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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현장 점검

금융위원회는 김병환 위원장이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의 시행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 등과 함께 신한은행 영업부를 방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해 12월 마련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의 추진을 점검하고자 추진됐다. 은행권은 해당 방안에 따라 연체 전 차주에게 채무조정을 제공하는 '소상공인 119Plus', 폐업예정자에게 저금리 대환대출을 제공하는 '폐업지원대환대출', 119Plus의 성실상환자에게 추가 대출을 공급하는 '햇살론119', 상황별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은행권 컨설팅' 등 프로그램을 지난달부터 운영 중이다. 실제 이날 창구를 방문한 소상공인은 아직 연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근 매출액 하락에 대한 우려로 보유하고 있는 연 10.73%, 잔여만기 31개월 신용대출 잔액 350만원에 대한 금리감면 및 상환 기일 연장을 요청했다. 상담 결과 해당 소상공인은 소상공인 119Plus 프로그램을 통해 금리를 연 7%까지 낮추고 상환기간도 최대 60개월까지 늘릴 수 있었다. 창구를 찾은 또다른 소상공인은 운영중인 사업장을 폐업하게 돼 금리 연 4.7%, 잔여만기 6개월의 신용대출 잔액 3000만원에 대한 금리 감면 및 상환 기일 연장을 요청했다. 해당 대출이 '폐업지원대환대출'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판명되면서, 소상공인은 연 2.84%의 금리에 최장 30년까지 분할상환이 가능한 대환 대출을 신청할 수 있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두 분의 말씀을 들어보니 채무조정을 통해 매달 상환해야 하는 원금과 이자가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들고, 현재 내는 이자 수준으로 원금과 이자를 모두 상환하는 것도 가능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금융권과 함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지원 방안을 일정대로 차질 없이 시행해 준 은행권과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영업점 직원이 프로그램 내용을 숙지하지 못해 소상공인 상담에 어려움이 발생하거나, 소상공인분들께서 지원 프로그램을 몰라서 신청하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철저한 교육과 홍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5-05-08 15:00:2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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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롯데손보 후순위채 조기상환 '법규 위반'...시장 충격 제한적"

금융감독원이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채 조기상환 추진을 "보험업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공식 제동을 걸었다. 건전성 지표가 기준에 못 미쳤는데도 계약자 일반계정 자금으로 먼저 상환하려 했다는 이유다. 다만 당국은 "개별 회사 이슈"라며 보험시장 전반의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8일 금감원은 "후순위채 조기 상환을 위해서는 금융감독원의 승인이 필요하나 롯데손보는 보험업감독규정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행 규정은 후순위채 상환 뒤 지급여력비율(K-ICS)이 150% 이상으로 유지돼야 하고 미달 시에는 다른 후순위채 발행을 통한 차환을 의무화한다. 롯데손보의 K-ICS(킥스) 비율은 지난해 말 154.6%였으나 회사가 제출한 신고서 기준으로 올해 3월 말 150%에 현저히 미달했다. 아울러 차환 발행도 시도했지만 발행 조건에 필요한 투자수요를 모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롯데손보는 "회사 고유자금(일반계정)으로 상환하면 계약자 자산엔 영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금감원은 "계약자의 보험료로 적립된 일반계정 자산으로 후순위채를 먼저 갚으면 계약자 보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반박했다. 금감원은 "롯데손보가 당기 수익보다 자본 확충을 서둘러 투자자·계약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특정 회사의 건전성 이슈에 국한돼 전체 보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5-08 15:00:18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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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日 냉동만두 공략 본격화…K-푸드 글로벌 리딩 기업 도약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식품 사업 확대 전략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미국·유럽·호주에 이어 일본 현지에 대규모 식품 생산기지를 신설하며 '글로벌 리딩 컴퍼니'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치바현 키사라즈시 '카즈사 아카데미아 파크' 내 축구장 6개 크기 넓이의 부지(4만2000㎡)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8200㎡ 규모의 만두 생산공장을 신축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7월 완공 후 9월부터 '비비고 만두' 생산을 시작해 일본 전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급성장 