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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싱가포르지점 예비인가 취득

KB국민은행은 싱가포르통화청으로부터 지점 설립 예비인가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획득한 인가는 '홀세일 뱅크 라이선스(Wholesale Bank License)'이다. KB국민은행은 싱가포르지점 개설 시 현지 통화 기반 리테일 업무를 제외한 기업금융, 투자금융, 자본시장 관련 업무는 물론 증권업까지 포함한 모든 업무를 취급할 수 있게 된다. 싱가포르는 타 동남아 국가 대비 투명한 행정절차, 간단한 조세체계, 영어 공용화 등 우수한 비즈니스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또 국제적 교통의 요충지로서 중계무역과 함께 이를 지원하기 위한 금융산업이 발달해, 동남아시아 금융 중심지이자 세계적인 금융 허브 중의 하나다. KB국민은행 측은 "싱가포르지점 설립 예비인가 획득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금융중심지에 거점을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은 올 들어 글로벌 부문을 핵심 비즈니스 중 하나로 키운다는 목표로 글로벌 금융 허브로 부각되고 있는 싱가포르를 글로벌 투자금융과 자금조달 거점으로 삼아 해외 네트워크를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KB국민은행은 최근 아시아심사센터를 신설, 기존의 홍콩, 중국의 여신 심사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인도, 오세아니아까지 업무 범위를 확대했고 향후 아시아심사센터의 싱가포르 이전도 추진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그동안 성장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리테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선진금융시장에서는 CIB·자본시장 업무 중심의 투트랙 전략으로 해외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캄보디아 프라삭 마이크로 파이낸스와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미얀마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기업의 국제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초국적화지수(TNI)는 2019년 3.33%에서 2020년 16.00%로 1년 새 12.67% 포인트 상승하며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싱가포르 은행업 예비인가 취득은 KB국민은행의 글로벌전략의 일환인 선진금융시장 내 기업투자금융(CIB) 사업 확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미화 조달 시장으로서 지점 설립을 통해 투자금융, 자본시장 관련 서비스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1-05-03 15:34:31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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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조 규모 SKIET 반환 증거금, IPO 시장 재유입?

환불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청약 증거금이 다시금 기업공개(IPO)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을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IET는 80조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아 또다시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을 갈아 치웠다. ◆80조 몰린 SKIET…경쟁률은 288.17대 1 3일 SKIET의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SKIET에 80조5366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종합 경쟁률은 288.17대 1이다. 지난 3월 63조6000억원을 모았던 SK바이오사이언스보다 17조원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SKIET는 2차 전지 배터리 필수 소재인 '분리막'을 생산하는 업체로 높은 성장성이 예상된다. 또 증권사마다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대어급 공모주로 알려지자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SKIET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한 청약 신청자에게 이날 청약 증거금이 반환됐다. 실제 청약에 성공한 6737억원을 제외하면 79조원이 넘는 금액이다. 반환된 증거금은 증시 대기자금으로 머물다 다시금 IPO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올해 들어 대부분의 공모주가 상장 후 긍정적인 주가 흐름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공모주 투자 학습효과도 크다. 공모주 투자가 단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안정적인 투자처로 여겨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이치피오, 씨앤씨인터내셔널 중복청약 가능 실제로 올해 상장한 기업 31곳 중 3곳(라이프시맨틱스, 나노씨엠에스, 씨앤투스성진)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이 공모가 대비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 레인보우로보틱스, 해성티피씨 등은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상한가)'에 성공하기도 했다. SKIET에 이어 5월에는 기업 8곳의 공모주 청약이 예정돼 있다. 특히 에이치피오와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청약 증권사가 한군데 이상이기 때문에 SKIET와 마찬가지로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2012년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업체 에이치피오는 덴마크유산균이야기, 트루바이타임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 4월 27~28일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2만2200원으로 최종 확정했으며, 252.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4일 일반 청약을 받고, 대신증권과 키움증권을 통해 청약이 가능하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이치피오는 유산균 시장 성장, 온라인 채널 확대, 해외 판로 개척 등으로 매출 고성장을 이어가오 있다"며 "건기식 브랜드 동종업계(Peer)인 종근당의 랏토핏과 뉴트리의 에버콜라겐 매출액이 2000억원까지 빠르게 성장했음을 감안하면 에이치피오의 올해 매추 시현 가시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색조 화장품 중심의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 기업이다. 로레알, 메이블린 등의 기존 고객사에 스타일난다, 롬앤, 어뮤즈 등 인디브랜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오는 6~7일 일반 청약을 받으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에서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뷰티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다양한 소비자 니즈가 반영되면서 다품종 소량생산체제의 ODM 업체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신규제품 라인업 확장, 고객사 다변화, 선제적 생산능력(CAPA) 확대 등으로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 확보 전략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라온테크, 샘씨엔에스, 삼영에스앤씨, 제주맥주, 진시스템, 에이디엠코리아 등이 5월 일반 청약을 앞두고 있다.

