다.다음 달 서울에서는 최근 2년간 가장 많은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전셋 하방 압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면적 84㎡는 지난 18일 보증금 8억원(5층)에 전세 계약됐다. 지난해 6월 같은 면적 아파트가 보증금 16억원(5층)에 신규 계약됐는데 반년 만에 전셋값이 반토막 났다. 특히 18일 체결된 전세 계약은 갱신 계약이었는데 기존 전세보증금(8억1900만원)보다 되레 낮은 8억원에 계약됐다. 갱신 계약은 일반적으로 허용범위 내에서 증액하거나, 같은 조건으로 연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개포동 일대에 대단지 입주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기존 보증금보다 낮은 가격에 재계약한 것으로 보인다. 개포동에서는 올해 대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축 아파트 전세 호가는 물론 구축 전셋값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당장 다음 달 개포자이프레지던스(3375가구)가 입주 예정이고, 11월에는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개포자이프레지던스는 입주가 가까워질수록 전세가격 호가가 계속 떨어지면서 전용 59㎡는 최저 호가가 6억5000만원, 전용 84㎡도 9억3000만원까지 떨어졌다.오는 2월 동작구 흑석동에서 입주 예정인 '흑석리버파크자이(1772가구)'도 상황은 비슷하다. 전세보증금을 받아 잔금을 치르려던 예비 입주자들이 세입자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호가를 계속 낮추면서 전용 59㎡ 전셋값이 4억원대로 내려앉았다. '흑석리버파크자이' 인근의 '흑석한강센트레빌 2차' 전용 59㎡는 2021년 6월 8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는데 1년 반 만에 신축 전세값이 4억원까지 떨어진 것이다.실제 서울 아파트 전셋값 하락 폭은 계속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첫째 주 만해도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96%를 기록했지만 둘째 주 1.08% 떨어진 뒤 이달 넷째 주까지 1%대 하락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다음 달에는 봄 이사 철을 앞두고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집중되면서 전셋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2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총 3만5748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고, 이 중 수도권 물량이 2만5096가구에 달한다.서울에서는 총 7개 단지 6213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 이는 2021년 2월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단기간에 3000가구 이상 대단지 입주가 몰리는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떨어지며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세시장은 높은 이자율과 입주 대기 물량 증가로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23-01-27 11:36:28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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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상승…2468.65 마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기관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40.08포인트(1.65%) 오른 2468.65에 마침표를 찍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1조52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23억원, 2475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9.16%), 운수장비(4.06%), 철강금속(2.65%)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섬유의복(-1.03%), 보험업(-0.46%), 통신업(-0.17%) 등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621개, 하락 종목은 254개, 보합 종목은 59개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38%)를 제외한 전 종목이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6.82%), 현대차(5.55%), LG화학(5.06%) 등이 크게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6.59포인트(0.90%) 오른 738.94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홀로 125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969억원을, 기관은 40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IT부품(3.10%), 화학(2.25%), 전기/전자(2.36%) 등이 올랐고, 오락(-0.57%), 기계 장비(-0.45%), 인터넷(-0.21%) 등이 떨어졌다. 상승 종목은 944개, 하락 종목은 535개, 보합 종목은 83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카카오게임즈(-0.32%)를 제외한 전 종목이 올랐다. 엘앤에프(8.36%), 에코프로(6.13%), 에코프로비엠(3.64%) 등이 상승 폭이 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0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하며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면서 "캐나다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 시사에 따른 글로벌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도 1230원까지 하락해 국내 증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0원 내린 1230.70원에 마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1-26 16:33:4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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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내 주식에 투자하기 좋은 환경 조성…올해 6조원 순매수

지난해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새해 들어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 하락, 금리 인상의 속도 조절 기대감 등으로 인해 외국인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정부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가 외국인등록제 폐지 등을 통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을 노리고 있는 것도 외국인 투자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올 들어 6조원 가까이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날에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120억원을 사들였다. 2일부터 26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2조1603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가 637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외국인들은 2차전지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였다. LG화학(1827억원), 포스코홀딩스(1809억원), 삼성SDI(1112억원) 등을 사들였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작년 4분기 평균적으로 1450원대를 기록했었는데 올해 들어 가파르게 1200원대로 내려오면서 외국인 수급에 있어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됐으며 반도체 업황이 조기에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2차전지 수요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최근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중국 증시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미쳤다. 김정윤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 같은 경우에는 패시브 자금으로 운용을 많이 하므로 신흥국 중심으로 자금을 운용한다고 하면 비중 조절을 해야 한다"며 "MSCI 기준으로 봤을 때 신흥국 쪽으로 외국인 패시브 자금이 들어온다면 당연히 중국이랑 한국에서 동시에 매수하는 게 비중 조절 측면에서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외국인 매수세에 코스피는 경기침체 우려에도 2400선을 회복하는 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채현기 흥국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원·달러 환율 하락, 정부의 WGBI 편입 추진, 외국인등록제 폐지 등의 호재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외국인 투자 증가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전체적으로 반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으며, 외국인의 국내 증시 거래 비중이 고점인 상황으로 외국인 수급이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어닝시즌이 진행 중이고, 주요 대형주들의 잠정실적을 발표로 어닝쇼크 우려는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며 "외국인의 거래 비중 또한 이미 고점 수준까지 높아져 있고 펀더멘탈(기초 체력)의 개선이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수급에 대한 추가적인 기대도 제한적이다"고 밝혔다.

