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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베팅 수단 확대...신한운용, 레버리지·인버스 ETF 동시 출격

신한자산운용이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반도체 대표주를 활용한 고위험·고수익 투자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단기 방향성 투자에 초점을 맞춘 상품을 통해 투자 선택지를 넓히는 모습이다. 신한자산운용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기반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인 'SOL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SOL SK하이닉스선물 단일종목인버스2X'를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고 26일 밝혔다. 'SOL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SK하이닉스 주가의 일일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확대 추종하고 'SOL SK하이닉스선물 단일종목인버스2X'는 SK하이닉스선물 일일 수익률의 반대 방향으로 2배 수준의 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그룹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특정 종목의 방향성에 대한 단기 투자 판단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수단이지만, 일반적인 분산투자형 ETF와는 위험 구조가 크게 다르다"며 "특히 SK하이닉스와 같이 시장 관심도가 높고 변동성이 큰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큼, 투자자는 매일 투자 내역을 점검하고 손실 감내 범위 내에서 최대 일주일 이내의 단기 트레이딩 목적으로만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는 매수 전 괴리율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시장 수급, 유동성, 기초자산 변동성 등에 따라 순자산가치 또는 지표가치와 시장가격 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일시적으로 고평가된 가격에 매수할 경우, 기초자산의 방향성을 맞히더라도 괴리율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추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괴리율 정보는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상품에는 투자자 보호 장치도 적용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는 기본예탁금 1000만원을 예치해야 하며, 금융투자협회 학습시스템을 통해 일반교육 1시간과 심화교육 1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또한 금융시장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보통의 레버리지 ETF와 마찬가지로 신용거래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김 그룹장은 "SK하이닉스의 미래가치에 장기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보다는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등 반도체 ETF를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며 "반면 투자 경험이 충분하고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구조와 위험을 이해한 투자자라면 단기적인 시장 대응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 가격이 예상한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수익률이 확대될 수 있지만, 반대로 예상과 다르게 움직일 경우 손실 역시 크게 확대될 수 있다. 특히 국내 주식의 일일 가격 제한폭이 ±30%인 점을 감안하면 하루에도 큰 폭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일일 수익률을 기준으로 운용되는 구조상 보유기간이 길어질수록 기초자산의 누적 수익률과 상품 수익률 간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5-26 13:46:2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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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예전엔 흑석”…노량진뉴타운 뜨자 동작구 판 흔들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과 노량진뉴타운이 같은 주 청약 일정에 돌입하면서 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한강 접근성과 학군, 중앙대 인근 입지 등을 앞세운 흑석동이 동작구 대표 상급지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하이엔드 브랜드를 앞세운 노량진뉴타운 주요 단지들이 잇따라 분양에 나서고 1만가구 규모 대단지 기대감이 커지면서 동작구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서울 분양시장에서는 뉴타운 재개발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신축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도심 속 미니 신도시'로 불리는 대규모 뉴타운에 청약 수요가 몰리고 있다. 특히 서울 입주 물량 감소와 전셋값 상승이 맞물리면서 미래가치가 확실한 대규모 재개발 단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실제 청약 성적도 이를 반영한다. 지난 4월 공급된 노량진뉴타운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은 평균 2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방화뉴타운 '래미안 엘라비네' 역시 두 자릿수 경쟁률로 마감됐다. 