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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샤먼과 종교 사이 (1)

망자의 혼백과 소통이 잘 되는 사람들을 일러 무속인, 영매(靈媒)라고 칭하기도 한다. 산자와 죽은 자 사이의 소통을 함에 있어 영혼의 소리를 듣고 전달한다는 뜻이다. 영가의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무속인을 통한 것은 좀 더 미신스럽게 여기나 절이나 성당 교회에서 다루는 것에 대해서는 상대적 거부감이 덜한 것 같다. 샤머니즘은 비과학적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은 탓이리라.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영의 문제는 아직도 풀지 못하는 불가사의한 영역이다. 과학에서는 질량불변의 법칙이 존재하는 물질 양식의 진리라고 본다. 인간 역시 물질과 정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물질과 정신이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고 있음은 과학에서 인정하고 있다. 샤먼들은 영의 문제를 다룸에 있어 현대적 옷을 입히는 것 자체는 본질적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러니 의식행사며 의상이나 기구 등은 과거로부터 이어 내려오던 전통을 고수할 수밖에 없음이다. 이런 부분은 극도의 현대화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더욱 더 무속신앙을 말도 안 되는 미신이라고 치부하게 만든다고 보인다. 그러나 사람이 명을 마친다 해서 그것으로 끝이라고 보진 않는다. 유교에서는 한 마디로는 혼백이라고 통칭해서 부르나 혼(魂)은 하늘로 올라가고 백(魄)은 땅으로 흩어진다고 보았다. 엄밀히 말하면 사람의 숨이 끊어지게 되면 지수화풍 4대의 요소로 형성된 몸과 정신이 지대와 수대처럼 무거운 것은 땅으로 흩어져 돌아가며 가벼운 것은 풍대와 화대로 되어 위로 올라간다고 본 것이다. 넋이라고 불리는 혼은 풍대와 화대로서 하늘로 올라간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요, 몸을 이루는 살과 피는 땅으로 스며들어 흩어진다고 이해했던 것이다. 과히 무리해보이지 않는 해석이다.

2020-09-09 06:00:5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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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벼락 맞은 대추나무 (2)

붉은 경면주사는 어떤 힘이 있다는 것일까. 일반 대추나무는 그저 나무일뿐이다. 그러나 대추나무가 벼락을 맞게 되면 순간적으로 고압의 전기가 흐르면서 수축이 일어나게 되고 나무의 형질이 탄소성분으로 변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밀도가 높아져서 물에 들어가도 뜨지 않고 가라앉게 된다. 가라앉는 나무라니.. 이를 보면서 대추나무가 분명 어떤 신비한 힘이 있다고 믿게 되었다. 이런 나무로 도장을 찍어 중요 서류에 날인을 하게 되면 분명 남다른 효험과 신통한 기운을 발휘해 줄 것이라 믿어 여유 있는 집이라면 벽조목 인장을 만들려했다. 물론 귀족들이나 왕가에서는 옥을 귀하게 여겨 권위를 나타내려는 사용처에서는 옥도장도 선호했지만 개인의 건강이나 집문서 등과 개인용도의 사용에는 벽조목을 길하게 여겼다. 벽조목은 단단하니 큰 가구까지는 아니더라도 소품 가구의 제작에도 사용되었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경면주사의 경우 그 재료가 수은과 유황의 천연화합물로 알려져 있다. 흔하게는 도장 찍는 인주의 원료가 된다. 붉은 색은 예부터 알려지길 귀신들이 싫어하는 색이다. 거기에 수은인 주사는 독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이러한 효능을 지닌 주사를 찍어서 벽조목으로 도장을 찍는다면 실질적으로도 삿된 것을 물리치는 기운이 매우 크다고 유추할 수 있다. 사람에게도 그러하니 질량이 없는 혼백의 종류들은 당연 범접이 어려울 밖에 이러한 실질적이며 합리적 추론에 의해 벽조목과 경면주사는 액막이 부적의 단골 소재가 된 것이다. 액체 금속인 수은의 원광석(原鑛石)을 채취해 보면 거울처럼 깨끗한 은색의 면이 있어 얼굴이 비칠 정도라 경면(鏡面)이라 한 것이며 유황과 합해지면서 붉은 빛을 띠니 경면주사라 이름 한 것이다.