2023-01-26 15:50:0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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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硏 "증권업, 위탁매매·자기매매 회복 전망…자산운용업, 성장 둔화"

올해 증권업은 위탁매매와 자기매매 부문에서 회복에 따른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자산운용업은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26일 자본시장연구원은 '2023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를 통해 국내·외 거시경제 전망에 대해 밝혔다. ◆증권업, 부동산 PF 선제적 위험관리 강화 필요 증권업의 경우 올해 금리하락과 경기회복 기대로 지난해보다 수익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위탁매매, 자기매매, 투자은행, 자산관리 등 전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위탁매매는 정부의 증시재평가 노력 및 경기회복 기대로 증권시장 거래가 회복되며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자기매매는 시장금리 하락 기대 및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발행 증가 영향으로 자기매매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은행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종료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로 연기된 대형 기업공개(IPO) 딜이 재추진되고 인수합병(M&A) 시장이 회복됨에 따라 양호한 실적을 전망한다"며 "자산관리는 역 머니무브 둔화 기대로 ELS·DLS, 랩어카운트, 자산관리계좌(CMA), 증권사 신탁 상품의 판매가 회복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자본연은 올해 증권산업의 위기 요인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건전성, 유동성 위험 ▲역 머니무브 가속화 ▲기업 차입의존도 심화 ▲내부통제 강화 등을 꼽았고, 기회 요인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 혁신 ▲외환업무 확대 ▲디지털자산 서비스 확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모험투자 확대 ▲ESG 투자환경 변화 등을 꼽았다. 이효섭 금융산업실장은 "고급리, 원가 상승,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부동산 PF 부실의 주된 요인으로 올해 20조원 이상의 PF 유동화증권 만기가 도래한다"며 "부동산 PF 관련한 위험이 시스템리스크로 확대되지 않도록 선제적 위험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 지배구조법 개정안 도입이 예정돼 있어 내부통제 관련 최고경영자(CEO) 책임 확대와 실효적 인프라 확대 필요성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업, 공모펀드 평균 보수율 하락 추세 자산운용업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순이익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재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은 "공모펀드시장 평균 보수율 장기적 하락 추세가 유지되며, 고수익 영역인 사모펀드 성장 둔화 추세가 상반기 중 지속될 것으로 에상된다"며 "또 부채원리금 상환이 크게 늘어나 가계 부문의 위험자산 투자여력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단, 하반기에는 이러한 추세가 완만하게 반전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각국 기준금리 인상의 촉매제였던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기관투자자들의 현금보유 규모가 축적됐기 때문이다. 자본연은 자산운용업 주요 이슈로 ▲기업구조조정 증가에 따른 사모펀드(PEF) 역할 확대 ▲사모펀드 시장의 경쟁 격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확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시행에 따른 DC형 운용시장의 변화 ▲ESG 펀드시장의 부진과 반등 가능성 ▲연금개혁 논의의 분격화 등을 꼽았다. 김재칠 펀드·연금실장은 "자금경색과 경기침체 심화로 인해 국내외 기업부실화가 본격화되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국내외 기업구조조정 시장의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연금 5차 재정계산에 따른 종합운용계획 수립과 국회 공적연금개혁특위를 시작으로 연금체계 개혁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며, 장기적으로 연금시장 구조 변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3-01-26 15:41:12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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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硏 "올해 IT 영업이익률 하락폭 가장 클 것"

올해 국내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수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IT 섹터의 영업이익률 하락폭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다. 26일 자본시장연구원은 '2023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를 통해 국내·외 거시경제 전망에 대해 밝혔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2021년 4분기를 정점으로 영업이익률은 하락추세로 전환됐으며, 2023년 영업이익은 2022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장기업 합산 영업이익률은 2021년 4분기 9.0%에서 2022년 3분기 7.7%로 하락했으며, 소재(정점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률 -3.1%p), 의료(-2.4%p), IT(-1.9%p) 섹터에서 하락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널리스트의 2023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빠르게 하향 조정돼 2022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며, IT, 에너지 섹터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본연은 올해 자본시장 주요 이슈로 ▲중소 상장기업 건전성 ▲신용채권시장 위험 증가 ▲개인투자자 주식투자 급증 ▲디지털자산법 제정 및 증권형토큰 가이드라인 발표 ▲대체거래시스템 등장 ▲주주권리 강화 정책 등을 꼽았다. 