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제9기 청렴도민감사관 공개 모집
경북도는 도민 눈높이에 맞는 청렴하고 투명한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10일부터 31일까지 제9기 경상북도 청렴도민감사관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전문 지식과 자질을 갖춘 도민을 청렴도민감사관으로 위촉해 부패 취약 분야를 사전에 점검하고, 도정 전반에 대한 감시와 제도 개선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경북도는 1996년부터 도민이 직접 도정 현장을 감시하고 의견을 제안하는 '명예감사관 제도'를 운영해 왔다. 2014년 이를 '청렴도민감사관'으로 개편해 역할을 확대했으며, 현재 활동 중인 제8기 감사관 184명은 도내 각 분야에서 도정 서비스 개선과 도민 권익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이들의 임기는 내년 1월 말 종료된다. 이번에 모집하는 제9기 청렴도민감사관은 총 40명 이내로, 2026년 2월부터 2028년 1월까지 2년 동안 복지정책, 도시안전, 문화관광, 산업경제, 기후환경, 내부통제 등 도정 전반에서 활동하게 된다. 주요 역할은 ▲종합감사·특정감찰·민원조사 참여 ▲부패방지 및 청렴정책 수립 시 의견 제시 ▲공익제보 및 제도·관행 개선 건의 등이다. 모집 기간은 10일부터 31일까지이며, 공고일 기준 경북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경북 소재 직장에서 근무 중인 사람이면 신청할 수 있다. 직책은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감사 참여와 회의 참석 등 활동 실적에 따라 소정의 수당이 지급된다. 또한 경북도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법률·회계·기술·환경·건설·보건·농업 등 분야의 전문자격 보유자로 해당 분야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 ▲대학 또는 연구기관에서 조교수 이상 직위에 있거나 재직했던 사람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5급 상당 이상 공무원으로 근무한 사람 등을 지원 자격으로 규정했다. 향후 이들의 전문성을 사전컨설팅 감사와 민원 조사 등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제9기 청렴도민감사관 신청은 전자메일, 우편, 방문접수로 가능하며, 신청서 및 자세한 사항은 경북도 누리집의 도정소식-경북소식-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정찬 경북도 감사관은 "경북도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도민감사관들이 일상에서 실천한 청렴 덕분"이라며 "전문성과 청렴성을 갖춘 많은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