2020-09-08 06:00:4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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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9월 8일 화요일

[쥐띠] 36년 좋은 일을 하고도 욕을 먹을 수 있다. 48년 귀인이 나타나니 좋은 투자처가 생긴다. 60년 김칫국부터 마시다가는 큰 낭패를. 72년 되로 주고 말로 받는 날이니 말조심. 84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적다. [소띠] 37년 말은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니 신중하게. 49년 늘 준비해야 내일이 기다려지는 법. 61년 삶은 계속되고 아직 꿈꿀 시간은 많다. 73년 오늘 하루는 화려한 복장이 어울린다. 85년 사소한 실수로 일이 틀어진다. [호랑이띠] 38년 신선한 먹을거리를 선물 받는다. 50년 공들인 탑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62년 어린 사람과의 갈등이 생기니 주의. 74년 배우자가 고생을 알아주니 피곤이 풀린다. 86년 어느 구름에 비가 들었는지 모르니 신중. [토끼띠] 39년 역마의 운이 있으니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 51년 자신 없는 일을 맡아 종일 마음이 불편. 63년 동료와 의견 차이로 약간의 손해가 발생. 75년 약속이 겹칠 수 있으니 주의. 87년 내키지 않는 술자리는 피하라. [용띠] 40년 신중히 생각하는 습관이 필요. 52년 모난 돌이 정 맞는 법이니 자중. 64년 손재수가 있으니 쇼핑을 하는 것도 좋다. 76년 자식의 재능이 많아 오히려 근심이 생긴다. 88년 피곤한 날이니 돈거래는 하지 마라. [뱀띠] 41년 쉽게 처리된 일이 성과는 늦게 나타난다. 53년 지치기 쉬우니 충분히 휴식. 65년 망설이다가 기회를 놓치면 만회하기 어렵다. 77년 기쁨과 근심은 동전의 양면과 같으니 마음먹기 나름. 89년 거칠 것이 없겠다. [말띠] 42년 요행수를 바라다가 오히려 피해를 입을 수 있다. 54년 아랫사람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 66년 소금장사 나서는데 비 오는 격. 78년 관청으로부터 큰 일거리를 맡는다. 90년 향기에 취해 시간을 낭비. [양띠] 43년 심신은 고단하나 재물은 들어온다. 55년 화려한 상대를 만나 상대적으로 초라하게 느껴진다. 67년 남의 것을 욕심내면 내 것이 2배로 나간다. 79년 구름 속 태양을 의심하지 말고 노력. 91년 바다로 진출. [원숭이띠] 44년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유쾌한 만남. 56년 양보다는 좋은 품질로 승부. 68년 지금 이대로의 나를 사랑하자. 80년 올바른 처신은 구설수를 예방한다. 92년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고 지출을 하게 된다. [닭띠] 45년 화기애애하고 편안한 가족모임을 가져보자. 57년 자신의 생각을 바로 말하지 마라. 69년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81년 한밤중에 비단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격. 93년 협력자를 구한다. [개띠] 46년 상황판단이 빨라야 손해 보지 않는다. 58년 지위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행동. 70년 좋은 평가를 받으니 구름을 탄듯하다. 82년 마음이 울적하니 친구가 위로. 94년 늦었어도 빨리 행동해야 후회가 없다. [돼지띠] 47년 소원성취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리겠다. 59년 동분서주해봐야 이득이 많지 않다. 71년 건강을 위해 등산을 해 보는 것이 좋겠다. 83년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는 가지 않는 법. 95년 좋은 것이 좋은 것을 부른다.

