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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소상공인 지식배움터' 개편… AI 맞춤형 교육 강화

온·오프라인 교육 통합 제공, 이용자 중심 UI/UX 개선 현장교육·법정의무교육등 통합…교육포인트 제도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소상공인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 '소상공인 지식배움터'를 개편했다. 25일 소진공에 따르면 이번 개편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선하고, AI 기반의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강화했다. 소진공은 지난해 12월부터 사전 테스트를 진행해 불편사항을 개선해왔다. 개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용자 피드백을 수렴해 플랫폼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개편에서는 ▲AI 기반 맞춤형 교육 제공 ▲온·오프라인 교육정보 통합 제공 ▲이용자 중심 UI/UX 개선 등이 이뤄졌다. 우선 AI 기술을 활용해 학습자의 관심사와 학습 패턴을 분석,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추천하고 생성형 AI를 적용해 동영상 강의의 핵심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해 학습 효율성을 높였다. 기존 온라인 교육 콘텐츠뿐만 아니라 현장교육, 법정의무교육 및 타 기관 교육 정보까지 통합해 소상공인들이 다양한 학습기회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직관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원하는 교육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개선하고 검색기능 강화, 핵심구간 보기, 질의응답 기능을 추가해 학습 편의성을 높였다. 소진공은 교육 참여 유도를 위한 '교육포인트 제도'를 도입했다. 교육 수강, 학습 후기 작성, 지식나눔터 영상 공유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으며, 누적 포인트에 따라 전자도서 대여 혜택을 제공하는 등 학습 동기를 강화할 방침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 개편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2025-02-25 08:24:5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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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생보사 화두는 "비(非)보험·디지털"

올해 한국과 일본 생명보험업계가 나란히 '비(非)보험 사업'과 '디지털 혁신'을 핵심 과제로 제시해 눈길을 끈다.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 와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본 생보사들은 헬스케어 등 비보험 사업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해 업무 전반을 혁신할 계획이다. 실제로 일본 대형 생보사들은 지난 2023년 말부터 비보험산업 기업과 인수 및 제휴를 적극 추진해 왔다. 일본생명은 의료, 개호, 보육사업 관련 '니치홀딩스'를 인수했고 제일생명은 복리후생사업 관련 '베네핏원'을 매입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일본 주요 생보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올 신년사에서 공통적으로 비보험사업의 확장과 디지털 전환 과제 달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생명은 자산운용, 헬스케어, 요양 및 보육 등 다양한 영역을 확장한다. 앞서 일본생명은 지난 2024년 발표한 2024~2026년 중기경영계획에서도 비보험영역 중심의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메이지야스다생명은 비보험영역에서 전통적인 생보사의 역할을 넘어선 새로운 가치 제공을 할 것을 밝혔다. '순환기질환 대책 프로(pro)' 출시로 중증화 예방 단계부터 보장과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기존 생보사의 역할을 뛰어넘는 시도를 예고했다. 태양생명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업무혁신에 집중한다. 지난해 비대면 제안, 인공지능(AI) 기반 플랜 설계, 접수 업무 효율화 등 다양한 디지털 툴(tool)을 도입했고, 올해는 지점의 사무 업무를 줄이는 대신 영업지원·고객서비스에 주력해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국내 생보업계 역시 올해 비보험 사업 강화와 디지털 혁신이 주된 화두다. 생명보험협회는 올해 생보산업의 과제로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꼽았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전통적인 보험상품을 넘어서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실버시장, 헬스케어,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생보업계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헬스케어와 신탁 등 신규 사업에 적극 뛰어들겠다고 선언했다.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은 "헬스케어, 신탁, 시니어 비지니스 등 새로운 업에 도전할 것"이라며 "고객의 생애 전반, 나아가 사후까지도 연계 관리하는 차별화되고 트렌디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생활금융 전반을 리드하는 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에 초점을 맞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앞서 한화생명은 한화손해보험, 한화자산운용과 함께 지난해 1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한화 AI 센터(HAC)'를 개소해 글로벌 테크 생태계와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글로벌 AI 생태계의 중심에서 현지 네트워크와의 적극적인 협력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화 금융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2-25 07:46:1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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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2월25일자 한줄뉴스

