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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안전불감증 단속하는 안전어사대 운영

서울시는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어사대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안전어사대는 어사(특별사법경찰관), 어사대원(토목·건축 등 안전 분야 경험자, 퇴직공무원),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이를 위해 시는 토목, 건축, 방재 등 관련 분야 유경험자인 어사대원 20명을 모집한다. 어사대원들은 직무 교육을 받은 후 현장에 투입된다. 모집 기간은 5월 2일부터 4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공고(채용시험)에서 확인하면 된다. 안전어사대는 시간선택제 임기제공무원 마급으로 1일 7시간, 주 35시간으로 2년간 근무한다. 근무 실적이 우수하면 근무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시는 근로자들의 안전고리, 안전모, 안전화 등 개인보호구 미착용을 중점 단속하고, 전기·가스·기계 분야, 승강 설비 안전 등 시설안전관리기준 적합 여부를 단속할 예정이다. 시는 현장 단속 후 사업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중앙정부에 부과, 징수권한 등을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위임하도록 하는 관계 법령 개정도 건의할 계획이다. 법 위반 시 행정처벌 강화를 위한 안전제도 정비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법 위반사항을 단속하고,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경우 엄중한 징벌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와 함께 안전 캠페인, 사고예방 우수 공사업체 표창 제도 등을 시행, 현장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04-25 17:08: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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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청소노동자 직접 고용 합의… 86일 만에 농성 해제

동국대, 청소노동자 직접 고용 합의… 86일 만에 농성 해제 지난 1월 29일부터 86일간 장기화됐던 동국대학교(총장 한태식) 청소노동자 파업 농성사태가 24일 오후 7시 전격 타결됐다. 동국대는 이날 저녁 예정된 봉축 연등 점등식을 앞두고 "청소 노동자들과의 화합과 상생 차원에서 그간의 갈등을 불식하고 미화원들의 요구를 전격 수용해 용역업체를 바꾸기로 결정한 합의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화원들의 86일간의 파업과 농성, 9일간의 단식투쟁이 종료됐다. 그동안 청소노동자들의 직접고용 요구에 대해 학교 측은 오는 8월 말가지 검토해 방안을 마련하고 9월 1일부터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최선의 시행안을 도출해 2019년 2월 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동국대가 청소노동자 직접고용을 약속한 것이다. 동국대 관계자는 "내달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이사장 자광 큰스님과 총장 보광스님의 뜻에 따라 부처님의 넓은 포용심과 자비심을 베풀어 그동안 서로간의 불미스러운 일을 참회하고, 서로의 어려운 입장을 배려하는 차원의 참회, 화합, 상생을 도모하자는데 합일점이 모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진행된 합의식은 학교측의 합의문 발표, 학교-미화원 쌍방 삼배, 전체 불상 삼배 순으로 진행됐고, 이어 교내 연등 점등식이 거행됐다. 한태식 총장은 "그동안 대학의 재정난을 돌파하기 위해 애를 썼지만 우리사회의 약자인 청소노동자들의 애환을 외면하는 것은 부처님의 뜻이 아니라는 것에 이사장 큰스님과 뜻이 모아져 향후 상생과 협력 차원에서 이와 같이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18-04-25 17:04:2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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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사이버대, 3년 연속 '브랜드 파워 1위'

