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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스피, 0.78% 내린 5826.45 출발

2026-04-09 09:03:5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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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산하기관 6곳, 민간 플랫폼과 '불법 브로커' 막는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6곳이 민간 플랫폼과 함께 지원사업 불법 브로커를 막기위해 힘을 모은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창업진흥원은 9일 오후 서울 마포 드림스퀘어에서 민간 플랫폼인 숨고, 크몽과 '정부 지원사업 제3자 부당 개입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 지원사업 현장에서 기승을 부리는 불법 브로커로 인한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를 방지하고, 과장광고 근절 및 지원사업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마련했다. 참여 공공기관들은 불법 브로커의 최신 동향과 행동 패턴에 따른 주의 키워드 등 핵심 정보를 상호 공유하는 비상 소통 체계를 구축한다. 민간 플랫폼 기업들은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 내에서 이뤄지는 과장광고, 공공기관 명칭 무단 사용 및 자격요건 관련 편법 행위 등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아울러 플랫폼 내에 '부당개입 주의 안내문'을 상시 노출해 이용자들의 주의를 환기하고, 플랫폼 이용자가 부당한 개입에 노출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보호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참여 기관들과 공동으로 부당 개입 근절 캠페인도 펼칠 예정이다. 정부와 공공기관들은 제3자 부당 개입 방지 및 불법 행위 근절과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기관별로 신고센터와 포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민관이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정보와 역량을 결합해 부당 개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정부 지원이 꼭 필요한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에 온전히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 환경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2026-04-09 08:44:4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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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케이뱅크 상장 효과?…작년 순익 증가

비씨카드가 자회사인 케이뱅크의 기업가치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순이익이 증가했다. 케이뱅크 상장 직전 자산가치 상승이 비씨카드의 파생상품평가이익에 반영되면서 비씨카드의 영업외 수익이 크게 늘었다. 9일 비씨카드의 정기경영공시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5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1433억원) 보다 약 6%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외 수익이 크게 늘면서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비씨카드의 영업외 수익은 지난 2024년 95억원에서 지난해 346억원으로, 264% 급증했다. 자회사인 케이뱅크 기업가치 때문이다. 비씨카드는 케이뱅크 지분 31.23%를 소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그간 케이뱅크의 자산가치는 비씨카드의 영업외 수익의 세부항목인 파생상품평가이익과 연동돼 왔다. 비씨카드의 파생상품평가이익은 같은 기간 약 16억6400만원에서 262억5200만원으로 무려 15배 급증하며 영업외 수익 상승을 이끌었다. 이 같이 대폭 증가한 파생상품평가이익은 지난해 전체 영업외 수익의 약 75.8%를 차지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자회사 케이뱅크 기업가치 상승이 파생상품평가이익 계정으로 반영됐다"며 "이것이 영업외 수익, 당기순이익 증가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케이뱅크의 자산가치는 꾸준히 성장해 왔다. 케이뱅크는 작년 순이익은 11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1281억원)에 비해서는 12.1% 감소했으나 2년 연속 1000억원대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이어가고 있다. 외형 역시 확장세다. 지난 2024년 1000만명을 넘어선 누적 고객 수는 1년 만에 1500만명을 돌파했다. 여수신 합산 규모는 2024년 44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12월 말 합산 46조8000억원으로 2조가량 증가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올해 고객을 1800만명까지 확대하고 플랫폼, 기업대출 확대, 인공지능(AI)과 디지털자산 등 3대 미래 성장 동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씨카드의 본업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비씨카드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3조8058억원에서 3조6351억원으로 약 4.5% 감소했다. 다만, 비용 효율화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326억원에서 1345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2026-04-09 08:03:03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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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통장 나온 '로또청약' 아크로 드 서초…최저점 69점