<정치/IT > ▲국민의힘이 경기 침체에 신음하고 있는 영세 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1인당 100만원 상당의 공과금 바우처 사업과 노후 장비 교체 사업 등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상속세·근로소득세 등 세제 개편안을 내놓고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라는 발언을 하는 등 '우클릭'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속세 등 세금 이슈는 민주당이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왔는데, 조기대선 국면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가 수도권 중산층 유권자를 겨냥하고 선제적으로 제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가 24일 여당과 재계의 반대 속 이사의 충실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 심사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와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여당과 재계의 반발이 거세다. 민주당은 주주충실의무를 앞세워 개정안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재계에서는 기업 경영활동을 크게 위축시킨다며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유통·라이프> ▲국내 식품업계가 글로벌 시장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로 대미 수출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최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기업들은 이를 기회 삼아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노아바이오텍과 수행한 토양 유용 미생물 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보툴리눔 A형 균주를 발견하고 이를 분리동정하였으며, 상업용 톡신 생산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가 화제가 되면서 주요 촬영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콜마가 '선크림' 기술력을 앞세워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방한 관광객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오프라인 매장 전략을 펼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실적 반등을 목표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성장 전략을 가속화한다. <산업>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2025년 임금·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평균 임금인상률 5.1%(베이스 업 3.0%·평균 성과인상률 2.1%)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40인치 '필러투필러(Pilar to Pilar, P2P)'를 양산하며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산된 디스플레이는 일본 소니와 혼다가 함께 만드는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미국이 중국 선박의 자국 항구 입항 시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조선·해운업에서도 중국 견제에 나섰다. 국내 관련 업계에서는 미·중 갈등 확산에 따른 반사이익과 함께 시장재편 기대감을 키우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반도체·IT분야의 전문가를 사내외이사로 적극 영입하는 추세이다. 경험과 역량을 갖춘 인물을 중용해 회사 미래 먹거리 확보와 이미지 개선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현대제철이 트럼프발 관세 폭탄으로 체질 개선이 시급한 상황에서 노사분규로 직장폐쇄사태까지 겹치며 내우외환의 이중고에 빠졌다 <금융> ▲새마을금고가 '제1회 전국 동시 이사장 선거'를 실시하는 가운데 서울 일부 금고에선 4명이 몰리면서 각축전이 예상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전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또다시 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상환자가 기한 제한 없이 치료를 받거나 과잉청구로 수리비가 부풀려지는 등 제도적 허점이 드러나면서 구조적인 보험금(손해액)이 커지고 있다. ▲올해 KB국민카드는 김재관 사장이 지휘봉을 잡았다. 김 사장은 그룹 내에서 '영업통'으로 평가받는다. 1992년 국민은행 입행 후 기업상품부장, 중소기업고객부장, 기업금융솔루션 본부장, 경영기획그룹대표 부행장 등 영업 일선에서 두루 활약했다. <자본>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도입 후 증권사로의 자금 이동이 가속화되며 금융사들이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 다만 일부 금융상품 이전 제한과 3~4일간 거래 중단 등 제도적 한계가 남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달러 강세 둔화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담 완화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아시아 신흥국 증시에 자금을 투입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MSCI 아시아 신흥국 지수가 상승 전환했고, 코스피도 이달 들어 5.5%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신영증권이 기업금융(IB) 전문가 금정호 부사장을 새 대표로 선임했다. ▲대형 증권사들이 리테일 고객 확보와 서학개미 유치를 위해 일반환전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환전 자체보다는 고객 서비스 차별화와 해외 투자 수요 대응이 목적이다.

