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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블랙먼데이 뒤에 중국정부에 대한 불신이 있었다

중국발 블랙먼데이 뒤에 중국정부에 대한 불신이 있었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발 '블랙 먼데이' 뒤에는 중국 정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숨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중국 증시는 전날의 대폭락 사태에서 벗어나 진정세를 보였지만 투자자들의 불신이 해소되지 않는 한 언제든 증시 폭락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해 8월 증시 폭락 이후 시장화를 약속했던 중국 당국이 이날 증시 폭락을 막기 위해 개입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추가 폭락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4일 중국 증시는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 직후 폭락했다. 차이신이 발표한 지수는 지난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PMI와 사뭇 달랐다. 국가통계국의 PMI는 12월 지수가 49.7이라며 11월의 49.6보다 0.1포인트 올랐다고 발표했다. 반면 차이신은 11월 48.6에서 12월 48..2로 뚝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기준선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한다는 의미이고, 50 이하는 위축되는 것을 의미한다. 차이신의 발표 직후 증시가 폭락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중국 정부가 아닌 민간의 발표를 더 신뢰했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CNN머니에 따르면 S&P의 샘 스토벌은 이를 두고 "중국 당국의 통계를 둘러싸고 일고 있는 (경기 침체 사실에 대한) 은폐 가능성에 대해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국유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수출을 통한 고속성장 전략이 한계에 부딪치자 서비스업 중심으로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계속해서 이 같은 노력이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대외적으로 선전해 왔다. 잠시의 성장통을 겪고 나면 성숙한 경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외부에서는 중국 정부의 구조개혁 성과가 뚜렷하지 않고 성장 둔화가 예상보다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통계에 노골적인 불신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중국 당국과 민간의 PMI가 차이를 보인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국가통계국의 경우 지난해 8월 49.7, 9월 49.8, 10월 49.8로 발표했지만, 차이신은 8월 47.3, 9월 47.2,10월 48.3로 발표했다. CNN머니는 "국가통계국의 조사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차이신 조사보다 장미빛 그림을 그린다"고 비판했다. 차이신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기변화를 잘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정부의 통계는 지난해말 최초로 7% 미만의 경제성장률 발표가 나왔을 당시에도 실제로는 4~5%대의 성장률이 나왔을 것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외부로부터 깊은 불신을 받고 있다. 외부에서 두려워하는 것은 실제 중국 경제의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할 경우다. CNN머니는 "만약 중국 성장 둔화가 투자자들의 체감보다 더욱 악화되고 있다면 전 세계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태도는 앞으로도 신뢰를 얻기 힘든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증시가 폭락하자 중국 정부가 5일 국부펀드를 통해 지역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증시에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의 개입은 비밀리에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 증시 폭락 때에도 천문학적인 자금을 동원해 증시에 개입해 사태를 무마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또한 중국 증권 당국이 오는 8일로 예정된 상장사 주요 주주의 지분매각 제한 조치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이날 중국 증시가 안정세를 보인 것은 이 같은 개입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중국 정부는 단기 개입에 그칠 뿐 장기적으로는 시장에 맡길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투자자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투자기관인 LGM의 스티븐 마는 블룸버그에 "우리는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여름 사태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2016-01-05 18:15:4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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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공원서 '어린이 조경학교' 진행

보라매공원서 '어린이 조경학교' 진행 전문가의 강의부터 창의적인 활동까지 서울시 보라매공원에서 '어린이 조경학교'를 운영한다. 서울시 보라매공원은 겨울방학 특별프로그램으로 '어린이 조경학교'를 운영한다. 서울시와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함께 운영하며 서울여대 주신하 교수, 조경전공 졸업생 및 재학생들의 재능기부로 교육이 이뤄진다. 3~6학년 초등학교 재학생에 한해 15일까지 19,20,21일 중 하루를 골라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수업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보라매공원의 명소를 둘러보는 것을 시작으로 조경전문가의 강의가 이어진다. 강의는 조경회사 가이아글로벌의 송영탁 소장,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김아연 교수,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정욱주 교수가 맡아 진행한다. 오후에는 어린이들이 원하는 공원을 설계하고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공원모델 만들기는 6명씩 모둠작업으로 진행된다. 생활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재활용품과 색종이, 고무찰흙, 수수깡, 노끈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만든다. 이춘희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어린이조경학교를 통해 조경과 공원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의 조경계를 이끌어나갈 미래의 조경가도 탄생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IMG::20160105000026.jpg::C::480::'어린이 조경학교'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전문가의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서울시}!]

