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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중화는 삶의 지혜

월요일 병자일丙子日 백로白露가 지났으니 갑진년甲辰의 계유월癸酉이다. 명리십간命理十干에서 수화희상제 水火希相濟하니 병화丙火가 임수壬水를 만나고 임수가 병화를 보면 귀貴를 말 할 수 있다. 강휘상영江暉相暎 강물과 햇빛이 반짝이며 비추어지니 충성심과 복종심이 두터우므로 조직에서 두드러진다. 특히 임壬과 병丙에 목木이 통관通貫하면 귀명貴命이 될 수밖에 없다. 병화는 임수를 만나 기뻐하는데 계수癸水는 빛을 가리는 구름과 같아 꺼린다. 이때 임수壬水는 통근通根의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고로 병화일주는 일 년의 계획에서 7월 壬申월에 결실을 거의 마무리했어야 함이다. 부족함이 있다면 8월 계유월 癸酉月을 보내고 9월 갑술월甲戌月을 기대하면 될 것이다. 이상적으로 여겨지는 사주는 균형과 조화를 이룬 사주라고 하지만 이는 어불성설일 수도 있고 맞는 얘기일 수도 있다. 팔자에서 대부분 어떤 기운을 더 많이 가지고 있거나 부족하게 가지고 있는 게 일반적이다. 또 어떤 특징이 지나치게 과다하거나 모자라다거나 없는 글자가 많다. 이를 두고 사주를 나쁘다 좋다로 논하기는 어렵다. 부족하고 넘치는 기운을 취하여 균형을 이루도록 명리학 고전에서는 말한다. 예로부터 삶에서는 어느 쪽으로 치우치거나 충돌이 생길 때 중용을 지표로 삼았다.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삶을 평온하게 만들어 준다는 철학이다. 명리학이 중요하게 추구하는 중화는 결국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균형과 조화는 삶의 근원적 지혜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이해하는 데는 팔자학에만 국한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덜어내고 채우라는 말인가. 그런저런 연유로 효 풍수 부적 기도 적선 공덕 기다림 등 방법을 찾는 것이다.

2024-09-09 04:00:1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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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4년 9월 8일 일요일