중인 일본 냉동만두 시장을 본격 공략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일본 냉동만두 시장은 연간 1조 1000억원 규모로 그중 '비비고 왕교자'와 유사한 교자류 제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신공장에서는 기존 주력 제품 외에도 조리 편의성을 강조한 신제품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제품군 확장을 통한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최근 일본을 방문해 "현지에서 다시 뜨거워지고 있는 한류 흐름은 K-푸드 확산의 결정적 기회"라며, "현지화 전략과 글로벌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시장에서 '비비고 만두' 외에도 냉동김밥과 소스 제품 등을 이온(AEON), 코스트코, 아마존, 라쿠텐 등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 중이다. 특히 일본에서 최초 출시된 '비비고 김밥'은 2023년 한 해 동안 약 250만 개가 판매되며 큰 반응을 얻었다. 하반기부터는 치바 공장의 가동을 통해 생산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사업은 지난 5년간 큰 폭으로 성장했다. 2019년 3조 1540억원이던 해외 식품 매출은 2024년 5조 5814억원으로 77% 증가했으며, 전체 식품 매출 중 해외 비중도 같은 기간 39%에서 49%로 확대됐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지난해 주력한 'K-푸드 신영토 확장'이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북미, 유럽, 호주 등 주요 권역에서 성장을 이어갔고, 글로벌전략제품인 김치(38%), 냉동밥(22%), 만두(18%)의 해외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해외 생산 인프라는 꾸준히 확대중이다. 유럽에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에 'K-푸드 신공장'을 착공해 2026년부터 유럽 전역에 만두를 공급할 예정이며, 미국 사우스다코타 수폴스(Sioux Falls)에는 2027년 완공 목표로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푸드 제조시설을 건설 중이다. 현재 CJ제일제당은 미국에서 인수한 슈완스 공장을 포함해 총 20개 식품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 내에서는 2019년 인수한 '교자계획'을 포함해 4개의 만두 생산시설을 가동 중이다. 이 외에도 독일, 베트남, 호주 등 글로벌 생산거점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선제적인 현지 생산 인프라 투자를 통해 K-푸드의 글로벌 저변을 넓히고, 세계 식품 시장에서 확고한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북미에서 4조 713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북미 시장 점유율 1위인 비비고 만두는 2위 브랜드와 3배 이상 차이 나는 선두를 유지했으며,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Red Baron)' 또한 1등 지위를 한층 공고히 했다. 유럽은 처음으로 연간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프랑스, 스페인 등 신규 국가로의 진출을 가속화하는 한편, 유럽 대형 유통채널에서 판매 제품을 확대한 점이 주효했다. 호주에서는 울워스에 이어 콜스, IGA에 입점하는 성과를 이루며 현지 주요 유통업체 매장 수의 80%에서 비비고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08 14:54:4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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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비상장주식·조각투자·소수단위 거래' 제도권 편입 추진

금융당국이 비상장주식 거래, 조각투자 유통,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를 제도권으로 편입하기 위한 법령 개정에 나선다. 그간 혁신금융서비스(금융 샌드박스)로 운영되던 서비스들이 공식 인가 체계로 전환되며, 관련 사업자는 새롭게 도입되는 인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과 '금융투자업 규정' 및 '증권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입법예고 기간은 6월 17일까지이며, 최종 시행일은 오는 9월 30일이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세 가지다. 우선 비상장주식 유통 플랫폼은 전용 인가 단위인 '장외거래중개업'을 새로 신설해 제도화된다. 이를 통해 증권플러스비상장, 서울거래비상장 등 기존 플랫폼은 정식 인가를 받아 제도권 내에서 사업을 지속하게 된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영업할 경우 자기자본 요건은 60억원, 전문투자자 대상에 한할 경우 30억원이다. 또한, 전산전문인력 등 필수 인력 요건과 거래 투명성을 위한 공시 의무도 포함된다. 본인이나 특수관계인의 주식을 자사 플랫폼에서 중개하는 행위는 금지되며, 위반 시 과태료 또는 제재 대상이 된다. 아울러 조각투자 유통 플랫폼도 제도권으로 편입된다. 음악 저작권, 부동산 등 신탁수익증권 형태로 발행된 상품을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게 되며, 발행과 유통이 명확히 분리된다. 미술품이나 한우 등 투자계약증권 형태의 조각투자는 이번 제도화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탁업자(발행인)는 분기별로 신탁재산 관련 정보를 공시해야 하며, 플랫폼 운영자가 해당 수익증권의 발행·인수·주선인일 경우엔 중개가 제한된다. 끝으로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도 제도화된다. 이 서비스는 고가의 우량주에 대해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도록 하며, 2022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이후 8개 증권사가 시장에 도입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누적 이용자는 17만1000명, 누적 매수 주문 체결 금액은 약 1228억 원이다. 