2020-09-08 06:00:4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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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벼락 맞은 대추나무 (1)

벼락 맞은 대추나무 즉 벽조목(霹棗木) 얘기를 한 바 있다. 필자도 종종 벽조목을 구할 때가 생기는데 만사는 마음먹기 달린 것이지만 스스로의 공부에 의해서 마음의 힘이 길러지기 전까지는 알게 모르게 타력에 의지할 때도 있는 법이다. 자력으로 우뚝 서서 만사의 주인이 되어야겠지마는 세상사 만사가 원래 풍파가 많고 고해(苦海)인지라 때때로 스승이나 선배 친구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듯 타인의 조력이 있게 되면 우리는 이를 일러 은혜를 입었다고 말한다. 이것이 신앙의 대상으로 확대되게 되면 타력신앙이라 부르게 된다. 복의 원인은 짓지 않으면서 복 받기를 바란다면 이는 가능하지도 않을뿐더러 인과의 법칙에도 위배되기에 마치 놀부가 흥부 흉내를 내려다가 패가망신만 당하는 자가당착의 결과만 가져올 뿐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본인들이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부처님을 탓하고 스님들을 탓하곤 한다. 잠깐 얘기가 빗나갔지만 타력에 의지하게 될 때 부적이나 벽조목 같은 오래 된 제액초복(除厄招福)의 방편을 사용하게 될 때가 있다. 방편 자체가 마음에 힘을 주는 면도 있지만 어느 때 필자는 기도를 통해 실제로 마음의 힘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도 어떤 힘이 강하게 작용함을 느낀다. 그러므로 부적과 같은 방편이 필요할 때는 사용의 필요성을 부정하지 않는다. 이는 세상사의 모든 만물이 물질과 정(精)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필자는 통찰하게 된 것이다. 물질과 마음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마음이 불편하면 산해진미도 맛이 없는 이치를 안다면 이해가 더 빠를 것이다. 삿된 영이나 기운은 붉은 색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단지 생각일 뿐만 아니라 실제로 그러하다. 이런 이유로 부적을 쓸 때는 붉은 경면주사를 사용한다.

2020-09-07 06:00:5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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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9월 7일 월요일

[쥐띠] 36년 사랑인지 망상인지 잘 판단. 48년 모두 가질 수 없으니 하나는 양보. 60년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72년 검은색 옷을 입을 일이 생긴다. 84년 푸른색은 쪽에서 나왔으나 쪽빛보다 푸르다. [소띠] 37년 새로운 친구를 사귄다. 49년 항상 보던 사람도 오늘은 달라 보인다. 61년 결과가 좋아야 과정도 좋은 평가를 받는 법. 73년 망해버린 나라의 옥새가 무슨 소용이 있겠나. 85년 하나씩 알아가는 즐거움이. [호랑이띠] 38년 금전 문제로 자식과 의견충돌. 50년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의를 지켜라. 62년 초대받은 손님으로 환영을 받으니 기쁨이 넘친다. 74년 노력한 만큼 성과도 좋다. 86년 구설수가 있으니 새로운 만남을 주의. [토끼띠] 39년 무더위가 갔어도 부채는 잘 보관. 51년 우는 아이는 젖을 줘서라도 일단 달래라. 63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좋다. 75년 흐지부지 될 수 있으니 신 중하라. 87년 좋은 결과는 올바른 선택에서 시작. [용띠] 40년 자기의 의견을 너무 내세우지 마라. 52년 상처는 나아도 흉터는 오래간다. 64년 마른논에 물이 들어오듯이 일이 잘 해결. 76년 남의 부러움을 사는 날이나 실속은 많지 않다. 88년 조상님의 제사에 참석. [뱀띠] 41년 마음이 불안하면 명상을 추천. 53년 작은 이익에 연연하여 큰 이익을 놓친다. 65년 자식의 잘못은 내가 덮어야 한다. 77년 우물을 찾았으나 두레박이 없으니 답답하다. 89년 굳은 신념으로 상대를 설득한다. [말띠] 42년 수많은 마찰 후에 아름다운 보석은 탄생. 54년 어항 속 물고기처럼 변화가 없다. 66년 마음은 청춘이나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78년 호의가 계속되면 상대는 당연한 권리로 착각. 90년 하루를 유유히 보내자. [양띠] 43년 좋은 일은 많은 사람에게 자랑. 55년 참신한 아이디어로 호평을 받는다. 67년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 79년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고 지출을 하게 되니 주의. 91년 구정물에 발을 담그면 더러워진다. [원숭이띠] 44년 물건은 새것이 좋고 사람은 옛사람이 좋은 법. 56년 상대의 작은 실수는 덮어 주는 것이. 68년 머리가 맑고 상쾌한 하루. 80년 성공한 사람 뒤를 따르면 실수가 적다. 92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지 않도록 조심. [닭띠] 45년 중용의 도를 지키는 것이 현명. 57년 하찮은 걱정을 버리고 과감히 행동. 69년 우물에서 숭늉 찾지 말고 매사 순서대로. 81년 숫자 7과 노란색이 행운을 준다. 93년 판단력이 흐려지니 서류를 잘 살펴야 한다. [개띠] 46년 씨를 뿌리고 수확을 기대. 58년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조용히. 70년 가야 할 길은 멀고 발걸음은 떨어지지 않는다. 82년 적당한 경쟁은 발전의 요소. 94년 무리하지 말고 형편과 능력에 맞출 것. [돼지띠] 47년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살 수 없다. 59년 힘든 일이 오후가 되면 풀리기 시작. 71년 현명한 사람은 늘 공부하는 사람. 83년 두 갈래 길에서 늘 망설이게 된다. 95년 길이 끊긴 곳에서 새로운 여행이 시작된다.