시장에서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와 신축 선호 흐름이 뉴타운 인기를 끌어 올리는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 동작구에서는 흑석뉴타운과 노량진뉴타운 대표 단지들이 같은 주 청약에 나서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맞대결의 중심에는 흑석11구역 '써밋 더힐'과 노량진8구역 '아크로 리버스카이'가 있다. 먼저 써밋 더힐은 총 1515가구 규모로 이 중 43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29억5000만원대로 옵션 비용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30억원 수준이다. 아크로 리버스카이는 총 987가구 규모로 28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27억원대다. 두 단지는 26일 특별공급, 오는 27일 1순위 청약을 동시에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일이 다음달 5일로 같아 중복 청약이 불가능하다. 현장에서는 두 단지를 비교하며 고민하는 수요자가 많다는 분위기다. 흑석 우위가 뚜렷했던 부동산 시장에서 변화 조짐이 감지됐다. 노량진동과 대방동 일대에서는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반응이다. 뉴타운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노량진은 노후 주택이 몰려 있다는 부정적 이미지가 바뀌고 있다는 것. 대방동에서 30년 넘게 살고 있다는 한 공인중개사는 "흑석동이 훨씬 살기 좋다는 이야기는 이 지역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라며 "뉴타운이 완성되면 교통과 대단지 주거환경을 동시에 갖춘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교통 경쟁력에서는 노량진이 단연 우위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노량진은 1·9호선 환승역인데다 9호선 급행과 7호선도 이용 가능해 여의도와 강남 접근이 편리하다.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흑석은 결국 언덕 지형에 막혀 있고 급행 교통 측면에서는 노량진을 따라오기 어렵다"며 "노량진은 대부분 평지에 가까워 생활 동선도 편하다"고 설명했다. 예비 청약자 가운데서도 "주변에서 교통은 노량진이 훨씬 좋다고 하더라", "흑석을 선호했는데 노량진을 넣어볼까 고민 중"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노량진뉴타운의 대규모 개발 규모 역시 미래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1만세대에 가까운 신축 단지가 조성되면 동네 분위기 자체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여기에 여의도와 연결되는 보행교와 한강철교 남단 개발 계획 등이 현실화될 경우 입지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여의도 생활권이 더 가까워진다는 평가다. 반면 흑석의 입지 경쟁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의견도 맞선다. 특히 강남 접근성과 기존 주거 선호도 측면에서는 흑석 우위라는 시각이다. 흑석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흑석과 노량진은 입지 성격 자체가 다르다"며 "흑석은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고 9·11구역은 뉴타운 내에서도 핵심 입지"라고 말했다.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동작구 아파트 시세 상위권 대부분을 흑석동 단지들이 차지하고 있다"며 "결국 가격이 입지와 선호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거지로서의 쾌적성에서는 흑석 우위라는 주장도 나왔다. 노량진은 상업지와 교통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 거주 환경은 다른 문제라는 것. 흑석역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노량진도 많이 발전하고 있지만 주거지는 결국 쾌적성이 중요하다"며 "흑석은 자연 녹지와 숲이 있고 한강 접근성도 더 뛰어나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서달산과 한강 조망, 녹지 환경 등을 흑석의 강점으로 꼽은 셈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비강남권 국민평형 분양가가 30억원에 육박하는 상황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다. 노량진과 흑석 모두 한강 조망과 여의도·용산 접근성을 앞세워 '서남권 한강벨트'로 재평가받고 있지만, 가격 상승 속도가 지나치게 가파르다는 우려도 나온다. 노량진2구역 등 후속 분양에서도 분양가 고공행진 흐름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현재 분양가가 급등한 호가를 반영해 책정된 만큼 향후 거품이 조정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현장에서는 "도심 한강라인에서 새 아파트 공급 자체가 희소해 결국 수요는 몰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이번 청약 역시 두 단지 모두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전통적인 주거 선호지인 흑석이 한강 접근성과 쾌적성, 강남 인접성을 앞세워 여전히 견고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노량진은 대규모 뉴타운 개발과 교통 경쟁력, 브랜드 신축 단지를 무기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아직은 흑석 우위"라는 시각과 "뉴타운 완성을 고려하면 노량진이 판을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공존하는 모습이다. 노량진과 흑석의 청약 맞대결이 동작구 상급지 판도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채리기자 cr56@metroseoul.co.kr