서비스는 증권사가 소수단위 주문을 취합해 온주로 매수하고, 예탁결제원이 신탁 수익증권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구조다. 예탁결제원은 해당 신탁업무를 신탁업 인가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신탁 수익증권 발행 시 별도의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반면, 해외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의 경우에는 자본시장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으로, 현재 국회에 관련 법안이 계류 중이며 정부는 입법 논의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혁신금융서비스의 제도화를 통해 투자자의 접근성과 환금성을 높이는 동시에 자본시장 내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개정안을 시작으로 나머지 샌드박스 서비스들도 순차적으로 제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08 14:54:1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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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추락사고 예방 캠페인' 실시

GS건설은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추락사고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첫 날 인천 송도 아파트현장에서 허윤홍 대표의 현장 안전 검검을 시작으로 이날 GS건설 '안전점검의 날' 행사에서 본사 전체 임원이 각자 맡은 현장에서 추락재해 체크리스트에 의한 안전점검, 추락재해 예방을 위한 현장 소통간담회 등을 실시했다. GS건설의 전 현장 '추락사고 예방 캠페인'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해 건설현장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부터 매년 10% 이상의 사고 감축을 목표로 국토 교통부가 주관하고, 각 건설사들이 자발적으로 추락사고 예방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대표이사부터 현장 전 직원 및 근로자들까지 동참하며 특히 추락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예방하기 위해 진행된다. GS건설은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게시물 부착 ▲추락재해 관련 체크리스트 활용한 현장 안전점검 ▲안전 조회 시 추락재해관련 위험성평가 교육, 추락 사고사례 동영상 교육 등으로 진행한다. GS건설은 지난해 1월부터 허 대표를 비롯한 전 사업본부 임원들이 매월 첫째 주 목요일 국내 전 현장을 방문해 위험요소를 점검하는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전검검의 날' 행사는 회사 전반적으로 안전과 품질을 중시하는 문화를 만들고, 현장의 주요 이슈사항에 대한 분야별 전문적인 지원을 통해 안전과 품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의사결정과 상시 유관부서 협업체계를 갖춘 본사 전체 임원들이 현장의 솔직하고, 생생한 의견을 청취하고, 현업으로 돌아가 이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모색하고, 지원하면서 한층 실효성 있는 제도로 정착해가고 있다. GS건설은 현장중심 경영으로 점검 지원 활동과 함께 현장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전환(DX)을 통해 실질적인 안전과 품질을 강화하고 있다. 현장 외국인 근로자들과 소통을 위한 AI 기반 번역 프로그램 '자이 보이스(Xi Voice)'를 개발해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현장 안전, 장비, 기술 관련 방대한 자료를 한 곳에 모아 찾아볼 수 있는 'GS건설 안전보건 통합 플랫폼'도 개발해 활용 중이다. 올해는 AI를 활용, 언제 어디서든 공사 기준을 검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 '자이북'을 개발, 건설현장의 디지털화에 한발 더 다가갔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 임직원 및 근로자들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고,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철저한 현장중심의 경영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현장의 안전과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5-08 14:51:1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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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iM금융 회장, 임직원 'iM타운홀미팅'