2025-02-25 06:00:2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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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자산운용, 'HANARO 단기채권액티브' 등 ETF 3종 상장폐지

NH아문디자산운용이 신탁원본액 감소로 오는 26일 상장지수펀드(ETF) 3개를 상장 폐지한다. 한국거래소는 NH아문디자산운용이 신탁원본액이 감소한 소규모 ETF에 대해 상장폐지를 요청함에 따라 해당 종목을 상장 폐지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상장폐지 대상 ETF는 ▲HANARO K-메디테크 ▲HANARO 글로벌신재생에너지MSCI(합성) ▲HANARO 단기채권액티브 3개 ETF다. ETF를 설정한 지 1년이 지난 후, 1개월 동안 신탁원본액이 50억원 미만으로 유지되면 투자신탁 해지 요건을 충족하여 상장폐지가 결정된다. 해당 ETF들은 모두 신탁원본액이 5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해당 ETF들은 오는 3월 25일 거래가 정지되며, 3월 26일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투자자는 상장폐지 2거래일 전인 3월 24일까지 유동성공급자(LP)가 제시하는 호가로 매도할 수 있다. 해당 ETF의 투자신탁 해지상환금 지급 예정일은 3월 28일이다. 상장폐지일까지 ETF를 보유한 경우에는 순자산가치에서 운용보수 등의 비용을 차감한 해지상환금을 지급받게 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공지사항을 통해 "상장폐지 예고로 인해 ETF의 유동성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유동성공급자가 상장폐지 전까지 매수 호가만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24 18:43:4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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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현대글로비스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상향…등급 상승 가능성↑

현대글로비스의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현대글로비스의 기업신용등급(Baa1)을 유지하면서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은 향후 1~2년 내 신용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무디스는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견고한 관계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 측은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자동차(A3·안정적) 및 기아(A3·안정적)와의 해상운송 계약 운임을 인상하고, 장기 용선 비중을 늘려 용선료 부담을 낮추는 등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보수적인 재무관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낮은 부채비율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현대글로비스가 견조한 영업실적과 엄격한 차입금 관리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현대글로비스의 조정 전 영업이익률이 2023년~2024년 6.0%~6.2%에서 2025년~2026년 6.3%~6.5%로 개선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리스 부채, 선대 확장, 기타 투자에 따른 자본적 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현대글로비스는 이를 상쇄할 만큼 강한 영업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4년 말 기준 약 4조 4000억 원의 현금을 보유할 것으로 보이며, 유동성과 낮은 레버리지를 고려할 때 'Baa1' 신용등급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미국의 무역정책 변화는 현대글로비스의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지적됐다. 무디스는 현대글로비스의 차입금이 2026년까지 약 4조8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면서도 안정적인 영업실적과 보유 현금으로 이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신용등급이 상향되려면 현대글로비스는 조정 전 영업이익률을 6.0% 이상으로 유지하ㅏ고,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 2.0배 미만을 유지해야 한다. 여기에 대규모 현금 보유 지속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반대로, 수익성이 악화되거나 차입 부담이 증가할 경우 신용등급 전망이 다시 '안정적'으로 조정될 수도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용등급 전망 상향이 현대글로비스의 재무 건전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가 수익성 개선과 보수적 재무 관리를 지속하면서 장기적으로 신용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증권사들도 현대글로비스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지난달부터 이달초까지 현대글로비스의 목표주가를 수정한 증권사들은 평균적으로 현대글로비스의 목표주가를 약 1만6300원 상향 조정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24 18:11:3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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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후판에 반덤핑 관세...韓 철강 "실질 효과엔 시차 예상"