2020-09-07 06:00:2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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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우리는 왜 어른이 되지 못하는가 外

◆우리는 왜 어른이 되지 못하는가 파울 페르하에허 지음/이승욱, 이효원, 송예슬 옮김/반비 육아·교육 지원 제도가 늘어났지만 부모의 번아웃은 줄지 않고 과잉행동장애나 품행장애를 진단받는 학생들로부터 괴롭힘과 폭력을 당하는 교사의 수는 증가한다. '인국공 사태'는 시험만이 공정한 경쟁을 담보한다는 왜곡된 평등 감각과 연대 실종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저자는 현대 사회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문제의 배경에는 '권위의 부재'가 있다고 지적한다. 인간관계를 규제하는 기능을 하는 권위 없이는 사회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는 것이다. 책은 우울증의 시대를 이겨낼 해법으로 '새로운 권위'를 제시한다. 344쪽. 1만8000원. ◆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천둥(조용미) 지음/초록비책공방 '팬질', '꼰대질', '갑질'에서 보듯 '-질'이라는 말은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 행위나 일을 낮잡는 의미를 더한다. 이처럼 '덕질'이란 말도 과거엔 부정적인 함의를 담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책, 영화, 커피, 와인, 문구, 스포츠, 아이돌 등 각종 덕질 문화가 삶의 지표가 되고 널리 퍼져나가면서 이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저자는 독일의 저명한 철학자인 페터 비에리가 말하는 '교양'과 우리가 경험하는 '덕질'이 결을 같이한다고 이야기하며 덕질이라고 일컫는 행위가 교양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새로운 놀이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해낸다. 280쪽. 1만5000원. ◆중국과 협상하기 헨리 M. 폴슨 주니어 지음/고기탁 옮김/열린책들 중국을 상대한다는 것은 공산당과 거래한다는 말과 다름없다. 중국에서 공산당은 정치와 경제와 사회생활의 처음이자 끝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공산당은 정부를 지배하고, 지도자를 임명하고, 국가 운영에 관한 모든 중대한 결정을 내린다. 군대, 경찰, 국가 안보 조직과 공안 조직, 지방의 감시 단체까지 관리한다. 책은 세계적인 투자 은행 골드만 삭스의 최고 경영자(1999~2006)이자 미국의 74대 재무장관을 지낸 헨리 M. 폴슨 주니어가 1992년부터 2014년까지 중국과 상대했던 경험을 담은 회고록이다. 저자는 중국식 자본주의의 탄생과 진화에 얽힌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며 새로운 경제적 위협으로 떠오른 중국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올바른 이해와 접근법을 제시한다. 616쪽. 2만50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9-06 14:15:3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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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팬데믹 1918

