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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아름다운 회향

은퇴한 이발사에 관한 기사가 작은 사진 한 토막과 함께 신문 한 모퉁이에 실려 있는 것을 보았다. 이차선 정도 되는 시골 찻길 옆에서 이발사 한 분이 행인의 머리를 깎아 주고 있는 사진이었다. 생소할 수도 있는 이발의 풍경인데 길가 한편에 세워둔 제법 큼직한 거울에 이발사분과 하얀 망토를 둘러쓰고 이발을 받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흑백의 대조를 이루며 비춰지고 있었다. 표현 그대로 '거리의 이발사'로서 뭔가 60년대 70년대의 정겨운 기억을 불러내는 듯하다. 사진 밑 설명을 보니 나이가 들어 이발소를 정리한 이분은 지난해부터 무료로 이발봉사를 해오고 있다한다. 베풂을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평생 자신의 생계를 가능하게 한 천직에 대한 감사의 회향이리라. 누군가에게 베푼다는 것 그것이 재물이 되었든 마음이 되었든 거창하고 커야 되는 건 아닐 것이다. 나의 작은 친절도 누군가에게는 호수에 던진 돌로 인해 멀리 파장이 되어 나가듯 그렇게 퍼져나가는 것이다. 석가모니부처님은 평소 보시의 공덕에 대해 누누이 말씀했다. 보시의 공덕은 마치 귤과 귤즙의 관계와도 같아서 보시를 행하면 반드시 그 복덕이 귤 즙처럼 따라오게 되어 있다. "먹을 것을 베풀면 힘을 얻게 되고 옷을 보시하면 아름다움을 얻게 되며 탈 것을 보시하면 편안함을 얻게 된다. 거처할 곳을 베풀면 모든 것을 얻게 되며 법을 베풀게 되면 불사를 얻는다."라고 구체적으로 받게 되는 공덕을 말씀하였다. 보시라 하여 재물적인 것뿐만 아니라 고운 말 웃는 그 얼굴 역시 훌륭한 보시공덕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일러 화안보시(和顔布施)라 한다. 불가에서는 아름다운 회향은 재물이 아니더라도 남에게 훌륭한 베풂을 나눌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2021-03-26 06:00:2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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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1년 3월 26일 금요일

