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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vs 대웅제약, 실리 챙긴 '보톡스 합의'

보톨리눔 톡신 균주를 둘러싼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오랜 분쟁이 4년여 만에 극적인 합의로 마무리됐다. 이번 합의로 메디톡스는 지분 취득으로 인한 이익과 두둑한 합의금, 로열티를 한꺼번에 챙기게 됐고, 대웅제약은 21개월 미국 수입금지 조치에서 풀려났다. 양사 모두 오랜 리스크에서 자유로워지면서 실익을 챙기게 됐다는 평가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판매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등 종결을 위해 미국 엘러간·에볼루스·메디톡스가 3자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의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의 지분 16.7%(676만여주)를 총 535억원에 취득한다. 지난 19일 종가 기준 12.29달러인 에볼루스 주식을 주당 0.00001달러에 매입한 것이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메디톡스는 에볼루스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에볼루스는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로 나보타의 해외 판권을 갖고 있다. 합의금과 로열티도 챙긴다. 메디톡스와 앨러간은 에볼루스에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21개월간 미국에서 제조 및 상용화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에볼루스는 합의금으로 앞으로 2년간 엘러간과 메디톡스에 3500만 달러(약 380억원)을 지급하게 된다. 또 21개월간 나보타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도 두 회사에 지급하게 된다. 로열티 지급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메디톡스가 이번 합의를 통해 얻는 가치를 1490억원을 산정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메디톡스 매출액(1112억원)을 34% 상회하는 규모다. 기대감이 반영되며 이날 메디톡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0% 급등한 19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나보타 매출은 3500만 달러였다. 만약 ITC 소송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에볼루스사의 나보타 매출액은 2020년 5800만 달러, 2021년에는 8900만 달러로 추정된다. 2021년 매출 추정치 기준 약 6% 로열티를 가정할 경우, 메디톡스가 챙기는 기술료는 500만 달러에 달한다. 하나금투의 선민정 연구원은 "향후 메디톡스는 에볼루스 2대 주주라는 위치를 활용, 자사 톡신 제품의 미국과 유럽시장으로의 판매를 에볼루스를 통해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에볼루스와의 합의 가치를 1490억원으로 산정, 메디톡스의 주가를 43만 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합의 대상에서 제외되긴 했지만, 미국 내 나보타 판매를 지속하게 되면서 리스크에서 벗어났다. 앞서 ITC는 나보타의 미국 내 21개월 수입금지를 판결한 바 있다. 대규모 소송 비용 부담도 덜게 됐다. 다만, 국내 소송 리스크는 아직 남아있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현재 국내에서 보톨리눔 톡신 균주의 주인을 찾기 위한 민·형사 소송을 진행 중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대웅은 이번 합의 당사자가 아니며 ,이번 합의는 한국과 타 국가에서의 메디톡스와 대웅간 법적 권리 및 지위, 조사나 소송 절차에는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2-22 15:37:5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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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현대로템, 방위산업시장 '큰손' 중동 공략

기아가 선보인 소형전술차량 콘셉트카 4인승 카고.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기아와 현대로템이 세계 방위산업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중동시장 공략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25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 전시센터에서 개최되는 'IDEX 2021' 방산전시회에 참가한다. 기아는 차세대 소형전술차량의 콘셉트카 2종을 최초 공개했으며, 현대로템은 K2전차를 비롯해 지뢰 및 각종 장매울을 제거할 수 있는 장애물개척전차를 선보였다. 기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4인승 카고'와 '베어샤시' 등 차세대 소형전술차량 콘셉트카 2종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주요 방산 시장인 아중동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콘셉트카 2종은 기아가 운영 중인 소형전술차량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7톤 급 차량 수준의 프레임 강성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험난한 전장에서도 끄떡없는 내구성을 자랑한다. 최고 출력 225마력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렸다. 4인승 카고는 병력 운송 및 각종 무기 운반이 가능한 적재함을 장착해 완전 무장한 병력 8명을 포함해 약 4톤의 물자를 수송할 수 있다. 베어샤시는 차량의 기본 뼈대를 이루는 프레임과 엔진 등 파워트레인만 장착돼 있는 차량이다. 확장성이 장점으로 장갑차를 비롯해 여러 장비로 개발 가능하다. IDEX 2021 방산 전시회에 참가한 현대로템 전시관 전경 현대로템은 K2전차와 장애물개척전차를 비롯해 무인·자율주행이 가능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도 함께 선보이며 수주 활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 전차 소요가 있는 지역을 중점으로 K2전차 수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한다. 중동형 K2전차 모형을 전시하고 해당 지역 군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을 추진해 기술력을 알린다. 중동형 K2전차는 사막과 같이 고온의 환경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도록 한국의 K2전차를 개량한 차량으로 엔진의 냉각성능을 향상시키고 고온용 궤도를 적용해 중동의 고온환경에서도 기동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미래 전장 환경을 대비해 4차 산업기술이 적용된 다목적 무인차량인 HR-셰르파를 선보이고 글로벌 방산업체들과의 무인, 방호 기술 등 핵심 기술에 대한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 HR-셰르파는 베터리를 이용한 전기구동방식의 다목적 무인차량으로서 화력지원, 감시정찰, 물자후송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계열화가 가능하다. 원격조종 기능과 차량 앞의 병사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능력을 갖췄으며 자율주행 기능도 적용됐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참가가 한국군에 탁월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기아 군용차량의 수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IDEX 방산전시회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로 1993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 기아는 2015년부터 참가를 이어오고 있다.