2021-05-03 15:34:19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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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간담회] 샘씨엔에스 "글로벌 첨단 반도체 소재 부품 기업 도약"

세라믹 STF(Space Transformer·공간변형기) 국산화 선도기업 샘씨엔에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샘씨엔에스는 3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비전과 사업 전략을 밝혔다. 샘씨엔에스는 지난 2007년 삼성전기 세라믹 사업부를 인수하며, 2016년 출범했다. 세라믹 STF를 양산하는데, 이는 반도체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검사장비의 핵심부품으로 웨이퍼의 칩과 테스터를 연결해 주는 전기적 신호의 '길' 역할을 한다. 샘씨엔에스는 해외에서 독점했던 세라믹 STF 기판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세계 최초로 LTCC(Low Temperature Co-fired Ceramic) 공법을 사용해 대면적 무(無)수축 LTCC 세라믹 STF를 상용화했다. 최근 반도체 산업은 슈퍼사이클에 진입했으며, 일본의 수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반도체 부품 국산화 니즈가 확대됐다. 세라믹 STF는 반도체 테스트 공정의 핵심 부품이며, 기존 세라믹 STF는 일본 기업들이 독점하던 상황에서 샘씨엔에스가 세라믹 STF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다. 세라믹 STF는 수 백 만개에 달하는 미세홀(Via)과 최대 40층의 내부 레이어를 오류없이 연결해야 하는 기술집약도가 높은 산업이다. 또 고객사 및 기종별로 각각 다르게 주문제작이 필요해 개별적으로 설계·생산을 해야 한다. 이 외에도 초기에 개발비를 포함해 장비투자까지 많은 투자 비용이 필요하며, 고객사의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양산 및 상용화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샘씨엔에스는 설계, 기판, 가공, 박막의 세라믹 STF 핵심기술을 소재부터 제품까지 전 과정 자체 개발에 성공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초기 투자까지 완료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 내 메이저 고객사를 대상으로 양산까지 가능하도록 강력한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키옥시아(KIOXIA), 마이크론(MICRON), 인텔(INTEL) 등 글로벌 탑티어(Top-tier) 반도체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샘씨엔에스의 매출액은 359억원, 영업이익은 7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71.27%, 642.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85.53% 증가하는 등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이뤘다. 반도체 산업 특성상 고정비 비중이 높아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최유진 샘씨엔에스 대표이사는 "올해 1분기도 지난 5년간 분기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오는 2분기도 1분기 대비 20% 이상 실적 상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의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향후에도 다양한 글로벌 탑티어 고객사 확보와 함께 디램(DRAM)과 비메모리 등 신제품 출시 및 통신모듈, 정전척 영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혁신적인 기술로 2022년까지 연평균 40% 이상의 고성장을 목표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첨단 반도체 소재 부품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샘씨엔에스의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200만주, 공모가 밴드는 5000원~5799원이다. 3~4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0~1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5월 말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2021-05-03 15:33:43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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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거래소 자체 투자자보호 강화 나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상자산) 투자 열풍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여전히 투기 수단일 뿐이라며 '제도화'를 미적대는 가운데 가상화폐거래소에서 자체적으로 투자자보호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은 최근 '신규 가상자산 보호예수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동안 신규 종목 상장과 함께 물량을 대량 매도하면서 일반투자자들이 손해를 입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해 왔다. 그러나 주식 시장의 보호예수 제도를 따와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해 가격 안정성을 마련하겠다는 방안이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재단이나 특정 투자자가 상장 전후로 기준 유통량 이상의 가상화폐를 입금할 경우 거래가 제한되며, 증빙 절차를 통해 출처를 밝혀야만 거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해외 접속 모니터링 강화와 더불어 대량의 가상화폐 입금과 출금 요청 시 거래 증명 등의 확인 절차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빗썸 관계자는 "투자자보호를 목표로 증권시장과 같이 신규 상장 가상화폐에 대해 보호예수 정책을 시행하고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세탁방지와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스템과 솔루션을 보완 및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대형 거래소인 업비트도 최근 외부 가상자산 지갑에서 입금할 경우 72시간 동안 원화 출금하지 못하는 지연정책을 실시했다. 국내에서 가상자산 시세가 비싸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으로 인해 해외 거래소에서 산 가상자산을 국내에서 현금화하는 차익거래를 막기위한 것. 또 무제한 원화 입금이 가능했던 기존 기준에서 1회 1억원, 1일 5억원으로 제한했다. 이 외에도 두 거래소를 포함한 코빗, 코인원, 고팍스 등 거래소들도 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을 운영하면서 보이스피싱 등 가상화폐를 이용한 범죄에 악용되는 시도를 차단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소들이 셀프 규제를 만드는 배경으로 정부의 시장 보호를 위한 규제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부터 업계에서 꾸준하게 업계를 정의할 수 있는 법안 마련을 요구해왔지만 아직까지 업권법 제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한 가상화폐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국회를 중심으로 업권법 제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제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자체적으로 시행 가능한 투자자 보호 방안 부터 먼저 실행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2021-05-03 15:33:11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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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兆 상속세 삼성일가, 배당금 확대로 재원 확보 '무게'