[쥐띠] 36년 될 성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 48년 의욕이 생기고 자심감이 넘치는 하루다. 60 조급 하지만 마음을 안정시켜야 한다. 72년 힘들 때 도와주는 친구가 있다. 84년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 현명. [소띠] 37년 사랑이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 49년 선입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생긴다. 61년 덕을 베푼 결과 내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 73년 피로를 잊는 즐거운 일이 생긴다. 85년 첫눈에 반하게 되는 상대를 만난다. [호랑이띠] 38년 안쓰러운 마음. 50년 도움을 준 사람에게 보답할 수 있는 하루가 된다. 62년 지인과 즐거운 술자리가 마련된다. 74년 윗사람의 칭찬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 86년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오고 있으니 포기하지 마라. [토끼띠] 39년 배우자의 말을 들어라. 51년 오늘은 평온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63년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오고 있으니 포기 하지마라. 75년 열심히 일하는 밑에 사람을 칭찬해 주어라. 87년 칭찬에는 고래도 춤춘다고 했는데. [용띠] 40년 자식이 월급을 타온다. 52년 어려울수록 아랫사람을 많이 격려해 줘라. 64년 재물운이 상승하고 있으니 금전 문제가 해결되는 하루다. 76년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이 관건이다. 88년 말 많은 일에 이득 될 것이 없다. [뱀띠] 41년 백세시대의 주인공. 53년 과거에 심어놓은 친절에 덕을 볼 때가 되었다. 65년 될성부를 나무는 떡 잎부터 알아본다고 하였으니 인원선발을 잘 하라. 77년 남의 떡이 더 크게 보인다. 89년 외화 내빈한 상대를 파악하라. [말띠] 42년 병원 가서 질병을 찾아보도록. 54년 성공을 위해 자신의 능력을 파악해보라. 66년 무심코 상대를 모욕하지 않도록. 78년 소신껏 자신의 의지대로 하라. 90년 기획한 일이 연을 날려서 연이 높이 오르는 하루와 같다 . [양띠] 43년 성공도 가족력이다. 55년 속빈강정처럼 허세를 부리면 금방 탈이 난다. 67년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달다는 것을 명심 하고 일을 추진하라. 79년 선배의 조언을 성실히 받아 들여라. 91년 약속은 실천이 따라야 한다. [원숭이띠] 44년 살이 찌니 식습관을 바꾸자. 56년 정신을 바로 차려야 손실이 없다. 68년 서두르면 실패의 원인이 된다. 80년 계획대로 단계 밟아가며 일하라. 92년 어려움에 대해 극복 할 준비가 되어있으니 능력을 최대한 발휘한다. [닭띠] 45년 연금의 감사함을 느낀다. 57년 모든 일은 마무리를 철저히 해야 손실이 없다. 69년 남의 언쟁에 참견하지 않으면 구설수가 없다. 81년 공연히 책임져야 할 일을 만들게 된다. 93년 앞을 내다보는 안목을 갖도록 하라. [개띠] 46년 멍하게 지내는 하루가 된다. 58년 의욕이 없어 만사가 귀찮다. 70년 상대의 봐 달라는 요구가 있으니 곤란하다. 82년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하면 언젠가는 이뤄질 수 있다. 94년 누구나 크고 작은 결점이 있다. [돼지띠] 47년 건강을 위해서 오늘 하루는 모두 내려놓고 휴식하자. 59년 부인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한 것 같아 불화가 있다. 71년 생각이 많아지니 머리가 복잡해진다. 83년 동료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다. 95년 폭식음주는 금물.

2021-03-26 06:00:1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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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한일전, 처참한 패배..."일본이 잘했고, 한국이 못했다"

25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홍철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 / 뉴시스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한일전에서 한국이 전반에 두 골, 후반에 한 골을 실점하며 일본에 3 대 0 완패를 당했다. 치욕적인 패배였다. 한국 축구의 핵심인 손흥민이 빠졌고 해외파가 대거 불참했다 하더라도 이해할 수 없는 결과였다. 한 마디로 일본이 잘했고 한국이 못한 경이 였다. 이날 한국은 전반 15분 만에 야마네 미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오사코가 내준 공에 박스 오른쪽 수비 라인이 뚫리면서 야마네가 슈팅을 성공시킨 것이다. 한국 대표팀은 정신력이 흔들렸는지 이후 11분 만인 전반 26분에 한국은 카마다 다이치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상대 왼쪽 측면에서 역습을 당한 후 수비라인이 무너졌고, 카마다 다이치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한국 수비를 제친 뒤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순식간에 2 대 0이 된 한국대표팀은 이후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겪으며 전반을 종료했다. 후반에도 일본은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김승규가 연이어 선방하며 버텨나갔다. 하지만 끝내 후반 37분 추가 실점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엔도 와타루가 수비 방해없이 헤딩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한국의 유효슈팅은 후반 39분에야 나왔다. 이동준의 오른발 슛으로 이날 경기의 처음이자 마지막 유효슈팅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벤투 한국 국가대표 축구 감독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한일전 완패를 솔직하게 인정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3-25 23:14:5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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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휴먼카인드 外

