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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콜마홀딩스, '경영권 분쟁'에 28% 급등

콜마홀딩스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콜마홀딩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81% 상승한 1만58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콜마홀딩스의 주가 강세는 오너가의 경영권 갈등 심화 조짐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콜마비앤에이치는 콜마그룹 창업주인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윤상현 부회장을 상대로 콜마홀딩스 주식 반환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12월 윤 회장이 윤 부회장에게 증여했던 콜마홀딩스 주식 230만주(현재 무상증자로 460만주)에 대한 것이다. 콜마그룹 지주회사인 콜마홀딩스는 현재 윤 부회장이 31.75%, 윤 회장이 5.59%,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7.45%의 지분을 각각 보유 중이다. 최근 윤 부회장과 여동생인 윤여원 대표가 경영 갈등을 보인 것이 시발점으로 보여진다. 앞서 콜마홀딩스는 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주주총회 소집을 법원에 요청했고, 콜마비앤에이치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윤 부회장과 윤여원 대표의 남매 간 갈등이 표면화된 것이다. 콜마홀딩스는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이사회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윤여원 대표 측은 "지주사가 자회사의 독립 경영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대립하고 있다. 윤 회장의 법률대리인은 "이번 주식반환 소송은 윤상현 부회장이 최대 주주로서 권한을 남용해 합의된 승계구조의 일방적 변경 시도에 따른 조치"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6-18 14:13:0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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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능동형 층간소음 저감장치 개발

롯데건설은 세이렌어쿠스틱스와 공동개발한 능동형 진동제어 기술을 이용한 층간소음 저감장치 시스템을 상용화 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진동센서와 신호처리 장치, 진동제어 장치인 뮤터로 구성됐다. 위층에서 발생한 충격을 자동으로 감지해 실시간으로 상쇄하는 진동을 발생시켜 층간소음을 저감해 준다. 위층에서 발생하는 충격음을 진동센서가 감지하면, 이를 전기신호로 변환해 '뮤터'로 전달하고, 뮤터는 해당 충격을 상쇄하는 반대 방향의 진동을 발생시켜 소음을 줄이는 방식이다. 롯데건설과 세이렌어쿠스틱스는 주변 소음을 인식해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술에 착안해 2023년부터 능동형 층간소음 저감장치 개발 및 현장 적용성에 대해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양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소음 저감 장치 설치 및 설정 방법 등에 관한 공동특허 총 4건을 출원했다. 천장 마감 내부에 간단히 시공할 수 있어 신축 아파트뿐만 아니라 층간소음에 취약한 구축 아파트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현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LH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 등의 실증 실험시설에서 성능 검증 마무리 단계에 있다. 실험을 통해 인체에 불쾌감을 주는 100헤르츠(Hz) 이하의 저주파 대역 층간소음을 3데시벨(dB) 정도 저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하반기 현장 테스트를 통해 저감 성능을 향상시키고, 성능 안정성을 추가로 검증해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향후 노후화된 아파트를 리모델링하거나 수험생 공부방 등을 조성할 때 층간소음을 줄이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신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고객만족을 향상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6-18 14:10:02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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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상제 청약경쟁률 6배↑…입지 따라 희비 갈려

올해 청약시장에서 분양가상한제 적용 여부에 따라 단지 간 경쟁률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분상제가 적용된 단지는 '로또 청약'이라는 별명처럼 높은 청약 수요를 흡수한 반면, 미적용 단지는 평균 경쟁률이 크게 낮았다. 18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분양된 72개 단지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분상제 적용 단지(22개)의 평균 경쟁률은 26.2대 1, 미적용 단지(50개)는 4.0대 1을 기록했다. 약 6배 차이가 나는 수치로, 정부가 분양가를 제한하면서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에 청약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평균 122.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래미안원페를라(151.6대 1), 고덕강일대성베르힐(97.4대 1) 등 강남권 분상제 단지가 높은 관심을 받았다. 