[오늘의 운세] 2024년 9월 8일 일요일 [쥐띠] 36년 어진 친구를 만나 지혜를 얻는다. 48년 옳다고 믿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 60년 땅은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야 비옥해진다. 72년 남의 말은 사흘을 가지 않으니 신경 쓰지 마라. 84년 판단력이 흐려지니 서류를 잘 살펴라. [소띠] 37년 나를 위해 열심히 일하자. 49년 기다린다고 기회는 오지 않으니 노력을. 61년 최선의 해결책은 타협이다. 73년 배경이 좋다고 드러내서 위세를 부리는 일 없도록. 85년 행복에도 슬픔과 희망이 있으니 다시 시작하는 마음. [호랑이띠] 38년 어려움이 있어도 진정해야 해결. 50년 몸도 마음도 피곤한 날이니 충분한 휴식이 필요. 62년 친구의 조언으로 문제해결의 열쇠를 얻는다. 74년 발전하는 변화의 계기가 오니 기다리자. 86년 중대사를 앞두고 차분한 마음을. [토끼띠] 39년 인간사 새옹지마(塞翁之馬)포기하지 말 것. 51년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고 새로운 일을 시작. 63년 기쁨과 근심은 동전의 양면과 같으니 마음을 편하게. 75년 음주는 절대 조심. 87년 부인이 내게 바라는 물욕이 끝이 없다. [용띠] 40년 도움을 준 동료와 공을 나누어 갖도록. 52년 세상이 상전벽해(桑田碧海)라 어제의 그가 아니다. 64년 노력한 보답이 주어지니 보람이 있다. 76년 일이 순조롭게 풀리고 재물도 들어온다. 88년 원하는 것이 있으면 먼저 줘라. [뱀띠] 41년 티끌은 모아도 티끌에 불과하니 헛고생 마라. 53년 우물가에서 숭늉 찾지 말고 순서대로 해야. 65년 영웅호걸도 때를 만나야만 발휘가 되니. 77년 기다리던 곳에서 소식이 오니 반갑다. 89년 순서는 매년 하던 대로 해라. [말띠] 42년 망설임이 때로는 좋은 결과를 준다. 54년 돌아설 줄 모르는 상대를 만나서 곤혹스러울 수. 66년 매사 준비된 자만이 기회가 오면 잡는다. 78년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는 지혜는 인내에서. 90년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이다. [양띠] 43년 개나리 진달래가 만발하니 내 마음도 봄. 55년 후배가 치고 올라오니 마음이 불편하고 서글프다. 67년 가슴이 답답하니 술로 달래 본다. 79년 현상 유지만으로도 오늘은 감사찬 하루이다. 91년 좋은 기회가 왔으니 잡아라. [원숭이띠] 44년 원하는 대로 일이 잘 풀리니 저녁을 베풀자. 56년 지금까지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날. 68년 호랑이띠 돼지띠와의 거래가 순조롭다. 80년 명성 비난 칭찬 모략은 부득이하게 존재의 숙명이다. 92년 믿음대로 행해라 얻는다. [닭띠] 45년 날씨가 변화무쌍하니 우산과 비옷을 챙겨 나가라. 57년 숨은 실력을 발휘하고 남의 시선도 받는 날. 69년 좋은 말로 속삭이는 사람을 경계. 81년 최선의 노력을 하고도 등용문에 오르지 못할 때가 있다. 93년 산행으로 활력을. [개띠] 46년 빨리빨리 문화는 어디네나 있으니. 58년 집 나간 말이 가족을 일궈서 돌아오니 기쁜 날. 70년 인생은 혼자 가는 여행이다. 82년 상궤(常軌)를 이탈하는 사람은 하격(下格)의 범주이니 이성적으로 행동을. 94년 환경은 변할 수 있다. [돼지띠] 47년 슬픔은 깊게 담아 두지 마라. 59년 멀리 있다 해서 잊어버리지 말고 가까이 있다고 소홀히 대하지 마라. 71년 오늘은 대청소를. 83년 차도 청소하여 깨끗하게. 95년 투자를 잘못하여 날뛰는 말과 떠드는 원숭이무리처럼 시끄럽다.

2024-09-08 04:00:2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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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세상 모든 것들의 이름짓기

모든 존재에는 이름이 붙는다. 이름을 통해 사람이든 사물이든 그 존재의 속성과 의미를 표상한다. 우리는 어느 때보다 이름과 브랜드가 중요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잘 지어진 이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자산이다. 모든 이름에는 어떤 기원이 숨어있다. 사람들의 눈길을 잡아끌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며, 기억에 선명히 각인되는 이름에는 어떤 특별한 공식이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그런 실제적이고 실전적인 질문에서 기획되었으며, 그에 상응하는 답을 제공하고 있는 책이다. 문화 콘텐츠나 가게의 상호를 비롯해 우리의 모든 영역에서 좋은 이름은 무엇보다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잘 지어진 이름은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유저 또는 소비자의 의식과 무의식을 환기시키며 마음을 사로잡는다. '절반의 성공'이다. 그러나 그런 이름을 만드는 과정은 지난하고 힘들기만 하다. 이름짓기는 정말 쉽지 않다. 이 책은 그처럼 고단한 작업에 강한 영감을 주며, 감각을 키워주는 가이드이자 실전 지침서다. 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의 작명 감각은 한 단계 진전할 것이다. 이 책은 수많은 사례를 통해 적절하고 훌륭한 이름이 탄생하는 배경과 과정을 추적해감으로써 이름짓기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와 관련한 인문학적 소양을 넓혀준다.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것의 이름을 보고 그냥 지나쳤을 때와 그 의미를 알았을 때는 분명 많은 것이 달라진다. 이름 하나하나에 담긴 식견과 그것을 관찰하는 시선을 키워줌으로써 성공적인 비즈니스의 초석을 마련해 준다.272쪽, 1만7000원.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9-07 10:49:4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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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4년 9월 7일 토요일