◆휴먼카인드 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조현욱 옮김/인플루엔셜 코로나19라는 전 지구적 위기 속에서 눈앞의 이익 때문에 방역 수칙을 무시하는 사람들, 봉쇄된 도시에서 약탈 범죄를 일삼는 해외의 성난 군중들. 우리가 매일 접하는 뉴스에 나오는 인간은 이기심과 폭력성을 버무려 만든 악마다. "인간의 본성은 정말 이기적인 것일까?" 델라웨어대학 재난연구센터가 1963년 이래 700여건의 재난 현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재난 상황에서 살인, 강도, 강간 같은 범죄율은 감소했고, 사람들이 물품과 서비스를 대량으로 나누는 이타주의적 행태가 증가했다. 인간은 위기의 순간에 군중심리에 휩쓸리거나 공황에 빠지지 않고 선한 본성에 압도당해왔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588쪽. 2만2000원. ◆지금 비스마르크 에버하르트 콜브 지음/김희상 옮김/메디치미디어 한국은 중·러·일이라는 강대국으로 둘러싸인 지정학적 위치는 물론, 분단국가라는 특성 탓에 국제적으로 쉽게 풀기 어려운 고차방정식과 마주하는 일이 잦다. 따라서 한국의 지도자는 시시각각 변하는 냉엄한 국제 질서 속 국가이익을 추구할 탁월한 외교 역량과, 이를 힘있게 추동할 통합된 국가 여론을 끌어낼 리더십이 요구된다. 책은 19세기 독일 통일을 이룩하고 복지국가의 기틀을 다진 철혈재상 비스마르크의 일대기를 다룬다. 냉엄한 국제 질서 속 실력을 키우는 나라만이 국익을 얻는다는 비스마르크의 철칙은, 무엇보다 평화를 절실하게 추구해야 할 한국의 정치 리더에게 필수불가결한 지침을 제공해줄 것이다. 320쪽. 1만9000원.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 이연 지음/미술문화 '무기력증에 효용있는 몸부림', '꿈을 이루는 방법', '당신의 재능은 무엇일까', '지금보다 나아지고 싶은 당신에게'. 미술 크리에이터 이연은 53만90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다. 영상 제목으로 어그로를 끄는 것도 아니고, 화려한 편집기술을 선보이는 것도 아닌데 5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를 선택했다. 왜일까. "그림의 개성을 배우러 왔다가 삶의 개성을 배우고 간다"는 댓글을 통해 그 이유를 짐작해 볼 수 있다. '모든 대상은 그려낸 만큼 당신의 것이 된다', '잘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 잘 보는 사람이 그만의 창작을 한다', '새로움은 무에서 창조되는 것이 아니라 존재에서 비롯된다', '그림이 무섭다는 건, 스스로에게 기대치가 높다는 의미다' 저자는 그림을 그리는 기술이 아닌 그리는 사람의 마음을 이야기한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까 말까 고민하는 이의 등을 뒤에서 힘차게 떠밀어 주는 책. 240쪽. 1만5000원. #휴먼카인드 #지금 비스마르크 #겁내지_않고_그림_그리는_법 #주말은_책과_함께