iM금융그룹은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이 그룹 임직원들과의 소통 증진을 위해 iM뱅크 제2본점에서 'COFFEE with CEO'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날 행사에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과 iM금융지주 임직원 60여명이 팀을 나눠 일일 바리스타 체험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소통', '공감', '경청'을 꼽은 황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고안했다. '커피'라는 매개체를 활용해 CEO와 직원 간 거리감을 좁히고자 하는 의도다. 바리스타 체험 이후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서는 사전에 받은 질문을 토대로 CEO와 임직원 간 약 1시간가량 자유로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일방적 소통이 아닌 쌍방 소통을 위해 CEO가 질문에 대해 코멘트하면 직원이 화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업무 뿐만 아니라 지역 맛집, 사내 소모임, 세대공감, 소통방식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진행됐고, 미팅 중간중간에는 단순히 질의응답 시간만 갖는 게 아닌 질문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실험과 디지털 게임 등을 진행해 분위기를 전환했다. 황병우 iM금융 회장은 "직원들에게 조금이나마 가까이 다가갈 방법을 고민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애정하는 커피를 떠올렸다"라며 "늘 직원들 말에 귀 기울이고 있다는 소통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공감하고 경청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5-08 14:30:31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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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보이스피싱 피해 급증에 '가상자산 출금제한 조치' 강화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 코인원, 코빗이 지난해 중단했던 출금지연제도를 이달 중 다시 시행한다. 가상자산이 보이스피싱 피해금 세탁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8일 금융감독원은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체(DAXA) 및 관련 업계와 함께 가상자산을 통한 피해금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금지연제도의 재도입을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금지연제도는 고객이 입금한 원화로 매수한 가상자산을 일정 시간 외부로 출금하지 못하도록 막는 제도다. 신규 이용자의 경우, 거래소에 원화를 처음 입금하면 72시간 동안 가상자산을 출금할 수 없고, 기존 이용자는 입금 후 24시간 동안 동일한 금액 상당의 가상자산 출금이 제한된다. 이 제도는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이 피해자의 자금을 거래소 계정에 입금시키고, 이를 곧바로 가상자산으로 바꾼 뒤 해외 등 외부 지갑으로 전송하는 방식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 거래소들은 2019년부터 자율적으로 해당 제도를 운영해왔으나, 빗썸, 코인원, 코빗은 지난해 7~10월 사이 이용자 편의 등을 이유로 출금지연제도를 중단했다. 그러나 제도 중단 이후 피해는 폭증했다. 빗썸의 경우 제도 중단 전 6개월간 월평균 지급정지 건수가 13건에 불과했으나, 중단 이후 402건으로 30배 넘게 급증했다. 지급정지 금액도 2600만원에서 10억 1600만 원으로 불어났다. 코인원 역시 출금지연제도 중단 전에는 월평균 지급정지 건수가 3건이었지만, 중단 이후에는 83건으로, 지급정지 금액도 1억 1500만 원에서 77억 7300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거래소 3사는 금융당국 권고에 따라 약관 개정과 전산 시스템 정비를 완료했으며, 이달 중 제도를 재시행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향후 표준약관 제정 등을 통해 출금지연제도가 시장 전반에서 안정적이고 일관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범죄에 가상자산이 더 이상 악용되지 않도록 예방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유관기관 및 거래소들과의 협력을 통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08 14:28:5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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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농어촌공사, 하노이 포함 '홍강삼각주' 농업혁신 박차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베트남 현지 벼농사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국제농업협력에 적극 나선다. 우리 측은 지난달 28일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홍강 델타(삼각주) 쌀 가치사슬 향상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8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가 지난 2019년부터 6년간 추진한 국제농업협력 과제로 총사업비 53억 원이 투입됐다. 한국형 농업협력 모델을 적용해 쌀 생산, 저장, 가공, 유통 등 쌀 산업 가치사슬(기업활동으로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과정)을 개선하고 농가소득 증대를 목표로 추진한다. 이날 준공식에는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를 비롯해 베트남 농업환경부(MAE), 국립농업계획발전연구소(NIAPP), 타이빈성 인민위원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공식 인계인수 절차를 진행했다. 홍강 델타는 베트남 북부 홍강 하류와 타이빈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비옥한 삼각주 지역이다. 수도 하노이 역시 이 지방에 속한다. 이곳은 쌀 생산에 유리한 지형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그간 벼 재배 기술이 낙후돼 쌀 수확량이 적었고 수확 후 건조나 저장 없이 바로 판매하면서 품질도 저하됐다. 또 유통망이 부족해 농민 개인이 유통업자를 직접 상대해야 했으며 열악한 품질과 부족한 가격협상력은 결국 낮은 판매가격으로 이어졌다. 취약한 쌀 산업 구조는 농가소득을 낮췄고, 낮은 농가소득은 재투자 여력 부족으로 이어져 반복되는 악순환을 낳았다. 