2026-05-26 13:42:52 성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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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재건축, 3·4구역은 현대, 삼성…5구역 승자는?

서울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강남구 압구정의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압구정 2·3구역은 현대건설, 4구역은 삼성물산이 수주한 데 이어 오는 30일 압구정 5구역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전일 압구정3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압구정2구역을 수주한 바 있다. 압구정 3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의 현대아파트 1~7차와 10·13·14차, 대림빌라트 등을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 5조5610억원 규모로 단일 도시정비사업 기준으로 최대다. 지하 7층 ~ 지상 최대 65층, 총 5175세대 규모의 초대형 주거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3구역은 '압구정 현대'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사업"이라며 "최선을 다해 최고의 품질을 확보하고 미래 주거 문화를 선도하는 하이엔드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 23일 압구정 4구역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총 공사비는 2조1154억원 규모다. 압구정 4구역은 압구정동 일대 현대 8차, 한양 3·4·6차 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67층, 8개 동, 총 1662가구로 조성된다. 삼성물산은 하이테크 건축의 거장인 노만 포스터가 이끄는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Foster+Partners)', 조경 예술의 대가 피터 워커의 'PWP'와 협업을 통해 압구정4구역을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조합원 전 세대 한강 조망과 함께 전용률 73.31%, 세대당 4.15평의 테라스 면적을 포함한 평균 21.83평의 서비스 면적을 추가로 제안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와 함께 설계한 이번 제안은 외관의 화려함을 넘어 실제 거주하는 조합원들의 삶의 질을 궁극적으로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검증된 시공 역량과 압도적 실행력을 바탕으로 압구정에서 가장 빠른 입주를 실현해 압구정4구역을 세계가 동경하는 글로벌 시그니처 단지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압구정 5구역은 오는 3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가 열린다. 현재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수주전에 뛰어든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5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입찰에 참여하며, 단지명으로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를 제안했다. 대한민국 최고 주거지의 상징인 '압구정 현대'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의 상징 '갤러리아'를 결합한 이름이다. 앞서 하이테크 건축의 선구자인 세계적 설계사 RSHP와의 협업을 밝힌 바 있으며, 'OWN THE NEW' 콘셉트의 비전 필름을 공개했다. DL이앤씨 역시 압구정5구역 수주를 위해 글로벌 톱티어 기업과 손을 잡았다. 초고층 구조 설계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가진 영국의 '에이럽(Arup)'과 골조 시공 제어 분야 글로벌 기업인 오스트리아의 '도카(Doka)' 등과의 전략적 협업을 진행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5-26 13:36:4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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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한다더니 주가는 바닥...카카오 무슨 일 [이슈PICK]

카카오 주가가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못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26일 기준 카카오 주가는 4만1050원. 52주 최저가인 3만7100원에 바짝 다가선 수준이다. 2021년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17만 원과 비교하면 사실상 4분의 1 토막이 난 셈이다. 문제는 지금 코스피 분위기다. 반도체와 AI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카카오는 시장 상승 흐름에서 완전히 소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주들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온라인 종목 게시판과 주주 커뮤니티에는 연일 불만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주주는 "반토막이 아니라 사실상 망한 수준"이라고 토로했고, 또 다른 투자자는 "지금이라도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로 갈아타야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적었다. "코스피는 신고가 분위기인데 카카오 주주만 지옥"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카카오 열풍이 불었던 2021년만 해도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당시 시장에서는 "20만 원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이어졌고 실제 주가는 단기간에 17만 원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성장 둔화 우려와 플랫폼 규제, 콘텐츠 사업 부진, AI 전략 불확실성이 겹치며 주가는 끝없이 밀렸다. 아이러니한 건 실적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카카오는 2025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7.8% 증가했고, 순이익은 789% 넘게 뛰었다. 그런데도 시장은 숫자보다 미래 성장성에 더 냉정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AI 경쟁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노사 갈등이라는 변수까지 겹쳤다. 카카오 본사를 포함한 5개 법인 노조는 최근 파업 찬반 투표를 가결했다. 실제 파업이 현실화되면 창사 이후 첫 전면 파업이 된다. 노사는 성과 보상 체계와 고용 안정 문제를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으며, 오는 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 결과가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AI 투자와 조직 개편이 한창인 상황에서 노사 갈등까지 장기화될 경우 회사 성장 동력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신아 대표도 주주 불만을 의식하는 분위기다. 그는 지난 주주총회에서 "주가 부진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자사주 매입 계획 등을 언급했지만, 시장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현재 주가가 지나치게 낮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 24명 전원이 여전히 '매수' 의견을 유지 중이며, 평균 목표주가는 약 7만 원 수준이다. 현재 주가보다 약 70% 가까이 높은 수치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목표주가는 항상 높았다"는 냉소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결국 시장은 카카오가 말이 아니라 실제 AI 성과와 성장성을 보여줄 수 있는지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한때 '국민 성장주'로 불렸던 카카오. 지금은 "언제 탈출할 수 있느냐"를 묻는 주주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2026-05-26 13:15:56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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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금융망, 국제표준 ISO 20022 도입

