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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發 전력수요 급증…LS일렉·가온전선·HD현대마린 북미 수주 잇따라

북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국내 전력설비 기업들의 수주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데이터센터 증설 수요 급증에 따라 LS일렉트릭은 배전기기, 가온전선은 버스덕트, HD현대마린솔루션은 발전엔진 유지·보수 분야에서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미국 현지 빅테크 기업의 대형 데이터센터에 적용될 약 7000만달러(약 1050억원) 규모의 배전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S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 핵심 전력 계통망에 진공차단기(VCB) 등 하이엔드 전력기기를 공급한다.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서버가 24시간 가동되는 만큼 전력 공급 안정성이 서비스 연속성과 직결된다. 짧은 전력 차질도 데이터 손실과 서비스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전력기기의 신뢰성, 운용 실적, 납기 대응 능력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수주를 통해 북미 데이터센터 배전 인프라 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온전선도 대용량 전력 공급 설비 수요에 대응하는 장기계약을 확보했다. 미국 자회사 LSCUS는 이날 미국 빅테크 기업 A사와 향후 5년간 버스덕트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약 500억원 규모 공급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수십 곳에 버스덕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누적 공급 규모는 최대 4조원 이상에 이를 전망이다. 버스덕트는 대규모 전력을 데이터센터 내부에 안정적으로 배분하는 설비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대용량 전력 공급 시스템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 LS일렉트릭과 가온전선이 전력 설비 공급 계약을 확보한 데 이어 발전설비 유지·보수 분야에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북미 시장 접점을 넓히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 기업 AEG와 데이터센터 전력용 엔진 유지·보수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양사는 AEG가 미국 텍사스주에 건립 중인 데이터센터에 투입되는 전력용 엔진 33기에 대해 장기 유지·보수와 운영 협력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HD현대중공업이 지난 4월 체결한 데이터센터 전력용 발전설비 공급 계약의 후속 단계이다. HD현대중공업은 당시 20MW급 힘센(HiMSEN) 엔진 기반 684MW 규모의 발전설비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HD현대마린솔루션은 엔진 납품 이후 유지·보수 서비스를 맡는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설비 공급뿐 아니라 장기 운용 안정성도 중요해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Electricity 2026' 보고서에서 미국 전력 수요 증가분의 약 절반이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는 ESS와 배전기기, 대용량 전력 공급 설비뿐 아니라 발전설비 운영과 유지·보수 수요까지 함께 키우고 있다"며 "북미 시장에서 납기와 품질, 장기 운영 역량을 갖춘 기업들의 수주 기회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18 16:23:5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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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안 원전 해체 표준안, ISO 신규작업표준안 승인… "국제표준 제정 첫 단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제안한 '원전 해체' 관련 표준안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신규작업표준안(NP)으로 최종 승인됐다. 이로써 한국은 약 50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원전 해체 시장에서 국제표준 제정을 주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2023년 6월 ISO에 제안한 원전 해체 표준안이 미국, 중국, 일본 등 9개 회원국의 찬성을 얻어 신규작업표준안으로 최종 승인되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원자력 기술위원회(TC 85)에서 3년여에 걸친 치열한 논의 끝에 이뤄낸 결실이다. 이번에 승인된 표준안은 원전 해체 과정의 기본이 되는 용어 정의부터 계획 수립, 실행,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적용되는 일반 요건을 담고 있다. 한국은 이번 프로젝트의 리더로서 표준 제정을 전반적으로 주도하게 된다. 표준안은 19일부터 각국의 의견 수렴 절차를 시작하며, 작업반 초안(WD), 위원회안(CD), 국제표준안(DIS), 최종국제표준안(FDIS)을 거쳐 오는 2027년 12월 국제표준(IS) 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표원은 이번 표준안 승인을 시작으로 해체 공정에 필수적인 세부 기술을 다루는 '9종 시리즈 국제표준'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세부 개발 대상은 ▲원전 해체 계획 ▲방사성 폐기물 관리 ▲시설 특성 분석 ▲안전성 평가 ▲해체 작업 관리 ▲방사성 오염 제거 및 철거 ▲방사선방호·모니터링 ▲해제 기준 적용 ▲부지 복원 등이다. 특히 이번 표준화 작업에는 원자력 분야의 국제 안전 기준과 정합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문가들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이 주도하는 국제표준이 향후 글로벌 원전 해체 산업의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으로 자리 잡을 경우,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IAEA에 따르면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400기 이상의 원전이 해체될 예정이며, 그 시장 규모는 500조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우리나라는 그간 원전 건설과 운영에 있어 국제 기준을 받아들이는 입장이었으나, 금번 표준안 제정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해체 분야 국제표준을 선도하는 위치에 서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K-원전의 수출 경쟁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ISO뿐만 아니라 ASME(미국기계학회) 등의 사실상 표준 제정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5-18 16:20:2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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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평상시'는 평일·휴일 모두 의미"...노조와 법원 결정 해석 충돌