2021-02-22 15:37:2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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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제네시스 스펙트럼' 단일 차종 구독 상품 신규 출시

제네시스 스펙트럼. 제네시스 브랜드의 차량 구독 서비스 '제네시스 스펙트럼'이 단일 차종 구독 상품을 도입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제네시스 스펙트럼'에 한 가지 차종만 구독할 수 있는 상품을 추가, 차종과 가격대를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힌다고 22일 밝혔다. 2018년 선보인 제네시스 스펙트럼은 월 구독료만 납부하면 제네시스 라인업의 차종을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차량 구독 서비스로, 지난해 10월 리뉴얼한 뒤 이용 고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제네시스는 기존 월 189만원으로 G80, GV80, G70 등 주요 차종을 교체해가며 이용할 수 있던 기존 프로그램에 '단일 차종 구독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단일 차종 구독 프로그램은 한 대의 차량을 교체 없이 월 단위로 이용하는 상품으로, 차종별로 구독료가 다르게 책정된다. G70는 월 139만원, G80는 월 169만원이며 24∼72시간 단기 구독만 가능했던 G90도 단일 차종 프로그램으로 월 295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3개월 이상 약정 고객에게 제공되는 월 구독료 할인과 프리미엄 세차 서비스 등도 기존 프로그램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기존 구독 프로그램의 혜택도 강화돼 3개월 또는 6개월 약정 고객을 대상으로 G90 24시간 무료 이용권을 3개월마다 2회 제공한다. 제네시스 스펙트럼은 한 달만 이용하고도 해지가 가능하며 위약금과 선납금이 없어 장기 렌트보다 부담이 적고, 차량 인수와 반납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제네시스는 전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향후 전기차를 비롯한 신차 투입 뿐 아니라 상품 및 혜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자동차 이용 옵션에 구매, 렌트, 리스 뿐 아니라 구독이 새롭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22 15:37:2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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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국내·해외 선물옵션 이벤트

미래에셋대우는 '다이렉트 국내 선물옵션 온라인 거래수수료 저!저!익!선! 이벤트'와 '다이렉트 마이크로(micro) 해외선물 온라인 거래수수료 $0.5로 레고! LEGGO 이벤트' 를 4월 말까지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다이렉트 국내 선물옵션 온라인 거래수수료 저!저!익!선! 이벤트'는 이벤트 기간 중 다이렉트 국내선물옵션 계좌를 신규로 개설하거나 기존 다이렉트 국내선물옵션 계좌 보유 고객 중 지난해 11월1일부터 3개월간 무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해당 고객에게는 계좌 개설 시점부터 3개월간 온라인 거래수수료 할인 혜택(코스피(KOSPI)200 선물 기준 0.00025104%, 국내선물옵션 상품별 이벤트 수수료율 적용 상이)을 제공한다. 또 이벤트 신청 고객에 한해 1회 이상만 거래해도 올해 9월 말까지 온라인 거래수수료 할인 혜택이 연장되고 선착순 150명에게 현금 10만원을 지급한다. 기존 고객도 거래금액에 따라 온라인 거래수수료 할인 쿠폰(최대 180일 적용가능)을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다이렉트 micro 해외선물 온라인 거래수수료 $0.5로 레고! LEGGO 이벤트'는 이벤트 기간 중 다이렉트 해외파생상품 계좌 최초 신규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고객은 6월 말까지 micro 해외선물 온라인 거래 수수료 $0.5(MGC $0.7 적용)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한편 국내외 선물옵션은 투자 결과 원금초과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미래에셋대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염재인 기자 yji1208@metroseoul.co.kr

2021-02-22 15:37:21 염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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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쎄트렉아이 '무보수 이사' 추천…글로벌 네트워크 지원