2016-01-05 12:09:13 신원선 기자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 쇼핑·문화공간으로 탈바꿈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 쇼핑·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운영 사업자, 6일부터 공개 입찰로 선정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가 새롭게 바뀐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3호선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를 리모델링해 쇼핑·문화 공간으로 운영할 사업자를 공개 입찰로 선정한다고 5일 밝혔다. 기존의 직접 임대방식이 아닌 전문 운영사를 선정하고, 선정되 사업자가 리모델링과 상가 조성을 맡아 10년간 운영하게 된다. 안전과 공공성 확보를 위해 서울메트로가 기본 설계는 제시하되, 선정된 사업자가 그들만의 색깔로 지하상가를 탈바꿈한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은 외관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전기 시설과 법적으로 강화된 소방시설 등 지하상가의 기반시설을 전체적으로 개·보수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며 "리모델링 후 소규모로 상권을 운영하기 보다는 인근 신세계백화점과 파미에스테이션처럼 활성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서울메트로가 직접 운영하게 되면 규제와 획일화된 계약 방식 때문에 활성화시키기 어렵다고 볼 수 있다"고 전문 운영 사업주를 선정하는 이유를 밝혔다.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는 1985년 조성된 후 특별한 개·보수없이 30년간 낙후된 상태로 운영돼왔다. 서울메트로는 1년에 걸쳐 전문가 자문과 용역을 실시해 개발 및 운영 방향을 결정했다. 리모델링하는 상가는 전용면적 2600㎡로 조성된다. 최신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해 심미성을 높이고 천정을 개방감 있게 적용해 답답한 느낌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시민의 보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상품 전시공간과 보행자 전용 공간을 구분해 설계한다. 상가는 테마별로 구성되며, 쇼핑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에 공연장과 휴게시설이 들어선다. 지하상가라는 환경적 특수성을 개선하기 위해 공기 중 떠다니는 유해 물질의 중화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피톤치드가 기둥에서 방사되도록 시공할 예정이다. 서울메트로는 6일 공고를 시작으로 40일간의 공고기간을 거쳐 오는 2월 사업자를 선정, 공사를 진행한다. 10월 중 완공할 계획이다.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은 "고속터미널역을 개발함으로써 공간 구성의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상가 이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기간 중 시민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16-01-05 12:03:2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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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자벌레 전시공간 무료대관 신청하세요!

뚝섬 자벌레 전시공간 무료대관 신청하세요! 3월부터 11월까지 대관…상업적 목적은 승인 불가 서울시가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 자벌레 무료대관 신청을 6일부터 31일까지 받는다고 5일 밝혔다. 대관기간은 3월부터 11월 초까지이며, 전시공간을 무료로 대관하고 싶은 전문예술가·단체 및 아마추어 예술인은 자벌레 홈페이지의 '대관안내-온라인 대관신청'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2016년 전시작가 공모 주제는 한강, 뚝섬 자벌레, 그리고 가정의 달, 한글날 등과 같은 법정기념일이다. 이외에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에 한해 전시대관을 신청할 수 있다. 단, 특정 상품이나 브랜드가 노출되는 상품의 판매 및 홍보 등의 목적은 전시 승인이 불가하다. 자벌레 전시공간은 7호선 뚝섬유원지역 3번 출구 연결부분부터 자벌레 입구까지 길이 약 100m, 폭 10m 의 긴 복도식 구조다. 전시 가능한 작품 수는 평면형 400X 600mm크기의 작품 기준으로 50점 이내다. 접수 마감 후에는 3월 일정부터 순차적으로 심사·대관일정을 조율하고, 2월 중순 최종 승인여부를 개별 통보한다. 이상국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자벌레는 시민이 만들어가는 열린 문화공간"이라며 "많은 예술가, 시민 동호회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자벌레에서는 2월 28일까지 '거울아 거울아'라는 주제로 특별전시가 진행 중이다. 거울과 액자를 소재로 한 색다른 설치 미술전시다. [!{IMG::20160105000043.jpg::C::480::뚝섬 자벌레 외관전경./서울시}!]

2016-01-05 12:02:58 신원선 기자
2016년 종로구의 운영방안은?