캐서린 아놀드 지음/서경의 옮김/황금시간 제1차 세계 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17년 겨울, 프랑스 에타플의 제24통합병원에서 스무 살이었던 한 병사가 호흡기 질환으로 숨을 거뒀다. 전쟁 통에 병사가 죽는 경우가 다반사였고, 이 무렵 기관지폐렴으로 사망한 병사들도 여럿 있었기에 그의 죽음은 흔히 일어나는 일 중 하나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같은 시기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이 병사와 비슷한 증상으로 사망한 군인들이 줄을 잇고 있었다. 치료법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봐야 했던 군 의료진은 나름 해부학적 연구를 수행하면서 병의 근원을 알아보려고 했지만 막연한 결론만 내렸을 뿐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 1918년 전 세계에서 1억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은 그렇게 전쟁의 포화로 엉망진창이 된 유럽의 상처를 파고들었다. 제1차 세계 대전으로 희생된 사람은 약 3800만명으로 추산됐는데 스페인 독감은 발생 첫 25주 만에 25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흑사병보다 더 많은 희생자를 낸, 역사상 가장 큰 의학적 대학살의 서막이었다. 책은 1918년부터 1919년까지 맹위를 떨친 대유행병, '스페인 독감'을 다룬 대중역사서다. 저자는 스페인 독감을 겪은 보통 사람들의 눈물과 분투를 기록했다.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해 병으로 죽어야 했던 평범한 병사들,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아이들, 자신의 안위를 살피지 않고 오로지 인류애 하나만으로 구호에 나섰던 간호사의 이야기에 주목하며 사람들이 인류 멸망의 공포로부터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한다. 400쪽. 1만80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9-06 13:31: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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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생의 안전벨트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도 상위권에서 빠지지 않는다. 예전과 다르게 줄어들고 있지만 그래도 상위권에 있는 건 여전하다. 교통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작은 실수가 자칫하면 한 사람이나 가족이나 주변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준다. 차를 운전할 때 듣는 말이 있다. 안전벨트를 꼭 착용하라는 것이다. '안전벨트는 생명벨트'라는 표어도 쉽게 볼 수 있는데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간단하고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차를 탈 때 안전벨트가 있는 것처럼 인생에도 안전벨트가 있다. 사고를 당하려고 차를 타는 건 아니지만 자동차는 항상 사고 위험이 있다. 언제 어디서 사고가 터질지 모른다. 인생을 살아가는 것도 비슷하다. 힘들게 살려는 건 아니지만 언제 어디서든 안 좋은 일이 생길 위험이 항상 있다. 큰 액운이 덮치거나 생각지도 못한 화가 몰려올 수 있다. 필자는 그런 사례를 볼 때마다 역학이 인생의 안전벨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역학은 한 사람의 인생에 어떤 일이 생길지 미리 들여다본다. 운명처럼 정해진 일도 있고 뜻밖의 힘든 일도 있다. 자기에게 생길 일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다면 미리 대처할 수 있다.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일을 예측하는 건 안전벨트를 매는 것과 같다. 나쁜 일이 생길 때 충격을 완화할 수 있고 먼저 대비해서 큰일을 작은 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차를 타고 가다 사고가 났을 때 안전벨트는 목숨을 가를 정도의 결과를 가져온다. 인생을 살아가는 길 위에서 사고가 날지도 모른다는 걸 예비할 수 있으면 그것 역시 안전벨트를 매는 것과 같다. 그런 관점에서 사주를 살펴보면 어느 시기에 어떤 운세가 몰려올지 예측하여 일에 대비하면 큰일이 있을 때 피해를 줄여주고 조치가 가능하다.

