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메트로 Today's Pic] 금값 고공행진에 한돈보다 '1g 반지' 인기

요즘 금값 고공행진에 돌 반지 한 돈 가격이 60만원을 웃돌면서 그보다 저렴한 1g 반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금수저나 은수저, 0.2g 골드바를 넣은 종이 돌 반지 등 보다 저렴한 대체 선물들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최근 국내 금 시세를 보면 순금 한 돈(3.75g) 구매 가격은 50만원 중반대다. 순금 한 돈 가격에 부가세와 세공비 등을 고려하면 돌 반지 한 돈 구매가는 60만원을 넘는다. 폭등한 금값에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돌 반지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 '적당한 돌잔치 선물 추천' 등 돌잔치 선물을 고민하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갖고 있는 돌 반지를 지금 팔아야 하는지 판매 시점을 묻는 질문들도 많다. 한 커뮤니티에는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는데, 돌 반지를 아직 가지고 있다"며 "지금 팔아야 할지, 금값이 더 오를지 모르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그러자 "금값이 계속 오르니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댓글이 여럿 달렸다. 돌 반지를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금은방들은 판매 부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 금은방 점주는 "투자를 위해 골드바 등을 구매하는 손님은 가끔 있지만, 돌 반지를 찾는 손님은 거의 없다"며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 금값이 계속 올라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점주는 "금값이 올라 금을 팔겠다는 문의가 많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오히려 더 오를 것을 기대해 판매도 많지 않다"며 "불경기가 계속 이어지면 가게 문을 닫아야 할 지도 모른다"고 토로했다. 한국거래소 국제 금 시세 동향을 보면 지난달 31일 순금 g당 종가는 13만520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인 지난달 24일 12만7760원 대비 2.16%(2760원) 오른 가격이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31일 시세(8만7280원)과 비교하면 49.54%(4만3240원) 증가했다.

2025-02-13 10:35:10 원승일 기자
기사사진
하나은행, 임영웅과 함께 하는 신규 광고 캠페인 실시

하나은행이 가수 임영웅과 함께하는 신규 광고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0일 하나은행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롭게 공개된 티저 영상 속에는 흑백의 무대와 관객석을 바라보는 가수 임영웅의 모습이 담겼다. 티저 영상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오는 20일 공개될 본편 영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러한 손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13일부터 전국 하나은행 영업점 객장 TV를 통해 본편 광고 영상을 선공개 한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아이들이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 지금처럼 건강하고 싶은 마음, 여행을 더 많이 다니고 싶은 마음' 등 손님들의 소망을 지키고자 하는 임영웅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손님의 소중한 연금을 하나은행이 평생 지켜드리겠다'는 하나은행의 염원을 담은 메시지를 표현했다. 전국 하나은행 영업점 객장 TV를 통해 공개된 본편 광고 영상은 오는 20일부터 TV와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하나은행은 신규 광고 캠페인 론칭을 기념해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를 통해 임영웅 배경화면을 다운로드 할 수 있게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연금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손님의 소중한 연금 자산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2-13 10:33:03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KB증권, 'IRPㆍ연금저축 실물이전 및 순입금' 이벤트

KB증권은 개인형 퇴직연금(IRP)과 연금저축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순입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지급하는 'KB IRP 실물이전&순입금' 및 'KB 연금저축 이전&순입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KB IRP 실물이전&순입금'은 IRP 계좌를 신규 개설한 후 이벤트 기간내 10만원 이상 입금하면 5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또한, KB증권 IRP 계좌에 순입금(실물이전 포함) 금액에 따라 ▲100만원 이상은 1만원 ▲500만원 이상은 2만원 ▲2000만원 이상은 3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추가로, IRP 계좌에서 상장지수펀드(ETF) 또는 펀드를 100만원 이상 순매수 시 1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다음으로, 'KB 연금저축 이전&순입금' 이벤트에서는 순입금(이전 포함) 금액 구간별로 최대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며, 해당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안마의자 등 다양한 경품도 증정한다. 두 이벤트는 각각 별도로 혜택이 산정되므로 중복 참여가 가능하다. 특히, 타 금융기관 (은행·증권사·보험사)에서 KB증권으로 이전할 경우, 이전 금액의 2배를 인정해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5월 31일까지 진행되며, KB증권 개인형 IRP 및 연금저축 가입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근 연금시장은 안정적인 노후 준비와 절세 혜택을 원하는 고객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려는 수요 증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도입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를 활용해 ETF 등 다양한 자산으로 연금 투자를 하려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손희재 KB증권 디지털사업그룹장은 "KB증권은 고객들의 연금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며 "지난 1월에는 자사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매매 프로세스와 메뉴 체계를 개선해 고객들이 더욱 스마트하게 연금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2-13 10:13:53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 "무탄소 에너지 전환 방안 마련할 것"