우리 정부는 한국형 농업협력 모델인 '쌀 가치사슬 고도화'와 '농민 조직화'에 주력했다. 영농교육센터와 시범농장을 조성해 재배와 품질관리, 시장 대응 역량을 높이는 교육을 시행했고 농업인 역량을 강화했다. 무엇보다 쌀 생산, 가공, 유통 전 과정을 개인에서 협동조합 중심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사업 전과 비교해 수확량은 약 20% 증가했으며 농가소득이 60% 이상 높아졌다. 김성경 농어촌공사 글로벌사업처장은 "이번 홍강 델타 사업을 통해 한국형 농업협력 모델이 현지 여건에 맞춰 성공적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베트남 농업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한국형 모델을 향후 농업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08 14:27:5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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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리스크"…NH농협손보 순익 62%↓, 美 주택보험료 20%↑

기후변화가 키운 초대형 산불이 국내외 보험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의 1분기 순이익은 1년 만에 62%나 급감했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택보험료는 최근 3년 새 19.8% 뛰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손보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8% 급감했다. NH농협손보는 "경북 산불과 동상해 등 자연재해 손실이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영남권 산불로 사망 27명과 부상 156명 등 183명의 인명피해와 10만4000㏊의 산림이 소실되는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 피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7년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해 접수된 보험금 청구 건수는 5000여건에 달한다. 특히 NH농협손보만 판매하는 농작물재해보험 관련 청구만 3138건으로 가장 많았다. NH농협손보 관계자는 "이번 산불 피해로 인해 농작물뿐만 아니라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에서도 종합적으로 보험금 청구가 접수된 상황"이라며 "산불로 인한 손익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회의체를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대형 화재가 보험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올해 1월 7일 시작된 LA 팰리세이즈·이튼 산불은 서울 면적의 25%를 태웠다. 경제 손실은 360조원, 보험 손실은 최대 500억달러(약 70조원)로 추정된다. 스위스 보험사 처브(Chubb)는 이번 산불로 1분기 손실을 15억달러로 추산했다. 문제는 이미 많은 보험사가 리스크를 감당하지 못하고 캘리포니아 주택보험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지난 2022년 이후 주요 보험사인 스테이트팜(State Farm), 올스테이트(Allstate) 등은 신규 계약 인수를 중단했고 그 결과 주정부 최후 보장장치인 페어 플랜(FAIR Plan) 가입자는 1년 새 41% 증가했다. FAIR Plan은 주정부의 주도로 설립돼 민간 보험사가 공동 운영하는 보험 풀(Pool)이다. 손실이 지불 능력을 초과할 시 해당 풀에 참가한 캘리포니아주 보험사가 이를 분담하는 구조다. 이번 산불로 FAIR Plan 보험료는 평균 15% 이상 인상될 전망이다. 아울러 자연재해 발생 빈도가 증가하면서 미국 주택보험사의 관련 손실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보험사들은 자연재해가 빈번한 지역에서 보험료를 인상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주택소유자의 평균 주택보험료는 지난 2021~2023년 19.8%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자연재해 발생과 피해가 확대되는 만큼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보험상품 다양화, 투자자산 다각화, 기후변화 예측 모델 개발 등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안혜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기후변화 피해가 현실화되자 해외 보험사들은 기후변화 위험 평가모형 개선, 지수형 보험 도입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며 "국내 보험사도 기후 리스크 분석과 예방적 관리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5-05-08 14:27:2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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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금융자산' 3600만원 시대…어디에 파킹할까?