당첨만 되면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보장된 '아크로 드 서초' 청약에 만점 통장이 줄줄이 등장했다. 청약 경쟁률이 네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일부 타입은 당첨 평균가점이 만점인 84였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아크로 드 서초의 당첨자 최저 가점은 69점, 최고 가점은 84점이다. 청약가점은 무주택 기간과 부양가족 수, 통장 가입 기간 등으로 산정한다.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은 각각 15년이 넘을 경우 32점, 17점의 만점을 받을 수 있다. 부양가족 수는 2명(3인 가구) 15점 ▲3인 20점 ▲4인 25점 ▲5인 30점 ▲6인(7인 가구) 이상 35점 등으로 점수가 더해진다. 4인 가족이라면 무주택 기간에서 15년 이상으로 만점을 받아도 가점이 최대 69점이다. 특히 아크로 드 서초의 경우 전용 59㎡C는 당첨 가점 평균이 만점인 84이었다. 모집 2세대 모두 만점통장 가구만 가능했다. 59A 타입은 최고점이 5인 가족 만점인 79점이며, 평균은 74.45다. 59타입의 평균 가점은 69로 가장 낮았지만 4인 가족 만점 통장은 가지고 있어야 당첨권에 들 수 있었다. 교통과 학군, 생활인프라, 자연환경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질 것이 없는 입지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청약 가점이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 아크로 드 서초는 서초동 1333번지 일원에 서초신동아 1, 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지상 39층, 아파트 16개 동, 전용면적 59~170㎡, 총 1161가구 규모다. 앞서 아크로 드 서초는 1순위 청약에서 경쟁률 평균 1099대 1로 서울 민간분양으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59㎡A타입은 26가구 모집에 2만9535건이 접수돼 1135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는 평균 3.3㎡당 7800만원선으로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59㎡가 18억6490만원이다. 인근에서 지난 2021년 입주한 '서초그랑자이'의 전용 59㎡가 올해 1월 35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며, 2020년 입주한 '래미안 리더스원'은 전용 59㎡가 지난달 32억5000만원에 실거래를 신고한 바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4-09 05:56:2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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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역대 최대 보상 희망퇴직…"3년치 위로금에 학자금"

LG디스플레이가 역대 최대 수준의 보상을 내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LCD 사업 축소 이후 OLED 중심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인력 운영 체계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9일부터 근속 5년 이상 기능직과 근속 20년 이상 또는 만 45세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직군별 급여 산정 방식에 따라 최대 3년 치 급여를 지급하며 자녀 학자금 지원도 함께 포함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위로금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개발 및 공정장비 직군은 만 50세 이상 희망자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다. 핵심 기술 인력은 유지하면서 사업 구조 재편에 맞춘 인력 체계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업계는 이번 희망퇴직은 정철동 사장 취임 이후 이어진 체질개선 작업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2년간 인력과 급여 총액을 줄이며 수익성 회복에 집중해 왔다. 이에 이번 조치는 단순 비용 절감보다 LCD 사업 축소 이후 OLED 중심 체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조직 운영 효율화를 높이고, 최근 대형 OLED와 IT용 OLED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에 맞춰 수익성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오후 평균 3.7% 임금 인상과 복지제도 개편 등을 포함한 임금·단체협상 결정 사항도 함께 공지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08 18:30:5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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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번 주문으로 주가 띄워”…차명계좌로 3000만원 챙겨