2016년 종로구 새해설계 ◆건강한 도시 종로구는 안전자문관 제도와 서울지방경찰청이 주관하는 CCTV 통합안전센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범죄, 재난으로부터 주민안전을 보호한다. 구 행정 전반에 건강개념을 도입해 '건강도시 종로 만들기' 사업을 진행한다. 도시텃밭 사업은 물론, 친환경 보도블록 조성, 자살에방사업,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개선 사업 등 안전하고 쾌적한 건강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생동하는 문화도시 종로구는 최초의 왕립극장 원각사를 복원하고, 오는 4월 중 어린이 전용극장을 개관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옥 체험관 건립, 북촌한옥마을 관광활성화에 앞장선다. ◆따뜻한 복지도시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해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증축과 데이케어센터를 건립한다. 또 노인 일자리 제공 사업의 일환인 '행복한 상점'과 여가 활동을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 중소상공인 지원을 통해 서민경제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장애인노인여성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과 생활임금제를 제도화한다. ◆교육 명문 도시 질 높은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 교육경비 지원을 지난해보다 5% 확대 실시한다. 장학지원을 통한 교육기회의 균등화와 영어 공교육을 강화한다. 또 종로 1~4동 청사와 명륜3가, 창신2동에는 우리음악·국학 등 특화된 작은 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참여하는 도시 창신·숭인도시재생 선도지역은 봉제거리·봉제박물관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 자문밖 지역의 여러 미술관과 박물관들을 서로 연계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과 어우러지는 예술마을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2016-01-05 00:15:1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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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이란 국교 단절에 유가 급등(종합)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제원유시장 복귀를 앞둔 이란에 국교 단절을 선언하면서 유가가 급반등했다. 사우디가 원유시장 패권을 지키기 위해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과 저유가 치킨게임을 벌이던 상황에서 중대 변수가 등장했다. 4일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한때 전 거래일보다 3.4% 오른 배럴당 38.32 달러까지 치솟았다. 브렌트유는 2.3% 오른 배럴당 38.12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우디와 이란이 충돌할 경우 원유 공급이 줄 것이란 불안감이 작용한 결과다. 사우디의 유전지대는 페르시아만을 사이에 두고 이란과 바라보고 있는 동쪽에 집중돼 있다. 이 지역은 시아파가 다수 살고 있다. 대부분의 이슬람국가들에서 수니파가 주류이지만 이란은 다르다. 시아파의 발원지로 종주격이다. 현재는 영토가 축소됐지만 과거 전성기에는 이라크의 일부 등이 이란에 속해 있었다. 이라크 남부나 사우디 동부에 시아파 인구가 많은 이유다. 사우디와 이란 간의 분쟁이 무력충돌로 번질 경우 시아파 인구들이 유전지대에서 혼란을 야기하면 원유 생산에 차질이 발생한다. 국제원유시장이 민감하는 반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사우디가 시아파 지도자를 테러 혐의로 처형했다고 발표한 뒤로 이란과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됐다. 이란 측의 석방 요청을 대놓고 무시했기 때문이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리 알리 하메네이는 "신의 복수가 사우디 정치인들의 앞에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는 분노한 이란 시위대가 사우디 대사관을 공격했다. 시위대는 사우디 대사관에 불을 지르고, 사우디 국기를 강제로 끌어내렸다. 다음날 사우디는 이란에 외교 관계 단절로 응수했다. 이란 외교관들에게는 48시간 이내에 떠나라고 통고했다. 중동에서 수니파와 시아파 간 종파 싸움은 잠복한 폭탄이나 다름 없다. 시아파 지도자의 처형이 부를 후폭풍은 충분히 예고된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우디가 무리수를 둔 것은 사우디 왕가의 입지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예멘 내전이 장기화 되면서 중동의 맹주라는 위상이 흔들렸다. 또한 셰일오일 업계와의 원유시장 패권 전쟁이 길어지면서 피해가 심각해지자 석유수출국(OPEC)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지난해 사상 유례 없는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석유가격을 전격 인상하고 국민에게 지급하던 보조금까지 축소했다. 반면 이란은 지난해 미국과의 역사적인 핵협상 타결로 중동에서 위상이 높아졌다. 미국의 봉쇄에도 굴하지 않고 성과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사우디가 위기감을 느낄만한 상황이다. 그 돌파구로 이란과의 충돌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사우디와 이란 간의 분쟁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세계는 긴장을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016-01-04 23:55:25 송병형 기자
해외건설 수주액 크게 하락…중동 일변도 탈피로 돌파구 모색