경희사이버대, 3년 연속 '브랜드 파워 1위'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사이버대학 부문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조인원)는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K-BPI) 사이버대학 부문에서 3년 연속 브랜드 파워 1위 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23일 경희대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인증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는 지난 1999년부터 진행돼 온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 진단평가 제도다. 국내 브랜드 진단평가 제도 중 가장 많은 기업·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체계화 된 관리모델과 1대 1 대면 면접조사 등을 통해 소비자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평가제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증식은 ▲K-BPI 소개 ▲조사결과 브리핑 및 Q&A ▲인증패 전달 ▲기념촬영 ▲축사 및 선정소감 등의 순으로 이뤄졌으며, KMAC 주요 관계자와 경희사이버대 김혜영 부총장, 방성원 대학원장, 김지형 기획협력처장, 박상현 교무처장 겸 교수학습지원센터소장, 강윤주 교양학부장 겸 온라인교육지원처장, 김주현 학생지원처장, 임규섭 사회교육원장, 신봉섭 대외협력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경희사이버대는 최근 4년간 K-BPI 총점이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이미지와 선호도, 이용가능성 등 대부분 항목에서 우위를 보이며 사이버대학 부문 1위 브랜드 지위를 공고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브리핑을 맡은 KMAC 이기동 본부장은 "경희사이버대는 인지파워 전반에서 수치가 상승했으며, 강한 브랜드 고착성을 보였다. 특히, 타 사이버대와 대비했을 때 적은 브랜드 관리비용으로 높은 인지도와 로열티 파워를 보인 것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발표했다. 경희사이버대 김혜영 부총장은 "치열한 온라인 고등교육 시장에서 3년 연속 1위에 선정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경희사이버대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온라인 고등교육 기관으로서 학생들에게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하고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18-04-25 16:44:2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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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창업 준비 '메이커' 뽑아 육성한다··· 최대 200만원 지원

서울시는 창업을 준비하는 메이커들을 지원하는 '메이커 부스팅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개발-시장검증-사업화 3단계 지원으로 메이커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창업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총 10팀을 선발하며, 상위 3개 팀에게는 최고 200만원의 상금과 1년 동안의 창업 공간, 지식재산권 등록 등을 지원한다. 시제품 제작 지원, 시장 분석과 반응 검증을 통해 제품 출시를 돕는 아이디어 기술설계, 창업 전반에 대한 교육이 함께 진행된다. 시는 프로그램 마무리 단계에서 사업화를 위한 데모데이를 운영, 아이템을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해 투자 유치를 돕는다. 전 과정은 성수IT종합센터 2층에 위치한 성수 메이커스페이스에서 진행된다. 참가 희망자는 5월 7일까지 서울산업진흥원, 성수IT종합센터 홈페이지에서 메이커 부스팅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발된 팀은 5월부터 7월까지 프로그램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지난 2015년부터 운영 중인 성수 메이커스페이스는 자동차, 수제화 등 지역산업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시제품 제작이 가능한 공간이다. 메이커스페이스는 주 6일 운영되며, 재료비 등의 실비만 부담하면 공간과 장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초기창업가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성수IT종합센터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하면 이용할 수 있다. 박태주 서울시 디지털창업과장은 "메이커 문화가 확산되고, 창업 준비자들이 시제품 사업화를 통해 성공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과 창업지원을 병행,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8-04-25 16:22:2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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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비즈니스계 오스카 상 '스티비 어워즈' 휩쓸어

