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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직업의 선택

"연예인이 되고 싶어요." "경찰관으로 일하려고 합니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꿈이에요." 직업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살면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이기도 하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직업을 택할 때 소득이 얼마나 되는지를 우선순위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살아가는데 돈이 중요하니 그런 판단을 뭐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직업 선택은 길게 봐야 한다. 돈이 중요하지만 자기의 성품도 살펴보고 하고 싶은 일인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연예인이 되고 싶다면 연예인은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직업이라 도화가 있으면 좋고 남들 앞에서 많은 것을 표현해야 하므로 식상이 강하면 유리하다. 예술적인 재능은 물론이고 감정이 풍부해야 한다. 감정이 풍부하다는 게 말은 간단해도 정신적으로는 힘겨운 일이다. 게다가 많은 사람 앞에서 일하기 때문에 남달리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사주가 맞지 않는다고 연예인을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오랜 시간 무명의 고통을 견뎌야 한다. 결실도 적고 수입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 경찰관이 되려면 관이 많은 사주가 어울린다. 관이 많은 사람은 봉사와 희생의 성품을 지닌다. 남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은 하지만 보상은 적은 게 특징이다. 봉사하는 직업이고 나보다 남을 위해 일해야 한다. 그렇지만 돌아오는 보상은 적다. 남에게 무언가 얻어내기를 바라는 사주라면 경찰관으로 적합하지 않다. 불미스러운 일을 겪거나 심하면 쫓겨날 수도 있다. 당장 생계를 위해 직업을 찾아야 하는데 이것저것 다 따질 수 있느냐고 하면 그것도 맞는 말이다. 그러나 즐겁게 할 수 있는지 최소한 덜 고통스러울지는 생각해봐야 한다. 돈을 벌지만 매일 불평하고 매일 화내면서 살아야 한다면 좋은 선택이라고 하기 힘들다.

2020-09-14 06:00:3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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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9월 14일 월요일

[쥐띠] 36년 지나간 일에 마음을 두지 마라. 48년 분실수가 있으니 소지품 관리에 신경. 60년 헛된 희망에 비싼 값을 지불. 72년 걱정이 해소되고 마음이 평화로운 하루. 84년 시작한 일에 기대를 많이 하나 실리는 별로 없다. [소띠] 37년 길 가다가 돈을 줍는다. 549년 현상유지만으로도 벅찬 하루. 61년 일시적인 감정이 상대의 오해를 살 수 있다. 73년 2보 전진을 위해 기꺼이 1보 후퇴. 85년 운이 열렸으니 미뤄둔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호랑이띠] 38년 배움에는 나이가 없으니 모르는 것은 공부. 50년 멀리서 찾아온 친구가 귀인. 2년 그물을 치지 않고 고기가 잡히기를 기대하지 마라. 74년 해결책은 타협하는 것. 86년 배우자 외 다른 이에게 눈길을 주지 마라. [토끼띠] 39년 가슴이 답답하니 한잔 술이 달래준다. 51년 지금까지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날. 63년 굳은살이 생겨서 아픈 줄도 모르겠다. 75년 철들만 하니 또 엉뚱한 일이 생긴다. 87년 부모님의 안부와 건강을 챙겨야 할 것. [용띠] 40년 너무 일이 잘 풀리니 걱정스럽다. 52년 협력자를 먼저 구하고 일을 시작. 64년 가까운 사람과의 불화를 조심. 76년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88년 결과가 좋아야 과정도 좋은 평가를 받는 법인데. [뱀띠] 41년 알아도 자녀에게 조언을 구하라. 53년 하늘이 맑고 푸르니 마음도 상쾌. 65년 배우자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날. 77년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살지 못하는 법. 89년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면 못할 일이 없다. [말띠] 42년 얽혀있던 실타래가 풀린다. 54년 누구에게나 비춰주는 태양에 감사. 66년 자식이 좋은 일이 있으니 마음이 흐뭇하다. 78년 문서 운이 있으니 돼지띠의 도움으로 거래가 성사. 90년 거울은 혼자 웃지 않는다. [양띠] 43년 마음이 좌불안석이고 일이 눈에 안 들어온다. 55년 변화무쌍한 날이니 대비를 철저히. 67년 기대를 많이 한다면 노력도 그만큼. 79년 조급함이 일을 그르치니 좀 더 신중하게 행동. 91년 새로운 만남을 조심. [원숭이띠] 44년 집짓고 3년이니 매사조심, 56년 아름다운 정신을 가진 당신의 승리. 69년 배우자 탓이 아니라 내 탓이다. 80년 멍석이 깔렸으니 하고 싶은 일을 해보자. 92년 골이 깊으면 산도 높은 법이니 희망을 버리지 말자. [닭띠] 45년 자녀의 경제적 어려움을 살펴라. 57년 결심만 열 번을 넘게 한다. 69년 나이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라. 81년 겸손하면 주변이 알고 도와주니 마음을 잘 다스려라. 93년 기다리지 말고 먼저 손을 내밀자. [개띠] 46년 김칫국부터 마시다가는 낭패 본다. 58년 목표를 세우고 한걸음씩 나아가라. 70년 회사는 전쟁터지만 밖은 지옥이다. 82년 천년만년 가는 우정은 없는 걸까? 94년 한발 물러서 보면 길이 보이게 되니 여유를. [돼지띠] 47년 불화가 의심되니 돈거래는 하지 말도록. 59년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는 심정. 71년 최선의 리더십은 솔선수범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라. 83년 일이 하기 싫으니 변명만 보인다. 95년 믿음을 가져야 남도 설득.

