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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빅스마일데이서 ‘불황형 플렉스’와 ‘생존형 구매’ 동시에

G마켓이 상반기 최대 쇼핑축제 '빅스마일데이'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핵심 소비 트렌드로 '초양극화(M자형) 소비'가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꼭 필요한 생필품은 저렴할 때 쟁여두고, 평소 구매를 망설였던 고가 가전은 대규모 할인 기회를 활용해 과감히 결제하는 '불황형 플렉스'가 동시에 나타난 것이다. 행사 시작일인 5월 6일부터 14일까지의 판매건수를 지난해 동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 평소 가격대가 높아 구매를 망설였던 '고관여 상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명품 남성가방 판매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4% 급증했고, 명품 여성구두(94%)도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가전 부문에서는 드럼세탁기(34%), 의류관리기(21%) 등 대형가전과 게임기(66%) 등 취미가전 판매가 늘었다. 고단가 상품임에도 빅스마일데이 전용 쿠폰과 카드 할인 혜택이 집중되며 구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쟁여두기 소비'도 두드러졌다. 판매건수 기준으로는 초저가 상품의 인기가 압도적이었다. 전체 1위는 한 팩당 2950원의 방울토마토가 차지했다. 2주간 총 17만팩이 판매됐다. 2위는 1만원대 가격의 화장지였다. 이어 개당 400원대 생수, 개당 900원대 물티슈 등이 뒤를 이었다. 개당 700원대 구성의 사발면 역시 TOP5에 들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5-18 14:57:3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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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온정돈까스 '매워디짐 소스' 활용 컬래버 출시

세븐일레븐이 20일부터 온정돈까스의 챌린지성 메뉴인 '디진다돈까스'의 소스에서 3 단계 더 매워진 '매워디짐 소스'를 활용한 콜라보 푸드 상품과 스낵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0월 서울 신대방동 소재 '온정돈까스'와 협업을 진행했다. 온정돈까스의 시그니처 챌린지 메뉴인 '디진다돈까스'의 소스를 그대로 사용해 등심돈까스, 돈까스김밥 등 강렬한 매운맛의 '디지게매운' 간편식 5종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들은 출시 후 각 간편식 세부 카테고리에서 TOP 5 안에 자리잡았으며, 출시 한 달 여만에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온정돈까스 콜라보 상품 라인업을 더욱 확대한다. 세븐일레븐은 온정돈까스의 기존 10단계에 해당되는 '디진다 소스'에서 3단계 더 매워진 13단계 레벨의 '매워디짐 소스'를 활용해 새로운 상품인 '매워디짐통등심돈까스도시락'과 '매워디짐치킨까스김밥', '매워디짐고구마치즈돈까스' 등을 선보인다. 현재 온정돈까스 본점에서는 기존 디진다 돈까스 챌린지를 성공한 사람에 한해 판매하는 '왕중왕 돈까스' 메뉴에 해당 소스를 활용 중이다. 더불어 세븐일레븐은 매워디짐 소스가 별도로 들어간 PB 과자 '세븐셀렉트 매워디짐찍먹감자스낵'도 선보인다. 달콤하고 짭짤한 어니언 시즈닝 감자 스낵을 매워디짐 소스와 함께 이용해볼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5-18 14:55:1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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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2026 WNGP 강남’서 단백질 제품 알려…소비자 체험 확대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피트니스 대회 현장에서 고단백 제품을 앞세워 젊은 운동 인구와의 접점을 넓혔다. 최근 '헬스인 식단템'으로 닭가슴살 제품군이 재조명되는 가운데, 음료형 단백질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며 소비자 체험에 나선 것이다. 하림은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2026 WNGP 강남 현장에 체험 부스를 마련하고 자사 단백질 제품을 선보였다. WNGP는 내추럴 피트니스 대회로, 도핑 검사를 통과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는 선수 200여 명과 관람객 1000여 여명이 몰렸으며, 근성장과 식단 관리에 관심이 높은 20~40대 참가 비중이 높았다. 부스에서는 음료 형태의 단백질 제품 '닭가슴살 프로틴' 시음이 진행됐다. 지난 4월 출시된 고소한맛과 함께 6월 출시 예정인 흑임자맛도 공개됐다. 제품 한 팩(240ml)으로 단백질 21g을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저당·저지방 콘셉트를 적용했다는 점이 안내됐다. 현장 참가자들은 닭가슴살을 조리해 섭취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보였다. 이와 함께 닭가슴살 햄 '챔', '칼집 닭가슴살', '직화 닭가슴살' 등 간편식 형태의 제품들도 함께 전시됐다. 최근 다양한 맛을 추가한 '챔'은 볶음밥이나 덮밥 등 식단용 메뉴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소개됐다. 현장에서는 턱걸이 미션 이벤트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회사 측은 "운동 인구 증가와 함께 '식단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순 닭가슴살 원물 중심에서 벗어나 음료, 햄, 간편식 등으로 제품 형태가 다변화되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러한 수요 변화에 맞춰 닭가슴살 기반 단백질 제품을 확장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18 14:41:3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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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 로제' 광고 공개…한일 동시 출시