김동관 사장의 글로벌 네트워크.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국내 유일의 민간 인공위성 제조·수출 기업인 '쎄트렉아이'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됐다. 2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이날 열린 쎄트렉아이 이사회에서 김 사장에 대한 등기임원 추천이 결의됐다. 쎄트렉아이는 우리별 1호를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력들이 1999년 만든 회사다. 지난달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쎄트렉아이 지분 30%를 인수한 데 이어 김 사장이 이사로 추천되면서 본격적인 협업이 이뤄지게 됐다. 박성동 쎄트렉아이 이사회 의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절실한 과제여서 한화 측에 제안했고, 김 사장이 조건 없이 수락해 이사회에서 추천했다"고 말했다. 김동관 사장은 무보수로 이사직을 맡게 된다. 기존경영진의 독자 경영을 보장하면서 쎄트렉아이 기술의 세계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김 사장은 "당장의 돈벌이가 아니라 쎄트렉아이와 미래를 함께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무보수 이사직 수락의 배경을 밝혔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김승모 (주)한화 방산부문 대표 모두 '무보수 비상무이사'로 추천됐다. 김 사장은 "항공우주사업 경영의 첫 번째 덕목은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자리 따지지 않고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무슨 역할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항공우주업계에선 쎄트렉아이의 기술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금, 여기에 김동관 사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더해진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 사장은 2010년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다보스를 찾았다. 10년 동안 현장에서 20여개국 관료, 세계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김 사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비즈니스에 실제로 도움이 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영국·독일에서 태양광 모듈 시장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에는 페이스북 데이터센터에 태양광 모듈 35만장을 설치했다. 쎄트렉아이 관계자는 "국제 시장에서 수치로 확인된 실적에 주목했다"며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김 사장의 임원 등재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22 15:37:1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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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정통 픽업트럭 '뉴 포드 레인저' 사전계약 시작

포드코리아가 정통 픽업트럭 뉴 포드 레인저 국내 출시에 앞서 22일부터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 포드코리아는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레인저 랩터'를 내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수입 픽업트럭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다. 포드의 픽업트럭 레인저는 전 세계 130개국 및 5개 대륙의 다양한 환경과 거친 기후, 지형에서 주행 테스트를 거친 모델로, 픽업트럭을 넘어서 다재다능한 다목적 차량으로 활용될 수 있게 디자인됐다.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랩터는 2.0L 바이터보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연비는 와일드트랙 10.0㎞/L, 랩터 8.9㎞/L다. 최고출력 213마력과 최대 토크 51.0kg.m의 성능을 내 오프로드에서 뛰어난 주행 능력을 발휘한다.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3500kg을 견인할 수 있다.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랩터는 선이 굵은 외관 디자인으로 남성적이고 강인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특히 높은 벨트라인과 레인저 랩터의 전면부 레터링 그릴은 포드의 정체성과 픽업트럭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포드 레인저는 와일드트랙과 랩터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일반 도로 주행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차로 유지 보조 , 어뎁티브 크루즈 컨트롤,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등과 같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됐다. 레인저 랩터는 포드의 고성능 자동차 사업부인 포드퍼포먼스팀의 DNA를 이어받아 오프로드와 험로 주행에 더 특화된 모델이다. 단단한 하체구조와 폭스 쇼크업소버(FOX Shock Absorber), 그리고 올터레인 타이어가 장착 되어있어 오프로드에서 뛰어난 주행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랩터에는 6모드 지형관리시스템 중 오프로드 레이싱 모드인 '바하 모드'도 탑재되어 오프로드에서 퍼포먼스 주행도 가능하다. 포드의 정통 픽업트럭 뉴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랩터는 4월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부가세 포함 레인저 와일드트랙 4990만원, 레인저 랩터 6390만원이다.