2020-09-14 06:00:3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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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外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호프 자런 지음/김은령 옮김/김영사 2020년 우리는 오랫동안 말로만 들어왔던 생태계 파괴를 온몸으로 절절히 느끼고 있다. 코로나19는 언제까지나 이어질 것 같았던 일상에 제동을 걸었고 시베리아에선 이상 고온이 감지되고 있으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좀처럼 잡히지 않는 대형 산불로 인해 하늘이 주황빛으로 물들었다. 많은 이들이 심상치 않은 일들이 벌어졌다고 생각하지만 그저 종말을 살아간다는 기분으로 이 시기를 견뎌내고 있다. 먹고 소비하는 우리의 삶이 지난 50년간 지구를 어떻게 망가뜨려 놓은 걸까. 책은 1969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인구, 평균수명, 식량 생산 방식과 에너지 소비 등에 어떤 변화가 있었고 이것이 결국 지구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일깨우며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인 기후변화의 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 276쪽. 1만5500원. ◆도미니언 톰 홀랜드 지음/이종인 옮김/책과함께 사람들은 '신 중심의 비합리적 중세를 타파하고 인간과 이성을 중심으로 세계를 이해하게 된 합리적 관점'을 '서양적 세계관'으로 여긴다. 그러나 과학적, 합리적, 휴머니즘적 사고는 기독교의 저변 위에서 생겨나 발전했다. 일부일처제, 자유의지에 따른 결혼, 법률과 과학은 물론이고 계몽주의, 인권, 민주주의, 마르크스주의와 같은 근대의 진보적 개념과 무신론에도 기독교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책은 기독교가 어떤 과정을 거쳐 서구 사회와 서양인의 세계관을 지배하게 됐는지, 그 결과 세상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설명하며 서구화된 현재 세계를 근본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통찰을 제공한다. 856쪽. 4만3000원. ◆두 번째 산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이경식 옮김/부키 누구에게나 고통의 시기는 찾아온다. 어떤 사람은 직장을 잃고 기약 없는 구직자 신세로 내몰린다. 심장마비, 암, 뇌졸중 등으로 쓰러지는 이도 있다. 또 누구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극심한 슬픔을 겪는다. 고통을 맞닥뜨린 사람들은 과도하게 움츠러든다. 겁에 질려 영원히 치유되지 않는 슬픔을 끌어안고 평생을 살아간다. 그리하여 인생은 갈수록 더 쪼그라들고 외로워진다. 저자는 우리가 개인의 행복, 독립성, 자율성이라는 허울 좋은 가치를 넘어 도덕적 기쁨, 상호 의존성, 관계성을 회복할 때라고 주장한다. 책은 고통의 시대에 함께 살기의 가치를 일깨운다. 600쪽. 2만20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9-13 14:24: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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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규칙 없음