삼성전자 총파업을 사흘 앞둔 시점에 법원이 반도체 생산라인 핵심 보전 업무를 쟁의행위 기간에도 '평상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린 가운데, 이를 둘러싼 노사의 해석이 정면으로 엇갈리고 있다. 노동조합은 '평상시'를 주말·연휴 수준의 인력으로 해석하며 총파업 강행 방침을 재확인한 반면 삼성전자는 "명백히 법원 결정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평일은 평일, 주말·휴일은 각각 해당 수준의 인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법원의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결정과 관련한 회사 입장을 임직원들에게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공지에서 "위 '평상시'의 의미와 관련하여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홈페이지에 게시한 법무법인 마중 의견서를 통해 '주말 또는 연휴' 인력을 의미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명백히 법원 결정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원은 '평상시'란 '평상시의 평일 또는 평상시의 주말·휴일'을 의미한다고 결정문에 명확히 적시했다"며 "따라서 쟁의기간 중 평일의 경우에는 평일 수준의 인력을, 주말·휴일의 경우에는 주말·휴일 수준의 인력으로 안전보호시설 및 보안작업을 유지하라는 의미임이 명백하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노조 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마중은 입장문을 통해 "재판부는 채무자(노조)가 주장한 '주말 또는 연휴' 인력도 평상시의 인력에 해당하여, 그 인원으로 안전보호시설과 보안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판단했다"며 "사실상 쟁의행위에는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수원지방법원 민사31부는 이날 삼성전자가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등을 상대로 낸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18 16:11:4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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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부동산 특화 서비스 'WON하는 부동산'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의 부동산 특화 서비스 'WON하는 부동산'에 이사·청소 서비스 예약 기능을 새롭게 도입해 주거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우리은행의 'WON하는 부동산'은 ▲AI기반 시세 조회 ▲분양 정보 ▲재건축·재개발 소식 ▲하자 점검 서비스 등 부동산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우리은행은 주거 서비스 전문 기업인 영구크린과 협력해 이사·청소 지원 서비스를 'WON하는 부동산' 내에 추가했다. 이번 업무 제휴에 따라 영구크린은 우리은행 고객을 위한 혜택을 제공한다. 'WON하는 부동산'을 통해 서비스 예약 시 품질 우수 업체를 최우선 배정하며, 청소 서비스 예약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린마스터를 전담 배치한다. 특히 청소와 새집증후군 케어로 구성된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최대 40%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박광훈 우리은행 부동산금융부장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인 'WON하는 부동산'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비금융 주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의 일상 속 고민을 해결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6-05-18 16:09:14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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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KB GS 페이통장' 가입 이벤트

KB국민은행은 오는 7월 12일까지 'KB GS 페이(Pay)통장'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최근 MZ세대는 물론 전 연령층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 카드를 경품으로 제공해 금융 서비스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마련됐다. KB국민은행은 이벤트 기간인 총 8주 동안 매주 10명씩 추첨해 총 80명의 고객에게 '포켓몬 카드 박스'를 증정한다. 경품으로 제공되는 카드 박스는 ▲포켓몬 카드 151 ▲테라스탈 페스타 ex ▲MEGA 드림 ex ▲인페르노X ▲VSTAR유니버스 등 총 5종이다. 이벤트는 KB스타뱅킹에서 'KB GS Pay통장'을 가입한 고객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KB스타뱅킹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할 수 있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KB국민은행 홈페이지 및 KB스타뱅킹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 GS 페이통장은 GS25에서 GS 페이 계좌 간편결제 실적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입출금통장이다. 최대 300만원까지 최고 연 2.0%의 금리를 제공하며, ATM 수수료 면제 혜택도 지원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수집가들 사이에서 소장 가치가 높은 시리즈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만큼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금융 이상의 가치와 재미를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5-18 16:08:5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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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DHL코리아와 금융·물류 연계 MOU