삼성 지배주주 일가의 상속비율이 확정되며 그룹 전반의 배당확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오너가의 배당수입이 11조원에 달하는 상속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주요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심은 그룹 핵심이자 절대적인 배당소득의 원천인 삼성전자다. 반면 배당 수익률을 생각했을 때 배당보다는 담보 대출을 통한 상속세 대응이 더 유효한 방책이란 분석도 나온다. ◆주식 상속세분 11조, 주식 배당금으로? 삼성 오너가는 오는 2026년까지 앞으로 5년 연부연납을 통해 11조원이 넘는 주식 상속세액을 납부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삼성가 유족들은 고(故) 이건희 회장이 남긴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 등 전체 유산의 절반이 넘는 12조원 이상을 상속세로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12조원이 넘는 상속세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주식이다. 고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4.18%)와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2.88%), 삼성SDS(0.01%) 등 삼성 계열사 주식가치는 약 19조원이다. 최고세율 50%에 최대주주 할증 20%, 자진 신고 공제율 3%를 적용한 상속세액은 11조4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금융권에서는 연초부터 삼성 일가가 시중은행에 대출을 타진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제1금융권 은행 두 곳에서 각각 2000억원 가량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지난달 30일 신고 납부와 함께 12조여원의 6분의 1인 2조원을 납부했다. 나머지 10조원은 연 1.2%의 이자를 더해 2026년까지 5년간 분납하는 형태다. 삼성 일가의 개인 재산 외에 주식 배당금이 주요 재원이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 의견이다. 배당금 수입 외에 상속세를 내기 위한 수단으로 일부 보유지분 처분, 주식지분 등을 담보로 한 대출 등이 거론된다. ◆삼성 오너가 지분보유 계열사 배당확대 예상 하지만 오너일가가 5년간 배당으로 충당할 수 있는 금액은 4조9000억원이다.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들이 지난해 말 수준의 배당을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때다. 6조원 이상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상속세 납부에 따라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오너가 지분보유 계열사들의 배당금 지급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물산에서 삼성생명, 그리고 삼성전자로 이어지는 현재의 지배구조는 유지됐다"고 평가하며 "총수 일가가 가진 이들 기업 지분율이 더욱 높아진 만큼 적극적인 배당정책과 주주환원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배당소득이 가장 큰 삼성전자의 배당금 확대는 분명할 것이라는 호언까지 나왔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확실한 건 삼성전자의 배당 지급 확대"라며 "배당수입 비중인 가장 크고 삼성물산, 삼성생명 배당 재원에도 영향 주는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 확대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삼성물산을 향한 기대감도 크다. 삼성물산의 경우 그동안 지배구조 관련 이슈가 주가방향을 좌우해왔으나 연부연납으로 첫 회분 세금이 납부된 만큼 재원역할에 대한 기대가 5년으로 장기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관계사로부터 수취한 배당의 60~70%를 재배당 하는 삼성물산의 배당정책상 간접 수혜 기대감은 여전하다"라고 설명했다. 지배구조상 계열사 가치의 중요도가 올라간 삼성생명도 부각되는 중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생명 개인 최대주주(지분율 10.44%)이자 2대 주주로 올라서서며 오너 일가의 삼성전자 지배력을 강화시키는 핵심 계열사로의 역할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압도적인 자본여력과 배당 정책, 오너 일가의 상속세 부담 등을 감안하면 점진적인 배당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배당금보다는 대출에 집중해 상속세에 대응할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들린다. 대출금리와 배당금 확대 등 수지타산을 맞춰 봤을 때 대출 쪽이 유리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예상 만큼 배당 확대에 힘을 싣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대출 금리나 배당 수익률을 생각하면 담보 대출을 통한 상속세 대응이 좀 더 유력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1-05-03 15:32:37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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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한국 경제, 확장적 재정 기조 유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21회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해 의제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한국 경제가 정상궤도에 안착할 때까지 확장적 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상반기 예산 조기 집행 등을 통해 재정 효과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화상으로 열린 '제21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한국이 효과적 방역조치와 확장적 재정·통화 정책으로 코로나 충격을 최소화하며 올해 기존 전망치를 뛰어넘는 성장세가 전망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여 회의 의제를 사전 점검하고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 부총리는 "그린·디지털 뉴딜을 중심으로 한국판 뉴딜전략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취약계층에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만큼 한국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포용 성장 정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국 재무장관은 이날 공동발표문을 통해 "각국의 정책적 노력과 백신 보급 확대 등에 힘입어 역내 경제전망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국가 간 불균등한 회복 속도, 경기 회복 과정에서의 불확실성과 높아진 하방 위험에 대한 경계 태세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3국은 또 보편 지원보다 피해집중 계층 중심의 선별 지원으로의 전환 등 포용적 성장을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 및 금융 안전성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개방적이고 규칙에 기반을 둔 다자간 교육·투자체제를 지켜가기로 했다. 3국은 지난 3월 31일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협정문 개정안이 발효된 것에 대한 환영의 뜻도 밝혔다. 3국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의 역할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며 예산, 인력 등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내년 회의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1-05-03 14:38:00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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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 한국잡월드 어린이·청소년 '직업 체험'해 보세요