리드 헤이스팅스, 에린 마이어 지음/이경남 옮김/알에이치코리아(RHK) 1997년 우편으로 DVD를 대여해 주는 회사에 불과했던 넷플릭스는 현재 전 세계 190여개국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했다. 코로나 팬데믹, 언택트 사회, 뉴노멀 시대 등의 산업 생태계 변화로 수많은 기업이 사라져갈 때 넷플릭스는 오롯이 살아남아 '최고 가치의 기업'이 됐다. 넷플릭스가 시장이 변할 때마다 빠른 속도로 변신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넷플릭스의 공동설립자이자 현재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규칙이 필요 없는 '자유와 책임'이라는 기업문화를 비법으로 제시한다. 이곳엔 일의 추진력과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까다로운 절차나 규정이 없다. 우선 넷플릭스에는 정해진 휴가 기간이 없다. 기획한 아이템 진행이나 타 업체와의 계약 여부와 관련해 상사의 승인을 기다릴 필요도 없다. 출장 때 어느 정도의 비용을 쓸 수 있는지, 회사 물품 구입 시 얼마까지 결재 없이 구입할 수 있는지에 관한 규정 역시 없다. 직급에 따른 연봉 기준도 없지만 확실한 건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다. 물론 성과에 따른 보너스도 없다. 이미 보너스를 뛰어넘는 수준의 연봉을 주기 때문이다. 인간은 먼저 확실한 보상을 보장받을 때 최고의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발현된다는 판단에서다. 덕분에 넷플릭스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가 됐고 지구상 가장 빠르고 유연한 혁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300년간 부를 창출해온 산업 시대에는 직원들의 움직임을 통제하는 규정과 절차 문화가 주효했지만 지식재산권과 창의적 서비스가 성장의 기반이 되는 현 상황에서는 혁신과 아이디어를 배양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책은 강조한다. "독수리를 새장에 가두지 마라. 통제와 규정은 무능력한 직원에게나 필요하다" 468쪽. 2만5000원.

2020-09-13 13:38:2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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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트래블]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10월 23일 개최

개막작 '캘러미티 제인'외, 42개국 130편 상영 홍보대사 이나은, "애니메이션 매력 알리겠다"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2020)이 10월 23~27일까지 5일간 한국만화박물관, CGV부천, 메가박스COEX 에서 개최된다. 지난 9일 코트야드 메리어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윤갑용 조직위원장, 서채환 집행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선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특히 'BIAF2020'의 홍보대사인 에이프릴의 이나은도 참석해 많은 매체의 관심을 끌었다. 윤갑용 조직위원장은 "BIAF는 올해도 아카데미 공식지정 영화제로서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서채환 집행위원장은 "BIAF가 관객들에게 애니메이션의 즐거움을 되돌려주는 영화제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진 홍보대사 위촉식에는 에이프릴 이나은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BIAF2020'의 홍보대사가 되어 기쁘다. 저와 동갑이기도 한 22살 BIAF와 함께 애니메이션의 매력을 많이 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나은은 'BIAF2020'개막작 '캘러미티 제인'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성일 수석 프로그래머는 "올해는 총 42개국의 130작품을 선정작으로 확정했다"면서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러시아 특별전'과 함께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을 위한 스페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주목해줄 것"이라 말했다.

2020-09-13 11:02:45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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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9월 11일 금요일

