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2025 성남페스티벌 시민 공모전 결과 발표
성남문화재단(대표 윤정국)이 오는 9월 20일 열리는 '2025 성남페스티벌'을 앞두고, 시민 참여 공모전 최종 선정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AI 콘텐츠와 예술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축제의 일부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난 7월 초부터 한 달간 진행된 공모전에는 AI 활용 영상(숏폼), 인스타툰, 지역 예술인 공식 참가작 등 세 부문에 총 115편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34편이 최종 선정됐다. AI 활용 영상 부문 대상에는 사람과 기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성남페스티벌 현장을 감각적으로 담은 '2025 성남페스티벌, 우리가 만드는 도시의 축제'(김경철)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성남 도심 곳곳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가상의 K-POP 그룹 T.A.G. 이야기를 담은 '성남 on the T.A.G.'(이주형)과, 전통미와 첨단기술을 다층적으로 풀어낸 '성남페스티벌 뮤직비디오 2025'(하바다)가 이름을 올렸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AI 활용 인스타툰 부문에서는 성남에 대한 애정과 상상력을 담은 10개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은 '나만의 성남, 일곱 개의 빛이 나는 곳'이, 최우수상에는 '할머니와 나'와 '고산근린공원 물놀이장의 추억'이 꼽혔다. 심사를 맡은 문화예술연구소 씨케이프 김지원 연구소장은 "감각적인 영상과 따뜻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다"며, "도시와 축제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선정된 작품들은 8월 22일부터 축제 개막 전까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연재되며, 시민들에게 축제를 미리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성남 지역 예술인과 단체들도 축제 무대에 오른다. 성남 무용계를 대표하는 고(故) 정금란 선생의 춤을 계승하는 '정금란춤 전승보존회', 창작국악 단체 '한반도아트'를 비롯해 '하다 아트컴퍼니', '쇼갱' 등 14개 팀이 축제 기간 성남 곳곳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윤정국 대표는 "시민들의 열정과 창의성이 담긴 작품 하나하나가 성남페스티벌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선정작들이 축제 현장에서 시민들과 만나면서 일상과 예술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성남페스티벌은 기술과 예술, 시민의 상상력이 만나는 미래형 융복합 축제로, 9월 19일부터 28일까지 분당 중앙공원, 희망대근린공원, 탄천 등 성남 곳곳에서 펼쳐진다. 전야제는 19일, 공식 개막은 20일이며,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는 총감독 이진준 교수(카이스트)가 연출하는 메인 콘텐츠 <시네 포레스트 : 동화 動花>가 관객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