한국남부발전이 신규 자문단을 꾸려 무탄소 에너지 전환 방향을 모색한다. 남부발전은 지난 12일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경영진과 외부 자문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9차 KOSPO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는 김준동 사장 취임 이후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 기후·에너지 정책, 신재생에너지, CCS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신규 자문위원들과 함께 무탄소 신기술을 활용한 화력발전소의 에너지 전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원회에서는 권이균 공주대 교수가 '국내외 CCS 현황과 기술 경쟁력'을 주제로 발제했다. 권 교수는 "CCS는 국가 탄소중립 달성의 주요한 옵션 중 하나"라며 "수소 및 수소화합물 혼소·전소 등 신기술과 지속적인 비교·분석을 통해 탄소중립 이행전략을 탄력적으로 기획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사내·외 자문단은 국내외 기후·에너지 정책 동향, 기술개발 수준, 세계 에너지 시장 동향 등 정보를 공유하고, 화력발전소를 미래에도 무탄소 에너지원으로써 유효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김준동 사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발생된 세계 에너지 시장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남부발전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며 "화력발전소가 에너지 공급원으로써 본연의 역할을 이어가는 동시에 국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는 최적의 무탄소 전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2-13 10:10:48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삼성운용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10영업일만에 순자산 2배 증가"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이 상품은 비과세 혜택이 있는 코스피200과 장내 파생상품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타겟커버드콜 ETF로 지난 1월 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단 10영업일 만에 2000억원으로 성장했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연 15% 프리미엄 수익을 목표로 주 단위 코스피200의 콜옵션매도 비중을 유동적으로 조절하는 상품으로 코스피200지수가 상승할 경우 해당 지수 상승에도 일부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연 2%대 수준으로 예상되는 코스피200종목의 배당금도 합산해 월 분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기대 분배 수익률은 연 17%에 달한다. 월분배금 지급 기준일은 매월 15일이며, 지난달 지급된 첫 월 분배금 수익률은 2.04%였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이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는 배경으로는 콜옵션매도로 발생하는 프리미엄 수익과 시세 차익에 대해 전액 비과세된다는 점이 꼽힌다. 또한 코스피200 지수의 상승에도 상당부분 참여할 수 있고, 해당 수익에 대해서도 비과세가 된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월배당 ETF 투자자들에게 세금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인데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프리미엄 수익에 대한 세금이 전혀 없는 만큼 금융소득종합과세에도 포함되지 않아서 자산가들의 관심이 많은 상품"이라며, "올해부터 해외 배당소득에 대해 수익 발생 시점에 원천징수가 적용됨에 따라 연금계좌와 ISA 등에서 배당수익 규모가 큰 해외형 상품의 과세 이연 및 절세효과가 축소된 만큼 세제 혜택이 큰 국내형 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2-13 09:47:03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유안타증권, '슈퍼 셀럽과의 만남' 시즌 3 개최

유안타증권은 '슈퍼 셀럽과의 만남' 시즌 3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슈퍼 셀럽(Celebrity)과의 만남'은 평소 만나기 어려운 각 분야의 유명 인사를 초빙해 그들의 전문 분야에 대해 들어보고, 고객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며 소통하는 유안타증권의 고객 소통 채널 프로그램이다. 앞서 작년 12월 '소통 전문가' 김창옥 대표와 '부읽남' 정태익 대표를 초빙해 진행한 시즌 2는 많은 고객들의 관심과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전국적으로 확대해 총 470명의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시즌 3는 유동원 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의 해외증시 투자 전략 강연과 함께 영화 관람으로 진행한다. 19일 CGV대구현대(계산동 현대백화점 지하 2층) 3관에서 오후 5시 첫 강연을 시작으로 25일 오후 5시에는 CGV광주상무(치평동 프리미엄아울렛 6층) 3관에서 열리며, 마지막으로 28일에는 CGV창원상남(상남동 엠포리움 6층) 5관과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우동 롯데백화점센텀시티점 8층) 2관에서 각각 오후 4시, 오후 7시에 개최한다. 강연회에 참석한 유안타증권 고객 중 32명을 추첨해 백화점 상품권(4명)과 영화관람 패키지 상품권(8명), 영화관람권(20명)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신남석 Retail사업부문 대표는 "1, 2기를 진행하며, 고객들께 많은 호응을 얻은 '슈퍼 셀럽과의 만남'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지방의 핵심 도시에서 개최하기로 했다"며, "해외투자 분야 슈퍼 셀럽의 강연으로 급변하는 해외증시 상황을 점검하고, 투자의 인사이트도 넓힐 수 있는 계기로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2-13 09:37:19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D-3 성남 은행주공재건축, 포스코 vs 두산 ‘수주전 격화’