[쥐띠] 36년 병문안 갈일이 있다. 48년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라. 60년 먹을 복이 많은 날이니 소화제 준비. 72년 뱀띠와의 거래가 순탄하게 이루어진다. 84년 두 가지가 다 좋을 수 없으니 하나는 양보할 줄 알아야 한다. [소띠] 37년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선물이 들어온다. 49년 판단력이 흐려지기 쉬운 날. 61년 다정도 병이니 지나친 간섭은 누구라도 싫어한다. 73년 마른 논에 물들어오듯이 일이 해결. 85년 마음이 울적하니 외출삼가. [호랑이띠] 38년 우물가에서 숭늉 찾지 말고 순서대로 움직여야. 50년 새로운 기회가 오니 놓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 62년 꽃보다 아름다우니 자신감을 가져라. 74년 망설임이 좋은 결과. 86년 헛된 욕심이 화를 부른다. [토끼띠] 39년 중심을 잘 잡고 일을 처리. 51년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친다. 63년 꿀을 얻으려면 벌통을 손질해서 놓아야 한다. 75년 유혹이 많은 날이니 경거망동 하지 마라. 87년 평소실력은 나를 지켜주는 원동력. [용띠] 40년 보기 싫은 사람도 때로는 아쉬운 법. 52년 향기에 취해서 헛돈을 쓰게 된다. 64년 운이 상승하기 시작하니 무슨 일이든 시작. 76년 저력을 과시하고 명예도 얻는다. 88년 탐구가 끝났으면 이제 일을 시작. [뱀띠] 41년 개나리 진달래가 만발하니 내 마음도 봄. 53년 초심으로 돌아가서 생각. 65년 외출을 삼가고 건강관리에 힘써라. 77년 낙숫물에 바위가 뚫리는 법이니 꾸준한 노력이 필요. 89년 생각하다 망설이면 기회는 없다. [말띠] 42년 자녀에게 매번 아프다고 말하지 마라. 54년 고칠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 66년 조급함이 화를 부르니 느긋하게 행동. 78년 손님이 찾아오나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다. 90년 떠나기도 어려운 더 난처하다. [양띠] 43년 만만치 않은 현실이 슬프다. 55년 후배가 치고 올라오니 마음이 불편. 67년 부모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79년 불행은 입 밖으로 내는 순간 더 커지기 마련. 91년 상대를 존중해야 나도 존중 받는다. [원숭이띠] 44년 손재수가 있으니 기부를 하는 것도 한 방법. 56년 오늘의 영광은 노력해온 결과물이다. 68년 내 것이 아닌 것을 욕심내면 마음만 다친다. 80년 혼자여도 다시 도전. 92년 정든 친구가 먼 여행길을 떠난다. [닭띠] 45년 시간을 갉아 먹는 기분. 57년 원하는 바가 없으니 잃을 것도 없다. 69년 긍정적인 마음으로 새로운 일을 맡는다. 81년 항상 성실하니 큰 일거리가 들어온다. 93년 어느 방향으로 떠나도 좋은 일이 생긴다. [개띠] 46년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58년 태양은 항상 그곳에 있으니 희망을 가지자. 70년 검은색 옷을 입을 일이 생긴다. 82년 병도 약도 다 내 하기 나름이니 신중하게 처신. 94년 높아도 오를 수 있다. [돼지띠] 47년 과거의 내 모습을 자녀에게서 본다. 59년 고쳐야 할 것을 방치한 결과가 나타난다. 71년 믿는 만큼 좋은 성과가 있다. 83년 거래를 만족스럽게 성사 시킨다. 95년 나의 성공은 헤쳐 나가는 것이 원천이다,

2020-09-11 06:01:0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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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샤먼과 종교 사이 (2)

공자는 귀신의 존재에 대해 제자가 묻자 공경은 하되 가까이는 말라고 했다. 공자는 논어의 술이편에서 괴력난신(怪力亂神)이라는 표현을 쓰며 불가사의하거나 신비한 얘기에는 신중했다. 혼과 백을 인정한다 할지라도 보이지 않는 영혼의 문제를 대할 때는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이었을 것이다. 그러한 생각은 조상을 공경하며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보는 유가에서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혼백도 사라진다고 보아 보통 4대조까지 조상제사를 지낸다. 불교적 관점과도 통한다. 그러나 불가에서는 윤회의 개념으로 해석되어 업식(業識)은 부단히 상속한다고 보는 점이 차이가 있다. 세월을 거슬러 올라갈수록 자연현상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은 신앙으로 대체된다. 고대의 전통을 지닌 샤먼 즉 무속적 인식에서는 오래된 영일수록 그 세력이 강대하다고 본다. 이를테면 오랜 수명을 지낸 나무에게는 그 신령스런 힘이 더욱 강하다고 믿기에 성황당 개념을 입히게 되었고 그런 성황당을 지날 때마다 고개를 숙이고 인간은 마음을 낮추었다. 우리민족의 고유 신앙 역시 그러해서 벽조목(霹棗木) 즉 오래 된 대추나무가 벼락을 만나면 잡귀가 범접을 못한다 하여 이의 신통한 기운을 빌어 도장도 만들고 가구도 만들었다. 과학문명이 발달하면서 여러 가지 자연현상은 그 원인이 설명되었기에 무조건적인 숭배의 대상이 되지는 않지만 아직도 깊은 자연에 둘러싸인 오지의 종족이나 부족들은 조상 대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의식을 신주단지처럼 행해오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무속을 미신으로 치부하며 비하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서도 시험 치는 날 미역국은 먹지 않으며 전 날 밤 꿈에 이가 빠졌다거나 하면 몹시 불안해한다. 앞뒤가 맞지 않는 생각의 모순이다.