한국은행은 한은금융망의 핵심자금이체 업무에 국제금융전문표준인 ISO 20022 체계를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지급결제 인프라 간 연계와 기업의 무역·금융 업무 처리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ISO 20022는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금융통신전문 국제표준이다. 지급결제뿐 아니라 증권, 카드, 무역금융, 외환 업무 등에 사용된다. 이번 도입 대상은 일반자금이체, 수취인지정자금이체, 외환동시결제(CLS), 거래집계·대사 업무 등 한은금융망의 핵심자금이체 업무다. 한은은 이번 체계 도입이 2020년 2월 G20 중앙은행 총재·재무장관 회의에서 최우선 협력과제로 선정된 '국가 간 지급서비스 개선'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ISO 20022 도입은 국가 간 지급결제시스템 연계와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규제의 글로벌 일관성 제고 등을 위한 기술적·제도적 기반으로 꼽힌다. 한은은 보편성과 확장성이 높은 ISO 20022 전문체계를 도입함으로써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서로 다른 금융 전문을 사용하는 시스템 간 전문 변환 과정에서 비효율과 데이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었다. 국제표준 체계가 도입되면 지급결제 인프라 간 연계가 더 원활해지고, 기업의 무역·금융 업무도 일관처리 방식으로 지원할 수 있다. 특히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은 물류, 재무, 회계 등을 통합 관리하는 자원관리시스템에 ISO 20022 체계를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시스템에서 생성한 전문을 통해 금융기관에 해외송금을 의뢰하는 등 금융 업무를 함께 처리할 수 있다. 한은은 "앞으로도 한은금융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우리나라 지급결제서비스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5-26 12:00:1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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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모대출 투자 56조원 육박…금융당국 "리스크 관리 가능"

금융권과 주요 연기금·공제회의 해외 사모대출 투자 규모가 56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사모대출 시장을 둘러싼 건전성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투자 규모와 자산 대비 비중, 유동성 위험 등을 고려할 때 리스크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은 26일 전 금융권과 주요 연기금·공제회 등을 대상으로 해외 사모대출 투자 현황을 점검한 결과 올해 2월 말 기준 금융권 투자 규모는 30조5000억원, 연기금 등의 투자 규모는 2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규모는 55조9000억원이다. 해외 사모대출은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운 기업 등에 사모펀드나 기업성장기구(BDC), 대출담보부증권(CLO) 등을 통해 자금을 공급하는 대체투자 자산이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부실 가능성과 유동성 위험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점검 대상에 올랐다. 금융권의 해외 사모대출 투자 규모는 2023년 말 24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27조4000억원, 2025년 말 30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최근 관련 우려가 확대되면서 올해 2월 말에는 30조500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보험사가 20조5800억원으로 전체의 67.4%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상호금융 중앙회 4조6500억원(15.2%), 증권사 2조8400억원(9.3%), 은행 1조9700억원(6.5%) 순이었다. 다만 금융권 전체 총자산 7315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해외 사모대출 투자 비중은 0.42%에 그쳤다. 보험권도 총자산 대비 투자 비중은 1.53% 수준이었다. 투자 지역은 미국이 58.4%로 가장 많았고 유럽 30.7%, 기타 지역 10.9%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IT 비중이 14.8%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해 보고서에서 글로벌 사모대출 시장의 IT 업종 비중이 41%에 달한다고 지적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투자자가 중도 환매를 요구할 수 있는 개방형 투자 비중도 전체의 9.8%에 불과해 대규모 환매 발생에 따른 유동성 위험 역시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연기금과 공제회 등의 해외 사모대출 투자 규모는 올해 2월 말 기준 2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운용자산 대비 투자 비중은 1.2% 수준이다. 지역별 투자 비중은 미국 63%, 유럽 32%, 기타 지역 5%였으며 IT 업종 투자 비중은 21.8%로 나타났다. 개방형 투자 비중은 4.7%로 금융권보다 낮았다. 금융당국은 금융권과 연기금 모두 투자 규모가 자산 대비 크지 않고 투자 지역과 업종이 비교적 분산돼 있어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금융위는 "해외 사모대출에 투자한 금융회사가 일부에 한정되고 총자산 대비 비중도 미미한 수준"이라며 "환매 급증에 따른 유동성 위험과 특정 업종 집중 위험 역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상황을 고려해 당분간 해외 사모대출 투자 현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관계 부처 간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26 12:00:1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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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심리 급랭에도 전문가 99% "한은 금리 동결 전망"