김준석 자본시장실장은 "개인투자자는 최근 3년간 국내외 주식 261조원을 순매수했다"며 "이들의 투자손실 누적에 따른 개인투자자 기반 약화 가능성, 매수여력 감소 및 매도수요 증가에 따른 주가 하방압력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중 디지털자산거래에 대한 불공정거래금지, 고객자산 분리보관 등을 골자로 하는 디지털자산법 제정이 예상된다"며 "국내 디지털자산시장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강력한 사후적 제재 효과와 사전적 예방 효과가 기대되며, 추후 의무공시, 사업자규제, 자율규제, 스테이블코인 등에 대한 추가 입법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2023-01-26 15:39:36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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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처벌법' 1년 만에 폐기 위기…노사도, 전문가도 "법 문제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 1년 만에 폐기될 위기에 놓였다. 주체인 경영계와 노동계도 각자 이유는 다르지만 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문가들도 처벌 중심의 기존 법 체계를 정비, 보완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법적 취지에 맞게' 처벌'에서 산업재해 '예방' 중심으로 바꾸려면 '중대재해처벌법'을 '중대재해예방법'으로 법명부터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26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중대재해법 시행 1년, 현황 및 과제' 토론회를 열었다. 전형배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수사가 장기화되고 재판 결과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됨을 고려할 때 처벌 수준을 높여 산재를 예방하려는 철학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경영계는 안전보건체계를 구축하려는 노력보다는 법률을 지킬 수 없다는 집단적 의사표시를, 노동계는 처벌 수준의 강화만을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대재해법이 사망 등 중대재해 발생 전에 예방을 하자는 취지와 달리 산재 발생 후 처벌 중심으로 가다보니 법적 취지와 동떨어진 현실성 없는 법이 돼 버렸다는 게 전 교수의 설명이다. 지난해 1월 27일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노동자 사망사고 발생 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이 대상이다. 법 위반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는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전 교수는 "일반 중대재해는 산업안전보건법으로 처벌할 수 있다"며 "중대재해 처벌과 관련한 법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노사도 중대재해법의 접근이 다를 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점에서 인식을 같이 했다. 경영계는 실효성 없는 법으로 현장 내 혼란만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우택 한국경영자총협회 본부장은 "법 시행 1년이 됐음에도 법 적용 대상인 50인 이상 사업장의 사망자가 증가하는 등 법 제정의 효과가 전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에 대한 모든 책임을 기업과 경영 책임자에게만 묻고, 과도한 형사 처벌을 부과하는 처벌 만능주의 입법으로는 중대재해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어렵다"며 "소모적 논란을 줄일 수 있도록 법을 신속히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정헌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실장도 "산재 사망사고는 줄이지 못하고 중소기업 부담만 가중시키는 측면에서 법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계는 중대재해법 도입 후 기소된 기업들 중 처벌받은 사례가 한 건도 없어 '있으나 마나 한' 법이라고 비판했다. 김광일 한국노총 본부장은 "경영 책임자 정의를 대표이사로 한정하는 등 명확화하고, 벌금의 하한선을 설정하는 등 법을 보다 강화하는 쪽으로 중대재해법을 개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최명선 민주노총 노동안전보건실장도 "법 제정 이후 감소 추세였던 중대재해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법 개악 추진으로 증가했다"며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예방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정부가 중대재해법 완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 "고용부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법의 불확실성 해소를 빌미로 안전보건 확보의무 축소, 처벌 완화 등의 개악을 공언했다"며 "기획재정부는 소관부처도 아닌데 경영계 로비만 받아들여 개악을 시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도 이 자리에서 법적 한계와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인했다.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사업장들이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인력을 보강하거나 예산을 투자하기보다는 경영 책임자 처벌을 피하기 위한 법률 컨설팅과 서류 작업에 치중하고 있다"며 "법 이행·집행 과정에서 나타난 한계와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때문에 정부가 법을 보완하려면 '중대재해처벌법'을 '중대재해예방법'으로 법명부터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처벌 대신 예방이란 용어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산재 예방이란 법적 취지는 살리면서 처벌 위주란 부정적 인식도 줄일 수 있다"며 "고용부도 이 법이 사업주 처벌보다 사고 예방에 초점을 둔 법이라고 밝힌 만큼 법명 개정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현재 중대재해처벌법령 개선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한 상태다. TF는 법의 추진 현황과 한계·특성 등을 진단해 오는 6월까지 종합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3-01-26 15:10:15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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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차기 회장, 내부 출신 유력