[오늘의 운세] 2024년 9월 7일 토요일 [쥐띠] 36년 순풍에 돛단배 가듯이 순조로운 하루. 48년 평소의 성실함으로 남의 중상모략을 걷어낸다. 60년 눈치가 빨라야 절에 가서도 새우젓 얻어먹는다는데. 72년 낙숫물에 바위가 뚫리니 노력이 필요. 84년 계획한 일이 순조롭다. [소띠] 37년 한밤중에 비단옷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격. 49년 과연 민간신앙을 미신이라고 치부할 수 있겠는가. 61년 그물을 치지 않고 고기를 잡을 수 없다. 73년 축적된 기억으로 면접을 잘 본다. 85년 주위에 배신자가 있으니 주의. [호랑이띠] 38년 오래가는 행복은 거짓말이 없어야 한다. 50년 재난은 넘사벽이니 화재 조심하자. 62년 과거를 바라보며 현재를 살피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74년 고향이 그립고 비빌 언덕이 부럽다. 86년 인색한 행동에 좋은 사람 잃음. [토끼띠] 39년 화를 다스려야 객관적인 힘이 난다. 51년 천 리 길도 한걸음부터이니 우선 시작을 하자. 63년 성공의 기미가 보이니 적극적으로 행동할 때. 75년 귀인을 만나면 장기투자도 괜찮다. 87년 자녀에게 모성애로 사랑을 회복. [용띠] 40년 이익에서 눈앞의 실속보다 더 준비하자. 52년 기회가 왔어도 망설이다가 놓칠 수 있으니 과감한 결단이 필요. 64년 아직은 때가 아니니 느긋하게 기다리자. 76년 동료와 협업이 서로에게 이익. 88년 하늘은 있는데 땅이 없다. [뱀띠] 41년 남의 의견에 좌우되지 말고 주관을 가지자. 53년 힘들어도 걸어오던 길을 계속 가야 한다. 65년 금전과 사랑이 따르는 운 좋은 날. 77년 변화의 운이 들어오니 외모에도 신경 쓰자. 89년 믿음과 신뢰는 나를 기쁘게 한다. [말띠] 42년 규칙적인 운동과 즐거운 마음이 건강을 지켜준다. 54년 작은 것에 집착하지 말고 일을 크고 보고 진행. 66년 가족이라도 공과 사는 분명히 하라. 78년 전체를 파악해야 내가 갈 길이 보인다. 90년 기쁨이 앞에 있으니 편안. [양띠] 43년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으니 노를 힘껏 저어라. 55년 내 것은 작아 보이나 내 자식은 커 보인다. 67년 남쪽으로 길을 나서면 발걸음이 가볍다. 79년 꽃피고 새가 지저귀니 이제 행동할 때. 91년 자고 났더니 내가 바뀌어 있더라. [원숭이띠] 44년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니 좀 쉬어야 한다. 56년 새로운 기회와 인맥으로 한 단계 상승. 68년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를 얻는 날. 80년 다소 예민한 날이나 큰 이익을 얻고도 베풀게 된다. 92년 어머니가 꿈에 보이니 좋더라. [닭띠] 45년 병이 왔으나 약도 주어진다. 57년 바람이 불어대니 마음 둘 곳을 모르겠다. 69년 호감이 가는 이성이 유혹하니 중심을 잡자. 81년 화가 난다고 상대방에게 화를 표출하면 내 손해. 93년 슬퍼도 희망이 보이니 낙담하지 않도록. [개띠] 46년 아랫사람과 의견충돌 피하라. 58년 자존감이 지나치면 주변을 힘들게 하니 겸손하게. 70년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니 의견통일이 우선. 82년 노력하는 곳에서 결국은 목표를 이룬다. 94년 겸손한 마음은 복으로 다가온다. [돼지띠] 47년 목이 마른 자가 우물을 파는 법. 59년 가족도 서로 도우며 만들어 가는 것이 가족. 71년 사랑도 미움도 부득이한 존재의 숙명이다. 83년 마음을 정결히 하고 원하는 바를 간절히 기도. 95년 경험에서 얻은 것은 나의 스승이니.