BNK부산은행은 DHL코리아와 '금융·물류 시너지 창출·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금융과 물류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해 수출입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고객의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상호 고객 대상 물류·금융 서비스 혜택 제공 ▲수출입 기업 대상 컨설팅 및 세미나 운영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과 물류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수출입 전(全) 과정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 지원해 고객 편의성도 개선한다. 한편, BNK부산은행은 오는 8월 31일까지 DHL 연계 신규 수출입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상 고객에게는 ▲환율우대 ▲환전 송금 수수료 면제 ▲수출입 금융 우선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김영준 BNK부산은행 기업고객그룹장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입 기업들에게 이번 협약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금융과 산업을 연계한 생산적 금융 지원을 지속 확대해 지역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8 16:08:5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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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HD현대중공업·하나은행, 상생 무역금융 본격 가동… "K-조선 수출경쟁력 키운다"

미부중공업에 '수출공급망보증 1호' 50억 원 지원 280억 출연 기반, 총 4000억 규모 우대보증 공급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와 HD현대중공업, 하나은행이 K-조선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 무역금융'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무보는 18일 현대중공업의 중소·중견 협력사를 대상으로 조선업 '수출공급망강화보증' 1호 보증서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최근 자금 부담이 커진 협력사들의 경영 안정을 돕고, 대·중소기업 간 균형 성장을 통해 조선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됐다. 현대중공업과 하나은행이 총 280억 원을 출연했으며, 무보는 이를 재원으로 현대중공업 협력사들에 총 4000억 원 규모의 우대 보증을 지원하게 된다. 1호 지원 기업인 미부중공업에는 ▲보증비율 우대(100%), ▲보증료 면제(3년간), ▲금리 우대 등의 파격적인 조건이 적용되어 총 50억 원의 수출 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금융 지원을 시작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온 협력사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무보는 현재 조선업 외에도 자동차(현대차·기아, HL만도), 철강(포스코), 소비재(무신사, 콜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중소·중견 협력사를 대상으로 상생 무역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총 2.4조원 규모의 우대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반도체, 바이오, 방산 등 국가전략 및 수출 유망산업 전반으로 지원 범위를 넓혀 연내 지원 규모를 총 10조 원까지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이번 금융 지원 프로그램이 조선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산업 생태계와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상생 무역금융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5-18 16:08:4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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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 뚫은 유통가…공간 혁신으로 1분기 호실적