2021-02-22 15:37:1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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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 "무재해 사업장 만들겠다"…한영석 사장 "불안전한 상태 작업하는 경우 많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산업재해와 관련해 다시한번 고개를 숙였다.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 출석한 최 회장은 "국민들께 심려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고 유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안전을 경영에 최우선으로 반영해 무재해 사업장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매번 사과와 대책만 발표하는데 사고 원인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냐"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시설 노후와와 관리·감독의 문제"라고 답했다. 그는 "포스코는 50년 이상 된 노후 시설이 많다. 가장 큰 위험이 노후화된 시설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하청 노동자의 사고가 많은 이유는 저희의 관리·감독 이런 부분이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최 회장은 지난 17일 안전사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향후 산업재해 재발 방지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당시 최 회장은 "포스코는 이전부터 안전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선언하고, 안전 설비에 1조원 이상을 투자했음에도 최근 사건들이 보여주듯이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음을 절감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 등 정부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여 특단의 대책을 원점에서부터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또 포스코는 지난해 위험개소 작업자들에게 1300여대 지급했던 스마트워치를 1400여대 추가 배포키로 했다. 스마트워치는 현장 근무자의 넘어짐, 심박이상, 추락 등 신체 이상이 실시간 감지되면 주변 동료들에게 즉각 구조신호를 보내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외에도 제철소내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교통CCTV 및 과속단속카메라 130여대를 추가로 설치키로 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향후 3년간 안전투자 1조원은 ▲노후·부식 대형 배관, 크레인, 컨베이어벨트 등 대형 설비의 전면 신예화 ▲구조물 안전화를 위한 콘크리트, 철골 구조물 신규 설치 및 보강 ▲안전통로, 방호울타리, 작업발판 등 안전시설물 일제 점검 및 개선 ▲안전교육 훈련 프로그램 강화 및 실제와 같은 교육 훈련 인프라 구축에 쓰일 예정이다. "협력사 근로자의 안전과 처우 개선에 관심이 없는것 아니냐"는 박덕흠 무소속 의원 질의에 대해 최 회장은 "안전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은 위험 여부에 따라 외주화를 결정하지 않고 생산과 직결되는 설비를 포스코가 직영으로 하고 있다"며 "쇳물, 가스와 같은 중요한 위험은 오히려 회사가 직영으로 직접 수행하고, 생산 및 부대 작업은 협력사에 맡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회사에서는 안전 최우선을 목표로 여러 가지 시설 투자 등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무재해 사업장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다른 CEO들도 사과와 함께 산업재해 최소화에 집중할것을 약속했다. 노트먼 조셉 네이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는 "고인이 된 장덕준 씨와 유족에 대해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무현 GS건설 대표,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 이원우 현대건설 대표 등 건설 3사 대표들은 다수의 사망 및 부상 사고로 인한 건설업계를 향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산재 사고로 고인이 되신 분들의 영령에 매우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한 뒤 최근 5년간 발생된 산업재해 사망사고 원인을 노동자 탓으로 돌리는 바람에 논란이 됐다. 한 대표는 "사고가 일어나는 유형을 보니 작업자의 행동에 의해서 잘 일어났다"며 "표준 작업에 의한 작업을 유도하고 있지만 아직 불안전한 행동을 하는 작업자가 많다"고 근로자에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장철민 민주당 의원은 "불안전 행동으로 추락했더라도 방지망이 있었으면 안 돌아가셨을 것"이라며 "노동자의 불안전 행동만을 원인으로 보는 것은 정말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수진 의원도 "작업자들이 행동을 잘못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서 피해 가지 못할 것"이라며 "제대로 된 현장진단을 다시 한번 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한 사장은 "작업장이 상당히 광범위하고 정형화돼있는 작업이 아니고 비정화돼있는 작업이 많다"며 "표준화가 되어 있어도 비표준화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 안전관리가 쉽지 않기 때문에 작업자가 불안전한 상태에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코 작업자의 행동에 책임을 전가하고자 하는 의도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2021-02-22 15:36:4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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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입만 바라보는 비트코인 투자자…등락에 희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뉴시스 가상화폐(암호화폐) 가격 급등을 불러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비트코인 옹호론을 펼친데 이어 최근 비트코인의 급등세가 이어지자 이번에는 다소 가격이 높다라는 상반된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가상화폐 관련 발언이 나올때면 가격 등락이 발생하면서, 그의 발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회의론자인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털 CEO와의 트위터 대화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높은 것 같다"란 입장을 밝혔다. 