2024-09-07 04:00:0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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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4년 9월 6일 금요일

[오늘의 운세] 2024년 9월 6일 금요일 [쥐띠] 36년 표현하지 않으면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 48년 숨은 실력을 자랑하고 남들도 알아주는 기회가 주어진다. 60년 입이 경솔하면 주변을 시끄럽게 한다. 72년 배우자외 사람과 만남을 주의. 84년 서로 통하는 파트너를 만난다. [소띠] 37년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 즐거운 하루. 49년 불평이 많다 보니 화병이 생긴다. 61년 좋은 꿀을 얻으려면 먼저 벌을 키워라. 73년 너무 기뻐도 병이 될 수 있으니 겸손하자. 85년 문서매매는 지금보다 다음 달이 수월하다. [호랑이띠] 38년 운이 상승하니 용기를 내어 일을 추진. 50년 이상적인 합은 있을 수가 어렵다. 62년 조직에서는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74년 좋은 친구를 찾지 말고 좋은 친구가 되자. 86년 나의 안식을 종교에서 과연 구할 수가 있을까. [토끼띠] 39년 삶의 중심에 항상 자기 자신을 두자. 51년 고목에 꽃이 피었으니 좋은 일이 곧 있겠다. 63년 싫다고 금방 달아나지 말고 진중히 생각. 75년 마음은 별이라도 딸 것 같으나 자중할 때. 87년 돌아서기보다는 부디쳐보는것도. [용띠] 40년 멀리서 친구가 찾아오니 즐거운 하루. 52년 기대를 한다면 노력도 그만큼 해야 한다. 64년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76년 도장 찍을 일이 있다면 오늘을 넘기지 말고 실행. 88년 사는 것이 구만리 같아 힘들다. [뱀띠] 41년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 53년 마음이 들뜨면 취침 전에 잠시 명상이라도 해보자. 65년 질투 슬픔 시샘도 마음의 병이다. 77년 오늘 미팅에는 의상을 단순하게 입고 나가면 길하다. 89년 오늘만이 날이 아니다. [말띠] 42년 오월동주(吳越同舟)이니 동업자와 소통해야. 54년 놓친 고기를 안타까워 말고 내 것을 소중히. 66년 소통과 협력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마음. 78년 자신의 결함을 살펴보는 것도 처세. 90년 만남이 변화의 계기가 되는데. [양띠] 43년 돌다리도 두드리고 아는 길도 물어서. 55년 가족의 평화가 나의 성공을 이끄는 지팡이. 67년 지나간 인연이 찾아오니 마음이 혼란스럽다. 79년 자신을 지키는 힘은 격한 말이 아니라 실력으로. 91년 행복은 나눔에서도 시작. [원숭이띠] 44년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다. 56년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으니 분발해야. 68년 도움을 줬던 사람이 은혜를 갚으러 온다. 80년 살아가자면 좋든 싫든 경쟁은 필수이다. 92년 나는 잘났고 너는 문제가 많다는 현실일까. [닭띠] 45년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가서 분풀이할 듯. 57년 진실을 알아도 침묵할 줄도 알아야. 69년 습관이 주는 편안함을 이겨야 한다. 81년 보석비가 쏟아져도 욕심 많은 사람은 만족을 모른다. 93년 타인을 욕하지 말라 내게 온다. [개띠] 46년 남의 말은 사흘을 가지 않으니 신경 쓰지 마라. 58년 남의 눈에 티끌만 보지 말고 자신의 잘못도 생각. 70년 다정도 병이니 지나친 간섭은 금물. 82년 학구열이 식지 않으므로 명성을 거머쥔다. 94년 10년 묵은 속병이 풀어진다. [돼지띠] 47년 어제 본 그 사람이 귀인이다. 59년 날씨 탓만 하지 말고 밖으로 나가서 일을 찾아야 해결. 71년 길 떠나게 되면 상비약을 챙겨라. 83년 물을 두려워하고 수영선수가 될 수 없음을 인식. 95년 예의가 없으면 조롱당하기도 하니.