청주테크노폴리스아테라2차가 공급된 충북은 109.7대 1, 울산 44.4대 1, 경기 23.7대 1, 세종 12대 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산은 0.3대 1로 수요가 크지 않았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경기 하남 교산푸르지오더퍼스트(263.3대 1)였다. 총 201가구 모집에 5만 2000여명이 몰리며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서울 송파 생활권과 인접해 있고, 전용 59㎡ 기준 5억원대의 가격으로 공급돼 실수요자 관심이 높았다. 다만 분상제라고 해서 모든 단지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아니다. 부천·양주 등 일부 비선호 지역의 경우 분상제 적용에도 불구하고 1대 1 이하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도 존재했다. 청약 수요가 분양가만으로 움직이기보다는 입지, 생활 인프라, 공급 희소성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대로 분상제가 적용되지 않았음에도 흥행에 성공한 단지도 있었다. 전주더샵라비온드(26.1대 1)는 전북 최대 규모의 재개발 브랜드 단지로, 공급 희소성과 경쟁력 있는 가격 덕분에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e편한세상성성호수공원, 청계노르웨이숲,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 등이 두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7월부터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적용된다. 주요 건설사들이 6월 중 분상제 유력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잠실 르엘', '고양 장항 S1' 등 수도권 핵심 입지 단지들의 공급이 예고되면서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달 10일부터 무순위청약 자격이 무주택자로 제한되는 제도 개편도 시행됐다. 시세보다 저렴한 잔여물량 청약에 투기적 수요가 몰리는 현상을 막고, 실수요자 중심 청약시장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상제 적용 여부가 청약시장에서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입지와 상품성, 분양가 조건이 균형을 이루는 단지가 결국 수요자 선택을 받는다"며 "무주택자 중심의 제도 강화로 실수요자의 당첨 기회는 높아질 수 있으나. 청약 수요는 더욱 선별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6-18 14:07:58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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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자체 알고리즘 기반 '상승신호 알림' 서비스

빗썸은 가상자산 투자자를 위해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알려주는 '상승신호 알림' 서비스를 신규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상승신호 알림' 서비스는 빗썸의 자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향후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예측해 알려주는 서비스다. ▲시세 ▲거래량 ▲평균 주문량 ▲매수세 유입 등 4개 지표 중 상승 신호를 보이는 종목을 실시간 분석해 제공한다. 빗썸의 내부 테스트 결과 상승신호 예측은 적중률이 평균 79%에 달했다. 예측 적중률은 12시간 내 해당 지표가 1% 이상 상승할 확률을 의미하며, 세부적으로는 시세급등 85%, 거래급등 80%, 평균 주문량 급등 73%, 매수세 유입이 78%의 정확도를 보였다. 빗썸 측은 해당 서비스는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측 정보로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며, 알림 후 시간이 경과할수록 정확도가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빗썸은 또한 '빗썸 공식 실시간 알림' 텔레그램 채널도 신규 운영한다. 가격 급등락, 대량 체결, 매수·매도세 급증, 김치프리미엄 종목 등 주요 신호를 자동 감지해 투자자가 놓치기 쉬운 가상자산 시장 흐름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채널이다. 빗썸 관계자는 "상승신호와 실시간 알림 채널은 투자자에게 시의 적절한 정보를 제공해 보다 기민한 투자 판단을 돕기 위한 도구"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 및 지원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6-18 14:04:51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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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경영硏, "인구구조 변화, 일본서 시사점 찾아야"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일본의 사례를 통해 한국 사회가 직면한 저출생·고령화·기후위기 등 위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일본 경제 대전환: 인구소멸의 위기를 기회로'를 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발간된 책은 한국보다 빠르게 고령화를 직면한 일본 사회의 변화, 오랫동안 이어졌던 디플레이션에서의 탈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기업문화 혁신 등 사례를 담았다. 