시프가 "금이 비트코인과 현금보다 낫다"라는 견해를 밝히자 머스크는 댓글을 통해 "돈은 물물교환의 불편함을 피하게 해주는 데이터일 뿐"이라며 "결국 돈도 다른 모든 데이터와 같이 지연과 오류가 있다"고 답했다. 또 그는 "시스템은 두 가지 문제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그렇기는 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반응에 외신들도 머스크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는 "비트코인이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서자 한 말"이라고 전했으며, 경제지 포브스는 "가상화폐를 끌어올린 머스크가 가격을 경고했다"고 평가했다. 머스크의 반응이 나온 지 이틀만에 비트코인의 급등세가 다소 수그러들었다. 이날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2시 19분 기준 비트코인은 6384만원에 거래 중이다. 또한 같은 시각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1개당 6376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주말동안 국내 거래소에서는 6500만원대, 글로벌 거래소에서는 5만8000달러(약 6429만원)를 기록한 뒤 소폭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다만 가상화폐 가격 급등락이 머스크의 발언과 관련이 없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각) 포브스에 따르면 독일 블록체인연구소 레나르트 안테 연구원은 지난 8일 머스크의 트윗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말 중 6개 트윗)에 따른 가상화폐 가격·거래량 변화 추이를 분석했다. 이중 2개의 트윗에서는 유의미한 거래량 변화가 발생했으나 나머지 4개의 트윗에서는 관련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안테 연구원은 "머스크의 트위터 활동 중 4개는 이전의 시장 상황에 따른 반응일 가능성이 높으며, (트윗 게시 이후에)중요한 가격 반응이 없었다"며 "나머지 두 사건은 (트윗에 따른)반응이 아닌 독립적인 행동으로 보이면서도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수익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하나의 트윗이 잠재적으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1100억달러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면, 다른 트윗은 비슷한 가치를 지워버릴 수 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1-02-22 15:34:44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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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박으로 만든 피자·밀키트…부산물의 재탄생

오비맥주 리하베스트 카스 맥주박 리너지바 흑임자맛 최근 맥주업계 내에 스타트업과 손잡고, 재활용을 넘어선 업사이클링 붐이 일고 있다. 업사이클링은 제품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부산물을 새 상품으로 만드는 활동으로 자원을 재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창출하고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더불어 최근 높아진 친환경에 관한 관심을 충족시키고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환경과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최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8%에 달하는 음식폐기물 문제는 심각한 사안이다. 매년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40억 톤의 음식 중 3분의 1이 버려지고 있으며, 최근 국내에서도 배달 및 외식 소비가 증가하며 음식물 자원 낭비가 심각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푸드 업사이클은 국내엔 아직 생소하지만, 해외에선 이미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미국의 유기농 식료품 유통업체 홀푸즈마켓은 올해 식품 트렌드 중 하나로 '업사이클 식품'을 선정한 바 있다. 앞서 세계 최대의 맥주회사 AB 인베브는 맥주 제조 후 남은 곡물을 활용해 음료를 제조하는 스타트업 기업 캔버스에 투자했다. 비슷한 사업이 최근 국내에서도 전개되고 있다. 주류업계는 맥주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맥주박(맥주를 짜고 남은 찌꺼기)을 활용한 식품 개발 및 사업화에 본격 나섰다. 그간 국내에선 규제 탓에 맥주를 만들 때 나오는 맥주박이 영양분이 풍부한 재료임에도 버려지거나 가축 사료로만 사용돼왔다. 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관련 규제가 개선되면서 주류 제조시설에서도 주류 이외의 제품을 생산하는 게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맥주 부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식품을 제조할 수 있게 됐다. 카브루-리하베스트 협약식 기념 사진 국내 맥주 판매 점유율 1위 카스를 보유한 오비맥주는 푸드 업사이클(새활용) 전문 스타트업 리하베스트와 업무 협약을 맺고 맥주 부산물을 이용한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리하베스트는 국내 최초 푸드 업사이클링 전문 기업으로 제품생산 과정에서 폐기되던 식혜박, 맥주박 등 영양성분이 풍부한 부산물에 고부가가치를 더해 친환경적인 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12월 카스의 부산물로 만든 에너지바 '리너지바'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처음 공개하고 지난 7일 펀딩을 시작했다. 목표 금액 5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3000여만원의 펀딩액을 기록했다. 오비맥주는 향후 에너지바 외에도 그래놀라, 시리얼 등 간편대체식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성이 충분하다면 밀가루를 대체할 원료로서의 가능성도 보고 있다. 