2021-03-25 15:08:3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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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김혼비 지음/민음사 내 생활 신조는 '착하게 살자'다. '남의 눈에서 눈물나게 하면 내 눈에서 피눈물 난다'는 말이 피부로 절절하게 와닿는 일들을 수차례 경험·목격한 뒤로 나는 남은 인생을 착하게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어떤 이들은 '아닌데? 내 주변에 나쁜 X들은 다 잘 먹고 잘 살던데!'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최근 학창시절에 저지른 학교폭력이 부메랑이 돼 가해자에게 고스란히 돌아왔던 사건이나 자기가 지은 죄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들을 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니지 않나. 아무튼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는 앞으로 착하게 살아보겠다고 마음먹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나 혼자 운전을 잘한다고 해서 교통사고가 안 나는 게 아니듯, 내가 오늘부터 고운 마음씨를 가지겠다 마음먹는다 해서 누구나 마더 테레사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빌런(악당)들을 조심해야 한다. 이 녀석들은 저 혼자만 지옥에 가는 게 억울한지 착한 사람에게 꼭 먼저 시비를 걸어 싸움을 일으키고 싶어한다. 나는 악당에게 자주 져서 늘 같이 싸우곤 했는데 내게 남은 건 승리의 기쁨이 아닌 왠지 모를 찝찝함이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남에게 준 상처의 두배, 네배로 신이 내게 내릴 천벌(이래 봬도 유신론자)이 두려웠다.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는 내게 빌런을 상대할 방법을 알려준 고마운 책이다. 소설엔 현실 세계에서 절대로 만나고 싶지 않은 꼰대 '시니어 팀 감독 할아버지'가 나온다. 그는 축구 초보인 주인공이 운동장에서 뛸라치면 "앞을 봐!", "고갤 들어!", "땅에서 눈 떼!"라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성질을 낸다. 물론 둘은 일면식 없는 생면부지의 사이이지만 이 노인네에게 그런 건 고려사항이 아니다. "시니어 팀 감독 할아버지가 시도때도없이 내리는 불벼락에 내 영혼의 끄트머리가 바짝바짝 타들어 갔다", "어찌나 날카로운 눈으로 관찰하는지. 무료한 오전 무심하게 신문을 들여다보는 체하지만 사실은 치열하게 '틀린 그림 찾기'를 하고 있는 부동산 아저씨 같았다." 주인공은 결국 이 할아버지와 절친한 친구가 된다. 비결이 뭐였을까. 궁금하다면 일독을 권한다. 빌런들과 그럭저럭 잘 지내는 법. 280쪽. 1만4800원. 추신 : 저자명(김혼비)은 사자성어 '혼비백산'에서 따온 것일까요? #우아하고_호쾌한_여자_축구 #김혼비 #혼비백산 #민음사 #주말은_책과_함께

2021-03-25 14:28: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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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책장]남강욱 ACPC 부사장이 추천한 한권의 책 '행복의 기원'

남강욱 ACPC 부사장. 코로나가 우리 삶을 뒤흔든지 일년이 넘어서며 사회 전체적으로 행복감이 급전직하 중이다. 보유하고 있는 재산 규모의 많고 적음을 떠나 모든 이들이 힘들어 하는 현실에서 과연 행복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지 한 번쯤 고민해 볼 시점에서 예전에 읽었던 '행복의 기원'이란 책이 떠올랐다. 인간이 지난 몇십 만년의 진화 과정을 통해 경험한 가장 큰 원칙은 생존과 번식이다.이 두 가지 원칙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도구가 바로 '행복'이란 내용으로 180여 페이지의 짧은 명작을 연세대 심리학과 서은국 교수가 몇 년전 세상에 내 놓았다. 행복은 우리 뇌가 호르몬과 전기자극을 통해 만드는 정서적 감정이다. 우리 뇌는 살벌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은 조상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생존지침서'이다. 맛난 고기를 씹고 이성과 살을 부비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 뇌가 그렇게 느끼도록 진화되어온 결과다. 이러한 새로운 관점으로 보면 행복은 삶의 최종적인 이유도, 목적도 아니고, 단지 생존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정신적 도구일 뿐이다. 즉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상황에서 행복을 느껴야만 했던 것이다. 서은국 지음, 1만 3500원, 208쪽, 21세기북스 저자는 이를 설명하기 위해 새우깡을 얻기위해 서핑하는 개, 복권당첨 따위를 예로 들어 쾌감을 느끼는 중추신경이 우리 삶을 휘젖고 다니는 것을 설명한다. 우리 뇌는 '불행하지 않은 것'과 '행복한 것'의 질적 차이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 생수 한 병은 갈증의 고통을 없애주지만, 갈증이 가신 사람에게 물은 더 이상 행복을 주지 못한다. 돈이나 건강도 마찬가지 이다. 여기서 행복이 강도(强度)의 문제가 아니라 빈도(頻度)의 문제란 결론이 도출되게 된다. 인생은 유한하다. 제한된 시간과 에너지를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가 결국 인생사다. 사람들은 상당한 노력을 부와 성공같은 삶의 좋은 조건을 갖추기 위해 쓴다. 이런 것을 소유해야 행복이 가능하리란 강한 믿음 때문에 그런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기대만큼 행복한 결실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수십 년 연구의 결론이고, 이 현상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적응'이라는 녀석들, 즉 强度와 頻度 형제들이 지목됐다. 그래서 큰 기쁨이 아니라 여러 번의 기쁨이 중요한 것이다. 부와 명예와 같은 객관적인 삶의 조건들은 성취하는 순간에는 기쁨이 있어도, 그로부터 소소한 즐거움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없다는 치명적인 한계가 있다. 결국 행복은 아이스크림과 비슷하다는 과학적 결론이 나온다. 아이스크림은 입을 잠시 즐겁게 하지만 반드시 녹게 된다. 내 손 안의 아이스크림은 녹지 않을 것이란 환상을 쫓지말고 모든 것은 녹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자주 여러 번 아이스크림을 맛보는 것이 바로 행복이다. 행복은 가치나 이상, 혹은 도덕적 지침이 아니다. 천연의 행복은 레몬의 신맛처럼 매우 구체적인 경험이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여행지에서 맛난 아이스크림을 즐겁게 먹는 한 장의 사진 속에 가장 행복한 모습이 보이는 것이다! 이제 코로나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부디 엉뚱한 곳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말고 가족들과, 친구들과 등산길에서, 혹은 허름한 동네 치킨집에서 소소한 행복을 자주 찾아 보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남강욱 ACPC 부사장은 다음 글쓰는 이로 하태훈 위벤처스 대표를 추천했다.