국내 첫 '디자인싱킹' 교육을 도입한 단국대학교(총장 장호성)가 비즈니스계의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스티비 어워즈'를 휩쓸었다. 단국대는 SW·디자인 융합센터(센터장 김태형)가 '2018 제5회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ASIA-PACIFIC AWARDS)'에서 금상과 은상을 동시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2002년 설립된 스티비 어워즈는 프리미엄 비즈니스 국제상으로 전 세계 기업과 임직원의 업적, 기업 활동 성과 등을 평가해 시상하는 상이다. 단국대 SW·디자인 융합센터는 이번 평가에서 '소프트웨어와 디자인싱킹(Design Thinking)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 교육 플랫폼'으로 금상을, '코쿤 센터_사고의 진화, 새로운 관계를 상상하다'로 용인시 투자사업국과 함께 공동 은상을 받았다. 2016년 단국대 죽전캠퍼스에 문을 연 SW·디자인 융합센터는 '한국형 스티브 잡스를 배출하겠다'는 목표로 설립해 국내 디자인싱킹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디자인싱킹은 기존의 고정관념과 상식을 뒤엎는 발상과 문제해결 방법으로, 2000년대부터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와 일본 동경대학교에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애플, SAP, IBM, PTC 등 세계적 소프트웨어·IT기업 등이 혁신을 위한 사고방식으로 많이 도입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단국대 SW·디자인 융합센터가 설립되면서 비로소 체계적인 디자인싱킹 교육이 가능해졌다. 디자인싱킹을 적용한 교과목 '디자인 사고를 위한 통찰 훈련'을 운영하고 있고, 스탠포드 d.school 부트캠프, 도쿄대 I.school 공동워크숍을 여는 등 선진 노하우를 국내에 전파했다. '5급 신임사무관 창의 교육'(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2016년), '글로벌 창업가 혁신역량 강화프로그램'(미래창조과학부, 2016년) 등 정부 위탁 교육 러브콜도 이어졌다. 지난해부터는 용인시와 함께 지역사회 창업 열풍 확산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메이커 스페이스 '코쿤 센터' 구축 사업도 진행 중이다. 김태형 센터장은 "대학은 보수적일 것이라는 편견을 벗어던지고 과감히 새로운 교육방법을 도입하게 도와주신 장호성 총장님과 대학 관계자 및 연구원 덕분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최근 센터가 힘쓰고 있는 스마트 시티 및 창의적 메이커 양성에서도 좋은 결실을 얻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 홍콩 미라 호텔에서 열린다.

2018-04-25 16:19:4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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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북권에 '삼각산시민청' 문 연다··· 오는 28일 개관

서울 본청 시민청에 이어 강북·도봉구에 두 번째 시민청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오는 28일 동북권 주민들이 공연, 전시, 토론,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삼각산시민청'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이름은 강북·도봉·노원·성북 등 동북권 지역을 아우르는 북한산의 옛 이름 '삼각산'에서 유래했다. 삼각산시민청은 우이신설도시철도 솔밭공원역 상부에 지상 3층 2개동 540㎡ 규모로 조성됐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1동은 도봉구 쌍문동에, 2동은 강북구 우이동에 위치해 있다. 1동에는 공연·전시·영상 등을 관람할 수 있는 활짝라운지와 독서·휴식을 위한 북카페가 있다. 2동은 토론·모임·동아리활동·강연 등이 가능한 워크숍룸과 전시실로 조성됐다. 삼각산시민청은 매일(1월 1일, 설·추석 당일 휴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단, 공간 대관은 6월까지만 무료로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삼각산시민청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와 관련해 시는 28일 오후 2시 삼각산시민청 개관식을 개최한다. 개관식에는 박원순 서울 시장과 지역 주민 등 1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관을 기념해 오는 28일과 29일에는 모든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전시, 벼룩시장, 동화구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삼각산시민청이 동북권의 새로운 문화 활력소가 되고, 지역 시민들을 위한 대표 소통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2018-04-25 16:12: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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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구팀, 암 등 유전병 치료 '유전자가위' 기술 개발

서울대 연구팀, 암 등 유전병 치료 '유전자가위' 기술 개발 캐나다 연구팀과 공동연구 서울대학교 연구팀이 암 등 유전병 치료에 획기적인 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의 표적 정확도를 기존보다 1만배 이상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서울대 화학부 김성근 교수 연구팀과 캐나다 앨버타대 약학대학 바실 허버드 교수팀의 공동연구팀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의 핵심 구성 요소인 '가이드 RNA'(표적 DNA를 인식하는 유전물질)의 일부를 이용해 합성 가이드 RNA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는 표적이 되는 유전자가 담긴 DNA 가닥만을 선택적으로 잘라내는 효소로, 암이나 혈우병 등의 유전 질환 치료를 위한 차세대 유전자 교정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의 핵심은 가이드 RNA라 불리는 효소를 구성하는 짧은 RNA에 있는데, 자연에 존재하는 가이드 RNA는 표적 DNA에 대한 특이성이 높지 않아 표적 DNA와 비슷한 염기서열을 지닌 유사 DNA까지 자르는 낮은 정확도가 문제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합성 가이드 RNA가 표적 DNA에 대한 절단 능력은 유지하면서 염기서열이 비슷한 유사 DNA는 자르지 않는 결과를 냈다. 이번 성과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이 실제 유전병 환자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교수는 "유전자가위 기술을 실제 유전병 환자 치료에 활용하려는 궁극적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 13일자에 게재됐다.