개인투자자가 다수 계좌를 동원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뒤 차익을 실현한 시세조종 행위가 적발됐다.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8일 제7차 정례회의에서 개인투자자 A를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 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수사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A는 2017년 3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약 1년여 동안 본인과 가족, 본인 소유 회사 명의 등을 포함한 총 5인의 13개 계좌를 활용해 총 5042회, 195만1898주의 시세조종 주문을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특정 종목(C사)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시키고 약 3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 A는 거래량이 적어 가격 영향력이 큰 종목을 선택한 뒤, 거의 매일 반복적으로 주문을 제출해 시세를 끌어올렸다.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추가 매수에 나서는 등 매매차익을 극대화하는 방식도 동원했다. 특히 A는 증권사로부터 유선 및 서면 경고, 수탁거부 예고와 실제 수탁거부 조치까지 받았음에도 거래를 지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탁이 제한되자 여러 증권사를 옮겨 다니며 타인 명의 계좌를 번갈아 사용한 정황도 드러났다. 자본시장법은 매매가 성황을 이루는 것처럼 오인하게 하거나, 투자 판단을 왜곡할 목적으로 가격을 인위적으로 변동시키는 행위를 시세조종으로 규정하고 있다. 위반 시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부당이득의 최대 6배에 해당하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차명계좌 이용 시에는 금융실명법 위반으로 추가 처벌도 가능하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자본시장 공정성과 투자자 신뢰를 훼손하는 불공정거래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엄중 조치할 것”이라며 “의심 사례는 적극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2026-04-08 17:51:0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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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와칭] '역대 최대 실적' 이끈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리더로

'신사업의 설계자, 전략적 협력의 달인, 현장과 사람 중심 경영철학' 대한민국 최대 비철금속 제련 업체인 고려아연의 수장 최윤범 회장에게 심심찮게 따라붙는 수식어다. 최 회장은 2022년 회장 취임 이후 회사의 체질 개선을 이끌어내며 질적 성장을 이끌어 왔다. 비철금속 제련이란 기반 위에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신재생에너지 등을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트로이카 드라이브'라는 이름 아래 국내외에서 과감하게 투자와 사업 확장을 시도했다. 1975년생인 최 회장은 최창걸 명예회장의 차남이자 창업주 최기호 회장의 손자로 고려아연의 3세대 경영인이다. 미국 애머스트대학교에서 수학과 영문학을 전공하고, 컬럼비아대학교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해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한 바 있다. 이후 2007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경영지원본부장 이사로 입사하며 2019년 사장, 2020년 부회장에 올랐다. 2022년 회장에 선임된 이후 친환경 미래 경영 비전인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신성장 경영 전략으로 삼고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 회장의 경영 능력은 현장에서 이미 검증을 마쳤다. 그는 2014년 페루 광산개발 현지법인 사장과 호주 자회사 썬메탈 코퍼레이션 사장을 맡으며 만성 적자였던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킨 바 있다. 특히 고려아연 회장 취임 4년 만인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6조5812억원, 영업이익 1조23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7.6%(4조5283억원)과 70.3%(5089억원) 증가한 액수로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직전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529억원(2024년), 1조961억원(2021년)이었다. 지난해는 두가지 모두 뛰어넘는 대기록을 이뤘다. ◆ 글로벌 공급망 재편 '프로젝트 크루서블' 첫발 고려아연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니어스타USA 제련소를 인수해 새롭게 출범한 '크루서블 징크(Crucible Zinc Inc.) 및 계열사'의 출범 기념식을 열었다. '중요한 순간: 하나의 팀, 하나의 방향'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날 행사에는 최윤범 회장 등 고려아연 주요 경영진과 함께 스튜어트 맥워터 테네시주 부지사 등 현지 주요 인사가 참여해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본격적 시작을 축하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이 지난해 말 미국 정부 및 전략적 투자자와 함께 발표한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이다. 