미국 장기국채 금리 급등과 중동발 고유가 우려가 겹치면서 채권시장 투자심리가 한 달 만에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6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6년 6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종합 BMSI는 81.0으로 전월(96.3) 대비 15.3포인트 하락했다. BMSI가 100 이하이면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금투협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전환 우려와 물가 및 시장금리 상승 전망이 확대되면서 6월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시장금리 방향성을 보여주는 금리전망 BMSI는 67.0으로 전월(102.0)보다 35포인트 급락했다. 응답자의 45%가 향후 금리 상승을 예상한 반면 금리 하락을 전망한 비율은 12%에 그쳤다. 전월과 비교하면 금리 상승 응답 비중은 22%포인트 늘었고 금리 하락 응답은 13%포인트 감소했다. 최근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18%를 웃도는 등 장기금리가 급등한 데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관련 심리도 악화됐다. 물가 BMSI는 53.0으로 전월(81.0)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 응답자의 47%가 물가 상승을 예상했고 물가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없었다. 금투협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석유제품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확장 재정 기조, 반도체 기업 실적 호조 등이 물가 상승 기대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환율 BMSI는 98.0으로 전월(95.0)보다 3포인트 상승하며 소폭 개선됐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 증가 기대와 중동 지역 해상운송 회복 가능성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면서 응답자의 66%가 환율 보합을 전망했다. 이처럼 시장금리와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기준금리 전망은 비교적 일치된 모습을 보였다. 설문 응답자의 99%는 오는 2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현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상을 전망한 응답자는 1%에 불과했다. 시장에서는 고유가와 물가 상승 압력,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한국은행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를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향후 미국 금리 경로와 국제유가 흐름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26 11:39: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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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K-푸드 수출다변화 시동...남미진출 거점 상파울루서 1700만불 성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브라질에서 한국 길거리 음식을 선보이는 등 K-푸드의 남미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26일 aT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18~21일 나흘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26 상파울루 식품박람회(APAS SHOW 2026)'에 참가해 총 17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냈다. 브라질에선 한국 드라마와 K-팝의 영향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농식품부와 aT는 우수 수출업체 9개사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해 이 박람회에 참가했다. 올해로 40회째를 맞이한 APAS SHOW는 전 세계 900개 이상의 기업과 15만 명 이상의 식품업계 관계자가 찾는 남미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다. aT 관계자는 "한국 농식품의 수출 신시장인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는 특히 'aT 한국미식관'을 별도로 구성해 중남미의 넥스트 K-푸드 전략품목인 스트리트 푸드와 음료를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김치볶음밥과 김치전 밀키트, 잡채, 비빔밥 등 한국관만의 특색 있는 제품이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박람회에 참가한 한 주류 수출기업 관계자는 "K-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소주를 선보였는데, MZ세대의 이목을 끌며 성장 가능성을 봤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남미시장 진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농식품 400여 개 품목을 취급하고 있는 한 남미 유통업체의 담당자는 "한류 콘텐츠의 영향으로 한국 음식을 접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한국 음식을 즐기는 것 자체가 하나의 문화로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K-푸드가 현지 시장에서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올해 4월까지 대(對) 브라질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9% 증가한 744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라면(+92%), 음료(+52%) 등의 품목이 인기를 이끌고 있다.

2026-05-26 11:28:4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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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도 안 통했다”...구월아트파크 청약 대거 미달

현대엔지니어링이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구월아트파크'가 1순위 청약에서 대규모 미달을 기록했다. 주력 평형인 전용 84㎡는 물론 대형 평형까지 전 타입이 부진한 성적을 내며 인천 분양시장 냉각 분위기를 드러냈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9~20일 진행된 '힐스테이트 구월아트파크'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총 451가구 모집에 345건이 접수됐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전용 84.990㎡A 타입은 219가구 모집에 해당지역 134건, 기타지역 25건이 접수됐다. 이에 따라 해당지역 기준 85가구, 기타지역 기준 60가구가 미달됐다. 전용 84.997㎡B 타입도 109가구 모집에 해당지역 70건, 기타지역 6건 접수에 그쳤다. 해당지역 기준 39가구, 기타지역 기준 33가구가 미달됐다. 대형 평형인 전용 101.996㎡ 타입은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123가구 모집에 해당지역 32건, 기타지역 5건만 접수되며 해당지역 기준 91가구, 기타지역 기준 86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2순위 청약 이후에도 상당수 물량이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84㎡A 타입은 수십 가구 규모 미달이 이어졌고, 84㎡B와 101㎡ 타입 역시 잔여 물량이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인천 지역 부동산 경기 둔화와 고분양가 부담, 대출 규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현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초반에는 투자 목적 수요자들의 관심이 있었지만 실거주 수요층 반응은 예상보다 약했다"며 "비슷한 가격이면 송도 쪽 신규 단지를 보겠다는 분위기가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2026-05-26 11:04:29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