또한 일본의 금융산업구조 재편 사례를 통해 '밸류업'으로 대표되는 전환기를 마주한 국내 금융업계가 나아갈 방향도 제시했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은 발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저성장·저출생·고령화라는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미리 가본 미래'로의 시사점을 제공한다"면서 "(집필 과정에서) 입체적인 연구를 위해 연구원들이 일본에 방문했고, 특히나 메가뱅크 종사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이해 해야 할 부분을 명확히 했다"라고 책의 집필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책의 주요 내용에 대한 해설도 진행됐다. 권영선 우리금융연구소 본부장은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이 장기간 지속됐던 '잃어버린 30년'을 탈출한 사례와 그 시사점을 소개했다. 권 본부장은 "일본 경제를 볼 때 가장 중요한 지표는 명목 GDP다. 일본 경제는 버블 경제가 붕괴한 1991년 이후 디플레이션에 진입해 지난 2020~2021년의 코로나 위기까지 성장이 멈춰 있었다"면서 "그 이후에 명목 GDP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디플레이션 탈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24년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 뿐만 아니라, 물가·집값·주가·임금 등 일반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모든 지표에서도 디플레이션 탈출 징후가 포착된다"면서 "한때 마이너스까지 갔던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임금 상승률은 2% 수준에 도달했고, 닛케이지수도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을 탈출할 수 있었던 요인을 5가지로 분석했다. ▲대규모 금융완화와 재정정책을 포함한 '아베노믹스' ▲엔화 약세 ▲밸류업과 전환금융 활성화 등 금융정책 ▲마진 확보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 ▲임금 상승에 따른 가계소득 증가 등이다. 권 본부장은 "(대규모 재정정책을 포함한) 아베노믹스는 기업실적의 개선과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고, 이는 고용 확대과 투자 증가, 임금 상승에 따른 가계소득 확대로 이어져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라는 선순환구조를 낳았다"면서 "이는 국내에서도 적용 가능한 사례로, 내수 회복 시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훈 소장은 사회 구조 변화에 따른 금융기업의 영업 전략 변화 및 사내 문화 혁신의 사례를 소개했다. 박 소장은 "수명 연장과 사회의 고령화로 자산 소유가 장기화하면서 일본 사회에서는 내수 소비가 침체하는 결과를 가져왔고, 개인에게는 생애 전반에 걸친 자산관리의 필요성을 부각했다"라면서 "일본 금융당국은 생애주기에 따른 상품·서비스 제공을 위해 환경을 정비했고, 일본 금융기업들은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퇴직 전까지의 자산형성·고령기의 안정적 생활·고령 후기의 자산 정리와 이전을 지원하는 서비스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금융기업들은 생산성 개선을 위해 2010년대까지 지속됐던 상명하복, 파벌, 과도한 노동시간, 남녀 차별 등 경직된 기업문화의 혁파에도 돌입했다"면서 "인적 자본 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HR 전략을 도입하고, 다양성과 포용에 대한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구인난과 글로벌화는 기업문화의 선진화를 촉발했다"고 강조했다. 박 소장은 일본 금융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사례와 일본 내 기업금융 기조 변화도 소개했다. 박 소장은 "지난 2023년 일본 3대 금융그룹의 순이익은 3조1000억엔을 기록해 사상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면서 "그룹의 이익 확대에는 해외사업 확대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2006년부터 2023년까지 일본 내 영업이익은 11% 감소했지만, 해외 영업이익은 5.1배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3대 금융그룹의 해외 진출 시 핵심 전략은 은행과 비은행의 동반 진출을 통해 선진국에는 기업형 금융을 중심으로, 신흥국에는 종합금융 형태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현지 금융사에 대한 금융투자. 기업형 벤처 캐피탈을 통한 디지털 금융투자, 지역 금융중심지에 대한 HQ(헤드쿼터)설치 등 다양한 전략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베노믹스 효과 등으로 일본 기업의 영업 및 부채 축소 기조가 약화하면서, 자금 수요 증대는 일본 내 기업금융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뿐만아니라 고객 및 시장의 변화에 따라 일본 내 기업금융은 부동산 금융·전환금융·신성장금융 등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6-18 14:03:4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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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 무서운 이유 있었네"…생활물가 4년새 19.1% 상승