한국잡월드 5월 가정의 달 행사. 사진=한국잡월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들과 함께 직업·진로 체험이 가능한 한국잡월드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한국잡월드는 한 달 동안 어린이부터 청년, 학부모까지 이용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경기 성남에 위치한 한국잡월드는 어린이·청소년 종합직업체험관이다. 5일부터 직업 체험이 가능한 '어린이날 원데이 드림', 직업 체험 후 받는 화폐로 조이숍 상품을 할인 구매할 수 있는 '조이숍 플리마켓(flea market)', 미래 지구 생태 변화를 보는 '잡(JOB)스런 지구생태계' 등이 진행된다. 오는 11일에는 학부모들이 자녀를 키우면서 생기는 궁금증을 풀어주는 '자녀교육의 큰그림 그리기' 온라인 강연도 열린다. 29일에는 진로에 고민이 많은 청년들이 화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줌(zoom) 행사도 진행한다. 노경란 잡월드 이사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어린이날만큼은 어린이들이 행복한 시간을 갖고, 청소년, 청년, 학부모들도 가정에서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한국잡월드 누리집(www.koreajobworld.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05-03 14:37:28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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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압구정·목동, '매물실종'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가격 상승세를 나타냈던 서울 목동과 여의도 일대 아파트가 '매물 잠김' 현상을 보이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서울시가 압구정·여의도·성수·목동 등 4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뒤 발효일인 지난달 27일 규제 시행에 앞서 서둘러 거래를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탔지만 발효일을 기점으로 현재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3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가 모두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양천구와 영등포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전주대비 0.12% 오르며 오름세를 탔다.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2차아파트 전용면적 140.9㎡는 지난달 23일 3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34억6000만원에 거래된 올해 1월보다 5억원 넘게 올랐다. 현재 현대1·2차 아파트 전용면적 196㎡가 65억원에 나왔을 뿐 팔리지 않고 있다. 이 일대 아파트 단지들은 최근까지 6개 특별계획구역 중 4곳이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현지 중개업자는 "6·17대책에서 조합설립 후 아파트를 매수하면 2년간 거주해야 입주권을 주기로 정한 뒤 매수세가 몰렸지만 조합설립이 이뤄지면서 거래가 거의 끊겼다"고 전했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아파트가 상승세를 탔다. 3단지 전용면적 122.35㎡는 지난해 12월 거래된 21억원보다 3억원 오른 24억원에 지난달 24일 거래됐다. 현재 목동신시가지아파트는 3단지 전용면적 64.98㎡가 16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왔을 뿐 전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물건이 없다. 일주일 간 '반짝거래'가 있었을 뿐 시장 상황이 금세 식었다는 게 현지 중개업자의 설명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난달 21일 서울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이어 29일 부동산 시장 안정화 방안이 발표됐지만 시장에서의 기대감이 쉽게 꺾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여의도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은하아파트는 전용면적 121.52㎡가 지난달 24일 21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지금은 대교아파트 전용면적 95㎡가 19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왔을 뿐 팔리지 않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재건축 규제완화를 발표하면서 이를 통해 행정적 지원에 상응하는 정비사업조합의 기부채납 및 임대주택 건립요구를 표명했다고 분석한다"라며 "기부채납에 적극적일 수록 행정지원에도 속도를 내주겠다는 뜻이기 때문에 당분간 서울시의 정비사업 규제완화 정책의 윤곽이 나오기 전까지 숨고르기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정밀안전진단 완화나 35층 층고규제 폐지 및 용도지역 완화 등을 통해 70~80년대 준공된 곳의 정비사업을 활성화하더라도 집값 안정은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바 있다.

2021-05-03 14:30:37 정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