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타운 인접 아파트 강세…신규 분양에 관심
행정타운 인접 아파트가 높은 생활편의성을 자랑하며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올랐다. 공무원 등 탄탄한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데다 행정서비스 접근성도 높아서다. 행정타운은 시청이나 도청, 법원, 세무서, 경찰서 등 공공기관이 한 곳에 밀집해 있는 곳을 의미한다. 공공기관을 연계해 행정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시너지 효과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조성된다. 탄탄한 유동 인구를 기반으로 상업·문화 시설이 발달해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교통망이 새롭게 확충되는 경우도 많아 행정타운과 가까운 주거 단지는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이러한 요인이 행정타운 인접 아파트 가격을 끌어 올렸다. 9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광교 자연앤 힐스테이트'는 전용면적 84㎡가 올해 11월 18억5000만원(13층)에 최고가로 거래됐다. 지난 2024년 1월(14억3500만원, 15층) 대비 약 29% 오른 수치다. 경기도청 신청사, 경기주택도시공사, 한국은행 경기본부 등 행정타운이 가까운 곳이다. 지방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창원 행정타운 주변에 들어선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는 전용면적 84㎡가 올해 11월 11억4500만원(23층)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2024년 5월(9억4200만원, 21층)과 비교하면 단기간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분양 시장에서도 행정타운이 주목받고 있다. 행정타운 입지를 내세워 분양을 예고한 곳들이 많다. 수도권에는 ▲경기 이천시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1009가구) ▲용인시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784가구) ▲인천 남동구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2568가구) ▲중구 '신일 비아프 크레스트'(960가구)가, 지방에는 ▲충남 홍성군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727가구) ▲경남 창원시 '창원 센트럴 아이파크'(1509가구) 등이 연내 분양될 예정이다. 금성백조는 12월, 경기 이천시 중리택지지구 B-3블록에 짓는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09가구 규모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인 중리택지지구의 마지막 민간분양 단지다.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는 빠른 내 집 마련도 가능하다. 선시공 후분양으로 공급돼 내년 11월 입주가 가능하다. 단지 근처에는 이천시청, 경찰서, 보건소, 세무서 등이 자리 잡은 행정타운이 있다. 특히 바로 앞에 중리초(26년 3월 개교 예정)와 병설유치원, 인근에는 이천과학고(예정)가 들어설 예정이라 우수한 교육 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 대우건설의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의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 신일의 '영종국제도시 신일 비아프 크레스트' 등이 분양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구청과 교육청, 경찰청 등 행정시설이 밀집해 있어 생활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성채리 인턴기자 cr56@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