#해외건설 수주액 크게 하락…중동 일변도 탈피로 돌파구 모색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저유가로 인해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액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500억 달러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저유가로 인한 그늘을 극복하는 것이 건설업계의 과제로 떠올랐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액은 461억 달러에 그쳤다. 해외건설 수주액이 500억 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그나마 2009년 수주액은 491억 달러를 넘겼다.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매년 5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660억 달러 규모였다. 특히 지난해 중동 지역에서의 수주액은 165억 달러에 불과했다. 2014년의 313억 5000달러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2014년 전체 해외건설 수주에서 47.5%를 차지했던 비중도 지난해 35.8%로 줄었다. 지난해 아시아 지역의 수주에도 못 미쳤다. 아시아 지역의 수주 비중은 전체의 42.7%였다. 이 같은 감소는 중동 산유국들이 오일머니가 줄어들자 지출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중동 산유국들은 발주 물량을 축소하거나 발주 자체를 연기했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경우 라스 타누라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의 재입찰을 중단했다. 이 프로젝트 규모는 20억 달러에 달한다. 카타르의 알카라나 석유화학 콤플렉스 프로젝트도 연기됐다. 이 프로젝트 규모는 85억 달러나 된다. 중동 수주가 감소한 결과 우리 기업들의 지난해 플랜트 수주액은 264억9000만 달러에 머물렀다. 2014년의 경우는 517억2000만 달러였다. 올해도 중동 산유국들은 바짝 허리를 졸라맬 방침이어서 우리 기업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가장 큰 손인 사우디의 경우 지난해 사상 초유의 재정적자를 기록, 올해 긴축 재정에 들어갔다. 사우디의 지출은 대부분 국방 관련 예산으로 인프라 투자를 크게 줄일 예정이다. 사우디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9%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우디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에만 1.83%로 떨어졌을 뿐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국 금리 인상, 중국 구조개혁 등 G2 리스크, 국제유가 하락세 지속, IS 악재 등으로 올해도 수주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 건설업계는 중동 일변도의 해외건설 시장을 다변화해 위기 돌파를 모색 중이다. 대한건설협회 강영길 문화홍보실장은 "중동 지역은 유가 변동에 따른 부침이 심한 지역인 만큼 개발가능성이 높은 남미나 지역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도 친근한 중앙아시아 등 신시장 개척에 나서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또 "이미 우리 기업들은 중동시장에서 저가 공세를 펴는 중국이나 터키 같은 후발 주자들에 밀려 시장을 잠식당하는 상황"이라며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영역인 투자개발형 사업을 확대해 나가야 할 때"라고 했다. 코트라(KOTRA)의 제안도 같은 맥락이다. 코트라는 최근 보고서에서 "저유가로 인해 신규 프로젝트가 줄어드는 상황을 극복하려면 기존 시설을 유지 또는 보수하는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구하기도 한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투자개발형 사업 역량을 키워나가려면 금융지원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강화돼야 하고 일관된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제시해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도 호응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투자개발형 사업 활성화, 해외건설 산업의 수익성 제고, 진출지역·분야 다변화를 위해 구체적인 과제를 실행하고 수주 지원단 파견, 국내 초청행사 등의 연계를 강화해 해외건설 네트워크 구축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01-04 23:23:1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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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증시 첫 장부터 중국판 블랙먼데이…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나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 증시가 새해 첫장이 열리자마자 폭락 끝에 거래가 완전 중단됐다. 사상 처음 도입한 서킷브레이커가 연이어 발동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지난해 8월의 증시 폭락 사태를 연상시킨다. 이번 폭락은 중국 제조업의 5개월 연속 침체 소식과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 분쟁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쿄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그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중동 불안에 단기 급등했다. 4일 중국증권보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께 상하이선전300지수(CSI300)가 5.05% 급락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어 오후 1시28분께에도 다시 7% 넘게 급락해 한차례 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결국 상하이와 선전의 두 증시는 거래 마감시간 전에 중단됐다. 상하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5% 하락한 3296.66였다. 선전성분지수는 8.61% 하락한 1만1630.93이었다. 지난해 8월 증시 폭락 사태를 경험한 뒤 중국은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도입해 지난 1일부터 공식 시행 중이다. CSI300은 대형주 중심으로 서킷브레이커 발동의 기준이 된다. 5% 급락하거나 급등하면 15분간 거래를 중단하기로 돼 있다. 또한 장 마감 15분 전인 오후 2시45분 이후 5% 급등락하는 경우, 시간과 상관 없이 7% 이상 급변할 경우 거래를 완전히 중단하기로 돼 있다. 이날 거래 중단은 이 같은 규칙에 따른 것이다. 한편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 주가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2.73포인트(3.06%) 하락한 18450.98에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폭락 사태의 원인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중동발 불안 확산과 실망스런 중국 제조업 지표다. 지난 3일(현지시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과 외교 단절을 선언했다. 사우디가 시아파 종교지도자를 살해한 일이 발단이 됐다. 이슬람은 수니파가 본류이지만 이란에서 탄생한 시아파 인구도 만만치 않다. 과거 이란의 영토였던 이라크 남부에 상당수 신도가 퍼져 있다. 이란은 이슬람 내 시아파의 중심이다. 지난해 미국과의 역사적인 핵 협상 타결로 원유시장에 복귀한 이란과 산유국의 종주격인 사우디의 충돌이 우려되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설명이다. 무력 충돌로 이어질 경우 원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국제유가가 한때 급등하기도 했다. 중국 증시 폭락에는 이날 발표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영향을 미쳤다. PMI는 중국 제조업의 상황을 가늠하는 지표다. 중국 경제잡지 차이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PMI는 48.2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2009년 이후 최장인 5개월 연속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성장 둔화의 원인은 제조업 불황이다. 다시 한 번 중국의 성장 둔화가 확인되자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2016-01-04 23:21:33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