2021-03-25 10:11:5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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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유산 다툼

부모에게 몇십억짜리 땅이 있는데 이 땅을 장남 혼자 차지하면 요즘 같은 시대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상담하다 보면 유산 다툼으로 인해서 고충을 겪는 사람이 많다. 지방에서 부모님이 농사를 짓고 있는데 주변이 택지나 상업지구로 갑자기 개발된다. 그냥 농작물이나 짓던 땅이 노른자위로 변하고 몇 십억 몇 백억이라는 돈이 생긴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장남과 형제자매들 간에 싸움이 벌어지고 법정으로 간다. 형태는 여러 가지이다. 부모님이 장남에게만 물려준 경우도 있고 장남이 가장 많이 가져가기도 한다. 어떤 집은 형제 중에서 한 사람이 몰래 가로채는 일도 있다. 재물 다툼이 벌어지는 곳에는 자기가 어떻게든 더 많이 차지하려는 사람이 있는데 군겁쟁재 이다. 군겁쟁재는 말 그대로 재물을 빼앗기 위해 어떤 일이라도 벌이는 것이다. 이런 사주를 가진 사람이 있으면 유산 다툼이 크게 벌어진다. 유산의 경우에만 그런 것도 아니고 지인들 사이에서도 싸움을 벌이는 일이 잦다. 자기 것이 아닌 재물에 욕심을 내거나 이간질을 시킨다. 군겁쟁재는 다른 사람과 동업을 하면 투자는 적게 하고 수익은 더 많이 가져가려 한다. 재물에 대한 욕심이 강하고 사람 복은 적다. 사람 복이 적으니 주변에 아무도 없고 무언가 얻어가거나 빼먹을 의도를 갖고 있는 사람만 모여든다. 가족 중에 누군가 군겁쟁재 사주면 재물로 인한 다툼 가능성이 커진다. 서둘러 해법을 찾아야 가정의 풍파를 막을 수 있다. 사업을 하는데 자금 문제로 다른 사람과 동업을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동업하는 사람의 여러 요소를 살펴보겠지만 사주도 그중의 하나로 상대방의 사주에 군겁쟁재가 보인다면 협업이나 동업을 심각하게 다시 생각해보는 게 좋다.