농심이 신제품 '신라면 로제' 광고를 공개했다.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aespa (에스파)가 출연한 이번 영상은 로제 소스에 신라면의 매운맛을 더한 제품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광고는 멤버들이 분홍색 신라면 트럭과 함께 등장해 제품을 즐기는 장면으로 구성됐다. 'SHIN이 내린 조합'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크림과 토마토 기반의 로제 소스에 고추장을 더한 맛 조합을 강조했다. 신라면 로제는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선보인 전략 제품이다. 토마토·크림 베이스 소스에 고추장을 더한 이른바 'K-로제' 레시피를 신라면의 매운맛과 결합했다. 소스가 면에 잘 배도록 표면에 홈을 낸 '굴곡면'을 적용했고,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하도록 설계해 조리 편의성을 높였다. 제품은 18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출시되며, 6월에는 봉지면 형태로도 판매될 예정이다. 농심은 지난해 11월 에스파를 신라면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한 이후, '신라면 댄스' 등 퍼포먼스를 활용한 콘텐츠 마케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신제품 출시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대상 체험 프로그램, SNS 이벤트, 인플루언서 협업 등 젊은 소비층과 접점을 넓히는 마케팅도 병행할 계획이다./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18 14:41:0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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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 일본 시장 수출…글로벌 브랜드로 도약

국내 위스키 업체가 '위스키 강국' 일본 시장에 처음으로 발을 들였다. 제품 경쟁력이 까다로운 일본 소비자와 바이어의 평가대에 오르면서 이른바 'K-위스키'의 해외 확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골든블루는 18일 일본 시장에 자사 위스키 2종을 수출하며 현지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일본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 제품은 '골든블루 더 사피루스'와 '골든블루 더 다이아몬드'다. 일본은 위스키 소비 저변이 두텁고,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일본 시장 진입 자체가 품질과 브랜드 경쟁력을 검증받는 과정으로 여겨진다. 특히 일본은 세계 주요 위스키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현지에서의 반응이 향후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회사 측은 본격적인 유통에 앞서 지난 9~10일 도쿄에서 열린 Tokyo Bar Show에 참가해 제품을 먼저 선보였다. 이 행사는 일본 내 위스키 및 스피릿 업계 관계자와 애호가들이 대거 찾는 행사로 현지 바이어 접점을 확보하기 위한 자리로 활용됐다. 유통은 도쿄 내 오쿠보, 아카사카, 신주쿠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을 시작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초기에는 대형 할인점과 리쿼샵 중심으로 입점하고, 이후 유흥 채널로 판매처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번 수출은 최근 K-푸드, K-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 속에서, 국내 위스키 브랜드가 아시아 핵심 주류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에 따라 향후 다른 국가로의 수출 확대 여부도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18 14:41:0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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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폐점률 0% …운영 안정성에 무게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수익성 격차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교촌치킨 가맹점의 평균 매출과 폐점률 수치가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당 매출은 치킨 업종 평균의 두 배를 넘었고, 폐점률은 사실상 '0%'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출점 경쟁보다 기존 점포의 매출과 운영 안정성에 무게를 둔 전략의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교촌에프앤비는 2026년 1분기 실적 자료를 통해 2025년 기준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7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시점 기준 폐점률은 0.0%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외식업종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3억5100만원, 치킨 업종 평균은 3억2800만원이다. 폐점률은 외식업종 평균 15.8%, 치킨 업종 평균 12.0% 수준이다. 단순 비교만 놓고 보면 교촌 가맹점의 매출은 치킨 업종 평균의 약 2.4배, 폐점률은 업종 평균 대비 현저히 낮다. 교촌의 가맹점 평균 매출은 동종 업계 상위 5개 브랜드 평균(5억8400만원)과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회사 측은 매장 수 확대보다 점포당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 운영 전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폐점률 추이도 눈에 띈다. 정보공개서 기준 교촌의 폐점률은 2022년 0.2%, 2023년 0.7%, 2024년 2.1%였다. 2024년 수치에는 테마파크·리조트 등 특수 매장 20곳의 계약 만료가 반영됐다. 이를 제외하면 실질 폐점률은 0%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2025년 사업보고서에는 폐점률이 0.6%로 기재됐으며, 2026년 1분기에는 0.0%로 낮아졌다. 