2024-09-06 04:00:0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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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힐러리의 유리천장

미국대통령 선거 관련 화제를 얘기하다 보니 미국 역사상 전례 없던 여자대통령의 탄생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전술한 바처럼 필자의 예측대로라면 검푸른 얼굴의 소유자는 현재 미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밖에 없으니 말이다. 2016년 대선에서는 미국 최초의 여자 대통령 탄생을 볼 뻔했으나 뒤엎고 트럼프가 당선되었다. 당시 힐러리 클린턴은 유리천장을 깨기에는 아직 부족했다"며 아쉬워했지만, 이번에는 자신이 깨지 못한 유리천장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깰 수 있다며 대선 승리를 응원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여성들의 정치 참여는 제한적이었다. 드물게 대리청정을 하면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 온 사례는 있었지만 민주적 총의에 의해서 개인적 역량을 인정받아 올라온 것이 아닌 이미 절대 권력의 이너 써클 안에 있던 여성들이었다. 산업 시대에 들어와서도 여성들은 혹독한 남성적 사고와 시대상에서 철저하게 남성의 소유물로서 조종받거나 지배당해왔다. 자의식이 강한 여성들은 뒷담화와 조롱의 표적이었다. 동양에서도 특히 정관의 치를 펼친 당태종의 통치 체제를 공고히 한 것은 이어서 황제가 된 고종의 아내 측천무후였다. 역사적으로 악녀로 그려져 있는 것은 감히 여자가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던 권력층 남성들의 용렬한 자존심이었다고 보고 싶다. 후대에서 측천무후의 재세 기간도 지워버릴 만큼 말이다. 명리학에서도 전통적으로 여자의 사주에 강한 신살은 매우 꺼렸는데 사주가 클수록 강한 신살의 작용에 힘을 더욱 받기 때문이다. 여자가 큰 사주를 지니고 있다면 분명 남편이나 자식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현대는 꺼려졌던 신살을 가진 여성들에게 유리천장은 여러 분야에서 깨져가고 있지 않은가.

2024-09-06 04:00: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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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픽션의 가장자리 外

◆픽션의 가장자리 자크 랑시에르 지음/최의연 옮김/오월의봄 책은 스탕달에서부터 발자크, 보들레르, 위고, 모파상, 프루스트, 릴케, 에드거 앨런 포, 콘래드, 제발트, 버지니아 울프, 포크너를 거쳐 주앙 기마랑이스 호자에 이르기까지 세계적 거장들의 문학작품 분석을 통해 문학혁명이 어떻게 민주주의의 가장자리를 따라 나 있는지 살핀다. 저자는 근대와 현대 픽션에 등장한 새로운 주체는 누구이고 공통의 세계는 무엇인지를 탐구한다. 우리 시대의 사상가 자크 랑시에르가 말하는 '픽션의 정치'는 '아무것도 아닌 것'을 '모든 것'으로 만드는 일, 공통의 세계와 공통의 이야기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다. 책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이 '픽션의 정치'를 통해 어떻게 주체로 등장하고,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세상을 어떻게 바꿔나갔는지 보여준다. 336쪽. 2만2000원. ◆시공간 압축 김창현 지음/푸른길 '시공간 압축'은 맑스주의 지리학자인 데이비드 하비 입문서다. 저자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사회적인 배경을 설명하고, 그 안에서 성장·발전해나가는 하비의 지리적 사상을 풀어낸다. 데이비드 하비의 연구는 단순한 지리적 경계를 넘어 자본주의, 도시화, 사회적 불평등 문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시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저자는 말한다. 하비는 특히 '시공간 압축' 개념을 통해 자본주의의 확산과 기술 발전이 시간과 공간의 의미를 어떻게 바꿔놓았는지를 치밀하게 추적했다. 책은 '포스트모더니티의 조건' 발간까지 하비의 생애와 그의 주요 이론을 따라가며, 그가 현대 지리학과 사회이론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252쪽. 1만6000원. ◆지구본 수업 1·2 박정주, 황동하, 김재인 지음/도서출판그림씨 태평양은 지구 표면적의 약 34%를 차지하는 매우 큰 바다임에도, 세계지도에서 보면 북극해나 남극해에 비해 그다지 넓어 보이지 않는다. 왜 그럴까? 평면 세계지도의 치명적인 단점인 면적 왜곡이 발생해 적도에 가까울수록 상대적으로 작게 보이고, 극지방에 가까울수록 실제보다 크게 보이기 때문이다. 평평한 세계지도는 우리의 '시간·공간·거리 감각'에도 그릇된 편견을 심어놓았다. 세계는 태평양을 중심으로 아시아와 아메리카가 마주 보고 있다는 통념이 대표적이다. 진짜 세계에는 중심이 없으므로 우리의 시야는 사방으로 뻗어 나가야 한다. 책은 책상 위에 놓인 '평면 세계지도'로는 절대로 알 수 없는, '입체적 지구본'을 통해서만 보이는 '지구 전체사'를 다룬다. 각 268쪽·248쪽. 각 1만9500원.