2020-09-10 06:00:4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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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9월 10일 목요일

[쥐띠] 37년 상냥한 말에 넘어가지 마라. 49년 눈치 보지 말고 당신의 삶을 즐겨라. 61년 아랫사람을 잘 보살펴야 만사가 편하다. 73년 송사에 휘 말릴 수 있으니 말조심해야 한다. 85년 입으로라도 웃으면 복이 온다. [소띠] 37년 기대가 너무 커서 서운함을 느낀다. 49년 선택은 자유지만 책임은 져야 한다. 61년 가족 간이라도 금전거래는 하지 마라. 73년 비 오는데 물을 주는 격. 85년 남의 눈에 티끌만 보지 말고 내 잘못은 없는지. [호랑이띠] 38년 지나온 길에 미련이 많이 남는다. 50년 비대해진 자아는 자신을 위험에 빠뜨린다. 62년 지금은 힘들지만 가다 보면 좋은 일이 있다. 74년 주변이 시끄러우니 말조심. 86년 준비한 창의력이 빛난다. [토끼띠] 39년 열정을 갖고 새로운 일에 도전. 51년 무지개를 쫓아가다가 망신만 당한다. 63년 신장계통이 안 좋을 수 있으니 주의. 75년 거짓에 현혹되지 말고 주관을 갖자. 87년 폭풍우가 칠 때는 잠시 피해있는 것이. [용띠] 40년 기다리던 것이라도 잘 살펴라. 52년 누구에게나 비춰주는 태양에 감사. 64년 입이 경솔하면 될 일도 안 된다. 76년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88년 상부상조하는 것이 서로에게 이익을 준다. [뱀띠] 41년 안부를 물어봐 주는 친구가 있어서 행복. 53년 고정관념이 운을 막는다. 65년 먹을 복이 많은 날이다. 77년 동서남북으로 운이 활짝 열렸으니 미뤄둔 일을 마무리. 89년 희로애락을 자랑으로 나타내지 마라. [말띠] 42년 원하는 대로 일이 술술 풀린다. 54년 날씨 탓만 하지 말고 밖으로 나가라. 66년 새 식구가 들어오니 기쁘다. 78년 과대포장은 상대를 실망시킨다. 90년 선봉에 나서게 되나 다른 사람들의 질투를 받는다. [양띠] 43년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내야 하는 날. 55년 과유불급이니 지나친 운동을 삼가라. 67년 배우자가 내게 가장 큰 조력자이다. 79년 여의주를 얻은 격이니 뜻한 바를 무사히 달성. 91년 부모님이 그립다. [원숭이띠] 44년 좋은 일은 많은 사람에게 자랑하자. 56년 노력한 보답이 주어지니 보람이 있다. 68년 우물을 찾았으나 두레박이 없어서. 80년 바람이 불어대니 방황이 시작된다. 92년 성공한 사람 뒤를 따르는 것이 실패가 적다. [닭띠] 45년 제 살이 아프면 남의 살도 아프다는 것을 명심. 57년 경거망동하지 말고 차분하게 행동. 69년 작은 것에 집착하지 말고 과감하게 나가라. 81년 아는 길도 물어가야. 93년 원하던 곳에서 기쁜 소식이 온다. [개띠] 46년 지갑은 열고 말은 아껴라. 58년 한발 물러서면 그다지 손해는 아니다. 70년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고 과도한 지출을 한다. 82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빙빙 도는 하루. 94년 빨강색, 숫자 6이 오늘 행운을. [돼지띠] 47년 이만하면 원더풀한 인생이다. 59년 지나간 미련은 빨리 버리는 게 현명. 71년 하나를 뿌리고 열 개를 얻는 날이니 이득. 83년 격한 말은 상대방의 마음을 다치게 한다. 95년 망설이는 사이 기회는 날아간다.