업계에서는 최근 원가 상승과 배달 수수료 부담, 경쟁 심화로 치킨 프랜차이즈의 점포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악화되는 흐름 속에서, 가맹점 매출과 폐점률 지표가 브랜드의 운영 안정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부각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교촌 측은 "2028년까지 매장당 연매출 8억원 달성을 목표로 가맹점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8 14:40:5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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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100세 시대 연구소 "개인투자자 생존의 기술, 자산배분이 핵심"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개인투자자들이 실천할 수 있는 자산배분 전략을 소개하며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좋은 종목을 찾는 것보다 자산을 어떻게 나눠 담을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18일 '개인투자자가 실천할 수 있는 자산배분전략'을 주제로 한 THE100리포트 123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THE100리포트는 행복한 100세 시대를 위한 생애자산관리, 고령화 트렌드 등을 다루는 연구자료다. 이번 보고서는 자산배분을 단순한 투자기법이 아니라 불확실한 시장에서 큰 손실을 피하고 지속 가능한 투자 구조를 만드는 핵심 원칙으로 정의했다. 주식, 채권, 현금, 금, 원자재 등 서로 다른 성격의 자산을 함께 보유하면 특정 자산의 부진이 전체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고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특히 개인투자자에게 자산배분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개인은 기관투자자에 비해 정보와 시간, 분석 역량에 한계가 있는 만큼 단기적인 고수익을 좇기보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위험 수준에 맞춰 분산투자 구조를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호철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은 "자산배분은 시장을 완벽하게 예측하는 방법이 아니라 예측이 틀리더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준비하는 구조"라며 "시장과 싸우기보다 시장에서 자신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투자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위험성향에 따라 자산배분 비중이 달라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수형 투자자는 주식 30%, 채권 40%, 현금 30% 수준으로 안정성을 높이고, 중립형은 주식 50%, 채권 30%, 현금 20%로 성장과 안정의 균형을 추구할 수 있다. 공격형은 주식 70%, 채권 20%, 현금 10%로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지만 그만큼 변동성도 감수해야 한다. 연령대에 따른 자산배분 기준도 제시했다. 20~30대는 긴 투자 기간을 활용해 주식 비중을 높이고, 40~50대는 자녀 교육과 노후 준비를 고려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60대 이후에는 자산 보전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채권과 현금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추천했다. 개인투자자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대표 전략으로는 '60:40 포트폴리오'와 '올 웨더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60:40 포트폴리오는 주식 60%, 채권 40%로 구성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가장 전통적인 자산배분 방식이다. 보고서는 자산배분의 완성은 리밸런싱에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 변동으로 자산 비중이 달라졌을 때 처음 정한 목표 비중으로 되돌리는 과정이 투자 원칙을 유지하고 감정적 매매를 줄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김동익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자산배분은 기관투자자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지만 오히려 개인투자자에게 더 중요한 전략"이라며 "단기 성과보다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투자 원칙으로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변화하는 금융시장 속에서도 자산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18 14:40: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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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거래소 매출 '경고등'…제도 개선 시급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의 불확실성과 중동사태의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수료 수입이 급감해서다. 거래소의 매출 다양화를 위해 법인 및 외국인의 가상자산 거래 허용, 파생상품 취급 허용 등 국제 표준에 알맞은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점유율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95억원이다. 전년 동기의 3205억원과 비교해 78% 급감했다. 점유율 2위 빗썸은 작년 1분기에는 3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코인원·코빗·스트리미(고팍스) 등 주요 원화거래소도 분기 적자를 지속했다. 