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인재를 만드는 공간의 비밀
'잘나가는 기업의 비밀, 공간에 있다!' 업무 환경과 인재의 상관관계는 무엇일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여전히 공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책이 나왔다. 넥서스BIZ에서 펴낸 '인재를 만드는 공간의 비밀-엔데믹 전환, 이제 출근합니다'(사진)가 그것이다. 지은이 김아름, 박소현은 현직 경제신문 기자들이다. 두 기자는 네이버, 카카오, 넥슨, 엔씨소프트, NHN, 크래프톤, 배달의민족, 야놀자 등 일 잘하기로 소문난 기업뿐만 아니라 단기간에 엄청난 성과를 이루며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을 방문해 꼼꼼히 취재했다. 그러면서 다들 어렵다고 하는 팬데믹 시대에 그들은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발로 뛰며 눈으로 확인했다. 그렇게해 '사옥에 담긴 철학은 반드시 빛을 발한다'는 답도 찾았다. '쿠키런'으로 흥행을 시작했던 데브시스터즈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2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감당하면서도 직원들의 좋은 업무환경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 복지 철학은 2021년 빛을 발했다. 6년간의 적자를 탈출해 5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적자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직원들이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고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수많은 기업의 고민은 당연히 성장이다. 이 책에서 언급한 20여 곳의 기업은 성장을 위해 가지각색의 선택과 투자를 했고 그 투자는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를 위한 사옥과 공간에서 파생되는 복지들에는 기업의 철학이 담겨 있다. 직원의 편의만을 위해 무조건 돈을 들인 것은 아니다. 직원들이 따를 수 있는 비전과 철학이 깃들어 있다. 우리는 고민해야 한다. 만들고자 하는 기업의 분위기에 대해서,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갖고 일하기를 원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