우리금융 차기 회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내부출신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모피아(옛 재무부의 영문 약자 MOF와 마피아의 합성어) 출신 반대 기류와 우리금융이 완전 민영화를 이룬 민간금융회사란 이유에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오는 27일 두 번째 회의를 열고 1차 후보군(롱리스트 7명) 가운데 2~3명을 차기 회장 2차 후보군으로 선정한다. 2차 후보군에는 내부 출신은 물론 외부출신이 포함될 전망이다. 내부에선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화재 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외부 인사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유일하다. 임추위는 평판 조회 결과를 반영해 2차 후보군을 확정하고 다음 달 면접과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차기 회장 후보를 단독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임기만료 1개월 전엔 경영승계 절차에 돌입해야 하는 만큼 다음달 초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 사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2차 후보군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보의 경력과 경제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상대적으로 무게감을 지닌 세 사람으로 압축될 것이란 분석이다. 결국 내부 대 외부의 대결이 예상된다. 금융위원장과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외부출신과 우리금융 사정에 밝은 내부출신이 대결하는 양상이다. 우리금융노조는 모피아 반대를 주장한다. 더이상 정부 소유가 아닌 민간금융회사이기 때문이다. 우리금융노조는 지난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부 조직 상황을 잘 알고 영업현장 실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내부 출신 인사로 내정해 관치 논란을 불식하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 승계를 이뤄내기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외부 인사가 회장으로 선임 된다는 것은 '관치금융'이란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면서 "과점주주 형태의 지배구조상 민간금융회사의 내부출신을 선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2023-01-26 14:52:0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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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불장' 다시 찾아오나…코인시장, 코스닥 거래대금 넘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상자산) 대부분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거래대금도 크게 치솟았다. 또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거래대금이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을 뛰어넘으면서 또 다시 강세장이 이어질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가상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국내 5대 원화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이날 오후 1시 기준 최근 24시간 동안 거래대금은 총 49억2138만달러(약 6조616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말 5개 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이 8억1352만달러에 불과했지만,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6배 이상 크게 급증했다. 가상화폐 거래가 크세 증가하면서 코스닥 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을 앞지르는 모습도 나타났다. 올 들어 코스닥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5조7072억원(1월 2~25일)이다. 특히 국내 점유율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만 하더라도 지난 24일과 15일 장중 일일 거래대금이 50억달러선을 넘어서면서 혼자서도 코스닥의 거래대금을 압도했다. 지난해 가상화폐 시장 전체가 약세장을 거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 가상화폐가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의 반등을 시작으로 일부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에서 일주일간 100%가 넘는 상승률를 기록하면서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해 말 2108만원에 머물렀지만 이날까지 37%가량 오르면서 2800만원대 후반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알트코인 중에서는 쓰레스홀드(T), 앱토스(APT)의 경우 최근 1주일 동안 가격이 각각 174%, 140% 상승했다. 두 가상화폐는 이날 중에도 상장 가상화폐 중 거래대금 상위 순위에서 앱토스 1위(1조3765억원), 쓰레스홀드 2위(5341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또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다수의 알트코인의 시세가 단기간에 급변동하면서 '거래 유의' 안내를 연이어 공지했다. 지난주 증권시장이 문을 닫은 뒤 빗썸 측은 설 연휴 동안에만 베라시티(VRA), 엘리시아(EL), 템코(TEMCO), 셀러네트워크(CELR) 등 총 6개 종목에 대해 거래 유의를 안내했다. 한편, 각 거래소들은 가상화폐 불장이 다시 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마음속에 두고 접근성이 높은 인터넷은행과의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코인원의 경우 지난해 말 NH농협은행과의 실명 확인 입출금계정 계약을 종료하고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와 손을 잡았다. 빗썸도 오는 3월 NH농협은행과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재계약뿐 아니라 다수의 은행과 논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빗 역시 최근 토스뱅크 측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모바일을 통한 접근성이 높다보니, 향후 약세장이 끝난 뒤 다시 가상화폐 시장이 주목받을 경우 신규 유입에 시너지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3-01-26 14:46:03 이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