최근 청년 세대의 금융자산 '분배 전략'이 화두다. 청년의 금융자산 규모가 커졌지만 각종 금융 상품의 금리는 하락하고 있어서다. 특히 청년 세대는 자산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단일 상품에 자산을 집중하기보다는 다수 상품에 자산을 분산하는 게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8일 은행연합회 고시에 따르면 국내 18개 은행이 취급하는 정기예금 상품의 최고 금리는 연 2.34~3.1%(1년) 수준이다. 해당 상품들의 전월 취급 평균 금리는 2.61~3.15%였다. 예금 금리가 하락하면서 적금과의 이자 역전까지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같은 금액을 납입할 경우 목돈을 단번에 맡기는 정기예금이 금액을 나눠 내는 적금보다 이자액이 많다. 하지만 예금 금리가 연 2~3%까지 낮아지면서, 최고 연 5~6%의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보다 이자액이 줄었다. 금융 거래를 시작하는 20대 청년 세대의 셈법이 복잡해진 이유다. 신한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20대 미혼 청년의 평균 금융자산은 3625만원을 기록했다. 2년 전 2642만원에서 1003만원(38%)이나 늘었다. 특히 올해부터 군 복무를 마친 청년들이 장병내일준비적금을 통해 약 2000만원의 '목돈'을 손에 쥘 수 있게 된 만큼, 금융상품 선택은 더 중요해졌다. ◆ 유동성 중요…'파킹통장' 최우선 청년 세대는 기성세대보다 자산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입출금이 자유로운 파킹통장(고금리 수시입출금예금)을 우선 개설하는 것이 좋다. 파킹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롭지만 연 2~3%의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최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예금액에 한도가 있고, 향후 금리가 변동할 수 있어 급여 통장이나 대기 자금 예치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우리은행은 최대 200만원의 예금액에 최고 연 3.1%의 금리를 제공하는 '우월한 월급 통장'을 특판하고 있다. 기본 금리 연 0.1%에 더해 해당 통장으로 급여 이체 시 2%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6개월간 우리은행 거래가 없었을 경우 1%p의 우대금리를 추가 적용한다. BNK경남은행은 상대적으로 많은 예금액에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BNK 파킹통장'을 판매 중이다. 5000만원 이하의 예금액에는 연 2.3%, 5000만원 초과 1억원 이하의 예금액에는 2.0%의 금리를 제공하며, 은행 마케팅 정보활용 동의시 0.7%p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최고 금리는 3.0%다. 농협은행은 만 19~34세 청년 전용 상품인 'NH1934우대통장'을 공급한다. 기본 금리는 연 0.1%지만, 당행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거래, 당행 급여 입금, 자동 이체 등록 등 주거래 조건 충족 시 2.9%p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예금액 한도는 100만원이다. ◆ '정부표' 정책금융상품, 높은 금리 자산규모가 안정적이거나 향후 일정한 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면 정부의 청년 정책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와 청년주택드림청약도 고려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은 각각 5년과 10년으로 길지만, 은행권 상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청년도약계좌는 만 19~34세 청년이 5년 동안 최대 월 70만원을 납입하면 연 6%의 금리에 더해 정부가 소득 규모에 따른 지원금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은행권 적금과 비교한 실질 금리는 연 9.54%에 육박한다. 다만 가입 기간이 5년으로 길고 지원금을 받기 위한 납입액도 상대적으로 큰 만큼, 가입 시 소득 지속 여부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청년주택드림청약은 19~34세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최대 연 4.5%의 금리를 제공하는 청약 통장이다. 금리가 연 4.5%로 통상 2% 수준인 일반 청약 통장보다 높고, 최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기간도 10년에 달한다. 청약에 당첨되면 최저 2.2%대의 낮은 금리의 전용 대출도 받을 수 있다. 다만 해지 시 가입 기간에 따른 가점이 사라지는 청약 통장의 특성상 중도 해약은 쉽지 않다. ◆ 투자대기자금 있다면…'단기적금'도 은행 예·적금 이외에 주식·펀드·가상자산 등에 투자가 잦다면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토스·케이)이 주로 공급하는 '단기적금'도 고려할 수 있다. 만기가 6개월 이하인 '단기적금'은 가입 기간이 짧은 만큼 기대 가능한 이자액은 작지만, 투자대기자금을 짧은 기간 내에 굴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뱅크는 26주간 매주 금액을 늘려 납입하면 최고 연 5.5%의 금리를 제공하는 '카카오뱅크 26주적금'을 판매한다. 최초 가입 시 1000원~1만원 사이에서 금액 설정이 가능하며, 매주 납입 시 약정금액 만큼 납입액이 늘어난다. 1인당 30회까지 중복 가입이 가능해, 여유자금에 따라 납입 규모를 자유롭게 늘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는 6개월 동안 매주 금액을 자유롭게 납입하면 만기 시 최고 3.8%의 금리를 제공하는 '토스뱅크 키워봐요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월 최대 100만원 한도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으며, 도중에 유동성이 필요해질 경우 납입액 일부를 출금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케이뱅크는 1개월 가입 시에도 연 3.0%의 금리를 제공하는 '코드K 자유적금'을 판매한다. 납입액 한도는 30만원이지만, 1인당 15개까지 중복해 가입할 수 있다. 코드K 자유적금은 1개월~3년까지 가입 기간을 설정할 수 있고, 금리는 가입기간에 따라 연 3.5%까지 늘어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단기적금은 실제 받을 수 있는 이자액은 많지 않지만, 투자 대기 자금을 짧은 기간에 굴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각종 대기자금을 묶어둘 수 있어,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20대 30대 가입자들의 수요가 특히 많다"고 설명했다.

2025-05-08 14:20:17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