총 74억달러(약 11조원)가 투자되며 2029년 완공이 예정돼 있다. 이 제련소는 아연·연·동 기초금속부터 게르마늄·갈륨·인듐 등 핵심광물 13종과 반도체 황산을 생산한다. 이들 중 11종은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핵심광물이며, 완공 후 고려아연의 동맹국 중심 공급망 내 중요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은 크루서블 프로젝트를 위한 준비를 지속해 왔다. 지난 1월 최윤범 회장 직속으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크루서블 사업부'를 신설했다. 호주 SMC 제련소의 흑자전환을 이끈 제련 기술 전문가 박기원 사장이 기술·운영을 전담하고, 이승호 CFO(사장)이 자금 조달 및 운영을 맡았다. 이들 경영진은 모두 출범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현지 임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프로젝트 크루서블에 대한 회사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최윤범 회장은 현지 임직원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통해 고려아연의 지난 52년을 넘어서는 새로운 미래를 열며 미래 세대를 위한 핵심광물의 국가 안보를 지켜나가는 여정을 시작했다"며 "단기적 이익이 아닌 100년 이상 지속될 기업을 함께 만들자"고 강조했다. ◆ 글로벌 공급망 청사진 제시 최윤범 회장은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며 공급망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있다. 그는 올해 초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의 '핵심광물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 세션의 연사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장기간 투자가 소요되는 산업 특성과 단기 시장에 따라 움직이는 정책 구조간의 괴리를 지목하며, 10년 이상의 장기 수요 기반 파트너십 설계 및 채굴·가공·정련 등을 아우르는 통합 산업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다보스포럼 직후 참석한 미국 정책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 주최 특별 대담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안이라며, 여러 국가·기업간 파트너십을 통한 안정적 공급망 구축 구상을 밝혔다. 나아가 미국이 핵심광물 가공뿐 아니라, 채굴 분야 경쟁력 제고에도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급망을 독점한 특정 국가로의 집중에 부담을 느끼는 채굴국과의 적극 협력이 원료 확보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어 최윤범 회장은 파리에서 개최된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이사회로 발걸음을 옮겼다. 올해 IEA 각료이사회는 '에너지 안보, 경제성 및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개최됐다. 최윤범 회장은 2024년 회의에 이어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2회 연속으로 초청됐다. 특히 올해 회의에서는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내 고려아연의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핵심광물 공급망' 세션의 의장직까지 맡기도 했다. ◆ 신성장동력, '구상'을 넘어 '실현'으로 최윤범 회장은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함과 함께, 신성장동력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최근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분야에서는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Arc Energy)가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는 자회사 켐코(KEMCO)를 통해 2027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올인원 니켈 제련소를 건설 중이다. 자원순환 부문의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Pedalpoint)는 지난해 설립 후 첫 연간 흑자를 냈다. 페달포인트는 북미 전역의 전자폐기물 수거 네트워크를 활용해 온산제련소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페달포인트로부터 공급받는 원료를 동 생산 확대 등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페달포인트의 사업 거점이 미국인 만큼, 향후 미국 통합 제련소 완공 후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또 고려아연은 폐영구자석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한 미국 알타리소스테크놀로지스와 희토류 산화물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페달포인트의 사업 영역을 희토류까지 확장하기도 했다. 이어 최근에는 폐모터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기술을 3년간의 연구를 통해 확보했다. 고려아연은 이러한 글로벌 사업 확장과 신성장동력 고도화를 통해 핵심광물과 희토류를 아우르는 '글로벌 공급망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장과 사람 중심의 경영 철학 실천 최윤범 회장은 직원들을 만나면 항상 "출근해서 안전하게 잘 근무하고 저녁에는 건강하게 가족들과 함께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현장을 수시로 챙기는 리더로 유명하다. 