2018-04-25 15:48:0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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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 숫자로 본 남북 교류 협력

2018 남북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73년 만에 찾아온 한반도 평화의 기회를 맞아 남북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숫자로 되짚어봤다. 분단 이후 남과 북은 총 656회의 회담을 나눴다. 대화의 절반 이상(55.03%)이 판문점에서 진행됐으며, 회담 결과 248억 달러 상당의 경제 교역과 2만3000여 명의 이산가족 상봉 등의 성과가 있었다.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의 회담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71년 이후 지금까지 남북은 총 656회의 회담을 가졌다. 1945년 분단 이후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던 남북 대화는 1971년 8월 20일 '남북 적십자 파견원 제1차 접촉' 때 판문점에서 최초로 성사됐다. 대화 내용으로는 정치 관련 회담이 263회(40.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북 지원 등 인도주의 관련 회담 153회(23.32%), 경제 회담 132회(20.12%), 사회문화 회담 59회(8.99%), 군사 회담 49회(7.46%) 순이었다. 회담 장소도 다양했다. 남측에서는 서울, 파주 문산, 제주 등에서 대화가 진행됐다. 북측에서는 평양, 금강산, 개성 등에서 회담이 열렸다. 남과 북은 스위스 제네바, 중국 북경, 미국 뉴욕, 싱가포르, 중국 상하이, 카타르 도하 등 해외에서도 활발히 대화를 진행했다. 회담이 가장 많이 열린 장소는 판문점이었다. 전체 656회의 회담 중 361회(55.03%)의 회담이 판문점에서 개최됐다. 절반 이상의 대화를 판문점에서 나눈 것이다. 왜 하필 판문점일까. 판문점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된 장소로 한반도 분단의 상징이다. 남북이 대화를 통해 협력하는 평화의 장소이기도, 군사 대치로 긴장감이 흐르는 냉전의 산물이기도 하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총성이 울리는 무력충돌보다는 대화를 통한 교류가 더 많았다는 사실이다. 지난 1998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500마리의 소를 싣고 판문점을 넘어 북한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2000년 6월 분단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회담을 통해 남북은 6·15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남북 철도 연결, 개성공단 설립 등이 진행됐다. 이후 남북은 본격적으로 경제 협력사업을 추진해나갔다. 남북의 경제협력 사업수는 총 483건이며, 교역건수는 총 80만9077건이다. 교역액은 248억 달러이며, 반입액은 126억 달러, 반출액은 122억 달러다. 개성공단의 총생산액은 32억 달러로 전체 교역액의 13%를 차지했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의 수는 지난 2015년 기준 125개이며, 고용된 인원은 5만5808명이다. 남북이 판문점에서 나눈 대화의 가장 큰 성과는 이산가족 상봉 합의였다. 지난 1985년 남측 35가족과 북측 30가족 총 157명이 서울과 평양에서 만나 혈육의 정을 나눴다. 이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분단 이후 방남, 방북, 화상 상봉 등을 포함한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 18년간 총 20차례 이뤄졌다. 이를 통해 2만3676명이 가족을 만나 그리움을 달랬다. 지금까지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인원은 총 13만1531명이다. 이 중 56%인 7만3611명이 사망했다. 생존자는 44%인 5만7920명으로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중 생존자의 평균 나이는 81.3세(2018년 3월 기준)다. 분단으로 인해 남과 북으로 흩어진 가족들은 73년 간 서로의 생사조차 알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2018-04-25 15:47:55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