우리 정부가 중국산 후판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매기기로 하면서 불황에 시달리던 국내 철강업계의 실적 회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각사별 계약 구조와 기존 공급망을 고려할 때 실적 개선까지는 다소 시차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반해 후판 최대 수요처중 하나인 조선업계에서는 재료비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자원통상부 무역위원회는 지난 20일 중국산 후판에 27.9%~3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24년 7월 현대제철이 제소한 중국산 후판 반덤핑 조사에 대한 예비 판정 결과다. 업계에서 20~25% 수준의 관세 부과를 예상했던 것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이번 관세 부과 조치는 국내 후판 생산 철강 업체들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2022년부터 국내 철강업계의 후판 내수 판매물량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산 후판 수입량은 지난 2021년 33만톤에서 2023년 125만톤으로 약 4배 증가했다. 이는 건설, 기계 등 비조선 수요 위축이 지속된 점과 중국 내수 부진에 따라 물량 유입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조선향 후판 수요는 지난해 전체 판매량 기준 56%를 차지하는데, 조선사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산 비중을 20~30% 수준까지 확대해 국내 철강사들의 후판 내수 판매량이 감소했다는 분석이 따른다. 이달 기준 한국산 후판의 톤당 가격은 90만원이다. 중국산은 이보다 20~30%가량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다. 이에 가격 경쟁력에서 밀렸던 국내 철강사의 후판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쏠리고 있다. 다만 각사마다 조선사 간 후판 공급 방식과 가격 조건이 상이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즉각적으로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의 후판 매출 비중은 별도 기준 각각 15%, 13% 수준으로 연결 매출액 규모를 고려하면 후판 가격과 판매량 개선에 따른 실적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동국제강의 경우 후판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23% 수준으로 반덤핑 관세 부과로 인한 실적 개선의 폭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산 저가 후판 유입으로 국내 시장이 상당한 영향을 받아왔다"라며 "이번 반덤핑 관세 조치는 국내 철강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을 일정 부분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상황과 수요 변화에 따라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사들은 높아진 건조 비용으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조선사들의 원가 비중에서 재료비는 50% 이상이다. 특히 선박 제조공정 전반에 쓰이는 후판의 가격은 조선사들의 수익구조와 직결된다. 이러한 수익 문제로 조선업계과 철강업계의 후판 가격 협상은 지난 2024년 9월 시작됐으나 올해까지 난항을 겪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후판은 조선업계 원가 구조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기에 이번 조치로 건조 비용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라며 "철강업계와의 협상 과정에서 조율이 이루어진다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24 17:04:0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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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엑시노스 2500' 수율 개선 박차… '갤럭시Z 폴드7' 탑재 목표

삼성전자가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의 수율(양품의 비율)을 위해 일부 사양을 조정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Z 폴드7'에 원활히 탑재하기 위해 품질보다는 생산 안정성을 우선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500의 수율 개선을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낮추고, 일부 중앙처리장치(CPU) 코어 수를 낮춰 칩 생산 수율을 높이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엑시노스 2500의 양산을 시작했으며, 이르면 3월부터 웨이퍼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웨이퍼 테스트는 초기 생산된 칩의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단계로, 이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수율을 확보한 후 본격적인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엑시노스 2500은 삼성의 최신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을 적용한 제품으로, 기존 4㎚ 공정 대비 전력 효율과 성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CPU 및 GPU 성능 향상 ▲인공지능(AI) 연산 능력 개선 ▲카메라 처리 성능 강화 등을 목표로 개발됐다. 엑시노스 2500은 애초 '갤럭시 S25' 시리즈에 탑재될 계획이었으나, 수율 문제 등으로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Z 폴드7에 처음 탑재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엑시노스 2500의 수율을 높이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지만, 결국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안정적인 성능"이라며 "폴더블 스마트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안정성을 우선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대만 TSMC와 비교해 기술적으로 뒤처져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수율 개선만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삼성전자의 3나노 공정 칩 생산 능력은 월 5000개 수준에 그치며, 수율은 50%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TSMC는 이미 3나노 공정에서 높은 수율을 확보하며, 애플의 A17 바이오닉 칩에 3나노 기술을 적용하는 등 높은 수율을 바탕으로 퀄컴, 미디어텍 등 주요 고객사를 유치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긱벤치6'의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엑시노스 2500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엑시노스 2500의 싱글코어 점수는 2358점, 멀티코어 점수는 8211점으로, 스냅드래곤 8 엘리트의 싱글코어 점수 3196점, 멀티코어 점수 1만1115점보다 낮았다. 엑시노스 2500은 싱글코어에서 36%, 멀티코어에서 19% 낮은 성능을 보인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 기술력 강화 ▲전력 효율 개선 ▲AI 및 이미지 처리 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퀄컴, 미디어텍과의 격차를 좁히고, 갤럭시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나노 공정의 안정화와 수율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엑시노스 2500을 통해 모바일 AP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2-24 17:03:02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