최 회장은 현장 경영을 중심으로 2014년 호주 SMC 사장 시절 기술개발과 공정 개선에 주력해 만성 적자를 흑자로 전환시킨데 이어 2018년에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7000만 달러(약 937억원)를 내는 등 기업가치를 높이는 경영성과를 일궈냈다. 최 회장은 SMC에서 물류사업을 만들어 호주 운송업에 진출, 사업적 규모를 확대시켰다. 이 과정에서 시멘트와 정광을 동시에 운송할 수 있는 트럭을 직접 고안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사업적 집념과 사업 감각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위기 속에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는 원동력은 '회사의 자산은 결국 사람'이라는 최 회장의 사람중심 경영철학이 자리잡고 있다. 코로나19로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한 2020년 3월, 최 회장은 "이럴 때일수록 현장으로 내려가 어려움을 이겨낼 방안을 함께 강구하며 고민하고 싶지만 그것 역시 누가 될까 조심스러운 마음입니다"라는 편지를 자필 서명을 담아 사내 이메일로 전 임직원에게 발송했다. 연말에는 "추운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이 올 것을 알기에 지금처럼 믿음, 웃음, 사랑으로 봄을 기다립시다. 항상 고려아연 가족 모든 분들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드립니다"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발송하면서 전 직원들에게 온산 지역 주민이 재배한 쌀과 삼겹살 등 코로나 위문품도 전달했다. 최 회장은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는 물론 신년사, 창립기념사 같은 연설문까지 매번 직접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 회장이 평소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가늠하게 한다. ◆75년 동업 관계 마무리…새로운 시작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영풍이 75년을 함께해온 '한 지붕 두 가족' 경영 체제를 마무리 했다. 한국 기업 역사에서 이 같은 경우는 드물다. 창업주 시대부터 함께해온 형제기업이 3세 경영 세대에 접어들면서 완전히 결별했다. 최 회장이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룹의 여정은 아직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추진하는 제련소 건설이라는 대형 투자 과제를 안고 있으면서도, 이사회 내 반대 세력과의 갈등을 해결해야한다. 신사업 투자 승인, 국제 경쟁력 강화, 그리고 영풍과의 관계 개선까지 앞으로의 과제는 최 회장이 풀어야할 숙제다. ◆ 약력 생년 : 1975년 학력 : 미국 세인트폴 고등학교/미국 애머스트대학교 수학·영문학과 복수전공/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로스쿨 법학 박사학위 ◆ 주요 경력 경력 -2001년 10월 - 2003년 08월 미국 뉴욕주 변호사로 법무법인 크라벳 스웨인앤무어 뉴욕 사무소 변호사 -2007년 05월 - 2009년 02월 고려아연 이사(온산제련소 경영지원본부장, 본사 기획 총괄) -2009년 03월 - 2010년 12월 고려아연 상무이사(본사 기획 총괄) -2011년 01월 - 2012년 03월 고려아연 전무이사(본사 기획 총괄) & 페루 ICM 파차파키 사장 겸임 -2012년 04월 - 2013년 12월 고려아연 부사장 & 페루 ICM 파차파키 사장 겸임 -2014년 01월 - 2019년 03월 고려아연 부사장 & 호주 SMC(Sun Metals Corp.) 사장 겸임 -2019년 03월 - 2020년 12월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 -2021년 01월 - 2022년 12월 고려아연 대표이사 부회장 -2023년 01월 - 현재 고려아연 대표이사 회장

2026-04-08 17:11: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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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울산CLX, 복지시설 유류비 1억 지원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울산CLX)는 8일 중동 정세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유류비 1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전달된 지원금은 주유상품권 형태로 울산장애인주간이용시설협회 소속 42개소, 울산재가노인복지협회 소속 18개소,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소속 43개소 등 총 103개 복지시설에 배분된다. 울산CLX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번 지원이 지역 복지시설의 유류비 부담을 덜고 복지 서비스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원 SK에너지 CLX경영지원실장은 "전 세계가 고유가로 고통받고 있지만 누구보다도 큰 고통을 받는 사람들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이라며 "SK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곳곳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고,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상생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코로나19 등 사회적 위기 상황에서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하는 사회안전망 구축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역 농산물 구매 캠페인과 릴레이 헌혈 캠페인, 결식아동 지원을 위한 결식제로 캠페인, 구성원 참여형 전용몰 '하이마켓' 운영 등을 통해 지역사회 상생 활동을 확대해오고 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08 17:08:3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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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의 베팅, 삼성은 왜 반도체를 택했나] <1> 이병철 회장의 결단