경기도 재건축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6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최종 시공사가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와 두산건설의 수주 경쟁이 법적 공방으로까지 번지며 치열해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은행주공 재건축 수주전은 두산건설이 먼저 참전했고, 포스코이앤씨가 추가로 경쟁에 뛰어 들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선점한 건설사가 있으면 추가 경쟁이 붙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포스코이앤씨가 적극 뛰어 들면서 경쟁이 격화됐다"며 "은행주공은 사실상 서울과 맞먹는 입지를 가진 만큼 건설사에게 매력적인 사업지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주공 재건축은 이미 한 차례 시공사 계약이 해지된 이력이 있는 단지다. 지난 2018년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지난해 4월 계약이 해지됐다. 당시 공사비 인상 문제가 갈등의 원인이었다. 3.3㎡(평)당 공사비가 기존 445만원에서 659만원으로 인상돼 조합과의 마찰이 발생한 것이다. 포스코이앤씨는 평당 698만원의 공사비를 제안했다. 공사 기간은 59개월로 설정했다. 다만 물가상승률이 연 2.5%를 초과할 경우 공사비를 인상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브랜드는 '더샵'을 적용하며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는 제외됐다.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업비 8900억원 중 2400억원을 무이자로 대출하는 금융 지원책도 내놓았다. 두산건설은 평당 635만원의 공사비를 제안하며 비교적 낮은 가격을 내세웠다. 공사 기간은 51개월로 설정했으며 착공 이후에는 공사비를 고정해 물가 상승에 따른 추가 부담을 없앴다. 브랜드는 하이엔드급인 '더 제니스'를 적용해 단지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회사의 이윤을 조합의 이익으로 환원해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두 건설사가 제안한 공사비는 평당 600만원대 수준으로 최근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평당 1000만원을 넘어가는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란 분석이다. 물가 상승과 원자재 비용을 고려했을 때 제시한 공사비가 향후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조합원들에게는 낮은 공사비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인상될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양사 간 법적 공방도 경쟁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두산건설은 지난달 31일 포스코이앤씨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두산건설 측은 "포스코이앤씨가 조합원들에게 '두산건설이 도산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을 퍼뜨려 혼란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포스코이앤씨는 두산건설이 입찰 마감 이후 제출한 계약서와 다른 내용을 조합원들에게 홍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입찰 마감 이후 신규 서류를 개별적으로 배포하는 것은 입찰 지침 위반"이라며 "두산건설이 조합원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합 측도 두산건설의 홍보 활동이 입찰 지침을 어겼다고 판단해 지난 7일 '제2차 경고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이번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수주전은 수도권 정비사업 시장의 흐름을 가늠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가 최종 시공사로 선정된다면 프리미엄 브랜드 및 금융 지원을 앞세운 전략이 통하는 셈이다. 두산건설이 선정된다면 공사비 절감과 실속형 전략이 조합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임이 입증된다. 한편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조합은 오는 16일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2-13 08:27:40 전지원 기자
기사사진
강남권 토허제 해제…“매수세 증가, 급매물 소진”

서울 강남 주요 지역의 토지거래허가제 해제가 확정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시는 잠실·삼성·대치·청담동의 아파트 291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구청 허가 없이 주택 거래가 가능해졌다. 갭투자 수요가 유입되면서 단기적인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등 주요 재건축 단지는 규제가 유지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예상과 다른 정책 결정에 따른 시장 혼선도 예상된다. 토허제 해제 발표로 '잠삼대청'에서는 매수 문의 증가와 급매물 소진 현상이 예상된다. 전세가율이 높은 강남권 신축 아파트는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가능해지면서 투자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잠실 인근에서 공인중개업을 하는 A씨는 "해제 발표 직후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는 등 급매물이 줄고 있다"며 "갭투자가 가능해지면서 추가적인 매수세 유입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잠실엘스' 전용면적 84㎡는 최근 28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달 초 27억원대였던 가격 대비 약 1억5000만원 상승했다. 토허제 해제로 강남권에서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도 크다. 또다른 공인중개업소 B씨는 "이미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해제 후 거래량이 늘어나면 추가로 매물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며 "신축 단지는 매물 자체가 귀해지면서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압여목성' 등 주요 재건축 단지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유지가 결정되면서 업계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분위기다. 다만 실수요층이 탄탄해 급격한 가격 하락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목동·여의도·압구정 등은 실수요가 강한 지역이기 때문에 급격한 조정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일부 투자자들이 규제가 풀린 강남권으로 갈아타기를 시도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추가적으로 압여목성 등의 재건축 지역도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규제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토허제 해제가 강남권 시장에 미칠 영향이 단기적 현상에 그칠지 장기적으로 지속될지는 이후 거래량 증가 여부와 매매·전세 시장 반응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양 팀장은 "현재 서울 강남권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고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시행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의 요소가 있다"며 "해제 효과가 점진적으로 희석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2-13 07:54:02 전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