국내 1세대 수제맥주기업 카브루도 리하베스트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수제맥주 업계로서는 처음으로 '수제맥주박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카브루와 리하베스트는 수제맥주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맥주박을 원료로 한 '리너지 가루'를 활용해 기존 리하베스트에서 선보였던 스낵 형태 외에 피자, 베이커리 등 새로운 메뉴를 개발 및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보리 외에 통밀 등 다양한 곡물을 사용하는 수제맥주박은 단백질,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맛은 물론 건강에도 더 유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은 피자 형태로, 상반기 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카브루는 완성된 제품을 자사에서 운영하는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카브루 브루펍'에서 정식 메뉴로 론칭할 예정이다. 이후 밀키트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도 고려하고 있다. 버드와이저가 아노브와 손잡고 피자세트 1000판을 선보였다. 버드와이저도 피자 전문점 '아노브'와 함께 맥주와 피자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아노브는 보리에서 당분만 추출하고 남은 맥주박을 피자 도우로 만드는 제조 방법을 국내 최초로 사용하는 프리미엄 피자 전문점이다. 오비맥주 구매/지속가능경영 부문 나탈리 부사장은 "국내 신생 벤처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환경문제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2-22 15:33:42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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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업계 IPO 시동…'티몬' 첫 스타트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추진에 이어 티몬이 기업공개(IPO)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이커머스(e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쿠팡 상장을 계기로 비상장 이커머스 업체들의 증시 입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지난해 4월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면서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티몬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한 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약 305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한 바 있다. PSA컨소시엄이 국내 기관과 외자유치 등을 통해 255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고, 기존 최대주주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500억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티몬은 해당 투자에 대해 회사 경쟁력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성공적으로 투자 유치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티몬은 초·분 단위로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방식인 '타임커머스' 서비스로 전환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신규 가입자는 전년 대비 47% 늘고, 10대 연령 가입은 3배가량 증가하는 등 고객지표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 또 프리미엄 멤버십 '슈퍼세이브' 회원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회원 매출 5.5배, 건당 구매 금액도 3배 넘게 올랐다. 티몬이 상장에 성공한다면 국내 '이커머스 업체 1호' 상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쿠팡의 경우 상장 주체가 미국 모회사 '쿠팡INC'이기 때문이다. 티몬이 국내 상장 스타트를 먼저 끊는다면 이머커스 기업들의 행보도 더 빨라질 것이라는 게 업계 대다수 전망이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팡이 상장을 준비함에 따라 다른 비상장 이커머스 업체들의 상장 역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가장 앞서 있는 기업은 티몬인데, 지난해 4월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한 뒤 올해 IPO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1번가 역시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까지 IPO 시점을 공식화한 적은 없지만, 2018년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할 당시 2023년까지 상장을 통한 투자 회수를 약속했고, 최근 모회사 SK텔레콤이 아마존과 3000억원 규모의 지분 참여 약정을 체결했다는 점 역시 상장을 앞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업계에선 상장에 따른 이커머스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재평가 분위기는 긍정적이지만 시장이 커지는 만큼 해당 업체들의 생존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사에서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작년 161조원에서 2025년 270조원으로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온라인 소비 비중은 작년 33%에서 2025년 45%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따라서 쿠팡이 가져가는 시장 못지 않게 새로 열리는 시장도 클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쿠팡 상장이 시장 경쟁을 더욱 높여 국내 이커머스 시장 성장을 가속화시키는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경쟁 강도 상승은 시장 재편을 가속화시킬 것이며, 재편된 시장 하에서 살아남은 사업자들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1-02-22 15:30:41 염재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