2024-09-05 14:23:1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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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영화와 신화로 읽는 심리학

김상준 지음/보아스 지난 2020년 12월 소셜미디어 트위터(현 X)에 한 일본인이 "공부란 '머릿속에 지식을 집어넣는 행위'가 아닌 '세계의 해상도를 높이는 활동'이다"며 "이 '해상도 향상감'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은 강하다"는 내용의 트윗을 게시해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영화와 신화로 읽는 심리학'을 탐독하며, '공부는 세상에 대한 해상도를 높여 나가는 과정'이란 말을 새삼 실감했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영화라는 캔버스에 그리스 신화를 덧대 사람의 심리를 선명하게 색칠해낸다. 저자는 19편의 영화와 관련된 신화를 들려주며,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겪는 수많은 문제에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방법을 알려준다. 책은 ▲인간의 가면, 페르소나를 다룬 제1장 '자아를 찾아서' ▲누구나 맞닥뜨리는 삶의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는 제2장 '시련을 건너는 법' ▲사랑이란 감정이 무엇인지 고찰해보는 제3장 '사랑의 의미' ▲욕망의 억압과 분출이 균형을 이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제4장 '인간 내면의 본능과 욕망의 그림자' ▲생로병사를 철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제5장 '삶이란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는 여정'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은 영화 '트루먼 쇼'에 대한 저자의 통찰이었다. 방송국에 입양된 트루먼 버뱅크는 29살이 될 때까지 자신의 전생(全生)이 5000여개의 감시 카메라를 통해 세계 곳곳에 생중계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그는 지상 낙원과도 같은 아름다운 섬, '씨헤이븐'에 살고 있지만, 무릉도원을 벗어나 탐험가가 되고 싶어 한다. 주연배우의 인생을 조작해낸 연출가 크리스토프는 트루먼이 섬을 탈출하려는 시도를 하면 벌을 준다. 요트 탐험 중 아버지를 죽게 해 물 공포증이 생기게 하고, 바다로 나가면 인공파도를 만들어 죽음의 문턱에 다다르게 한다. 그럼에도 트루먼은 모든 난관을 뚫고 인공세트의 끝에 도달한다. 크리스토프는 그에게 "밖은 이곳처럼 안락하지 않고, 범죄와 불행이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하지만 트루먼은 진짜 세상을 향해 걸어나간다. 저자는 트루먼 쇼의 줄거리가 성경에 나오는 '아담과 이브' 이야기와 비슷하다고 분석한다. 쇼의 연출자 크리스토프는 에덴동산을 만든 신과 같은 위치에서 인간의 운명을 좌지우지한다. 트루먼에게 선악과처럼 금기시된 건 인공세트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마음이다. 에덴동산과 씨헤이븐은 인간에게 주입된 사회 제도와 가치관이며, 교육은 세뇌를 통해 기성의 사상과 관념을 정당화한다. 저자는 "트루먼이 인공세트를 벗어나려고 했던 것은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개성과 자유에 대한 열망, 인간이 가진 자율성 때문이다"며 "트루먼은 씨헤이븐을 탈출하고 난 뒤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아담과 이브는 스스로 노동을 해야 하지만 이는 슬퍼할 일이 아니다. 이때부터 인간은 자신의 자유를 쟁취할 수 있다"고 말한다. 280쪽. 1만4000원.

2024-09-05 14:05:06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