국내 거래소들의 매출이 크게 후퇴한 것은 가상자산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거래소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수료 수익도 급감해서다. 가상자산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24시간 동안 거래된 가상자산 거래액의 총합은 약 600억 달러다. 가상자산 거래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의 일간 거래량과 비교했을 때 약 15~50% 수준이다. 국내 거래소의 거래량은 더 빠르게 줄었다. 18일 기준 5개 원화거래소의 일일 거래량은 약 11억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10월과 비교해 약 10% 수준이다. 국내 거래소는 법인 투자자의 거래를 금지하는 만큼, 환경 변화에 민감한 개인투자자의 성향이 가파른 거래량 감소로 이어졌다. 국내 거래소들은 매출의 95~99%를 수수료에 의존하는 만큼, 거래량 감소는 수익 하락으로 이어진다. 시장에서는 시장의 투심이 단기간 내에 회복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본다. 최근의 거래량 감소가 미국 내 규제 불확실성과 중동사태 장기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에 기인해서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주시하는 것은 미 상원 표결을 앞둔 '클래리티법(CLARITY Act)'이다. 클래리티법은 가상자산을 '증권성 가상자산'과 '상품성 가상자산'으로 분류하는 법안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이중규제에 노출된 가상자산의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관련한 규율을 정립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작년 7월 미 하원을 통과한 클래리티법은 이달 14일 미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상원의 최종 표결을 통과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공화당이 발의한 클래리티법이 최종 인준되려면 민주당에서 7표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클래리티법은 은행위를 통과할 당시에도 민주당에서 2표를 얻는 데 그쳤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는 정치지형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입법이 불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단기간 내에 투심이 회복되기 어려운 만큼, 거래소의 매출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이 좋을 때는 수수료만으로도 영업을 지속할 수 있었지만,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주요 거래소들의 매출이 급감한 상황"이라면서 "국내 거래소들의 경쟁력을 위해 법인 및 외국인 거래 허용이나 파생상품 취급 허용 등 국제 표준에 알맞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는 하반기 입법이 예정된 '디지털자산 기본법' 이후에야 규제 완화와 관련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여겨지는데, 규제 완화가 늦어질수록 거래소들의 영업 환경도 빠르게 악화할 수밖에 없다"라며 "여·야 간에 어느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부분인 만큼, 디지털자산 기본법과 분리된 규제 완화 논의가 조속히 진행됐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5-18 14:39:54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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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用 초순수 '국내산 시대' 서막...기후부 "미·일 의존도 줄인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초순수(고순도 공업용수)의 설비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했다고 18일 밝혔다. 초순수는 반도체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데, 그간 외국기업의 기술력에 의존해 왔다. 수중 불순물을 극미량 수준까지 제거한 물이 초순수다. 반도체 표면의 오염물질을 없애는 공정에서 필수적으로 쓰인다. 기후부는 이날 경북 SK실트론 구미사업장에서 초순수 생산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의 성과물인 '초순수 실증설비 기술이전을 위한 성과 활용 협약식'을 개최했다. 초순수 생산에는 고난도의 수처리 기술이 요구된다. 수중의 이온물질 농도를 1ppt(1조분의 1) 이하, 용존산소 등 기체 농도를 1ppb(10억분의 1) 이하 수준으로 관리해야 한다. 그동안 미국과 일본 등 해외 기업이 생산기술을 주도해 왔다. 기후부는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물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21년부터 초순수 생산기술 국산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설비에는 초순수 제조의 핵심 공정에 국내 기업이 개발한 주요 장치 및 소재를 적용했다. 장기간 운영 실적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외선 산화장치를 통한 유기물 제거 ▲탈기막을 활용한 용존산소 제거 ▲이온교환수지를 통한 이온 제거 및 수질 고도화 등이다. 이는 국내 설계 기술로 생산된 초순수가 실제 반도체 제조공정에 공급되는 최초 사례다. 국내 기업의 현장 적용 실적 확보와 함께, 세계 초순수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반도체 칩과 전자회로를 제작하기 위해 사용하는 얇은 원형의 실리콘 판인 '웨이퍼'는 핵심 소재다. 극미량 불순물까지 엄격하게 관리되는 초고순도 공업용수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기후부의 김지영 물이용정책관은 "이번 기술이전은 초순수 기술의 국산화를 넘어 실제 산업현장 적용으로 이어진 중요한 성과"라며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대규모 투자가 초순수 등 국내 물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8 14:38:52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