2021-03-25 06:00:0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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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1년 3월 25일 목요일

[쥐띠] 36년 자녀의 사업이 문제. 48년 명확하게 자신의 입장을 전달해야 오해가 없다. 60년 병은 자랑해야 낫듯이 고민을 털어놓아야 해결된다. 72년 흉살이 작용 하니 유비무환으로 대처하라. 84년 하루 종일 밝은 기회가 있다. [소띠] 37년 계약도 무난하다. 49년 헛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추진하라. 61년 독존적으로 무조건 자기주장만 하지마라. 73년 믿고 따르는 사람이 있으니 어려워도 힘이 솟는다. 85년 역마에 흉살이 있으니 너무 멀리 가지 않도록. [호랑이띠] 38년 재산이 많아도 삼혼은 하늘의 별따기. 50년 어수선하고 들뜬 분위기의 하루. 62년 자신 없는 일에 마음이 불편하다. 74년 지인 언쟁에서 껴서 어느 편도 들 수 없다. 86년 가볍게 여겼던 것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토끼띠] 39년 성품도 시간에서 변한다. 51년 남을 비난 했던 행동을 자신이 하게 된다. 63년 오랜 시간 마음의 고생이 풀어진다. 75년 자원 봉사하다가 배우는 것이 더 많은 날이다. 87년 과거 상념에 빠져 고리타분한 생각은 버려라. [용띠] 40년 평생 외로움이 강하다. 52년 융통성 있게 서로를 인정해주는 하루다. 64년 서로 간에 오해를 풀 때 발전이 있다. 76년 재물운이 상승하니 즐거운 일이 많이 생기는 날이다. 88년 자만심은 곤란한 지경을 당 할 수가 있다. [뱀띠] 41년 해외로 간다는 것은 심사숙고. 53년 이상과 현실 속에 갈등하게 된다. 65년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언쟁을 피하는 것이 좋다. 77년 일체유심조라 생각하기 나름이니 마음을 비워라. 89년 스스로 챙겨서 난관을 극복하라. [말띠] 42년 다시 자신을 얻는다. 54년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66년 조상님 덕이란 말을 실감하게 된다. 78년 친척에게 금전적인 속내를 다 들어 내지 마라. 90년 가족이 없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니 어쩌랴. [양띠] 43년 배우자가 그립다. 55년 일의 마무리를 잘 하라. 67년 자신을 귀하게 만드는 것은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 79년 내로남불 하는 생각을 버리고 내 자신을 뒤 돌아 보라. 91년 보기 싫던 사람도 아쉬울 때가 생기는 법. [원숭이띠] 44년 운세가 바뀌는 시기. 56년 시작이 반이니 아무리 어려워도 우선 착수부터 하라. 68년 남의 힘을 빌리기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키워라. 80년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라. 92년 원한관계의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다. [닭띠] 45년 돈 보증은 말리자. 57년 노력해온 결과 이젠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야 할 때가 되었다. 69년 대인관계의 원활이 성공의 요소다. 81년 사필귀정이니 조용히 기다려라. 93년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는 법이다. [개띠] 46년 꾸준한 노력이 정상까지 오른다. 58년 덕을 베푼 결과 존경의 대상이 되겠다. 70년 문서 처리는 타당성을 검토한 다음 조치하라. 82년 사업적으로는 주변사람과 의견 충돌을 피하고 보라. 94년 종일 기다려 얻은 소식. [돼지띠] 47년 북서쪽으로 역마의 운이 있으니 출행하게 된다. 59년 자신감이찬 패기로 추진력도 있고 적극적이다. 71년 정상에 오를 때까지 좌절하지 마라. 83년 부부가 함께 하는 것이 화목의 기본이다. 95년 주식보다는 업무공부를.