2020-09-04 06:01:2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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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9월 4일 금요일

[쥐띠] 36년 평소의 습관으로 실수를 하게 된다. 48년 불만은 마음속으로만 생각. 60년 행복은 주변에 있으니 잘 보살펴라. 72년 남의 눈에 티끌만 보지 말고 자신의 잘못도 생각. 84년 진실은 밝히려 들수록 때가 묻는다. [소띠] 37년 저돌적인 일처리로 자식의 원망을 듣는다. 49년 아직은 꿈을 버리지 마라. 61년 시작이 좋으니 마무리도 산뜻하다. 73년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으니 더 분발해야. 85년 도움을 줬던 사람이 은혜를 갚는다. [호랑이띠] 38년 가뭄에 단비가 내리니 재물이 들어온다. 50년 상대의 마음을 먼저 확인. 62년 확실한 의사 표현이 필요한 날. 74년 당신의 안부를 걱정하는 친구가 있어서 좋다. 86년 나의 잣대로 남을 평가하지 않도록 하라. [토끼띠] 49년 작은 상처가 쉽게 낫지 않아 속이 상한다. 51년 의외의 복병이 나타난다. 63년 충언도 사람을 봐가며 따라야 하는 법. 75년 놓친 고기를 안타까워 말고 앞으로 전진. 87년 세상에 온전한 새것은 없다. [용띠] 40년 마음의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행동. 52년 도장 찍을 일이 있다면 내일로 미뤄라. 64년 지는 잎을 보면 내 신세를 보는 듯. 76년 오늘의 주인공은 노력의 대가. 88년 깊이 생각하고 행동해야 실수가 없다. [뱀띠] 41년 마음만 바쁘고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다. 53년 죽은 나무에 물주기는 이제 그만. 65년 멀리서 친척이 방문하니 불청객. 77년 기대를 많이 한다면 노력도 그만큼. 89년 간발의 차이로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 [말띠] 42년 선행을 행하니 열배로 돌아온다. 54년 역마의 운이 있으니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 66년 배우자가 있어도 마음이 공허하다. 78년 마음은 별이라도 딸 것 같으나 자중할 때. 90년 밤을 이겨낸 자만이 새벽을 볼 수. [양띠] 43년 어둠이 깊을수록 별은 더 반짝인다. 55년 2보 전진을 위해 1보 후퇴. 67년 태양은 항상 그 자리에 떠 있음을 잊지 마라. 79년 재물로 인한 갈등이 있으나 마무리. 91년 운이 상승하니 용기를 내어 일을 추진. [원숭이띠] 44년 항상 초심을 잃지 말고 행동. 56년 길 떠나게 되면 상비약을 챙겨라. 68년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 즐거운 하루. 80년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는 것은 신용. 92년 대결이 시작됐으니 이제 이길 일만 남았다. [닭띠] 45년 가슴 벅찬 행복한 일이 생긴다. 57년 위대한 것을 위해 좋은 것은 잠시 보류. 69년 노후를 위해 연금을 가입하는 것이 좋겠다. 81년 표현하지 않으면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 93년 숨은 실력을 인정받는다. [개띠] 46년 원하는 바가 없으니 얻을 것도 없다. 58년 혼자여도 괜찮은 척. 70년 노력은 당신을 배신하지 않는다. 82년 날씨 탓만 하지 말고 밖으로 나가라. 94년 물을 두려워하고 수영선수가 될 수 없음을 인식하도록. [돼지띠] 47년 아직도 꿈속을 벗어나지 못하다. 59년 지나간 인연이 자꾸 거슬린다. 71년 거울은 결코 먼저 웃지 않는다. 83년 결혼은 둘이 하는 거지만 인생은 결국 혼자 가는 길인데. 95년 비상금을 활용해서 어려움을 극복.

2020-09-04 06:00:50 메트로신문 기자