2020-09-10 06:00:4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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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9월 9일 수요일

[쥐띠] 36년 이만하면 원더풀한 인생이다. 48년 미련은 빨리 버리는 게 현명. 60년 하나를 뿌리고 열 개를 얻는 날이니 이득. 72년 격한 말은 상대방의 마음을 다치게 한다. 84년 망설이는 사이 기회는 멀리 날아간다. [소띠] 37년 매번 해오던 일이 신물이 난다. 49년 어여쁜 이성의 유혹이 있다. 61년 거울은 반드시 혼자 웃지 않는다. 73년 되로 주고 말로 받는 날이니 말조심해야 한다. 85년 어디에 행운이 있을지 모르니 준비하라. [호랑이띠] 38년 탐구가 끝났으면 이제 실행. 50년 뜻하지 않은 행운에 마음이 기쁘다. 62년 매사가 귀찮고 심드렁한 날. 74년 자존감이 지나치면 주변을 힘들게 하니 마음을 겸손하게. 86년 아랫사람과 작은 마찰이 있다. [토끼띠] 39년 편견을 가지고 자녀를 보지 마라. 51년 상대의 실수를 덮어주면 보답을 받는다. 63년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야 하는 날. 75년 머리보다 가슴으로 느껴라. 87년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니 의견통일을. [용띠] 40년 하던 일이 낯설게 느껴진다. 52년 평온한 바다는 유능한 뱃사공을 만들 수 없다. 64년 어느 구름에 비가 들었는지 모르니 최선을 다하자. 76년 오늘의 선택이 내일을 좌우하니 깊이 생각. 88년 선택의 책임감. [뱀띠] 41년 지극한 마음으로 구하면 원하는 것을 얻는다. 53년 축제가 너무 빨리 끝난다. 65년 망해버린 나라의 옥새를 끌어안고 있어 본들 무슨 소용. 77년 조언이 결정적 역할. 89년 성공이 눈앞에 왔으니 적극적으로. [말띠] 42년 친구로 인해 곤란을 겪는다. 54년 자식의 재능이 너무 많아 오히려 곤란. 66년 머리는 아프고 몸이 피곤한 날. 78년 집안에 즐거운 일이 생기니 기쁘다. 90년 천 리 길도 한걸음부터이니 먼저 할 일을 찾자. [양띠] 43년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둬라. 55년 주변의 속삭임이 많으나 처음 먹었던 마음 그대로 전진. 67년 고목에 꽃이 피었으니 좋은 일이 있겠다. 79년 도움을 줬던 사람이 은혜를 갚으러 온다. 91년 곧 새벽이 온다. [원숭이띠] 44년 나갈 일이 생긴다. 56년 나의 잣대로 상대를 평가하지 마라. 68년 불만이 있어도 내색을 말아야 일이 잘 마무리. 80년 무더위가 가면 그늘은 잊는 법이니 서운해 마라. 92년 안타까워 말고 미래를 계획. [닭띠] 45년 조언도 사람을 봐가며 해야 한다. 57년 길이 없으면 새로운 길을 개척. 69년 변화의 기운이 있으니 옷차림에도 신경. 81년 돌다리도 두드리고 아는 길도 물어가라. 93년 몸이 피곤한 날이니 충분히 휴식을. [개띠] 46년 내일을 위해 돈을 아껴야 한다. 58년 부부간에도 존중과 배려가 필요. 70년 사랑에는 언제나 약간의 망상이 있는 법. 82년 욕심이 지나치면 일이 성사되기 어려우므로 양보. 94년 좀 더 노력하면 운도 따른다. [돼지띠] 47년 고정관념은 편견을 부른다. 59년 고칠 수 없는 마음은 버려라. 71년 비상금을 활용하여 위기를 탈출하자. 83년 어항 속의 물고기 신세처럼 답답한 하루. 95년 어디서 부는 바람이 근심을 걷으니 순리대로 하자.

2020-09-09 06:07:27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