"장보기 무서운 이유가 있었네." 생활물가가 4년새 19.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衣)·식·(食)·주(住) 등 필수재가 지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에 따르면 5월 기준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7로 1년 전과 비교해 1.9% 상승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2.2% ▲2월 2.0% ▲3월 2.1% ▲4월 2.1%로 목표치(2%)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 생활물가 상승률 19.1% 반면 생활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2021년 이후 지난달까지 생활물가의 누적상승률은 19.1%로, 소비자물가(15.9%)보다 3.2%포인트(p) 높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중 공급망 차질, 러-우전쟁, 기상 여건 악화 등으로 생활물가가 올랐다"며 "비중이 큰 식료품·에너지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체감 물가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물가수준을 주요국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의 의·식·주 등 필수재의 물가수준이 높은 상황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00)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의류는 161, 식료품 156, 주거비 123으로 평균을 웃돈다. 식료품 가격은 농축수산물뿐만 아니라 가공식품의 가격도 주요국 대비 높다. 과일·채소·육류가격 수준은 OECD평균의 1.5배 이상이며 빵이나 유지류 같은 가공식품 가격도 높다. 한은 관계자는 "생산성과 개방도가 낮은 데다 유통비용이 높은 점도 일부 작용했다"며 "필수재가 높으면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더라도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체감물가를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 저소득층, 체감 물가 더 높아 생활물가 상승이 가계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은은 조사국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올해 1~4월 중 소비지출을 늘리지 않은 응답자 중 62%는 물가 상승에 따른 구매 여력 축소를 주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2021년 이후 가계의 근로소득(명목 구매력)은 물가상승률을 상쇄할 정도로 증가하지 못하면서 2021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평균 실질 구매력 증가율(2.2%)은 상당폭 낮아졌다. 이는 2012~2019년 팬데믹 이전(3.5%)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생활물가 상승이 누적될 경우 소득계층 간 인플레이션 불평등이 심화해 저소득·취약계층의 생활비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저소득층이 소비하는 대부분은 의식주 등 필수재가 차지한다. 필수재는 꼭 필요한 생활품목으로 지출이 불가피하다 비용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득분위별 누적 체감 물가상승률(실효 물가상승률)을 보면 하위 20%는 팬데믹 전인 2019년도와 비교해 16% 상승한 반면 상위 20%는 15% 수준이었다. 특히 저소득층이 주로 사용하는 저가 상품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체감하는 인플레이션 불평등도 한층 더 심화했다. 2020년(=100)을 기준으로 했을 때 팬데믹 이전 상위 25%인 상품은 105.6으로 오른 반면 저가 25%인 상품은 116.4로 올랐다. 저소득층은 주로 저가상품을 이용하기 때문에 저가 제품이 상승할 경우 대체재가 없다. 고소득층보다 물가 상승을 체감하는 정도가 더 컸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의 체감물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 가계 기대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게 돼 중장기적 관점에서 물가안정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18 14:00:1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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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자산운용,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목대균·조원복 공동 선임

KCGI자산운용이 기존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고, 목대균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조원복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날인 17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관련 안건이 의결됐다. 이번 인사는 기존 김병철 대표이사가 KCGI가 최근 인수한 한양증권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됨에 따라 단행된 후속 조치다. KCGI자산운용은 "운용 부문과 경영관리·마케팅 부문 간 균형 성장을 도모하고, 전문 분야별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운용 부문을 총괄하게 된 목대균 신임 대표는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을 역임하며 '인사이트', '글로벌그레이트 컨슈머', 'G2이노베이터' 등 대표 글로벌펀드를 운용한 1세대 해외펀드 매니저로 꼽힌다. 조원복 신임 대표는 경영관리 및 마케팅 부문을 총괄한다. 동양투자신탁운용을 시작으로 동양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 동양증권 고객자산운용 본부장, 한국투자증권 고용보험기금운용 본부장 등을 지내며 운용과 마케팅 분야를 두루 경험한 전문가다. KCGI자산운용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각 대표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신속한 경영 판단과 조직 내 효율성 제고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6-18 13:45:29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