TV와 가전을 만들던 전자회사가 어떻게 세계 반도체 시장의 정점에 올랐을까.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메모리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자리 잡으며 지난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글로벌 업계 1위 복귀를 노리는 삼성 반도체는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니라, 42년 전 그룹의 운명을 바꾼 선택에서 출발했다. 그 결실은 숫자로도 확인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3조6000억원)을 한 분기 만에 넘어섰다. AI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이 직접적 배경으로 꼽히지만, 이 실적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1983년 2월 8일로 닿는다. 삼성의 운명을 바꾼 '도쿄 선언'이 있던 날이다. 삼성 반도체의 시작은 화려한 성공담이 아니었다. 1974년 삼성은 파산 직전의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며 반도체 산업에 발을 들였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자체 기술은 전무했고, 사업은 그룹 내에서도 존재감이 미미했다. 이 시기는 사실상 '미운 오리'로 불릴 만큼 그룹 내 부담으로 여겨지던 시기였다. 반도체는 미래 성장의 씨앗이었지만, 동시에 그룹의 짐으로 인식되던 사업이었다. 전환점은 오일쇼크였다. 당시 경영난을 지켜본 이건희 회장은 전자부문의 생존 조건이 핵심 부품의 자급에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 완제품을 조립해 판매하는 구조만으로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고, 결국 핵심 부품을 직접 만들지 않으면 전자사업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여기에 이병철 선대회장의 공식적인 결단이 더해졌다. 당시 이 회장은 반도체 사업에 먼저 진출해 있던 고(故) 김완희 한국반도체 사장에게 자문을 구했으나 냉정한 거절을 받았다. 역설적으로 이 일은 반도체 진출의 결심을 더욱 굳히는 계기가 됐다. 이병철 선대회장은 "천연 자원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의 한계를 첨단기술로 극복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가장 위험한 산업으로 꼽히던 반도체에 그룹의 미래를 걸었다. 외부에서는 "TV도 제대로 못 만드는데 최첨단 반도체는 무리"라는 회의론이 이어졌고, 재계 일각에서는 "3년 안에 실패할 것"이라는 냉소도 뒤따랐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이를 정면 돌파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 결과 1975년 첫 반도체 사원모집 공고가 게재됐다. 모집 직무는 전자기기 운전·정비 IC 프로세스 엔지니어로 자격요건은 ‘대학졸업이나 동등이상 학력소유자' 또는 다년간 전자, 정밀기기 등을 제시했다. 1983년 2월 8일, 이 회장은 일본 도쿄에서 그룹 차원의 반도체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른바 '도쿄 선언'이다. 당시 선언문에는 삼성의 문제의식이 선명하게 담겨 있다. "국토가 좁고 자원이 빈약한 우리로서는 고도의 첨단기술 개발이 시급한 과제"라는 문구는 당시 삼성의 산업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자원 없는 나라의 생존 전략으로 반도체를 택한 것이다. 수많은 첨단 산업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를 선택한 배경도 분명했다. 삼성은 이미 TV와 가전 사업을 통해 대량생산, 공정관리, 원가 절감, 수율 확보에 강점을 갖고 있었다. 메모리 반도체, 특히 D램은 바로 이러한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동하는 산업이었다. 낯선 첨단 산업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삼성의 제조 역량이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는 분야였다. 승부수는 예상보다 빠르게 결실을 맺었다. 삼성은 1983년 5월 64K D램 개발에 착수했고, 불과 6개월 만인 같은 해 12월 1일 국내 최초, 세계 세 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미국과 일본에 10년 이상 뒤져 있던 기술 격차를 단숨에 좁힌 사건이었다. 이는 삼성 반도체 도약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한국 산업지도의 방향을 바꾼 분기점이 됐다. 이후 삼성은 256K, 1M, 4M D램으로 세대 전환을 선점했으며 1992년 D램 세계 1위, 1993년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에 올랐다. 불과 10년 만에 후발주자에서 세계 정상으로 올라선 것이다. 1분기 57조2000억원의 잠정 영업이익은 단순한 호실적이 아니라, 42년 전 생존의 질문에 대한 답이 오늘까지 이어진 결과다. 삼성 반도체의 시작은 돈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였고 그 선택이 결국 한국의 산업지도를 바꿔놓았다.

2026-04-08 17:08:00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