1분기 유통업계 실적이 모두 발표된 가운데, 내수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업계 전반이 준수한 실적표를 받아들었다. 방한 외국인의 증가와 기존 점포 리뉴얼을 통한 고객 경험 혁신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18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업체들은 외국인 소비 확대와 체험형 점포 전략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유통업계가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 공간 혁신과 체류형 소비 확대에 집중한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1분기 백화점 업계는 역대급 호실적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업체별 실적을 보면 롯데백화점의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신장한 8723억 원, 영업이익은 70.6% 가파르게 증가한 1912억 원이다. 이어 신세계백화점의 순매출은 12.4% 증가한 7409억 원, 영업이익은 30.7% 늘어난 1410억 원이다. 역대 1분기 최대 순매출을 갈아치운 현대백화점의 순매출은 7.4% 오른 6325억 원, 영업이익은 39.7% 신장한 1358억 원이다. 이처럼 백화점 3사 모두 매출 성장을 훌쩍 뛰어넘는 영업이익 신장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증명했다.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의 일등 공신은 단연 '외국인 매출'의 폭발적인 증가다. 명품과 주얼리, 패션 등 주요 상품군의 판매 호조와 맞물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실적을 견인했다. 실제로 이 기간 외국인 매출 신장률은 롯데백화점이 92%, 신세계백화점이 90%에 달했다. 특히 글로벌 관광객이 집중되는 핵심 점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는데, 롯데백화점 본점(103%)과 신세계백화점 본점(141%),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121%)은 모두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외국인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업황이 다소 부진했던 대형마트 업계도 올해 1분기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한숨을 돌렸다. 점포 경쟁력을 강화한 효과가 나타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1분기 매출 4조3888억 원, 영업이익 1463억 원을 기록하며 8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은 단순 비용 절감이 아닌 본업 경쟁력 회복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스타필드 마켓으로 재단장한 일산점 매출은 75.1%, 방문객 수는 104.3% 급증했으며 동탄점과 경산점 매출도 각각 12.1%, 18.5%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1분기 매출 1조5256억 원, 영업이익 338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2.0%, 20.2% 증가했다. 프로모션 효율화와 판관비 절감으로 수익성을 개선한 가운데, 식품 특화 매장 '그랑 그로서리' 전략이 성과를 냈다. 구리점은 월 누적 방문객 30만 명을 돌파하며 목표 매출을 70% 이상 초과 달성했다. 편의점 업계 또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신장하면서 내수부진 효과를 피해갔다. GS25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2조 863억 원, 영업이익은 23.8% 늘어난 213억 원이다. 개점 후 1년 이상 운영 중인 기존 점포의 매출이 4.7% 신장하며 성장을 이끌었는데, 특히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한 '신선 강화형 매장'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우량 입지 중심으로 전개 중인 신선 강화형 매장의 1분기 일평균 매출은 일반 매장 대비 1.6배 수준에 달했으며, 관련 점포 수도 836개까지 확대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2조 1204억 원, 영업이익은 68.6% 급증한 381억 원이다. CU 역시 기존 점포 매출이 2.7% 신장하는 질적 성장을 거뒀다. 라면 라이브러리, 디저트 파크, 러닝 스테이션 등 고객 체험을 강조한 특화 매장을 집중 전개해 신규 고객 유입을 늘렸고, 트렌디한 디저트와 가성비 간편식 등 차별화 상품군이 대거 흥행했다. 여기에 1분기 중 벚꽃 조기 개화와 기온 상승에 따른 야외 활동객 증가 등 우호적인 날씨가 맞물린 점도 매출 확대에 탄력을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반이 고객 경험을 크게 혁신한 주요 점포들이 매출을 이끌면서 내실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오프라인 유통의 성패는 소비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공간 혁신과 차별화된 콘텐츠에 달린 만큼, 트렌드 변화에 맞춘 특화 매장 중심의 체질 개선 노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5-18 15:55:3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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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이 장애를 지운다"…제21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28일 개막

한국장애인고용공단, 28~29일 양재 aT센터서 개최 인공지능(AI)과 로봇, 웨어러블 기술이 장애를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장애인이 수행할 수 있는 직무 범위를 비약적으로 넓히는 '보조공학' 기술이 대거 공개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오는 5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21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작업용 보조공학기기 행사인 이번 박람회는 '장애인 고용의 미래'를 주제로 60여 개 업체가 참여해 총 200여 점의 최신 기기와 신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로봇과 AI 관련 전시를 대폭 확대해 기술 트렌드 변화가 장애인 직업생활에 가져올 실질적인 변화를 조망하는 데 집중했다. 주요 전시 품목에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제품들이 이름을 올렸다. 주변 장애물과 빈 공간을 스스로 인식해 자율주행하는 자동주차로봇 '파키(Parkie)'를 비롯해, 경사로에서도 실시간으로 좌석 수평을 유지하는 전동휠체어 'XSTO M4'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술 진보도 눈에 띈다. 안내견을 대신해 보행을 돕는 '시각장애인 안내 로봇'과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온디바이스 형태로 탑재한 세계 최초의 AI 점자정보단말기 '한소네7' 등이 대표적이다. 29일에는 'AI·로봇 기술 발전과 장애인 일자리 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회가 열린다. 강연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웨어러블 로봇(X-ble MEX) 개발 및 활용 사례와 한림대병원의 로봇 관제사 사례 등을 통해 기술이 창출하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시장 한편에는 일반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존도 마련된다. AI 드로잉 로봇이 그려주는 초상화, 아이스크림 제조 로봇 퍼포먼스, VR 음주운전 시뮬레이션, 돌봄로봇 '리쿠' 체험 등 첨단 기술을 일상 속에서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된다. 이종성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AI·로봇 융합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보조공학기기와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보조공학기기가 장애 보완을 넘어 장애인의 직무 수행 가능성을 넓히고 새로운 고용 기회를 창출하는 핵심 동력임을 알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단은 향후 AI와 로봇 기술의 발전이 장애인 직무 재설계와 장애인고용 확대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람회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27일까지 공식 누리집(www.atshow.kr)을 통해 사전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을 제공하며, 현장 스탬프 투어 완료 시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5-18 15:55:37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