2021-03-25 06:00:0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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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천연균에서 찾은 오래된 미래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의 타루마리 빵집과 대안형 혁신학교 이우학교의 만남 이 책은 일본 시골빵집 '타루마리'와 한국의 대안형 혁신학교 '이우학교'가 만나 교육을 비롯한 정치, 사회, 경제에 이르기까지 삶과 미래 등을 주제로 더 나은 삶의 방향을 모색해 본 좌담집이다. '타루마리'는 한국과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의 저자 와타나베 이타루와 그의 부인 와타나베 마리코가 함께 운영하는 시골 빵집의 이름이다. 천연균을 직접 채취해 발효한 효모로 빵을 굽고 맥주를 만드는 '타루마리'는 단순한 빵집을 넘어 쇠락한 시골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에서도 밝혔듯이 저자 부부는 폭주하는 자본주의 시대에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여전히 고민하고 있는데 이번 좌담에서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이후 더욱 깊어지고 확장된 타루마리의 세계관을 만날 수 있다. 이우학교 교사 우경윤 선생은 수업 시간에 자본주의를 학생에게 더 쉽게 가르치기 위해 자료를 찾던 중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를 발견했다. 책에서 말하는 노동의 참된 가치에 공감했을 뿐 아니라 마을 회복이 미래의 희망이라고 생각하는 이우학교의 철학과 맞닿은 지점이 있고 학생에게 보다 다양한 삶의 방식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타루마리를 찾았다. 그리고 수차례에 걸친 교류와 대담으로 한 권의 책으로 나오게 됐다. 더욱 심화하는 격차사회, 미증유의 코로나19 확산 등 불안한 미래를 마주한 사람들이 보다 단단하게 버티며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의 단초가 되길 바란다. <차례> 제1장-천연균에서 찾은 교육의 미래 누가 아이들을 무기력하게 만드는가 타루마리의 수련, 몸으로 배운다 성장에서 숙성으로! 분열하는 삶 제2장 -작은 빵집, 거대한 전환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삶 변방에서 세계화에 맞서다 노동의 행복은 관계에서 시작된다 제3장 - 순환하는 삶, 더불어 사는 미래 맥주의 숙성에서 삶의 성숙을 깨닫다 신자유주의가 내미는 달콤한 독, 가성비 저성장 사회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들 더불어 사는 삶 행복을 부르는 소통

2021-03-24 18:03:4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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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세에 맞서지 말라

한 어부가 고기잡이를 위해 항구를 나서고 있다. 생활비가 떨어졌지만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고기가 많이 잡히는 곳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그마한 어선을 끌고 호기 있게 바다로 떠난다. 그런데 날씨가 심상치 않다. 먼 바다에는 먹구름이 가득하고 바람도 강해진다. 이 정도쯤이야 하고는 어부는 어선을 멈추지 않는다. 결과는 고기는커녕 고생만 하다 돌아오거나 배를 잃을지도 모른다. 이 어부 같은 사람을 명리학에서는 운세에 맞선다고 한다. 상담을 온 사람에게 지금은 운세가 받쳐주지 않으니 조금 기다려 보라고 권할 때가 있다. 그런데도 무시하고 일을 벌인다. 사람이 운세를 이길 수 있을까. 혹자는 자기의 노력으로 운세를 넘어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운세를 이기지 못한다. 부동산 투자로 큰돈을 번 사람이 있다. 그는 정책에 맞서지 말고 시장에 맞서지 않아야 한다고 항상 말한다. 시장에 맞서서 이길 수 없다는 걸 손실을 보면서 배웠다고 한다. 개개인 대운은 돌아오는 인생의 큰 틀이 변하는 환경을 말하는데 사업을 시작할 때나 어떤 일을 벌일 때는 운을 살펴야 한다. 좋은 운이 들어오는 시기에 시도하는 일들은 순풍에 돛단 듯 잘 이루어지지만 나쁜 대운일 때는 그렇지 못하다. 최선을 다하는 건 인생을 대하는 좋은 자세이다. 그러나 모든 일은 때가 있는 법이다. 무조건 최선을 다한다고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 자기 운세를 알아야 하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다. 운세를 이겨 보겠다고 인력만으로 애를 쓰면 몸과 마음을 다칠 가능성이 크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심신이 망가지면 다시 일어설 힘을 얻기도 힘들다. 운세에 맞서기보다 친해지고 탓하기보다 활용해서 가는 게 현명하다.

2021-03-24 06:00:34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